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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촌 10년형 확정/대법원,상고 기각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석수대법관)는 26일 국내 최대의 폭력조직인 「범서방파」두목 김태촌피고인(44)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범죄단체조직등)사건 상고심에서 징역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이 조직부두목 이택현피고인(39)에게 징역 5년을,행동대장 양춘석피고인(36)과 정광모피고인(42)에게 징역4년씩을 선고한 원심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서방파」는 89년 1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김피고인을 추종하는 전 서방파계열의 폭력배들이 신우회 결성,공릉축복기도대성회개최등 과정을 거쳐 규합,범죄를 목적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인 점과 김피고인이 이 단체의 수괴인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피고인은 지난 86년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폭행사건에 따른 잔여형기 1년8개월과 보호감호 7년을 포함,앞으로 18년이상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 명예훼손/반사회적 인권 침해… 어떤 처벌받나

    ◎「사실」을 퍼뜨렸어도 유죄 글이나 말로써사람의 인격을 침해하는 명예훼손에 관한 송사가 부쩍늘고있다.80년대 후반부터 민주화·자율화의 사회조류에 따라 신문·잡지·방송등 언론매체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출판물이나 방송매체등에의한 명예훼손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때문이다.명예훼손시비는 그동안 정치인이나 연예인등을 중심으로 벌어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름없는」 개인간의 민·형사시비도 잦아지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언론매체의 급증에 따른 지나친 경쟁의식이 빚어내는 무책임한 편집자세에도 기인하는 것이나 피해를 당하는 개개인의 인권의식 이 매우높아진데도 그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명예훼손의 실태와 법적구제방법, 범죄구성요건, 처벌등에 관해알아본다. ◎신문·잡지 난입… 「폭로기사」 남발/정간물법개정뒤 극성… 에이즈복수극등 날조/중재신청 4년새 5배로 급증 ▷피해실태와 사례◁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우리 헌법 제10조와 제17조에 명시되어 있는 개인의 기본적 인권과 사생활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조문들이다. 그러나 최근 출판물이나 방송등 각종 언론매체에 의해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당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또 이에따른 피해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것도 문제이다. 명예훼손은 피해당사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구성원들의 여론을 호도,사회질서 자체를 흔들리게까지 하는 반사회적인 폐해를 낳기도 한다. 이러한 명예훼손 사례는 지난 87년 11월 「정기간행물 등록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법의 개정으로 정기간행물의 등록요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각종 신문과 잡지 등이 공적 책임의식을 외면하고 판매량 증가에만 혈안이 돼 개인과 공인에 대한 뜬소문 등을 사실여부나 앞뒤 사정을 가리지 않고 흥미위주로 취급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명예훼손을 구제하기 위해 설립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이 들어온 침해사례를 보면 지난 88년까지만해도 해마다 30∼40건 안팎이던 것이 89년 87건,90년 1백36건,지난해에는 1백92건으로 4년만에 무려 5배나 늘어났으며 올들어서도 1·4분기에만 벌써 70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를 당하고서도 관련기관에 신고나 고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실제로 직·간접적인 명예훼손을 당하는 사례는 이보다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명예훼손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웅진여성」의 「에이즈 여성 복수극」사건이라 할수있다. 10월에 창간한 신생 여성 월간지 「웅진여성」은 12월호에 자칭 르포작가라는 이상령씨(32)의 자료를 토대로 『미모의 20대 여배우인 김모양이 에이즈에 걸려 작고한 김모의원과 변호사등 각계 유명인사들과 성관계를 가진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기사와 함께 「김양의 사진」과 「일기장」까지 게재했다. 검찰 수사로 「에이즈 복수극」은 철저히 날조된 허위였던 것으로 판명돼 이씨등이 구속됐지만 사자등 개인에 대한 피해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씨와 관계자들은 「웅진여성」을 자진폐간하고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여 석방됐으나 이씨는 지난1일 성폭행을 당해 살인까지 한 「김부남씨사건」을 실명으로 외설스럽게 소설화해 또다시 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7일 검찰에 구속된 월간잡지 「인사이더 월드」발행인 손충무씨(51)사건도 비슷한 사례.손씨는 아무런 사실확인 절차도 없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행되는 교포신문에 실렸던 허위기사와 사진을 가지고 「인사이더 월드」5월호에 김모정치인에게 일본 이름을 쓰는 30살의 딸이 있다는 터무니없는 기사를 실어 구속되기에 이르렀다.문제의 교포신문 발행인은 과거 허위보도와 관련,철창신세를 진 일이 있는 문제인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주간 「매스컴신문」(발행인 이연)도 지난 1월 『여수주재기자들이 기사와 관련해 여수시로부터 사례비를 받았다』는 내용의 허위기사를 게재,고소를 당하고 일부 직원이 구속되는등 물의를 빚자 자진 폐간하기도 했다. 이밖에 모주간지는 지난해 5월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의 배후 조종자는 따로 있다』는 황당한 내용의 기사를 실으면서 사건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까지 구체적으로 거명해 검찰에 고소돼있는 상태이다. 이같이 얄팍한 상흔에 의해 이뤄지는 출판물등에 의한 명예훼손 말고도 특정 목적이나 이익등을 위해 집단간 또는 개인간에 유인물등을 통해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도 적지않다. 지난 3·24총선때 일부 몰지각한 안기부 직원들이 특정후보의 여성편력을 비방하는 흑색 유인물을 뿌린것도 그 예의 하나다. 법원은 최근 의사표현의 수단인 대자보를 통해 회사간부를 비방한 노조에 대해 명예훼손에 따른 정신적인 손해를 배상하도록 판결을 내려 개인의 명예를 보다 광범위하게 보호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법조문엔 이렇게/「허위 비방」 5년이하 징역형/출판물 이용엔 최고 7년형으로가중/피해자 불원땐 처벌불가… 사자는 유족고소 필요 우리 형법은 「명예에 관한 죄」로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관한 6개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고대 로마법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명예에 관한 죄는 독일 형법에서 체계화됐으며 우리 형법의 관련 조항들은 독일법체계를 수용한 일본 형법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이 조항들은 형법이 제정될 때 구법보다 형량을 높였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등 몇개 조항을 보강 해놓은 상태여서 이번 형법개정 과정에서도 벌금형을 올린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질되지 않았다. 명예에 관한 6개 조항은 제307조의 명예훼손죄,제308조의 사자의 명예훼손죄,제309조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제310조의 위법성의 조각,제311조의 모욕죄,제312조 반의사불법규정 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307조 1항에서는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60만원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2항에서는 그 사실이 허위일 때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0년이하의 자격정지를 내리도록 처벌을 더 무겁게 하고 있다.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때는 2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제308조에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미 죽은 사람의 인격적 가치를 보호해 주기 위한 이조항은 오로지 허위의 사실을 적시했을 때만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다르다. 사실을 공표했을 때도 처벌을 한다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폐간된 월간지 「웅진여성」의 「AIDS복수극」사건도 명예훼손의 대상이 죽은 김모의원이었기 때문에 이 조항이 적용됐었다. 최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제3·9조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다. 형법은 명예훼손죄의 수단이 신문·잡지·라디오나 출판물인 때와 그목적이 사람을 비방하는데 있을 때는 이 조항의 규제를 받도록 따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도 비방내용이 사실일 때는 3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나 허위의 사실을 퍼뜨렸을 때는 7년이하의 징역이나 10년이하의 자격정지로 형이 가중된다. 명예훼손죄에 관한 특칙으로는 죽은사람의 명예훼손죄는 친고죄라는 것과 일반 명예훼손죄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피해자의 의사에 거슬러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법 규정이다. 다시말해 죽은 사람의 명예훼손은 유가족등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며 다른 조항들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명예훼손죄는 다른 한편으로 표현의 자유 또는 언론의 자유와 상충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범죄성립을 놓고 논란이 많다. 명예와 인격을 지나치게 보호하다 보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진실한 사실을 적시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형법 제310조는 이같은 내용의 위법성조각 규정을 두고 있다. 이 경우에도 적시된 사실은 반드시 진실이어야 하며 오로지 국가·사회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어야함은 물론이고 적용조항도 진실한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의 처벌규정인 제307조 1항 뿐이다. 따라서 허위의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행위는 여기서 제외된다. 한편 형법의 처벌규정과 함께 민법 제751조는 사람의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를 불법행위로 인정,손해배상의 책임을 지도록 하는 민사상의 책임규정도 함께 두고 있다. ◎범죄구성의 요건/인격의 사회적평가 해치면 “범죄”/공연성은 외부전파가능성 유무로 판별/윤용호 변호사 명예라 함은 사람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한다. 사람의 성격·혈통·용모·지식 등이 모두 사회적 평가의 자료가 된다. 따라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상 누구라도 어느 점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명예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명예를 침해하는 행위가 명예훼손죄를 구성하게 됨은 물론이다. 즉,사람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만한 사실을 드러내어 사람의 명예를 침해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범죄가 명예훼손죄인 것이다. 우리 형법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에 처한다」(제307조 제1항)고 하여 명예훼손죄를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문제되는 것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한다는 것,즉 「공연성」(공연성)의 의미이다. 이에 관하여는 논의가 있으나,이는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특정인」이라 함은 행위시에 상대방이 특수한 관계에 의하여 한정된 자가 아니라는 의미이다.길거리의 통행인이나 공개된 광장에 있는 청중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다수인」이라 함은 숫자에 의하여 한정할 수는 없으나 상당한 인원수임을 요한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인식할 수 있는 상태」이면 족하고,현실로 그 내용이 알려졌음을 요하지는 않는다.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의 하나인 공연성이 위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까닭에,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아닌 특정의 개인이나 소수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같은 행위는 공연성이 없는 것이 된다.그런데 이 경우에도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 또는 유포될 개연성이 있는 때에는 문제가 된다. 대법원은 이에 관하여,비록 개별적으로 한 사람에 대하여 사실을 유포하였다하더라도 이로부터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공연성을 충족한다고 할 것이나,이와 달리 전파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특정한 한 사람에 대한 사실의 유포는 공연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공연성이 있느냐,없느냐의 문제는 적시된 사실이 객관적으로 외부에 전파될 가능성이 있느냐,없느냐의 문제를 말한다고 할 것이다. 이와같은 명예훼손죄는 그 형태가 좀 다르기는 했어도 로마시대부터 법에 규정될 만큼 예부터 중요범죄의 하나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부귀영화보다 명예를 지키려 애쓴 옛선비들의 모습을 역사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최근 명예훼손 문제가 새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뿌리깊은 우리의 전통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명예훼손에 관한한 동양과 서양을 가림없이 목숨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온 전통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 지리산결사대 2심/19명 10∼3년 구형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고검 한인달검사는 13일 부산고법 103호 법정에서 제2형사부심리로 열린 「경상대 지리산결사대사건」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구태형피고인(25·경상대 농경제4년)에게 집시법위반죄 등을 적용,징역10년을 구형하는등 피고인 19명에게 원심구형대로 징역 3∼10년을 구형했다.
  • 「오대양」관련 6명/징역5∼3년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4일 오대양직원 암매장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김도현피고인(39)등 6명의 상해치사등 사건 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김피고인등 3명에게 징역5년씩을,이세윤피고인(46)등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3년부터 4년까지를 선고했다.
  • 전대협 김종식씨/항소심서 4년형/1심보다 낮춰 선고

