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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 후 3년 버틴 유병언 딸 7일 한국 송환

    세월호 참사 후 3년 버틴 유병언 딸 7일 한국 송환

    자진 귀국 피해… 檢수사 비협조적일 듯 차남 혁기씨 행방 묘연·차녀 해외 도피 세월호 참사 발생 뒤 3년 넘게 귀국을 거부해 온 유병언(사망)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51)씨 송환이 최종 결정되면서, 유씨 일가의 비리에 대한 수사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그동안 검찰의 ‘세월호 수사’는 직접적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선원 수사와, 실소유주 일가의 부실경영을 파헤치는 기업 수사 등 두 갈래로 진행돼 왔으나 유병언씨 사망과 유섬나씨의 도피로 기업 수사는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법무부는 2일 “프랑스 당국과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 송환 일정 협의에 착수했다”면서 “6일 유섬나의 신병을 인수받을 경우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법무부는 자국 총리의 인도명령에 대한 유씨의 불복 소송이 최고행정법원인 ‘콩세유데타’에서 각하돼 송환을 위한 절차가 완료됐다고 법무부에 통보한 바 있다. 유씨가 법무부에 신병이 확보되기 전 인권 구제 기관인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할 경우 송환 절차는 다시 중단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까지 제소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유씨는 디자인 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세모그룹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492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고법은 48억원 배임 혐의로 기소된 모래알디자인 대표 하모(6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유섬나씨가 범행을 주도하고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판다는 세모그룹이 만든 스쿠알렌 등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유병언씨 장남 유대균(47)씨가 최대주주다. 다만 유섬나씨가 끝까지 자진 귀국을 피한 만큼 향후 검찰 수사에도 비협조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섬나씨의 변호를 맡은 파트릭 매조뇌브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비극적 사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한 것”이라며 검찰의 유섬나씨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프랑스 내 유섬나씨의 경제 활동과 세월호 경영이 관계가 있다는 증거도 없다”, “한국에는 여전히 사형제도가 존재하며 고문의 위험성도 유효하다”고 말하는 등 검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환 직후 유섬나씨에 대한 수사는 인천지검에서 맡게 된다. 한편 유섬나씨 송환이 결정되면서 아직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다른 가족들에 대한 수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질적 후계자로 알려진 유병언씨 차남 유혁기(45)씨의 경우 세모 계열사의 돈을 무단으로 지급받는 등 6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인천지검은 2014년 5월 유혁기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으나 3년째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 유병언씨 자녀 중에서는 유대균씨가 유일하게 형이 확정됐다. 유씨는 2002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급여 등으로 73억원을 받은 횡령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유병언씨 일가 수사 외에도 청와대와 법무부가 2014년 세월호 수사 당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의무를 다하지 않은 123정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제외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골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실규명을 하다 정부의 방해로 중단됐다”면서 “2기 특조위가 다시 세월호 진실규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세월호 재수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94세에 유죄받은 아우슈비츠 경비병, 결국 쓸쓸한 죽음

    94세에 유죄받은 아우슈비츠 경비병, 결국 쓸쓸한 죽음

    아우슈비츠 강제 집단수용소의 학살을 방조한 혐의로 무려 94세 나이에 '정의의 심판대' 위에 올랐던 라인홀트 한닝(95)이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서구언론은 한닝 변호인의 말을 빌어 그가 지난달 30일 숨졌으며 자세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역사 청산이 얼마나 철저한 지를 보여준 한닝 사건은 사실상 아우슈비츠의 마지막 공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제3 SS 기갑사단 ‘토텐코프’(Totenkopf·죽음의 손) 소속으로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아우슈비츠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아우슈비츠에서는 유대인을 비롯, 집시와 폴란드인, 동성애자 등 무려 17만 명이 집단 학살당했으며 한닝은 이를 알고는 방조한 혐의로 70여 년이나 지나서야 생존자 증언 등을 통해 기소됐다.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한닝은 “진정으로 미안하다. 불의가 저질러지는 것을 방관했으며 이를 멈추기 위한 어떤 행위도 하지 않았던 것이 부끄럽다”면서 “나는 일생을 침묵해 왔다.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수없이 빼앗고, 셀 수 없는 가정을 파괴했다"며 참회했다. 또 한닝의 변호인 측은 한닝이 아우슈비츠의 경비병으로 근무한 것은 맞지만 사람을 살해하거나 고문에 가담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독일 법원의 심판은 준엄했다. 지난해 6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법원은 피고인 한닝이 아우슈비츠의 경비병으로 2년 6개월 일하며 17만 명의 체계적인 학살에 조력자로 활동한 죄를 물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한닝이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가 이루어져 실제 감옥에 가지는 않았다"면서 "일부에서는 감옥에 갈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숨진 한닝은 1921년생으로 1934년 나치청소년조직과 1940년 SS 요원으로 전쟁에 참여했으며 1942년 1월부터 1944년 6월까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 송환] 딸 체포된 날,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유라 나쁜 아이 아니다… 용서해 달라”

