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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체포영장…최순실,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 차명 보유

    정유라 체포영장…최순실,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 차명 보유

    ‘국정 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60ㆍ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20)씨 등이 독일에 8000억원대 자산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은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독일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스포츠ㆍ컨설팅ㆍ부동산 등 업종의 500여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 삼성이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최씨 모녀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보낸 280만유로(한화 37억여원)의 흐름을 살피던 독일 헤센주 검찰은 자금 추적 끝에 이 유령회사들의 존재를 알아채고 연방 검찰에 보고했다. 독일 검찰은 이 유령회사들을 통해 최씨 모녀 등이 차명으로 보유한 현금과 부동산 등 재산이 8,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규모를 확인 중이다. 최씨 등은 정씨의 독일 현지 승마코치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캄플라데(52)와 17년간 최씨 일가를 보필해 ‘독일 집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48ㆍ한국명 윤영식) 등 10여명의 명의를 이용해 이 회사들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형법에 따르면 자금세탁은 가중처벌요건에 따라 최대 10년형까지 처벌 가능하다. 독일 검찰은 나아가 최씨 일당이 자금세탁과 사기 등의 범행을 위해 범죄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다. 특검팀은 독일 검찰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최씨 등의 혐의를 검토한 뒤 이에 따라 최씨의 해외 재산을 몰수해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대작 혐의’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대작 혐의’ 조영남에 징역 1년 6개월 구형

    대작(代作) 그림을 판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에게 검찰이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조영남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오윤경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조씨가 그림을 사는 사람을 속여 판매할 의도가 있었고 피해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조씨는 “저작권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 사인만 해도 작품으로 인정해준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작가의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기만행위가 성립되려면 조수를 숨겼어야하는데 함께 작업하는 것을 공공연하게 보여줬고, 함께 다녔다”며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조씨는 2011년 9월~2015년 1월 대작화가 송씨와 A씨에게 주문한 그림에 약간 덧칠을 해 자신의 서명을 한 뒤 총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1억535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기소됐다. 조씨는 또 자신의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 장씨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초까지 3명에게 대작그림 5점을 팔아 268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최종 판결은 2017년 2월 8일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봉주 “피의자 박근혜, 곧 동창생 될 것 같아 행복“

    정봉주 “피의자 박근혜, 곧 동창생 될 것 같아 행복“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는 정 전 의원이 출연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저를 감옥에 보낸 분 MB”라며 “그때의 싸움에선 MB가 이겼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각하 오래 사십쇼”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과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는 판결을 받았다. 정 전 의원은 또 “지금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씨에게 친근감을 느낀다”며 “박 대통령과 저는 곧 동창생이 될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이에 박종진은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해야하지 않느냐”라며 우려했다. 제작진은 ‘부적절한 표현이 나오게 된 점 양해바란다’는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어 “무상급식 동창생, 거기선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며 “박 대통령과 먼저 동창이 되고 뒤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창이 될 것 같아 자다가도 웃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뉴스 걸러내자” 처벌 추진하는 독일

    2017년 총선(9~10월 예정)을 앞두고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는 독일이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천명했다. ●메르켈 총선 앞두고 ‘극우 조작’ 경계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 등에 지시했다”면서 “명예훼손과 악의적 험담은 언론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이어 “거짓말로 정치 여론을 조작하려는 이들은 가짜뉴스 유포 행위가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이나 ‘서양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페기다) 같은 극우 세력이 소셜미디어에 출처가 불분명한 뉴스를 올려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내용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반응이 폭발적이다.이 때문에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극우성향을 부추겨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정당 “언론 자유 침해” 반발도 실제 이번 미국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가짜뉴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을 조사하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의문사했다’는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유포됐고, 거짓뉴스에 현혹된 남성은 클린턴이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고 거론된 피자 가게에 침입해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4선 연임 도전을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가짜뉴스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안당 등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기소한 최유정 변호사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4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19일 열린 최 변호사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의 행위로 법조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돈이면 무슨 일이라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줬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 변호사는 브로커 이동찬씨와 공모해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의 송창수 대표에게서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등 수임료를 100억원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징금 45억원에 대해서는 “송씨로부터 받은 50억원 중 이씨와 얼마씩 나눴는지 알 수 없어 절반씩 추징하고, 정 전 대표로부터 받은 50억원 중 30억원은 돌려준 만큼 20억원만 추징액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공범으로 기소한 이씨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28억여원을 구형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신동욱 “朴대통령 명예훼손 재심 추진”

