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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미중 전략 경쟁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두 강대국이 나란히 중국계 미국인을 상대로 ‘스파이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법무부는 중국계 시민권자 리탕 량(63)을 미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중국 정부 대리인 활동 혐의로 기소했다. 량은 지난 9일 체포돼 보석금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주거지인 매사추세츠 지역을 떠나거나 중국 정부 관리와 접촉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는 2018년부터 중국 영사관 및 공산당 관리들에게 반중 인사·단체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고 친중 시위를 주도했다. 중국 공안부에 공산당에 충성하는 교민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량이 “중국 정부의 목표와 의제를 은밀히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미 정부에 정식으로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수 년간 미 정부와 언론은 ‘중국인 간첩’을 만들어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건 대부분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5일 홍콩 태생 미 시민권자 존 싱완 렁(78)에 대해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과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 렁은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그가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렁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어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이끌었다.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도 독려하고 조율해왔다. ‘미 자본 유치 1등 공신’에서 ‘미국에 정보를 넘긴 스파이’로 전락한 것이다. 현재 미중 양국은 치열한 간첩 색출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방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업 투자를 위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컨설팅 업계도 단속에 나섰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뉴욕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두 명을 기소했다. 지난 1월에는 미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중국인이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 “27억원 안 갚길래 우발적으로 죽였다”더니…뒤집어진 수사 결과

    “27억원 안 갚길래 우발적으로 죽였다”더니…뒤집어진 수사 결과

    지인을 살해한 뒤 ‘상대가 돈을 갚지 않아 우발적으로 죽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30대 남성이 알고 보니 오히려 거액의 빚을 갚지 않은 채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권현유)는 애초 우발적 동기로 살인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대부업자 최모(39)씨를 보완 수사한 끝에 계획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17일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9월 29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피해자 김모(37)씨를 지하 주차장에서 둔기로 살해했다. 최씨는 범행 2시간 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채무자인 피해자 김씨가 27억원의 빚을 갚지 못하자 최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수사 결과와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0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에 담긴 2000개 분량의 녹음파일과 5년간의 카카오톡 대화내역, 23개 계좌의 거래내역 등을 확인하는 보완수사를 벌였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경찰과 정반대였다. 최씨가 오히려 피해자 김씨에게 28억 5000만원의 빚을 졌고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는 채무자가 아니라 채권자였다. 최씨는 김씨와 주로 현금으로 거래하고 증빙자료가 없다는 점을 노려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검찰은 당시 최씨가 우발적 범행 후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무실 빌딩 옥상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한 결과, 사람이 붐비고 담장도 높아 자살을 시도하기에는 부적합해 최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최씨의 구속만기가 임박한 지난해 10월 26일 살인죄로 우선 기소한 뒤 올해 2월 2일 보완수사로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공소장을 살인에서 강도살인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피해자의 동생에게 높은 이자를 붙여 주겠다며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회에 걸쳐 1억 7000만원을 뜯어낸 별도의 사기 혐의도 추가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최씨의 강도살인, 사기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과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했다. 다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재범 위험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항소한 상태다.
  • 입장권 1700만원 ‘블랙핑크 암표’ 극성…벌금 1억원 칼 빼든 대만

