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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배우 김동현, 또 억대 사기로 징역형 집행유예

    중견배우 김동현, 또 억대 사기로 징역형 집행유예

    억대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중견배우 김동현(본명 김호성)씨가 또 다른 사기 범행으로 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4년 8월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한 상조회사의 대표 A씨에게 “집 보증금을 못 내고 있는데 다음 달까지 갚겠다”며 3000만원을 빌리고는 갚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당시 분양사업 실패로 수억원의 빚이 있었고, 자신 명의의 부동산도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다. 김씨는 2016년에도 다른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원금과 아파트 사업 관련 지분을 넘겨줄 것처럼 속여 5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도 받았다. 그 밖에 김씨는 다른 피해자 2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김씨는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속일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편취액이 크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합의해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앞서 선고받은 사기 범행과 함께 재판을 받았을 때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미 별개의 억대 사기 혐의로 2018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2012·2016년에도 사기 혐의로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 [나우뉴스]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 결혼한 딸 집에 불질러 일가족 몰살

    [나우뉴스]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 결혼한 딸 집에 불질러 일가족 몰살

    파키스탄에서 또 끔찍한 ‘명예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현지매체 돈(DAWN)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무자파가르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생후 2개월 아기 등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방화 현장에서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 3세·10세·12세 남자어린이 3명과 생후 2개월 된 유아 등 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후세인 미안 구조대장은 불에 그을린 일가족 시신을 부검 등 법의학 감정을 위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두 여성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는 자매 사이이며 남자어린이 3명은 언니 마이, 생후 2개월 된 유아는 동생 비비의 자녀였다. 숨진 남성 1명은 비비의 시숙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망한 여성 중 동생의 연애결혼에서 비롯된 명예살인으로 보고 있다. 비비의 남편 메흐무드 아마드가 불길이 치솟는 집에서 도주하는 장인과 처남을 목격했기 때문이다.아마드는 “사업차 다른 지역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불이 나 있었다. 현장에서 장인과 처남이 빠져나가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장인과 처남이 평소 아내의 결혼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중매가 아닌 자유의지로 자신과 결혼한 것을 놓고 장인이 크게 분노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같은 진술에 따라 경찰은 아마드의 장인 사비르 후세인과 처남 만주르 후세인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이 났을 당시 왜 한 명도 대피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남성이 여성 가족에 대한 훈육 권리를 가진다. 일정 정도의 가정 폭력은 물론 명예살인까지 종교적 관습에 따라 허용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2005년 여성 가족을 살해한 남성에 대한 사면을 보장한 법률을 개정하고 2016년 징역 25년 이상으로 명예살인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명예살인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부모 허락 없이 결혼하거나 외도 등 성 문제를 일으켰다가 남자 가족 손에 죽어 나가는 여성은 매년 1000명에 달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 결혼한 딸 집에 불질러 일가족 몰살

    파키스탄서 또 명예살인…연애 결혼한 딸 집에 불질러 일가족 몰살

    파키스탄에서 또 끔찍한 ‘명예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현지매체 돈(DAWN)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무자파가르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해 생후 2개월 아기 등 일가족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구조당국은 방화 현장에서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2명, 3세·10세·12세 남자어린이 3명과 생후 2개월 된 유아 등 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후세인 미안 구조대장은 불에 그을린 일가족 시신을 부검 등 법의학 감정을 위해 경찰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사망한 두 여성 쿠르시드 마이(35)와 파우지아 비비(19)는 자매 사이이며 남자어린이 3명은 언니 마이, 생후 2개월 된 유아는 동생 비비의 자녀였다. 숨진 남성 1명은 비비의 시숙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망한 여성 중 동생의 연애결혼에서 비롯된 명예살인으로 보고 있다. 비비의 남편 메흐무드 아마드가 불길이 치솟는 집에서 도주하는 장인과 처남을 목격했기 때문이다.아마드는 “사업차 다른 지역에 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불이 나 있었다. 현장에서 장인과 처남이 빠져나가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장인과 처남이 평소 아내의 결혼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중매가 아닌 자유의지로 자신과 결혼한 것을 놓고 장인이 크게 분노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같은 진술에 따라 경찰은 아마드의 장인 사비르 후세인과 처남 만주르 후세인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이 났을 당시 왜 한 명도 대피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남성이 여성 가족에 대한 훈육 권리를 가진다. 일정 정도의 가정 폭력은 물론 명예살인까지 종교적 관습에 따라 허용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2005년 여성 가족을 살해한 남성에 대한 사면을 보장한 법률을 개정하고 2016년 징역 25년 이상으로 명예살인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명예살인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인권위원회에 따르면 부모 허락 없이 결혼하거나 외도 등 성 문제를 일으켰다가 남자 가족 손에 죽어 나가는 여성은 매년 1000명에 달한다.
  • “신종 마약에 손대는 1020 위험한 호기심”