    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강봉수부장판사)는 1일 전 「전대협」의장 김종식피고인(26)의 국가보안법위반등 사건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김피고인에게 1심보다 2년이 낮은 징역4년에 자격정지3년을 선고했다. 이날 공판은 김피고인이 국가보안법적용에 항의하여 출정을 거부해 궐석으로 진행됐다.
  • 건국후 최대좌경조직 사실상 와해/「사노맹」 일망타진의 의미

    ◎사회주의 폭력혁명 기도 중도차단/극렬운동권 세약화… 활동 위축될듯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내세우고 활동해온 건국이후 최대의 좌경지하조직인 「사노맹」은 이 단체 중앙상임위원으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백태웅씨와 중앙위원 7명등이 함께 검거됨으로써 사실상 와해되게 됐다. 지난 90년9월부터 「사노맹」의 수사에 나선뒤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로 알려졌던 이단체 중앙상임위원인 박기평씨등 핵심조직원들을 붙잡았으나 백씨등을 붙잡지 못해 아쉬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수사당국으로서는 오랜만의 개가라 할수있다.이 조직을 수사해온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90년10월 중앙위원 남진현씨(27)등 핵심조직원 54명을 검거한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박기평씨등 15명을 검거,「사노맹」의 정체를 어느정도 밝혀냈었다. 그러나 「사노맹」은 중앙상임위원 박씨가 붙잡힌 뒤에도 백씨를 중심으로 조직의 재건을 꾀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 세력이 수사착수 전과 같은 정도로 확장된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해왔다. 특히 백씨는 「사노맹」의 최고이론가로서조직원들을 선동하는 우두머리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백씨의 검거가 「사노맹」의 정확한 정체를 밝혀내고 조직을 와해시키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추적대상 1호로 지명,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여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사노맹」이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대남전략단체인 「한민전」방송을 그대로 답습해 이를 조직의 이념으로 삼아 활동해온 점 등을 감안할때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이 단체의 목표는 「우리사회가 제국주의세력인 미국·일본에 종속되어 노동자등 민중을 착취하는 신식민지국가독점자본주의」라는 가설아래 반정부세력을 규합해 노동자계급의 전위당을 결성하고 무장봉기로 「민족민주혁명」을 달성하며 「임시민주정부」를 구성해 「민중공화국」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단체는 자본주의제도를 철폐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해 「완전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중간단계로 이른바 「남한 사회주의노동자당」의 결성 연도를 오는94년으로 잡아놓고 3천5백여명으로 추정되는 좌경 운동권세력들을 학원·노동·종교·정치계까지 침투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백씨등 검거된 사람들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각계에서 암약하고 있는 「사노맹」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위장간판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산하 조직들과 노동현장이나 학원가에 침투한 조직원들의 신분과 정체가 속속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사노맹」의 「사회주의 폭력혁명」기도는 이번 핵심인물들의 검거로 중도에 차단되게 됐으며 좌경운동권세력의 규합과 활동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일지◁ ▲88·4 백태웅 박기평 남진현 김형기 등이 「사노맹 출범준비위원회」구성. ▲89·11·12 서울대에서의 시국집회서 처음으로 「사노맹」정체드러냄. ▲90·10·30 남진현중앙위원등 40명 구속. ▲91·2·27 박기평의 부인 김진주 검거. ▲91·3·10 박기평 검거 ▲91·4·3 중앙상임위원 박기평 김진주등 12명 구속송치. ▲91·8·20 서울지검 박기평에 사형구형. ▲91·9·10 서울형사지법 박기평에 무기징역선고. ▲91·12·30 서울고법 박기평 항소기각. ▲92·4·24 대법원 박기평 상고기각 무기확정 ▲92·4·29 백태웅등 핵심요원 39명 검거.
  • 사노맹 백태웅씨등 39명 검거

