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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환자 외면한 당직 의사와 같아… 미필적 고의 성립”

    “이준석, 환자 외면한 당직 의사와 같아… 미필적 고의 성립”

    28일 세월호 사건 항소심은 대형 인명 사고와 관련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인정된 첫 판결로 주목된다. 참사 과정에서 이준석 선장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부작위’에 의한 범죄를 인정한 사례로는 1978년 ‘이리역 폭발 사고’가 있지만 당시에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부작위에 의한 폭발물파열죄가 적용됐다. 1970년 ‘남영호 침몰’ 때도 검찰은 선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죄만 인정됐다. 재판부가 1심과 달리 승객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한 결정적인 판단 기준은 ‘이 선장이 탈출 직전 2등 항해사에게 승객 퇴선 명령을 지시했는가’였다. 1심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들여 검찰이 기소한 살인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이번 항소심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가 탈출할 당시에도 선내에서는 “대기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온 점 등을 근거로 퇴선 명령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이 선장이 퇴선 명령을 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퇴선 방송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 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장은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살인죄가 적용돼 30년을 선고받은 박모 기관장에 대해 살인은 무죄로 판단해 10년으로 감형했다. 기관장 박씨는 당시 선내에서 부상당한 조리부 선원 2명에 대해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탈출한 점이 살인으로 간주됐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탈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등도 모두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낮췄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재판장은 이 선장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선고문 낭독을 중단하는 등 울먹였으며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유가족들도 각 피고인에 대한 형량이 선고될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거나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유가족은 기자회견을 열어 선원들 대부분의 형량이 줄어든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살인죄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1심에 비해 형이 2분의1, 3분의1로 축소됐다. 재판부의 판단은 안전과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올리는 일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가족 30여명은 기자회견 후 비가 내리는 광주고법 현관 앞 계단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침묵을 이어 가다 1시간이 지나서야 법원을 떠났다. 안산지원 409호 세월호 재판중계법정을 찾은 유족 5명도 증인석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재판을 지켜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준석 선장 살인죄 인정… 항소심서 무기징역 선고 승객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관련 항소심에서 이준석(70) 선장에게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살인죄가 적용돼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반면 기관장 박모씨는1심에서 적용됐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죄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징역 30년에서 10년으로 형량이 줄었다. 광주고법 형사 5부(부장 서경환)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승객의 목숨을 책임진 이 선장이 퇴선 방송을 하지 않은 채 먼저 탈출한 것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대형인명사고에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처음 인정한 것으로 향후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재판부는 또 1등 항해사 강모씨에게 징역 12년을, 기관장 박모씨에게는 징역 10년을, 2등 항해사 김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관장 박씨에게 적용된 동료 승무원 살인 혐의,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다른 승무원들 감형된 이유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다른 승무원들 감형된 이유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다른 승무원들 감형된 이유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이 탈출하기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면서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이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 나무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모두 감형됐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앞서 1심에서는 이 선장 외에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광주고법 201호 법정과 재판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찾은 유가족은 승무원들에 대한 감형 선고가 있을때마다 “다 풀어줘라”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살인죄가 인정된 점은 환영하지만 승무원들이 감형돼 아쉽다”며 “선체 인양 후에 보다 명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수 홍승만 변사체로 발견…유서 내용은

    무기수 홍승만 변사체로 발견…유서 내용은

    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가 도주 8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한 야산에서 홍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홍씨는 청색 계열 티셔츠와 속옷 하의만 입고 있었다. 경찰은 창녕지역 병원으로 홍씨 시신을 옮겨 검안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간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지난 27일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법무부와 합동으로 500여명을 투입해 인근 야산을 수색한 끝에 홍씨를 발견했다. 홍씨는 숨지기 직전 머물렀던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 메모지에는 ‘어머님 형님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 애인과 같은 이름의 여성을 언급하며 ‘먼저 갑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그 누굴 원망하지도 말자, 세상에 사랑에 아등바등 구걸하지 말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글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더는 도주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도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전주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홍씨는 사회적응 차원에서 지난 17일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지난 21일 복귀하지 않고 잠적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친형 집을 나온 홍씨는 강원도와 부산, 울주 등을 거쳐 지난 25일부터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머물렀다. 