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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보니 빚독촉에 시달려… 지난 여름 성산항 어선에 불지른 50대 징역 4년

    알고보니 빚독촉에 시달려… 지난 여름 성산항 어선에 불지른 50대 징역 4년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불을 질러 진화하는데 12시간 넘게 걸리고 재산피해만 26억원 넘게 입힌 5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진재경 부장판사)는 6일 현주선박방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7월 4일 오전 4시 27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내 정박해 있던 어선 B호(29t)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은 B호 양옆에 있던 C호(39t)와 D호(47t)로 번지며 12시간여 만에야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26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나 화재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는 A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그대로 담기면서 해경은 방화 의도가 있다고 판단, 검찰 송치한 바 있다. A씨는 C호 선주와 과거 함께 일하며 빚을 졌고, 최근까지 채무 이행을 독촉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전혀 관련이 없는 선주들까지 심각한 경제적 손해를 입게 됐다.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 규모가 매우 크고, 합의의 가능성도 없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 ‘가짜 상속녀’ 애나 소로킨 석방… “소셜미디어 접속 금지” 명령

    ‘가짜 상속녀’ 애나 소로킨 석방… “소셜미디어 접속 금지” 명령

    백만장자의 상속녀 행세를 하며 미국 뉴욕 사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른바 ‘가짜 상속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 교정시설에 구금돼 왔던 애나 소로킨(31)에 대한 석방 판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2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이유로 가석방됐던 소로킨은 비자 만료 문제로 다시 구금됐으며, 지금까지 독일 송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벌이며 버텨왔다. 이번에 이민 판사는 소로킨의 석방을 판결하면서 그 조건으로 1만 달러의 보석금과 24시간 전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주택에 머물 것을 내걸었다. 특히 판사는 석방 기간 중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속 금지를 명령했다. 이미 유명인사가 된 소로킨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 자체를 원천 차단한 셈.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로도 잘 알려진 소로킨의 삶은 거짓 그 자체다. 독일 국적의 소로킨은 지난 2013년 ‘애나 델비’라는 가명으로 뉴욕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패션과 예술계 인사들을 사로잡으며 대표적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가 됐다.독특한 동유럽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소로킨은 6000만 달러(약 845억원)의 재산을 가진 독일계 부자의 상속인이라고 떠벌리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자금과 신용으로 돈을 펑펑 써댔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한 것은 물론 맨해튼의 특급호텔을 머물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다. 이렇게 뉴욕계의 대표적인 샛별이 된 그의 민낯은 지난 2017년 10월 사기 행각이 만천 하에 드러나면서 끝났다. 백만장자 상속녀가 아닌 것은 물론 패션스쿨 중퇴자 출신에 패션잡지에서 인턴을 한 것이 경력의 전부였던 것. 또한 백만장자라는 그의 아버지는 독일로 이주한 러시아 출신의 트럭운전사인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소로킨은 지난 2019년 5월 다수의 절도와 사기 혐의로 징역 4~12년형을 받고 수감됐으나 지난해 2월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이유로 가석방됐다가 다시 비자 문제로 구금됐다. 재판 과정에서도 그는 사기꾼다운 행각으로 관심을 모았다.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해 세련된 옷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은 물론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이런 행각이 그의 상품성을 더욱 높여줬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로킨은 자신의 사기 행각을 드라마화하는 조건으로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약 4억 5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투자 사기로 184억 챙긴 부동산업자 징역 7년 8개월

    투자 사기로 184억 챙긴 부동산업자 징역 7년 8개월

    전남 여수시에 골프장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지어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속여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기획 부동산 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울산과 창원 등에 부동산업체를 차려놓고 “여수시 경호동 일대 토지에 골프장, 콘도, 호텔을 지어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투자하면 5년 내 3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012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51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48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또 충북 음성에 경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2012년 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A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는 총 170여명이고, 피해금액도 1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거액의 매매대금을 편취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대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모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정치인의 유행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치인의 유행어/박록삼 논설위원

    정치인들 역시 유행어를 탄생시키곤 한다. 권영길 전 민노당 대표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2002년 대선 퍽퍽한 살림살이에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에 꽂혔다.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았고 곳곳에서 확대재생산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 안철수 의원의 “내가 아바타입니까~”라는 말 역시 다양하게 변형되며 개그 소재 등으로 자주 쓰였다. 이은재 전 의원이 국회에서 자주 외쳤던 “사퇴하세요”라는 말도 본의 아니게 인구에 즐겨 회자됐다. 정치가 TV를 통해 그만큼 국민과 더 가까워진 덕이다. 정치인 유행어의 원조는 따로 있었다. 1987년 이후 한국사회에 절차적 민주주의가 갖춰져 가던 즈음 김동길 연세대 교수는 TV에 곧잘 등장했다. 특유의 나비넥타이와 콧수염에 느릿하고 점잖은 목소리는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 세태를 두루 비판하면서 “이게 뭡니까”라고 했다. 그 말은 전 국민적 유행어가 됐다. 나중에는 개그맨과 함께 코미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92년 그를 정치판으로 이끈 정주영 전 현대회장이 무척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요즘 사람들이야 그를 ‘김동길TV’에서 극단적 대립의 언어를 즐겨 쓰는 고령의 극우 유튜버쯤으로 기억할는지 모르겠다. 실제 진영의 극단에 서서 발언했다. 검찰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자살하라”고 힐난하거나 전두환씨 구속 때는 “한국 정치가 원칙도 의리도 없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광수, 김활란, 최남선 등 친일파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죄인으로 낙인찍는 일은 삼가야 할 일”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1970~1980년대 군부독재정권 시절 그는 달랐다. 양심적 지식인으로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도 연루되며 독재정권으로부터 고초를 겪기도 했다. 물론 산업화와 민주화의 급물살 속 정치와 이념, 철학 측면에서 극단을 오갔던 이들은 그뿐 아니었다. 대립과 욕망이 큰 탓이었을 게다. ‘시신 기증’ 유언을 남긴 것처럼 미움도, 갈등도 다 내려놓고 영면하길 바란다.
  • 동네 학교가 없어서, 학생이 없어서… “친척·이웃집 위장전입할 판”