    “신종 마약에 손대는 1020 위험한 호기심”

    “마약은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됩니다. 젊은층에서 호기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는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됩니다.” 관세청 국제조사과 현삼공 사무관은 17일 인터뷰에서 최근 10~30대 마약류 사범 증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적발한 마약류는 662건, 214.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발건수는 59%, 적발량은 153%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여행객을 통한 밀수는 줄었지만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헤로인 등의 전통 마약보다 엠디엠에이(MDMA)와 엘에스디(LSD), 졸피뎀, 물뽕과 같은 신종마약 밀수가 1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현 사무관은 “신종마약 밀수 증가는 2030세대 초범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며 “20대 마약류 사범이 2018년 2118명에서 2019년 3521명, 2020년 4493명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2016~2018년 보합세던 마약류 사범이 2019년 1만 411명, 2020년 1만 2209명, 2021년 8월 현재 738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마약류 접촉이 심각했다. 2016년 81건이던 10대 마약류 사범이 2021년 8월 현재 217건에 달했고, 20대는 2016년 1327건에서 올해 8월 2304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마약류 사범 중 10~20대 비율이 역대 최고인 34.1%를 차지하고 있다. 현 사무관은 “우편·특송을 통한 10g 이하 마약 밀수가 259건에 달하는 것처럼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호기심으로 마약류를 직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판매 수익이 아닌 자가 사용 및 특정 목적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처벌은 엄격하다. 초범이라도 밀수량에 따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약류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고 중독성으로 인한 재범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 사무관은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부터 마약류 수출입 범죄에 대해 세관 단독수사 범위가 확대돼 적극적인 수사가 가능해졌다”면서도 “갈수록 은밀해지는 마약 밀수에 대처하고 현장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력 보강 및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심 마무리 수순

    사자명예훼손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심 마무리 수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광주지법은 오는 18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 심리로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씨는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장에 나오지 않는다. 이날 재판에서는 전씨 측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광주 전일빌딩 탄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증거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일빌딩은 1980년 당시 옛 전남도청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2016년 리모델링을 앞두고 노후화 정도와 사적 가치를 조사하다가 10층 안팎에서 다수의 탄흔이 발견됐다. 국과수는 탄흔의 발사각도 등을 분석해 더 높은 곳에서의 사격이 아니면 10층 바닥에 탄흔을 만들어낼 수 없다며 정지 비행 상태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애초 유사한 조건에서 헬기 사격을 하는 현장검증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군부대에서 실제와 같은 상황을 재현하고 헬기를 동원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실익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따라 국과수 감정서에 나온 탄흔의 각도 등을 토대로 헬기에 의한 흔적이 맞는지 다툼이 예상된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조사를 마친 뒤 한차례 최후변론을 더 열고 항소심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미성년자 신체 영상 유포 협박·성착취 20대 실형

    여성 청소년을 속여 신체 영상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를 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2)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청소년인 피해자에게 집으로 오지 않으면 신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강간하고 지난 6월까지 29차례에 걸쳐 또 다른 노출 영상을 촬영해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피해자를 알게 된 후 성적 행위를 촬영한 영상을 판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을 받은 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1년 넘게 괴롭혔다. 김씨는 2017년에도 아동·청소년에게 받은 신체 사진을 유포한다고 협박해 추가 영상을 보내게 한 혐의로 검거됐으나 피해자 외에 다른 사람들이 판 영상을 소지하면서 그들에게는 협박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씨 범행을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으나 1년 넘는 기간 한 달에 두 번꼴로 영상을 요구한 것이 상습적인 착취물 제작·배포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수법, 횟수, 피해자의 연령을 고려할 때 죄질이 좋지 않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작지 않다. 동종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영상을 실제 유출한 정황이 없는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타인 명의 도용해 진료·처방 6년간 23만건 적발

