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역 5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6·25 전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카타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모친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타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55
  • 중국 정부, 캐나다 마약범 사형 선고에 “진정한 법치”

    중국 정부, 캐나다 마약범 사형 선고에 “진정한 법치”

    중국 정부가 마약 밀매 혐의를 받은 캐나다인이 자국 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은데 대해 “진정한 법치”라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제멋대로 판결했다는 캐나다 측 주장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마약 범죄는 엄벌에 처한다”며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한 것이 진정한 법치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소한의 법치 정신이 결여된 (캐나다 총리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며 “캐나다가 중국의 법치와 사법 주권을 존중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무책임한 발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형 판결 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중국이 제멋대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강력 비판했었다. 화 대변인은 이번 사형선고가 화웨이 사태와 관련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모독이며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서방 언론은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중국의 거대 통신기업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 멍완저우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를 압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화 대변인은 “법률이나 사법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이 중국 말고 어느 나라인지는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는 마약 밀매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셸렌베르크는 2014년 항공편을 이용해 필로폰 222㎏을 다롄에서 호주로 몰래 운반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한화 2400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셸렌베르크는 이에 불복해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법원은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앙심’ 품고 캐나다인에 사형선고?...캐나다 中여행주의보

    中 ‘앙심’ 품고 캐나다인에 사형선고?...캐나다 中여행주의보

    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15년 징역형을 선고했던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악화된 상황에서 형량을 높여 캐나다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1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셸렌베르크는 2016년 11월 이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400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셸렌베르크는 이에 불복해 상급 법원인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이 캐나다인에 대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셸렌베르크는 자신은 관광객에 불과하며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피고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피고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은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과 AFP통신 등 외신 기자 3명이 지켜본 가운데 진행됐다. 외국인에 대한 공개재판은 매우 이례적인 데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서 헤로인 50g 이상이나 아편 1㎏ 이상을 밀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마약밀매에 연루된 외국인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항소심에서는 1심보다 약한 형이 선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날 판결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압박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같은 달 12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멍 부회장 체포는 그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는 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 등 캐나다인 2명이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는 등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중국 법원의 캐나다인 사형 선고에 대해 “극히 우려스럽다”면서 “중국이 독단적, 자의적으로 사형선고를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외교부는 이날부터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정보 안내를 통해 “중국여행시 ‘임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중국 여행 주의보를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풀이했다. 중국이 캐나다인에 대한 사형선고를 통해 멍 부회장의 완전한 석방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의 해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서 체포된 캐나다인 사형선고에 트뤼도 총리 “독단적…우려”

    中서 체포된 캐나다인 사형선고에 트뤼도 총리 “독단적…우려”

    중국의 통신기업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중국과 캐나다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인에 대해 사형선고를 하자 캐나다 총리가 “극히 우려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약 밀매 혐의를 받는 로버트 셸런버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셸런버그는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400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그는 이에 불복해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지난달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는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했다.이날 열린 재판에서 셸런버그는 자신은 관광객에 불과하며 마약 밀매업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피고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피고는 국제 마약밀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공개 재판은 매우 이례적인 데다,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에서 헤로인 50g 이상이나 아편 1kg 이상을 밀거래하다가 적발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실제로 마약밀매에 연루된 외국인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사례들이 있다.이런 판결 직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이 독단적으로(arbitrarily) 사형선고를 적용했다.”라며 “극히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를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풀이했다. 중국이 캐나다인에 대한 사형선고를 통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의 완전한 석방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다.앞서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사건 이후 국가안보 위해 혐의 등으로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을 구금 중이며, 멍 부회장 체포 사건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심석희 이어 또 ‘체육계 미투’…선수촌장·사무총장 선임 연기