    ◎양평리조텔 비밀집회 급습/중앙위원등 8명 일망타진/안기부/전국서 관련조직원 31명 연쇄체포 국가안전기획부는 29일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의 실질적인 총책인 중앙상임위원 백태웅씨(30·전서울대총학생회장·가명 이정로)를 비롯한 중앙위원 8명과 산하조직원 31명등 모두 39명을 검거,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백씨는 이날 상오8시30분쯤 경기도 양평에 있는 「양평플라자 콘도」에서 핵심간부 7명과 「총선투쟁의 평가와 향후 대선투쟁의 계획」및 「5월1일 메이데이 행사와 5월투쟁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비밀모임을 마치고 나오다 현장을 덮친 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나머지 31명의 조직원들 가운데 13명은 이날 서울송파구 석촌동,방이동,양천구 신월동,중랑구 중곡동등 서울 지역 비밀 아지트 4곳에서,6명은 대전시 도마동,7명은 대구시 송현동,5명은 광주시 백운동등 지방 비밀아지트 3곳에서 각각 붙잡혔다. 안기부는 이들 아지트에 보관돼 있던 투쟁방향에 대한 문건과 워드프로세서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백씨는 지난 24일 대법원에서 무기 징역이 확정된 박기평씨(34·필명 박노해)와 함께 지난89년2월 「민족민주혁명론」(NDR)을 추종하는 노동계·대학가등의 핵심세력 1백40여명을 모아 반국가 단체인 「사노맹」을 결성한 이단체의 총책이다. 안전기획부는 『백씨가 그동안 서울·대구·광주·대전등 7곳의 비밀아지트를 중심으로 수배 도피중인 조직원을 재규합하고 울산·마산·포항등 공단지역에 침투한 조직원을 관리하면서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배후에서 선동해왔다』고 밝혔다. 「사노맹」은 현재 3천5백여명의 조직원들이 학원·노동·종교·정치계등 각분야에서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하고 있고 오는 94년까지 남한내의 전운동권 세력을 규합해 이른바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의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검거된 39명은 백씨등 핵심조직원들을 대상으로 1년남짓 추적한 끝에 붙잡았다』면서 『이들은 조사과정에서도 평소 주장대로 「사회주의혁명승리 만세」「사노맹만세」등을 외치고진술을 거부하면서 자신들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거될때도 얼굴을 시멘트 바닥에 부딪치는등 자해소동을 벌인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거된 백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84년10월 학교에서 민간인 린치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1년형을 선고받고 85년11월 만기출소했다. 백씨는 이어 지난87년6월 「노동자 해방투쟁동맹」의 간부로 서울구로공단의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돼 도피생활을 하면서 「사노맹」을 결성했다. 한편 그동안 「사노맹」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모두 1백27명으로 이가운데 1백16명이 구속되고 1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 형소법개정 사령탑 최명부 검찰국장(인터뷰)

    ◎“민주시대 맞는 형사법체계 완비”/수사권 남용 없도록 명문화/성폭력 특별법엔 차내희롱범 처벌규정도 담아 『이번에 마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시안은 그동안의 시대변화에 맞게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를 도입,수사권의 남용을 막고 긴급구속제도를 활성화 해 관례화된 임의동행에 따른 피의자의 인권침해 시비를 없애는 등 피의자의 인권보호와 수사 및 재판절차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입법예고한 형법에 이어 형사소송법의 개정작업을 실질적으로 총지휘 해 온 법무부의 최명부검찰국장은 25일 『헌법정신에 따라 기본권의 보장등 개인의 법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춘 개정형법안과 더불어 새 형사소송법의 골격을 마무리짓게 되면 민주시대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형사법체계를 완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형소법개정의 배경과 취지는. ▲형사소송법은 지난 54년에 제정된이래 구속적부심사제의 폐지를 둘러싸고 6차례에 걸쳐 1·2개 조항만 손질해 왔습니다만 그동안 민주화의 진전으로 수사기관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야 할 당위성이 다시 제기되었고 형사소송실무와 법규범의 괴리를 없애 국가형벌권 행사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대폭 손질을 하게 됐습니다. ­새 개정안을 만들면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조항은. ▲우선 피의자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즉 지금까지 임의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관행화된 피의자의 강제연행및 48시간 보호유치의 폐단을 없애고 피의자의 신병을 합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했습니다.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사권의 남용을 막기위한 장치도 도입했습니다. 긴급구속을 활성화하되 반드시 피의자가족이나 변호인에게 범죄사실을 통지하도록 하는등 제약을 받게 하고 또 긴급구속된 피의자에 대해서는 판사가 필요에 따라 직접 신문할 수 있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한것등이 바로 이같은 장치지요. ­긴급구속제도가 활성화되면 인권침해의 역기능이 빈발할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긴급구속제도를 활성화하려는 것은 지금까지 수사기관의 파행적 관행을 시정,강제수사절차를 법의 틀속에 넣기위한 것입니다.따라서 긴급구속장의 제시를 명문화하고 구속영장실질심사제를 도입하게됨으로써 수사절차상의 인권보장은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훨씬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검찰과 법원에서의 구속·심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형이 확정되기전까지는 「무죄추정」이라는 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아닌지. ▲사안이 중대하고 복잡한 사건들의 경우 구속수사 기간이나 법원의 심리기간이 짧아 오히려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개정안은 사형·무기 또는 단기5년이상 징역·금고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검찰의 구속기간을 10일 더 연장하게 하고 사형·무기 또는 장기10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형 상습범일 경우 각심급마다 2개월씩 심리기간을 경신할 수 있게 해 범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심리로 범죄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성폭력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최근 일어난 몇몇 사건에서 보듯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러 있습니다.성폭력특별법은 성폭력의 예방및처벌에 관한 종합법률의 성격을 지니지요. 성범죄를 유발하는 환경요인에 대한 심의규제를 강화하고 음란전화나 지하철등에서의 성적회롱에 대해서도 체형을 가하고 수사및 재판의 비공개진행을 통한 피해자의 인권보호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관계부처등과 협의,「성폭력피해자구조기구」를 설치,소송과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백범암살/엇갈리는 증언… 진상규명 본격화해야