    입장권 1700만원 ‘블랙핑크 암표’ 극성…벌금 1억원 칼 빼든 대만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현지 공연을 계기로 초고가(超高價) 암표 문제가 불거지자, 대만 입법원(국회)이 암표 판매에 최대 50배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입법원은 12일 암표 근절을 위한 ‘문화창의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여야의 지지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술·문화공연 입장권을 액면가 또는 정가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재판매하면 모두 암표로 간주해 처벌하고, 재판매 성사 여부와는 관계 없이 입장권 액면가나 정가의 10∼50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 허위 데이터나 플러그인·매크로 프로그램 등 기타 부당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유기징역과 300만 대만달러(약 1억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문화부는 3개월 안에 대형 전시·공연행사의 티켓 구매 실명제 실시와 티켓 재판매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일정 등을 제출하기로 했다. 스저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앞으로 경정서(경찰청), 형사국, 인터넷 수사 전담팀, 지방 주무기관 등으로 ‘연합 암표 퇴치팀’을 운영, 암표 단속·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암표 판매 신고 포상금을 벌금의 20% 범위 안에서 최고 10만 대만달러(약 433만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보자 또는 고발자가 자신 이름의 공개 여부와 관계없이 제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티켓 구매 대행, 대리 구매를 위한 줄서기 등은 위법은 아니지만, 판매 가격이 액면가를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권 민진당의 입법위원(국회의원)들도 예술·문화 행사의 암표 판매가 나날이 심각해져서 콘서트 표의 대량 구매·고가 재판매가 자주 이뤄지고 있어 조건부 실명제 실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적발된 암표 판매 36건 가운데 18건이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18∼19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의 암표 가격이 정가의 45배까지 치솟았다. 당시 입장권 액면가는 8800대만달러(약 38만원)였지만, 암표는 최고 40만 대만달러(약 1734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26∼27일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슈퍼주니어의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 9: 로드’ 공연 당시에도 5800대만달러(약 25만원)인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10만 대만달러(약 434만원)에 암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들은 인기가 높은 K팝 콘서트가 열릴 때마다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여고생 행세한 29살 한인 ‘고학력자’였다

    “이혼의 아픔 겪고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었다.”15살로 나이를 속이고 신입생 행세를 하며 미국 고등학교를 다닌 29살 한인이 두 번째 재판에 참석해 범행 동기를 밝히며 선처를 호소했다. 신모씨는 지난 1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나이를 15세라고 속였다. 그리고 4일간 태연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신씨는 대학에서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해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진학했다. 신씨가 학생 행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뉴저지 주법이 입학 접수 직후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학 관련 서류가 구비되지 않았더라도, 일단 입학한 뒤 30일 안에만 제출하면 된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문서 위조 사실이 발각됐고, 경찰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신씨를 체포했다.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씨는 첫 번째 공판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신씨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16살 때 미국 이민…대학 장학생도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현재 미국은 공문서위조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을 내리고 있다. 신씨는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신씨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형 판결이 나올 경우 신씨의 한국행은 무산된다. 신씨 측은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했다. 신씨의 변호를 맡은 대런 거버는 신씨가 남편과 이혼한 뒤 렌트비로 2만 달러가 밀리는 등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를 겪었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과거 애정했던 ‘안전한 장소’인 학교로 돌아가 안정을 찾고 싶었을 뿐 악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열린 두 번째 재판 내용을 소개하면서 “신씨의 변호사는 그가 현재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형사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조정과 같은 절차를 담 ‘Pretrial Intervention Program(PTI)’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그의 혐의는 기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中, 70대 美 시민권자에 간첩혐의로 무기징역 선고

    중국 법원이 미국 시민권자인 70대 남성에 간첩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15일 간첩 혐의로 기소된 존 싱완 렁(78)에 무기징역과 함께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밝혔다. 법원은 그가 간첩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주민이자 미 시민권자인 그는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쑤저우 법원은 렁씨의 홍콩 신분증과 미국 여권 번호를 공개했으나 추가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한 기사를 인용해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렁씨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었고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해외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를 초청하고 조율해왔다”고 소개했다. 렁씨에 대한 선고는 최근 중국이 간첩법을 개정하고 방첩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달 말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반(反)간첩법을 개정했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어떠한 정보를 넘기는 행위도 금지하는 이 법은 간첩죄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게 했다.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중국 당국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일본인 직원을 간첩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8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계 컨설팅사 캡비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캡비전이 외국 정부와 군, 정보기관들과 연관된 외국 회사들로부터 컨설팅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다.
  • 중국 스파이 색출 광풍…70대 美시민권자에 ‘간첩’ 혐의 무기징역

