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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푸틴 36년 종신집권 막겠다는 마흔살 여성 대선후보

    [월드 핫피플] 푸틴 36년 종신집권 막겠다는 마흔살 여성 대선후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내년 대선에 반정부성향 언론인이자 변호사인 40대 여성이 ‘푸틴 대항마’로 나선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은 예카테리나 둔초바(40)가 무소속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한다고 보도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서부 트베리주 출신인 둔초바를 무소속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추대그룹 회의가 700명 이상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회의에서는 522명이 둔초바 추대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이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이후 러시아 내 40개 이상 지역에서 3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한다.이날 추대그룹 회의가 열린 장소에서는 15분 동안 조명이 꺼지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지만, 행사 진행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지명에 따라 둔초바 선거 본부는 선거 출마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오는 19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게 된다. AP통신은 전직 지역 의원인 둔초바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투옥된 러시아 정부 비평가들의 석방 등을 내세웠다고 전했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둔초바는 크렘린이 야당 활동가와 시위대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물론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녀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며 가혹함에 맞서는 여성의 부드러움, 친절, 평화가 흥미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를 통해 평화를 주장하는 둔초바가 당장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러시아는 ‘특수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거짓 정보를 유포하거나, 자국 군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한다.둔초바는 “나는 세 자녀를 키우는데 그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당선된다면 첫 번째 대통령령은 ‘정치범’ 석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크렘린에서 선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노리개나 정보요원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재벌도 아니며 대선 출마를 사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도 없다면서 자신은 이혼 뒤 세 아이를 키우는 전직 TV 기자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7일에 열리는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지율이 80%를 넘어 그의 당선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이번에 당선되면 푸틴은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푸틴 대통령은 처음으로 출마한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 2012년 대선에서는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나선 바 있다. 이후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
  • [메멘토 모리] ‘붉은 여단’ 멤버 이탈리아 좌파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

    [메멘토 모리] ‘붉은 여단’ 멤버 이탈리아 좌파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9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AFP 통신과 dpa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그리의 부인이자 프랑스 철학자인 주디스 레벨은 AFP에 남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 고인이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노동자 운동을 지지하며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좌파 정치철학인 자율주의 운동의 창시자인 네그리는 1933년 북부 파도바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33세에 파도바 대학의 정치학 교수가 된 네그리는 시위를 조직하고 각종 성명을 내는 등 활발한 정치활동을 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이탈리아 급진 좌파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극좌 주도 민중봉기의 상징적 인물로 여겨졌다고 dpa는 전했다. 네그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사보타주(파괴행위)를 촉구하면서 여러 저서를 냈고, 1970년대 마르크스주의 운동인 ‘노동자의 자율’(Autonomia Operaia)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1978년에는 기독교민주당 소속이었던 알도 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가 극좌 테러조직에 암살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공산주의 무장 조직인 붉은 여단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다.하지만 네그리는 급진당에 입당해 1983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의원 면책 특권을 활용해 출국, 프랑스로 망명했다. 1984년 이탈리아 법원은 그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그 뒤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 지식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프랑스에서 대학강사로 활동하다가 1997년 귀국해 자수했다. 검찰과 양형 거래를 해 13년형으로 감형받겠다고 약속하고서였다. 2003년 출소한 뒤에는 사망할 때까지 베네치아와 파리를 오가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학 이론 분야에서 그가 이룬 가장 위대한 업적은 제자인 마이클 하르트와 함께 집필해 2000년 내놓은 책 ‘엠파이어’였다. 글로벌 규모의 세상에서 권력과 주권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탐구한 역저로 제국주의가 탈중심에 탈영토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또한 이 책은 학자들과 활동가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을 일으켜 현대 정치학 이론 분야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의 저서 대부분이 수감 생활 중 출간된 점도 흥미롭다. 언젠가 미국에서도 점유하라(occupy) 운동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그 창시자가 고인이다. 2011년과 이듬해 팸플릿을 만들어 뿌렸다.
  • “재떨이 맞고 피 흘리며 담뱃재 주운” 직원…사장 “돈 줄테니 나가”