    동네 학교가 없어서, 학생이 없어서… “친척·이웃집 위장전입할 판”

    내년 5월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 입주하는 전수만(35)씨는 자녀가 다닐 학교가 지어지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경기 양주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예정인데 고산2초등학교는 내후년 3월에야 문을 연다는 것이다. 전씨처럼 이곳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만 800~1000명. 아이들이 1년 동안 다닐 학교가 없다 보니 결국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입주 일정에 맞춰 임시 건물인 ‘모듈러(조립식) 학교’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 우려도 있고 학기 중에 전학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보니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친척이나 친한 이웃집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전씨는 5일 “저학년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오래 다닐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학년은 멀더라도 아이가 오래 사귄 친구와 함께 익숙한 곳에서 공부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면서 “의정부 외에서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주소지를 따로 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구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한 반면, 신도시는 학교가 부족하거나 학급 내 학생이 기준보다 많은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2024년 문을 닫는 서울 도봉고는 폐교 결정으로 1학년이 전학을 가기 전에도 전교생이 197명에 불과했다. 한 반에 평균 학생 수는 14.1명이다. 그러나 불과 2㎞ 떨어진 의정부 호원고의 전교생은 779명으로 학급당 22.9명이나 된다. 신도시는 부지 확보부터 설계, 공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학교를 세우기까지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지역 수요를 신속하게 따라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신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나중에 다닐 중고등학교 역시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부산중앙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 정관중은 28명이다. 신정고는 현재 학급당 28.2명인데, 일각에서는 2027년 40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다 보니 신도시에 사는 학부모들은 위장 전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구조적 미스매치에 따른 위장 전입은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곳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소지를 몰래 옮겨 놓는 위장 전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주소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아파트가 지어지는 곳은 학교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로 인한 수요를 교육당국에 빨리 알린다면 지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등학교는 소규모로 짓더라도 중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강서구 아파트 이웃 주민 살해 40대, 1심서 징역 27년

    강서구 아파트 이웃 주민 살해 40대, 1심서 징역 27년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박모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5일 강도살인,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박씨가 훔친 현금과 금품은 피해자의 상속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서는 “재범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박씨를 평소 조카처럼 여겼고 박씨도 (피해자를) ‘이모’라고 부르면서 친하게 지냈다”면서 “좋은 관계를 배신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살인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할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이고 강도살인은 금품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범행 당시 모친을 여의고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였던 점, 처음부터 강도나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던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지난 4월 같은 아파트 이웃인 60대 여성 A씨의 집에 돈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가 A씨가 들어오자 살해한 뒤 19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경찰에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가 많은 돈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구도심 ‘폐교 위기’, 신도시 ‘학교 부족’… ‘위장 전입’ 고민까지

    구도심 ‘폐교 위기’, 신도시 ‘학교 부족’… ‘위장 전입’ 고민까지

    내년 5월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에 입주하는 전수만(35)씨는 자녀가 다닐 학교가 지어지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경기 양주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예정인데 고산2초등학교는 내후년 3월에야 문을 연다는 것이다. 전씨처럼 이곳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만 800~1000명. 아이들이 1년 동안 다닐 학교가 없다 보니 결국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입주 일정에 맞춰 임시 건물인 ‘모듈러(조립식) 학교’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안전 우려도 있고 학기 중에 전학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보니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친척이나 친한 이웃집 주소로 위장 전입을 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전씨는 5일 “저학년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오래 다닐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학년은 멀더라도 아이가 오래 사귄 친구와 함께 익숙한 곳에서 공부하는 게 더 낫지 않겠나”면서 “의정부 외에서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주소지를 따로 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판”이라고 토로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구도심에 있는 학교들은 폐교 위기에 처한 반면, 신도시는 학교가 부족하거나 학급 내 학생이 기준보다 많은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알리미 등에 따르면 2024년 문을 닫는 서울 도봉고는 폐교 결정으로 1학년이 전학을 가기 전에도 전교생이 197명에 불과했다. 한 반에 평균 학생 수는 14.1명이다. 그러나 불과 2㎞ 떨어진 의정부 호원고의 전교생은 779명으로 학급당 22.9명이나 된다. 신도시는 부지 확보부터 설계, 공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학교를 세우기까지 4~5년은 걸리기 때문에 지역 수요를 신속하게 따라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신도시에 사는 초등학생들이 나중에 다닐 중고등학교 역시 부족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부산중앙중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6명, 정관중은 28명이다. 신정고는 현재 학급당 28.2명인데, 일각에서는 내년 32명, 2027년 40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한다. 그렇다 보니 신도시에 사는 학부모들은 위장 전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처럼 구조적 미스매치에 따른 위장 전입은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 그곳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소지를 몰래 옮겨놓는 위장 전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해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은 주소지를 거짓으로 신고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고 해도 아파트가 지어지는 곳은 학교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로 인한 수요를 교육당국에 빨리 알린다면 지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초등학교는 소규모로 짓더라도 중고등학교는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독극물 암살’ 北 김정남 유품 찾아가라”…아들 김한솔 등장하나