    다른 사람의 건강보험 명의를 도용해 진료·처방을 받다 적발된 사례가 2016년부터 6년간 23만건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인용해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건보 명의 도용 적발 사례가 23만 3040건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명의를 도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사례도 8011건이나 됐다. 하지만 적발되더라도 현장에서 합의하고 더이상 문제 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적발된 4369명 가운데 징역이나 벌금 등으로 실제 처벌받은 사람은 950명에 불과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건보 명의 도용으로 인한 재정 누수액은 51억 5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환수율은 58%에 불과했다. 건보 도용 결정 금액의 환수율은 2016년 57.1%, 2017년 55.7%, 2018년 54.8%, 2019년 54%, 2020년 72.4%, 2021년 8월까지 58.9%였다. 명의 도용을 비롯해 건강보험증 대여 등 건보 부정 사용은 의원(일반의원·치과의원·한의원·보건소 등)이 14만 32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약국(10만 5164건), 병원(9167건), 종합병원(6721건), 상급 종합병원(4323건) 등이었다. 강 의원은 “건보 명의 도용은 건보의 재정 누수를 불러올 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를 받는 가입자·피부양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부당이득 징수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116억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 징역 8년

    거액의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사와 언론인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던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가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 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 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씨가 17억 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김씨는 이후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달 김씨를 비롯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김영만 군위군수 뇌물수수 혐의 무죄 확정…대법원 “입증 불충분”

    김영만 군위군수 뇌물수수 혐의 무죄 확정…대법원 “입증 불충분”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영만(사진) 경북 군위군수의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4일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은 김 군수의 무죄를 확정했다. 김 군수는 2016년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관급 공사와 관련해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부터 진행된 공사 비리 수사 및 재판에서 공무원 A씨에게 1200만원을 받은 것처럼 허위 자백하도록 요구한 혐의도 받았다. 김 군수는 1심에서 징역 7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떤 시점에 업무와 관련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공소사실에 기재된 시기에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증거에 의해 증명되지 않는다”며 지난 7월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김 군수는 이와 별개로 지난 6월 24일 대구지법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법원에 따르면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김 군수의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 군수는 2016년 12월 군위축협 조합원들이 군위군에서 추진하던 신공항 사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군위군 총무과장 등에게 군위축협에 예치된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명의의 정기예금 20억원을 중도해지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위원회에 만기 이자 2530여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100억대 오징어 사업 사기 ‘가짜 수산업자’, 1심서 징역 8년

    유력 인사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가 100억원대 오징어 사업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피해 금액이 116억원으로 크고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직폭력배 출신 부하직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채권을 추심하고 이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배에서 잡아 바로 얼린 오징어)에 투자하면 수개월 안에 3∼4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명에게서 총 116억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이 86억4000여만원, 전직 언론인 송모 씨가 17억4000여만원을 김씨에게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커졌다. 김씨는 또 사기 피해자가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부하직원들을 대동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 부하직원을 동원해 중고차 판매업자를 협박하고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김씨는 사기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협박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거를 살펴볼 때 피고인의 범행 가담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앞서 2016년 11월 또 다른 사기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7년 12월 특별사면됐다. 그는 검찰·경찰·언론계 인사들을 만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품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달 9일 김씨,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동료 재소자에게 사기 친 사기범… 대법 “경합범이라도 가중 처벌”

    사기 등 범죄로 하나의 재판에서 두 개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두 번째 형을 복역 중이던 사기범이 구치소에서 다른 재소자에게 또다시 사기를 쳐 가중 처벌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중 사기 사건 합의금 마련을 위해 돈이 필요했던 옆방 수용자 B씨에게 자신이 재력가인 것처럼 속여 체납된 세금을 내 주면 아파트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며 22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먼저 집행받은 징역 3년형이 2018년 5월 종료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기간에 또다시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가중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년 사기 등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무거운 형을 먼저 집행하는 규정에 따라 3년형부터 복역하고, 1년형 도중 옥중 사기를 또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합범(금고형 이상의 판결이 확정된 죄와 해당 판결 확정 전에 범한 또 다른 죄)의 존재로 하나의 판결에서 두 개의 형이 선고되는 경우 하나의 형을 선고한 것과 같다고 판단했다.
  • 핵잠 기술 팔려 한 어설픈 스파이 부부, 무기징역 위기

