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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태수씨 항소심 3년6개월 선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심상철)는 5일 강릉 영동대학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해외로 도피한 정태수(85) 전 한보그룹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 전 회장이 횡령을 비롯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증거에 의하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1심에서 무죄 판단한 혐의 중 2004년 9월 실습생 숙소를 위한 기숙사비 명목으로 지급된 임대차보증금 명목의 2억 6500만원에 대해 추가로 유죄가 선고됐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법 “한청은 이적단체”

    검찰이 기소한 지 7년 4개월 만에 재야 청년운동 단체 41곳이 모여 결성한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가 이적단체라는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청 의장 전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및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사무처장 정모씨와 조국통일위원장 이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유 3년 및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북한은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이며 동시에 반국가단체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국보법의 규범력이 아직 살아있다.”면서 “북한의 통일노선과 그 궤를 같이하는 한청은 북한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 적어도 이에 동조하는 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이적단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어느 단체가 겉으로는 강령·규약 등에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동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그 단체의 실제 활동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면 이적단체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민청학련 45명 재심 청구

    이해찬 전 국무총리, 유인태·장영달 전 민주당 의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철 전 철도공사 사장 등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고자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30일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민청학련 소속 대학생으로 지목돼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았던 이 전 총리 등 45명은 “인혁당의 재심 무죄 판결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통해 민청학련 수사 당시의 고문과 공판기록 조작 등이 드러났다.”며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재심 개시 결정에 앞서 검찰은 “증거에 따라 재판부의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는 의견을 냈다. 재심 청구인에는 일본 ‘주간현대’ 기자로 한국을 방문해 이철 전 사장 등을 취재하고 약간의 사례비를 건넨 것이 ‘좌익자금’으로 조작돼 구속됐던 다치가와 마사키도 포함됐다. 민청학련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무기징역을 받았다가 90년 12월에 사망한 김병곤씨를 대신해서 부인 박문숙씨가 참여했다. 이들이 청구한 17건의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 형사4부(부장 윤재윤), 형사9부(부장 고의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에 각각 배당됐고 해당 재판부는 관련 기록을 검토해 재심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청학련 사건이란 1974년 4월 당시 정부가 유신 반대 집회를 준비하던 민청학련 소속 대학생 등 180명을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특히 민청학련 배후로 인혁당재건위를 지목했고 도예종 등 인혁당 소속 8명에게는 사형을, 민청학련 대학생에게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했다. 인혁당 사건은 2007년 1월 재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피고인의 수사 기록이 장기간 구금된 상태에서 중앙정보부의 고문과 구타 등을 통해 작성돼 증거 능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박철언씨 돈 178억 횡령 여교수 4년6개월 징역형

    박철언 전 장관의 돈 17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수도권 모 대학 여교수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김대성 부장판사)는 22일 박 전 장관이 맡긴 돈 178억 4900만원을 통장을 위·변조한 뒤 인출해 사문서위조와 특가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H대학 교수 강모(47·여) 피고인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강 피고인의 건강이 수감생활을 하기에 곤란하다고 판단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터폴」에 등장한 국제 금고털이

    「인터폴」에 등장한 국제 금고털이