    ◎일제청산·단정반대로 이박사와 갈등/극우·친일파 조직적음모 여부가 초점/안 1년복역후 출감… “암시”발언 의무투성이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의 진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암살지령을 내린 배후는…? 사건발생 43년이 지나도록 줄곧 단독범행을 주장해온 암살범 안두희씨(75)의 최근 증언으로 이 사건이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씨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김창용육군특무대장·장택상초대 수도경찰청장,노덕술수도경찰청수사과장,최운하수도경찰청정보과장 등이 나와 반공이념·인생철학이 같았으며 이들 모두 백범을 미워했다.누구로부터 암살지시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증언해 갖가지 추측만 무성하게 낳고 있다.백범암살사건의 전말과 관계자들의 증언,앞으로의 사건전개 전망등을 짚어본다. ○안두희발언 계기 사건전말·관계자주장 재조명 백범은 1919년 중국의 상해로 건너가 이봉창·윤봉길의사등의 의거를 지도하는 등 독립운동에 몸바쳐 임시정부의 주석에까지 올랐다.그는 8·15해방을 맞아 45년11월 26년만에 광복 조국에 돌아왔다. ◎반탁운동에 앞장 백범은 서대문 경교장에 숙소를 정한 뒤 28년 이시영 이동령 등과 함께 중국에서 창당한 한국독립당을 이끌며 45년 12월 모스크바삼상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탁통치가 결의되자 반대운동에 앞장섰다. 47년 11월 국제연합(유엔)은 남북총선거에 의한 독립정부수립을 결의하고 48년초 총선거감시위원단을 한반도에 파견했다. 그러나 백범은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은 남북분단을 고착화 시킨다』면서 5·10선거에의 참여를 거부하고 통일정부수립을 위해 김규식과 함께 평양으로 가 김일성 김두봉등과 4자협상등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백범은 8월15일 이박사를 대통령으로 한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뒤에도 경교장에 머물며 일제잔재의 청산과 통일정부수립 등의 노선을 견지,갈수록 이박사등과 거리가 멀어졌다. 이같은 상황아래서 49년 6월26일 정오 경교장 2층 집무실에 있던 백범은 육군포병사령부 소속 안두희소위가 쏜 4발의 총탄에 맞아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쳤다. 안두희는 범행직후 『단독범행』이라고 밝힌뒤 헌병사령부 김병삼대위 등 헌병들에게 연행돼 육군중앙고등군법회의(재판장 원용덕소장)에서 「살인및 군인의 정치관여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이태원 형무소에 수감됐다.한달뒤 대전형무소로 이감된 그는 곧이어 징역15년으로 감형됐으며 백범 1주기를 하루 앞둔 50년 6월25일 6·25의 발발과 함께 형집행정지처분으로 석방됐다. 전쟁이 한창이던 그해 7월10일 육군소위로 복직됐으며 51년 국회질의에서 이같은 사실이 문제가 되자 소령으로 예편,강원도에서 식품군납업체를 경영하게 됐다. 그의 「단독범행」주장에 대해 49년8월 한독당 중앙상무위원회는 이대통령에게 ▲백범이 안을 응대한 시간이 겨우 3분에 불과하고 안과 같은 청년과 정치언쟁을 벌였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범인의 심리로 일시적 흥분에 의한 것이면 1발로 족할 것이며 저격후 8발의 탄환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권총을 던지고 체포당한 것은 안의 개인적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경교장 경비경찰관의 손에 체포되는 즉시 난데없이 헌병대가범인을 데려간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등의 진상규명 요청서를 보내 의문을 제기했다.백범의 장례는 그해 7월5일 서울운동장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새로운 내용은 없어 백범암살에 대한 안두희씨의 최근 증언이후 안씨의 배후문제에 대한 또다른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그동안의 증언들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새로운 것은 별로 없으며 안씨 역시 최근 두차례의 증언에서 일부 대목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안두희씨(범인)=당시 백범을 암살하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받지는 않았으나 김창용육군특무대장 초대수도경찰청장을 지낸 장택상씨와 친일경찰관으로 수도경찰청 수사과장이던 노덕술,정보과장 최운하씨 등으로부터 백범을 암살해야 된다는 강력한 암시를 받고 공감해 범행했다. ▲김신씨(70·백범아들·전교통부장관)=김창용육군특무대장 등이 지시했다는 안씨의 증언은 빙산의 일각이다.이승만정권하에 있던 친일세력과 해방후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추진한 세력을 중심으로 당시 군부와 경찰·정계 고위층을 망라한 정권차원의 배후세력이 선친살해에 관련되었다는 일부 증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정확한 명령계통을 밝히지 못해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진상규명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 ▲최대교씨(91·변호사·당시 서울지검장)=사건직후 최초지휘때 김병삼헌병대위가 한때 경교장출입을 막기도 했다.권승렬법무부장관과 함께 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이범석국무총리 집에 갔으나 꿩사냥을 갔다고 해 신성모국방장관 집으로 가 아프다는 신장관을 겨우 만나 『경무대에 빨리 백범피살 사실을 알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가 됐다』고 말했다.또 검사장인 나도 모르게 범인 안씨에게 비밀당원증을 발급해준 김학규 한독당 조직부장 등 민간인 7명의 살인교사죄 구속영장을 김익진 당시 검찰총장이 직접 청구,한격만서울지법원장에 의해 발부됐다.이를 김총장에게 항의하자 『저 영감(이대통령 지칭)이 일체 비밀로 하라고 해서 그러니 양해해 달라』고 해 백범암살 수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얼마뒤 사표를 냈다. ◎“동족에 죽을일 없다” ▲선우진씨(71·당시 백범비서실장)=백범피격 하루전 대광고교 교감 박동엽씨가 찾아와 『옛 제자인 김정진소령을 만났더니 역시 제자인 오병순소위가 암살조에 가담,괴로운 나머지 털어 놓았다』고 밝혀 『몸조심 하십시오』라고 백범선생께 말했다.백범은 『동족에게 맞아 죽을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말을 박씨로부터 들었다. ◎인천에서 사격 훈련 ▲정관일씨(71·안씨와 육사특8기 동기생으로 포병사령부에 함께 근무)=안씨는 당시 장은산포병사령관의 지시로 인천앞바다 비밀사격훈련장에서 주5회 극비사격훈련을 받았다. ▲홍영기씨(74·국회의윈·당시 육군법무감실검찰과장)=안씨를 기소한뒤 채병덕육참총장이 부르더니 『안두희에게 몇년을 구형할 생각인가』고 물어 『살인범이니 마땅히 사형』이라고 대답했더니 『사형은 너무 심하니 징역10년만 구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후 은폐위한 사기 ▲한필동씨(72·사건당시 김창용특무대장과 같은 부대에 근무·미국거주)=김창용의 지시로 백범을 암살했다는 안두희씨의 증언은 진짜 배후인물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다.내가 알기로는 신성모국방장관·채병덕육참총장,김태선내무장관 등의 비호아래 장은산포병사령관이 요원들을 훈련시키고 전봉덕헌병사 부사령관이 작전을 지휘하는등 백범암살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김교식씨(56·현대역사자료연구소장)=안씨의 증언은 앞뒤가 맞지않으며 직접 명령을 내렸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뒤 수사과정에서 처음 만난 김창용을 끌어들였을 뿐이다.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장택상 노덕술 최운하씨 등도 암살사건에는 개입하지 않았고 김태선씨 또한 김지웅을 지원하며 경찰쪽에서 별도의 암살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포병장교인 안씨와 접촉이 있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암살계획의 시나리오는 포병사령부쪽에서 실행을 맡고 헌병사령부쪽에서 현장을 감시하며 육군정보국제3과에서 수사종결처리를 맡는 것으로 짜여진 것으로 보는게 옳다. ○서거43년… 「백범암살 재조명」을 보며/박성수 정문연교수 ◎민족정기 바로잡는 계기로/「통일민족주의」의 큰뜻 되새겨야 할때 최근백범 김구선생의 암살범 안두희가 범행 40여년만에 드디어 일부 배후 인물을 밝혔다 하여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증언 내용이 겨우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을 뿐 바다속의 엄청난 얼음덩어리는 여전히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잠겨 있다. 안두희의 증언 자체가 이처럼 불성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행이 얼마나 중대한 과오였는가에 대해서도 거의 반성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게 세론이다.아직도 안두희는 자신을 애국지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그의 증언 태도는 오만하기까지 했다. 백범 김구선생은 한국독립운동사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큰 인물이다.그의 이름 두자를 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사를 쓸 수 없음은 물론 광복이후 47연사도 기술할 수 없는 것이다. 『백범이 살아 있었어야 한다』는 말은 어느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대답일 것이다.백범은 생전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칭송받게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었다.「아름다운 나라」란 더러운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선생 자신이 아름드리 거목이듯이 이 나라도 아름드리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가 군정을 반대하고 남북협상의 불가능에 도전한 사실을 안두희와 같은 극우반공주의자들은 단순한 용공주의자로 몰아 세울수 있었을지 모른다.그러나 평생을 통일운동에 몸바친 선생의 혈적을 모르는데서 온 무지의 소치였다.흔히 임정을 상해시대 14년(1919∼32년),이동시대 8년(1932∼40년),중경시대 5년(1940∼45년)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27년을 단순한 독립운동의 역사로 보아서는 안된다.그것은 동시에 통일운동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특히 중경시대에 이르러 모든 민족주의 진영은 임정산하에 통일되었으나 공산주의자들 만은 연안으로 도주하여 중공산하에 들어갔으며 1950년 6·25 남침의 주력부대가 되는 김무정의 소위 조선의용군이 되었다.김구선생은 귀국후 임정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통일운동을 광복된 조국에서 실현하려고 했다.그것이 군정반대로 나타난 것뿐이다.그에게 있어 남북통일은다름아닌 한국독립운동의 연속이요 완성이었던 것이다. 좌우익투쟁의 피비린내나는 해방정국에서 그것은 부당하게도 김구로선으로 명명되어 그 실질이 왜곡되고 말았으나 그것은 김구자신의 역사신앙이었던 것이다. 만일 김구선생이 그때 없었어도 될 안두희라는 인간,아니 짐승에게 쓰러지지 않고 살아계셨더라면 우리 현대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모두들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다른것은 몰라도 최소한 남북의 분단상태를 악용한 이른바 사이비 통일민주주의만은 이땅에 뿌리 내리지 못했을 것이고 진실된 통일민주주의가 자라나서 통일의 날을 앞당겼을 것이다. 오늘처럼 김구선생의 독립정신,통일정신이 절실한 때가 또 있었을까.또 오늘처럼 우리나라가 아름드리 나라로 커야 한다고 바라던 시대가 또 있었을까.다시한번 경교장의 비극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앞날을 생각할 때라 할 것이다.
  • 「형소법」개정시안 내용/피의자인권 보호·재판절차 개선

