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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때 서방 기밀문서 독 관리가 이라크에 넘겨

    【베를린 연합】 독일의 한 외무관리가 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수백건의 서방 기밀문서를 이라크측에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독일 시사주간 데어슈피겔이 17일자로 보도했다. 슈피겔은 15일 언론에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외무관리 모하메드 기틀러(42)가 90년 초부터 이라크의 침공가능성에 대한 ‘서방의 정치적·군사적 대응책 전모’를 이라크측에 넘겨주기 시작했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도 보고된 이 첩보들이 걸프전 전개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지난 90년 8월말 체포된 기틀러는 91년5월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스파이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4년 석방됐다. 기틀러가 이라크에 넘겨준 서류중에는 걸프전 발발 5일후인 90년 8월7일 당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걸프 파병계획의 개요에 관해 독일 총리에게 보낸 비밀전문도 포함돼 있다.
  • 강위원 의장 15년 구형/이종권씨 치사주도 혐의

    지난 6월의 한총련 사태와 이종권씨 상해치사 사건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제 5기 한총련 의장 강위원 피고인(24·전남대 국문 4년 제적)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광주지검 공안부 김용철 검사는 7일 광주지법 형사합의 2부(재판장 김용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징역 15년,자격정지 10년에 벌금 5백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에서 “강피고인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폭력시위와 이종권씨 상해치사 사건 등을 직접 지휘하는 등 국가질서를 어지럽히고 안보를 위태롭게 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이석씨 치사/한총련 2명 징역 7년/서울지법 선고

    ◎관련 대학생 4명은 1년∼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서현석 부장판사)는 7일 지난 6월 한총련 출범식 행사때 발생한 시민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길소연 피고인(23·여·한양대졸)과 권순욱 피고인(24·건국대 농화학 2년) 등 2명에게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호준 피고인(24·건국대 부동산 3년)과 정용욱 피고인(20·건국대 1년)도 같은죄를 적용,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선고했다. 폭행 가담정도가 약한 정모군(19·건국대 1년)과 이모군(19·건국대 2년) 등에게는 각각 징역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장기 2년에 단기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비록 살해할 의도로 구타와 감금한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눈과 다리 등 온몸을 피멍이 들도록 때려 젊은 나이의 이씨를 숨지게 한 것은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전과가 없고 학생이거나 갓 졸업한 젊은이들로 죄를 깊이 뉘우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살인부른 현대판 씨내리/무정자증 남편,아내 ‘타인과 관계’ 권유

    ◎남매 얻고난뒤 의처증 증세… 비극의 종말 자녀를 얻기 위해 아내를 외간 남자와 동침하도록 허락했다가 의처증에 걸려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자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우의형 부장판사)는 6일 아내 박모씨(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7급 기술직 공무원 이모 피고인(42·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인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지만 피고인이 피해 망상으로 인한 심신 불안정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감안,형량을 낮춘다”고 밝혔다. 이씨는 83년 박씨와 결혼했으나 무정자증으로 5년이 넘도록 아이를 갖지 못했다.아이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이씨는 아내에게 “다른 남자와 관계를 가져서라도 아이를 갖자”고 권유했다.아내는 우연히 알게 된 남자와 관계를 맺어 89년에 아들,92년에 딸을 낳았다. 그러나 이씨는 막상 아이를 얻고난 뒤 아내가 자기 몰래 계속해서 외도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칠수 없었다.그러던 중 지난해 4월 이씨는 둘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한 아이들의 출생 경위를 처가 식구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아내에 대한 의심이 겉잡을수 없게 일기 시작했다.급기야 이씨는 아내가 아이들의 실제 아버지와 결합하기 위해 처가 식구들과 합세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피해 망상에 빠졌고 자주 부부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12월3일 상오 6시쯤 이씨는 잠자는 박씨를 깨워 “애들 아버지가 누구냐”고 추궁했다.견디다 못한 박씨가 “차라리 정신병원에 입원해 버리라”고 대들었고,이에 격분한 이씨는 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 이씨는 검찰에서 생전에 박씨가 어떤 남자를 만났는지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으며,처가쪽으로부터 캐나다로 이민을 간 연하의 남자라는 얘기를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 “동거라도 강제 성관계는 강간”/서울고법