    ‘朴 조카’ 박용철, 사망前 증언 “박지만측과 대화 녹음기록 있다” 돌연 사임한 변호사 문건에는 박씨 “고모는 진짜 무서운 사람” 신씨·주변인들 거듭 주장…육영재단 사건 뒤엔 ‘거대한 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과거 사건들이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던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8·공화당 총재)씨가 재심을 추진하고 나서 향배가 주목된다. 저렴한 수임료로 법률지원을 펴는 공유변호사단 ‘럭션’ 회장인 남오연(42·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청호 대표 변호사가 이 사건의 무료 변론을 맡아 재수사 촉구에 나선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이기도 한 신씨는 2007년 이른바 육영재단 사건 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 회장 측근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육영재단 사건은 재단 소유권을 놓고 박 대통령 세 남매가 벌인 분쟁으로, 사건 이후 동생 근령씨 측이 이사장직에서 퇴출됐다. 신씨는 2009년 5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에게 고소를 당했고, 2012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신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줄곧 육영재단 소유권 분쟁 사건 등의 이면에 ‘거대한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당시 증인신문 조서 등에 따르면 핵심 증인인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2010년 9월 이 사건과 관련, ‘박지만 회장 측 비서실장 정모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휴대전화가 캐나다에 있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그러나 박씨는 그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9월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사촌형인 용수씨가 박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신문은 신씨를 변호하다 돌연 사임했던 윤모 변호사가 당시 사건 정황을 편지 형태로 작성했던 문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박씨가 재판에 올 때마다 보디가드 4~5명을 항상 대동하고 다니기에 이유를 묻자 진지하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어 ‘누구한테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박씨가 ‘우리 고모(박 대통령)가 진짜 무서운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귓가에 맴돈다”고도 적혀 있다. 사건의 배후에는 정윤회·최순실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2009년 수사 당시 최씨의 유사사건 고소장과 진술조서를 참고해 증거목록에 첨부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명예 등의 이유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증거목록에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의 진술조서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박 대통령과 최씨를 수사하는 특검에서도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특검 관계자는 “신씨 사건의 관련 내용들을 참고로 보고 있다. 수사 필요성이 있으면 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朴 ‘표 깎아 먹는’ 신동욱, 살해 모의 있었다”

    신동욱 총재가 2007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당시 경선후보)의 표를 깎아 먹는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살해 계획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신 총재는 박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이다. CBS노컷뉴스는 16일 육영재단 폭력사태 관계자 A씨와의 증언과 녹취록을 바탕으로 “A씨가 신 총재를 미얀마에서 총으로 살해하려는 계획에 개입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신 총재가 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받을 때 핵심 증인으로 나서 신 총재의 무죄를 입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의 회유로 증인석에 서지 못했다. 결국 신 총재는 ‘박지만 EG회장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사건과 연루됐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 회장과 참모 진영이 신 총재를 살해하려 한 까닭은 각종 구설에 오른 신 총재가 박 대통령의 제부라는 사실이 악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 총재를 사전에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고 미얀마에서 총격 살해 계획을 세웠다. 신 총재에 대한 살해 시도는 두 차례 이뤄졌다. 신 총재는 2007년 7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를 따라 중국 청도에 갔다. 박씨는 신 총재가 미성년자가 나오는 술집에서 마약을 하고 호텔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중국 공안을 불렀다. 신 총재는 자신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라고 주장하면서 간신히 귀국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 신 총재는 박씨와 한센인, 조직폭력배 등에 납치됐다. 이때 납치를 주도했던 사람이 A씨다. A씨가 신 총재를 살해하려던 계획에서 노선을 틀어 주의만 주고 풀어주면서 신 총재는 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012년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관련해 정모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박지만을 충실히 모셔온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살해 모의에 가담한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처음 재판 과정에서 박 회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은 박씨는 “신동욱을 죽이라고 박지만이 얘기한 녹음테이프가 있다”는 등의 법정 증언을 하기로 했지만, 2011년 피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야모야병’ 여대생 흉기 위협한 전직 개그맨, 징역 6년 선고

