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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할아버지, 아들은 합의서 제출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할아버지, 아들은 합의서 제출

    초등학생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등 수차례 추행한 8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모(81)씨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실형 선고 직후 오씨는 곧바로 법정구속됐다. 오씨는 “손녀가 귀여워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고 강제추행을 했다.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씨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손녀(13)를 상대로 수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특히 손녀 앞에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누가 손녀한테 그러냐, 반인륜 범죄”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인 아버지 이름으로 합의서가 제출됐는데, 피해자가 진정으로 용서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정당한 합의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최근 대법원 판례도 그렇고, 이번 사건처럼 친족 관계이거나 피해자 연령이 어리면 진정으로 합의했는지 엄격하게 따지고 있다”며 “귀여워서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는데, 어느 누가 손녀에게 그런 행동을 하느냐. 반인륜 범죄 아니냐”고 일갈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내 살해’ 김포시의회 의장 징역 7년 확정…‘상해치사’ 적용

    ‘아내 살해’ 김포시의회 의장 징역 7년 확정…‘상해치사’ 적용

    “아내 살해할 의도로 보기 어렵다” 살인 혐의 제외아내를 골프채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아내를 살해할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만 인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5월 15일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아내의 불륜을 2차례 용서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했지만, 다시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자 이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1심은 유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건장한 체격의 유 전 의장이 피해자를 세게 때리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범행에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봤다. 반면 2심은 유씨가 아내를 살해하겠다는 의도를 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7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술을 마신 아내가 자해하는 것을 말리려다가 몸싸움이 시작됐다는 유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범행 도구로 지목된 골프채와 관련해서는 검시 결과를 토대로 유씨가 헤드 부분을 잡고 막대기 부분으로 아내의 하체를 가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헤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내를 살해할 목적으로 골프채를 사용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검찰은 유씨에게 살인 혐의를 인정해야 한다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신이 키우던 소·개 붙들고 성적 학대… 몹쓸 농부들의 최후

    자신이 키우던 소·개 붙들고 성적 학대… 몹쓸 농부들의 최후

    수간 행위 동영상 촬영까지검사 “지금껏 봐온 동물 학대 중 최악”피해 가축, 새 주인 기다리는 중미국의 농부들이 집에서 자신이 키우던 소와 염소, 개, 말 등에 수년간 수백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지며 학대한 혐의로 최대 41년 징역 등 중형에 처해졌다. 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항소법원은 이번 주 초 테리 월라스(42), 매튜 브루베이커(32), 마크 메즈니코프(36) 등 농부 3명에게 수간(獸姦) 등의 혐의로 각각 20~4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들은 자신의 낡고 허름한 농장에서 함께 키우던 최소 12마리의 가축을 2013년부터 4~5년 동안 무려 730회에 걸쳐 수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730건의 다른 동물 학대 혐의도 인정됐다. 10대 소년 꾀어 자신들 수간 행위 돕게 하기도 이들은 특히 수간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으며, 가축을 돌봐달라며 10대 소년을 꾀어 자신들의 수간 행위를 돕도록 했다. 이들은 2018년 소년의 신고로 조사를 받고 기소됐다. 신고한 소년은 신원을 숨긴 채 경찰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농부들은 법원에서 처벌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한 클리어필드의 검사는 농부들을 조사하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면서 “그들이 촬영한 영상은 나의 눈을 멀게 했으며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부들의 행위가 그동안 봐왔던 어떤 동물 학대보다 극심한 경우라고 개탄했다. 피해 가축들은 모두 구조돼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면책특권/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면책특권/임병선 논설위원

