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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통사고 사망 7년연속 감소 비결은 음주운전 동승자도 엄벌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7년 연속 감소해 5743명을 기록했다.5000명대에 들어서기는 54년 만에 처음이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970년 1만 6715명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이다. 특히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31.7%나 줄었다. 일본에서 교통사고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대폭 강화한 결과이다. 3일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6년보다 609명 줄었다. 교통사고는 83만 3019건으로 5만 3845건, 부상자는 103만 4515명으로 6만 3684명 줄었다. 교통사고 80만건, 부상자 100만명선은 1999년 이래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11월말 현재 2006년과 비교, 무려 36.2%인 3902건이 줄어든 6880건이다. 음주운전에 따른 사망도 183건 감소,90년 이후 최저인 395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측은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시행으로 음주운전 벌칙이 강화되고, 뒷자리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음주운전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을 했을 때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와 주류 및 차량 제공자도 함께 처벌토록 하고 있다. 벌점과 면허정지기준도 높였다. 혈중 알코올농도가 0.25㎎ 이상이면 운전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만엔(약 427만원) 이하의 벌금을, 술을 팔거나 준 사람과 함께 자동차에 탄 사람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만엔(256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차량을 제공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완전히 취한 상태면 운전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엔(855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 hkpark@seoul.co.kr
  • 김병호의원 당선무효 확정

    대법원 1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13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병호(64·무소속·부산 진갑) 의원에게 선거법 위반을 유죄로 인정,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당선자가 징역 또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김 의원은 이 날로 당선무효 처리됐다. 김씨는 2004년 8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관할 지역구의 구청장으로부터 해외출장 경비와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2700만원 등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종업원 무면허 의료행위 무조건 고용주 처벌 위헌”

    무면허 의료행위자뿐 아니라 그를 고용한 사람까지 무조건 처벌하는 양벌규정(兩罰規定)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는 종업원의 무면허 의료행위가 인정되면 영업주도 자동적으로 처벌하는 조항은 형벌에 관한 책임원칙에 어긋난다는 의미다. 형벌조항에 관한 책임원칙을 천명한 위헌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라 향후 양벌규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서울서부지법이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제6조 중 개인 영업주에 대한 양벌규정은 형벌과 책임간 비례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 사건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강모씨는 종업원 김모씨가 7명에게 돈을 받고 무면허 치과진료 행위를 하다 적발되자 ‘업무와 관련해 종업원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 법인 또는 개인 영업주도 처벌한다.’는 양벌규정에 따라 2004년 12월 보건범죄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강국 헌재소장과 재판관 3명은 “해당 조항은 영업주가 종업원의 범죄행위에 가담했는지,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등을 따지지 않고 처벌한다.”면서 “다른 사람의 범죄에 대해 책임유무를 묻지 않고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형사법의 기본원리인 책임주의에 반한다.”고 위헌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공현 재판관 등 4명은 “영업주에게 감독상 과실이 있다 하더라도 종업원과 마찬가지로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을 내리는 것은 책임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운 법정형을 규정, 책임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나라·신당 난타전 2題] 李·鄭 맞고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30일 서로 검찰 고발을 불사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통합신당은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에 ‘전과 경력 없음’으로 기록한 것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 내용을 담은 선거홍보물에 대해 배포중지가처분도 신청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이 후보가 1964년 6·3한일회담 반대시위를 주도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6개월간 복역했는데도 금고이상의 실형을 신고하도록 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1964년 실형을 선고받은 기록이 확인돼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후보의 범죄경력란을 수정 공고했다. 한나라당도 선거홍보물을 수정해서 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의 전과기록 누락 부분을 별도 공지를 통해 유권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나라당 선거홍보물에는 이 후보가 6·3한일회담 반대운동을 주도해 징역형을 받은 사실이 누락되어 있다. 한나라당도 이명박 후보 ‘비방광고’와 관련, 통합신당 정 후보와 김교흥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통합신당의 신문광고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신당이 연일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죽하면 통합신당 광고에 이명박 사진만 있고 정동영 사진은 없느냐는 항의가 빗발치겠느냐.”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후보 9명 모두 “전과 기록 없다”