    ‘모야모야병’ 여대생 흉기 위협한 전직 개그맨, 징역 6년 선고

    ‘모야모야병’을 앓는 여대생을 흉기로 위협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개그맨에게 재판부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는 15일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공채 개그맨 출신 피고인 여모(30)씨에게 “일부 범행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여씨는 그동안 “흉기로 위협하지 않았고 금품을 강탈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범행 당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화면이 흐릿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씨와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거와 정황을 볼 때 피고인이 피해자의 몸을 붙잡아 흉기를 겨눈 행위와 금품 강탈의 고의가 있었던 점 등 특수강도 혐의는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도치상죄는 고의, 피해 정도, 범행수법, 범죄의도 등을 고려해 상해 예견 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은 피해자가 모야모야병을 앓는지 몰랐고 실신할 것을 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치상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특수강도죄가 유죄로 인정돼 치상 부분의 무죄를 별도로 선고하지 않는다고 ㅂ락혔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야간에 흉기를 이용해 여대생의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쳐 죄질이 나쁘다”며 “합의하지 못한 점, 피해자 가족이 엄벌을 요구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여씨는 지난 6월 5일 오후 11시 52분쯤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골목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김모(20ㆍ여)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검찰은 지난 1일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양은 당시 여씨가 갑자기 뒤에서 흉기로 위협하자 깜짝 놀라 이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쳤고 이를 부모에게 말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양은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고, 세 번의 수술 끝 지난 7월 4일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그러나 아직 언어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준 ‘130억 넥슨 공짜 주식’ 무죄… 1심 징역 4년 논란

    진경준 ‘130억 넥슨 공짜 주식’ 무죄… 1심 징역 4년 논란

    ‘뇌물 공여’ 김정주도 무죄 선고… “만연한 스폰서 문화 묵인” 비판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는 처음 구속 기소된 진경준(왼쪽·49) 전 검사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친구인 김정주(오른쪽·48) NXC 대표로부터 공짜로 주식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에 대해선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추징금도 인정되지 않아 130억원에 이르는 ‘주식대박’ 재산은 고스란히 지키게 돼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제3자 뇌물수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진 전 검사장에 대해 징역 13년과 추징금 130억원, 김 대표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공짜 주식’ 혐의는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 대표의 사업이 불법성이 있거나 수사에 연루될 가능성이 특별히 높다고 볼 수 없고, 지난 10년간 진 전 검사장의 직무와 연관된 현안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김 대표의 진술만으로는 대가성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비슷한 이유로 진 전 검사장이 5000만원의 여행경비와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받은 혐의에도 무죄가 내려졌다. 재판부는 2010년 진 전 검사장이 관련 사건을 내사종결 처분한 뒤 대한항공에 처남의 회사로 용역사업을 몰아 달라고 청탁한 혐의와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벌써 만연한 스폰서 문화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검찰에 스폰서가 붙는 이유는 만에 하나 형사사건에 휘말리면 민원을 넣기 위한 것으로 진 전 검사 사건은 전형적인 부정부패”라며 “부패 척결을 위해 뇌물죄의 인정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에 배치된 판결”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검사의 업무 관련성’ 범위를 너무 좁게 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수사 대상인 기업에서 뒷돈 수억원을 챙긴 김광준(부장검사급) 전 서울고검 검사의 경우 재판부는 해당 업자가 향후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넨 돈을 뇌물로 보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광수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이사(변호사)는 “부정청탁 금지법은 대가성 여부가 초점인 뇌물죄의 맹점을 보완하기 위한 입법이라 주식 증여가 현시점에 이뤄졌다면 재판부의 접근이 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일부 중요 쟁점에 대해 법원과 견해차가 있는 만큼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진경준이 받은 넥슨 ‘공짜주식’ 무죄 논란···누리꾼 “어이상실”