    ◎사실혼 관계에 첫 적용… 실형 선고 동거하는 남녀라도 한쪽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면 강간죄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우의형 부장판사)는 5일 95년 10월부터 동거해온 강모씨(46·여)와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차모 피고인(44·택시기사·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대해 강간치상죄를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동거녀가 옷이 찢기면서까지 관계를 거부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다만 두 사람이 1년 6개월여 동안 동거해온 정상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법률상 부부였다 하더라도 한쪽이 강제로 관계를 했다면 강간죄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강간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5년 10월부터 강씨와 동거해온 차피고인은 지난 4월28일 상오 7시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집에서 강씨가 자신의 여자 관계가 복잡하고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성관계를 거부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옷을 찢은뒤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었다.
  • “동거라도 강제 성관계는 강간”/서울고법

    ◎사실혼 관계에 첫 적용… 실형 선고 동거하는 남녀라도 한쪽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면 강간죄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우의형 부장판사)는 5일 95년 10월부터 동거해온 강모씨(46·여)와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차모 피고인(44·택시기사·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대해 강간치상죄를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동거녀가 옷이 찢기면서까지 관계를 거부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다만 두 사람이 1년 6개월여 동안 동거해온 정상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두 사람이 법률상 부부였다 하더라도 한쪽이 강제로 관계를 했다면 강간죄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부부 관계에 있는 사람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강간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5년 10월부터 강씨와 동거해온 차피고인은 지난 4월28일 상오 7시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집에서 강씨가 자신의 여자 관계가 복잡하고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성관계를 거부하자 주먹으로 때리고 옷을 찢은뒤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었다.
  • 인 라오 전 총리 부패재판/유죄인정땐 징역 7년형

    【뉴델리 AP AFP 연합】 P.V.나라시마 라오 전 인도 총리의 정치적 부패행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라오 전 총리가 출석한 가운데 4일 뉴델리 법정에서 개시되었다. 인도 전 총리가 범죄혐의로 법정에 출두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며 유죄가 인정되는 경우 7년 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날 재판은 라오 전 총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한 자르칸드 무크티 모르차(JMM)당 소속 샤일렌드라 마하토 의원의 증언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마하토 의원은 증언에서 4년전 당시 라오 전 총리의 소수 정부에 대한 지지 대가로 현금 4백만루피(11만2천6백75달러)가 들어있는 자루 2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 한총련 이적단체죄 적용/조직위 간부에 2년6월형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8일 제5기 한총련 출범식에 참석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은 한총련 조직위 위원 김광수 피고인(28·서울대 계산통계학과 4년)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구성죄 등을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북한의 사상과 노선을 추종하고 있는 한총련의 강령과 규약을 만드는데 참여한 점이 인정되므로 이적단체구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생리도벽 전과22범 또 발작/50대여인에 징역1년 선고(조약돌)

    ○…서울지법 양승국판사는 25일 절도 전과 22범으로 남의 물건을 훔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절도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을 구형받은 박모 피고인(55·여)에 대해 ‘생리 도벽’‘이라는 이유로 법정 최저형인 징역 1년을 선고. 양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동안 생리 도벽 때문에 가족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으며 독신으로 살아온데다 가족들도 새 삶을 살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한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 박씨는 지난 60년부터 생리 도벽으로 16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뒤 93년 폐경기 이후 도벽이 사라졌으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생리와 도벽이 또다시 시작돼 지난 5월 김모씨의 핸드백을 훔치다가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 집유기간중 또 강도짓/귀순자 황광일씨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북한귀순자 황광일씨(21·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대해 강도살인 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4일 0시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1동 B여관에 들어가 종업원 박모씨(45·여)에게 돈을 요구하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박씨의 가슴과 어깨 등을 마구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 5월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지난달 10일 풀려나와 별다른 직업이 없이 전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지난 93년 6월 함북 회령에서 두만강을 통해 중국으로 탈출 했다가 지난 94년 5월 중국 대련에서 고깃배를 이용,형 광철씨(24)와 북한 원자력공업부 남천화학 연합기업소 작업반장 김대호씨(38) 등과 함께 인천항으로 밀입국해 귀순했었다.
  • 정태수씨 부자 등 한보사건 6명 상고