    ◎5년형 이상사건 구속기간 열흘연장/상습범등 법원 심리기간 2개월 늘려 법무부가 24일 마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시안은 헌법에 명시된 피의자의 기본권보장정신을 보다 강화하면서도 형사소송의 기본이념인 범죄의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각종 규정을 새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54년 제정된 이후 그동안 6차례에 걸쳐 1,2개 조항씩 손질했던 것과는 달리 6개의 신설조항을 포함,모두 43개의 조항을 크게 손질한 이번 개정시안은 시대 변화에 알맞게 기본권보장의 헌법정신을 수용하고 재판절차를 보다 신속·원활하게 진행시킬수 있는 방안들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시안을 다음달 관련기관에 보내 의견을 수렴,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만든뒤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어 이미 입법예고된 형법안과 함께 국회에서 처리되면 명실상부한 형법과 형사소송법체계를 완비하게 된다. 이번 개정시안에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는 대신 긴급구속제도가 활성화되고 출정거부 구속피고인의 궐석재판을 허용하는 등 모법인 형법 개정정신에 따라 재판절차를 크게 개선하고 있다. 개정 시안의 주요골자를 간추려본다. ▷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 구속영장발부전에 판사가 피의자를 신문해 구속요건의 존재여부와 구속의 필요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우리법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이다. 법무부는 그러나 이번 개정시안에 긴급구속제도를 활성화시키면서 인신구속단계에서 신중을 기하고 인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수사기관이 긴급구속할 때에 한해 판사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필요를 느낄 때는 피의자를 신문할 수 있도록 했다. ▷긴급구속제도의 활성화◁ 현행 규정에는 현행범이나 장기3년이상의 징역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피의자에 대해 「판사의 구속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검사나 경찰관이 긴급구속장을 발부해 연행한뒤 48시간 안에 판사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도록 돼 있으나 수사기관이 이를 활용하지 않고 법규상 근거가 없는 임의동행형식으로 피의자를 연행,48시간 보호유치해 왔으며 연행이유나 장소 등도 피의자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아인권침해의 소지가 많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개정시안은 이처럼 잘못된 관행의 빌미가 되어온 「판사의 영장을 받을 수 없을 때」라는 단서를 아예 삭제함으로써 검사의 긴급구속장 발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구속일시 장소 등을 명시해 수사기관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게 했다. ▷검찰구속수사기간연장◁ 국가보안법위반사범을 제외하고 모든 범죄에 대해 검사의 구속수사기간을 일률적으로 2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어 살인·방화 등 중대범죄의 경우 증거수집 및 실체판단에 어려움이 있었던 실정을 반영했다. 개정시안은 따라서 범죄의 실체적 진실발견을 통한 인권보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사형·무기 또는 단기5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사건에 대해서는 구속기간을 10일동안 한차례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구속수사기간이 늘어나는 사건은 12개범죄 63개조항이 된다. ▷법원의 구속심리기간 경신◁ 법원의 심리기간을 원칙적으로 1심 6개월,2심과 3심은 각각 4개월까지 인정하고 있으나 개정시안은 장기10년이상의 징역형이나 상습범등 필요적보석제외사유가 있을때 각 심급마다 2개월씩 더 심리기간을 경신할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심리기간에 검찰에서의 구속기간이 포함돼 구속심리기간의 제한에 쫓겨 충분한 심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위한 것이다. ▷대표변호인제도◁ 이 제도는 변호인이 여럿일때 검사가 피의자·피고인·변호인의 신청에 의해 또는 직권으로 3명이내의 대표변호인을 지정,대표변호인에 대한 통지나 서류송달이 변호인·전원에게 유효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행 규정은 변호인이 여럿일 때는 모두에게 필요한 통지나 서류송달을 하도록 되어있어 재판이 부당하게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변호인이 없는 피고인◁ 변호인이 없는 피고인에 대해서는 공판조서의 열람권만을 인정해왔으나 개정시안은 공판조서의 열람권과 함께 등사도 가능하게 했다. 변호인이 선임되면 소송계속중의 관계서류 또는 증거물을 변호인을 통해 열람·등사할수 있었으나 변호인이 없으면 공판조서의 열람만 가능해 변호인없는 피고인의 권한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궐석재판허용◁ 구속피의자가 출석을 거부하면 1심재판에서는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개정시안은 검사나 변호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고인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뒤 불출석으로 공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 오대양 관련자 6명/징역 10년∼7년 구형

    서울고검 번헌수검사는 15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오대양사건」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도현피고인(39)등 6명에게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10년부터 징역7년까지를 구형했다. 김피고인등은 지난 85년 오대양직원 황숙자씨(당시 40세·여)등 3명을 집단폭행으로 살해,대전시 산내동 오대양농장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7년부터 징역4년까지를 선고받았었다.
  • 여성단체 「김보은양 구명운동」확산/무죄탄원 서명·공동변호인단 구성