    [선택 2007 D-23 후보등록] 후보 9명 모두 “전과 기록 없다”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5일 신상정보를 제출한 후보 9명은 모두 “전과 기록이 없다.”고 신고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그동안 줄기차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과 14범”이라고 압박한 것과 배치된다. 이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4년 ‘6·3시위’를 주도해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 동안 복역,‘민주화투사’ 전력이 있다. 당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지만 6·3시위자는 이후 사면받았다. 검찰 출신인 홍준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은 “사면받은 전과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 최재천 의원 등은 “이 후보가 1972년 건축법 위반혐의로 고소당한 뒤 도주했다가 공개 수배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노조설립방해죄, 건축물용도변경죄, 범인은닉도피죄 등의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 후보측은 “현대건설에 재직할 때 법인 대표로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 벌금형을 몇 번 받았을 뿐, 개인 전과는 없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49조는 ‘금고 이상 형을 받은 범죄경력’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명박 후보가 가장 많은 353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당 경선 과정에서 6월말 기준으로 331억원을 신고했던 것보다 22억원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말 178억 9000만원보다는 175억원 가까이 늘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경선 때보다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당시 논현동 주택의 이 후보 명의 대지를 누락한 사무적 착오를 바로잡아서 그렇다.”고 해명했다.2005년보다 178억원 늘어난 것은 “당시 재산은 2002년 서울시장에 취임하며 등록한 것으로, 실제 거래하지 않은 부동산은 변동된 공시가를 신고할 필요가 없던 공직자윤리법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해 법이 바뀌면서 2002년 이후 변동을 한꺼번에 반영, 재산이 는 것처럼 보일 뿐이란 얘기다. CEO출신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재산은 56억 5000만원이었다. 지난달 자체 검증청문회에선 137억 7000만원이라고 했다. 이런 차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선관위 재산신고는 지난해 말 기준이기 때문에 올해 새로 늘어난 유한킴벌리 퇴직금 42억 8000만원, 스톡옵션 17억 5000만원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등록한 9명 가운데 이명박·정근모·금민 후보 3명은 병역면제 판정으로 공개했다. 이 후보의 면제 사유는 결핵폐활동경도양측, 기관지확장증고도양측이었다. 정동영 후보는 육군 만기제대, 권영길 후보는 학보병제에 따라 2년 만에 만기 제대했다고 밝혔다. 문국현 후보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제대했다고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강기훈씨 유서대필 안했다”

    “강기훈씨 유서대필 안했다”

    ‘유서대필사건’의 강기훈씨가 1991년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누명’을 마침내 벗게 됐다.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김씨의 필적과 그의 유서 필적이 동일하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유서대필사건을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날 전원위원회를 열어 재심 등을 권고하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강씨는 사건 당시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9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후 94년 8월 만기 출소했다. 이 사건은 당시 민주화운동 세력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혔지만, 이후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으로 강씨의 유서대필 여부를 놓고 벌여온 논란이 16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해 4월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신청을 받은 진실화해위는 필적 감정이 사건 해결의 핵심이라고 판단, 기존의 유서 외에 김씨의 ‘전대협노트’와 ‘낙서장’을 새롭게 입수해 분석했다. 진실화해위 김갑배 상임위원은 “당시 국과수가 감정한 문건들은 3개 사설감정기관에, 새롭게 발견된 문서들은 국과수 및 7개 사설감정기관에 각각 감정 의뢰한 결과 김기설의 유서와 강기훈의 필적은 상이하다는 결과를, 김기설의 필적과 그의 유서 필적은 동일하다는 일치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진상규명대책위원회’ 는 14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조작의 실체 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강씨 사건의 재심 추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역사가 당시 재판장 심판할 것”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마련입니다. 역사가 당시 나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재판장을 심판할 것입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과거사위)가 12일 조작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간첩조작 의혹사건’의 피해자인 김양기(57)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문과 감옥살이, 그후 이어진 보안관찰로 인해 내가 겪었던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일본 도쿄에서 운수업을 하던 숙부의 초청으로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숙부 일을 도와준 뒤 국내로 돌아왔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1986년 갑작스레 보안사 수사관에게 연행됐다. 당시 그는 설을 쇠기 위해 잠시 귀국했던 숙부에게 줄 선물을 사려고 백화점에 들렀다가 ‘재일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국가기밀을 탐지해 보고했다.’는 혐의로 보안사에 끌려갔다. 그는 “당시 중풍으로 몸이 불편했던 숙부도 연행돼 한달 동안이나 보안사 지하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줄곧 “영장도 없이 보안사에 43일간 불법 감금된 상태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 온갖 가혹 행위를 이기지 못해 간첩 행위를 자백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허사였다. 그는 이후 간첩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5년을 복역했고,1991년 5월 정부의 특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보안관찰은 1999년까지 계속됐다. 그는 “명예회복을 해야겠다는 일념이 없었다면 이미 미치광이가 됐을 것”이라면서 “요즘도 고문 후유증에 따른 당뇨 등으로 약봉지를 달고 살고, 잠을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하소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새빛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새빛