    “재떨이 맞고 피 흘리며 담뱃재 주운” 직원…사장 “돈 줄테니 나가”

    회의 중 직원에게 재떨이를 던지고 사직을 강요한 중소기업 대표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1단독 김보현 판사는 특수상해와 모욕,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성군 모 중소기업 대표 A(51)씨에게 “A씨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직원의 인격과 자존감을 무너뜨리고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3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서 회의하던 중 테이블에 있던 크리스털 재떨이를 40대 직원 B씨를 향해 집어 던지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욕설을 퍼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장 A씨가 던진 재떨이에 이마를 맞아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바닥에 흩뿌려진 담뱃재를 쓸어 담아야 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도 A씨는 같은달 18일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B씨를 지칭하면서 ‘미친 것들이 있으니 (단톡방을) 다시 만들라’고 메시지를 전송, B씨를 모욕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날 저녁 B씨에게 “돈을 줄 테니 사직서를 내라”고 메시지를 보내 사직을 강요했고, B씨가 응하지 않자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8월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 18일까지 근로자 121명에게 불법 연장근무를 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했더라도 사람이 다친 것을 보면 응당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상식인데 A씨는 그러지 않았다”며 “이뿐만 아니라 A씨는 낮은 처벌을 받으려고 B씨의 동료인 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의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도록 해 B씨를 회사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어 “대표이사 A씨와 직원 B씨의 정황을 보면 지위를 남용한 권력관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해 A씨에게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형사공탁금 2000만원 수령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날 실형이 선고되자 “여직원에게 (B씨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면서 “(B씨가) 업무상 과실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얼마인데 사과 안 했다고 그러느냐”면서 거칠게 항의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었다.
  •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구형…“이재명과 결탁”[로:맨스]

    檢,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에 징역 5년 구형…“이재명과 결탁”[로:맨스]