    “‘독극물 암살’ 北 김정남 유품 찾아가라”…아들 김한솔 등장하나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2017년 암살된 그의 유품을 돌려주기 위해서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팡지방경찰청 부청장은 전날 성명에서 “현금 등 김철의 유품을 수습할 유가족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품은 경찰이 보관 중이며 6개월 이내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고인의 모든 소지품은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 당시 사용했던 북한여권번호(836410070)도 공개했다. 피살 전까지 김정남은 1970년 6월 10일 평양 출생 ‘김철’(Kim Chol)이란 이름으로 북한 외교관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돌았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의 유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과거 재판 과정에서 김정남 가방에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현금 13만 8000달러(약 1억9000만원)가 들어 있었음을 증언한 바 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 가방에 든 거액의 현금은 정보 제공의 대가였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김정남이 피살 직전 말레이시아의 유명 휴양지 랑카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2시간에 걸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 수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김정남이 가지고 있던 달러화는 정보 제공의 대가로 받은 것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말레이 경찰이 유가족을 공개적으로 수소문하고 나서면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이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한솔은 김정남 피살 이후, 반북단체 ‘자유조선’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피신했다. 현재는 미연방수사국(FBI) 보호 아래 뉴욕주 인근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기하다 독극물 테러로 사망했다. 김정남은 공항 경찰에게 “두 여성이 얼굴에 뭔가를 발랐다”고 밝히고 함께 공항 진료소로 이동했으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발작을 일으켰다. 한 시간 뒤 김정남은 시내 대형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사망한 김정남 얼굴에선 화학무기 일종인 맹독성 VX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 말레이 수사당국은 그의 안구와 혈장에서 순수 VX를, 얼굴 피부에서 체중 1㎏당 0.2㎎ 수준으로 치사량의 1.4배에 달하는 고동도 VX를 검출했다. 당시 말레이시아 검찰은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을 체포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두 여성은 리얼리티 TV쇼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았을 뿐,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말레이 검찰은 2019년 3월 아이샤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고 전격 석방했으며, 말레이 법원도 흐엉에게 살인이 아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흐엉은 그해 5월 석방돼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최소 8명의 북한인이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혔으나, 이중 체포된 인물은 약학과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48)뿐이었다. 리얼리티 TV쇼 제작진이라고 속이고 두 여성에게 접근, VX 신경작용제를 건네고 김정남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리재남(59),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등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갔다. 용의자로 체포됐던 리정철도 얼마 후 말레이에서 추방됐다. 김정남 암살 배후로 지목된 북한 정권은 현재까지도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결국 김정남 암살 사건은 죽은 사람만 있고 죽인 사람은 없는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어린 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인 계모 징역2년

    입양한 10살 아들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싱크대에 버려진 음식물쓰레기극 강제로 먹인 양모에게 징역2년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52)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등에서 양아들 C(2017년 당시 10세)군을 학대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싱크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C군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모발 손질용 기구인 ‘고데기’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음식물 쓰레기를 못 먹겠다”고 사정했으나 A씨의 강압에 결국 억지로 먹었다가 뱉어냈고, 또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하교 후 늦게 귀가했다며 C군을 둔기로 폭행했으며 흉기를 들이밀면서 위협한 적도 있었다. B씨도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노트북을 썼다며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등 뒤로 하는 원산폭격을 C군에게 시켰다. 그는 또 성경 관련 책을 제대로 외우지 못했다며 둔기로 C군의 엉덩이를 20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부부는 1994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08년 당시 만 1살이던 C군을 입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들이 입양한 피해 아동을 학대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특히 A씨의 경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억지로 먹게 하는 등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양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부모…집은 지옥이었다