    중국 스파이 색출 광풍…70대 美시민권자에 ‘간첩’ 혐의 무기징역

    중국이 자국 내 스파이 색출 광풍을 이어가면서 최근 미국 시민권자인 70대 남성에게 간첩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했다. 15일 관영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이날 오전 중국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이 간첩 혐의로 기소된 미국 시민권자 존 싱완 렁(78)에게 무기징역과 정치권리 박탈, 개인재산 50만 위안(약 9600만원) 전액 몰수 등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주민이자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2021년 4월 15일 간첩 혐의로 장쑤성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으며, 법원은 그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재판은 인민 공개 재판 형식으로 열리면서 재판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경제·안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외 안보 문제를 강화하겠다며 방첩법을 개정하는 등 간첩의 범위를 확대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공안부 등을 주축으로 대대적인 스파이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 내 외국기업인들은 대만의 법적 지위와 관련된 이슈부터 중국의 인권 문제,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문제까지 많은 주제가 ‘대화 금기 사항’이 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의 이런 스파이 색출 광풍이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계기로 정식 취임한 리창 총리가 국제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개방 정책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이어간 것과 이율배반적인 행태라는 비판도 제기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취임한 리 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흔들림 없는 개혁개방’을 강조했으며, 같은 달 30일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도 “(중국은)시종일관 개혁개방과 혁신 드라이브에 전념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보이는 행보는 리 총리의 발언과는 다르게 오히려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히는 등 분위기가 목격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반(反)간첩법 개정안을 전격 통과시키면서 오는 7월 1일부터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당국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대상에 대해 무기한 출국 금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미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 외국인에 대한 통제를 연일 강화하면서 출국 금지 대상자가 매년 크게 급증해왔다고 꼬집었다. 지난 2020년 출간된 한 학술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서 출국금지를 당한 외국인이 128명(미국인 29명, 캐나다인 44명)에 달했다. 한편, 중국에서 2년간 출국금지 됐다가 2017년 탈출에 성공한 뒤 미국에 망명한 인권운동가 샹리는 “(중국은)당신이 중국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어떠한 이유도 찾아낼 수 있다”면서 “중국은 법치국가가 아니다”고 했다. 
  •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친딸 가슴 만진 40대…피임기구까지 준비

    장모 집에서 잠이 든 친딸의 가슴을 만지고, 피임기구까지 준비해 강제추행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반인륜적인 범죄는 피해자인 딸이 엄마와 상담기관에 피해사실을 고백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최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경기 북부에 있는 장모의 집에서 잠이 든 친딸 B양의 가슴을 만지고, 같은 해 자신의 사무실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B양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2020년 A씨는 집 안방에 누워있던 B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 B양에게 준비한 피임기구를 보여주며 ‘사랑하자’라고 말한 뒤 엉덩이 등을 강제 추행했다. 추행은 도로 위 차 안에서도 이뤄졌다. B양은 엄마와 상담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삼아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반복해 저질렀다”며 “이 사건 각 범행의 죄질과 법정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다만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중 A 씨가 2017년, 2018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B양을 상대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 술에 취해 30년 부양한 아버지 살해 50대男…2심서 감형

    술에 취해 30년 부양한 아버지 살해 50대男…2심서 감형

    술에 취해 30년 동안 봉양해온 80대 아버지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2부(부장 김영훈·김재령·송혜정)는 이날 존속살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지역 17년을 선고받은 A(56)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6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로 귀가해 아버지인 B(85)씨의 얼굴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30년가량 함께 살아왔으나 최근 B씨의 건강이 악화하자 치료를 권유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에도 만취 상태로 치료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부친을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고 범행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후 방바닥을 닦고 손을 씻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그가 자신의 폭행에 따른 부친의 사망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봤다. 또한 “존속살해는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 범죄”라며 A씨에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다만 검찰이 청구한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했다. 이에 A씨는 심신 미약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은 형량이 가볍다면서 모두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역시 “피고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가 ‘블랙아웃’ 때문에 이를 사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여러 차례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귀가해 별다른 이유 없이 부친을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면서 “반인륜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확정적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점 ▲술에서 깨어난 다음 자수한 점 ▲형제·자매가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아들 인질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 도주극[전국부 사건창고]