경찰은 29일 오전 창녕군 장마면의 한 사찰에 거주하는 A(78·여)씨의 사위 B(54)씨로 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장모집에 머물다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홍씨 수색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부산과 울산 등지의 CCTV에서 홍씨가 메고 있던 가방을 사찰에서 발견했고 그 속에 파란색 티셔츠, 모자 등의 소지품, 현금 80만원과 함께 메모지 3장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홍씨는 지난 27일 A씨 거주지 뒷산을 바라보며 ‘등산가도 되겠다’며 올라가고 나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내연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형을 받아 전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홍 씨는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으로 귀휴를 나갔다가 복귀일인 21일 오전 서울에서 잠적했다. 홍씨 잠적 사건은 8일만에 일단락됐지만 교정당국은 무기수인 홍씨를 귀휴시키면서 교도관의 동행 없이 가족 보증을 조건으로 내보냈고, 잠적 이후 인권과 자체 수사권을 이유로 공개 수배에도 늑장을 부리는 등 허술한 대응을 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홍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귀휴 심사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낸 자료에서 “귀휴제도 운영 전반에 관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면서 무기수의 귀휴 여부를 철저하고 엄격하게 심사하고, 귀휴를 허가할 때도 교도관이 동행해 도주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무기징역 선고하나? ‘형량은 얼마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무기징역 선고하나? ‘형량은 얼마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광주고법 형사 5부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을 연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핵심 쟁점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직전 퇴선 명령을 내렸는지 여부다. 만약 살인죄가 인정되면 사형까지, 도주선박죄가 인정되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형이 무거워진다.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에서 탈출하기 직전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 선장이 퇴선명령 없이 승객을 방치했다며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준석 세월 선장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기치사ㆍ상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법정 최고형인 징역 36년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살인과 도주선박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사진 = 서울신문DB (이준석 세월호 선장)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된 결정적 근거 네 가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28일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이날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선장에 대한 살인죄 인정에는 이 선장이 탈출 직전 2등 항해사에게 퇴선 명령을 지시했는지가 결정적 판단 근거가 됐다. 이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쟁점이었다. 재판부는 퇴선명령 지시가 없었다고 네가지 근거를 들어 판단했다.   ① 승객들에 “선내 대기” 안내방송 선장과 선원들이 세월호를 탈출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승객들에 대해 선내에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는 사실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찍힌 영상의 음질을 개선해 항소심 재판 중 증거로 제출한 검찰의 입증 전략이 주효했다. 선장의 선내 대기 방송은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돼 안내가 이뤄졌지만 퇴선 방송 지시는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았는데 비슷한 시기 후자만 사무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않은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②퇴선방송 지시 이후 조치 없어 선장의 퇴선방송 지시가 있었다면 해경이나 인근에 대기하던 둘라에이스호 등 구조세력에 대한 승객 구조 요청, 승객 퇴선 확인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했지만 당시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③재판부 “선장 진술 믿을 수 없어” 재판부는 퇴선방송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선장, 1등 항해사 등 승무원의 진술을 믿지 않았다. 자신들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고 반면 중립적 지위에 있는 필리핀 가수, 승무원이면서도 비난을 감수하고 퇴선방송 지시가 없었다고 털어놓은 3등 항해사 등의 진술은 믿을 만 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④2등 항해사 교신 해석 달라 재판부는 1심에서 퇴선방송 지시를 했다는 근거로 삼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37분 2등 항해사의 진도 VTS와의 교신 내용에 대해서도 1심과 해석을 달리했다. 2등 항해사는 “지금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만 일단 탈출을 시도하라고 일단 방송했는데…”라고 진도 VTS와 교신했다.  재판부는 ‘탈출할 수 있는 사람들만 일단 탈출을 시도하라’는 표현은 승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퇴선명령과도 맞지 않다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함께 승객 살인 혐의가 적용된 승무원 3명에 대해서는 선장의 감독을 받는 지위였고 일부는 승객 구호에도 동참한 점 등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10년 전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했지만…”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10년 전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했지만…”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10년 전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 했지만…”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그가 10년 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들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04년 1월 1일 제주의 한 매체 사회면에 인터뷰를 통해 처음 배를 운항하게 된 계기와 선장으로 살아온 30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준석 선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배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다”면서 “배에서 내릴 때면 섭섭한 마음에 다시 한번 배를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처음 탄 배가 원목선이었는데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역에서 배가 뒤집혀 일본 자위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구출해 줬다”며 “그때 만일 구출되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다에서 태풍을 만났을 땐 ‘다시는 배를 타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사람이란 간사해서 그 위기를 넘기고 나니 그 생각이 없어져 지금까지 배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탈출 전 이 선장이 승객 퇴선명령이나 퇴선방송 지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 당시 모습 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 당시 모습 보니..

