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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줄줄 새는 전자바우처

    보건복지부가 노인돌봄서비스사업 등 사회서비스의 전자바우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 업무를 부실하게 해 2년 가까이 보안이 취약한 상태로 시스템이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3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라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사업 사업자 선정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자바우처란 노인, 장애인, 산모 등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직접 선택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수혜자에게 지급하는 전자카드다. 감사원에 따르면 복지부는 2007년 공동수급방식으로 금융결제기관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구축업체의 기술 능력을 평가 항목에서 제외했다. 감사원은 “그 결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가 선정됐고, 실제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보안성 검토 결과를 반영하지 않아 통합정보시스템이 1년 9개월 간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에 대한 보안 조치가 미흡한 채 운용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복지부 장관에게 사업자 심사 기준을 부당하게 설정하고 보안성 검토 결과 반영 업무를 게을리 한 담당 팀장 A씨의 비위 사실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통보했다. A씨는 사업자 선정 시 제안요청서 내용을 미리 알려준 혐의(입찰방해죄)로 1·2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9월 현재 상고심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남교사와 14세 여학생의 ‘금지된 사랑’ 논란

    남교사와 14세 여학생의 ‘금지된 사랑’ 논란

    “죄 없는 선생님을 풀어주세요.” 영국의 한 학교에서 16세 여학생과 26세 남교사가 무려 18개월이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사실이 드러나 영국 교육계가 충격에 빠졌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트요크셔 포클링튼에 있는 한 학교의 음악교사로 일했던 크레이크 파킨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헐 형사재판소에서 미성년자와 불법성관계를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형량이 결정되자 이 소식을 들은 미성년 성관계 피해 여학생은 눈물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학생은 “우리는 소울 메이트고,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면서 “선생님이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파킨과 피해 여학생은 수사가 진행되는 내내 “사랑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소녀가 14세였을 당시 사제관계로 만난 두 사람은 1년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파킨은 7년 간 교제한 약혼녀가 있었으나, 파혼한 뒤 소녀를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페이스북, 스카이프 등을 통해 연락하면서 비밀 연인관계를 맺었고, 차와 집 등지에서 성관계도 가졌다. 파킨은 “미성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게 죄라는 건 알았지만 머리가 마음을 따르지 못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판사는 “특수한 환경에서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드러났고 피해 여성이 당시 14세였기 때문에 교육자의 범행을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사진=BBC 기사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티모셴코 7년형

    우크라이나 법원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가스 공급 계약 체결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된 율리야 티모셴코(51) 전 총리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티모셴코는 내년 총선과 2015년 대선에 출마할수 없게 됐다. 로디온 키레예프 판사는 티모셴코 전 총리가 2009년 러시아와 천연가스 수입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총리 직권을 남용해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 회사에 15억 흐리브냐(약 22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판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정치적 보복 성격이 강하다고 비난했으며, 티모셴코 전 총리도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티모셴코는 빅토르 유셴코 전 대통령과 함께 2004년 시민혁명인 ‘오렌지 혁명’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해 대선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패한 야권의 유력 정치인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1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가스공급 계약을 문제 삼는 것은 “위험하고 비생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법원이 티모셴코 전 총리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죽음의 의사’ 케보키언 사용 ‘안락사 기계’ 경매

    수 많은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 ‘죽음의 의사’(Dr. Death)로 불린 故잭 케보키언이 사용하던 안락사 기계가 이번달 말 경매에 나온다. 케보키언 박사가 직접 고안한 안락사 기계 ‘타나트론’(Thanatron)은 100명 이상의 안락사에 관여된 악명 높은 기계다. 미국 뉴욕에서 이달 2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이번 경매에는 안락사 기계 외에도 생전에 케보키언 박사가 그린 그림, 스웨터 등 다양한 유품들이 출품되며 수익금은 소아암 치료 연구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케보키언 박사는 의료(Medical)와 자살(Suicide)의 합성어인 ‘메디사이드’(Medicide)란 말을 탄생시킨 인물로 생전에 수많은 ‘안락사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1990년부터 말기 환자들의 ‘죽을 권리’를 주장한 케보키언 박사는 마취주사와 약물을 이용해 130명의 안락사를 도왔다. 이후 ‘살인죄’로 25년 징역을 선고받은 케보키언 박사는 지난 2007년 가석방됐으며 지난 6월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前대표 재상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회원(61)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검찰도 무죄가 선고된 외환은행에 대해 재상고했다. 벌금 250억원이 선고된 론스타 법인도 재상고할지 주목된다.  12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이 선고된 유 전 대표는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지난 10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유 전 대표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2007년 기소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유죄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법에 돌려보냈으며, 지난 6일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에서 외환카드 허위감자설 유포 등을 유죄로 인정해 유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벌금 42억 95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만약 재상고 기간인 13일까지 론스타가 재상고를 하지 않으면, 금융당국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대주주로서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외환은행 지분 일부의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美서 잡혔다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美서 잡혔다