    송창환(宋昌桓)(55)하면 고참수사관들사이에선 금고털이 전문절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전과4범. 동료들의 대량학살로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군파(赤軍派) 학생들의 소행으로 추측되던 일본의 은행금고털이가 바로 그 송의 원정범행이라고 전해져 일경은 물론 우리 경찰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일경은 송의 여죄를 추궁하기 위해「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한국경찰에 수사협조의뢰까지 해 왔는데 현대판「루팡」의 해외원정털이를 추척해보면-. 송이 최근 일본에 밀항한 것은 71년 2월. 그후 송은 일본경찰에서 자백한 털이만도「효고」현에 있는「히메지」시 사회보험사무소,「아카시」시의「도요쿠니」산업동해안도시의 사무실에서 60만여「엔」(일화)을 털었다는 것. 송이 일경에 검거된 것은 지난해 10월 31일. 「지바현」「이치가와시」에 있는 농업협동조합에 침입, 금고털이를 하려다 경비원에게 들켜 달아나다 강도상해 현행범으로 잡힌 것이다. 송이 일본을 드나든 것은 이번으로 3번째. 52년에 외항선을 타고갔던 40일동안을 비롯해서 64년「도쿄 올림픽」때, 71년 2월 등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치안국의 전과조회 결과 6·25직후에는 서울 모 물산회사에 근무한 일이 있고 그후 70년도까지 모섬유회사 기계공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금고털이로 징역1년6월, 징역2년 등 4차례의 교도소 신세를 진 것으로 밝혀졌다. 송은「이노우에」·「가네요시」등 일본이름을 가지고 행세를 해왔으며, 주로「도쿄」에서 간이여관 고용원, 술집접대부와 동거생활을 하며 전전했다. 또 송은 작년 5월「오사카」형사대의 검문을 받고 외인등록증이 없어 밀입국혐의를 받아 30만「엔」의 보증금을 내고 가석방된 일까지 있었다. 가족은 판잣집서 끼니 걱정 일본경찰은 63년 12월 19일「고베」시「후지」은행「효고」지점의 7백60만「엔」금고털이 사건, 64년 4월「고베」시「쿄와」은행「효고」지점의 9백만「엔」 도난사건, 그해 11월「니시미야」시「야마토」은행 「니시미야」지점의 7백52만「엔」털이사건 등도 송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경찰은 송의 여죄를 가려내기 위해 지난 1월말「효고」경찰 수사1과「이치마루」경부「야노」경부 등을 한국으로 보냈으며, 치안국 금고털이 전담의 협조를 얻어 송의 범행수법 공범관계 송금여부 등을 캐고 있다. 송은 젊었을 때부터 여자를 좋아해 첩살림까지 한「플레이·보이」였다는 것. 송은 일본경찰에서 턴 돈의 행방을 추궁 받았을 때 사업자금으로 쓰기 위해 처에게 보냈다고 자백했다는 것. 그러나 서울 성북구 송의 집은 싯가 10만원짜리의 방 2개가 있는 판잣집이었고 4식구는 겨우 끼니를 연명해 가고있는 처지였다. 또 송이 작년 2월 일본원정 때는 부산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자금이 달린다며 1만~3만원씩 60만원씩을 이웃으로부터 빌어갔다는 것이다. 송은 작년 6월 일본에서 편지 한통을 보냈으며 그해 10월에 온 두번째 편지에는『11월중순에는 돌아간다. 돈을 벌어 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써 보내왔다고 한다. [선데이서울 72년 3월 26일호 제5권 13호 통권 제 181호]
  •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기고] 국회,비밀보호법 협상 통해 대안 찾아야/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한 비밀의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비밀보호법’)의 처리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정부는 공공기관의 비밀을 효율적으로 보호·관리하고,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비밀보호법을 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일부에서는 비밀보호법이 제정되면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런데,현재 제정 필요성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비밀보호법은 이명박 정부에서 새롭게 제안된 것이 아니다.이 법은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2007년 4월 국회에 제출돼 법안심사소위에서 축조심사까지 진행되다가,17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률과 동일한 내용이다.정권이 바뀐다고 하여 비밀보호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한 찬반이 변경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한심스러운 일이다. 첫째,비밀보호법이 전통적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을 넘어 비밀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쟁점중의 하나이다.비밀의 범위가 확대되면 국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거웠던 한·미 자유무역협정,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등과 관련한 정보가 통상 분야 비밀로 분류돼 30년간 동안 베일에 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밀보호법안에서 비밀의 범위에 포함하고 있는 통상관련사항이라 함은 당연히 국민에게 공개하여야 할 협상과정 및 협상의 결과가 아니라,국가간 협상에 있어서 대한민국 정부가 상대 국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협상전략 등에 관한 사항만을 말한다.이는 현재도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각 부처에서 비밀로 지정하고 있다.따라서,국민의 알 권리가 제약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본다. 둘째,국정원이 비밀이 분실·누설된 경위를 조사할 수 있고,경위 조사과정에서 범죄혐의를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하는 규정이다.이 규정은 1994년 국가안전기획부법을 개정하면서 안전기획부의 직무범위에서 ‘각급기관에 대한 보안감사’를 폐지했던 것을 사실상 부활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한다.그러나,국정원장은 공공기관의 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경위조사를 할 수 있기에 그런 우려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셋째,비밀을 탐지하거나 수집한 자에게 7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이 있다.관련 법령의 입법례를 비교해 보면,군사기밀보호법에선 탐지·수집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서도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이런 유사한 입법례에 비춰 보아 과도한 형량이라는 지적은 타당성이 적다고 본다. 이제 공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넘어가 있다.국민의 알권리 보호와 비밀보호·관리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비밀보호에 관한 내용은 더 이상 현행 대통령령인 보안업무규정이 아니라,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건설적 토론을 거친 후 제정하는 법률로 정해야 할 것이다.국회는 비밀보호법안을 검토하면서 과연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알권리 보호 등 관련 이익을 조화롭게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해 이 법안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조속히 제정하는 것이 국가의 이익 및 국민의 알 권리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비밀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나 경위조사 등을 통한 정보기관의 권력 비대화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국회는 정부에서 제출된 비밀보호법안의 심사를 거부할 게 아니라,국정원의 비밀관리 활동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게 하는 등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게 부여받은 국회의 신성한 임무라고 할 것이다. 김성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법제처 법제관