    한보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받은 홍인길·권노갑 의원,징역 3년에 집행유예 5∼4년씩을 선고받고 석방된 황병태·정재철 의원,정보근 한보회장 등 피고인 6명이 2일 2심 판결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정총회장에 대해서만 상고했다.
  • 장영자씨 옥중서 자전소설 ‘환영의 창’4천장 분량 탈고(조약돌)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인 ‘큰손’ 장령자씨가 옥중에서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을 집필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 94년말 가석방 상태에서 사기죄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잔여 형기까지 도합 9년의 형기를 살고 있는 장씨는 지난 달초 서울지검 특수부 수사검사 시절 자신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양인석 변호사에게 고문 변호사를 맡아주도록 의뢰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소설 집필 사실을 공개. 장씨는 “수감 이후 ‘환영의 창’이란 제목으로 소설 집필에 매달려 원고지 4천장 분량을 완성했다”면서 “섬유재벌가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이 사업을 일으켰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김상연 기자〉
  • 성폭행범 두번 몰린 20대 항소심서 모두 무죄판결

    ◎재판부 “물적증거 없다” 3년전 가정파괴범으로 몰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뒤 항소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던 20대 남자가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또다시 범인으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가 법정투쟁끝에 누명을 벗게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27일 가정주부 3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24·노동·서울 구로구)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되려면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을 만큼 엄격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 사건의 경우 범인의 지문이나 정액 검출결과 등이 전혀 제출되지 않은채 정확성이 떨어지는 피해자들의 진술만이 증거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4년에도 똑같은 유형의 사건에서 범인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다.
  • 정태수씨 15년 선고/한보비리 항소심

    ◎황병태·정재철·김우석·정보근씨 집유 한보사건 항소심에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 수피고인에게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관련기사 22면〉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24일 한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회사 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여야 정치인 등에게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이같이 선고했다. 정피고인으로부터 은행대출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받은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부산 서)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국정감사 선처 부탁과 함께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원심 그대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이 선고됐다. 정피고인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의원 황병태 피고인(경북 문경·예천)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가 적용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전 내무장관 김우석 피고인도 각각 징역3년에 집행유에 4년과 추징금 1억원,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죄가 적용된 정총회장의 아들 정보근피고인도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9억8천만∼4억원을 수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수재죄가 적용된 전직 은행장중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게는 효산 대출비리사건이 병합돼 1심보다 높은 징역 6년에 추징금 9억8천만원이,신광식 전 제일·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에게는 각각 징역 3년에 추징금 4억원이 선고됐다.
  • 클린턴­특별검사 “악연”/‘화이트워터’이어 불법대선자금 예비조사

    ◎행정부 출범이후 장관 3명도 피의자신세 대선자금이라는 덫에 걸린 클린턴 대통령은 잘못하면 재임중에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는 첫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런 ‘첫’ 기록 이전부터 클린턴 대통령은 유난히 특별검사와 악연이 깊다. 대통령 자신은 물론 한명도 아닌 3명의 장관이 이미 오래전부터 특별검사의 피의자 신세인 상황이다.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 여파로 행정부 고위관리와 대통령선거전 관련자에 대한 특별검사 제도가 1978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4건(관련내용이 비밀인 정보관계 3건 제외)의 특별검사 임명및 조사가 이뤄졌다.이중 4건이 클린턴 행정부의 대통령·장관들의 형사범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92년 대선 때부터 문제시된 아칸소 주지사 시절의 클리턴부부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에 관한 위법의혹은 93년 취임이후 증폭되기 시작했다.우연히 93년 무렵엔 그전 레이건·부시 대통령시절 여러 특별검사 조사로 곤욕을 단단히 치른 공화당이 특별검사법의 재인가를 필리버스터로 반대하는 상황이었는데,클린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심이 깊어지자 공화당은 180도 표변해 재닛 르노 법무장관에게 어서 빨리 특별검사를 임명하라고 성화같이 재촉했다.우여곡절 끝에 케네쓰 스타 공화당계 변호사가 94년8월 특별검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난 3년간의 조사에 스타 검사는 3천만달러를 육박하는 국가경비를 썼으며,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중의 한사람인 클린턴 대통령은 사적으로 고용한 변호사들로부터 3백만달러 이상의 중간비용 고지서를 받고있다. 이어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이 장관임명 절차에 필수적인 FBI 사전조사때 과거 혼외의 정부를 뒀다는 사실은 밝혔으나,이 여자에게 결별 합의조로 돈을 줬다는 사실을 숨긴 사실이 들통나 문제가 됐다.르노장관은 그의 돈지불에 대한 위증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했고 이 검사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야당까지 칭찬하는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2기행정부 출범때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금까지 1백50만달러를 들이며 4년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95년 론 브라운 상무장관도 장관이전 로비스트 변호사 시절의 불법 금융거래 의혹으로 르노 법무장관의 결정에 의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코너에 몰리던 중 96년4월 보스니아 출장시 항공기추락으로 사망했다.조사는 중지됐으나 검사는 몇몇 조사결과를 법무부에 보고했다.94년10월 르노 장관은 현직에 있으면서 각종 뇌물성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무성한 마이크 엡시 농무장관을 특별검사 조사에 붙쳤다.3개월 뒤 엡시 장관은 사임했고 특별검사는 조사개시 만 3년만인 이달초 엡시 전장관이 3만5천달러(3천1백만원) 상당의 불법향응을 받았다고 35개항목에 걸쳐 기소했다.전 항목에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엡시는 155년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이때까지 특별검사가 쓴 조사비용은 1천2백만달러(1백10억원)이나 된다.
  • 한진건설 전 소장 집유/하청업체 직원 3명도/아파트 축대붕괴관련