    핵잠 기술 팔려 한 어설픈 스파이 부부, 무기징역 위기

    30억 달러 핵잠 기술, 10만 달러에 팔려 한토비 부부 첫 법원 심리, 서로 얼굴은 못 봐SD카드 넘기는 날 SNS로 베이비시터 구하고구매자 원하는 곳에 직접 나타나는 등 어설퍼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외국으로 빼돌리다 덜미가 잡힌 미 해군 기술자 부부가 무기징역 위기에 처했다. 이들이 핵잠 기술을 판매하려던 국가는 프랑스라는 관측이 떠도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 미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원자력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조너선 토비(42)와 그의 아내 다이애나 토비(45)가 유죄 확정 시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미 연방검찰의 전언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부부가 웨스트버지니아 법원에서 첫 심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먼저 남편인 토비가 심리를 받고 퇴장한 뒤, 다이애나가 이어서 심리를 받았기 때문에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사는 토비 부부는 최신형 핵잠수함 기술과 관련한 문건 수천 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토비는 지난해 4월 1일 빼돌린 자료의 일부를 담은 소포를 외국 정부에 보냈지만 해당국이 8개월 뒤인 12월 20일 이 소포를 현지의 연방수사국(FBI) 지부에 넘기면서 적발됐다. 토비는 FBI 요원을 외국 대표라고 믿고 SD카드를 피넛버터 샌드위치와 껌 통에 넣어 2차례 건넸고, 1척 건조 예산이 30억 달러(한화 3조 5880억원)에 이르는 기술을 1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넘겼다. 가장 큰 의혹은 토비가 핵잠 기술을 팔려 시도한 국가다. NYT는 “일부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표적이라고 추측했지만 프랑스 관리들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해당 기술을 1958년부터 63년간 영국에만 공유했고, 최근 새 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결성하면서 호주에 공유키로 결정했다. 미 언론들은 토비가 극비의 보안을 지키며 핵잠 기술을 다룬 전문가 답지 않게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상대가 정한 장소에 직접 나타나 SD카드를 두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토비 부부는 지난 7월 메모리카드를 약속된 장소에 놓으려 집을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학교 교사였던 다이애나는 자신의 박사학위를 자랑하곤 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이후 호주 이민을 알아볼 정도로 진보적 성향이었다고 한다.
  • [서울광장] ‘게이트’ 통과해야 용 되는 ‘아수라 대선’/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게이트’ 통과해야 용 되는 ‘아수라 대선’/이종락 논설위원

    정치에서 ‘게이트’(Gate)란 정치가나 정부의 고위 관리가 관련된 비리 의혹에 싸여 있는 사건을 말한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게이트라는 용어가 보편화했다. 워터게이트는 1972년 6월 17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닉슨 재선 위원회가 민주당 본부가 들어 있는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빌딩에서 도청하려던 사건이었다. 대통령 취임 후 발각된 이 사건으로 1974년 8월 8일 리처드 닉슨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우리나라 역대 대선 직전에 핵폭탄급 게이트가 종종 등장했다. 유력 주자의 부정부패 의혹이다. 1997년과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대선 정국에 격랑을 몰고 왔다. 2002년 대선 땐 김대업씨가 이 후보의 부인이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하는 바람에 진실이 드러나기 전 대선이 치러졌고, 이 후보는 낙선했다. 검찰은 2003년 1월 무고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고, 대법원은 이듬해 김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대선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2007년 대선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는 새누리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이었다. 당시 여권은 BBK 사건을 고리로 이 후보를 겨냥해 파상 공세를 폈고, 이 후보는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그해 12월 5일 이 후보의 주가 조작 공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려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검찰은 2017년 수사를 재개해 지난해 이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대법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2년 대선 직전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이 있었다. 대선을 8일 앞둔 그해 12월 11일 국정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다고 야당 의원들이 폭로했다. 경찰은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또는 비방 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3년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대선 관여 글을 올리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대법원은 2018년 원 전 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대선도 예외가 아니다. 1조원대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정국을 흔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게이트’라고 부른다. 이 지사와 대장동 의혹의 연관성이 밝혀지면 후보 사퇴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반대로 이 지사는 ‘토건 비리,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지난 10일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지만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28.3% 득표에 그치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62.37%)에게 참패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순회 경선과 달리 일반 당원과 국민이 참여한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다. 대선 승부를 좌우하는 수도권·중도층 민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 지사에게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 ‘고발 사주’ 의혹 수사 대상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대선 가도가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고발 사주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손준성 검사나 다른 검사의 관여 사실이 드러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윤 후보가 이 지사처럼 관리자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주장하더라도 여당은 정치적 공세를 총력적으로 펼칠 게 뻔하다. 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의 수사 결과도 대선판을 뒤흔들 요인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1일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을 빗대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조폭과 결탁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안남시장과 그의 뒤처리를 담당한 경찰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넷플릭스에 ‘이재명’뿐만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를 검색해도 영화 ‘아수라’가 맨 먼저 화면에 노출된다. 알고리즘이 이번 대선의 특징을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선의 승부는 국민의 손이 아니라 수사기관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대통령, 통과하지 못하면 범죄자가 되는 영화 같은 현실이다. 이번 대선은 단군 이래 최대 ‘아수라’가 될 것 같다.
  •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바의 현신이다”…한의사 속여 60억 뜯어낸 물리치료사