    檢 “백현동 의혹, 권력형 지역 토착비리”李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던 친분관계金 “로비스트 낙인 억울…의견 전했을 뿐”1심 선고 내년 2월13일 검찰이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관련 재판이 마무리 되고 검찰의 구형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대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66억여 원을 추징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지역 권력과 유착해 만든 지역 토착비리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 결과 막대한 이익이 고스란히 피고인에게 귀속된 반면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막대한 손해를 끼친 동시에 투명한 사업자 선정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남시의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알선해주는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의 정바울 대표로부터 77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10월 5억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백현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4년 4월~2018년 3월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11만1265㎡)에 아파트를 세우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의 청탁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민간업자인 정 대표에게 단독 사업권을 줘 공사에 20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이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정 대표는 이 대표의 과거 측근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 성남시가 연구원 부지의 용도를 자연·보전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 조정, 임대 아파트 비율 축소, 불법 옹벽 설치, 기부채납 대상 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시의 허가가 난 뒤 50m 높이의 옹벽이 있는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민간사업자인 성남알앤디PFV는 3185억원의 분양이익을,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 측은 약 700억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대표는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고 정 대표에게 혜택을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지난 10월 기소됐다. 검찰은 “피고인은 정 대표로부터 받은 77억원이 동업 관계에 따른 정당한 분배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공무원 청탁에 대한 대가”라며 “정 대표는 피고인을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소개받았고, 피고인이 성남시청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각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해 금품을 교부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한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도 정 대표로부터 주거용지 확대가 필요하고, 공사의 사업 참여를 막을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인정했다”며 “정 대표의 은밀한 지시와 이 대표의 승인을 통해 그대로 실행돼 막대한 특혜가 부여됐다”고 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성남시에 영향력을 행사해 인허가 특혜를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이 대표의 ‘비선 실세’라고 검찰은 규정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에 대한 142쪽 분량의 사전 구속영장에서,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06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이래 “각종 사업에 대한 인허가뿐 아니라 성남시 공무원의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비선실세’로 통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이어 “성남시 공무원들이 이른바 눈도장을 찍기 위해 김 전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을 수시로 이용했다”며 “김 전 대표 장모의 장례식에 정 전 실장, 유동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등 핵심 측근 및 공무원 55명이 부의금을 내고, 또 김 전 대표 장녀 결혼식에 이 대표 등 70명이 축의금을 냈다”고 적었다. 검찰은 여기에 “이재명의 제도권 최측근은 정진상이고 비제도권 최측근은 김인섭”이라고 한 또 다른 알선업자 김모씨의 진술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백현동 옛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부지 개발 당시 민간개발업자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배제된 배경에도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측의 특수 관계가 작용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구속 영장엔 또 유 전 사장이 “백현동 사업은 인섭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을 쓰라”라는 말을 이 대표로부터 들었다는 진술도 담겼다.검찰은 이에 따라 백현동 개발 사업을 독차지한 민간업자는 1300억 원대 수익을 거둔 반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사업 배제로 200억 원 손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특히 “판교 인근 노른자위 땅에 용적률 400%의 준주거지역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할 경우 막대한 개발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은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와 이 대표 모두 백현동 의혹이 불거지자 서로의 친분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배제한 이유로 “각종 영향 평가 결과에 따라 경제성 변동폭이 큰 점을 고려해 검토한 뒤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도변경은 민간업자 로비 때문이 아니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 한국식품연구원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백현동 로비스트’로 낙인찍혔다”며 “결코 개발될 수 없었던 땅이 제 로비로 개발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을 설칠 정도로 너무 억울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다는 일념으로 (성남시청에) 제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전달했을 뿐, 로비를 통해 불법 특혜를 받을 생각도 없었고 설령 로비한다고 하더라도 통할 거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제 역할이 로비로 치부되는 것이 허탈하고 치욕스럽다”고 했다. 김 전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2월13일에 열린다.
  •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흉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뇌병변 장애를 입게 한 의사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번 판결이 “필수의료 사망선고”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4일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서초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 차로 근무하던 중 피해자 B(당시 65세)씨에게 진료를 다 하지 않고,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14년 9월 11일 새벽 12시 55분쯤 안면부 감각 이상, 식은땀, 구토, 흉부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A씨는 같은 날 새벽 1시 49분쯤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며 B씨를 ‘급성 위염’으로 판단하고 진통제만 투여한 뒤 같은 날 오전 5시 29분 퇴원시켰다. 흉부 통증 환자에게는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이외에도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CT 검사나 경식도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B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의 딸 집에서 대동맥박리의 진행으로 인한 양측성 다발성 뇌경색이 발생해 의식을 잃었고, 결국 인지기능이 없어지고 사지까지 마비되는 뇌병변 장애를 입었다. 10여년 경력의 간호사인 B씨의 딸은 내원 후 등 쪽 통증을 이유로 심장 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A씨는 거절했다. A씨는 이후 2014년 9월 24일 환자에 대한 경과 기록을 작성하면서 흉부 CT 검사를 권유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환자의 보호자가 거절한 것처럼 허위로 기록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법원도 “피고인이 흉부 CT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했다면 피해자의 대동맥박리를 진단할 수 있었고, 피해자가 조기에 진단받았을 경우 적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A씨는 2심에도 불복했으나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필수·응급 의료의 몰락을 초래하는 과도한 판결로, 필수의료 사망선고와 같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판결이 전문가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수련과 임상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1년 차 전공의 시절에 이루어진 진단 오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의사에 대한 책임 범위의 무한한 확장은 결국 위험진료과목과 위험환자 기피와 철저한 방어 진료로 귀결되고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응급의료인의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고, 의료사고 형사책임 면책 법안의 조속한 입법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차원에서도 의료사고 형사처벌화 경향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현재와 같이 의료자원의 소실만을 일으킬 수 있는 응보적 판결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바람직한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징역 7년 확정