  • 中 “부패척결 총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부패척결과 빈곤층 지원 확대를 2009년의 ‘화두’로 내세웠다. 개혁·개방 30년의 성과가 부패공직자들에게만 돌아간다는 비난여론의 확산과 경기침체로 인한 농민공(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농민)들의 본격적인 귀향으로 농촌 빈곤층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년간 부패공직자 15만명 적발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6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도에는 청렴한 당풍 건설과 반부패 작업을 더욱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중기위 서기를 겸하고 있는 허궈창(賀國强) 정치국 상무위원은 “역사를 거울삼아 일군의 독직 타락분자를 색출하는 데 한치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지시했다. 중국 정부와 공산당이 이처럼 내년도 정책과제로 부패척결을 최우선 순위에 둔 것은 공직부패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정도로 만연해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부패혐의로 적발된 공직자는 15만 1000명으로 이 가운데 현(우리의 시·군에 해당) 지사급 이상 고위간부만 4960명에 이른다.이들로부터 몰수한 돈은 무려 60억 9000만위안(약 1조 2180억원).류즈화(劉志華)전 베이징 부시장,천퉁하이(陳同海) 국영 시노펙 전 회장 등 고위간부들도 적지 않다. 정부(情婦)와의 애정행각이 드러난 류 전 부시장은 700만위안(약 14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고 천 전 회장은 3억위안 규모의 비리에 연루돼 직위가 박탈됐다.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먀오옌리(苗元禮) 전 부시장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부시장으로 재직하면서 3년간 광산업자 등으로부터 매월 10만위안(약 2000만원) 이상을 받은 혐의로 최근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 중국 언론에는 연일 비위공직자들의 혐의 내용이 잇따라 폭로되는 등 공직부패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농촌 빈곤층 지원 3배로 확대 부패척결 활동과 함께 제시된 내년도 과제는 빈곤층 지원이다.특히 농촌의 절대빈곤층 해소가 목표다. 현재 중국 농촌 빈곤층은 연소득 786위안(약 15만원)에 불과한 ‘절대 빈곤층’과 1067위안(약 21만원)을 버는 ‘상대 빈곤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대 빈곤층까지 내년부터는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대상 인원은 4320만명으로 전체 농촌 인구의 4.6%에 이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올해 지원액 167억위안의 3배 이상이 농촌 빈곤층 지원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농촌 주민들의 소득수준을 올해의 두 배로 끌어올린다는 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중국인민대학 농업 및 농촌발전학원의 왕산구이(汪三貴) 교수는 “빈곤층 지원 기준을 높임으로써 빈곤층 해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후에도 국가의 능력에 맞춰 이를 상향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stinger@seoul.co.kr
  • 집유기간 또 성폭행 시도 40대 징역 4년·이후 5년 신상 공개

    성폭행 혐의로 집행유예 중이던 40대가 또 다시 성폭행 범죄를 기도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그의 신상정보도 형집행 완료 이후 5년간 공개된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곽병훈 부장판사)는 김모(40)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4년형을 선고하고,김씨의 신상정보를 5년간 경찰에 등록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월 울산에서 차를 태워 주면서 알게 된 여중생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앞서 김씨는 지난해 광주지법에서 같은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울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0억 챙긴 보좌관 4년형

    서울 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장진훈)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이권제공 등의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박모(40)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004년 4월부터 3년간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한 박씨는 보좌관 직위를 이용해 각종 이권을 쉽게 줄 수 있는 것처럼 주변 사람을 속여 돈을 받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11년 전 IMF가 울고 간다는 최악의 불황기다.경기 불황기에 일터는 무자비한 정글이 된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20&30 직장인들은 모두 자기만의 ‘불황기 생존 비법’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아픈 직장 상사에게 전복죽을 공수해 아부를 하는 신입사원도 있고,선배의 실수를 틈타 고객을 모두 자기 차지로 만든 몰인정한 후배도 있었다.불황을 헤쳐가는 20&30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 건설사 홍보팀에서 대리로 일하는 윤모(33)씨는 최근 솔솔 흘러나오는 인원 감축설에 좌불안석이었다.