    주한 미군과 미군 자녀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14년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일어났던 이른바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혔다. ●패터슨 특별사면 받은 뒤 미국행 10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미국 법무부로부터 사건의 용의자 ‘아더 패터슨(34)을 검거했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는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쯤 이태원동의 버거킹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모(당시 23세)씨가 목과 가슴 등에 흉기로 8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현장에 있던 주한미군 자녀들인 패터슨과 그의 친구인 에드워드 리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범행에 대한 뚜렷한 이유도 없었다. 패터슨과 리는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살인죄로 기소된 리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20년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파기환송됐다가 서울고등법원이 무죄판결을 선고했다. 반면 흉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가 1998년 8·15일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됐다. 당시 검찰은 패터슨에 대해 출국정지 기간을 3개월씩 연장하다 1999년 8월 23일 출국정지 기간이 만료됐지만 출국정지 신청을 놓쳤고, 패터슨은 다음 날인 8월 24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검찰은 이를 모른 채 법무부로부터 출국정지 기간이 만료됐다는 연락을 받고 같은 달 26일 출국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후 조씨 유족들은 검찰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법원은 “검사의 수사과실은 국가의 배상책임”이라며 4400여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미제로 남았던 사건은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 사건’으로 다뤄져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검찰도 영화를 계기로 재수사를 결정했고, 법무부는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 당시 검찰은 이들을 공범으로 기소하지 않고, 진술이 엇갈리자 리에겐 살인죄를, 패터슨에겐 흉기 소지 등으로 기소해 적극적인 처벌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3심까지 진행땐 국내인도 1년 걸려 미국 검찰은 지난 6월 패터슨을 검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관련 재판을 열어 패터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 검찰이 패터슨의 신병을 인도받아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범죄인 인도 재판이 3심까지 진행될 경우 통상 1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소시효다. 당시 법률에 의한 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따지면 6개월가량 남았다. 검찰 관계자는 “도주 목적으로 외국으로 나갈 경우 거주 기간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면서 “패터슨이 도주 목적으로 갔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1996~97년 발생…처벌불가 공소시효 폐지 탄력 받나

    1996~97년 발생…처벌불가 공소시효 폐지 탄력 받나

    경찰이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과 관련, 추가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인화학교 성폭력의 실태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의 목소리가 높다. 2005년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국가인권위원회는 가해자 6명을 고발했지만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는 10명을 지목했던 터다. 피해자도 인권위는 12명, 대책위는 9명으로 판단했다. 재판에는 6명 가운데 4명이 회부됐다. 나머지는 공소시효 만료로 기각됐다. 경찰이 지난달 28일 특별수사팀을 구성, 재수사에 나설 때만 해도 ‘(성폭력은) 다 나와 어렵지 않겠느냐’, ‘소소한 학교 비리만 캐다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진술을 꺼리는 상황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전 사건 가해자가 아닌 다른 교사들의 1996년과 1997년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또 성폭행 피해자들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하거나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폭행한 혐의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진술을 강요하며 구타를 방관하거나 지시한 교사 2~3명은 폭력 행위와 강요죄, 공무원은 직무유기 등이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걸림돌은 공소시효다. 새로 찾아낸 성추행 교사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시효가 끝나 처벌할 수 없다. 따라서 정부관계부처에서 지난 7일 발표한 ‘장애인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대책’에서 빠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징역, 강제추행의 경우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차이가 있지만 공소시효는 10년으로 동일하다. 아동 성학대의 공소시효는 5년에 불과하다. 반면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아동 성범죄 등에 대해 공소시효를 연장해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독일은 강간범의 공소시효가 20년이며, 아동 성학대는 10년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길다. 일본은 2004년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성폭력 범죄 등에 대해 사실상 고소기간의 제한을 없앴다. 미국은 각 주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공소시효가 우리나라에 비해 길고 특히 가해자의 DNA 등 물적 증거가 있을 때에는 공소시효를 늘릴 수 있는 특별법 장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동·장애인 성폭력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만만찮다. 길태기 법무부 차관은 “현재 살인죄 등 더 흉악한 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가 유지되고 있어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시민단체와 누리꾼 등의 반발은 크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다음 아고라의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 공소시효 폐지’ 요구 청원은 9일 오후 현재 22만 2000명을 넘긴 상태다. ‘onlyfora***’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힘없는 아이들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시간만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fun****’의 누리꾼 역시 “영혼살인인 성범죄만큼은 피의자의 인권보다 피해자 인권을 더 고려해 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엽기 살인’ 몽골인 징역17년 중형