    “시바의 현신이다”…한의사 속여 60억 뜯어낸 물리치료사

    “나는 시바(인도 시바파 최고의 신)의 현신이다. 곧 지구의 종말이 시작되는데 선업(善業·착한 일)을 쌓아야 살 수 있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백승엽)는 ‘시바신의 현신’이라며 한의사·난치병 환자의 혼을 뺀 뒤 60여억원을 가로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죄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받은 A(51)씨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죄로 징역 6년을 받은 한의사 B(51)씨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했다.물리치료사인 A씨는 2012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의사 2명을 상대로 “선업지수가 높아지면 시바 신을 소환할 수 있고 난치병도 고칠 수 있다”며 자신의 교리에 빠져들게 했고, 다른 한의사들도 소개 받았다. 이듬해 3월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합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시바 신의 현신’이라고 속이고 ‘악신 빙의 처리법’ 등을 설교했다. 이들이 신적인 존재처럼 행세한 자신에게 점점 빠져들자 범행에 착수했다. A씨는 2014년 6월 대전 서구 모 장소에서 자신을 따르는 한의사 등 12명을 상대로 각개격파하듯 “금년 말부터 대재앙이 오면 전 세계에서 치료를 받으러 환자 행렬이 이어지는데 한의사마을 건설 등을 준비할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모두 29억원을 뜯어냈다. 이 중에 “가족 모두 한의사마을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주겠다”는 말에 1억 3850만원을 건넨 한의사도 있다. A씨는 또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한테는 “악신에 투자했다”며 ‘악신투자비 회수’조로 1억 2680만원이 든 통장을 가로채 유용하기도 했다. A씨를 따르던 25~30년 경력의 한의사 B씨도 범행에 직접 나섰다. B씨는 “내가 개발한 치료법으로 앞으로 창궐할 괴질을 고칠 수 있다”며 동료 한의사 등으로부터 33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다 걸렸다. 재판부는 “평소 영적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일부 피해자는 한의원을 폐업하거나 부동산을 매각해 마련한 돈을 건넬 정도로 피해가 크다”며 “다만 피해금 일부를 반환한 점과 피해자 스스로 맹목적으로 추종한 부분을 고려해 원심보다 형량을 낮췄다”고 밝혔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지난 2월 1심 선고 공판에서 “한 피해자는 시바 신의 분노에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착각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 볼쇼이극장 오페라 공연 중 내려오는 무대장치에 깔려 배우 절명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세계적인 공연 무대인 볼쇼이 극장에서 9일(현지시간) 오페라 공연 도중 공중에 매달려 있던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 한 명을 덮쳐 희생시켰다. 놀란 관중들이 대피하느라 한때 혼잡을 이뤘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오페라 공연 도중 장식물이 무대 위로 내려오면서 배우를 덮쳤다”면서 “배우를 소생시키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볼쇼이 극장 공보실도 통신에 “오페라 ‘사드코’ 공연 도중 무대 장식물을 바꾸는 과정에서 배우가 숨졌다”고 확인하면서 “공연이 즉각 중단됐고, 관객들에게도 공연장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드코는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구전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다. 숨진 배우는 예프게니 쿨레시(37)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2002년부터 이 극장 전속으로 일해왔다. 극장 측은 비극적 사고의 모든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쿨레시가 무대 전환 때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해 마침 내려오던 무대 장식물 아래 깔린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관객들은 무대 트릭의 일종인 줄 알고 가만 있었으나 출연 배우들이 몰려가 소생을 시도하고 “앰뷸런스를 불러라. 피가 난다”고 외치는 소리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고 소셜미디어에 털어놓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극장에서 비극적 일이 일어난 것이 처음도 아니다. 2013년 7월 수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 빅토르 세도프는 무려 40년 동안이나 이 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석에서 일했는데 이런 변을 당했다. 2011년에는 발레 솔로이스트 파벨 드미트리첸코가 예술 감독 세르게이 필린을 독살하려고 공격한 사실이 발각돼 모스크바 법원으로부터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일이 있었다. 필린은 모스크바 아파트 밖에서 공격을 받았는데 시력에 큰 손상을 입었다.
  • 송선미의 눈물 “남편 피살 사건, 딸에겐 ‘우주여행 갔다’고”