    서울지법 임종윤 판사는 18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한진아파트 축대붕괴 사고와 관련,축대 설계도면을 무단 변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진건설 전 현장소장 하정호 피고인(49)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금고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축대공사 하청업체인 동명공영 전 현장소장 이송춘 피고인(40)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적용,금고 1년6월∼징역 1년에 집행유예 3∼2년씩을 선고했다.
  • 김창준 의원 안팎서 시련

    ◎선거법위반 공식시인후 ‘정치적 몰매’ 위기/지역구 공화당원들,사임 결의안 투표 계획/‘대선자금 의혹’ 시비의 희생양 될까 초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하원에 진출한 김창준(제이 김) 의원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지난 4년간 자신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선거법 위반조사를 차별적 표적수사라며 혐의 사실을 줄곧 부정해온 3선의 김의원은 지난 7월31일 뜻밖에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불법 선거자금 모금 혐의로 즉각 기소됐었다.유죄 인정도 뜻밖이었지만 열흘 뒤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의 사실심리에서 유죄를 공식 인정한 다음 “문제해결의 방편으로 잘못을 시인했으며 이로써 4년간 끌어온 악몽이 끝나게 됐다”는 그의 낙관적 성명 또한 뜻밖이었다.법적인 면에서 김의원의 낙관은 상당한 타당성을 가졌었는데 9월 정치의 계절이 되돌아오면서 정치적 압박이 그를 옭죄고 있다. 그의 법적 낙관은 유죄 인정의 대가로 윤리적으로 큰 낙인인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기소된데 따른 것.내달 선고심에서 최악의 경우 벌금형플러스 1년 징역형을 받더라도 하원 전체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의원을 축출할 수 있는 헌법 보호때문에 의원직은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최근 법 이전에 정치적 낌새가 여간 수상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그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적·아의 개념이 모호한 채 진행되고 있다.같은 공화당이라도 그를 감싸주는 기색은 별로다.그의 유죄 인정 후 공화당 캘리포니아 연맹은 ”유권자의 신뢰를 저버린 김의원은 의회를 떠나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그의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41지구 내의 오렌지 카운티 소속 공화당원은 이번주 안에 김의원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적은 역시 민주당.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선거자금 조사청문회를 열고 있는 상원 행정부위원회의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김의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그동안 김의원을 “이리떼”처럼 물고늘어졌던 이 신문인 만큼 이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깊은 의도를 가지고 쓴 정치적 기사일 수 있다.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클린턴 대통령및 고어 부통령의 대선자금 부정 시비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을 견제하고 차단하기 위해 김의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 신문의 지적은 수긍할 점이 많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달 하순 “선거법 악용의 전형적 사례”라면서 김의원에 관한 수사내용을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민주당이 기사를 이용하려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 박태중씨 5년 구형/현철씨 4차공판