    양아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고 화상 입힌 부모…집은 지옥이었다

    입양한 10대 아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강제로 먹이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은 50대 부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 곽경평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0·여)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또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남편 B(52)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등지에서 양아들 C(2017년 당시 10세)군을 학대하거나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싱크대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C군에게 강제로 먹이거나 뜨거운 인두봉으로 팔을 집어 화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하교 후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C군을 막대기로 때렸고 흉기를 들이밀면서 위협하기도 했다. B씨도 지난해 8월 자택에서 노트북을 썼다며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드린 상태에서 양손을 등 뒤로 하는 원산폭격을 C군에게 시키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1994년 혼인신고를 했으며 2008년 당시 만 1살이던 C군을 입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 판사는 “피고인이 입양한 피해 아동을 학대한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특히 A씨의 경우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음식물 쓰레기를 억지로 먹게 하는 등 학대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아동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겼을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 정명석 구속…초호화 변호인단도 못 지켰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두번째 구속됐다.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밤 정 총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며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정 총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단과 함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JMS 측은 이날 영장발부 전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교도소 출소 당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 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했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 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몇명이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초호화 변호인단… 두번째 구속 피하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77) 총재가 출소 4년 만에 성폭행 관련 두번째 구속 갈림길에 섰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판사는 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정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총재는 이날 신도 및 국내 유명 로펌 변호인들과 함께 1시간여 전 일찌감치 법원으로 들어가 취재진을 따돌렸다. 이와 함께 JMS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소인(피해자)의 음성파일을 증거로 채택하려면 원본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전혀 없이 수사가 미진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고소인의 주장에 모순과 허위와 의문점이 많다”며 ”헌법상 보장된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해 방어권 행사를 방해하는 언론 외압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겸허히 수용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총재는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영국·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여성은 지난 3월 정 총재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정 총재가 여성 신도 성폭행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2월 출소한지 4년 만이다. 정 총재는 출소하면서 법원에 의해 전자발찌가 부착됐고, 이번에도 전자발찌를 찬 채 충남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자발찌는 교도소 수감 중이거나 출소 이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항상 부착해야 해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자발찌 착용 시기에 이뤄진 셈이다.정 총재는 2009년 4월 포교를 명목으로 홍콩 등을 돌아다니면서 여신도 3명을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그는 피해자들의 폭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2001년부터 외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7년 만인 2008년 2월 중국 공안에 검거돼 국내로 강제소환됐다. 정 총재는 이번에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되자 국내 유명 로펌(법무법인) 3~4곳을 변호인단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재는 충남경찰청에 출석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진단서를 끊어와 “요즘 몸이 안좋아 더 이상 어렵다”며 장시간 조사를 기피해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JMS 단체 등은 “정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 외국 국적 여신도 2명 외에도 신도 3명이 또 정 총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윤일병 유족, “국가배상 책임 없다”는 대법원에 “진실 외면”

    윤일병 유족, “국가배상 책임 없다”는 대법원에 “진실 외면”