    [속보]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징역 7년 확정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에게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윤병호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 흡연·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10월 자기 집에서 지인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이듬해 2월 미성년자를 음악 작업실로 불러내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윤병호는 이 혐의로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163만 5000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받았다. 윤병호는 이 사건과 별개의 마약 사건으로도 추가 기소돼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뒤 징역 7년과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71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했다. 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의 결론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SNS 개인 기부 잘 따져야…연말 훈훈한 분위기 편승한 ‘불투명 모금’ 조심하세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억울한 상황에 부닥친 업체를 좋은 마음에 도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기당한 기분이네요.” 직장인 김가영(25)씨는 지난달 겪은 사건을 계기로 모금에 관한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김씨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 업체에게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수출해야 할 제품 4만개를 폐기 처분할 위기에 놓인 한 업체의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이 업체를 돕자는 게시글을 보고, 제품 구매에 동참했지만, 곧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제품 정상가가 4만 5300원인데 3만 2000원에 배송비 없이 판매한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온라인에서 동일 제품의 최저가는 2만 6860원이었습니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개인 계좌로 이체해야 하도록 하기도 했고 찜찜한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모금이나 후원은 되도록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신문은 해당 업체에 모금액이 얼마나 모였는지와 향후 사용처에 관해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연말은 모금, 후원. 기부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최근에는 모금과 후원의 방식이 다양화되고 개인 기부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도 많은 모금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원 계좌가 누군가의 SNS 계정에 올라오면 또 다른 이용자가 퍼뜨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훈훈한 분위기에 편승해 사용처를 알 수 없는 후원 등 검증되지 않은 모금 행위도 종종 눈에 띕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을 보면, 1000만원 이상 금액을 모금할 경우 모집·사용계획서 작성해 관할 등록청에 등록해야 하고 10억원 이상은 행정안전부에 등록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원의 소액 기부나 모금을 주도하는 SNS 계정들은 법망을 피해 가기도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금액이 목적 이외에 사용됐다고 보면 사기 행위가 될 수 있지만, 소액인 경우에는 기부한 사람이 직접 수사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먼저 나서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기와 다름없는 모금 행위는 개인 기부자들의 분노를 유발합니다. SNS를 통해 선의를 가지고 기부한 이들이 피해를 봤던 ‘택배견 경태’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 ‘경태’를 입양한 다음 차량에 태우고 다니며 유명해진 전직 택배기사 김모(34)씨는 “경태의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며 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가로챘습니다. 결국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기부금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9월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김씨의 여자친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기부자들이 분노하거나 뒤통수를 맞는 그런 사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늘어나는 개인 기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이고, 사기 사건으로 불신이 커지면 정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기부의 손길이 끊길 수 있으니까요.
  •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힘들 때 거둬준 지인 아들 살해한” 무기수…감옥서는 수용자 폭행

    출소 후 갈 데가 없을 때 거둬준 지인의 아들을 살해한 무기수가 교도소에서 아들뻘 동료 수용자를 상습 폭행했다가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상습폭행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범행 전력과 수법, 횟수 등이 반복되는 점 등으로 볼 때 폭행 습벽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초 대전교도소 수용거실에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동료 수용자 B(21)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어 3월 15일까지 B씨를 5차례 이유 없이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거나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는 B씨가 “아프다. 그만하라”고 하자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 뼈가 부러진다”면서 폭행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같은 폭력 행사로 평소 자신에게 겁을 먹고 있던 B씨에게 교도소 안 작업장에서도 “장기를 둬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미끼로 또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B씨와 같은 감방에서 생활하게 되자 처음엔 장난스럽게 폭력을 행사하다 갈수록 횟수와 강도를 높여 폭력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4년 충북 청주의 한 빌라에서 함께 살던 지인의 중학생 아들이 장난을 쳐서 자신이 넘어졌다는 이유로 격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지인은 강도살인죄 등으로 복역하고 2013년 출소한 A씨가 “갈 데가 없다”고 하자 빌라에 함께 살게 배려했다 아들을 잃었다. A씨는 교도소 폭행에 대한 1심의 징역 1년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 중국 억만장자 홍콩에 남았다가 ‘반역자’로 감옥행 [월드 핫피플]

    중국 억만장자 홍콩에 남았다가 ‘반역자’로 감옥행 [월드 핫피플]