    자신을 상습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양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법과 인륜의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지난 4일 선고공판에서 김양은 징역 4년,남자친구 김진관군은 7년을 선고 받았다.이 선고공판을 계기로 두 사람에 대한 구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김부남사건대책위,여성의 전화,대전·충남여민회,충북여민회등으로 구성된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무죄석방을 위한 전국서명운동 전개 ▲항소심에 대비한 공동변호인단 구성 ▲대규모 항의집회등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공대위는 이와 더불어 현행법 체계내에서는 무죄를 설명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감안,12년간 변태적인 성폭행을 해온 의부의 반인륜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의부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결국 살인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당방위 쪽으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살해된 의붓아버지 김영오씨(청주지검 충주지청사무과장)의 추악성을 알려주는 김보은양과 친어머니등 그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재판자료등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도 세웠다. 공대위는 이에 앞서 고려대 공주대 단국대등 충남지역 6개대학의 총여학생회와 함께 이들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펴왔다.13일 현재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들에게 답지한 진정서·탄원서만도 8백통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퍼스널컴퓨터(PC)통신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전자게시판과 전자우편함을 통해 격려편지 보내기,모금활동,공개토론,서명운동등이 펼쳐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데이콤의 PC­SERVE 한 회원이 「이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판에 실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여 민자당 정옥순여성국장등이 1심공판에 앞서 재판부를 방문,두 사람의 정상을 참작해 줄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은 지난 2일 이우정최고위원(여성특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김보은­김진관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무죄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성폭력특별법」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은­김진관사건 외에도 오는 17일 1차공판이 열리는 김진희­은희자매에 대한 친부의 성폭행사건을 비롯해 근친 강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그리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지난 1년간 접수된 친인척에 의한 근친강간사례만도 전체의 20%나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 성폭행미수 강도/이례적 집유선고/“피해자가 원인제공”

    서울형사지법 북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양상훈부장판사)는 11일 여자승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택시운전사 김영철피고인(22)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함께 술을 마시자는 피고인 김씨의 제의를 순순히 따랐으며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도 자기가 술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등 젊은 피고인의 성적충동을 유발해 사건발생의 원인을 제공한 점이 인정돼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성폭행 의부살해 4년 선고/공범엔 7년

    ◎“어떤 이유든 생명박탈 용납안돼”/“변호인단 구성,항소하겠다”/대책위 【충주=한만교기자】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김릉환부장판사)는 4일 13년동안 자신을 성폭행해 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보은피고인(21·D대 천안캠퍼스 무용과2년)과 김진관피고인(21·〃체육과1년)사건 선고공판에서 김보은피고인에게는 존속살해,공범인 김진관피고인에게는 살인죄를 적용,각각 징역 4년과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떤 동기로든 인간의 생명을 박탈한 범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법에 의하지 않은 피해자의 보복은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의 의붓아버지에게 10여년이 넘게 성폭행을 당한 정상을 참작해 구형량보다 비교적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측은 이날 낮12시 충주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고인들의 무죄를 인정받기 위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 장영자씨 가석방

    지난 82년 거액어음 사기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해온 장영자씨(47·여)가 건강이 악화돼 복역 9년10개월여만인 31일 낮12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법무부는 31일 『 장씨가 형기의 65.9%를 복역,가석방요건이 충족된데다 협심증,경련성 동맥수축,우측 관상동맥 협착증 등 지병때문에 더이상 수감생활이 어렵다는 인도적 판단에 따라 가석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씨는 현재 팔과 다리,손 등 온몸이 부어있는 상태인데다 전신통증을 호소하면서 목발을 짚고 화장실에 다니고 있으며 수면제를 먹고서야 잠을 잘수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등으로 심장마비 급사의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84년말부터 지병이 악화,88년에는 한때 영등포구치소로 옮겨져 연세대병원 등지에서 통원 및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청주시내 병원에서 수시로 치료를 받았다.
  • 성폭행 의붓아버지 살해/여대생에 징역 12년 구형

    【충주=한만교기자】 청주지검 충주지청 장인종검사는 28일 자신을 9살때부터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 김영오씨(전 충주지청 사무과장)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보은양(21·D대 천안캠퍼스 무용과4년)과 김양의 친구 김진관군(21·〃체육과2년)에 대해 존속살해및 살인혐의로 각각 징역 12년씩을 구형,재판부의 선고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상오10시 청주지법 충주지원 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부(재판장 김릉환)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검사는 『피고인들의 정상은 참작하지만 인간의 생명을 빼앗은 죄는 법에 의해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의 2차공판에서 변호인측 증인으로 채택된 김양의 어머니 김영자씨(52)는 『죽은 남편이 자신과 딸을 한방에서 번갈아 성폭행하는등 짐승같은 일을 저질렀으나 반항하면 친정식구들까지 죽이겠다며 폭행·협박을 계속해와 이를 알릴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피고인 김양은 이날 진술에서 『세상에서 의붓아버지만 없으면 행복할줄 알았다.이렇게나마 내 한을 얘기할 수 있어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공범 김군에 대한 선처를 간청했다. 변호를 맡은 전봉호 최일숙변호사는 변론을 통해 『이번 사건은 잔학한 성폭력의 피해자가 자신의 정조권·자유권·행복추구권을 보호받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저지른 행위로 정당방위로 인정돼야 한다』며 『무죄가 선고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선고공판은 오는 4월4일에 있을 예정이다.
  • 유죄판결 따른 “당선무효” 늘어날듯/선거사범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