    진경준이 받은 넥슨 ‘공짜주식’ 무죄 논란···누리꾼 “어이상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 전 검사장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핵심 혐의인 넥슨으로부터의 ‘공짜주식‘ 수수는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예상된다. 진 전 검사장을 기소한 검찰 특임검사팀(팀장 이금로 인천지검장)은 1심 판결문을 분석한 뒤 바로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진 전 검사장에게 징역 13년과 추징금 약 13억 7000만원을 구형했다. 하지만 뇌물수수 혐의가 무죄로 결론이 나면서 추징도 인정되지 않았다. 진 전 검사장에게 적용된 여러 혐의들 중 핵심은 친구인 김정주(48) NXC 대표(넥슨 창립주)로부터 공짜로 주식을 받아 13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진 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 대표로부터 넥슨의 상장 주식을 매입할 대금 4억 25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렸다. 김 대표는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진 전 검사장의 가족들 이름으로 된 계좌에 돈을 보내 자신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게 했다. 이렇게 취득한 진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은 이후 넥슨재팬 비상장 주식을 사는 종잣돈이 됐다. 넥슨재팬이 2006년 11월 유상증자로 신주를 발행하자 진 전 검사장은 8억 5370만원에 달하는 8537주를 취득했다. 이후 넥슨재팬이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진 전 검사장은 지난해 주식을 처분해 총 120억원대 차익을 남겼다. 법정에서 검찰과 진 전 검사장은 돈의 성격, 즉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다. 형법이 정한 뇌물수수죄는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때‘ 처벌받는다고 규정한다. 금품이 오갔더라도 직무관련성이 있었다고 인정돼야 뇌물죄가 성립한다. 검찰은 재판에서 “대기업을 운영하는 김 대표로서는 진 전 검사장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돈을 건넸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진 전 검사장 측은 “오랜 친분에 의해 대가성 없이 받은 돈”이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결국 진 전 검사장 쪽의 손을 들어줬다. 김 대표에게 검사의 힘을 빌려야 할 만한 일이 없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수한 이익과 그 직무 사이의 관련성 내지 대가성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사는 소속 검찰청의 관할권과 자기 직위에 따라 직무권한이 생기는데, 단지 검사라는 지위만으로 ’받은 금품·이익‘이 직무관련성이 있다거나 대가성이 있다고 바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또 김 대표가 사업·직무와 관련된 현안(사건 수사 등) 발생을 대비해 미리 뇌물을 준 것이라면 그걸 수긍할 만한 개연성이 있어야 하나 이 부분도 설명이 제대로 안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검찰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의 본질적 성격이나 그간 판례와 비교해볼 때 법원이 ’검사의 업무 관련성‘ 범위를 너무 좁게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수사 대상인 기업에서 뒷돈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부장검사급)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 전 부장검사에게 돈을 준 업자는 실제 사건에 연루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법원은 “향후 발생할 형사사건에서 김 전 검사를 통해 주임검사 등에 부탁해 도움을 받고자 한 것”이라며 뇌물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향후 사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넨 돈도 뇌물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당시 재판부는 ’부장검사‘라는 직위에 대해 “근무부서나 관할구역과 무관하게 오랜 검사 경력·인맥을 통해 전국 각지 검사, 검·경 수사관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수사 착수를 결정하고 종결하는 권한까지 가진 검사의 현행법 체계상 ’막강한 권한‘을 고려할 때 부장검사의 직무 관련성 범위를 넓게 본다는 뜻이다. 또 이번 판결은 국민의 일반적 법 감정과는 다소 떨어진 결론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재판부는 “진경준이 검사가 되기 이전부터, 김정주가 사업을 하기 이전부터 친밀하게 지내왔고 이후 서로 특별하게 친밀한 관계에 있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학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로 지내왔다는 사정을 들어 둘 사이에 오간 금품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사실상 부정한 취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인 점을 지나치게 강조해 둘 사이에 오간 금품·이익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 특혜 성격을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이 진 전 검사장의 ’130억대 주식대박‘을 무죄로 판단하자 누리꾼들은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rem****은 “어이상실”이라는 반응을 밝혔고, barc****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변하지 않는구나”라고 한탄했다. j2kt****는 “저게 뇌물이 아니면 박근혜는 사실상 뇌물 관련해서는 무죄겠구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민 부녀 의혹’ 최초 폭로 김해호 목사,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촉구