워낙 건설업계 경기가 안좋다 보니 대형 건설사도 부도설이 나도는 판이다.핵심 부서가 아닌 홍보팀에 있다 보니 불안함은 더했다. ● 주변사람 총동원해 직장 상사 공략 그러다 두 달 전,윤씨는 인사부장 김모(44)씨가 옆 아파트로 이사 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그 다음날 윤씨는 인사부장과 출근 시간을 맞추려 근처를 서성거리다 결국 부장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하게 됐다.그러길 3일째.부장이 “지하철 타고 다니기 힘드니 카풀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이거다 싶어 매일 아침 인사부장의 집 앞에 가서 차를 닦아 놓고 따뜻한 캔커피나 두유를 준비했다.인사부장은 그런 윤씨가 착실하다며 예쁘게 봐주기 시작했다.윤씨의 이런 행동은 사내에도 소문이 났고,회사 동료들은 입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씨는 개의치 않는다.“저도 새벽부터 차닦는 거 힘들어요.그래도 잘리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사회생활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모(30)씨는 벌써부터 들려오는 구조조정 얘기에 걱정이 태산이었다.회사 특성상 80명쯤 되는 직원의 80% 이상이 경력직인데,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경험이 없는 신입부터 잘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윤씨가 선택한 생존 비법은 ‘주변 사람 동원해 상사에게 아부하기’.윤씨는 얼마 전부터 포항에서 감나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에게 감을 보내달라고 해 회사에 출근하면 감을 예쁘게 잘라 팀장 책상에 놓아두고 있다.또 11월26일 팀장의 생일에는 제빵사로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해 특제 케이크를 만들어 회사로 배달시키기도 했다. 물론 윤씨가 아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출퇴근길에 영어회화책을 보는 등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노력하고 있다.“요즘 직장인에게 자기계발은 기본이죠.거기에다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기업 사장 비서실에서 일하는 조모(31)씨는 요즘 바빠서 친구를 만날 틈도 없다.본의 아니게 평일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주말에는 대학 때도 안했던 영어 과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경기 탓에 대기업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최근 회사에 나도는 감원 괴담에 비서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씨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지난주 있었던 사장 집들이에 조씨는 먼저 나서 음식 만드는 걸 돕겠다며 사장 집을 찾아갔고 장보랴,전 부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몇 주 전 주말에는 비서실장의 초등학생 딸이 영어발표회 준비로 바쁘다는 얘기를 듣고 실장 집에 가서 영어 과외교사 노릇도 했다.“집에서는 속도 모르고 다 큰 처녀가 왜 늦게 다니냐고 뭐라고 하고,친구들은 일에 미쳤냐며 절 멀리 하더라고요.그래도 골드 미스 자존심 유지하려면 이 정도 자괴감과 부끄러움은 감수해야죠.” ●‘너 죽고 나 살자’ 동료 깎아내리기 식품업계 한 대기업의 4년차 대리 허모(32)씨는 ‘골목대장’ 스타일이다.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해 후배들과 점심 식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나이트클럽도 같이 갈 정도로 친하다.허씨보다 9개월 먼저 입사한 대리 문모(33)씨는 허씨와 정반대다.일찍 결혼해 백일 된 딸이 있는 문씨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다.좀처럼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항상 ‘칼퇴근’이다.문씨는 인기가 많은 허씨를 항상 견제했다. 그러던 어느날,부장이 허씨에게 지방 공장 수량을 잘못 보고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보고서의 최종 점검은 선배인 문씨가 하도록 돼있는데,부장이 하도 길길이 뛰어 말대꾸를 하지 못했다.돌아와서 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보고서에는 분명 제대로 된 수치가 있었다.낙담하는 허씨에게 문씨는 그날 술을 사주며 위로를 했다. 일주일 뒤,허씨는 후배 이모(29)씨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그날 부장이 그 보고서 누가 작성했냐고 물었을 때 문대리님이 ‘허대리’라고 말했어요.그런데 그 보고서,문대리님이 작성하신 거잖아요.”허씨는 “아무리 가정이 있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뒤집어 씌울 수가 있나요.”라며 허탈해했다. 굴지의 생명보험 회사에 다니는 정모(33)씨는 최근 5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해 불황기에 유례없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의 실적은 바닥을 기었다.경쟁 보험사에 다니는 정씨의 두 학번 위 선배 강모(36)씨 때문이었다. 정씨와 강씨는 같은 학교,같은 과,같은 동아리 활동에 학군단(ROTC) 활동까지 같이 해 온 사이다.당연히 비슷한 인맥 풀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정씨가 선배나 친구들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할라 치면 “강 선배가 먼저 부탁해서 벌써 들었어.선배니까 어쩔 수 없더라.다음엔 너한테 보험 들어줄게.”라는 얘기가 돌아오기 일쑤였다.정씨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선배인 강씨에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왔다.올해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강씨의 변액보험에 들었던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던 것.강씨의 보험은 그동안 공격적인 해외투자로 수익률이 높아 인기를 끌었지만,불황기에 -40%의 수익률을 기록해 거의 업계 최악이었다.강씨에게 변액보험을 들었다가 반토막이 난 후배가 어느 날 “정 선배 회사로 옮기겠다.”고 찾아왔다.정씨는 쾌재를 불렀다.다음날부터는 강씨의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 “그쪽에서 난 반토막,여기서 메워주겠다.”며 강씨의 고객을 모두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어 버렸다. ●감원에 대처하는 미스 vs 미세스 대응법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감원 1순위는 여성이다.