    1986년 ‘국시 파동’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처음 원내 발언을 이유로 구속됐다. 그해 10월 14일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유성환 신한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 국시가 반공인데 그러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 공산권 국가들이 참가할 수 있겠느냐”며 “국시는 반공이 아닌 통일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반공연맹과 재향군인회 등은 ‘반공이 국시다!’ 구호 아래 용공분자 유 의원을 처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형 국회의장은 이틀 뒤 심야에 경호권을 발동해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민주정의당 의원 146명과 무소속 이용택 의원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 유 의원은 다음날 새벽 구속됐다. 개헌 요구로 궁지에 몰린 여권이 유 의원의 발언을 트집 잡아 정국 반전을 노린 것이 본질이었다. 1987년 4월 13일 법원은 검찰이 면책특권을 피하려고 트집 잡은 보도자료 배포에 무죄를 인정했다. 실형은 유 의원의 인천 5·3운동 참가다.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의원직 상실 후 그는 270일 옥살이를 했다. 재판부가 무죄 판단을 내린 것과 1992년 대법원이 공소 기각을 확정하면서 든 근거가 면책특권이었다.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이다. 이 개념은 14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돼 1689년 권리장전에 규정되고 미국 연방헌법에 의원의 특권으로 인정됐다. 우리 헌법 제45조에 규정됐는데 국회가 정부정책을 올바르게 통제하고, 의원이 국민의 대표자로서 공정한 입법과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게 하자는 취지다. 국회 내의 직무상 발언과 표결이 해당되는데 의사당 내부만이 아니라 의원이 활동하는 모든 장소를 포괄한다.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 사담이나 야유, 폭행 행위, 모욕까지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유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원내 발언으로 구속된 이는 노회찬 전 진보정의당 대표다. 유 전 의원은 2018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는데 노 전 대표가 전날 극단을 택한 것도 공교롭다. 노 전 대표는 2005년 국회 법사위에서 안기부 X파일의 ‘떡값 검사’ 이름을 폭로했는데 2011년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에서 “보도자료는 무죄, 홈페이지는 유죄”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했다. 의원들이 면책특권의 취지를 오해하고 무슨 말을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여기는 행태는 21대 국회에도 재연되고 있다. 국시나 X파일처럼 나라의 커다란 문제나 방향을 언급하고 면책특권 운운한다면 나을 텐데, 작금에는 정쟁에 이용하거나 상대를 흠집 낸 뒤 숨는 장치로 전락했다. 국회 스스로 면책특권의 적용 범위를 세분해야 한다. bsnim@seoul.co.kr
  • 여성노인 노린 성범죄 5년새 44% 증가

    여성노인 노린 성범죄 5년새 44% 증가

    “나는 여든 넘은 노인이요. 어째 그라요. 그만하시오.” 지난해 11월 10일 새벽 전남 목포시의 한 아파트. 같은 층에 사는 남성 A씨가 할머니의 집으로 불쑥 들어왔다. 술에 취해 때마침 잠기지 않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다. 이 집에는 83세 여성이 혼자 살고 있었고,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A씨는 다짜고짜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이 강하게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과 상반신을 수차례 때렸고, 유사강간도 시도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붙잡혀 지난 5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양형을 판단할 때 피해자가 노약자라는 점이 가중 요소로 인정됐지만, 술에 만취했다는 이유로 심신미약 등을 인정받아 3년형에 그쳤다. 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최근 5년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인구가 급증한 데다 여성 노인 혼자 거주하는 등 성범죄 표적으로 쉽게 노출되고 있어서다. 28세 남성 물리치료사에게 성폭력을 당해 고통을 겪는 모습을 담은 영화 ‘69세’의 주인공처럼 ‘노인 성폭력’ 피해자들은 사회적 편견에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60세 이상 노인 대상 성범죄 검거 현황에 따르면 2015~2019년 사이 총 3442건의 노인 대상 성범죄가 발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검거 수는 증가했는데, 2015년 565건에서 2016년 599건, 2017년 698건, 2018년 765건, 2019년 815건으로 최근 5년간 44.2%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강제추행이 3185건(92.5%)으로 가장 많았다.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이 95건(2.8%), 나체 사진을 보내는 등 통신매체 이용 음란 128건(3.7%), 공공 화장실 등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이 34건(1.0%)이었다. 문제는 노인 대상 성범죄는 수면 위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인이 무슨 성폭력 피해자야’라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피해 여성들이 용기 내 신고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최선애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은 “실제 노인 대상으로 상담해 보면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사회적 통념 때문에 경찰 신고까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이를 고려하면 드러나지 않은 노인 성폭력은 훨씬 많을 것”이라며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 단계부터 구체적 수사 지침이나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고, 이들은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성폭력 피해 이후 구제 절차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인의 인권도 중요한 사회적 가치인 만큼 경찰이나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돈 때문에”…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징역 2년(종합)

    “돈 때문에”…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징역 2년(종합)