    ‘최태민 부녀 의혹’ 최초 폭로 김해호 목사,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촉구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최태민 일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했던 김해호 목사가 13일 허위사실공표죄 즉각 폐지를 주장했다. 김 목사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이나 언론이 공직후보자 검증 차원에서 합리적 의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할 경우 현재 법 체계에선 문제 제기자나 제보자가 명예훼손, 혹은 상대후보 비방이라는 국가의 형벌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결국 제보자나 증인들은 법의 심판이 두려워 침묵하거나 숨어 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2007년이나 이전에 저 김해호가 아닌 누군가가 최태민, 최순실에 대한 얘기를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그 사실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으로 공론화가 이뤄졌다면 국정파탄, 헌정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대통령을 과연 우리가 선출했을까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나 공인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 목사는 “공직자나 국가의 공인은 이미 그 자체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비방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상대방을 흠집 내는 네거티브 일 수도 있다”며 무분별한 허위사실공표 행위를 경계하면서도 “그럼에도 진실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현재 허위사실공표죄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 기자회견 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사실공표죄 폐지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김해호씨 사례는 허위사실공표죄가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공직후보자 검증을 방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최태민 관련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고, 검찰은 김씨를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로 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지난 9월 대낮 서울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했던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여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고 다시 흉기로 위협해 버스에 태워 감금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동종범죄로 누범 기간인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쯤 서울시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4·중 2년)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한 최씨는 A양을 다시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자신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혐의도 받았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의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최씨가 먼저 내린 틈을 타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 속초까지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최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붙잡혀 구속됐다. 최씨는 7년 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었지만 당시 초범이라는 이유로 위치추적장치 착용 처분은 받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탄핵 정국] 전직 대통령 연금 月1240만원… 탄핵 땐 ‘0원’

    전직 대통령과 유족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비서관, 사무실 등을 지원하는 내년도 예산이 19억 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관련 예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주는 전직 대통령 연금 1억 4900만원(월 1240만원)과 고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에게 지급하는 유족연금 각 3억 2800만원(월 910만원) 등이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에게는 재직 때 보수연액의 95%에 상당하는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한다. 전직 대통령의 유족 중 배우자에게는 유족연금으로 보수연액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준다. 또 전직 대통령은 비서관 3명과 운전기사 1명, 전직 대통령 서거의 경우 배우자에게 비서관 1명과 운전기사 1명을 정부에서 지원한다. 전직 대통령 또는 유족에게 교통·통신과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등의 예우도 제공된다. 그러나 재직 중 탄핵 결정으로 퇴임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형사처분을 회피할 목적으로 외국으로 망명한 경우, 한국 국적을 상실한 경우에는 ‘필요한 기간의 경호 및 경비’ 외에 예우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받으면 그 다음달부터 연금지급 등 예우에서 제외된다. 박 대통령이 탄핵 결정 전에 자진 사퇴하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는다. 하지만 사임 이후 검찰 기소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경호와 경비 외에 모든 예우를 박탈당한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12·12군사반란과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사건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형 확정선고를 받은 뒤 사면·복권 조치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박화진 고용부 국장에게 들어본 ‘산재예방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박화진 고용부 국장에게 들어본 ‘산재예방책’

    산업재해 지표는 해마다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전체 재해의 81% 이상이 재해예방 역량이 취약한 50인 미만 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 김포 건설현장 화재 등 최근 발생한 대형사고의 피해자는 대부분 하청근로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청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5일 박화진(54)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을 만나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산재예방 정책에 대해 들었다. 산재와 관련한 지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옵니다. 전체 근로자 대비 재해근로자 비율을 의미하는 ‘재해율’은 지난해 9월 0.39%에서 올해 0.37%로 낮아졌습니다. 근로자 1만명당 사고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사고사망만인율’도 같은 기간 0.41명에서 0.40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사망 사고가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올해는 건설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건설업종에 사망사고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청근로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하청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도 관리 책임은 원청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원청이 하청근로자 보호를 위해 산재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는 위험 장소를 현행 20곳에서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위반하면 징역 5년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징역 7년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됩니다. 또 원청에 책임이 있는 하청 산재사고 통계는 원청에 통합해서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하청과 원청 산재 통계를 따로 내고 있는데 이를 개선해 원청이 산재예방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고객 폭언, 폭행 같은 ‘갑질 문화’를 바꾸기 위한 정책도 있습니다. 현재 감정노동 평가를 통한 컨설팅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회의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업주의 예방적 조치를 의무화하고 폭언, 폭행으로 인한 문제 발생 시 업무를 일시 중단토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내년에는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재해유형에 대해 시기별로 지속적으로 기획감독을 벌일 계획입니다. 봄·가을 추락사고, 여름·겨울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감독이 대표적인 정책입니다. 특히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업종은 해빙기, 장마철, 동절기 집중 기획감독과 사망사고 다발업체는 전국현장 감독을 벌이게 됩니다. 사업주의 안전조치 미비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책임자는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원청의 책임 여부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산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무기징역 구형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무기징역 구형