    지난 3월 19일 오전 2시, 몽골인 불법 체류자 Z(41)는 같은 몽골인 친구인 O(24), M(28) 등과 함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몽골인 전문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 옆 테이블의 다른 몽골인들과 시비가 붙었고, Z가 폭행을 당했다. 한 시간쯤 뒤 이들은 술집을 나와서 술을 더 마시기 위해 같은 동네에 있는 Z의 반지하 자취방으로 향했다. 그제야 Z는 얼굴이 엉망이 되도록 얻어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Z는 M이 도와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 방 안에 있던 운동기구로 침대에 누워 있던 M의 머리를 세 차례 내리쳤다. 그러고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이번에는 냉장고에서 흉기를 꺼내 목과 가슴 등을 수차례 찔렀다. M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전기드릴을 M의 신체에 대고 작동시키는가 하면 흉기로 M의 신체 일부를 긋고 절단하기도 했다. M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O는 Z를 만류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흉기로 다시 O의 가슴을 두 차례나 찔렀으며, O가 도망가자 뒤쫓아 가 다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O는 Z가 휴대전화로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 사이에 도망쳐 겨우 목숨을 건졌다. 이후 Z는 근처 파출소를 찾아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긴급 체포됐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을환)는 Z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17년형에 처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엽기적”이라면서 “그에 비해 살해 동기는 피해자가 피고인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점에 불과해 중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에이즈 감염 몰랐던 남성, 헌혈 하다가 ‘철창행’

    20년 째 헌혈을 해온 싱가포르 남성이 자신이 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계속 헌혈을 하다가 발각돼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Straight Times)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57세 남성이 에이즈 감염 사실을 모른 채 2009년 11월 21일 헌혈에 앞서 검사를 받던 중 에이즈 보균사실이 드러나 즉시 혈액에 대한 격리 및 폐기 조치가 이뤄졌다. 이 남성은 2007년 12월 겔랑에 있는 한 매춘업소에서 중국인 접대부에게 HIV를 옮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 남성은 지난 20년 간 꼬박꼬박 혈액을 기증해 왔으며, 감염 이후에도 최소 2번 헌혈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이 남성이 HIV 감염 후 2008년 7월 20일과 2009년 8월 21일 등 최소 두 번에 걸쳐 헌혈을 한 기록이 발견됐다. 당시 피검사에서는 HIV음성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헌혈을 할 때 거짓진술을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5일(현지시간) 8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헌혈하기 전 건강진술서에서 ‘지난 1년 간 성매매를 했거나 2명 이상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했느냐.’란 질문 항목에 허위로 썼다는 게 이유다. 스트레이트 타임스에 따르면 본인은 물론 가족 역시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에이즈 감염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지게차 운전자였던 남성은 이혼은 하지 않았으나, 부인과 극심한 갈등을 겪어 10년 가까이 신체접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족에 에이즈를 옮기진 않았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에이즈 감염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으나 원망하진 않는다.”면서 “아버지가 재정적, 감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국감 등장한 ‘BBK 사건’