직장 여성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존 비법을 강구하게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감원에 대처하는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의 방법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아직 미혼으로 한 외항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조모(29)씨는 한층 매서워지는 경기 불황이 두렵지만은 않다.불안의 시대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조씨는 이미 터득했다.그 비법은 바로 ‘미모 가꾸기.’조씨가 일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정규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이곳에 근무하는 30여명의 동료 승무원들은 모두 경력직으로 국내 항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여기에 발맞춰 김씨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신을 가꿔 왔다.지난여름 휴가에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1주일이나 되는 여름 휴가에 해외 여행이라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유혹을 뿌리치고 더 예뻐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가을 외모,실력,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 항공사에 당당히 경력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많은 이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지난 4월 아이를 임신한 김모(33)씨.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요즘 임신을 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주위 결혼한 동료들도 김씨를 부러워하며 지금이라도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임신한 여성은 자리 보존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통념을 뒤엎은 김씨의 역발상은 ‘육아휴직 기간 중 해고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하고 있다.“일하면서 임신하는 게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데,오히려 지금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어요.출산휴가도 가고,월급도 받고,거기다 구조조정당할 염려도 없고요.”내년 1월 말 출산 예정인 김씨는 8일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다.주변 남자 사원들은 구조조정 걱정 덜었다며 김씨를 부러워하고,간부들은 김씨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김씨는 당당하다. ● ‘고전적 자기계발법´으로 위기돌파 외국어,자격증 등 ‘고전적 자기계발’은 아직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불황 타개책 중 하나다.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모(36)씨는 요즘 잠이 모자라 죽을 지경이다.사장이 지난 8월 뽑은 대졸 신입사원을 두고 “토익점수는 높은데 회화가 안 되더라.”며 핀잔을 주는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하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한 권으로 얇게 정리된 ‘파워포인트·엑셀 정복하기’ 책을 끼고 살게 됐다.과장이라는 직책상 엑셀 파일을 볼 줄만 알았지 만들어본 적은 없어 거의 ‘엑셀맹(盲)’ 수준이다.영어회화 학원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아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집에서만 공부하는데,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사장에게 어필해 다행이라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다. 보험사 영업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모(39)씨는 지난 7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실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영업계에서 경기 불황은 곧 실적 저하를 뜻하고,실적 저하는 곧 실직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서울 방화동에서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아파트 매매뿐 아니라 대지,임야 거래까지 해서 목돈을 곧잘 쥐는 아버지를 보며 “1년에 몇 건만 해도 지금 내 연봉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유씨는 곧바로 인터넷 강의에 등록해 아침저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유씨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회사는 모른다.공부하는 게 알려져서 시험 붙기도 전에 잘릴까봐 유씨는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한다.“경기 불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주경야독을 하게 됐어요.요즘은 만성 피로가 몸에 늘어붙었네요.”라며 유씨는 씁쓸해했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손길승 前SK회장 SKT명예회장 될듯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명예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손 회장은 2004년 SK사태의 책임을 지고 회장에서 고문으로 물러났었다.SK그룹은 이달 말 정기인사에서 손 전 회장을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SK 관계자는 “그룹의 오늘을 만드는 데 큰 일을 한 원로에 대한 예우와 더불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그동안 쌓은 손 전 회장의 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그룹경영에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인사방안”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손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고 경영 자문이나 고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회장은 1965년 SK 전신인 선경그룹에 입사해 최종현 전 회장 타계 뒤 최태원 SK회장과 함께 그룹의 쌍두마차로 2003년까지 기업경영에 주력했다.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올해 광복절 특사로 최 회장과 함께 사면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네티즌 “판사 탄핵” 거센반발