    2014년 선임병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숨진 윤승주 일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4일 군인권센터 등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윤 일병 유족이 선임병 이모씨와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이씨의 배상 책임만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심리불속행’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같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대법원이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앞서 1심은 주범 이씨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으나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국가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2심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윤 일병은 경기 연천 육군 28사단 예하 포병대대에서 근무하던 2013년 말부터 넉 달 동안 구타 등으로 2014년 4월 사망했다. 유족은 군 당국이 당초 윤 일병의 사인을 ‘음식물로 인한 기도 폐쇄에 따른 뇌 손상’이라고 밝히고, 가해자를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 기소한 것을 놓고 사건 은폐와 조작을 시도했다며 주범 이씨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주범인 이씨는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40년형을 받았고, 나머지 공범들은 상해치사죄로 징역 5~7년을 받았다. 이날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씨는 “대법원이 하급심이 저지른 실수들을 바로잡을줄 알았는데 심리도 해보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면서 “판사라는 사람들이 기록도 보지 않고 재판에 들어오는 건 아닐까 의심스러웠던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고 판결문에도 승주가 떠난 상황 하나도 제대로 적지 못했는데, 이게 재판 거리도 되지 않는 일이냐”고 반문했다. 윤 일병의 매형 김모씨도 “사법부가 외면한다고 진실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재판 과정을 거쳐 확보한 자료를 공개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윤 일병 사건에 대한 조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대법원과 다른 판단을 한다면 그 또한 쟁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다면 재심 부분도 살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범죄인 인도는 각국 재량… 국제법상 의무 아니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화제가 된 ‘수리남’은 2009년 당시 남미 수리남에 대규모 마약밀매 조직을 구축한 조봉행이 브라질에서 체포된 후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으로 2011년 국내 송환된 일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에서 온라인 중고 경매를 통해 판매된 여행가방 2개에서 아동들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은 아동들의 어머니가 한국에 있다고 보고 한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 사건 혐의자가 체포됨에 따라 뉴질랜드 당국은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한국의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1999년 성폭행 혐의로 내사를 받던 도중 2001년 돌연 출국했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2007년 체포된 후 2008년 한국으로 송환된 JMS 정명석, 2014년 세월호 사건 발생 후 법무부의 요청으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후 재판을 거쳐 2017년 송환 결정 및 구속된 유섬나(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2019년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금품을 가로챈 범죄단체의 조직원들을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한 사건도 범죄인 인도 대상이었다. 지금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후원금 모금 후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40억원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필리핀으로 도피한 직원 등 우리 일상에서 해외 체류 피의자들의 국내 송환 조치를 위한 범죄인 인도제도는 매우 친숙한 용어이다.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정우는 아동 성착취물 유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정우의 출소에 맞춰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법원이 불허한 바 있다. 손정우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서울고등법원은 “범죄인이 청구국으로 인도된다면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는 W2V 국내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현 단계에서 미완의 상태로 마무리되거나 그 진행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다. 한편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에콰도르로 도주한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은 2019년 강제추방 형식으로 송환된 사례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여권 무효화 조치와 범죄인 인도 청구 등 압박이 계속되자 2019년 미국에서 자진 귀국했다.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각국은 관할권이 자국의 전속 권한이라는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형사사법 공조는 국가들이 국내 범죄이든 국제 범죄이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해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형사사법 공조는 범죄인 인도, 협의의 형사사법 공조, 형사 판결의 집행 승인, 수형자 이송 등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범죄인 인도는 범죄를 저지르고 피청구국으로 도피한 범죄인을 청구국이 기소 또는 형의 집행을 위해 신병을 인도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 호주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최초로 체결한 이래 미국(1999), 일본(2002), 중국(2002) 등 총 34개국과 양자조약을 체결했다. 2011년에는 유럽평의회가 채택한 유럽범죄인인도협약에 가입함으로써 현재 79개국과 조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는 국제형사사법 공조 활동 가운데 가장 고전적이며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는 관할권으로부터 도주한 범죄인은 범죄인 소재지국보다는 범죄 행위지국에서 좀더 유효·적절하게 재판 또는 처벌할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범죄인 인도는 국제법상 확립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국제법상의 의무가 아니므로 조약상 의무가 없는 한 타국의 인도 요구를 수용하지 않아도 국제법 위반은 아니며 각국은 인도 여부를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각국은 국내법에 따라 상호주의를 적용하거나 국제예양(禮讓)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호주 등 영미법계 국가들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된 경우에만 인도하는 반면 독일·한국 등 대륙법계 국가들은 조약상의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상호주의에 따라 인도를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범죄인인도법은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와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인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범죄인 인도에 관한 요건으로는 먼저 인도 대상이 되는 범죄는 원칙적으로 청구국 영역에서 발생한 범죄이다. 영해나 영공에서의 범죄는 물론 공해상 청구국의 선박이나 항공기에서 발생한 범죄도 포함한다. 범죄인은 수사 또는 재판을 받고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고 피청구국으로 도주한 자를 말한다. 인도 대상 범죄인은 주로 청구국 국민과 제3국인이다. 인도가 허용되는 범죄는 청구국과 피청구국의 법률로 모두 처벌 가능한 범죄여야 한다. 이는 범죄인을 보호하기 위한 죄형법정주의에 입각한 것으로 쌍방가벌성의 원칙(이중범죄의 원칙)이라 한다. 청구국의 인도 요청에 대해 피청구국은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거절할 수는 있지만 “인도하거나 아니면 기소하라”는 법언과 같이, 거절하는 경우 범죄인을 기소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도 요청을 거절하는 사유는 의무적 거절 사유와 재량적 거절 사유로 나눌 수 있다. 의무적 거절 사유로 대표적인 것이 정치범 불인도의 원칙이다. 이는 국제법상 원칙으로 확립됐으며, 거의 모든 범죄인인도조약이 이를 수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범죄는 권력 획득 또는 정치 질서의 변혁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과 정치적 박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정치범죄의 개념 및 범위에 대하여 아직 국제적으로 확립된 정의는 없다. 우리 범죄인인도법은 ‘여러 사람의 생명·신체를 침해·위협하거나 이에 대한 위험을 발생시키는 범죄’는 정치범에서 제외하고 있다. 피청구국에서 청구 범죄에 대해 이미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도 의무적 거절 사유이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한편 피청구국의 영토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피청구국이 인도 요청을 재량으로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의 영역주권이 청구국의 역외 관할권에 우선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의 자국민은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요청 대상 범죄에 대해 제3국에서 이미 유·무죄 판결을 받고 형이 집행된 경우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피청구국이 범죄인을 기소 중이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피청구국은 또한 인도를 요청받은 범죄인의 병환·노령 등 인도적 사유를 고려해 인도를 거절할 수 있다. 인도 결정에 있어 피청구국의 최종적인 재량권을 인정하려는 것이나, 그 범위가 모호해 피청구국의 자의적인 거절 사유로 원용될 위험이 없지 않다. 최근 정국의 핵심사안으로 논쟁 중인 소위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도 북한에서 살인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북한이탈주민의 처리에 관한 법적 기준 마련과 관련해 북한과의 범죄인 인도 및 사법 공조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당사자가 국내에 귀순 의사를 밝히고 국내에 체류하고자 하는 경우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첫째, 오로지 범죄에 따른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귀순했고 범죄의 유형과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정 또는 경제질서 등을 이유로 귀순의 진정성을 부정해 강제 북송하는 경우와 둘째, 귀순의 진정성을 인정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면서 범죄사실에 대한 처벌을 국내 사법기관이 하는 경우이다. 탈북자가 한국의 관할권 내에 들어오면 헌법에 따라 북한에서의 범죄 여부와는 무관하게 우리 국민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당사자의 북한에서의 범죄에 대한 재판관할권 행사 여부는 지속적으로 논란을 제공할 것이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집안단속 못한 5대 은행장, 국감 줄소환… ‘747억 횡령’ 책임 묻는다