    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고성군에 사는 김모(당시 41세)씨는 자신의 트럭을 몰고 집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아들 A(당시 7세)군이 다니는 학교로 아들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담임교사에게 “오늘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교실에서 A군을 데리고 나왔다. 김씨가 이날 아침 전처(당시 39세)가 새 남자를 만나 해외여행을 다니고, 아들을 만나러 오지 않자 휴대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였다. 김씨는 전처에게 “끝장을 보겠다.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내고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이다. 김씨는 아들을 트럭 조수석에 태우고 가다가 오전 10시쯤 전처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들에게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면서 살해할 것임을 예고했다. 김씨는 오전 10시 23분쯤 진주시 평거동 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에서 자신의 레밍턴 엽총을 출고해 트럭에 실었다. 레밍턴은 수렵용 엽총이지만 군경 살상용으로도 쓰인다. 당시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지자체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했다. 그는 10년 전 수렵면허를 취득해 엽총에 매우 능숙했다. 전처와 싸운 뒤 수업 중 7세 아들 빼와40대 친부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경찰 막자 아들 인질로 잡고 엽총 위협 엽총을 손에 쥔 김씨는 아들을 트럭에 싣고 무작정 돌아다니면서 경찰 공권력을 비웃는 ‘엽총 활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13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김씨는 엽총을 출고한 뒤 진주시 한 야산 임도를 돌아다니다 주차하고 아들에게 “하늘 나라로 갈래, 할아버지랑 살래”라고 물었다. 아들은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시 합천으로 이동했다. 고성에서 진주로, 합천으로 계속 북상한 것이다. 김씨의 수상한 말에 전처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꺼놔 행방을 찾지 못하다 이날 오후 4시 57분쯤 합천호 인근 야산 임도에서 아들을 데리고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트럭은 진흙에 빠져 있었다. 김씨는 40·50대 경찰관 2명이 타고 쫒아온 순찰차와 마주치자 차량을 향해 엽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어 아들 A군의 목에 엽총을 들이대고 “순찰차를 주지 않으면 아들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A군이 위험하자 경찰은 순찰차를 내줬고, 김씨는 아들을 순찰차에 태우고 달아났다. 5분 만에 또 경찰과 만났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 경찰관 2명이 민간인 카니발 승합차를 빌려 쫒아온 것이다. 김씨는 10m 전방에 있던 승합차 왼쪽 타이어를 향해 엽총 1발을 쐈다. 총격을 피해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총을 내려놓고 아들을 그만 풀어주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순찰차에 있던 무전기로 욕설을 퍼부었다. “×××들 다 죽여버린다.” “차량 열쇠 내놓아라. 안 주면 아들을 쏘고 나도 죽겠다.” “아들을 쏜다. ×××들아, 셋을 세겠다. 하나, 둘, 셋.” 등 연이은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뒤 승합차를 향해 엽총 3발을 추가 발사하면서 경찰과 대치했다. 김씨는 경찰 등 포위망이 좁혀오자 아들 허리에 엽총을 대 접근을 차단하고 산 정상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공중에 엽총을 한 발을 더 쐈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합천소방서 구급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구급차에 엽총 1발을 쏘고 운전석에 있던 소방관(당시 44세)에게 엽총을 겨누고 “정지하라”고 협박하면서 구급차 앞유리를 엽총 개머리판으로 내리쳐 깨부쉈다. 이어 구급차를 빼앗아 아들을 태우고 도망갔다. 김씨는 산 정상쪽으로 임도를 따라 300m쯤 도주하다 1분 만에 경찰을 또 만났다. 진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타렉스 순찰차를 앞에서 천천히 몰면서 가로막자 쳐박기 시작했다. 엽총으로 위협하면서 7차례 추돌했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김씨의 추돌로 요추·관절 염좌 등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김씨는 순찰차의 차단을 뚫고 국도로 내려왔으나 7분 만인 오후 6시 43분쯤 또다른 순찰차와 마주쳤다. 김씨는 순찰차 옆에 자신이 탄 구급차를 세운 뒤 합천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엽총을 겨누면서 “다 쏴버린다. 빨리 내려라”고 소리치면서 순찰차를 강탈했다. 이어 아들을 순찰차에 태운 뒤 또다시 도주극을 이어갔다. 3분 후 고성경찰서 순찰차가 차단했지만 앞·뒤 범퍼를 수차례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씨는 도주 중 식당 앞에 포터 화물차가 보이자 경찰이 불신검문하는 것처럼 운전자(당시 60세)에게 다가가 엽총을 내보이며 “내리라”고 협박했다. 김씨는 화물차로 바꿔 아들을 태운 뒤 도주를 계속했다. 무자비한 김씨의 질주를 막은 것은 터널이었다. 김씨는 합천군 대병면 황매산 터널로 진입하다 입구 양쪽을 가로막은 경찰 포위망에 완전히 갇히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엽총을 발사하면서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을 계속하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김씨의 심경에 변화가 없자 경찰은 오후 9시55분쯤 서울에 있는 전처를 현장으로 데리고 왔다. 결국 김씨는 오후 10시 25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이후에도 김씨는 엽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차량 안에서 경찰과 계속 대치했지만 이튿날 오후 4시쯤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검거됐다. 아들을 인질로 삼아 경찰과 첫 대치한지 공권력과 7~8 차례 대치하고, 엽총 7~8발을 쏘며 벌인 인질국은 23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엽총과 남은 실탄 2발을 압수했다.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와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웠는데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난 뒤 아들을 보러오지 않고 양육비도 전혀 부담하지 않아 아들을 살해하고 자살하려고 했다. 전처에게 고통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2013년 12월 이혼했어도 전처가 가끔 아들을 만나왔으나 2017년 3월 전처가 재결합을 거절하고 자신도 교제하던 여성과 헤어진 것을 비관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또 도박으로 1000만원을 잃는 등 빚이 3000여만원에 달해 아들 양육에 큰 부담이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시 경남경찰청과 합천은 물론 산청·진주·거창경찰서 전 병력이 투입되고 김씨가 휘젓은 지역은 시민들이 외출을 꺼릴 정도로 상황이 긴박했다”며 “경찰이 김씨와 자주 마주쳤지만 김씨 아들이 위험해 신중히 접근하다보니 검거 시간이 상당히 늦어졌다”고 회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제1형사부는 2017년 11월 특수공무집행방해·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해서 경찰차를 들이받아 신체·정신적 고통을 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없애기 위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는 이혼한 뒤 혼자 아들을 양육해 부모 1인에 의한 보호·양육 관계가 인정된다”면서 “아버지이자 보호·감독자인 김씨가 아들을 살해할 의사를 숨기고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고 하더라도 이 관계는 유지된다”고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는 이듬해 4월 항소심을 열고 김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엽총을 목에 겨누는 행위 등은 아들에게 평생 상처를 남긴 것”이라며 “아들이 구구절절하게 아버지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상당 기간 아들로부터 떨어져 반성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검찰, 구강검진 중 여고생 19명 추행 치과의사 1심 판결에 항소