    5조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5)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기현) 심리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추징금 521억원도 함께 구형했다. 강태용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배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공여,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라고 할 만큼 피해 규모가 크고 피고인 가담 정도도 중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희팔 사기 회사 행정부사장으로 일한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으는 유사수신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수익금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2007년과 2008년 모두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41·구속)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고 수사정보 등을 전달받은 혐의도 있다. 강태용은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려고 중국에서 조선족 조폭을 동원해 납치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강태용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0월 10일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선고는 새해 1월 13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朴대통령 하야하라”… 박정희 생가 방화

    “朴대통령 하야하라”… 박정희 생가 방화

    ‘父얼굴 똥칠 말고 자결’ 방명록 써… “최순실 사태 접하고 방화 계획”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백모(48·경기 수원시 권선구)씨가 1일 오후 3시 15분쯤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 2012년 12월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질러 공용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됐던 인물이다. 불은 10분 만에 생가 관리인과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이 불로 단층 건물인 추모관(57.3㎡) 내부가 모두 탔고 추모관 인근 생가 초가지붕도 일부 탔다. 추모관에 있던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도 전소됐다. 범행 현장에서 100m쯤 떨어진 주차장에서 검거된 백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에 압송된 후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내밀자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하야하든지, 하야를 안 할 것이라면 자결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둘 중에 하나를 안 해서 방화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화재 직후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백씨가 쓴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인 방명록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는 지난 10월 ‘최순실 국정 농단’사태를 언론에서 접한 후 박 전 대통령 생가 방화를 계획했다”면서 “화재 당시에 사람이 없던 점을 고려해 건조물방화 혐의로 백씨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2007년 2월에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사적 101호 삼전도비에 붉은 스프레이로 ‘철거 370’이란 문구를 써넣는 등 비석을 훼손해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 동상과 기념 시비 등 3곳에 스프레이로 ‘독재자’라고 적은 대학생 A(19)군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구미시는 박 전 대통령 생가 일대에 의무경찰 6명을 지원받아 고정 배치하는 등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경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돼 있다. 생가터 753.7㎡에는 집과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4채의 건물이 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모야모야병 개그맨 사건 징역 7년 구형에 “하지 않은 일…억울”

    모야모야병 개그맨 사건 징역 7년 구형에 “하지 않은 일…억울”

    모야모야병을 앓는 대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일명 ‘모야모야 여대생 사건’의 피고인에게 검찰이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1일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고충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치상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출신 피고인 여모(30)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여씨는 지난 6월 5일 오후 11시 52분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골목에서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김모(20·여)양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양은 여씨가 갑자기 뒤에서 흉기로 위협하자 깜짝 놀라 이를 뿌리친 뒤 집으로 도망쳤고 이를 부모에게 말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김양은 뇌에 물이 차 세 번의 수술을 받았고 한 달만인 지난 7월 4일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 언어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씨 측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피해자와 가족에게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며 “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로 벌을 받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씨는 이어 “정황 증거가 아닌 확실한 증거로 사건을 판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의정부 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울증 경찰, 오늘도 총 들고 나선다