    10대 지적장애 소녀를 번갈아 성폭행한 친할아버지 등 ‘패륜 일가’에게 인신구속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한 판사에 대해 탄핵을 요구하는 등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청주지법 형사11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지적장애 소녀(16)를 수년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해자의 친할아버지(87), 큰아버지(57), 작은아버지(42)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작은아버지(39)에게는 범행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볍다면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친족 관계의 나이 어린 피해자를 성적 욕구해소의 수단으로 삼은 것은 패륜적 범행”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피고인들이 부모를 대신해 피해자를 키웠고, 피해자의 정신장애 정도에 비춰 앞으로도 이들 피고인의 지속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일부 피고인들이 고령과 지병 등으로 수형생활을 감내하기 어려운 점도 고려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같은 판결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은 포털 다음 아고라에 ‘7년 성폭행에 집행유예라니, 탄핵 ○○○ 판사’라는 제목의 카페를 만들어 서명을 받고 법원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더 직접적인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판결이 있던 날에 만들어진 이 청원 카페에는 사흘만에 43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댓글만 하루 1000개 이상이 올라오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낳고 있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단독]근대사법 첫 형사판결문서 다룬 죄는

    우리나라 근대 사법 최초 형사판결문에서 다룬 죄는 무엇일까. 대법원이 사법 60주년을 맞아 올 12월 펴내는 ‘역사 속의 사법부’(가칭)에 근대 사법 최초 형사판결문을 담는다. 대법원이 최초 판결문부터 현재 판결문까지의 변화를 정리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확보한 한성재판소의 최고(最古) 형사판결문은 ‘판결선고서’를 제목으로 ‘개국 504년 4월 형 제1호’라는 사건번호를 달고 있다.1895년 4월28일 선고된 것이다. 39세의 상인 강모씨가 피고인으로, 검사가 기소한 혐의는 술에 취해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것.1895년 3월16일 저녁 강씨는 주정을 부리다 ‘순검(경찰관)’을 식칼로 찔러 다치게 했다. 요즘으로 치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다. 선고서에서 판사는 피고인의 혐의를 적은 뒤 공소장과 피고인의 진술 등으로 미뤄 혐의가 명백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한다. 당시 판사는 지금 형법에 따르면 법정형이 징역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인 이 죄에 대해 곤장 80대를 선고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과거사 재심 속도낸다

    간첩으로 몰린 납북 어민이 24년 만에 재심 재판에서 검찰의 무죄 구형에 이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전북 군산 개야도 납북어민 서창덕(62)씨는 3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201호 법정에서 간첩의 누명을 벗게 되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월8일 재심을 청구한 지 거의 7개월 만이다. 서씨는 “‘간첩 아버지’로 만들었던 그 법원이 무죄라고 하니, 이제라도 ‘아버지’ 소리를 제대로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법부의 과거사 재판이 지지부진하다는 서울신문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재심을 청구한 지 7개월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검찰의 무죄 구형과 법원의 무죄 선고가 잇따라 이뤄진 과거사 재심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정재규)는 이날 “피고인은 과거 법원의 유죄 판결로 수형생활을 했고 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을 입었다. 새로운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함으로써 그 고통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씨와 방청객들은 “재판부 만세”를 부르며 신속한 무죄 판결을 반겼다. 서씨도 “모든 조작 간첩들이 빨리 무죄 선고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는 열여덟살이던 지난 1967년 5월 황해도 구월봉 앞바다에서 조기를 잡다가 북한 경비정에 피랍된 뒤 124일 만에 귀환했다. 이 일로 그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17년이 지난 84년 5월26일 전주 보안대 소속 수사관 4,5명이 서씨를 연행해 33일간 고문하며 간첩 활동을 자백하라고 강요했다. 한글을 배우지 못한 서씨에게 보안대 요원들은 임의로 만든 자술서에 무인을 찍게 했다. 법원은 자술서만으로 서씨를 간첩으로 인정, 징역 10년을 선고했다.7년간 옥살이를 끝내고 91년 5월 그는 석방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민간인을 수사할 수 없는 전주 보안대가 고문과 협박으로 서씨를 간첩으로 허위 조작했다.”며 재심을 권고했다. 재심이란 확정 판결 후 무죄로 인정할 만한 새 증거 등이 나오면 피고인이 다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로, 법원이 새 증거의 가치를 인정해 개시 결정을 내려야 재판이 시작된다. 서씨는 지난 4월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열흘 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례적으로 “재심 개시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조작 간첩 사건에서 흔히 재심 개시를 반대하던 종전 입장과 사뭇 다른 결정이었다. 재판부도 두 달 만인 6월16일 개시 결정을 내렸고 신속히 재판을 진행했다. 지난 24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재심 사건에서 처음으로 무죄를 구형했다. 검찰은 “24년이 지나 돌이키기 어렵지만, 공인의 대변자인 검사로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05년 조작 간첩으로 첫 무죄를 선고받은 함주명씨 사건(83년)에서는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사법살인’이라 불리는 인혁당 재건위 사건(74년)의 재심에서도 검찰은 구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책임을 피했다.군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재벌 총수는 ‘사면의 달인’