    28일 광주고법 형사 5부에 따르면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은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면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

    28일 광주고법 형사 5부에 따르면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은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면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재판장도 울먹인 선고 현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재판장도 울먹인 선고 현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 무기징역…재판장도 울먹인 선고 현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이 탈출하기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면서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이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 나무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모두 감형됐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앞서 1심에서는 이 선장 외에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광주고법 201호 법정과 재판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찾은 유가족은 승무원들에 대한 감형 선고가 있을때마다 “다 풀어줘라”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살인죄가 인정된 점은 환영하지만 승무원들이 감형돼 아쉽다”며 “선체 인양 후에 보다 명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탈출 행위, 살인 실행이나 마찬가지”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8일 광주고법 형사 5부에 따르면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은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면서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며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을 맡은 재판장은 “자신의 선내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고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 못해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이, 나머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네티즌들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살인죄 맞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당연하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무기징역 선고, 퇴선 명령만 제대로 했어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돼 무기징역형…재판장도 울먹 “미필적 고의 인정”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 살인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 5부(서경환 부장판사)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이 탈출하기 전 승객 퇴선명령을 지시한 것을 전제로 한 1심의 판결은 정당하지 않다며 승객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의 행위는 고층빌딩 화재현장에서 책임자가 옥상에서 헬기를 타고 탈출하고, 유일한 야간 당직의사가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같다”면서 “선장의 막중한 권한을 감안하면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자신의 선내 대기 명령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대기하던 어린 학생 등 304명을 방치하고 이른바 골든타임에 선장으로서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아 승객들을 끔찍한 고통 끝에 죽음에 이르게 하고 먼저 탈출했다”며 이 선장에 대한 양형사유를 설명하던 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와 2등 항해사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 기관장의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1등 항해사 강모(43)씨에게 징역 12년, 기관장 박모(55)씨에게 징역 10년, 2등 항해사 김모(48)씨에게 징역 7년, 나무지 승무원 11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모두 감형됐다. 1심과 비교해 승무원 직급, 사고 후 태도 등에 따라 피고인별로 형을 차등화한 결과로 여겨진다. 앞서 1심에서는 이 선장 외에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광주고법 201호 법정과 재판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찾은 유가족은 승무원들에 대한 감형 선고가 있을때마다 “다 풀어줘라”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한 유가족은 “살인죄가 인정된 점은 환영하지만 승무원들이 감형돼 아쉽다”며 “선체 인양 후에 보다 명확한 진실 규명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무기징역 선고하나? ‘형량은 어떻게 되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살인죄 인정+무기징역 선고하나? ‘형량은 어떻게 되나?’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 대한 살인죄가 적용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광주고법 형사 5부는 28일 세월호 승무원 15명과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을 연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핵심 쟁점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탈출 직전 퇴선 명령을 내렸는지 여부다. 만약 살인죄가 인정되면 사형까지, 도주선박죄가 인정되면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형이 무거워진다.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에서 탈출하기 직전 승객들에게 퇴선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이 선장이 퇴선명령 없이 승객을 방치했다며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준석 세월 선장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유기치사ㆍ상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법정 최고형인 징역 36년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살인과 도주선박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진 = 서울신문DB (이준석 세월호 선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의처증이 부른 연쇄살인