    소설가이자 시인인 마광수(56) 연세대 교수가 미발표 비평문을 모아 책을 냈다.‘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새빛)란 제목을 달았다. 그의 평문은 장장 31년의 세월을 넘나든다. 멀리는 1974년에 쓴 글에서부터 가장 최근인 2005년에 쓴 글까지,25편의 글에선 시대의 변화만큼이나 마광수가 겪어내야 했던 세월의 고뇌가 느껴진다. 필화사건에 휘말리고,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해직과 복직을 거치면서, 그가 벼리고 또 스스로 무디게 했을 결기의 변화도 읽힌다. 마광수가 한국 사회에서 굳이 발휘할 수밖에 없었고 또 꺾일 수밖에 없었던 전투성이 어떤 변곡점을 그려 왔는지 자취가 밟힌다. 찬찬히 뜯어 살피면 ‘마광수 인생기(記)’로 읽힐 법하다. 70년대 글이 2편,80년대 6편,2000년대 글이 3편이고,90년대에 쓴 글은 14편이다. 대부분의 글이 ‘즐거운 사라’ 출간 및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제재와 출판사의 자진 수거·절판(1991),‘즐거운 사라’ 외설시비와 구속 및 징역·집행유예 판결(1992), 연세대 교수직 직위해제(1993), 대법원 상고심 기각 및 연세대 해직(1995) 등으로 점철된 90년대 전반기에 쓰여졌다. 70∼80년대 글과 2000년 이후의 평문만 보면 꼭 ‘마광수 표’ 글로 읽히는 건 아니다. 시간강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대학교수가 되는 길’)와 지식인의 이기적 사고방식(‘지식인’)을 비판한 70년대 글에선 패기 넘치는 젊은 교수의 ‘지식인론’을, 미래걱정 말고 현재의 본능을 따르라(‘내일보다는 지금에 충실해라’)고 충고하는 2005년의 글에선 차라리 노(老)학자의 ‘인생론’을 접하는 듯하다.‘즐거운 사라’ 이전 문단에서 독특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기 앞서의 마광수와 ‘즐거운 사라’ 이후 스스로 자기검열을 시작한 마광수는 ‘즐거운 사라’를 겪으며 전투성과 정치성을 극대화하던 시절의 마광수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국 사회가 비난하면서도 그에게 기대했던 글, 사회의 허위의식과 이중적 태도를 비웃으며 삐딱한 시선으로 온갖 금기와 한판 붙겠다는 전투적 태도는 90년대 전반기 글에 온통 집중돼 있다. “민중들은 점점 더 야해져만 가는데 민중 위에 군림하며 민중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가는 문화적 기득권자들은 점점 더 안 야해져만 가고 있다.”면서 ‘사라’의 투옥에 분노하며 쓴 글은 빨간색 잉크로 특별히 강조해 찍었다.“정부나 고급지식인들은 다른 것은 다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유독 성문제에 있어서만은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주장한다.”거나 “보직교수를 완전히 없애라. 총장, 학장을 제외한 보직은 직원이 맡으면 된다.”며 기득권·정부와 지식인·대학을 향해 퍼부은 겁 없는 비판은 모두 이때 쓰였다. 지금의 마광수는 어떤가. 여전히 야한가. 그는 자신의 야함을 ‘들 야’(野)로 풀이한다.‘최고로 아름답다’는 뜻인 동시에 ‘성격이 화통하다’는 뜻이라고 말한다.‘천박하다’ ‘기품 없다’는 세간의 해석을 거부하고 ‘본능에 솔직하다’는 의미로 쓴다. 시대가 마광수를 물어뜯던 그때, 그에게 야함은 ‘야성’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야성이 펄펄 살아 숨쉴 때 마광수와 그의 글은 정말 야했다. 2000년 이후의 글에서, 마광수의 글은 얌전해졌다.“자꾸 걸리니까 스스로 검열한다.”는 고백처럼 심한 우울증을 앓은 마광수는 ‘맘가는 대로 쓰고 싶은 본능’, 곧 야성을 죽였다. 마광수의 비극은 그의 시대가 늘 그의 글보다 야했다는 데 있다. 필화사건으로 떠들썩하던 90년대는 ‘도덕’이란 잣대로 마광수의 야함을 범죄시했다. 시대의 음험함은 마광수의 야함보다 훨씬 야비하게 야했다. 세월이 흐른 지금, 시대는 마광수의 언어가 야하지 않을 만큼 또 야해졌다. 지난해 그가 제자와 독자의 글을 도용한 시를 발표했을 때, 그의 야성은 또 한번 죽었고, 그의 야성에 열광하던 사람들은 실망했다. 조만간 그는 ‘즐거운 사라’보다 훨씬 야한 소설 ‘발랄한 라라’를 내놓을 거라 한다.‘사라’가 두들겨 맞으면서 꺾인 마광수의 야성을 ‘라라’는 되살릴 수 있을까.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징역4년 ‘석궁테러’ 김명호씨 옥중 단식20일째… 병원이송