    사면 혜택이 재벌 총수 등에게 집중되고, 사면을 단행하기 전에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형이 확정된 뒤 최단기간에 사면을 받은 사람은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7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가 불과 나흘 뒤인 31일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형기에 비해 가장 빨리 사면 받은 사람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지난 1997년4월17일 대법원 판결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이 확정됐지만,8개월 뒤인 12월22일 특별사면을 받았다. 사면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으로, 두 사람 모두 3차례씩 특별사면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 김승연 회장과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2차례 특별사면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일부 재벌총수 등이 사면 직전에 상고 등을 취하하고 형을 확정받아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95년 8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특별사면이 발표되기 1주일 전에 대법원 상고를 취하했다.2002년 12월에는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상고를 취하한 뒤 9일만에 특별사면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만장일치 배심원의 힘

    국민참여재판에서의 배심원 무죄 평결이 상급심을 거쳐 처음으로 확정됐다. 올해부터 시행된 참여재판을 통해 유죄(일부 유죄 포함)가 확정된 피고인은 17명이 있었지만 무죄가 확정된 피고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은 폭행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참여재판을 받았던 유모(45)씨에 대한 무죄가 최근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9월 한 음식점의 개업식에 들렀다가 시비 끝에 다른 손님인 정모씨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정씨는 입원치료를 받다가 두개골 골절로 인한 심폐정지로 한 달 뒤 숨졌다. 지난 6월 유씨의 신청으로 이뤄진 수원지법 국민참여재판에서 유씨는 “정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지만 때린 적이 없고 방어하는 과정에서 정씨가 넘어졌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의 폭행으로 정씨가 숨졌다.”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배심원 7명은 평의 끝에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냈다. 이에 재판부도 ‘배심원 만장일치’의 판단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인정된다.”고 무죄 판결했다. 참여재판이 적용되지 않는 항소심에서도 유씨의 정당방위가 인정돼 검찰의 항소가 기각됐고, 검찰이 상고하지 않아 결국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 사건은 일반 시민들로 이뤄져 권고적 효력만 있는 배심원의 판단이, 해당 재판은 물론 법률전문가로 이뤄진 상급 법원에서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재판은 지난 2월 대구지법에서 처음으로 열렸으며 9월까지 160여 건이 신청됐다. 이 가운데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사건이 2건 있었다. 인천지법은 배심원단 평결에 따라 지난 3월 술을 마시다 말싸움을 한 친구의 가슴을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43)씨에 대해 무죄로 판결하고 사기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원심을 깨고 모두 유죄로 인정,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춘천지법에서도 지난 6월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을 따르지 않고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모(34)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임씨는 술에 취해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31)씨와 다퉈 때렸을 뿐 돈 4만원은 빼앗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도 이를 받아들여 강도상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평결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한편 이번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우리 국민의 44.7%가 참여재판 제도를 모르고 있고 참여재판 신청률이 8.2%에 불과해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말뿐인 사법부 과거 반성] “팔순 노모 눈 감으시기 전에 간첩 누명 제발 벗고 싶어요”