    위급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를 가로막아서 고의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택시기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는 21일 특수폭행과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공갈미수 등 6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최모(3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년간 운전업에 종사하면서 고의 사고를 일으키거나 단순 접촉사고에 입·통원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6월 발생한 사고의 경우 피고인의 범행과 구급차 탑승 환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기소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양형에 참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최씨는 서울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뒤 사고 처리부터 하라고 10여분간 요구했다. 구급차에는 폐암 4기 환자가 타고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최씨가 낸 사고로 환자는 입원 기회를 놓쳐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숨진 환자의 아들이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으며 최씨는 같은 달 24일 구속됐다. 최씨는 2017년에도 용산구 이촌동 부근에서 한 사설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응급환자도 없는데 사이렌을 켜고 운행했으니 50만원을 주지 않으면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또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전세버스와 법인택시, 트럭 등 여러 운전 업무에 종사하면서 모두 6차례에 걸쳐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고, 이를 빌미로 총 2000여만원의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환자의 유족이 최씨를 살인과 특수폭행치사 등 9가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유족 측은 최씨의 고의적인 이송 방해로 환자가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가족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돈 때문에” 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에 징역 2년 선고

    “돈 때문에” 구급차 막아선 택시기사에 징역 2년 선고

    위급한 환자를 이송 중이던 구급차를 가로막아서 고의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택시기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유영 판사는 21일 특수폭행과 특수재물손괴, 업무방해,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공갈미수 등 6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최모(3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년간 운전업에 종사하면서 고의 사고를 일으키거나 단순 접촉사고에 입·통원 치료가 필요한 것처럼 보험금과 합의금을 갈취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법정에 와서도 일부 범행에 본인의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며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고 당시 구급차에는 79세 폐암 4기 환자가 타고 있었으며 최씨가 낸 사고로 인해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할 기회를 놓쳐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사망한 환자의 아들이 지난 7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씨는 해당 사건뿐만 아니라 2017년 한 사설 구급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응급환자도 없는데 사이렌을 켜고 운행했으니 50만원을 주지 않으면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또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전세버스와 법인택시, 트럭 등 여러 운전 업무에 종사하면서 접촉사고를 빌미로 2000여만원의 합의금과 치료비 등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에이즈 판정받고 57명과 성관계한 伊 남성…32명에 옮겨

    에이즈 판정받고 57명과 성관계한 伊 남성…32명에 옮겨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뒤 무분별한 성생활로 30명이 넘는 젊은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이탈리아 30대 남성이 징역 24년형을 선고 받았다. 안사(ANSA)통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 등 외신에 따르면 로마의 항소법원은 19일(현지시간)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36)씨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4년 형을 선고했다. A씨는 HIV 보균자임을 알게 된 뒤인 2015년 3월부터 수사기관에 체포된 11월까지 8개월간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57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해 이 가운데 32명에게 HIV를 옮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HIV 감염 후 의도적으로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기관에서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은 보건당국은 즉각 이 남성의 컴퓨터에 있는 채팅 기록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여 그와 관계를 가진 거의 모든 여성을 찾아냈다. A씨는 1심에서 유죄 판결과 함께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피해 여성 4명의 감염 경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22년으로 감형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에 오류가 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파기 환송함에 따라 결국 1심과 같은 24년형이 확정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검으로 때려”...의붓아버지 폭행에 숨진 5살 아들, 엄마는 방치

    “목검으로 때려”...의붓아버지 폭행에 숨진 5살 아들, 엄마는 방치

    의붓아버지가 5세 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친엄마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5)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한 12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명령도 1심대로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배우자 B씨가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만 5세인 아들을 마구 때리는 것을 보고도 그대로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 아들을 폭행한 뒤 팔다리가 몸 뒤로 오도록 묶어서 방치했고, 아들은 결국 26일 밤 숨졌다. 이 외에도 B씨는 A씨의 아들을 목검으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 수차례 폭행했고, 이 모습을 두 동생도 지켜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옛 배우자와 세 명의 자녀를 낳고 B씨와 재혼했는데, 이처럼 B씨가 자녀들을 폭행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했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되고 법정에서 구속되자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유리한 정상들을 고려해도 사건 발생 경위와 경과,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1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우한 성장 배경 아래 성년이 돼서는 남편의 가혹한 폭력에 시달리는 등 불행한 상태에 처했고, 그와 같은 지위가 사건 발생에 영향을 줬다는 점은 피고인의 범행 가담 경위를 해명할 요인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정은 근본적으로 피고인과 배우자 사이에 발생한 문제로, 가정 내에서 보호받아야 할 아동에 대한 보호의 수준과 정도를 평가하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삼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음주측정하다 1㎞ 끌려간 경찰관 의식불명…경찰 “모금운동”