    판사에게 석궁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김명호(50) 전 성균관대 교수가 사법당국에 대한 불신을 이유로 단식투쟁을 벌이다 병원에 실려갔다. 23일 김 전 교수의 가족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치소에 수감중인 김씨는 지난 4일부터 구치소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을 거부한 채 20일째 단식투쟁을 벌이다 이날 오전 강남구 도곡동 영동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가족들에게 “재판부와 검찰 모두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의 부당함이 밝혀질 때까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와이브로 기술 해외 유출 시도 연구원에 징역3년 이례적 중형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우리나라의 와이브로(WiBro)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던 전직 연구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경춘)는 국내 IT업체인 포스데이타가 개발한 와이브로 관련 핵심기술을 유출해 미국기업에 팔아 넘기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모(39·전 연구원)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씨와 공모한 4명에게도 징역 1년6월∼2년6월에 집행유예 3∼4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120∼16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 등의 범행은 회사 내부 조직개편 및 인사에 불만을 품고 포스데이타에서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을 빼내 유출하려 한 것으로,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원천기술로, 기술적 가치가 큰 데다 영업비밀 중에서 핵심기술도 포함돼 있어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역사적 무죄 판결 믿는다”

    ‘인혁당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 등 징역형이 내려졌던 14명에 대한 재심 첫 공판이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유신정권 하에서 대통령긴급조치위반 등으로 무기징역 및 징역 20년이 선고된 전창일씨 등 14명에 대한 재심 청구를 지난달 받아들여 이날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사형 또는 옥살이를 했던 피고인들은 모두 25명으로 그 중 사형이 선고됐던 8명은 올 1월 재심에서 33년 만에 무죄가 선고됐고, 징역형을 받은 나머지 3명은 아직 재심 개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피고인석에 14명 중 전씨 등 8명은 지금까지 생존해 직접 피고인으로 출석했지만 나머지 6명은 모두 세상을 떠나 부인과 동생이 피고인석을 채웠다. 변호인은 “‘인혁당 사건’은 대표적 공안사건으로 법원이 이미 사형이 선고됐던 8명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과거에 대해 정리를 한 만큼,5∼8년의 옥살이를 했던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씨도 모두진술에서 “기억하기도 소름끼치는 33년전”이라며 당시를 회고하면서 “이미 8명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난 만큼 이번에도 역사적인 명 판결이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인혁당 사건’은 관련자들이 1974년 북한의 지령을 받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민청학련’을 조종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당시 대법원은 8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고 판결확정 20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다음 공판은 11월13일 오후 2시 검찰 신문부터 진행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석궁테러’ 김명호 前교수 징역 4년

    서울 동부지법 형사2단독 김용호 판사는 15일 재판 과정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명호(50) 전 성균관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주장하며 지난 5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 전 교수는 이날 재판도 불참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재판 과정에 불만을 품고 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귀가하는 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상해를 입힌 점이 인정된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법치주의 최후의 수호자인 사법부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현격히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김 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피해자 박홍우 판사의 옷에 묻은 혈흔과 범행에 사용된 화살 등 증거가 조작됐다는 김 전 교수 측의 의혹제기에 “피해자가 입었던 옷 가운데 셔츠에는 혈흔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특별히 조작됐다고 볼 이유가 없으며 증거로 제출된 화살들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소지했던 적법한 증거”라고 밝혔다. 재판에는 김 전 교수 가족과 민교협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해 재판을 방청했다. 김 전 교수의 가족들은 “전치 2∼3주에 불과한 상해와 1인 시위를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을 과도한 처벌”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문순 관장 수십억 괴자금, 쌍용 비자금? 신씨 상납금?