    의처증으로 아내를 살해하고 12년을 복역한 50대가 출소 후 비슷한 이유로 내연녀의 목숨을 빼앗아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위현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황모(5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황씨는 수형생활을 통해서도 교화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또 다른 이성에게 위해를 줄 가능성이 적지 않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황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당시 50세·여)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러나 A씨가 남자 손님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본 뒤 집착 증세가 심해졌다. 이를 못 견딘 A씨가 지난해 9월 “식당에 자꾸 찾아와 장사가 안 되니 헤어지자”고 말하자 둔기로 A씨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했다.황씨는 1996년에도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한 끝에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살해해 12년을 감옥에서 보냈다. 출소한 뒤에도 의처증을 고치지 못한 황씨는 2012년 내연 관계에 있던 여성을 폭행해 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내 이어 내연녀까지…의처증이 부른 연쇄 살인 ‘충격’

     심각한 의처증을 가진 남성이 아내를 살해했다가 복역한 뒤 이번엔 내연녀의 목숨을 빼앗아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22일 서울 남부지법에 따르면 일용직 노무자 황모(55)씨는 지난 1996년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아내를 살해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하다 저지른 범죄였다.  12년을 복역한 뒤에도 황씨의 의처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2012년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주먹질을 했다가 상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출소한 황씨는 지난 해 8월부터 서울 구로구의 한 식당 여주인(당시 50세·여)과 사귀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내연녀에 집착했다. 내연녀는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황씨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집 주소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내연녀가 거부하자 황씨는 식당에 하루종일 머물며 감시했다.  내연녀는 결국 황씨와의 관계를 끝내기로 하고, 지난 해 9월 서울 금천구의 한 모텔에서 ”식당에 너무 자주 찾아와 장사를 못하겠다”며 결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달았다.    황씨는 공사장에서 일할 때 쓰던 둔기로 내연녀의 머리를 마구 내리쳤다. 내연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위현석 부장판사)는 최근 황씨에게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황씨가 사회에 복귀할 경우 또 다른 이성에게 위해를 줄 개연성이 적지 않아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키기로 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10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에 위치한 세관 지정 검사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곳에서는 특송화물에 대한 통관이 이뤄지는데 자체 창구와 검색 시설을 갖춘 대형 특송업체 13개를 제외하고 한국으로 반입되는 특송화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대형 특송업체 통관장에서는 세관 직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통관이 실시된다. 화물이 도착하자 컨베이어벨트 앞에 핸들러(탐지조사요원)와 마약탐지견(래브라도레트리버)이 대기하고 엑스레이 검색요원이 배치되면서 통관 작업이 시작됐다. 핸들러의 움직임에 맞춰 벨트를 타고 옮겨지는 상자마다 연신 냄새를 맡던 탐지견이 갑자기 상자 옆에 앉는다. ‘마약’을 발견한 것이다. 사전에 세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마 23g을 비닐봉지에 넣어 특송화물에 숨긴 뒤 통관을 시도한 시험이었는데 탐지견에게 딱 걸렸다. 하루 13만건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의 긴장도는 더욱 높았다. 마약 등의 위해 물품 선별뿐 아니라 과세 물품 분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품명과 수취인 등이 불분명하거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된 우편물 등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4개의 검색기에 2인 1조로 배치된 조사요원들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포장 속의 내용물을 파악해 분리하는 움직임이 마치 기계처럼 빠르고 정확했다. ●냄새만 맡아도 안다 ‘마약탐지견’ 여행객에 대해서는 3중, 4중의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특송과 국제우편물은 신속 통관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마약 등 위해 물건을 적발해 내야 한다. 탐지견은 냄새를 통해 숨겨진 마약을 찾아내고, 엑스레이 판독은 은닉한 마약을 판별하는 상호 보완 역할을 한다. 마약 단속에서 탐지견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번에 30분 이상 투입 할 수 없는 데다 투입 후 7~8년이면 퇴역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양성이 필요하다. 최형균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 과장은 “이전에는 인천공항에서 한달에 한 건 정도 마약이 발견됐는데 최근 해외 직구(직접 구매) 증가 등과 맞물려 하루 한 건 정도를 적발하고 있다”면서 “국경 최일선인 세관에서 차단하지 못하면 국내 확산을 막을 수 없어 통관 때마다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71.7㎏ 적발… 해마다 증가세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위태로워지고 있어 긴장감은 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9700명을 넘었다. 