    송선미의 눈물 “남편 피살 사건, 딸에겐 ‘우주여행 갔다’고”

    배우 송선미(47)가 남편과 사별 후 아이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전했다. 송선미는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송선미는 “아이가 7세가 돼서 곧 초등학생이 되는데 그 나이가 되니까 걱정이 하나 되더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알려진 인물이다 보니까 가정사도 다 드러나게 되는데 남편 사건이 기사로 다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는 “(남편 사건을) 기사로 접하게 됐을 때 아이가 받을 상처를 어떻게 완화 시켜줄 수 있을까”라며 “뭐라고 아이한테 말하고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이 너무 어려서 ‘우주여행을 갔다’고 얘기 했다” 딸에게 남편 사건을 어떻게 인지시켜줬냐는 질문에 송선미는 “당시 딸이 너무 어려서 ‘우주여행을 갔다’고 얘기를 했었다. 3~4세 때는 아빠는 대체 언제 오냐고 하더라”라며 “7세가 된 지금은 상황을 인정하게 된 것 같더라. 며칠 전에 딸이 ‘편지를 놀이터에 붙여 놓으면 바람이 하늘나라로 가져다줄까’라고 하더라. 나중에 곱씹어 보니까 (아빠를) 많이 그리워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는 “아빠에게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빠와 혈연관계에 있던 사람이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시켜서 아빠한테 이걸 했다 했을 때 아직 어린 딸이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아닌 부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할까. 또는 우리 가족이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을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송선미는 2006년 3세 연상인 영화 미술감독 출신 A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딸을 낳으며 행복한 가족을 꾸렸으나, 2017년 8월 A씨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송선미 남편 살인교사한 사촌, 항소심도 ‘무기징역’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은 사촌 형 B씨의 지시로 청부 살해됐다.청부살해를 의뢰한 B씨는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 심리로 지난 2018년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교사 등의 혐의 기소된 B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이 내려졌다. B씨의 의뢰를 받아 살인을 저지른 C씨는 1심의 징역 22년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B씨는 지난해 8월 20대인 C씨를 시켜 송선미의 남편인 자신의 사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재일교포 1세인 자산가의 장손으로, 부친 및 법무사와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송선미의 남편은 할아버지의 요청으로 재산환수를 돕던 중 2017년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참변을 당했다.
  • 민주당 이수진 “엘시티 재수사 필요…대장동 개발이 대단”