    ‘나는 형사법정에 서는 날을 학수고대한다.27년 전 고문이 두려워 거짓 자백을 했다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귀를 막았던 법원이지만, 그래도 그곳만이 간첩 누명을 벗겨줄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했는데도 1년 반이나 대답 없는 법원을 지켜보니 자꾸 두려움이 밀려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무죄래요.’라고 말씀 드려야 하는데 혹시 그때 그 법원처럼 또 우리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면 어쩌나 하고.’ 81년 3월7일 새벽 6시 박동운(당시 36세)씨는 안기부 수사관 3명에 끌려 남산 지하실로 갔다. 그들은 6·25 전쟁 때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남파간첩으로 돌아와 간첩 지령을 했다고 자백하라고 했다. 아버지는 얼굴도 모른다고 하자 끔찍한 고문이 시작됐다. 발가벗겨 공중에 매달아 때리고 얼굴에 고춧가루 물을 부어댔다. 실토하지 않으면 어머니와 아내도 똑같은 고문을 받을 것이라 협박했다. 결국 71년 10월 월북해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허위 진술서를 작성했다. 농협 진도군지부 예금계장이 24년간 암약한 간첩이 되는 순간이었다. 어머니 이수례(당시 57세)씨와 동생 근홍(당시 34세)씨, 숙부 경준(당시 48세)씨, 고모부 허현(당시 43세)씨도 그곳에서 박씨와 똑같은 고통을 겪고 법정에 섰다. 박씨 가족은 법원만이 희망이라 믿었다. 첫 재판부터 몸에 남은 상처와 멍 자국을 보여주며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체감정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류로 법대를 두드리며 “안기부에서 시인해 놓고 왜 여기서 부인하느냐.”고 오히려 야단쳤다. 그는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94년 광주교도소 교도관을 통해 ‘재심´이란 절차를 처음 알게 된 뒤 그는 법전을 읽으며 다시 희망을 키웠다.98년 8월15일 18년 만에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월북했다고 인정된 71년 10월3~24일, 그가 남한에 있었다는 증거를 찾아다녔다.10월14일 직장을 대구에서 진도로 옮기며 박씨가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표를 퇴거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안기부의 협박 때문에 법정에서 위증했다.”는 동료들의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4월 새로운 증언과 증거를 첨부해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해 10월 국가정보원(옛 안기부) 진실위에서도 안기부가 박씨 가족을 간첩으로 조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원은 오늘까지 묵묵부답이다. 박씨의 기다림이 간절한 것은, 스물여덟에 남편을 잃고 삼형제를 키우다 고문까지 받은 어머니,4년간 옥살이한 뒤 두 아들의 옥바라지까지 한 어머니, 손가락질하는 동네 사람을 피해 절에 숨어 사신 그 여든 네살 노인이, 이제 혼자서 일어설 수도 없을 만큼 쇠약해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서다. “병원에 갈 때마다 어머니는 ‘재판은 어찌 돼가냐?’ 묻는데….” 그는 끝내 목이 멨다.“어머니 가슴에 얹혀져 있는 무거운 돌덩이를 내려놓고 저 세상에 가실 수 있도록 간첩 누명을 풀어주길 부탁한다.” 그는 신속한 재판 진행을 바라며 어머니의 건강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조작간첩’ 이장형 사건 재심 첫 공판

    5공화국 시절 ‘강희철 사건’과 함께 대표적인 조총련 관련 조작간첩사건으로 꼽히는 고(故) 이장형씨 사건의 재심 첫 공판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씨는 1972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조총련 간부로 활동하던 숙부를 만나 북한의 우월성에 대한 교육을 받고, 또 다른 조총련 간부에게 포섭돼 ‘제주도 일원 해안경비상황을 탐지하라’는 지령을 받아 실행에 옮긴 혐의로 1984년 당시 서울형사지법(현 서울중앙지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고등법원, 대법원으로 이어진 항소심은 모두 기각됐고, 이씨는 15년 동안 옥고를 치른 뒤 1998년 8·15 특사로 풀려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공천 뇌물’ 김옥희 징역5년 구형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로 공천해주겠다며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게서 30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씨에게 모두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열린 16일 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의 친인척임을 내세운 범죄를 엄벌해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대해 징역 4년을,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며 전직 공기업 임원 등 3명에게 2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끝나지 않은 日 ‘아사마산장 사건’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972년 2월19일부터 10일간 일본 연합적군파에 의해 일어난 ‘아사마산장 사건’은 일본을 충격과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사건은 전국에 생중계돼 8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사건을 계기로 일본내의 적군파 활동은 종지부를 찍었다. 적군파들은 도피과정에서 조직원 29명 가운데 14명을 조직 이탈을 명분으로 ‘처형’한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당시 연합적군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핵심 간부로 활동,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나가타 히로코(63·여)가 위독하다고 12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앞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사형폐지 기념행사에 나가타의 건강상태가 발표됐다. 나가타는 지난 71년 8월부터 72년 2월 아사마산장사건 때까지 조직원 14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93년 대법원격인 최고재판소에서 살인 및 상해치사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됐다.2차대전 이후 6번째 여성 사형수로 기록됐다. 당시 적군파 16명이 기소돼 나가타와 중앙위위원장 사카구치 히로시(61) 등 2명에게 사형, 나머지에게는 무기·유기 등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나가타는 지난 84년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타는 지난 2001년 ‘빛의 비’, 올해 ‘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의 도정(道程)’ 등 많은 영화에서 모델로 다뤄졌다.또 ‘16명의 표석, 연합적군 패배로부터 17년’,‘옥중으로부터의 편지’ 등 6권의 책을 직접 써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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