마약 중독자의 재범률이 50%인 것을 감안할 때 마약 사용자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적으로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노선은 1만명이다. 2007년(1만 649명)과 2009년(1만 1975명) 두차례 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관세청은 마약류 71.7㎏을 적발했다. 우리나라를 거쳐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중계밀수를 제외하고 세관에서 적발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으로 환산하면 23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금액으로는 71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얼마라도 세관을 통과해 유통됐다면 아찔한 결과가 생겼을 수 있다. 수법의 경우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특송과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전체 308건 가운데 87.0%인 268건에 이른다. 대부분 개별 소비를 위한 소량 밀수에 해당한다. 국제우편이 228건으로 전년(139건)보다 증가했지만 검색이 강화되면서 특송은 2013년 63건에서 40건으로 감소했다. 밀수조직이 개입된 1㎏ 이상 대형 밀수가 94.1%(47.8㎏)를 차지한 가운데 멕시코로부터의 대형 밀수(15㎏)가 적발되는 등 남미 코카인 조직의 한국 공략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로폰 1g이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 때문에 교묘한 방법으로 들여오려는 밀수꾼과 마약을 찾아내려는 세관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은닉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약류 310종과 마약류 지정 전 단계 환각 물질인 임시마약류 86종이 관리되고 있다. 대마는 아니지만 약품을 첨가해 대마 효능이 있는 합성대마와 우리나라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향정신성 물질의 밀반입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날마다 세관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한·미 공조로 식물성 신종 마약인 ‘카트’를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외국인 2명을 체포하고 3169㎏을 압수했다. 카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신에 사용하는 식물인 ‘헤나’로 위장해 케냐에서 들여온 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출하려다 적발됐다.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카트를 사용해 처벌된 사례가 없었다. ●진화한 유통 수법, 더 진화한 관리 대책 외국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마약 유통 수법과 이에 따른 관리 대책도 변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카트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에 다이어트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 태국발 국제우편물에서는 썩은 생선의 배 속에서 신종 마약(야바)이 발견됐다. 해외 동포들이 전통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주문해 먹듯 통째로 삭힌 생선을 먹는 일부 아시아 이민자들이 밀수 범죄에 악용한 것이다. 땅콩잼이나 치약, 건강식품 등에서도 마약이 적발됐다. 베테랑 마약 조사관인 이인호 주무관은 “식품 등에 은닉한 마약을 찾아낼 정도로 우리나라의 엑스레이 검색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검색요원에게는 미세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우편물 전담 조사 “빈틈은 없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 등 위해 물질의 국내 반입 차단과 급증하는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화물, 우편물을 전담 조사하는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고 특송정보과 설치를 추진하는 등 정보 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 4개, 김포공항에 1개가 설치된 이온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보강하고 엑스레이 전문 검색요원을 확충하는 등 국경 경비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윤이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은 “연간 30% 이상 증가하는 특송화물을 통합 관리하는 특송물류센터가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500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마약은 압수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주문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해야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광고에 현혹되거나 호기심에 구입하더라도 ‘유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범죄조직이 한국을 소비시장으로 공략하면서 여행객이 마약류 대리 운반에 연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 인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퇴선방송 없었음이 분명” 검찰 주장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퇴선방송 없었음이 분명” 검찰 주장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퇴선방송 없었음이 분명” 검찰 주장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받았다. 