    집안단속 못한 5대 은행장, 국감 줄소환… ‘747억 횡령’ 책임 묻는다

    우리은행에서 초유의 700억원 횡령 사건이 발생하는 등 올 상반기 금융권 횡령액이 750억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에 5대 은행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줄줄이 출석한다. 과거 은행장들이 여러 이유로 국감에 불참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에는 사안이 무거운 만큼 은행장들이 회피할 수 없는 분위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은행 등 금융권에서 총 28건의 횡령이 발생했다. 횡령 액수는 74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2억원의 12배가 넘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은 오는 11일 국회 정무위 금감원 국감에 모조리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을 국감 증인으로 대거 소환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국감 이후 5년 만이다. 보통 은행장 대신 그 밑에 임원이 대신 나오는 일이 다반사였으나 최근 굵직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만큼 은행장이 나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다만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은 국감 기간에 맞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출장 일정을 잡아 국감 증인 출석을 피했다. 이날 금감원은 이 같은 금융 횡령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순환 근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금융사고 예방책을 내놨다.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10년간 순환 없이 장기 근무를 했기에 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순환 근무제, 명령 휴가제를 촘촘하게 운용해 특정 직원이 장기간 같은 업무를 하지 못하게 했다. 이 외에도 결재 단계별 문서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때 영업 업무와 자금 송금 업무를 분리하는 등의 장치도 마련했다. 금감원은 내규 개정을 통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제도는 연내에 구축하고 나머지 과제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7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우리은행 직원과 공범인 동생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각각 징역 13년과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제에게 1인당 323억 7000만원씩 총 647억여원을 추징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헬스 코치와 모텔 간 아내…남편이 폭행하자 ‘고소’ 협박”

    낯선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아내를 목격한 남편. 화가 난 남편은 아내를 폭행했다가 고소당할 위기에 처했다. 최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된 남편 A씨가 양육권 및 이혼 소송과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결혼 10년 차에 어린 두 아이가 있다고 밝힌 남편 A씨는 “아내는 직장생활을 하다 2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아이들을 맡기고 헬스클럽에 가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운동만 가면 연락 두절이었다. 어딜 갔냐고 물으면 ‘같이 운동하는 언니들과 맥주 한 잔 했다’는데 솔직히 그때부터 불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A씨는 지인을 통해 ‘엉뚱한 곳에서 아내를 봤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의 뒤를 밟았다가 외도를 목격했다. A씨는 “건장한 헬스 트레이너와 아내는 모텔로 들어갔고, 그때 나는 아내를 끌고 나와 뺨 석 대를 때리고 발로 찼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 일 이후 우리 부부는 매일매일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했다”며 “도저히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이혼을 하자고 했고 아내도 동의했다. 그런데 아내가 지금 살고 있는 전셋집에서 아이들과 살겠다면서 저만 나가라는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는 A씨에게 “모텔 앞에서 때린 걸로 폭행 고소를 하겠다”, “전치 3주 진단서도 끊었다”고 주장하며 폭력 남편 취급을 했다.“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 있다”…양육권도 아내에게 김선영 변호사는 A씨가 아내에게 행사한 폭력은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아내의 부정행위가 민법 제840조 제1호가 정하는 재판상 이혼원인에 해당하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었을 때’에 해당한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내의 3주 진단서 이후 A씨가 달리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아내를 유책배우자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형법 제258조는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A씨가 억울할 수는 있지만, 아내가 남편을 상해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벌금 정도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친권 및 양육권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에서 성적 성실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아이들 양육 자체를 방치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특별히 없다면 친권 및 양육권에 대해서는 아내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는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 배우자가 용서를 하거나, 그 행위를 안 날로부터 6개월 또는 그 사유가 있는 날로부터 2년을 경과하면 이혼을 청구할 수 없으므로,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하는 이혼청구를 하시려면 그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재산 분할도 내가 더?…“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 그렇다면 재산 분할은 어떨까. 상대 배우자에게 유책 사유가 있어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이라면 위자료청구나 양육비 지정 등 민사소송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대 배우자가 유책 사유를 가진 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재산도 A씨가 더 많이 분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부부공동의 재산을 분배하는 일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두 사람이 부부생활을 지속하며 축적해 온 부에 대한 분배 문제이므로 배우자의 외도와는 무관하다 할 수 있다. 또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담보대출 받았거나 사업상 필요한 자금이라 판단해 생기게 된 채무 같은 경우에는 공동의 채무로 인식하여 이 또한 분할할 수 있다. A씨의 경우,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법적 기준에 따라 재산을 나누고 위자료나 양육비를 상의해야한다. 그러나 재판에서도 부부공동의 재산을 나누는 문제는 명확한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부의 금전 관계나 금융기관과의 부채, 재산 명의, 특유재산 등 이혼소송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맞게 다루어지는 부분이 많다 보니 법률상담을 통해 부부공동재산에 대한 각자의 기여도를 다퉈야 한다.
  •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27억 챙긴 투기꾼·체험농장 내건 교사… ‘가짜 농부’ 여의도 5.6배 제주 땅 꿀꺽