    6일 법무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BBK 사건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2007년 불거진 김경준씨 기획 입국설과 관련한 편지 조작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재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08년 6월 BBK 수사발표 때는 밝히지 않았다가 올 들어 검찰이 스스로 편지가 가짜라는 사실을 밝혔다.”며 “왜 가짜 편지가 한나라당에 전달됐는지, 배후에 누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수사 대응 지침을 준 양모씨의 배후에 MB 캠프의 김모 특보, 은모 법무팀장, MB 친척 신모, MB 집사 김모씨 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권 장관은 “(BBK 사건은) 재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 의원이 재수사 의뢰를 요청하겠다고 밝히자 권 장관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면 증거자료를 검토해서 재수사가 가능한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07년 대선 당시 여권의 ‘김경준 기획입국설’을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하는 편지를 공개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편지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국감에서는 노환균 법무연수원장의 불출석으로 논란을 빚었다. 박 의원은 “노 원장은 ‘그랜저검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며 “여야 간사가 합의해 노 원장에게 국감장에 배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참석하지 않는 것은 국감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는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출석한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감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 또는 증언을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한편, 권재진 법무부장관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 “(내가) 수사받을 부분은 받아도 좋고,해명할 부분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 회장이 대구지역 사업가인 이모씨를 통해 권 장관에게 구명 청탁을 했다는 주장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거론하자 “누구도 성역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 여대생 녹스, 伊유학중 친구 살해 혐의… 4년만에 무죄

    美 여대생 녹스, 伊유학중 친구 살해 혐의… 4년만에 무죄

    ‘그룹 섹스’를 거부한 룸메이트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미국 여대생 어맨다 녹스(24)가 4년의 법정 다툼 끝에 결백을 인정받았다. 섹스와 마약, 살인 등 원초적 소재뿐 아니라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코트디부아르 등 다양한 출신의 ‘등장인물’이 뒤얽혀 빚어낸 이 사건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성녀와 악녀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 녹스는 반전 드라마 끝에 평범한 여대생으로 돌아오게 됐다. 3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항소법원. 재판부가 배심원 6명과 함께 결정한 평결을 읽어내려가자 법정은 긴장감으로 숨이 막혔다. 판사가 이윽고 “어맨다 녹스와 라파엘레 솔레치토(27)의 살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히자 피고 측 가족은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제출한 DNA 증거를 재조사한 결과 신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사실이 이번 평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마지막 공판에서 “나는 가장 잔인한 상황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친구를 잃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녹스는 가족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녹스의 언니 디에나는 “4년을 끌어온 악몽이 드디어 끝나 감사할 뿐”이라며 기뻐했다. ●세계인 이목 집중시킨 ‘섹스 스릴러’ ‘녹스의 악몽’은 2007년 11월 1일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영국 유학생 메레디스 커처(당시 21)가 목이 거의 잘린 반나체로 침실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수사기관은 당일 있었던 녹스와 커처의 다툼에 주목했다. 검찰은 녹스와 그의 남자친구인 솔레치토, 지역 마약상인 코트디부아르 출신 뤼디 게드(24) 등 4명이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맞아 시간을 함께 보내다 녹스가 커처에게 ‘그룹섹스’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하자 3명이 커처를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수사 중 솔레치토의 집에서 15㎝ 길이의 칼이 발견됐고 칼날에서는 피해자의 혈흔이, 손잡이에서는 녹스의 DNA가 검출되면서 검찰 측 주장에 힘이 실렸다. 또, 커처의 브래지어에서 솔레치토의 DNA가 발견됐다. 1심 법원은 2009년 12월 살인과 성폭행 혐의로 녹스에게 징역 26년형을, 솔레치토에게 2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게드가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1월 항소했다. 궤드는 성폭행 및 살인혐의가 인정돼 30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6년으로 감형됐다. 검찰과 녹스, 솔레치토 측은 이후 할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불꽃튀는 법정 공방을 벌였다. 녹스 측은 홍보전문가까지 고용해 그의 청초한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며 여론전을 폈다. 녹스의 부모들은 미국의 유명 토크쇼 등에 잇달아 출연, 딸의 결백을 주장했고 변호인단도 녹스를 ‘신념에 찬 사랑스러운 여성’으로 포장했다. 많은 미국인은 이탈리아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녹스를 감싸기 시작했고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까지 나서 구명운동을 벌였다. ●伊 담당검사 비위로 ‘악녀’ 낙인 실패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었던 솔레치토도 초호화 변호진을 꾸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밑에서 하원의원을 지냈던 줄리아 본지오르노 등이 포함됐다. 유명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솔레치토의 아버지 프란체스코는 “우리 아들은 (선량해서) 파리 한 마리 다치게 하지 못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반면 이탈리아 검찰은 녹스에게 악녀 이미지를 씌우려 했으나 수사를 주도한 줄리아노 미그니니 검사가 다른 사건 조사 과정에서 권한남용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으며 궁지에 몰렸다. 또, 검찰의 DNA 증거를 재조사한 민간 조사단이 “DNA가 사건 발생 40여일 후에 채취되는 등 증거 수집 과정에서 석연찮은 점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배심원의 마음은 녹스 쪽으로 돌아섰다. 녹스는 이날 재판에서 “술집 주인 디야 파트리크 루뭄바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유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녹스는 이미 명예훼손에 따른 3년의 형기를 채운 상태다. 검찰 측은 아직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고 직후 교도소를 빠져나온 녹스는 4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은 녹스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길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성범죄 단죄 일과성에 그쳐선 안 된다