    심석희 이어 또 ‘체육계 미투’…선수촌장·사무총장 선임 연기

    신유용씨 “고교때 코치에 20차례 성폭행” 코치가 “아내 의심” 50만원 건네고 회유 작년 3월 고소… 수사 지지부진하자 폭로 대한유도회 “19일 이사회서 징계안 처리” 심석희(22·한국체대)의 용기 있는 고백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미투’(나도 피해자다) 폭로가 나왔다. 유도 선수 출신 신유용(24)씨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고교에 재학 중이던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이 학교 유도부 A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까지 지도자로 활동하다 지금은 활동을 그만둔 A씨는 신씨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산부인과 진료를 강요하고 지난해에는 “아내가 의심한다”며 신씨에게 50만원을 건네고 성 관계 사실을 부인하도록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는데 수사가 지지부진해 고심하다 심석희의 폭로에 용기를 내 진실을 거듭 털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둘은 연인 사이였으며 성폭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유도회는 “A씨 주장의 진위와 관계없이, 범죄 여부를 떠나, 지도자가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오는 19일 이사회에서 A씨의 영구제명이나 단급을 삭제하는 징계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심석희 파문의 당사자인 대한빙상연맹 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벨로드롬에 있는 동계종목 사무국 회의실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지난해 1월 결정을 내리고도 절차상 하자로 이행되지 않았던 심석희 파문의 가해자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 대한 영구제명 처분을 확정했다. 하지만 조 전 코치를 대표팀에 ‘꽂은’ 실력자들이 온존하는 상황에 대한 처방은 내려지지 않았다. 사실 지난해 테니스에서는 전형적인 미투 사례로 가해자에게 실형이 확정된 일이 있었다. 20대 중반의 B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1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코치에게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가 15년 만에 코치를 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해 대법원에서 징역 10년과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가 확정됐다. 관리 감독 실패 책임론이 대두된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장과 체육회 사무총장 선임을 1∼2주가량 연기했다. 체육회는 당초 15일 2019년도 첫 이사회를 열어 체육회장이 선수촌 부실 관리 책임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선수촌장과 사무총장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투 사태 파악과 대처에 집중한다며 이를 미뤘다. 하지만 체육회의 설명과 달리 정치권에서 낙점한 C씨에 대해 부적격 판단이 내려진 데다 경기인 출신 D씨와 E씨가 잇따라 고사하는 등 여론을 잠재울 만한 선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기후원 해지요청 합니다” 케어 안락사 논란에 뿔난 후원자들