    박문순 관장 수십억 괴자금, 쌍용 비자금? 신씨 상납금?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성곡미술관 박문순 관장의 집에서 발견된 수십억원의 괴자금 출처와 이 돈이 신씨가 받은 대기업의 미술관 후원금이나 조형물 리베이트 등과 연루돼 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 서부지검은 3일 박 관장을 이례적으로 예고 없이 긴급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당초 동국대 관계자만 소환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관장 소환에 대해 “조형물 리베이트 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40억∼60억원으로 추정되는 괴자금이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쌍용그룹 전 명예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박 관장이 신씨에게 18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선물해줄만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에 착안, 이 뭉칫돈이 신씨와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신씨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돼 검찰에서 확인된 자금은 성곡미술관으로 들어간 기업 후원금 2억 4000여만원과 조형물 알선 대가로 맏은 리베이트 금액 2억 1000만원이다. ●검찰, 김 前명예회장 사면 의혹에 함구 검찰은 변씨가 신씨의 부탁을 받고 김 명예회장의 사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함구했다. 김 명예회장은 2004년 회사 재산 310억원을 빼돌려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포기했으며, 올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사면 때 사면·복권됐다.1심 때 김 명예회장은 변씨의 고교 동기이자 현재 변호인인 김영진 변호사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관장·신씨 ‘2000만원´ 진술 엇갈려 이와 관련해 박 관장은 신씨에게 남편의 사면 대가로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을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씨가 횡령 혐의를 박 관장에게 떠넘기려 하자 박 관장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씨는 “대기업 후원금과 조형물 리베이트를 박 관장에게 전달하고 대가로 1800만원짜리 목걸이와 오피스텔 전세금 2000만원을 받았다.”며 박 관장을 횡령 혐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2000만원은 김 명예회장이 사면되기 한 달전인 올 1월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 관장은 “목걸이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며,2000만원도 리베이트와는 상관없다.”며 횡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현재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스카우트재단 업무를 위해 지난달 유럽으로 출국했다. 검찰은 김 명예회장이 국내에 돌아오는 대로 괴자금 등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위공무원에 버젓이 명퇴수당

    중앙인사위원회가 뇌물수수 등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고위공무원 6명의 명예퇴직수당을 환수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3일 중앙인사위가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7월부터 2005년 12월 사이 명예퇴직한 공무원 중 6명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중앙인사위는 이들에게 지급된 총 4억 4455만원의 명퇴수당을 환수 조치하지 않았다. 이 중 행정자치부 1급 A씨는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 처분을 받았으나 명퇴수당 1억 1362만원을 챙겼다. 뇌물수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국세청 1급 B씨도 명퇴수당 4920만원을 돌려 주지 않았다.또 ▲경찰청 치안감(뇌물수수 징역 10월, 집유 2년) 2865만원 ▲경사(뇌물수수 징역 2년6월, 집유 3년) 6616만원 ▲환경부 5급(뇌물수수 징역 6월, 집유 2년) 9385만원 ▲경북교육청 교장(사기 징역 1년, 집유 2년) 9007만원 등도 환수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중앙인사위는 이들 6명이 재직 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지급한 명퇴수당을 지난해 6월까지 환수해야 했음에도, 방치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면서 “관리·감독 소홀로 명퇴수당 환수 규정을 사실상 사문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색마’ 경계령! 8~38살여성 ‘묻지마’ 성폭행