    법원이 동기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 모두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범행을 주도한 박모씨에 대해서는 “쫓아 다니며 추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검찰 구형량보다 1년이 높은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예상 밖의 중형이라는 법조계의 시각에 대해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배준현 부장판사는 “검찰 구형 자체가 낮았던 것으로 특별히 과한 형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있고, 범죄 전과가 없다는 등 성폭력 가해자가 실형을 피해간 단골 정상참작 사유에 대해서도 “양형 참작 사유를 고려했지만 실형을 면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영화 ‘도가니’의 모티브였던 광주 인화학교 장애아동 성폭행 사건 때도 이런 판결이 내려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판결은 국민적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여파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동료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명문 의대생에 대한 실형선고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성폭력 사범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범죄보다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검찰·법원에서 정상참작이니 뭐니 하면서 법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이러니 성범죄 사범이 줄지 않고 되레 느는 것이다.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노철래 의원에게 제출한 ‘성폭력사범 검찰접수현황’에 따르면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접수된 성폭력 사범은 지난해 2만 1116명으로 2007년 1만 5819명에 비해 33.5%나 증가했다. 성범죄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엄격해지지 않는 한 급증하는 성범죄를 차단할 방법이 없다. 정치권도 뒤늦게 ‘도가니방지법’을 만들겠다고 야단법석이다. 피해자에게 불리한 조항인 ‘항거불능’ 표현도 삭제하고, 공소시효도 적용하지 않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무감한 법조3륜과 이를 용인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이 또한 헛수고다. 우리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다.
  • [이국철 SLS회장 폭로 파문] SLS그룹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게 수년간 십수억원을 줬다고 폭로하면서 SLS그룹과 이 회장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SLS그룹은 경남 통영을 본거지로 한 SLS조선(현 신아SB)과 창원에 있는 SLS중공업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둔 기업이다. SLS라는 그룹명은 이 회장이 직접 고안한 것으로 ‘바다(Sea)-땅(Land)-하늘(Sky)’에서 큰 기업이 되자는 뜻이 담겨 있다. 1962년 대구 출생인 이 회장은 국립철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부터 1991년까지 철도청에 근무했다. 이 회장은 퇴직 후 철도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옛 해태중공업 창원 공장을 인수하면서 기업가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신형 무궁화 객차를 개발하면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그는 신아조선을 인수하면서 SLS조선으로 이름을 바꿨다. SLS그룹은 2009년 1조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붕괴하기 시작했다. 창원지법은 지난해 11월 뇌물공여 및 허위공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형인 이모 대표이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 회장은 2007년 8월 1400억원 규모의 SLS조선 자본잠식을 은폐하기 위해 싱가포르 해운사로부터 차입한 1억 달러를 자본금으로 허위 공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 회장의 불법이 드러나면서 SLS그룹은 해체의 길에 들어섰다. 주력 계열사인 SLS조선은 워크아웃에 돌입해 신아SB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일부 회사는 매각되거나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 SLS조선은 100m가 넘는 4만~6만t급 선박을 건조하는 중견 조선소였지만 ‘오너 리스크’로 인해 몰락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檢, 곽노현 기소] 35억 처리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에서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선거 보전 비용 35억 2000여만원의 처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교육감이 기소될 때까지 사퇴하지 않은 만큼 당선 무효형 판결이 확정될 경우 돌려받은 선거 비용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나 교육감 등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돼 보전받은 선거 비용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재직 당시 만들어 ‘오세훈법’으로 일컬어진다. 검찰이 곽 교육감에게 적용한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 1항 2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유죄일 경우 벌금 100만원 이하의 형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교육감 취임 직후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 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을 ‘-6억 8076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올해는 15억 9815만원을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비용 35억 2000만원을 보전받은 까닭에서다. 결과적으로 곽 교육감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선거비용을 선관위에 반납해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 바로 선관위에서 통보한다.”면서 “고지받은 당사자는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납부하지 않을 경우 주소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징수를 위탁하고, 관할 세무서는 국세 체납자 처분에 따라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촌지의 저주’