    음주측정하다 1㎞ 끌려간 경찰관 의식불명…경찰 “모금운동”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도주하던 차량에 매달려 끌려가다 도로에 떨어진 경찰관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오전 0시 46분쯤 부산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A(55) 경위는 동래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시도했다. A 경위는 음주측정에 불응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 문짝에 매달린 채 1㎞가량을 끌려갔다. A 경위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틈을 타 뛰어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머리를 아스팔트 도로에 강하게 부딪혔다. 운전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 운전자는 이후 인근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은 뒤 검거됐다. A 경위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 만에 직장에 복귀했지만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렸다. 급기야 지난달 9일에는 갑자기 쓰러졌고 상태가 악화해 뇌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A 경위에겐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A 경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은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래경찰서 직장협의회는 A 경위의 사연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올렸고 전국 각지의 경찰관들이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집행방해죄를 엄벌해야 한다는 경찰 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 도주하는 용의자를 쫓다 부상당하는 경찰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용의자에게는 내려지는 처벌은 솜방망이다. 부산경찰청 소속의 한 경찰관은 “용의자를 쫓아가다가 놓치면 치료비는 경찰 혼자 감당하기 일쑤다. 가까스로 잡아도 현행법상 5년 이하의 징역형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불구속으로 소액의 벌금이 다”라며 분개했다. A 경위를 매달고 도주한 운전자는 현재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윤창호법) 위반·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피해자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만큼 범죄 사실도 추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체방에 전송” 모텔서 성관계·나체 몰래 찍어 유포한 30대

    “단체방에 전송” 모텔서 성관계·나체 몰래 찍어 유포한 30대

    “죄질 매우 불량”…징역 1년 6개월 선고 여성의 나체 사진이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지인들에게 유포한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 시설에 5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모텔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 나체를 사진으로 몰래 촬영하거나 영상으로 찍어 지인들이 참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 전송한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모텔에서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SNS로 지인에게 전송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사회 구성원, 특히 여성을 대하는 왜곡된 인식이 심각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중 일부는 피고인 범행으로 정신적 고통이 극심하고, 촬영물이 다른 곳으로 유출되었을 수도 있어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며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림픽金 심석희 성폭행’ 조재범에 징역 20년 구형…“죄질 불량”

    ‘올림픽金 심석희 성폭행’ 조재범에 징역 20년 구형…“죄질 불량”

    검찰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징역 20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의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10년간의 취업제한 및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등을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수십회에 걸쳐 성폭행·추행하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도 과정에서 폭행·폭언을 일삼은 것은 인정하지만, 모두 훈육을 위한 것이었다”며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심 선수의 동료이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민정 선수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날 재판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선고 공판은 내달 26일 열린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사실 중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는 성범죄와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봉사와 기도할 것” KBS 화장실 불법 촬영 개그맨…1심 징역 2년

    “봉사와 기도할 것” KBS 화장실 불법 촬영 개그맨…1심 징역 2년

    “봉사와 기도하겠습니다”“도움이 되는 사람 될 것” 선처 호소화장실 불법 촬영 개그맨 1심서 징역 2년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30)씨에게 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청소년관련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16일 오후 서울 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A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 선고공판에서 “피해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피고인 엄벌을 탄원하고 있기 때문에 실형 선고는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KBS 연구동 화장실에서 칸막이 위로 손을 들어 올려 피해자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지난 4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를 촬영하거나 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15회에 걸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피해자 등을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또 그는 이런 촬영물 중 7개를 소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KBS 연구동 화장실이나 탈의시설에 몰래 침입한 혐의도 A씨에게 적용됐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저로 인해 고통받으신 피해자분들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나보다 남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며 자원봉사자의 길로 들어서 봉사와 기도를 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신뢰 관계에 있는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보호되어야 할 사생활 영역을 침해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며 “촬영물이 유출되지 않았고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 피해자 중 4명으로부터 용서받은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신뢰 관계에 있는 직장 동료를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 차량 막고 ‘세손가락 경례‘했다고 16년형 선고할 수도