    “세상에 이런 몹쓸 XX도 있나.사회에 대한 ‘복수’를 한다고 애꿎은 여성을 무차별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3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사회에 대해 쌓인 불만을 아무런 죄도 없는 여성들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일을 자행함으로써 푸는 바람에 경악하게 하고 있다.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창펑(長豊)현에 사는 한 사내는 지난 3년동안 무려 8∼38세의 여성 21명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천하의 몹쓸 짓을 저지르다가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신안만보(新安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5월23일 오후 1시쯤,창펑현의 모 초등학교.마침 수업이 끝난 시간인지라 수십명의 학생이 썰물처럼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아리잠직한 꼬마소녀 샤오훙(小紅·)양도 여느 때처럼 수업을 마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 귀가하고 있었다. 학교 담장을 길게 거의 다 돌아가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원이 나타났다.공원의 숲속에 난 조붓한 오솔길을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한 명의 ‘색마’가 나타났으니….어리고 약하디 약한 그녀는 속절없이 성폭행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발생 후 샤오훙양의 집안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서는 곧바로 창펑현 공안(경찰)국으로 달려가 신고했다.공안국은 고대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을 조사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성폭행사건 현장이 학교와 아주 가까울 뿐 아니라 대로와도 그리 멀지 않았다. 특히 사건 발생 시간도 학생들이 귀가하는 시끌벅적한 때여서 사람들의 왕래가 아주 빈번한 데도 주변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대담하게도 일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아니 이렇게 대담한 X도 있습니까.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걸 보면 아무래도 초범은 아니고 별을 여러개 단 전과자임이 틀림없을 겁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를 총지휘하던 공안국의 한 관계자가 아주 심각하게 말했다.창펑현 공안국은 이에따라 곧바로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를 꾸려 범인 색출에 나섰다. 공안국은 우선 지난 수년동안 창펑현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그 결과 샤오훙사건의 수법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일어난 2건의 초중학교 여학생 성폭행사건과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가 수사를 벌이던 과정 속에서도 지난 6월26∼27일과 7월 13일 3차례에 걸쳐 또다시 성폭행사건이 터져 공안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 주민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렸다.‘특별수사대’는 이번 연쇄 성폭행사건 범인도 범죄 수법 등으로 볼 때 샤오훙양사건과 동일인물임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별수사대’는 샤오훙양 등 피해자들을 불러 정밀 조사해보니 범인은 나이가 20∼40세,키가 보통이며 검은색 상의를 입었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꼈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것으로 윤곽이 잡혔다.‘특별수사대’는 또 범행시간은 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거나 수업을 마치고 나올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수사대’는 이같은 범인의 인적사항을 가지고 색출에 나섰다.그 결과 용의선상에 1997년 강간사건으로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하고 붙잡혀 징역 3년을 살고나온 양(楊·36)모가 떠올랐다. 그는 최근들어 항상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에 외출하며 다른 행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사나이인 것으로 드러났다.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위인이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공안국은 여러가지 사건 정황과 용의자 양의 인적사항,행적 등을 종합 조사해보니 양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공안국은 고대 ‘특별수사대’ 대원 20여명을 동원,양의 집을 포위한 뒤 덮쳤다.그때 한창 낮잠을 자던 그는 제대로 반항도 해보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공안국 조사결과 범인 양은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8∼38세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96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징역 3년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범죄 동기에 대해 “양이 지난 97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3년간 복역했는데,이때부터 ‘사회’에 대해 복수심으로 불타온 것이 이같은 엄청난 몹쓸 짓을 저지른 주요 원인이 된 것같다.”며 범행동기의 사소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70대 할아버지가 아들에 매를 맞는 속사정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70대 중반의 할아버지가 매일 아들에게 매를 맞는 까닭은?” 중국 대륙에 70대 노인이 아들이 마구 때리는 폭행을 더이상 피할 길이 없자 차라리 감옥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나서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통에 주변 사람들이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황당한’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베이징(北京)시 핑구(平谷)구 뤄잉(羅營)진에 사는 탕(唐·75)모 노인.그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형(질환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감옥외 집행형)을 받고 생활하던 중 아들이 시도때도 없이 때리는 매를 견디지 못해 감옥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고 나서는 바람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0일 보도했다. 탕 노인이 아들에 매를 맞고도 꼼짝하지 못하는 사연은 이렇다.지금부터 3년여전인 지난 2004년 4월28일,탕 노인은 집에서 별로 할일 없는 까닭에 오랜만에 마을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고 있었다.이때 마침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같은 동네에 사는 팡팡(芳芳·12·여)양을 만났다. 아리잠직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갑자기 치솟는 춘정을 이기지 못한 그는 팡팡양에게 할 얘기가 있다며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아무 것도 모르고 뒤따라갔던 그녀는 육허기에 진 종자의 무지막지한 힘에 밀려 그만 성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다.못된 일을 당한 그녀가 힘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본 어머니는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자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말았다. 이에 화가 꼭뒤까지 치민 팡팡양의 어머니는 즉각 핑구구 공안(경찰)당국에 고소했다.곧바로 체포된 탕은 핑구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하지만 핑구법원은 그의 지병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감옥외 집행을 받고 집에서 생활했다. 집으로 돌아오자 집안에 냉기가 돌았다.그의 큰 아들이 자신의 체면이 깎였다며 틈 날때마다 몽둥이나 벽돌 등으로 마구 때렸다.더욱이 이웃 주민들도 그의 행위에 손가락질을 하는 바람에 감히 집밖 출입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아들로부터 매를 맞는 것도 하루이틀이지,매번 맞을 수만 없었다.더이상 참지 못한 탕노인은 할 수 없이 감옥으로 보내달라며 사법사무소의 문을 두드렸다. 사법사무소 왕쯔창(王志强) 사무장은 탕 노인의 큰 아들에게 “비록 당신의 아버지가 몹쓸 짓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라며 “특히 범죄자도 인간으로서 누릴 권리가 있는 만큼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든 폭력을 휘둘러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이에 큰 아들은 “잘 알았다.”며 “앞으로 아버지에게 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기부가 사회봉사?…형평성 논란