    “정기후원 해지요청 합니다” 케어 안락사 논란에 뿔난 후원자들

    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된 개들 일부를 ‘안락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후원자들이 ‘정기후원을 해지 요청’ 통해 배신감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지시사실이 전 직원의 폭로를 통해 드러났다. 식용농장과 번식장, 투견장에서 구조된 개 중 최근 4년간 박 대표의 지시로 안락사 된 개는 200여 마리다. 그중에는 임신한 어미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케어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는 ‘정기후원 해지요청’과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한 후원자는 “몇 년간 후원해왔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케어가 지금까지 후원자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었다면, 이는 분명하게 밝혀서 도려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년간 정기후원을 했다고 밝힌 한 후원자는 “조금이나마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학생 때부터 용돈을 받아 후원했다. 애들을 살리고 싶은데, 내가 못하니까, 고마워서”라며 “그런데 애들 죽이는데 (내가) 일조한 건가”라며 케어의 민낯에 실망과 분노를 드러냈다. 일부 회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대표는 사퇴하시고, 남은 직원들은 끝까지 현재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지켜달라”며 “남아있는 수백 마리 동물들을 좀 생각하고 비판하자”고 호소했다. 케어 직원들은 지난 12일 오후 2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어 직원도 속인 박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케어의 ‘안락사 없는 보호소’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많은 결정이 대표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에서 직원들은 안락사와 같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듣지 못한 채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는 “도움을 주시던 분들이 분노하고 있겠지만, 동물들을 잊지 않고 함께 해달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대표의 사퇴를 포함한 케어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대표는 과거에도 동물 안락사로 논란이 된 바 있다. 2006년 경기 구리시와 남양주시로부터 보호소를 위탁 운영하며 일부 동물을 안락사시킨 것이다. 또 2011년에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에 실험동물을 기증하기 위해 보호하던 개를 안락사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는’ 안락사는 불법이다. 현행법상 치료 목적이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는 행위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 케어의 대규모 안락사 폭로 사태는 한동안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동물권 단체 케어는 2002년 8월 ‘동물사랑실천협회’로 출발해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동물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회비와 온라인성금 등 연간 후원금만 20억 규모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피해자 식별 안 돼도 처벌해야… 포르노 합법화는 논리적 비약”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난 너의 야동이 아니다’를 연재한 건 변화를 촉구하고 싶어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신음소리는 깊지만, 자성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의 재범 비율과 촬영물의 유포 비율은 늘어만 간다.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감행하는 피해자가 적지 않지만 이들을 어떻게 치유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더디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김현아 법무법인 GL 변호사,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와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 임주형 탐사기획부 기자가 좌담을 진행했다.고통 →피해자들이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유는. 윤김 교수 우리 사회엔 남성 중심적이고 이중적인 성규범이 존재한다. 남성에게 성경험은 우월함을 뜻하지만 여성에게 성경험은 순결과 온전성이 박탈된 것으로 치부된다. 그래서 피해자들에게 사회는 ‘○○녀’ 등 온갖 낙인을 붙이고 손가락질을 한다. 이 때문에 디지털 성범죄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피해자들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탓한다. 때론 내가 사라지면 끝날 일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서 대표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되레 피해자들을 향해 손가락질을 한다.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한 피해자도 있다. 이런 사회적 낙인 때문에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사회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립까지 겪으며 고통이 배가된다. 김 변호사 촬영 피해자들은 누군가가 내 영상을 가지고 있고 언제 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실제 유포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역시 촬영물이 유포된 피해자만큼이나 극심하다. 신고 →피해자들의 경찰 신고 비율이 낮은 이유는. 서 대표 증거가 충분해도 삭제만 해 달라고 매달리는 경우가 많다.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알려질까 두려워서다. 자칫 문란한 여성이란 낙인으로 사회에서 격리될 거란 공포심 때문이다. 김 변호사 불법 촬영물의 존재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게 하거나 재판 과정에서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 불법 촬영물이 존재하면 언제든 재유포가 가능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한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숨겨뒀을지 모르는 일이다. 법원이 피해 영상물 삭제 명령을 할 수 있게 법 개정을 해야 한다. 법원이 삭제 명령을 했는데도 영상이 발견되거나 재유포를 하면 바로 처벌이 가능하다. 소송에서도 피해자가 유리하다. 윤김 교수 가해자 처벌이 너무 약하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징역이 선고되는 비율도 낮고, 벌금형도 300만원 이하가 대부분이다.처벌 →성폭력 처벌법 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개정에 대한 평가는. 서 대표 일부 형량이 강화됐고, 피해자 스스로 촬영했어도 동의 없이 유포한 경우에 처벌할 수 있게 한 것 등은 긍정적이다. 다만 피해 촬영물을 방치한 유통 플랫폼 처벌 조항이 명시되지 않은 게 아쉽다. 불법 유통 시장을 없애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변호사 유포 범죄의 형량이 더 강화됐어야 한다. 피해 촬영물은 언제든 재유포될 수 있고, 한 번 퍼지면 완벽한 피해 복구는 불가능에 가깝다. 벌금형을 없애고 무조건 징역형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프로필 사진에 음란물을 합성하고 편집하는 속칭 지인능욕을 처벌할 조항도 필요하다. 윤김 교수 얼굴 식별이 안 돼도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하는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최근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여자친구의 몸 사진을 올리는 일명 여친 인증 사건이 있었지만 처벌은 못하는 형국이다. 