    ‘촌지의 저주’

    지난 2월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13명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과 10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 교사는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0만원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일종의 관행으로 여겨졌던 ‘촌지’ 문화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촌지수수 특별감찰 활동의 결과가 20일 공개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촌지 근절을 위한 감찰활동 결과 모두 40명의 교사가 적발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지난 4월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1차 감찰에서는 33명의 교사가 적발됐는데, 이들은 각각 현금(2명)과 상품권(4명), 물품(16명), 식사(11명)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7회에 걸쳐 18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서울의 한 교사가 중징계를 받았고, 경징계 7명, 경고 7명, 주의 12명 등 27명이 징계 처분됐다.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차 감찰에서는 7명의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물품을 받아 적발돼 모두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 3일 145만 5000원 상당의 물품을 받은 대전의 한 교사가 중징계를 받았고 경징계 2명, 경고 3명, 주의 1명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1, 2차 감찰에서 경기 지역은 모두 13명의 교사가 적발됐다. 그러나 지역별, 적발 내역별로 징계 수준에 차이가 있어 징계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 2차 감찰활동에서 각각 중징계를 받은 교사들에 비해 더 많은 금품을 수수한 대전의 한 교장은 경징계에 그쳤다. 이 교장은 2007년부터 39회에 걸쳐 267만 5000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부산의 한 교사는 17만 8000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받아 경징계 처분된 반면 전북의 교사는 20만원의 금품을 받았지만 경고에 그쳤다.교과부 관계자는 “교사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각 지역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설명했지만, 촌지 수수에 따른 객관적인 처벌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곽노현 영장 청구

    서울시교육감 후보단일화 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7일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공직선거법 232조(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전달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30일 만이다. 구속영장은 A4 용지로 본문 3장과 첨부 의견서 3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청구 사유로 ▲사안의 중대성 ▲후보자 매수로 민의 왜곡 ▲액수가 상당한 점 ▲구속된 박명기(53) 서울교대 교수와의 형평성 ▲혐의 부인으로 공범자와의 입 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를 적시했다.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 실질심사)은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에서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법원은 곽 교육감이 심문에 출석하도록 구인장을 발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경쟁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 대가로 지난 2~4월 모두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였던 자에게 이익이나 직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행위에 대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유죄가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잃는다. 한편 곽 교육감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 25분까지 14시간의 강도 높은 2차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곽 교육감은 오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틀 만에 시교육청으로 출근, 퇴직 교원의 정부포상 전수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업무를 봤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곽노현 ‘법의 정신’/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곽노현 ‘법의 정신’/이기철 사회부 차장