    지난 12일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지미 라이(75) 빈과일보 발행인의 아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을 런던에서 만났다. ‘반역자’로 수감된 아버지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영국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며 계속해서 지미 라이와 홍콩인들 편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분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중국은 영국이 사실과 법치를 존중하고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4년 우산 시위와 2019–2020년 홍콩 시위에 참여했다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라이를 ‘홍콩 혼란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라이의 아들 세바스티앙 라이와 캐머런 장관의 만남을 통해 “영국의 이중 잣대와 악의적인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또 홍콩특별행정구가 라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비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영 중국대사관도 캐머런 외무장관과 라이의 만남을 비난하며, 홍콩 법치에 대한 영국의 “지독한 간섭”을 강력히 규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지미 라이는 홍콩에서 악명 높은 반중파로 혼란을 조장하는 인물”이라며 “그는 홍콩 (민주화) 사태의 주모자였으며, 노골적으로 외부 세력과 결탁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홍콩의 범법자들을 ‘인권 투사’이자 ‘민주적 영웅’으로 묘사해 대중을 오도한다고 비판했다. 라이는 보안법 위반 및 식민지 선동과 관련된 혐의로 오는 18일 재판을 받게 된다. 중국은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의 사법절차에 영국이 공개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올해 스파이 활동, 정치 개입, 사보타주, 암살 등을 막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도입했으면서 2020년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건 ‘이중잣대’란 것이 중국의 입장이다. 또 지난 3년간 국가보안법 도입 이후 홍콩 주민 80% 이상은 이 법이 홍콩을 더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구의원 선거에서 홍콩 주민들은 중국 반환 이후 역대 최저인 27.5%란 투표율을 보여 국가보안법 시행 등 중국의 통치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족’ 의사를 표현했다.1947년 중국 광저우에서 태어난 라이는 1960년 홍콩으로 밀항한 이후 파산한 의류공장을 인수해 사업을 일궜고, 이를 바탕으로 1981년 패션 브랜드 ‘지오다노’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됐다. 1989년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계기로 1995년 빈과일보(애플 데일리)를 창간했다. 빈과일보는 2014년 7월 소위 ‘우산혁명’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매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중국 당국의 탄압으로 2021년 폐간됐다. 언론계 거물인 그는 외부 세력과 공모한 혐의 및 선동적인 출판물 출판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20년 12월부터 징역 5년 9개월을 선고받고 구금됐다. 이번 국가보안법 재판으로 라이에게 종신형이 선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의 아들은 홍콩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아버지의 권고에 따라 현재 대만에 머물면서 부친의 구명 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 아버지를 대신해 프랑스로부터 명예시민상을 받았다. 라이의 친구들은 “그는 부유하고 영국 시민권도 있어 언제든 중국을 떠날 수 있었지만, 스스로 남았다”고 입을 보았다.
  • 검찰, ‘캄보디아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징역 4년 구형

    검찰, ‘캄보디아 뇌물 혐의’ 김태오 DGB금융 회장 징역 4년 구형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거액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4년에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13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회장의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김 회장은 당시 대구은행장 겸 DGB 금융지주 회장으로 범행의 최종 책임자였으므로 가장 중한 죄책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나 법적인 책임 유무는 명확히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했다. 앞서 김 회장 측은 상업은행 인가 업무가 국제상거래가 아닌 캄보디아 내부의 업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2억원, 글로벌사업부장 B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82억원,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 부행장 C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8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직무 윤리를 망각하고 자회사가 소재한 국가의 후진적인 문화에 따라 뇌물을 제공하면서 인허가받고자 하면서 대구와 우리나라의 신뢰도, 국격을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 등은 2020년 4~10월 대구 캄보디아 현지법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위해 캄보디아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350만달러(41억원 상당)를 현지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 성폭력 고발한 日 여성 자위대원의 작지만 큰 승리 [월드피플+]

    성폭력 고발한 日 여성 자위대원의 작지만 큰 승리 [월드피플+]