    검찰, 구강검진 중 여고생 19명 추행 치과의사 1심 판결에 항소

    검찰이 구강검진 중 여고생 19명을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60대 치과의사에 대한 1심 판결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강제추행)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및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항소 이유는 양형부당이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1년 9월 대전의 모 고등학교 강당에서 학생들 구강검진 과정에서 여고생 19명에게 허벅지나 다리, 무릎 등에 손을 올려놓는 등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해자들이 겪은 성적 수치심이 상당하고 피해자 중 일부가 여전히 엄벌을 원하는 점 등에 비춰 원심의 형이 가볍다”라며 “항소심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향후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8일 “학생들이 느꼈을 성적 수치심을 고려하며 죄질이 좋지 않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한 점, 추행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시속 166㎞ 만취 역주행 사망사고…운전자 항소심도 실형

    시속 166㎞ 만취 역주행 사망사고…운전자 항소심도 실형

    만취 상태로 터널 안을 역주행해 시속 166㎞로 달리다 사망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5부(부장 김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오전 1시 45분쯤 만취 상태에서 거제시 양정터널로 역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정상 주행하던 엑센트와 제네시스 차량을 들이받아 엑센트 운전자 20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를 몰던 B씨의 어머니도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당시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 만취 상태로 약 2.5㎞를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시 아주동 22번 교차로에서부터 사고가 난 양정터널 200m 지점에 이르기까지 약 2㎞ 구간에서는 제한속도(시속 70㎞)보다 96㎞를 초과한 시속 166㎞로 내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비록 3000만원을 공탁했으나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유족이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을 파기할 만한 사유는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모의 묘지에 “괴물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쪽지를 남긴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이리나 치바네바(60)가 푸틴의 부모 무덤에 쪽지를 놓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 증오로 인한 묘지 모독” 유죄가 인정된다며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치바네바는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생일 전날 무덤에 “미치광이의 부모, 그를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라. 그는 너무 많은 고통과 문제를 일으켰다.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기도한다. 푸틴에게 죽음을. 당신들은 괴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바네바 측은 묘를 물리적으로 훼손하거나 자기 행동을 널리 알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정부가 반전 행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사 법원은 지난해 10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소셜미디어(SNS)에 “푸틴의 생일 선물”이라고 언급한 역사 교사 니키타 투시카노프에게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고 러시아 군을 모욕한 죄”라면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당국은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라고 말한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를 러시아 정부의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한편,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에서 독방에서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독방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방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 다단계 금융사기 벌인 태국 부부 각각 징역 1만 2640년 [여기는 동남아]