최 과장 웹하드나 음란사이트 운영자를 처벌할 때 구체적 피해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강한 처벌이 어렵다. 그래서 성폭력 처벌법 대신 보통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가 적용된다. 이러면 형량이 ‘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너무 낮다. 긴급체포 요건도 아니고 대부분 구속조차 안 된다. 이렇다 보니 수사 중에도 사이트 운영을 이어 가며 수익을 내는 가해자도 많다. 벌금형을 받고 재범을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형량을 높여야 한다.해법 →범람하는 불법 촬영물과 웹하드 카르텔 문제의 해법은. 최 과장 경찰이 지난해 특별 단속을 통해 웹하드 40개 업체 운영자 53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올해도 관계 부처들과 함께 2차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형사 처벌뿐만 아니라 웹하드 과태료 부과와 등록 취소 등 행정제재, 불법 음란물 삭제 통보, 불법 수입에 대한 세금 징수 등 종합적 제재가 가능할 것이다. 서 대표 웹하드 카르텔을 무너뜨리려면 관계 부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웹하드의 생살여탈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그간 자신의 역할을 방기해 왔다. 모바일 웹하드는 아예 사각지대다. 빨리 모바일에도 필터링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3년 전에 나왔지만 업계 반발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 왔다. 윤김 교수 필터링 업체가 웹하드 업체와 결탁돼 있다는 의혹도 계속해서 나왔다. 제대로 필터링하지 않은 회사는 이익을 환수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본다. 김 변호사 웹하드 카르텔 문제는 이미 미국에서도 문제가 됐다. 필터링 업자가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다 걸렸고, 운영자에게는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리 음란물을 뿌려도 법정형이 최대 5년밖에 안 된다. 처벌 강화가 절실하다.피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퍼지는 피해 영상물을 줄이려면. 김 변호사 삭제가 가장 어려운 건 국내법 적용이 안 되는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 사이트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해외 공조수사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다. 최 과장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과 협력해 미국에 서버를 둔 한국 음란 사이트 84곳의 운영자 인적 정보를 받을 예정이다. 통상 운영자가 검거되면 대부분은 사이트를 폐쇄한다. 하지만 검거 이후에도 사이트가 계속 운영된다면 아예 접속 자체를 막는 방식을 쓰고 있다. 물론 우회 접속할 수도 있어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람들의 접속이 줄어 범죄 수익이 줄면 사이트 운영이 어려워지지 않겠나. 윤김 교수 시민단체인 한사성이 초국가적 피해 촬영물 삭제를 위한 국제연대체 구축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음란사이트 운영자 처벌이 가능하도록 현지 피해자 지원 단체와 교류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런데 왜 정작 정부 차원의 노력은 없을까. 예컨대 피해 영상물을 원천 봉쇄하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일부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공유해야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다. 서 대표 언론에서도 풍선효과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마치 불법 촬영물이 영영 사라지지 않고 욕망이 옮겨 가는 방식으로 유지된다는 가해자들의 주장을 공고하게 만드는 위험한 단어다. 삭제 작업을 해 보면 영상이 단속에 따라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간다기보다 이미 모든 플랫폼에 퍼져 있었던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집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풍선효과처럼 비쳐질 뿐이다. 윤김 교수 일각에서 풍선효과로 내세우는 주장 중 하나가 상업 음란물(포르노) 합법화다. 포르노를 불법으로 막으니 풍선효과로 불법 촬영물 등이 판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논리적 비약이다. 불법 촬영물을 보는 사람들은 포르노는 조작이지만 불법 촬영물은 실제이고 희소성도 있다고 말한다. 결국 포르노가 합법화돼도 불법 촬영물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다. 삐뚤어진 욕망을 사회적으로 용인하지 말아야 한다.지원 →피해자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 김 변호사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디지털 장의사 등 사설 업체에 큰돈을 들여 영상을 직접 삭제해 왔지만 폐단이 너무 많다. 정부와 시민단체 중심의 삭제 지원이 중요하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산하에 피해 촬영물 삭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생겼다. 하지만 전담 인력이 16명으로 너무 적다. 예산 확보와 인력 충원이 절실한데도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해 책정됐던 26억 4500만원의 예산이 국회에서 통째로 삭감됐다. 매우 유감스럽다. 심각한 상황을 국회가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도우려는 의지는 있는지 의문이다. 서 대표 정부의 삭제 작업에서 간소화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청소년 피해자의 경우 부모의 확인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최 과장 피해자 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유포된 촬영물의 빠른 삭제와 차단이다.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청을 무시하면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하고 방심위 결정에 따라 방통위가 삭제 명령을 내린다. 이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해 최근 실시간으로 경찰과 방심위가 심의 요청을 하고 결과를 받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복귀 →피해자들이 어떻게 하면 사회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윤김 교수 결국 여성이 피해를 입었어도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폭력 특례법 14조 1항의 처벌 근거 중 하나가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줬는지 여부다. 하지만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이 수치심이 됐을 때 피해자는 부끄러움에 숨는 존재가 된다. 피해자가 느껴야 할 감정은 수치심이 아니라 성적 불쾌감이다. 그럴 때 피해자들은 거리로 나가서 싸우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김 변호사 윤김 교수 말처럼 피해자의 수치심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가해 행위 자체가 침해 행위라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구속 요건도 그렇게 변화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성폭력 문제를 교육할 때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수치심이나 도덕성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이런 가해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피해자들이 사회로 나올 수 있다. 최 과장 가해자로부터 지속적인 유포 협박을 당하거나 고소 이후 보복 가해에 대한 공포심으로 외부로 나서지 못하는 피해자도 많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신변 불안을 호소하면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순찰 실시, 필요한 경우 동행하는 등 피해자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개 때려죽여도 100만원 벌금… 범인에겐 관대한 동물보호법