    일본 자위대 내 성폭력을 고발한 전직 여성 자위대원이 작지만 의미있는 법정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후쿠시마 지방법원은 전 일본자위대 육상자위관 고노이 리나(24)가 3명의 전직 자위대원들을 상대로 한 성폭력 혐의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고 각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이들 3명은 투옥되는 처벌은 피했으나 양성 평등에 대한 국제조사에서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일본에서는 매우 드문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위대원이 돼 남을 돕겠다는 꿈을 꿔왔던 고노이는 고교 졸업 후 스무 살이 된 2020년 동경하던 자위대원이 됐다. 그러나 부대에 배치된 첫날 부대원들로부터 고노이가 들어야 했던 말은 “성희롱 쯤은 각오해야 한다”는 경고였다.실제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후쿠시마현 소재 육상자위대 고리야마 부대 소속으로 근무하던 고노이는 남성 대원들로부터 신체접촉을 동원한 성폭력 앞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가해자들은 그의 가슴을 만지거나 강제로 입을 맞췄고, 남성 대원의 중요부위를 만지라는 강요도 있었다. 또한 2021년에는 훈련이라는 명목 하에 10명 이상의 남성 동료에 둘러싸인 고노이는 억지로 땅바닥에 눕혀졌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행동을 취해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고노이는 부대에 보고, 가해자 일부가 검찰에 송치됐지만 증인을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 불기소됐다.그러나 고노이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폭로했으며 시민 13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군에 재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열었다. 결국 여론에 밀린 자위대는 특별 감찰에 착수해 고노이가 복수의 남성 대원으로부터 신체접촉을 동반한 성폭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지난해 9월 인정했다. 당시 방위성은 피해자인 고노이에게 직접 사죄했으며 이후 가해자 5명을 불명예 제대시켰다. 고노이는 13일 오전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년간 인생을 걸고 싸웠다”며 “이 싸움은 낭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 [속보]놀이터서 ‘4세 여아 추행’ 주한미군 징역형 집유

    [속보]놀이터서 ‘4세 여아 추행’ 주한미군 징역형 집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를 성추행한 주한미군 병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주한미군 A씨(3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4년간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2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4세 여아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부모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A씨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의해 국내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고,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가족,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안전하고 평온해야 할 주거지 내 놀이터에서 범행을 당해 놀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등 충격과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성장에 지장을 미칠 것이 당연해 보인다”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이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않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으로 쏠리면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응징’을 받은 반역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내부 단속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전 키이우 국회의원인 일리야 키바(46)의 암살 현장을 공개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2017~2019년 우크라이나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키바는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로 눈을 돌렸고 결국 러시아로 망명했다. 이후 키바는 러시아 정권이 장악한 국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악당이자 마약 중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권을 세세히 알고 있는 키바가 러시아 정권에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국익에 반(反)하는 반역자 등을 꾸준히 처단하면서 키바의 이름도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따르면 키바는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가 사망한 장소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관저 중 한 곳과 불과 19㎞, 크렘린궁과는 약 48㎞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공개한 영상은 키바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눈 속에 버려진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화면에서는 키바를 암살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기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해당 영상과 키바의 시신을 공개한 목적이 러시아에 협력하는 우크라이나 반역자들을 향한 경고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정보국 측은 현지 언론인 우크린폼을 통해 “(키바의 죽음은) 적에게 넘어간 모든 반역자와 전범에게 보내는 신호”라면서 “러시아는 절대 당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적들이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내일은 죽음 뿐”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정보국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리는 키바가 더 이상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운명은 우크라이나의 다른 반역자와 푸틴 정권의 꼭두각시들에게도 닥칠 것”이라면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큰 쓰레기이자 반역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곧 정의”라고 말했다. 우크린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바 암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지, 실제로 암살을 지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키바가 살해된 현장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을 만나 반역자 단속에 대한 노력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서 반역죄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러시아로 도피한 후였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지는 못했다. 그는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전쟁에서 패배한 젤렌스키의 유일한 선택은 영국으로 도망가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역자 처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주(州)를 장악했다 잠시 퇴각했을 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을 도운 혐의를 받은 사람들을 검거하고 공개 처벌을 내렸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남성 8명이 모자와 테이프 등으로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헤르손 대로변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남성들은 러시아군에 협력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탈환 후 “일부 러시아 군인이나 협력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린 바 있다.
  • 경기도특사경, ‘전기꼬챙이 도살’ 등 부천시 개 도살장 적발