    다단계 금융사기 벌인 태국 부부 각각 징역 1만 2640년 [여기는 동남아]

    수백억 원 규모의 폰지 사기극을 벌인 태국인 부부가 각각 징역 1만 2640년을 선고받았다. 11일 태국 형사 법원은 이 부부가 지난 2019년 3월 9일부터 2020년 10월 30일까지 총 2528건의 사기 행위를 저질러 각각 징역 1만 2640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13억밧(약 512억원)에 달한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이들은 매달 투자 원금의 93%에 달하는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상품 광고를 통해 2533명에게 13억밧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를 벌인 것이다. 검찰은 부부와 함께 기소된 일당 7명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직원 7명은 부부의 거대 사기 계획에 대해 무지했고, 관련 증거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어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법원은 부부가 범행을 인정하고 자백했다는 점을 인정해 형량을 각각 5056년으로 감형했다. 태국에서 사기죄를 저지르면 피해자 한 명당 최대 5년형을 선고받는다. 따라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해자가 2533명에 달해 1만 2640년형의 선고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실제 법률이 허용하는 최장 기간은 피해자 수와 상관없이 20년 동안 수감된다. 앞서 3월에도 대규모 폰지 사기극에 유명 인사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업체는 버섯과 꿀벌 재배에 투자하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홍보 캠페인을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폰지 계획에 10억밧 이상을 투자했지만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법원은 해당 사기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명 가수와 관련 용의자의 보석을 기각했다. 
  • 제자 휴학시켜 유학비 벌게한 여교수…그 돈 ‘자기 자녀 유학비’ 썼다

    제자 휴학시켜 유학비 벌게한 여교수…그 돈 ‘자기 자녀 유학비’ 썼다

    미국 유학을 가려는 제자에게 학업을 중단시킨 뒤 유학비를 벌게 하고 이 돈을 자기 자녀 유학비로 쓴 여교수가 법의 심판을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손현찬)는 천안 모 대학 외국인 여교수 A(53)씨의 항소심을 열고 횡령죄를 적용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12월 제자 B씨가 “미국 유학을 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말하자 “내가 유학비 통장을 관리해줄 테니 맡기라”고 했다. A씨는 “일을 해서 돈을 모으면 (B씨의) 유학 자금으로 쓰고 비자 등 관련 일도 도와주겠다”며 학업을 중단하고 돈을 벌도록 꼬드겼다. B씨는 결국 이듬해 2월 중순부터 2015년 12월까지 2년 가까이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에서 일하고 월급을 A씨에게 유학비로 보냈다. 이렇게 A씨에게 건너간 돈은 모두 39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A씨는 이 돈을 가로채 B씨의 유학비는 고사하고 자기 자녀의 유학비로 쓰고,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애초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A씨는 B씨의 미국 유학이나 취업과 관련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B씨가 대학을 휴학하면서까지 모은 돈을 A씨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은 아니다”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미국 유학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통장을 맡았고, 이 통장에서 출금된 돈은 빌린 것으로 나중에 갚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명을 횡령으로 변경한 뒤 “미국 유학 자금으로 목적이 정해져 있는데도 임의로 사용한 것은 횡령죄에 해당한다. 또 통장의 돈을 유학 준비에 사용하는 것처럼 B씨를 속이기도 했다”면서 “다만 A씨가 청각장애인이고 피해액 중 2500만원을 갚은 점을 고려했다, B씨와 합의 아래 통장을 맡은 점으로 볼 때 적극적으로 기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법정구속…그룹주 급락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법정구속…그룹주 급락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에코프로그룹주가 급락했다. 11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서승렬)는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로 기소된 이 전 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벌금 22억원과 추징금 11억 872만원을 명령했으며 도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이 전 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코프로그룹주들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2차전지 대장주’로 떠오른 에코프로는 장중 전일 대비 5.42%까지 오른 62만 20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 전 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국 전일 대비 6.78% 내린 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사상 최고가인 82만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고점 대비 32.9%나 떨어진 것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각각 4.1%, 2.21%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들이 밀린 데 이어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3% 하락 마감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되기 전 차명 계좌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사들인 후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이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부당 이익을 환원한 점 등을 들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5억원을 선고했다.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린 2심 재판부는 “피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업집단 총수로서 다른 피고인과 책임에 있어 현저한 차이가 있다”면서 “사전에 철저히 지휘·감독했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지위나 범죄의 중대성, 책임에 비해 1심 처벌이 가벼워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에코프로와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5명은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와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에코프로의 또 다른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금융위 특사경은 지난 3월 16~17일 충북 청주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 “성적 쾌락 위해 17세에 마약 줘”… ‘조건만남’ 40대男 실형 받은 이유