지난 7일 광주고법 형사 5부의 심리로 열린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준석 선장에게 승객 살인 혐의를 적용,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이 선장이 검찰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퇴선명령 지시여부에 대한 진술이 자주 바뀐 점 등으로 미뤄 승객들에 대한 퇴선방송은 없었음이 분명하다”라며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부작위(구호조치 미이행)는 살인의 실행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승객과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된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 씨 등 3명에게는 무기징역, 나머지 선원 11명에 대해서는 징역 15년에서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선장에 대해 유기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6년을 선고했으며 나머지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서 30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JTBC 뉴스캡처(이준석 세월호 선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퇴선방송 없었음이 분명’ 사형구형…“죽을 죄 졌다” 발언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퇴선방송 없었음이 분명’ 사형구형…“죽을 죄 졌다” 발언보니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이준석 최후진술 발언보니 “죽을 죄를 졌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았다. 지난 7일 광주고법 형사 5부의 심리로 열린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준석 선장에게 승객 살인 혐의를 적용,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이 선장이 검찰과 경찰 수사과정에서 퇴선명령 지시여부에 대한 진술이 자주 바뀐 점 등으로 미뤄 승객들에 대한 퇴선방송은 없었음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부작위(구호조치 미이행)는 살인의 실행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승객과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된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 씨 등 3명에게는 무기징역, 나머지 선원 11명에 대해서는 징역 15년에서 30년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선장에 대해 유기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6년을 선고했으며 나머지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서 30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최후 진술에서 “죽을 죄를 졌다.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겠다”며 “특히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에게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JTBC 뉴스캡처(이준석 세월호 선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상습절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헌

    판례의 재구성 27회에서는 과거 절도 혐의로 처벌받은 사람이 다시 절도를 저지르면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도록 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소개한다. 헌재는 지난 2월 26일 수원지법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6)과 서울중앙지법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9)의 병합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대한 해설을 형법 분야의 권위자인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2010년 전남 보성의 배추밭에서 배추 두 포기를 훔치다 걸린 A씨는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영업이 끝난 분식집에서 몰래 라면 2개를 끓여 먹고, 현금 2만원과 라면 10개를 훔친 B씨에게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에게는 모두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이 적용됐다. 특가법은 상습절도, 상습장물취득, 야간주거침입, 특수절도 등 특정한 범죄에 대해 전과가 있는 경우 중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습절도에 관한 특가법 관련 규정은 절도 전과가 있는 사람이 빵 하나만 다시 훔쳐도 징역 3년 이상의 중형에 처하도록 해 이른바 ‘장발장법’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난 2월 26일 상습절도범과 상습장물취득범을 가중처벌하도록 정한 특가법 5조의4 관련 조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수원지법이 ‘특가법 제5조의4 제1항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6)과 서울중앙지법이 같은 조 제4항에 대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2014헌가19)의 병합 사건에서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절도죄는 형법 329조에서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특가법 제5조의4 제1항은 ‘상습적으로 절도죄나 절도미수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4항은 ‘상습적으로 장물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특별히 형을 가중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통상의 형사처벌과 비교해 현저하게 정당성과 균형을 잃은 경우에는 인간 존엄성과 가치를 보장하는 헌법 기본 원리에 위배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조항은 적용 여부를 오로지 검사의 기소 재량에만 맡기고 있는데 특가법과 형법 중 어느 조항을 적용하는지에 따라 심각한 형의 불균형이 초래된다”며 “법 집행기관 스스로도 법 적용에 혼란을 겪을 수 있고, 이는 결국 국민의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의자가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없고,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형을 감경받아도 1년 6개월 이상 30년 이하의 유기징역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같은 범행이라도 특가법 조항이 아닌 형법상 상습절도죄로 기소되면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형법상 상습절도죄는 ‘법정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형법상 절도죄로 재판에 넘겨지면 벌금형만 선고받거나 1개월 이상 9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대검찰청은 특가법을 적용할 경우 실제로 지은 죄에 비해 형량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습절도범에게 형법을 적용해 기소하라는 지침을 일선 검찰청에 내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특별히 형을 가중할 필요가 있더라도 개별적인 가중처벌 요건을 규정하지 않고 단순히 법정형만 상향한 것은 형벌 체계상 정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등원칙에도 반한다”고 