    ◎1백만원이상 벌금형땐 의원직 상실/“엄정처리로 공명선거 정착” 의지 확고/기소율 13대총선때 21%보다 2배이상 높아질 전망 3·24총선이 끝남에 따라 선거과정에서 적발된 선거사범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공식적인 최종집계에 따르면 검·경의 단속에 적발돼 형사입건된 선거사범은 27일 현재 모두 5백9건에 8백7명.이는 지난번 13대 총선이나 기초·광역의회 선거때의 선거사범과 비교하면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이번 선거가 그만큼 타락과 혼탁의 정도가 덜 했다는 사실을 방증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13대 총선에서는 당국에 적발된 선거사범이 4백71건에 1천1백1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구속됐으며 기초의회의원선거때는 7백86건 1천2백56명 적발에 80명이 구속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때는 9백86건 1천6백93명 적발에 93명이 구속됐었다. ○과열방지에 큰 역할 ▷당국의의지◁ 수사당국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수사에 그 어느때보다 힘써왔다. 선거관리의 총지휘기구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검찰과 경찰은 이미 지난해 추석무렵부터 사전선거운동의 단속에 착수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벌인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사전선거운동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우리 선거사상 유례없는 것으로 선거의 과열분위기를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무리수사 급피치 ▷사범의처리◁ 이제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 적발된 선거 사범의 사법처리를 엄중히 하는 것이 공명선거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라는 전제아래 검찰은 이들을 엄정처리하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대검의 지휘로 전국 각 지검별로 그동안 선거에 영향을 주지않기 위해 미뤄왔던 형사입건사범들에 대한 수사를 일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1차수사가 이미 끝난 사범들을 조속히 기소하기 위한 마무리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백60명 불구속 입건 ▷처리기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 사범의 공소시효는 범인이 달아날 경우를 빼고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로 일괄 규정돼 있어 오는 9월23일 시효가 만료되지만 대검은 7월말까지 기소여부를 결정짓도록 지시하고 있다. 적발된 선거사범 8백7명 가운데 구속자는 47명이며 불구속입건자는 7백60명으로 구속사건은 수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이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금품살포혐의로 구속됐다 무소속으로 출마,옥중당선된 전민자당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와 사전선거운동으로 구속된뒤 무소속으로 부산 영도구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노차태 전의원등 3명은 이미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검·경이 직접 인지한 사건이 아닌 고소·고발사건은 3백72건에 5백51명으로 대부분이 수사착수도 되지 않은 상태여서 소환조사를 서둘러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모두 정식재판 회부 ▷재판◁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면 불기소처리되나 일단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정식재판에 넘겨진다.벌금형의 약식기소는 할 수 없다. 개정된 선거법이 국회의원 선거법위반사범의 1심 재판부는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건만 맡는 지방법원 합의부로 못박아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약식기소사건은 단독재판부가 전담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선거사범은 약식기소를 할수 없는 것이다. 다만 정식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벌금형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벌금형을 구형하거나 선고할 수 있다. ○혼탁정도가 기소 기준 ▷처리기준◁ 검찰은 이번 선거에서 적발된 불법선거사범의 구체적인 처리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극히 경미한 범죄말고는 모두 기소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개개 선거법위반 범죄의 정황을 살펴 혼탁의 정도를 그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술을 마시고 홧김에 선거벽보를 훼손했다」는 등의 공명선거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소한 사건을 빼고는 기소를 원칙으로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사범들의 기소율은 13대 총선때의 기소율 21·4%나 기초의원 선거 기소율 48%,광역의원선거의 기소율 40·1%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투개표 방해행위 엄단 ▷형량◁ 선거법에 규정된 선거사범의 유형별 형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금품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후보자의 현금·물품·향응제공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유권자의 금품요구·수수 4년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의 벌금 ▲후보자의 기부행위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등으로 돼 있다. 또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투·개표 종사자 등에 대한 폭력행사는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법정외의 불법유인물·현수막·벽보 배포 및 부착사범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밖에 후보자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흑색선전은 6년이하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의 벌금,연하장·달력 등을 미리 돌려 선거운동을 한 경우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사전운동 2백명 입건 ▷사전선거운동◁ 검찰은 이같은 선거법위반행위를 모두 기소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전선거운동의 시점을 놓고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형사입건자 8백7명 가운데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사람이 2백명이 넘는데다 이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적발된 시점이 길게는 2년전부터 짧게는 공고일 직전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선관위가 선거사범단속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중순무렵 이후에 적발된 선거사범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간주,기소한다는 내부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1년안에 확정 판결 ▷당선자처벌◁ 이번 선거에서 당국에 적발되거나 고소·고발된 당선자가 모두 69명이나 돼 앞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당선자가 유례없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소된 당선자는 개정선거법의 소송촉진규정에 따라 소송제기로부터 1년안에 확정판결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법은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죄로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을 때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선거사무장이 후보자나 당선인,다른 선거사무장·선거운동원 등을 매수한 혐의(국회의원 선거법 제1백52조∼1백55조)등으로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받았을 때도 그 지역구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하도록 돼 있다.
  • 국민당서 거액받고 학생 7백명 「일당동원」

    ◎대학생 선거브로커조직 적발/4차례 2천7백80만원 수령/당간부·주도 중대생등 셋 구속/자금제공한 「현대」간부 수배 일당을 받고 동원된 대학생들이 탈법·불법운동에 이용돼 총선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거액의 돈을 받고 특정정당의 선거운동에 참여,불법적으로 유세지원활동을 해온 대학생 선거브로커조직과 정당간부가 처음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김경한부장검사 송민호검사)는 17일 통일국민당 청년연합중앙회 사무총장 고철용씨(40)와 선거운동전문용역업체 「두잇 이벤트」대표인 중앙대학생 이운표군(24·산업경제과4년),부대표인 같은 학교 김종길군(24·경제과3년)등 3명을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동원책 조수진양(22·성신여대중문과4년휴학)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두 잇 이벤트」차려 검찰은 또 당 선거자금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대그룹 간부출신인 국민당중앙청년연합회 사무국장 이모씨가 이번 사건에 깊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배하는 한편 자금의 정확한 출처를 조사,범법사실이 드러나는대로 관련자 모두를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군등으로부터 조직원명단 및 일당을 지급한 기록이 담긴 장부와 1백8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고씨는 지난달 22일 이군등이 서울 중구 광화문 현대화재해상빌딩 3층 국민당 청년연합중앙회사무실로 찾아와 『선거운동 아르바이트를 할 대학생과 청년 1천여명을 동원할 수 있으니 일당으로 한사람앞 2만∼3만원씩을 달라』고 제의하자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군 등은 이에따라 지난 8일 국민당 인천 남갑구지구당(위원장 정의성)정당연설회에 최모군(20·D대 토목과2년)등 대학생 1백88명을 「박수부대」로 동원해 주고 고씨로부터 7백8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 10일과 15일 국민당 시흥·군포지구당(위원장 장학수)정당연설회와 서울종로구(위원장 이래흔)합동연설회에 각각 대학생 2백2명과 2백6명을 동원해 주고 6백만원과 5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이달초부터 국민당 서울용산지구당(위원장 봉두완)에 대학생 1백명을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게 하고 9백만원을 받는등 모두 4차례에 걸쳐 6백96명을 동원해 주고 2천7백8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군 등은 총선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원과 「박수부대」등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지난 2월말 「두잇 이벤트」라는 선거운동원 전문동원업체를 차렸으며 사무실에 여직원까지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군 등은 현재 대학재학생과 휴학생·졸업생 등으로 이루어진 고정 조직원 2백50명을 확보,이들에게 2만∼3만원씩의 일당을 주고 나머지 돈은 이군등 간부들이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선거법에는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청년단체 등에게 금전 등을 제공하거나 이를 수령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제152조 1항3,6호)에,등록된 선거원이 아닌자가 선거운동을 할 때는 불법운동죄(제178조1호,41조1항)에 해당돼 각각 3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 「부동산 큰손」 이정식씨 피살/집 안방서

    ◎돈문제로 다투던 친지가 목졸라/50대 범인 문광옥 14시간만에 검거 지난 84년 제주도 서귀포 땅 대규모 투기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전 대지종합기술공사 사장 이정식씨(63)가 15일 0시40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347 집 안방에서 목이 졸려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이씨를 처음 본 둘째아들 재윤씨(33)는 『14일 하오10시30분쯤 최근 집을 나간 계모 오모씨(37)가 집에 온 직후 평소 알고 지내던 문광옥씨(53·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57)가 뒤따라 찾아와 다음날 상오1시쯤까지 말다툼하는 소리가 들린뒤 잠잠해져 나와 보니 문씨와 오씨가 모두 없고 안방 방문이 열린채 아버지가 이불을 덮고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재윤씨의 말에 따라 이날 하오2시30분쯤 수원집에 숨어있던 문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문씨를 16일중으로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오씨가 최근 이씨와 성격차이를 이유로 별거,재산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문씨와 오씨가 공모했는지의여부를 조사중이다. 문씨는 경찰에서 『14일 하오 이사에 필요한 전세금 1천5백만원을 빌리려고 이씨를 찾아갔으나 이씨가 심한 욕을 하면서 돈을 빌려주지 않아 몸싸움을 벌이던 중 이씨가 따귀를 때리면서 손가락을 깨물고 놓지 않아 손을 빼기 위해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이씨는 지난 84년 제주도 서귀포 신시가지 땅 투기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징역 2년6월,벌금 3억6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빌딩과 서귀포 땅등 수백억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업계의 거물로 알려져 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2