    경기도특사경, ‘전기꼬챙이 도살’ 등 부천시 개 도살장 적발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한 달간 잠복근무를 통해 지난 9일 부천시 소재 개 도살 의심 현장에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현장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민생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6구와 냉동고에 보관하고 있던 7구를 확인했고, 살아있는 개 4두를 관할관청인 부천시에 보호 조치토록 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목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동물 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2022년 12월 말 조직개편을 통해 ‘동물학대방지팀’을 신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개 사육시설과 반려동물 관련 영업을 하는 시설 581개소를 단속․수사했다. 그 결과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행위(동물학대행위), 일명 ‘신종펫샵’에서 관할관청에 등록하지 않거나 허가 없이 파양동물 보호와 재입양 명목으로 파양비를 챙기고 다시 되파는 변칙영업 행위(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 무허가 동물판매업), 관할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영업자와 무허가업체에서 반려동물을 번식시켜 다른 허가업체 명의로 경매장에 판매하는 행위(무허가 동물생산업,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동물 관련 불법행위를 한 11개소(18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동물 학대행위 5건 ▲무허가 동물생산업 5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미등록 동물위탁관리업․무허가 동물판매업 1건 ▲미신고 가축분뇨 배출시설 설치 3건 ▲미신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3건이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동물 관련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2024년도에도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라며 “동물 관련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 등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 성추행 30대 주한미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 성추행 30대 주한미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선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주한미군 병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주한미군 A씨(37)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법원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4년간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 동안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2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여아를 강제 추행한 혐의다. A씨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국내 형사법 적용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신상정보 공개 고지와 취업제한 명령 각 5년을 청구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라며 “피해자와 가족,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안전하고 평온해야 할 주거지 내 놀이터에서 범행을 당해 놀이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는 등 충격과 두려움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아동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2025년 ‘모바일 주민등록증’ 나온다…사진 무단 복사하면 ‘감옥행’

    2025년 ‘모바일 주민등록증’ 나온다…사진 무단 복사하면 ‘감옥행’

    주민등록법 개정안 의결…공포 1년 뒤 시행2025년 1월부터 주민센터 방문해 발급사진 무단 복사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 2025년부터는 스마트폰에 주민등록증을 저장하는, 이른바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대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발급은 개정 법 공포 후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시작된다. 17세 이상 전 국민이 사용하는 주민등록증은 2022년 12월 기준 4418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2021년 1월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운전면허증(2022년 7월), 국가보훈등록증(2023년 8월)에 적용됐다. 2024년에는 ‘재외국민증’이 추가되며, 2025년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으로 확대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원하는 사람은 2025년 1월부터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으면 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본인 스마트폰에 암호화된 형태로 설치되며,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민원서류 발급, 금융계좌 개설 등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발급 정보는 1인당 1개의 단말기에만 암호화해 안전하게 저장되고, 생체인증 등을 통한 정보 주체 허가 없이는 열람할 수 없도록 설계된다. 행안부는 스마트폰 분실에 대비해 전용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운영해 분실신고 시 즉시 사용을 중단시켜 도난·도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 법 개정에 따라 주민등록표 등·초본의 교부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그동안 가정폭력 범죄와 관련해서는 주민등록표의 열람 또는 등·초본의 교부 제한신청에 관한 규정만 있고, 해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개정법에는 주민등록표 열람 또는 등·초본 교부 제한을 신청한 사람이 제한 해제를 신청하는 경우에는 제한 대상자에게 열람 또는 교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모바일 주민등록증 포함) 이미지 파일이나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사람에 대한 벌칙도 신설됐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과 복사본을 범죄행위 등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 14년 전 성폭행범, DNA 대조 분석에 덜미