    태국 왕비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하고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를 했을 뿐인데 반정부 인사 두 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국왕이나 왕비의 자유를 방해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형법 110조에 의거한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징역 16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한 형법 112조, 이른바 ‘왕실모독죄’보다 더 중형이 주어진다. 반정부 집회에서 커지고 있는 ‘군주제 개혁’ 주장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태국 형사법원은 수티다 왕비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이 반정부 활동가 에까차이 홍깡완과 분꾸에눈 빠오톤 두 명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했다고 일간 방콕포스트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이 16일 보도했다. 에까차이 등은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반정부 집회가 개최된 핏사눌록 거리에서 수티다 왕비와 디빵꼰 왕세자가 타고 있던 차량의 속도를 늦추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티다 왕비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을 대신해 도심 내 한 사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왕궁을 나선 참이었다. 에까차이 등은 차량을 향해 태국 반정부 세력 사이에서 할리우드 영화 ‘헝거 게임’에 저항을 상징하는 신호로 나오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한 것도 체포영장의 범죄 혐의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왕비 차량 동선에 시위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많은 이들이 차량 쪽으로 접근한 뒤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 일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왕당파들은 반발했다. 결국 이 일이 일어난 뒤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다음날 오전 4시 태국 정부는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칙령을 발효했다. 반정부 집회 참석자 2만명 가량이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뚫고 총리실 건물까지 진출한 것도 비상조치를 부른 한 원인이지만, 외신은 왕비 차량 행렬과 관련된 사건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 반정부 집회 주최자들이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함께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는 군주제 개혁 요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권변호사 아논 남빠는 “경찰이 왕비 차량 행렬을 집회 지역으로 안내하는 미심쩍은 책략을 사용했다”면서 “시위대를 폭도로 색칠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성년자 협박, 나체 사진 등 유포”...20대에 징역 6년 선고

    “미성년자 협박, 나체 사진 등 유포”...20대에 징역 6년 선고

    랜덤채팅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협박해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유포한 20대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15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양민호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정보통신망 위반(음란물유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보호관찰 3년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랜덤채팅에서 알게 된 아동·청소년 4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등을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일부를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 피해자 중 1명의 나체 동영상을 올리거나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피해자 나체 사진을 등록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나이가 어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협박을 한 내용 등을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군사재판에 정준영·유인석 증인채택

    ‘성매매 알선’ 빅뱅 승리 군사재판에 정준영·유인석 증인채택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의 1심 재판에서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은 14일 진행된 승리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20여명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들은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승리가 받는 여러 혐의 전반에 관계돼 있다. 다음 공판기일인 오는 11월 12일에는 우선 성매매 알선 등 혐의와 관련된 유인석 전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로 불린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6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승리 측은 1차 공판 당시 “피고인에게는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 자체가 없다. 유인석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준영은 유 전 대표가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할 당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한 정황이 있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그는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불법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라 정해진 공판 기일에 출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승리 측은 이날 공판에서 “성매매 알선을 할 동기가 전혀 없을뿐더러 성매매의 경우는 혐의사실 자체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다”며 “원정 도박도 있었던 건 맞지만, 상습이라곤 볼 수 없다”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한편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천800여만원을 횡령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아울러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홍철호 전의원 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단독] 홍철호 전의원 선거법위반 혐의 기소

    홍철호(경기 김포시을) 전 의원이 제21대 총선에서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리 현수막 등에 추진 중인 지하철5호선 연장정책을 자신이 확정시켰다고 허위 게재한 혐의로 지난 9월 29일 기소됐다. 선거운동 당시 선거 현수막에 ‘5호선 연장 확정시킨 홍철호가~~’라는 내용으로 홍보하자 상대방 측에서 선관위에 5호선 연장 확정은 허위사실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지난 4월 15일 김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용 거리 현수막에 허위사실 기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홍 전의원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선관위는 이의제기 결정내용을 공고하면서 “거리 현수막에 5호선 연장 확정시킨”이라는 문구를 게재한 데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임’이라고 기재해 회신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 250조 제1항에 따르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선거법위반 수사는 이달 15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홍 전의원은 이외에도 황교안 전 한국당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과 함께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통기한 경과, 냉동제품 냉장보관...경기도, 추석 불량식품 23t 적발