    개 때려죽여도 100만원 벌금… 범인에겐 관대한 동물보호법

    반려견 3마리 창 밖 던진 사건에 공분 학대 잔혹해지는데 최고형 가능성 낮아고층 오피스텔에서 반려견 3마리를 던져 죽인 일명 ‘포메(포메라니안) 사건’이 시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잔혹하게 동물을 학대해도 가해자가 재판에서 받는 형량은 대부분 벌금형이나 징역 수개월에 그친다. 정부가 지난해 강화한 동물보호법을 내놨지만, 정작 법조계의 동물권 감수성이 떨어져 처벌 수위 강화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8일 부산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 18층에서 견주 A(27)씨가 포메라니안 3마리를 던져 모두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는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단체들은 “강력 처벌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최고형 판결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엄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이 피의자에게 최고형이 부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판례를 살펴보면 동물보호법 위반자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친다. 개고기 시장에서 탈출한 개를 잡아 묶은 채로 질질 끌고 가 쇠파이프로 목을 눌러 의식을 잃게 한 탕제원 직원 김모(36)씨는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술에 취해 “개가 나한테 달려든다”며 개집에 묶여 있는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최모(58)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이웃집 고양이를 하이힐로 밟고 10층 창밖으로 던져 죽인 채모(29)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정부는 지난해 동물보호법 위반 최고형량을 ‘징역 1년 또는 1000만원’에서 ‘징역 2년 또는 2000만원’으로 강화했다. 그러나 개정 전 형량조차 최고 수준으로 선고된 적은 없다. 현재까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만 받은 최고 벌금형은 700만원이었다. 실형은 대부분 수개월이었고, 이마저도 동물보호법만 적용한 게 아닌 음주운전·손괴죄·상해 등의 혐의가 추가된 결과다. 온정적 처벌 속에 동물학대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는 2013년 113건, 2014년 198건, 2015년 204건, 2016년 244건, 2017년 322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동물 학대 행위는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위반 건수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동물단체들은 “법상 처벌 수위만 강화하는 건 학대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는 “정책적으로 형량 수위를 높여도 사법부에서 선고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면서 “사법부가 판례에서 벗어나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모든 주에서 동물 학대를 엄격히 처벌한다. 앨라배마에서는 동물학대범에게 최고 10년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뉴욕에서는 동물 학대에 대해 최소 6개월의 징역,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대만은 동물학대범 신상공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18개월간 925만원… 대가는 전과자 낙인과 후회뿐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18개월간 925만원… 대가는 전과자 낙인과 후회뿐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으로 번) 925만 7400원을 추징해 주십시오.” 지난해 11월 27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법정.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구속 기소된 이상진(34·가명)씨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검사는 이씨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구형했다. 예상보다 무거운 구형이었을까. 이씨의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이씨의 아버지(61)는 머리를 감싸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씨가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건 2017년 4월. 2개의 사이트를 운영했고, 다른 음란사이트들을 모아 소개하는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그의 사이트엔 지난해 9월까지 2만여개의 음란물이 올라왔는데,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촬영물이 42개 있었다. 이에 검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은 물론 성폭력처벌법 위반(불법촬영물 유포) 혐의까지 적용했다.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7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무겁게 처벌한다. 결과적으로 이씨가 전과자라는 낙인까지 새기면서 번 돈은 925만원. 1년 6개월 동안 불법사이트에 인터넷 도박이나 성인 광고 등을 걸어 주고 대가로 받은 돈이다. 경제학에선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것의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이씨가 음란사이트 운영자의 길을 걸어서 발생한 기회비용을 분석해 보자. 이씨가 음란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입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617만원이다. 하루 8시간씩 한 달 20일만 땀흘려 일했다면 최소 2배 많은 1242만 2400원은 벌었을 것이다. 2017년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6470원을 받았다고 가정해서다.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 큰돈을 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회원수가 수십만을 넘는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영세 사이트는 이씨처럼 푼돈만 만진다. 이씨 자신의 과거랑 비교해도 음란사이트 운영은 엄청난 손해다. 변호인이 법정에서 한 변론을 종합하면 이씨는 부사관으로 4년간 복무하면서 4500만원을 저축했다. 1년 평균 1100만원씩 모은 것이다. 전역 후 3500만원을 부모님 집 사는 데 보태기도 했다. 음란사이트 운영 전에는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한 달 매출이 최고 1000만원, 실제로 자신의 손에 떨어진 돈만 200만원이었다. 만약 무형적인 가치까지 합치면 손해는 더 크다. 재판 기간 이씨의 첫아이가 태어났다. 수감 중인 이씨는 당연히 아이의 출산에 함께하지 못했다. 힘겨운 출산의 과정을 홀로 버틴 아내, 아빠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나온 아이에게 평생 죄책감을 안게 됐다. 욕심이 그를 망쳤다. 소핑몰을 운영하기 위해선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해야 했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포털사이트의 배만 불려 주는 거 아냐’라는 의문이 들었고, 결국 쇼핑몰을 접었다. 차라리 자신이 직접 포털사이트를 운영해 광고비를 받자고 생각했다. 사채까지 빌려 5000만원을 마련한 이씨는 한 업체에 포털사이트 제작을 맡겼다. 하지만 일을 맡긴 회사가 갑자기 폐업하면서 빚만 남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됐다. 좌절감에 빠졌던 이씨는 즐겨 찾던 온라인 카페에서 우연히 음란사이트를 판다는 글을 봤다. 판매자는 “불법이 아니다.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가격도 깎아 줄 수 있다”며 이씨를 꼬드겼다. 배너 광고 수익이 꽤 쏠쏠한 듯했다. 고민 끝에 이씨는 결국 300만원에 이 사이트를 인수했다. “제가 한 행동이 이렇게 큰 죄라는 걸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저 때문에 피해를 당한 분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아내와 아이에겐 제가 필요합니다.” 이날 최후변론에서 이씨는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씨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고 일단 아내와 아이에게 돌려보냈다. 지난달 2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목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목포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성인 불법사이트 운영 수입>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5곳 패키지로 월 300만원 광고해드려요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5곳 패키지로 월 300만원 광고해드려요