    “성적 쾌락 위해 17세에 마약 줘”… ‘조건만남’ 40대男 실형 받은 이유

    가출 청소년과 조건만남을 하며 마약까지 투약시킨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1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15년간 신상정보 공개·고지, 각 3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의 성매매 방지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 B양에게 돈을 주고 이틀간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대마초와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인체·동물용 마취제)을 B양에게 제공, 함께 투약·흡입하기도 했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케타민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17세에 불과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마약을 제공했다. 이는 미성년자의 정신·신체적 악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성적 쾌락을 위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유족 오열했지만… 제주대병원 영아사망사고 은폐 간호사들 징역 1년~1년6개월형

    유족 오열했지만… 제주대병원 영아사망사고 은폐 간호사들 징역 1년~1년6개월형

    수간호사 1년, 담당간호사 1년 6개월, 사고낸 간호사 1년 2개월….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생후 13개월 된 영아에게 치료제를 과다 투여하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한 혐의로 간호사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11일 유기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수간호사 50대 A씨(여)에게 징역 1년을, 담당 간호사 B(30·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직접 사고를 낸 수행간호사 C(31·여)씨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C씨는 숨진 영아에게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약물을 투여했고, B씨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의무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간호사인 A씨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 B씨·C씨에게 각 징역 4년을 구형한 바 있다. 사건 기록에 따르면 수행 간호사 C씨는 지난해 3월 11일 제주대병원 코로나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던 강모 양(1)에게 기관지 확장이나 심장박동수 증가에 사용되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 5㎎을 정맥주사로 투약했다. 담당 의사가 호흡곤란 증상이 있던 13개월 영아를 치료하기 위해 ‘에피네프린’이란 약물 5㎎을 희석한 뒤 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약하도록 처방한 것과 달리 이 약물 5㎎을 정맥주사로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를 확장하거나 심박동수를 증가시킬 때 사용되며, 영아에게 정맥주사로 투여할 시 적정량은 0.1mg이다.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양이 투여된 셈이다. 약물을 과다 투여받은 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12일 끝내 숨졌다. 특히 수간호사 A씨는 이 같은 투약 오류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상부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더욱이 투약사고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사고를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상가상 담당 간호사 B씨는 강 양이 중환자실로 옮겨진 뒤인 당일 의료기록지에서 담당 의사의 처방내용을 삭제한 데 이어 강 양이 사망한 뒤인 12일 오후에는 간호사 처치내용까지 삭제하기도 했다. 강 양의 부모는 이틀 뒤인 18일에야 병원으로부터 의료사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그 해 4월 23일 의료진을 고소했다. 경찰은 유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지난 4월 28일 제주대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증거를 확보했다. 제주대학교병원 측은 이날 주사 투여량이 잘못된 사실을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유기 범행은 우리 사회가 병원과 의사, 간호사에게 갖고 있는 깊은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일로, 대학병원에서 이런 은폐 행위가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며 “만 1세 불과한 피해자는 생명을 잃고 일가족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간호사 A씨는 B씨와 C씨가 보고할지 여부를 망설이던 차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자’고 사실상 은폐를 주도해 죄질이 무겁다“며 ”유기 범행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당시 코로나19 대유행 시점에서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격무로 일했던 점, 개별 형사공탁금 5000만원을 양형사유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A씨 등 3명에 대한 선고 직후 유족들이 형량이 너무 낮다는 취지로 항의하며 오열했다.
  • 인천 전세사기 일당 ‘범죄단체죄’ 첫 적용