    제주도가 농지를 매입해 불법 임대하거나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짜 농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도는 2일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 원칙을 어기고 산 제주 땅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만 5409필지에 162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모두 처분 의무가 부과됐다. 실제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50대 A씨 등 3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농지 2만 2600㎡를 매입했다. 이들은 ‘더덕 농사를 짓겠다’며 산 땅을 곧 되팔아 2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나머지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울산 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말체험농장을 운영하겠다며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귀포시 대정읍 농지 580여㎡를 취득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제주에서만 지난 3월 부동산투기사범 9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농지 잠식을 막고 투기를 근절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농지를 소유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선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2005년 제주시 해안동 일대에 구매한 농지 5필지에 현재 일부분에만 대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는 것과 관련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농지 매입이 문제가 됐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위반 시에는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국가권력 행위로 국민 피해 땐 배상… 책임 없는 불법행위는 없어”[우리 삶을 바꾼 변론]

    “국가권력 행위로 국민 피해 땐 배상… 책임 없는 불법행위는 없어”[우리 삶을 바꾼 변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모두 긴급조치 9호를 불법행위로 보고 위헌·무효로 판단했지만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 모순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법원 판단은 ‘책임 없는 불법행위는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해 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정희 정부의 긴급조치 9호에 대한 국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받는 건 대법원이라는 ‘벽을 깨는 일’이었다. 2013년 대법원과 헌재는 긴급조치 9호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 불법행위라고 판단했지만 2015년 대법원은 국가배상의 대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8월 30일 긴급조치 9호 피해자 A씨 등 71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일련의 국가권력 행위’로 국민이 피해를 봤다면 손해배상을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긴급조치 9호에 따른 수사·재판 과정에서 ‘개별적 불법행위’가 있는 경우에 한해 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있다던 기존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피해자는 있지만 책임질 주체는 없던 이 사건에서 김형태(66·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법리 다툼을 주도했고 결국 대법원의 기존 판례를 7년 만에 깨고 국가 손해배상 책임을 끌어냈다.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난 김 변호사는 “국가권력은 국민에게 위임받은 것일 뿐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헌법을 뒤흔드는 행위를 할 땐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면서 “이번 판결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수많은 청년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71명 승소… 7년 만에 뒤집어 긴급조치는 박정희 정부 때인 1972년 개헌된 유신헌법에 규정된 것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늘려 국민 기본권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비헌법적 제도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4년 1월 1호를 시작으로 총 9차례 긴급조치를 공포했다. 이 가운데 1975년 5월 선포된 9호는 유신헌법을 부정·반대·왜곡·비방하거나 개정이나 폐지를 주장·청원·선전한 경우 징역 1년 이상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악명 높았던 긴급조치 9호는 유신 독재 체제에 반대하며 학내 시위 등을 벌였던 학생들을 줄줄이 잡아들였다. 당시 9호 조치로 구속된 인원만 8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김 변호사는 “당시 주변 친구들은 인생을 걸고 맞섰다”면서 “잡혀갈 것을 알면서도 유신 철폐 시위에 동참했고 결국 잡혀 두들겨 맞고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2013년 대법원과 헌재가 긴급조치 9호를 국민 기본권과 주권 행사를 침해한 불법행위로 잇따라 판단하자 피해자들은 국가 손해배상 소송을 대리해 달라며 김 변호사를 찾았다. 그가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끌어내는 등 부당한 국가권력 사건 피해자들을 변호하는 데 힘써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1심 선고를 한 달여 앞둔 2015년 3월 대법원에서 긴급조치 9호에 대한 국가배상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대통령은 국민 전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 뿐 국민 개개인 권리에 대한 ‘법적 의무’를 지지는 않는다는 논리였다. 하급심이 대법원의 판단을 거스르긴 어려웠다. 그렇게 1·2심 모두 패소의 쓴맛을 봐야 했다. 소송이 5년 이상 길어지자 피해자 사이에서는 “그만 포기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대법원의 견고한 벽을 뚫어 낼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때마다 김 변호사는 “지더라도 끝까지 가 보자”며 피해자들을 다독였다.●9호 조치로 구속된 인원 800명 넘어 김 변호사는 탄탄하고 치밀한 법리를 세우기 위해 상고 이유서만 6번을 다시 썼다. 동료 변호사들과 회의를 쉴 새 없이 하며 머리를 맞대고 때로는 새로운 법리를 구상하기 위해 신입으로 들어온 후배 변호사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 등은 긴급조치 9호의 발령·수사·재판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책임 추궁에 집중했다. 긴급조치 9호를 발령한 대통령, 피해자들을 수사한 수사기관, 유죄 판결한 법관 등이 피해자 개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했고 손해배상 심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일련의 국가작용’ 전체가 정당성이 없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다만 변론 과정에서도 법에 따라 긴급조치 9호를 집행한 법관·교도관 개인의 책임을 따지기는 쉽지 않았다. 국가배상법은 공무원이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을 위반하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긴급조치 9호와 같은 ‘명문화된 불법’을 집행한 이들에게는 책임을 물을 근거가 없는 탓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결국 지난 8월 30일 만장일치로 국가배상 책임을 인정하면서 “일련의 국가작용이 전체적으로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때에는 국가배상 책임이 성립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수사·재판 등 일련의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국가 폭력의 책임은 ‘전체’에서 찾아야 한다며 직접적인 판단을 회피했다. 다만 김선수·오경미 대법관은 “대통령, 수사기관, 법관 등 개별의 위법한 직무행위로 국가배상 책임이 인정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이들은 대통령의 위법한 직무행위가 독립적으로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봤으며 법관 역시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긴급조치에 대한 심사가 가능했다고 봤다. 아쉽지만 큰 성과였다. ●“대통령 등 책임 인정” 별개 의견 성과 이번 판결로 재판이 진행 중인 피해자들은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 판결 이전에 이미 패소가 확정돼 재판이 끝난 피해자들은 현재로선 구제받을 방안이 없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접적인 배상 차별 문제가 발생한 만큼 관련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긴급조치 피해자 단체인 사단법인 ‘긴급조치 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는 패소 확정 피해자는 200여명이나 된다. 대부분 길어진 소송 탓에 심신이 지쳤고 소송 비용 등 경제적 이유로 항고와 상소를 포기했다고 한다. 대법원 판단이 바뀌길 기대하며 사건을 쥐고 끝까지 갈 수 있던 피해자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안철상 대법관은 판결문에 “판결의 기판력에 따라 재판상 구제받지 못한 피해자가 다수”라며 “적절한 보상과 명예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별개 의견을 남겼다. 그동안 입법 논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0년 11월 ‘유신헌법 긴급조치로 인한 피해자 명예 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2년째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2년에도 같은 취지의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향후 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따르면 긴급조치 9호를 포함해 1974년 발령된 1·4호까지 합칠 경우 피해자는 1200여명으로 늘어난다. 이들 중 무죄·면소 판결을 받은 사례를 제외해도 피해자는 1000여명이나 된다. 이번 판결로 관련 사건을 맡고 있는 재판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판례가 뒤집혔기에 새로운 법리를 따라 묵은 재판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긴급조치 세대들의 억울함이 풀릴 때까지 하나씩 바로잡아 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가권력 사건을 많이 맡아 왔지만 아직도 바로잡아야 할 사건이 많습니다. 대법원의 새 판단이 나온 만큼 특별법 제정 운동 등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 나가겠습니다.” 
  •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가수…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 찍었다