    “(음란물 사이트 등) 5곳 패키지로 묶어서 월 300만원입니다. 부담스러우시면 270만원까지 할인해 드릴게요. 배너도 제작해 드리고요. 만약 3개월 계약하시면 700만원에 해 드립니다.”서울신문이 지난 3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성인사이트에 배너 광고를 낼 수 있느냐 문의하자 돌아온 대답이다. 불법 성인사이트들은 배너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공짜로 ‘몰카’ 같은 불법 성인 음란물을 제공하는 대신 배너 광고로 수입을 얻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불법 성인사이트 운영자들은 배너 광고주를 모집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온라인 사이트 운영자 커뮤니티인 ‘셀클럽’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불법 성인사이트의 광고주 모집 글이 올라온다. 이 가운데 하루 방문자수 평균 3만명이며 홈페이지 유입률이 높다고 자부하는 글도 있고, 구글 검색 시 자기 홈페이지가 최상위에 노출된다고 광고하는 글도 있다. 기자가 직접 접촉한 곳 역시 구글에서 음란물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검색된다고 자부했다. 그는 “광고 단가가 너무 싸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며 “우리는 사이트를 5개 운영 중인데 현재 가장 오래된 건 3년, 짧은 건 1년 반 됐으며 사이트 규모도 크다”고 홍보했다. 해당 업자가 운영하는 사이트 5곳 중 불법 성인사이트에는 총 20개의 배너가 걸려 있었다. 보수적으로 계산해 하나당 2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월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실제 2017년 적발된 A 불법 성인 음란물 사이트의 경우 2015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7억 759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사이트는 회원수 42만명으로 일일 방문자수는 30만명 정도였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었으며, 458개 성매매 업소로부터 1257회에 걸쳐 배너 광고 영업을 했다. 부산지법은 이 사이트 운영자인 B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결국 불법 음란사이트를 지탱하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자금줄은 광고주다. 회원수 120만명을 넘어 ‘제2의 소라넷’으로 불렸던 음란물 사이트 AV스눕의 운영자 안모(35)씨에게 대법원은 “추징금 6억 9587만원을 내라”고 선고했다. 확인 결과 대부분은 불법 스포츠 도박이나 성인 쇼핑몰 배너 광고 수익금이었다. 같은 해 적발된 ‘꿀밤’이란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역시 성매매업소 480여곳의 광고를 싣고 매달 7000만원씩 1년 동안 15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천화재 참사 건물주, 항소심서도 징역 7년

    제천화재 참사 건물주, 항소심서도 징역 7년

    29명이 목숨을 잃은 충북 제천화재 참사와 관련해 안전관리 소홀로 구속 수감된 건물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물주 이모(5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는 건물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를 비롯해 업무상 과실치상, 화재 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위반, 건축법 위반,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등 모두 5건이다. 재판부는 또 건물 관리과장으로 화재 발생 직전 발화 지점인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한 김모(52)씨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김씨의 얼음 제거작업이 발화원인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천스포츠센터 건물주 항소심도 징역 7년 선고

    제천스포츠센터 건물주 항소심도 징역 7년 선고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구속 수감된 건물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건물주 등 기소된 건물 관계자 전원에게 원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며 무거운 책임을 물었다.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성수)는 10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건물주 이모(5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씨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위반 등 5가지다. 이씨가 건물 소방시설 관리를 부실하게 한 탓에 화재당시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하지 않아 대형참사를 초래했다는 게 사법부 판단이다. 또한 재판부는 화재 당일 건물 1층 천장에서 얼음 제거작업을 하다 화재원인을 제공해 업무상실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건물 관리과장 김모(52)씨에게 징역 5년을, 이 작업을 도운 관리부장 김모(6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인명 구조 활동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2층 여탕 세신사 안모(52)씨와 1층 카운터 직원 양모(48)씨에게는 모두 금고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들 역시 원심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 모두에게 구호 조치 의무가 있는데, 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양형 조건에 아무런 변함이 없고, 원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했다. 건물 소방시설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은 데다 소방당국의 부실 대응까지 겹쳐 2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다. 전체 사망자 29명 가운데 19명이 2층 여탕에서 발견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33)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여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 A씨를 흉기로 145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68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잘 살아보려고 하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평소 우울증이 있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과격한 행동을 한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를 붙잡는다고 붙잡아질 것도 아니고, 폭행한다고 해서 떠나려는 여자 마음이 돌아서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피고인이 흉기를 많이 사용한 것을 보면 검사의 말대로 무거운 형을 받아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 같지는 않고 우발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이 25년 수감생활을 하면 나이도 상당히 많이 들 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를 살해했으므로 그 정도 죗값을 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역시 “청소년기부터 수많은 교정 절차를 거쳤음에도 살인이라는 극단적 범행에 이르렀다”면서 “교화에 한계가 있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 성폭행·가학 추행한 30대 남성에 징역 15년