    14년 전 성폭행범, DNA 대조 분석에 덜미

    2009년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남성이 DNA 대조 분석으로 14년 만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구미옥)는 50대 남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10월 한 주택에 침입해 혼자 있던 20대 여성을 협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인의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아 14년간 미제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올해 5월 A씨가 다른 성폭력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검찰은 A씨가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미성년자 의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A씨의 DNA 감식 시료를 채취했다. 이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서울 중랑경찰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14년 전 강간 사건의 범인이 A씨라는 사실을 밝혀내 A씨를 지난달 말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14년 전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2010년 제정된 ‘DNA법’에 따라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각각 형 확정자, 구속피의자 또는 범죄현장에서 채취된 DNA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른 사건으로 검거된 이들의 DNA를 대조 분석할 수 있다. 미제 사건에 DNA가 남아있다면 당시 범인을 잡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 검찰,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4년’ 구형

    검찰, 공무집행방해 혐의 동물권단체 전 대표 ‘징역4년’ 구형

    검찰이 불법 개 도살장 관리·감독과 제재를 요구하다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8일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표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죄질이 불량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변호인은 “가치관을 다소 강하게 주장하다가 우발적으로 행동했을 뿐 법을 경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실수한 점을 반성한다. 공무집행방해 전력이 없는 점을 보면 공권력을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며 선처를 구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9월 6일 오후 4시 50분쯤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해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 공판은 1월 19일 열린다.
  • “비인간적 학대”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의 최후

    “비인간적 학대”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의 최후

    간병인 징역 3년6개월…병원장은 벌금 2000만원 뇌병변 장애 환자의 항문에 위생 패드 조각을 집어넣은 요양병원 간병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안희길 판사는 7일 선고 공판에서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간병인 A(68)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10년간 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했다. 요양병원 시설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장애인복지법 위반)로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병원장 B(56)씨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안 판사는 “(A씨는) 간병인의 의무를 저버리고 피해자가 거동과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점을 이용해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학대하고 다치게 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고 죄책이 무거운 데다 피해자 가족들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의 항문에서 위생 패드를 발견하고 끄집어내야 했던 가족은 매우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A씨가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병원장 B씨와 관련해서는 “학대 당할 우려가 있는 피해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며 “A씨가 24시간 요양병원에서 상주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23일 결심 공판에서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벌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인천시 남동구 모 요양병원에서 뇌병변 환자 C(64)씨의 항문에 여러 차례에 걸쳐 위생 패드 10장을 집어넣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병상에 까는 패드를 가로·세로 약 25㎝ 크기의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C씨가 묽은 변을 봐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했다”며 “변 처리를 쉽게 하려고 패드 조각을 항문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A씨의 범행으로 C씨는 항문 열창과 배변 기능 장애를 앓게 됐으며, 병세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범행은 C씨가 5월 4일 폐렴 증상으로 길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를 받던 중 C씨의 딸이 부친의 항문에서 위생매트 조각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A씨는 검찰 송치 당시 ‘폭행’에 의한 장애인복지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그러나 검찰은 1차례 보완수사를 거쳐 A씨의 범행으로 C씨가 항문에 열창과 배변기능 장애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고 죄명을 ‘상해’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 강용석 “불륜에 눈 멀어… 반성”… 法, 집행유예 선고

    강용석 “불륜에 눈 멀어… 반성”… 法, 집행유예 선고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에게 전 남편을 강간 혐의로 고소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무고교사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강 변호사는 앞으로 4년간 변호사 자격이 정지된다. 재판부는 “법률 전문가로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하는데도 합의금을 받기 위해 김씨의 무고를 교사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무고당한 사람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아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은 점과 강 변호사가 위자료 명목으로 2000만원을 공탁한 점, 김씨가 무고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재판 당시 강씨 측 변호인은 “한때 불륜에 빠져 눈이 멀어 사법 기능을 저해한 점,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변호사로서 자세히 살펴야 할 점을 살피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반 사항을 모두 살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 변호사도 직접 최후 변론에 나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관대하신 처벌 부탁드린다”고 선처를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김씨를 부추겨 전 남편이자 모 증권사 본부장인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무고교사)로 기소됐다. 강 변호사는 A씨가 합의를 거부하자 김씨를 거듭 설득해, ‘A씨가 김씨 몸에 손을 대는 등 성폭행하던 중 거부하자 맥주병으로 머리를 때려 다치게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작성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재판에서 강 변호사에게 “변호사라는 신분으로 직업윤리를 져버렸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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