    서울 교육계가 패닉에 빠졌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2억원 선의 지원’ 사건 탓이다. ‘곽 교육감의 사퇴가 최선’이라느니, ‘표적수사이니 물러나서는 안 된다.’느니 갑론을박도 만만찮다. 수도 서울의 공교육을 책임진 교육감 리더십이 큰 타격을 받았다. 2학기 교육행정은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계의 수장으로서 법적 매듭 이전에 도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곽 교육감의 2억원 선의 지원 사건에서 큰 줄기의 팩트 두 가지는 이렇다. 지난해 5월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중도 사퇴함으로써 당시 곽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또 한 가지는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곽 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국민은 대체로 이렇게 생각한다. 두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고, 곽 후보의 라이벌이었던 박 후보가 선거 레이스를 중도하차했다. 결과적으로 곽 후보가 건넨 2억원은 석연찮다. 부적절한 처신을 했기에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교육비리를 뿌리 뽑아야 하는 교육감이기에 더욱 그렇다. 곽 교육감은 그러나 “떳떳하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한다. 사퇴 여론에 돌아앉은 돌부처 격이다. 법학자인 그의 해명은 국민의 법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다. 그는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박 교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두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져 궁박해 모른 척할 수 없었다.”며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어 2억원의 돈을 선의로 지원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한마디로 박 교수의 딱한 사정을 인정상 외면할 수 없어 돈을 줬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대가성이 없어 법적 책임을 질 일도, 도덕적 비난을 받을 일도 없다는 항변으로 들린다. 대가성 여부야 사법당국이 판단하겠지만 선의로 돈을 전달한 과정치고는 복잡하다. 곽 교육감은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무관한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것과 제보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돈 전달과정을 철저히 숨기고 싶어했다. 곽 교육감은 친구 강모 교수를 통해 박 교수의 지인 최모씨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 최씨는 다시 박 교수의 동생에게 인터넷 송금을 했고, 동생은 형인 박 교수에게 이를 전달했다. 곽 교육감은 “법의 특징과 수단은 합법성에 있고, 목적은 인간다운 행복한 삶”이라면서 “인정을 상실하면 몰인정한 사회가 된다. 제가 배우고 가르친 법은 인정이 있는 법이자 도리에 맞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딱한 사정에 있는 경쟁 후보자에게 선의로 2억원을 전달한 것을) 후보 매수행위로 봐야 하나요.”라고 반문한다. 곽 교육감이 보여준 법의 정신이다. 하지만 실정법과는 배치된다.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에서 사후에라도 돈이 개입되는 것은 금물이다. 실정법은 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을 중지하거나 후보자를 사퇴한 데 대한 대가를 목적으로 후보자가 되고자 하였던 자나 후보자였던 자에게 그 이익이나 직의 제공을 받거나 제공의 의사표시를 승낙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곽 교육감은 다시 “개혁 성향인 자신에게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주장한다. 자신을 수사하는 검찰에 정치검찰이란 색깔을 덧칠한다. 검찰은 정치검찰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사실관계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하던 지난달 24일 곽 교육감은 “투표 거부는 정당한 권리행사의 방법”이라며 나쁜 투표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상당수 국민들은 국회의원 선거는 나쁜 후보들 가운데 ‘덜 나쁜 후보’를 뽑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선거는 나쁜 선거이고, 그래서 투표를 거부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법학자이자 교육자인 곽 교육감에게서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위기가 느껴진다. chuli@seoul.co.kr
  • [교육감선거 돈거래 파문] 곽노현 겨눈 檢 칼끝… ‘뒷돈’ 대가성 규명이 관건

    [교육감선거 돈거래 파문] 곽노현 겨눈 檢 칼끝… ‘뒷돈’ 대가성 규명이 관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한때 경쟁 후보였던 서울교육대 박명기 교수에게 선거가 끝난 뒤 2억원을 ‘선의’에서 전달했다고 밝힘에 따라 검찰 수사는 돈의 대가성 규명에 집중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곽 교육감이 말한 대가성 없는 지원을 반박할 증거가 없다면 사법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 사용한 돈을 사후에 보전해 주는 것 자체가 결과적으로 후보 사퇴의 보상인 만큼 사법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도 맞서고 있다. 선의의 지원과 대가성의 한판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곽 교육감은 돈의 출처와 구체적인 전달방법 등을 밝히지 않은 탓에 의혹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다. ●檢, 대가성 입증 총력 검찰이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의 증언 확보가 필수적이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건넨 돈이 2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해 앞서 밝힌 혐의 내용에 포함된 1억 3000만원 외에 나머지 7000만원에 대한 용처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곽 교육감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이유다. 검찰 관계자는 “박 교수의 동생 계좌로 전달된 1억 3000만원 외에 일부를 직접 현금으로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어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이달 초 곽 교육감, 돈을 전달한 한국방송통신대 강모 교수 등 2명을 출국금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억원은 후보사퇴 대가” 공직선거법에 밝은 한 변호사는 “곽 교육감은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돈을 준 공직자가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런 경우 사법부는 대부분 대가성이 있다고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선거운동 기간보다 1년 앞선 시점에 출마를 작정한 특정인이 선거운동을 돕기로 한 사람에게 돈을 건넸다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결한 적도 있다. 법원은 당사자들이 사적인 금전거래라고 우겨도 금품 제공·수수가 선거 판세분석 등 선거운동과 관련한 대가성이 짙다는 정황과 진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면 곽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제232조(후보 매수 및 이해유도) 위반 혐의가 적용돼 법정에 설 수밖에 없다. 제232조는 후보자를 사퇴하게 할 목적 등으로 이익을 제공하거나 승낙한 자에 대해 7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3000만원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직을 잃게 됨에 따라 유죄가 확정되면 곽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 ●“대가성 없는 증여세 포탈일 뿐” 또 다른 변호사는 돈의 대가성에 방점을 찍었다. 한 변호사는 “곽 교육감과 박 교수 사이 세금 관계(증여세)에서 문제가 있을 뿐 형사처벌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박 교수 등에게서 구체적으로 대가성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검찰의 논리가 성립되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경우 제주도에 영리의료법인을 설립하려는 업체에서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항소심 법원으로부터 1심과는 달리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청탁과 돈 사이에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가성을 찾지 못하면 곽 교육감의 기소는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선거운동에 따른 생활고와 이를 되돌리기 위한 선의의 지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양상이다. 곽 교육감은 “(이번 사인이) 범죄인지 아닌지를 사법 당국과 국민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치열한 법정다툼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편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강 교수는 곽 교육감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방통대 교수로 근무하던 시절에도 ‘민주주의법학연구회’를 함께 출범시키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강 교수는 지난달 시교육청 교사연수에도 외부 강사진으로 참여, 교육계 안팎에서는 곽 교육감 최측근으로 분류하고 있다. 검찰은 강 교수를 지난해 선거 당시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곽 교육감의 메신저로 보고 있다. 이민영·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도피행각 마피아 보스, 여친 페이스북 탓에 ‘덜미’