    여성 성폭행·가학 추행한 30대 남성에 징역 15년

    야간에 가정집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10시간 동안 감금하며 가학적인 성추행을 한 30대 남성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판사)는 특수강도강간,특수강도 유사강간,감금,강도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10년간 신상정보 공개·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10년간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검찰이 A씨에게 구형한 징역 13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오전 2시 30분 부산의 한 빌라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잠자던 여성 B씨를 전선으로 양손으로 묶고 은행 카드를 빼앗고 성폭행했다.이어 A씨는 결박된 B씨를 10시간가량 집안에 감금한 채 가학적이고 변태적인 수법으로 성추행했다. B씨는 신체적 고통과 함께 극한의 공포,성적 수치심에 떨어야 했다. A씨는 이외에도 야간 사찰에 침입해 불전함 속 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고,무보험 차량으로 운전 중 사고를 낸 혐의 등이 확인돼 추가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야간 주거지에 침입해 재물을 빼앗으려다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를 강간,감금,유사강간했다”며 “이 같은 가학적,변태적 추행 행위를 장시간 계속하면서 피해자에게 극도의 공포감과 성적 모욕감을 줘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A씨는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라넷 운영자 1심서 징역 4년 선고

    남편과 함께 약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 ‘소라넷’ 운영에 가담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6)씨에게 9일 징역 4년에 추징금 14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증인들의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송씨가 소라넷 개발에 참여했다는 부분은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적어도 송씨는 남편이 광고 수주 등 소라넷 운영을 위해 자신의 메일 계정과 은행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소라넷에 게시된 음란물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거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내용 등도 있다”면서 “이는 음란의 보편적 개념을 뛰어넘어 성적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돼야 할 보편적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 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자신의 남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넷의 전신인 소라의 가이드와 소라넷을 운영해왔다. 경찰이 2015년 수사를 시작하고, 운영진 6명 가운데 2명이 국내에서 체포되자 송씨 등은 호주 일대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징역형…피해자 진술, 물증만큼 강했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징역형…피해자 진술, 물증만큼 강했다

    재판부 강제추행 인정… 2년 6개월 선고 피해자 “악플러도 빠짐 없이 법적 조치”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유튜버 양예원(25)씨를 성추행하고 촬영물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집책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은밀한 성범죄 특성상 영상·목격자 등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믿을 만하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것이다. 촬영계 첫 ‘미투’ 사건에서 가해자에게 실형이 내려지면서 다른 사건에도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9일 성폭력범죄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이번 재판의 쟁점은 강제추행 여부였다. 최씨는 촬영·유포 사실은 인정했지만, 최후변론에서도 “강제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날 두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양씨와 다른 피해자 김모씨의 진술이 수사 단계부터 매우 일관적이었고, 피해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자세히 밝혀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지난해 5월 양씨가 유튜브에 직접 폭로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진 이 사건은 파장이 컸다.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 운동을 모델·촬영계로 확장시켰고, 여성들의 ‘불법촬영 편파수사’ 시위와 맞물리며 경찰은 이 사건을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 1호 사건으로 삼았다.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양씨가 강제추행 이후에도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에게 일감이 있는지 묻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되고 지난해 7월 정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한강에 투신해 숨지면서 양씨에 대한 일부 비난도 일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양씨가 추행 이후에도 스튜디오에 연락해 촬영 일정을 잡은 게 이례적이라고 하지만 성추행 후 피해자 양상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양씨는 첫 번째부터 음부가 드러나는 촬영을 해 불안함이 컸고 당시 가정형편 등으로 급히 돈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강압적으로 성폭행이 일어난 게 아니라 속옷 끈을 만지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성추행이었고, 촬영 아르바이트는 비교적 시급이 높고 촬영 당일 보수를 받을 수 있었기에 이를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눈물을 흘리며 “재판 결과가 제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피고인 측이 계속 부인했던 강제추행을 인정받아 많은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저뿐 아니라 가족들을 난도질한 악플러들에 대해 한 명도 빠짐없이 법적 조치할 것”이라면서 “다시는 물러나지 않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비슷한 성범죄에 노출돼 지금도 괴로워하는 분들께는 ‘숨어 지낼 필요 없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 등의 무고함을 주장해온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게시판에는 “증거가 없는데 증언만으로 사람을 죽인다”, “판사가 여성단체 눈치를 보면서 판결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양예원 눈물 심경 “난도질 했던 악플러, 인생 바쳐 싸울 것”

    양예원 눈물 심경 “난도질 했던 악플러, 인생 바쳐 싸울 것”