    우울증 경찰, 오늘도 총 들고 나선다

    치료 경찰 중 2%만 관심직원 구파발 사건 때도 동료들 몰라 승진 등 제약 탓 드러내기 꺼려 “부실한 시스템이 자살 내몰아” 지난해 8월 38구경 권총을 쏴 부하 수경을 숨지게 한 박모(55) 경위에게 최근 과실치사죄로 징역 6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법원은 ‘고의로 살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대 청년이 희생된 사건이라 형량이 더 무거웠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박 경위가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전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관리 소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여전히 우울증을 앓는 직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상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관은 매년 500명 이상으로 집계되지만, 경찰이 관심직원으로 파악하는 수는 치료받은 이들의 1.3~2.6%에 불과했다. 서울신문이 30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받은 보건복지부의 ‘2014~2016년 건강보험 경찰직 연령별 성별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찰직 환자는 2014년 548명, 2015년 544명, 2016년 10월 말 현재 504명이다. 경찰청의 사전경고대상자 중 정신질환자 환자는 2014년 14명, 2015년 7명, 2016년 13명(10월 말 기준)에 그쳤다. ‘평소에 불평이 심하고 염세 비관하는 자는 무기 탄약을 회수해야 한다’고 한 경찰장비관리규칙 120조는 유명무실한 셈이다. 박세원 수경(당시 상경)에게 방아쇠를 당긴 박 경위도 2008년 3월부터 약 7년간 항불안제를 복용해 왔지만 동료 경찰관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박 경위는 치료 사실을 숨기려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몰래 약을 타다 먹었다. 김성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처참한 살인 사건, 대형 사고 등 충격적인 현장과 죽음을 자주 목격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경찰관이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다”며 “승진이나 외부 시선, 업무 배제 등의 이유로 경찰 스스로 환자임을 드러내기 꺼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은 매년 인성검사를 통해 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과 관련한 관심직원을 파악하고 있지만 정신과 치료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 1월부터 경찰트라우마센터를 설립해 별도의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센터가 서울, 부산, 광주, 대전에만 설치돼 있고 전담 인력도 각각 1명이라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부실한 우울증 관리가 경찰관을 자살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부터 지난 7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 93명 중 24명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학계에선 우울증 유병률을 최소 10%로 잡는다. 이를 12만 경찰에 단순 대입해도 우울증을 앓는 경찰 수는 적어도 1만명이 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건강검진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에 대해 경찰관 전수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며 “우울증을 앓는 경찰관은 총을 다루는 대민 업무에서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이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서 국민의 안전 역시 위협받고 있다”며 “우울증 등을 겪는 경찰이 조직 내에서 질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업무 배치에서도 좀 더 세심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형준 검사 방서 초밥 먹고 전화도” 법정서 ‘검은 관계’ 털어놓은 스폰서

    김 前검사 담담… 노모는 한숨만 “(2011년 안양교도소에서 징역형을 살던 시절)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이던 형준이 사무실로 소환돼 초밥도 먹고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에게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의 심리로 열린 뇌물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준(46) 전 부장검사의 2회 공판에 고교 동창 ‘스폰서’ 김모(46)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둘 사이의 ‘검은 관계’를 털어놨다. 김씨는 “지난 17년간 언제든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술값을 결제해 달라’고 연락을 받으면 달려 나갔고, (내연 관계의) 여자에게도 용돈을 챙겨 줬다”며 “제가 사건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적도 있고, 형준이가 제 형사사건에서 외면 안 할 거란 생각이었다”고 증언했다. 김씨가 형사사건으로 고소당했을 때 김 전 부장검사가 뒤에서 ‘손’을 쓴 내용도 공개됐다. 김씨는 “형준이가 ‘고양지청에 아는 차장검사가 있으니 피해자를 찾아 그쪽에 고소하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형준이가 지난 3월 나와 향응을 즐긴 내용의 문자를 실수로 내연녀에게 보냈고, 그 문제로 크게 다퉜다”면서 “이어 형준이가 다툼을 무마하려고 나에게 ‘100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는 김 전 부장검사의 노모가 앉아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수의 차림의 김 전 부장검사는 담담한 모습이었다. 김씨에 대한 증인신문은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가수 인순이에 사기´ 최성수 부인 집행유예 확정

    ´가수 인순이에 사기´ 최성수 부인 집행유예 확정

     가수 인순이씨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성수씨의 부인 박모(54)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5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부동산시행업자였던 박씨는 2006∼2007년 서울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사업 자금과 리조트 건축허가 경비 등이 필요하다며 인순이씨에게서 총 23억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2012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박씨는 빌린 돈의 담보 명목으로 앤디 워홀의 작품 ‘재키’(Jackie)를 인순이씨에게 주고 나서 그의 승낙을 받지 않은 채 이를 담보로 미술품 경매업체에서 돈을 빌린 혐의(횡령)도 받았다.  1, 2심은 “약속된 변제 기간 내에 빌린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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