    도피행각 마피아 보스, 여친 페이스북 탓에 ‘덜미’

    유럽 전역에서 악명 높은 도피 행각을 벌이던 이탈리아의 범죄조직 보스가 ‘페이스북’을 지나치게 사랑한 여자 친구 탓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탈리아 나폴리를 근거로 한 마피아 ‘카모라’의 중간보스 살바토레 다비노(39)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르베야 근처에서 은신 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다비노는 2007년부터 도피생활을 시작, 이탈리아의 악명 높은 수배자 100인에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다비노는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등 유럽 전역을 오가며 4년간 숨어 지냈다. 특히 각국을 보트를 이용해 오가며 그의 행적을 쫓는 수사진을 당황케 했다. 다비노의 4년 간 철저한 도피인생에 막을 내리게 한 건 다름 아닌 그의 여자 친구였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모코로 출신의 이 여성이 다비노와 스페인에 가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 것. 임신 중이었던 이 여성은 남다른 페이스북에 대한 애정 탓에 의도치 않게 다비노의 은신처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공개하게 됐다. 이탈리아 수사진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접속 기록을 조사하며 수배자들의 행적을 쫓았다.”고 밝힌 뒤 “다비노가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상대 마피아 조직원 살해혐의로 2004년부터 수배 중이던 이탈리아 갱 파스퀘일 만프레디(33) 역시 프랑스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즐기며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난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관세청 ‘수출통관 고시’ 개정 착수

    관세청 ‘수출통관 고시’ 개정 착수

    관세청은 우편물을 이용해 수출하면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던 이른바 ‘보따리상’의 처벌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관련, 문제가 된 고시의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의 항소에 따른 고법의 판결이 남아있지만 해당 ‘수출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를 좀더 정교하게 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측은 25일 “현행 규정으로도 우편물을 통한 밀수출자에 대한 처벌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재판부 판결을 존중, 고시 개정 여부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관세법에 따르면 물품을 수출·수입할 경우, 물품의 품명·규격·수량·가격 등에 대해 세관장에게 신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물품 원가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해진다. 관세청은 지금껏 세관조사를 통해 밀수출자들을 적발, 액수에 따라 통고처분하거나 검찰에 고발해왔다. 미신고 보따리상에 대한 적발은 해마다 늘어 2007년 18건(관세 105억원)을 검찰에 고발했지만 2008년 84건(관세 171억원), 2009년 74건(관세 320억원), 지난해에는 56건(관세 777억원)에 달했다.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관련 사건에서 무죄받은 윤모(31)씨의 변호인은 당초 일본으로 국제우편을 통해 의류를 수출하면서 스스로 나름의 ‘산업 역군’으로 여겼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벌금 5000만원은 물론 그동안 수출한 30억원가량에 대한 관세를 추징당할 처지에 놓였었다. 윤씨는 우편물로 배송했기 때문에 수출 신고를 해야하는 줄도 몰랐다는 것이다. 윤씨의 변호인은 “억울하다고 찾아왔을 때 처음에는 어렵겠다고 생각했지만 법률을 찬찬히 뜯어보니 허점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서 “그동안 법을 잘 몰라 벌금을 내온 피해자들이 더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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