판시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해당 조항(2010년 3월 31일 개정)의 적용을 받아 기소된 사람은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미 구속돼 형을 살았던 사람은 형사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檢 “퇴선 명령 없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檢 “퇴선 명령 없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 檢 “퇴선 명령 없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 검찰이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고법 형사 5부(부장판사 서경환)는 7일 이 선장 등 승무원 15명,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공소유지를 맡은 검사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의견 진술에서 “원심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사형을, 승객 또는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된 1등 항해사 강모(43)씨·2등 항해사 김모(47)씨·기관장 박모(54)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징역 15~30년을 구형한바 있다. 검사는 특히 이 선장 등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와 관련해 “선내 이동이 가능했고 조타실내 방송장비, 전화기, 비상벨, 무전기 등으로 퇴선 준비나 명령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승객이 ‘퇴선하라’는 말 한마디를 간절히 기다리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선내 대기하라는 방송을 하고 추가 조치를 원하는 승무원의 무전요청에 응하지도 않고 정작 자신들은 해경 경비정이 도착하자 먼저 탈출하고 승객 구조를 해경에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선장 등의 부작위(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는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살인죄 판단의 핵심 쟁점인 선장의 탈출 전 승객 퇴선 명령 여부에 대해서는 “(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피고인들의 진술이 수시로 엇갈리고 있다”고 퇴선 명령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했다. 이 선장은 최후 진술에서 “죽을 죄를 졌다.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겠다”면서 “특히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에게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변호인들은 피고인별로 선장 등 상급자의 지시 없이 활동할 수 없는 지위, 계약도 하지 않은채 사고 당일 처음으로 승선한 점, 일부 구조활동에 참여하거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 등 개인적 사정을 부각하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감형 또는 무죄 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선장은 지난해 11월 11일 1심에서 살인 등 주요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36년을 선고받았다.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선고 공판은 언제?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선고 공판은 언제?

    이준석 세월호 선장 사형 구형…선고 공판은 언제? ‘이준석 세월호 선장’ 검찰이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에 대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고법 형사 5부(부장판사 서경환)는 7일 이 선장 등 승무원 15명,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과 관련해 기소된 청해진해운(법인)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공소유지를 맡은 검사는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의견 진술에서 “원심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이 선장에 대해 사형을, 승객 또는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된 1등 항해사 강모(43)씨·2등 항해사 김모(47)씨·기관장 박모(54)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는 징역 15~30년을 구형한바 있다. 검사는 특히 이 선장 등에게 적용된 승객 살인 혐의와 관련해 “선내 이동이 가능했고 조타실내 방송장비, 전화기, 비상벨, 무전기 등으로 퇴선 준비나 명령을 손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승객이 ‘퇴선하라’는 말 한마디를 간절히 기다리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선내 대기하라는 방송을 하고 추가 조치를 원하는 승무원의 무전요청에 응하지도 않고 정작 자신들은 해경 경비정이 도착하자 먼저 탈출하고 승객 구조를 해경에 요청하지도 않았다”면서 “선장 등의 부작위(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는 살인의 실행과 동일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살인죄 판단의 핵심 쟁점인 선장의 탈출 전 승객 퇴선 명령 여부에 대해서는 “(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피고인들의 진술이 수시로 엇갈리고 있다”고 퇴선 명령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했다. 이 선장은 최후 진술에서 “죽을 죄를 졌다.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사죄를 드리겠다”면서 “특히 단원고 학생들 유가족에게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변호인들은 피고인별로 선장 등 상급자의 지시 없이 활동할 수 없는 지위, 계약도 하지 않은채 사고 당일 처음으로 승선한 점, 일부 구조활동에 참여하거나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 등 개인적 사정을 부각하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감형 또는 무죄 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선장은 지난해 11월 11일 1심에서 살인 등 주요 혐의가 무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36년을 선고받았다. 기관장 박씨가 동료 승무원에 대한 살인 혐의가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등 나머지 14명은 징역 5~30년을, 청해진해운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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