    기부가 사회봉사?…형평성 논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사건은 현대차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1년 6개월 만에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가벼운 처벌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사법부의 재벌 봐주기’란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법원은 정 회장에 대해 “준법경영 주제 강연 및 기고, 사회공헌약속 이행”이라는 비교적 손쉬운 사회봉사명령을 내려 일반 형사 피고인들과의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일반 형사피고인들의 경우 장애인 보호시설 등에서 수십시간에서 수백시간씩 몸으로 때우는 사회봉사명령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 회장의 경우 사실상 돈으로 대신하는 ‘기부 봉사’를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보다 훨씬 적은 219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렸다가 1심에서 징역 4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과의 형평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해명성 발언을 쏟아냈다.“재판부가 재벌에 대해서만 집행유예를 내린다고 비난 여론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는 이번 판결의 정당성을 확신한다.” “비난 여론이 있다면 내가 다 책임질 것이다.” “경제범죄에 있어 피고인의 사재출연을 통한 사회공헌을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사실로 참작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회공헌이 ‘범행 후의 정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무리한 해석이다. 출연을 약속한 사재의 규모에 비춰 볼 때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사유 중 하나로 참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등이었다. 재판부의 이런 판단은 기업인에 대한 구속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기업인에게는 실형 선고보다 금전적 징벌이 더 효과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재벌에게는 여전히 통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준 셈이 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의 정미화 변호사는 “(법원에)원칙이 없다. 지난해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에 대해선 항소심 법원이 ‘1심의 고유한 양형에 관한 판단에 대해 항소심 법원이 특별한 사정 변경 없이 변경할 수 없다.’면서 집행유예 판결을 유지해놓고 이번에는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항소심 법원이 특별한 사정 변경 없이 변경했다.”면서 “어떤 법리에 의한 것인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정 회장이 재벌 총수로서 사회에 공헌한 것은 사회적 책임에 따른 것일 뿐 개인의 금전 범죄에 대한 양형사유로 볼 수 없다.”면서 “전형적인 ‘유전무죄’ 판결이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회사 돈 286억원을 횡령하고 2838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2005년 11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 역시 1심 판결을 유지해 확정됐다.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은 1심 선고일 다음날 고등법원 부장판사들과의 만찬 행사에서 화이트 칼라 범죄의 엄단을 강조했었다. 박 회장에 이어 정 회장에 대해서도 법원이 관대한 판결을 내려 ‘유전무죄’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주민초본 10만여건 부정발급

    서울시 3개구청에서 3개월 동안 무려 10만 6000여건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형사처분이나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포상을 받거나 비위 공무원이 받은 명예퇴직수당이 제대로 환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지난해 9월부터 한달 동안 실시한 행정자치부에 대한 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3개 자치구를 시범 감사한 결과 이들 구청이 관할하는 51개 동사무소에서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채권추심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초본 10만 7813건을 부정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개 신용정보회사가 일반인 611명의 의뢰를 받아 발급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금융감독위원장에게 위법한 채권추심활동을 하는 신용정보업체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기준에서 벗어난 포상도 적발됐다. 행자부의 A국장은 사립대학교 교련교관으로 근무한 기간까지 공무원 재직기간에 합산해 퇴직 군무원 9명을 보국훈장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전남 나주시와 해남군은 재직중 징계 등을 받으면 사면되거나 일정기간 동안 포상 추천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어기고 직원 3명을 추천해 포상을 받게 했다. 또 명예퇴직수당을 받은 자가 재직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수당을 환수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2003년 10월 명예퇴직한 경북 B군청 직원은 재직중에 뇌물수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는데도 해당 군청은 이 직원에게 지급한 1700여만원의 명퇴수당을 환수하지 않았다. 행자부가 기초자치단체에 교부하는 보통교부세의 산정과 배분도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2개 지자체에 총 365억여원이 과다 교부됐고 99개 지자체에는 359억여원이 적게 교부됐다. 한편 도서관법상 공립 공공도서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하도록 되어 있지만 경기도 관내 67개 공공도서관 중 55개 도서관장은 사서직이 아닌 행정직 가운데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자체장들 드라마세트장 희비