    가수 알켈리(55)가 미성년자 성착취로 징역 30년을 받은데 이어 성착취 동영상 제작 혐의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11시간의 긴 심의 끝에 알켈리가 2002년 당시 14세 소녀를 성적 학대 대상으로 삼은 포르노 동영상 3건을 제작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다만 배심원들은 알켈리가 2008년 또 다른 아동 포르노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 재판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음모 혐의는 무죄로 봤다. 또 그가 아동 포르노를 받기 위해 공모한 세 가지 혐의와 두 가지 추가 유인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평결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평결이 낭독된 후 “알켈리가 마침내 14세 대녀를 학대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서 알켈리가 다른 연방 사건에서 30년 징역형을 받은 데 형을 추가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6월 뉴욕 연방법원이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 혐의로 알켈리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을 선고한지 석달 여 만에 나왔다. 한편 1992년 데뷔한 알 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R&B 스타다. 하지만 1997년 한 여성에게 미성년자 성폭력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1990년대부터 미성년자들을 성폭행 했다는 루머에 휩싸여왔다.
  • 일반인부터 공직자까지… ‘가짜농부’ 판치는 제주

    일반인부터 공직자까지… ‘가짜농부’ 판치는 제주

    제주도가 농지를 매입해 불법 임대하거나 농지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 ‘가짜농부’들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어긴 ‘가짜 농부’가 산 제주 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1만 5409필지에 1621.6㏊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여의도(290㏊) 면적의 5.6배에 달하는 규모다. 농지를 매입하고도 농사를 짓지 않은 이들 농지에 대해서는 처분 의무가 부과됐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가 8568필지에 846㏊, 서귀포시가 6841필지에 775.6㏊다. 적발된 농지는 주로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방치하는 무단 휴경과 다른 이에게 불법으로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세차익을 노리고 농사를 지을 것처럼 꾸며 제주지역 농지를 불법으로 매입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부동산 매매업을 하는 50대 A씨 등 3명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농지 2만 2600㎡를 매입했다. 이들은 ‘더덕 농사를 짓겠다’며 이 땅을 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농지를 되팔고는 27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제주지법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나머지 2명에게 각각 징역 8개월과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울산지역 모 초등학교 교사는 제주에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주말체험농장을 운영하겠다며 허위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서귀포시 대정읍 농지 580여 ㎡를 취득했다가 덜미를 잡히는 등 제주에서만 지난 3월 부동산투기사범 9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특히 농지 잠식을 막고 투기를 근절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이 되레 농지를 소유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또다시 농지법 위반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는 2005년 제주시 해안동 일대 농지 5필지 구매하고도 경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일부분에만 대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어 농지법 위반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결국 청문회를 통과했다. 제주도 고위공직자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장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은 이번만이 아니다. 민선 8기 도정 들어서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문제가 된 바 있다. 강 시장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유한 농지를 이른 시일 내 모두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반인도 공직자도 너나 할것 없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농민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선 누구라도 농사 이외의 목적으로 농지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와 함께 위반시에는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써 이를 원천차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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