    유튜버 양예원(25)이 본인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한 최 모(46)씨의 징역형 선고에 대해 눈물로 심경을 밝혔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 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신상정보공개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명령도 내렸다. 징역을 선고받은 최씨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양예원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2017년 6월경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한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들을 배포한 혐의, 2015년 1월과 2016년 8월에는 양예원과 모델 A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선고 공판이 종료된 후 양예원은 “이번 재판 결과가 잃어버린 삶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용기 내서 잘 살아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뿐 아니라 제 가족에게조차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난도질하듯 했던 악플러 하나하나를 다 법적 조치할 생각이고 한 명도 빼놓을 생각이 없다”며 “제 인생을 다 바쳐서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양예원은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3년 전 스튜디오에 감금당한 채 남성들로부터 노출사진 촬영을 강요 당했고,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문제의 스튜디오를 운영한 정 모씨는 지난해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편 하는 일 몰랐다”던 소라넷 운영 가담 여성, 1심 징역 4년·추징금 14억원

    “남편 하는 일 몰랐다”던 소라넷 운영 가담 여성, 1심 징역 4년·추징금 14억원

    남편과 함께 약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 ‘소라넷’ 운영에 가담해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방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46)씨에게 9일 징역 4년에 추징금 약 14억 1000만원을 선고했다. 송씨는 앞선 6번의 재판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해왔다. 남편인 윤모씨와 소라넷 운영을 공모한 사실이 없고, 남편이 소라넷을 운영한다는 사정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판사는 소라넷 운영에 관여한 증인들의 진술이 모두 일관되게 송씨의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라넷 운영에 함께 참여한 조모씨는 지난해 11월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소라넷의 전신인 ’소라의 가이드‘를 운영할 때 송씨가 맡았던 역할을 내가 인수인계받았다’, ‘소라넷 개발회의에 참석한 송씨가 참고할 만한 포털사이트 기능과 메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소라넷 개발에 참여한 다른 증인들도 모두 송씨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고 진술했다. 박 판사는 “증인들이 송씨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가담 정도를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진술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송씨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부분은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소라넷 광고 수주 등에 사용된 메일 계정과 은행 계좌가 송씨 명의로 돼있던 점을 근거로 “적어도 남편이 소라넷 운영을 위해 자신의 메일계정과 은행 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소라넷에 게시된 음란물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기를 적나라하게 노출하거나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게시물 등이었다”면서 “이는 음란의 보편적 개념을 뛰어넘어 성적 학대와 착취로부터 보호돼야 할 보편적인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훼손하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또 “송씨가 소라넷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담했고 가담한 정도도 가볍지 않은데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양형 이유를 부연했다. 송씨는 자신의 남편, 그리고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의 가이드, 소라넷을 운영해왔다. 소라넷은 한때 회원수가 100만명으로 추정될 만큼 국내 음란물 사이트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경찰이 2015년 수사를 시작하고, 운영진 6명 가운데 2명이 국내에서 체포되자 송씨 등은 호주 일대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유일하게 한국 여권을 갖고 있던 송씨는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6월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됐다. 송씨의 유죄가 확정되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가 수사기관에 등록된다. 하지만 신상 공개 및 우편고지 대상이 되지는 않았고, 별도의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한편 박 판사가 선고를 마치자 방청객에 앉아있던 송씨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빠져나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양예원 사진 유포·추행 40대 1심 징역 2년 6개월

    양예원 사진 유포·추행 40대 1심 징역 2년 6개월

    유튜버 양예원 씨의 사진을 유출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9일 강제추행 혐의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법원 증거에 비춰보면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가 허위 증언할 이유가 없고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최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이수와 5년간 아동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내렸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인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쯤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배포한 혐의와 2015년 1월과 2016년 8월 모델 A씨와 양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최씨는 재판과정에 “사진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친다.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면서도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씨 측은 “이 사건은 곧 잊히겠지만 양씨의 사진은 항상 돌아다닐 것”이라며 “피고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예원 사진 유포·강제추행 40대 오늘 1심 선고

    양예원 사진 유포·강제추행 40대 오늘 1심 선고

    유튜버 양예원 씨의 사진을 유출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씨의 1심 선고가 9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제추행·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1심 판결을 선고한다.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인 최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2017년 6월쯤 사진 115장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3차례에 걸쳐 모델들의 동의 없이 노출 사진을 배포한 혐의와 2015년 1월, 2016년 8월 모델 A씨와 양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법정에서 사진을 유출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최씨는 “사진 유출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친다.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면서도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법정에서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창녀다’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채용 비리’ 최흥집 강원랜드 前사장 1심서 징역 3년

    ‘채용 비리’ 최흥집 강원랜드 前사장 1심서 징역 3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흥집(68) 전 강원랜드 사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 1단독 조정래 부장판사는 8일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최 전 사장은 보석 취소와 함께 구속 수감됐다. 최 전 사장은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모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 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강원랜드가 2013년 11월 ‘워터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력 5년 이상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김모씨를 최종 합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사장과 함께 기소된 강원랜드 당시 인사팀장 권모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또 강원랜드 당시 기획조정실장 최모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