    지자체장들 드라마세트장 희비

    ‘드라마세트장이 단체장의 명줄을 좌지우지(?)한다.’ 2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황일봉 구청장이 지난달 31일 개발제한구역에 무허가로 드라마·영화센터를 지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형을 선고받고 업무가 정지됐다. 항소했지만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구청장직을 잃는다. 광주지법은 불법으로 드라마세트장을 짓도록 지시한 황 구청장에게 직권남용죄 등을 적용,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구청장은 16억여원으로 2004년 남구 옛 대촌동초등학교에 ‘개발제한구역내 건축불가’라는 보고를 무시하고 광주 드라마·영화센터를 세운 혐의다. 그러나 이 건물은 이듬해 3월 화재로 타버렸고 지난달 1억 5000만원을 들여 효사랑 영상센터로 다시 문을 열었다. 앞서 신정훈 전남 나주시장도 불법 세트장으로 곤욕을 치렀다. 광주지법은 5월30일 무허가로 드라마 ‘주몽’ 세트장을 지은 혐의로 기소된 신 시장에게 산지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시장직은 유지됐지만 선고가 있기까지 검찰조사 등으로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신 시장은 80억원으로 2005년 10월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영산강변 13만㎡에 사전허가(전남도)를 받지 않고 궁궐과 가옥 등 세트장을 지어 산림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는 ‘해신’ 드라마세트장을 유치해 대박을 터트렸다. 드라마 인기가 치솟던 2005년 완도군에는 전국에서 5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군수는 수백억원대 직접수입과 천문학적인 간접수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텃밭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했다. 예산 50억원을 들여 지은 군외면 볼목리의 신라방과 완도읍 대신리 소세포항의 청해포구에는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드라마 촬영장과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이후 완도군은 해신 세트장과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연계한 ‘건강의 섬, 완도’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한국소비자포럼이 선정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뽑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말 ‘뛰는 X 위에 나는 X’이 있기는 있네”

    중국 대륙에 한 사내가 돈만 밝히는 탐관오리를 완벽하게 속여넘겨 수억원의 뜯어냈다가 덜미를 잡히자,주변 사람들은 ‘뛰는 X 위에 나는 X’이 있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뛰는 X 위에 나는 X’으로 불리는 장본인은 중국 중서부 충칭(重慶)시 장베이(江北)구에 살고 있는 자오커밍(趙克明).훤칠한 키에 날카로운 눈매,팔초한 얼굴 모습인 그는 뛰어난 언변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농락한 뒤 돈을 뜯어내는 ‘고등 사기꾼’으로 알려져 있다. 자오는 지난 7월 중순 좌천돼 원직 복귀를 노리는 ‘탐관오리’에게 접근,베이징(北京)의 고관을 잘 알고 있는데,약간의 돈을 쓰면 당신의 희망대로 원직에 복귀할 수 있다고 유혹해 거액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2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자오에게 걸려든 ‘탐관오리’의 주인공은 고급 공무원 출신의 *즈푸(傳志福).일찍이 충칭시 무륭(武隆)현 현장을 지낸 *은 지난 2001년 5월 현장 재직 시절 여러명의 사상자가 생긴 대형 붕괴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그 책임을 지고 좌천됐다. 그는 원직 복귀를 위해 관계 요로에 압력을 넣고 돈도 쓰며 안간힘을 썼으나 원직 복귀는 커녕 오히려 더 한직으로 밀려났다.이에 굴하지 않고 절치부심하던 *은 자신의 직위를 최대한 이용,돈을 긁어모았다.2004년부터 2006년 4월까지 2년여 기간동안 관내 기업·자영업자 등으로부터 모두 400만 위안(약 4억 8000만원)을 뜯어내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어느 정도 돈을 모은 그는 원직 복귀를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갔다.우선 자신의 원직 복귀를 위해 중간에 다리를 놔줄 사람을 찾았다.이때 소개받은 위인이 바로 자오이다.자오는 이때 자신은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중국 공산당 권부의 중심)의 사람들을 잘 알고 있는데,이들에게 얼마간의 돈을 쓰면 현장 자리쯤은 그리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고 떠벌렸다. 이에 구미가 동한 *은 그에게 우선 선수금조로 10만 위안(약 1200만원)을 건넸다.이때부터 자오는 이리저리 돈을 쓸데가 많다며 계속 돈을 요구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줄 모른다고 하던가.*은 자오의 ‘달콤한’ 말에 속아 한푼두푼 갖다바치다 보니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얼추 200만 위안(약 2억 4000만원) 이상 뜯긴 것으로 생각됐다. 이같은 거액을 갖다바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자 *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가 수상쩍었다.아는 사람들을 총동원해 그의 뒷조사를 해본 결과 자오는 완전한 사기꾼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법.그 돈을 돌려받을 수가 없었다.* 자신도 재직시설 비리가 들통나는 바람에 오히려 싸늘한 철창 속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충칭시법원은 지난 20일 *에게 무기징역을,자오에게는 징역 14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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