    ◎김 후보,재개발공적 앞세워 “야바람 차단”/노원을/와신상담 민 후보,보선패배 설욕별러/진천·음성/DJ강풍 주춤… 여,거물급에 승산기대/진안 무주 장수 ▷서울 노원을◁ 홍성우전의원이 국민당후보로 출마,혼전양상이 빚어지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민자당 김용채후보의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대부터 3선을 했던 홍후보가 지난해말 정치재개를 선언했을 때만해도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오리란 예상이 있었다.하지만 실제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홍후보의 여러 약점들이 부각됨으로써 민자당 김후보를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홍후보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것은 12대말 정계은퇴를 선언케했던 스캔들 시비다.4년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사이에 여러 풍문이 계속되고 있을 만큼 최대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공백기간동안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홍후보는 이같은 약점을 커버키위해 「기성정치 청산」을 외치며 맨투맨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3공·5공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새정치」를 주창하고 나선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또 「재벌당」간판으로 나서 상당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받고 있다는 것. 홍후보는 하루 수백명씩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득표기반이 확대되는 징후가 별로 없어 고심하고 있다.게다가 민자당측으로부터 『열세상황을 금품공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 김후보는 공명선거실현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한표를 기대한다는 방침아래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여권의 중진답게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완공,종합운동장 설치,열병합발전소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김후보측은 달동네로 유명하던 이 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특히 13대때 거의 없던 아파트거주 인구가 지금은 67%를 차지함으로써 그만큼 중산층이 두터워진 것도 국민당 홍후보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 김후보측은국민당측의 막판 금품살포만 막으면 낙승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선거때 차점 낙선한 임채정후보가 민주당공천을 받아 재출진,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출신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출신의 전대렬후보(신정당)가 「김대중비판론」을 펴면서 호남표를 잠식하고 있어 민주당 임후보가 13대때 득표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민중당을 탈당,「민중회의」모임을 결성한 오세철 연대교수가 청년층을 집중 공략,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도 야권 후보들에게 불리한 요인이다. ▷진천·음성◁ 국민당등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신당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민자당 민태구후보와 민주당 허탁의원간의 지난 4·3보선에 이은 두번째 대결에 쏠리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 뜻밖의 고배를 들었던 민후보측은 주된 패인을 오랜 공직생활에 따라 몸에 밴 관료체질을 벗지 못한 탓으로 자가진단,지난 2년간 「낮은 자세」로 농민층과 밑바닥 서민층을 누비며 와신상담,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민후보진영은 특히 3당 통합이후 갑작스러운 출마에 따른 조직분규도 보선 패인의 하나로 보고 이를 극복하는데 주력,자연부락 단위로 1∼2차에 걸쳐 조직정비를 완료하는등 출진 채비를 이미 마무리했다. 이 지역은 복합선거구로 과거 역대선거에서처럼 음성(민태구·허탁)대 진천(정우택·이인수)의 군대항전 성격을 띨 조짐도 있으나 음성에서 초·중·고를 나온 두터운 지역연고와 충북지사 시절 확실한 지역구 사업실적을 갖고 있는 민후보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반면 허의원측은 통합야당의 「바람」을 기대하며 농민표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충북지역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기류를 감안할 경우 야권통합이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이지역 농민회 조직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에 착안한 허의원 진영은 일찍부터 농민회측의 지지를 업기 위해 부심해 왔으나 별다른 농촌관련 의정활동 실적을 남기지 못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분석이다.지난 보선에서는 수차례의 낙선에 따른 동정표의 힘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같은 프리미엄이 없어진 것도 허후보측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진천출신의 정운갑 구신민당총재권한대행의 4남 정우택씨를 내세워 정대행의 「후광」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대행이 과거 유신 말기 김영삼 신민당총재 제명파동때 석연찮은 태도를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 정후보측은 현대계열인 한라중공업을 통해 장학금을 희사하는등 물량공세와 함께 그동안 음성에서 주로 국회의원을 배출한 점을 노려,「이번에는 진천출신」이라며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있으나 부친은 진천이 고향이지만 정후보는 타지출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정당의 이인수후보는 깨끗한 정치풍토에 앞장서겠다는 구호를 앞세우며 역시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으나 큰 변수가 되지 않을 듯. 민후보측은 이번 선거가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진천∼청주간 국도4차선확장·포장 조기완공등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진안·무주·장수◁ 이번 총선에서는 「DJ바람」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북의 분위기다. 이가운데 특히 진안·무주·장수의 경우 교통·농수산부장관과 재선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민자당의 황인성후보가 지명도가 워낙 뚜렷해 여권의 호남무석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 최대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 며칠전에 공천자를 교체하는등 전력에 차질을 빚어 전전긍긍하는 상태이다. 민주당의 당초 공천에서는 안 탁씨가 확정됐으나 안씨는 며칠간의 지역구점검 결과 민자당 황후보의 위세가 워낙 드세 가망이 없다고 판단,결국 공천을 반납하는 바람에 오상현씨가 뒤늦게 민주당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것. 또 민주당공천에서 비리와 연루된 의원으로 분류돼 탈락한 이상옥의원은 공천탈락에 반발해 단식농성까지 벌이다 뚜렷한 명분도 없이 국민당으로 옮겨버려 지역주민들도 이의원의 변절에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황인성(66·민자)오상현(52·민주)이상옥씨(42·국민)등 3명으로 모두 전현직의원.이들은 11대총선에서도 맞붙어 황후보가 56.6%,오후보가 22.4%를 득표해 동반당선됐고 이후보는 낙선했었다. 이중 국민당의 이상옥후보는 13대총선때 「황색바람」을 타고 평민당의원으로 당선됐으나 90년 국유지와 사유지의 교환청탁과 관련해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5년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보석으로 석방된 전력때문에 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됐던 것. 교통·농수산부장관및 11·12대의원,전북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조선전업사장·국제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와 전문경영인으로서도 탁월한 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황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자신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과 호남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5년간의 전북지사시절 전주∼군산간고속도로·군산외항확대·임해공단의 착공 또는 완공의 업적과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의 신속한 피해복구 등의 행정력이 주민들의 기대를모으고 있다는 여론. 황후보는 진안군의 최대쟁점인 용담댐수몰지역 4개면의 보상문제도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주민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뒤늦게 공천장을 받아쥔 핸디캡과 지난 11대선거시 황후보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 득표력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3개군의 넓은 선거구에서 단시일에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게 지역의 분위기.그러나 오후보는 20일쯤 김대중대표의 지역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김대표의 전북에 대한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최근의 여론. 국민당의 이후보는 자신이 추천했던 이 지역 광역의원 몇사람의 도움과 과거 조직원들을 동원,득표전에 뛰어들었으나 13대의원시절 뇌물수수사건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별로 없었다는 점 등을 유권자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간판에 지역주민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서울노원을 ▲김 용 채 59 자 현의원 ▲임 채 정 50 주 위원장 ▲홍 성 우 51 국 전의원 ▲전 대 열 51 신 정치연구소장 ▲오 세 철 49 무 연세대교수 ▲장 성 욱 43 무 연구소운영 ◇유권자수 17만6천5백35명 ◇전통적 서민거주지역과 신흥아파트 혼재지역. ○진천·음성 ▲민 태 구 58 자 지구당위원장 ▲허 탁 56 주 현의원 ▲정 우 택 40 국 전공무원 ▲이 인 수 57 신 정당인 ▲이 원 배 51 무 농업 ▲이 규 필 43 무 회사대표 ▲김 대 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9만1천명(진천 3만8천,음성 5만3천명) ◇농민회 조직이 강세이고 군대항성격을 띠고 있는 복합선거구. ○진안·무주·장수 ▲황 인 성 66 자 전·교통농수산장관 ▲오 상 현 52 주 전의원 ▲이 상 옥 42 국 현의원 ◇유권자수 8만10명(진안 3만2천,무주 2만3천,장수 2만3천) ◇전북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3개군 지역구이며 전통적인 농촌지역.11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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