    민주당 이수진 “엘시티 재수사 필요…대장동 개발이 대단”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이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 엘시티 의혹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8일 국회 부산고검·부산지검 등 전국 지방 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부산 엘시티 의혹에 대한 신속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 엘시티 특혜 사태를 보며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검찰이 특혜비리 사건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 종료 후 페이스북에 ‘비리 복마전, 부산 엘시티 의혹 즉각 재수사 해야 한다’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부산지검이 2016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엘시티 수사 결과, 12명을 구속해 총 24명을 기소했다. 당시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은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징역 6년이 확정됐다. 박근혜 정부의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도 실형이 선고됐다.  이 의원은 “아직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며 “엘시티 특혜분양 리스트에 국회의원, 전직 장관, 유명 기업인 등 130여명이 넘는 인사들의 이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검찰이 엘시티 리스트가 든 하드 디스크를 확보했는데도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특혜성 대출 의혹 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남 대장동 개발과 달리 엘시티는 부산도시공사가 수용했던 토지를 민간에 팔아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남겼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엘시티 의혹을 들여다보니 대장동 개발은 대단해 보인다”며 “이재명 지사가 민관공동개발을 하지 않았다면 5503억원의 공공 환수 한 푼 없이 엘시티의 길을 갈 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엘시티처럼 토건 세력의 이익 독점을 막고, 성남시 이익을 무조건 우선 보장받기 위해 계약단계에서 예상 이익의 72%를 확정했다”며 “‘공산당 같다’는 비난까지 들어가며 환수한 사람이 이재명 지사”라고 말했다.
  •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 지명수배자가 야구장 관중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6일 CN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금융사기를 저지른 존 루포(66)가 야구장 관중석에서 목격됐다고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포는 1998년 9월 11일 뉴욕의 한 현금인출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석방기간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100억원대의 현금과 함께 사라진 루포의 행방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JFK 공항에서 루포 소유의 차량이 발견됐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2001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 오클라호마주 일대 은행에서 한 차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꼬리는 잡히지 않았다.루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였다. USMS에 따르면 루포는 2016년 8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 목격됐다. TV로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시청하던 루포의 사촌이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USMS는 구단 도움으로 용의자의 좌석 번호를 알아내 티켓 소지자를 추적했다. 루포가 앉아있던 경기장 더그아웃 1구역 EE열 10번 좌석은 그러나 여러 판매 단계를 거치며 주인이 바뀌었고 경찰은 끝내 중계 화면에 잡힌 루포를 찾지 못했다. 추적에 난항을 겪던 USMS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착된 루포의 사진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믿을만한 제보에는 최고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또 루포가 현재 해외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7개 국어로 번역한 지명수배 전단을 뿌렸다. USMS에 따르면 1998년 기준 루포의 키는 165㎝, 몸무게는 77㎏이다. 관계자는 “컴퓨터에 능통하고 와인과 도박, 호텔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희대의 금융사기범 루포는 장학생으로 뉴욕대학교에 입학,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화이트칼라 범죄자다. 학교 졸업 후 사업가로 활동하다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임원 출신 에드워드 J. 라이너스를 만났고, 그와 함께 3억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700억 원대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당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로젝트 스타’라는 가짜 사업계획서로 몬트리올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시그넷은행, 일본 신세은행의 전신인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6개 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에서 돈을 빌렸다. 라이너스의 경력을 미끼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극비리에 무연담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신들이 그 사업에 컴퓨터를 대기로 했다고 거짓 서류를 꾸몄다. 범행이 들통날 것에 대비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되며 자신들과만 거래해야 한다는 엄격한 비밀유지 조항을 계약서에 담기도 했다.대출금 이자 납입으로 의심을 피하던 이들의 범행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한 임원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해당 임원은 1996년 위조 서류를 발견하고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및 FBI와 접촉, 금융사기를 밝혀냈다. 사법당국은 1996년 3월 체포된 라이너스와 루포에게 금융사기와 돈세탁 등 150~160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라이너스는 최고 50년의 징역과 150만 달러의 벌금형 위기에 처했으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사법당국의 계좌 추적에 협조한 점이 참작돼 징역 202개월에 보호관찰 5년, 배상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았다.문제는 루포였다. 비슷한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받은 루포는 가족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자취를 감췄다. 그의 아내와 어머니, 장모 등 직계 가족은 도주 위험이 높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된 1000만 달러 보석금을 집을 담보로 치렀는데, 루포가 도주하면서 정부 압류로 모두 집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행방은 요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지언론은 그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수사당국의 질문에 “이게 만약 내기라면 나는 루포에게 돈을 걸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루포는 그를 찾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루포의 마지막 변호사 말을 인용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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