    국내 전세사기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이른바 ‘건축왕’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10일 사기 등의 혐의로 건축업자 남모(61)씨 일당 51명을 11일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533채의 전세 보증금 430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체 피의자 51명 중 남씨를 포함한 18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들은 바지 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이며 전세사기 사건을 저지른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이지만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질렀다면 ‘경합범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 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1까지 형을 더할 수 있다. 남씨의 현재 사기 건수는 533건이기 때문에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에 절반인 징역 5년을 더하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받는다. 범죄단체조직죄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주범 남씨뿐 아니라 공범 17명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이는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범죄단체조직죄가 추가로 적용됐다고 해서 법정 최고형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인 고소 사건이 남아 있어 남씨 일당의 최종 혐의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들과 관련한 고소 사건은 모두 944건이며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보증금은 총 700억원대다. 경찰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범행에 가담하고 남씨와 초기부터 함께 범행한 피의자들을 선별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추가로 적용했다”며 “먼저 기소된 10명 중에서는 9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 ‘가짜미투’ 주장 박진성 시인, 항소심서 배상액 3배 늘어

    ‘가짜미투’ 주장 박진성 시인, 항소심서 배상액 3배 늘어

    시인 박진성씨가 옛 강습생으로부터 ’가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가 되레 수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청주지법 제2민사부(부장 송인권)는 옛 강습생 A씨가 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박씨는 A씨에게 3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희롱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을 모두 인정해 위자료 액수를 1심보다 3배 올렸다. 해당 사건은 2015년 시작됐다. 당시 미성년자(17세)였던 A씨는 박씨로부터 온라인 시 강습을 받는 과정에서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는 등 여러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를 이듬해 트위터에 폭로했다. 당시는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일어나던 때였다. 논란이 일자 박씨는 A씨의 폭로가 허위라며 그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A씨가 돈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했다. 여기에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으니 A씨에게 배상을 해야한다며 2019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A씨도 맞소송(반소)했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A씨에게 위자료 1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양측 모두가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가 보낸 메시지는 A씨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인격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박씨로 인해 “A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씨는 허위 글을 올려 A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2차 가해행위에 관여한 형사소송에서도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인천 ‘건축왕’ 일당 18명 범죄단체 조직죄 첫 적용

    인천 ‘건축왕’ 일당 18명 범죄단체 조직죄 첫 적용

    경찰이 인천 미추홀구 건축업자 남모(61·구속 수감중)씨 등 전세사기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전세사기 사건을 저지른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에 따르면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이지만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질렀다면 ‘경합범 가중’ 규정에 따라 법정 최고형에서 최대 2분의 1까지 형을 더할 수 있다. 남씨의 현재 사기 건수는 533건으로 2건 이상이기 때문에 사기죄의 법정 최고형에 절반인 징역 5년을 더하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받는다.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공범들도 주범과 같은 형량이날 현재 ‘건축왕’ 피해자 533명…피해금액 430억원 특히 범죄단체조직죄가 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면 범행을 주도한 남씨뿐 아니라,이 혐의가 함께 적용된 나머지 공범 17명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이는 조직 내 지위와 상관없이 조직원 모두 같은 형량으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범죄단체조직죄가 추가로 적용됐다고 해서 법정 최고형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공범 17명은 바지 임대인·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기 등 혐의로 남씨 일당 51명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수는 372명,피해금액은 305억원 이다. 이로써, 지난 3월 남씨 등 10명이 1차 기소 당시 피해자 161명과 피해금액 125억원을 합치면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533명, 누적 피해금액은 430억원이다.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인 고소 사건이 남아 있어 남씨 일당의 최종 혐의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들과 관련한 고소 사건은 모두 944건이며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보증금은 총 7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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