    유통기한 경과, 냉동제품 냉장보관...경기도, 추석 불량식품 23t 적발

    유통기한이 15개월 지난 식품을 보관하거나 냉동해야하는 재료를 냉장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식품 제조·가공·판매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4~25일 학교급식 납품업체, 추석 성수식품 제조·가공업체 등 360곳을 수사해 44곳(48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량은 23t에 달한다. 이번 수사는 추석연휴를 대비해 소비 증가가 예상된 중대형 성수품 제조·가공업체와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영세업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11건 ▲보관 기준 위반(냉동제품 냉장보관 등) 5건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1건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11건 ▲기타 10건 등이다. A떡 제조업체는 2018~2019년 생산한 송편 5종 약 945㎏을 냉동실에 폐기용 구분 없이 보관하다가 수사망에 걸렸다. 유통기한이 15개월이나 지난 송편도 있었다. B돈가스 제조업체는 냉동실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과 원료육 약 1.8t을 정상 제품과 구분 없이 함께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C음료제조업체는 음료제조에 쓰는 레몬농축액 등 냉동 농축액 12종(약 5.3t)을 냉장실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도는 보관온도 미준수,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적발된 부정불량식품을 모두 폐기하도록 조치했다.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이나 원재료를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냉동제품을 냉장온도에 보관하는 등 보관 기준을 위반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인치권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수사대상 업체들은 대량으로 식재료를 관리·공급하기 때문에 안전한 식품 생산·유통을 위한 위생관리가 특히 중요한 곳”이라며 “적발된 업체들은 관련 법규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9살 소년, 성폭행 위기 엄마 구하려다 살해돼” 인니 발칵

    “9살 소년, 성폭행 위기 엄마 구하려다 살해돼” 인니 발칵

    소년 시신 업고 도망갔다가 총 맞고 체포인도네시아에서 9세 소년이 성폭행당하는 엄마를 구하려다 범인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13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동부아체군에서 10일 오후 삼술(35)이라는 남성이 가정집에 침입해 잠들어 있던 여성(28)을 성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정글 칼을 든 삼술에게 저항하다 손을 베였다. 당시 피해 여성의 남편은 강에 물고기를 잡으러 집을 비웠고, 집이 팜농장 가운데 있어 도와줄 이웃이 없었다. 그때 아홉 살 난 아들이 다른 방에서 잠자다 엄마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술은 소년이 달려들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까지 둘러업고 달아났다. 경찰은 다음날 오전 축구장에 숨어있던 삼술을 포위했고, 그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자 다리에 3차례 총을 발사해 체포했다. 그러나 그는 소년의 시신을 어디에 숨겼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경찰은 삼술을 계속 압박해 결국 인근 강에서 소년의 시신을 수습했다. 지역 경찰 수사대장은 “어머니를 지키려던 용감한 소년의 시신은 온몸이 베인 상처투성이라 가슴이 아팠다”며 “팔과 손가락, 어깨, 목, 턱, 가슴에 셀 수 없는 상처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삼술은 조사 결과 다른 살인 사건을 저질러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15년째 복역하던 중 교도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우려한 정부에 의해 최근 조기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전국 교도소에서 형량의 3분의2를 복역한 수용자 5만명을 순차 가석방하고 있다. 올 초 인도네시아 전국의 수용자는 27만여명으로, 공식 수용인원의 2배가 넘는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석방이 이어지면서 강·절도 등의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현지언론을 보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범계 “홍정욱 딸 집행유예, 다른 마약 사건과 편차”

    박범계 “홍정욱 딸 집행유예, 다른 마약 사건과 편차”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3일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은 홍정욱(49)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 딸(20) 사건에 대해 “다른 마약 사건과 비교해 형량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고법·지법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 1심 판결을 언급하며 “최근 곰돌이 인형에 대마를 밀수한 마약사범 형량과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8부(정종관 이승철 이병희 부장판사) 역시 지난 6월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 귀국하기 직전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사들여 9차례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적용됐다. 박 의원이 비교 대상으로 삼은 곰돌이 대마 밀수 사건은 대전지법에서 다뤘는데, 인형 속에 대마를 숨겨 국내로 들여온 2명 중 1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다른 1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형을 받았다. 박범계 의원은 “(홍씨 사건의 경우) 이례적으로 검찰이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며 “피고인은 투약도 많이 하고, LSD를 밀반입하기까지 했는데 형량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들쭉날쭉한 양형은 국민 정서에 반한다”며 “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지난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란 의미심장한 작별 인사를 남겨 정계 복귀 신호로 해석되면서 주목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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