    ◎김기섭씨 “대호건설 세무조사 중단압력” 시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이훈규 3과장은 2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김현철씨 비리사건 4차 공판에서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삼정·라인건설 등으로부터 8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8억7천만원을 구형했다. 현철씨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거평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챙긴 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 피고인에게도 변호사법 위반죄를 적용,징역5년에 추징금 7억3천만원을 구형했다.아울러 박 피고인의 운전사 김현철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전 관악세무소 오례원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7백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피고인은 정·관계 인맥을 활용,각종 이권에 개입해 청탁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하고 회사 세금을 포탈하기 위해 뇌물까지 제공하는 등 용서받을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은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해 국세청 간부에게 전화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대호건설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피고인은 “그 부탁은 현철씨가 아니라 이 전 사장이 직접 나에게 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현철씨에게 부탁했다는 이 전 사장의 3차 공판에서의 진술을 부인했다. 김피고인은 “94년5월 조동만 한솔제지 부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기면서 현철씨가 자금 세탁을 부탁한 적은 없다”면서 “내가 현철씨의 신분을 고려해 헌수표로 바꿔달라고 얘기했는데 세금 문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조세 포탈의 범의도 부인했다.
  • 이 나폴리 공포의 도시 전락

    ◎10대초반 소년 마피아조직 30여개 활개/영역다툼 무차별 총질로 시민피해 속출 세계적 관광지 이탈리아 나폴리가 10대초반의 소년 마피아들로 공포의 도시가 됐다.지난 93년과 94년에 걸쳐 진행됐던 이탈리아 검찰당국의 마피아와의 전쟁 이후 나폴리를 장악했던 카메로파가 와해돼 무주공산이 된 이곳을 점령한 소년마피아들이 서로 영역다툼을 하면서 무고한 시민들까지 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에 103명이,그리고 96년에는 91명이 각각 사망했으며 올들어서도 벌써 6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들이 득세한 최근 2년반동안 254명이 숨진 셈이다.최근에도 카페에 총을 난사해 손님 5명이 죽는가 하면 얘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젊은 여성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이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현재 나폴리에 있는 소년 마피아 조직은 30여개.이들은 마피아들이 사라진 번화가를 무대로 마약밀매나 담배밀수 등 과거 마피아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백주 대낮에도 총을 난사하는 등 거의 매일 무차별 총질을 해대고 있는 상황이다.과거에도 마피아들이 이 지역에서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자신들끼리 죽고 죽였지 시민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았고 그들만의 규칙이 있었지만 이들 소년마피다들은 그렇지 않다. 소년 마피아들은 과거의 마피아들보다 훨씬 난폭하고 잔인한 반면 총을 쏘는 기술은 훨씬 떨어져 무고한 피해자를 쏟아내고 있다.게다가 이들 소년 마피아들은 입장에서 유탄에 맞아 숨진 시민들을 ‘단순한 업무수행중 사고’로 밖에 보지 않는 등 죄책감도 없는데다 나름대로의 룰도 없어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 자신에게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 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모두 12∼13세의 소년들이라는 사실이다.어린 나이도 충격적이지만 어린 나이 때문에 이들을 수감시킬수 없다는 것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얼마전 정부당국에서 400여명의 군인을 동원,소탕에 나섰지만 이탈리아 형법상 이들을 징역형 등에 처하지 못하고 보호감시·관찰 밖에 할 수 없어 ‘어린 살인자들’의 무법천지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 기업­정치인 음성거래 차단/선관위 제출 정자법 개정의견 내용

    ◎‘떡값’처벌은 여,지정기탁금 야 입장 반영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활동을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정의견을 내기로 해 정치권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이른바 ‘떡값 처벌’은 여당편을,‘지정기탁금제 개선’은 야당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나름대로 중립안을 제시한 셈이다. 지난 93년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백8억원의 기탁금은 여당인 민자당과 신한국당만을 지정해 보낸 것이다.여당은 기업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있다지만,야당의 불공정 주장도 설득력을 가질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선관위가 마련한 지정기탁금 개선안은 우선 기탁금의 70%는 지정받은 정당이 차지하되,나머지 30%는 나머지 정당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에 따라 나눈다는 것이다.이럴 경우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각각 지정기탁금의 10% 안팎을 배분받을수 있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아예 기업이 선관위에 정치자금을 기탁할 때 기탁대상 정당을 복수로 지정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이럴경우 기탁인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는 여당의 반대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또 복수로 지정된 정당간의 분배비율을 정하는 것도 과제다. 선관위는 지정기탁금 제도와 관련해서는 이같이 야당의 입장을 배려하는 한편으로 이른바 기업과 정치인간의 음성적인 정치자금 거래는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개정의견을 내고 있다. 정치인이 비록 ‘떡값’명목이라 하더라도 선관위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받을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처벌조항을 부활하도록 건의한 것이다.이 조항은 94년 정치자금법을 개정하면서 여야가 슬그머니 빼버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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