    정유라(21)씨가 오랜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그의 모친 최순실(61)씨는 법정에서 “국민과 재판부가 딸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최씨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의 심리로 진행된 자신과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의 결심공판에서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딸이 사춘기에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아 심하게 말한 것이지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딸이 정치적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해야 해 이대에 특별히 부탁할 이유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최씨는 “딸이 5살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권력과 재력으로 대학에 들어갔다고 쓴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딸이 남은 생을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국민과 재판장이 딸을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최씨와 최 전 총장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다른 법정에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최씨는 이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사문서위조미수 등 4개 혐의로, 최 전 총장은 업무방해 및 국회 위증 등 2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업무방해 및 위증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 징역 4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하정희(40) 순천향대 교수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자신의 퇴진을 앞장서 요구했던 김혜숙 신임 총장의 취임식 날 구형을 받았다. 박충근 특검보는 이대 재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 등을 인용하며 “이 사건은 배움을 통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회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공평성을 침해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른 체육 특기생의 경우에도 정씨만큼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이대 비리’로 징역 7년 구형받아

    최순실, ‘정유라 이대 비리’로 징역 7년 구형받아

    국정농단이 세간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된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사건과 관련, 최순실씨가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최순실씨가 재판 받는 사건 중 검찰의 구형 절차까지 나온 건 이 사건이 처음이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의 학사 비리 사건 재판에서 최순실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는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순실씨는 문제의 주인공인 딸 정유라씨가 체포돼 귀국하는 날 구형을 받게 됐다. 또 최경희 전 총장의 경우 자신의 후임자인 김혜숙 신임 총장이 취임식을 하는 날 구형을 받는 처지가 됐다. 특검팀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내가 한 일은 모두 옳다’는 듯한 최씨의 무소불위의 태도와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국정농단이 벌어지는구나’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면서 “양형을 정함에 있어 결코 묵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은 재판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거짓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고 어느 한 사람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새로 취임한 이대 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실정”이라면서 “피고인들은 이번 일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최순실씨는 딸 정유라씨,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정유라씨를 이대에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이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따. 최순실씨는 정유라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사고 아내 살해’… 대법 “동기 불분명” 무죄취지 파기환송

    2014년 8월 23일 새벽 3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남 천안 부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비상 정차대 구간에 세워져 있던 8t 트럭의 뒷부분에 승합차가 충돌한 것이다.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는 운전석에서 남편 이모(47)씨를 구해냈다. 하지만 심하게 파손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씨의 아내(당시 25)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캄보디아 출신의 아내는 당시 임신 7개월의 임신부였다. 이씨는 ‘졸음운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자책했다. 평범한 교통사고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 추돌 20초 전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 이씨 차량의 전조등이 잠시 상향조정됐다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다가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는 자발적으로 복용했다고 보기 어려운 다량의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무엇보다 이씨가 아내 앞으로 26건의 보험을 들었고, 아내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98억원을 받게 돼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았다. 심지어 이씨는 사고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한 채 미소를 짓는 셀카 사진도 찍었다. 검찰은 이씨가 1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된 재판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 끝에 1심은 “범행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두 달 전에 30억원의 보험에 추가 가입한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공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30일 이씨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살인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고 당시 월수익이 1000만원에 이른 데다 자산이 빚보다 상당히 많았다”며 “고의로 자동차 충돌사고를 일으켜 임신 7개월인 아내를 태아와 함께 살해하는 범행을 감행했다고 보려면 범행 동기가 좀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의 의심을 피할 의도로 위험을 쉽게 감수하는 성품의 보유자인지 등을 판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범행의 동기를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파기환송심에서 사실관계를 좀더 명확하게 하면 판결의 방향은 또다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행정자치부 김부겸, 지역 극복 상징… “분권 확고히”

    행정자치부 김부겸, 지역 극복 상징… “분권 확고히”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불리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출신 4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정치인으로 불린다.그는 30일 지명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께서 저를 행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뜻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투명한 봉사행정의 정착 등이다. 그런 뜻을 잘 새겨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제도화한 장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195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해 제적당했고, 이듬해 긴급조치 9호(유신헌법을 반대하면 영장 없이 체포하는 비상조치)를 위반해 징역형을 받았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또다시 실형을 살았고 1992년에도 ‘이선실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1991년 김대중, 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고자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지만 그는 야권 통합을 주장하며 ‘꼬마 민주당’에 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활동했다. 1997년 통추가 해체되자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04년 17대, 2008년 18대 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2012년 1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혀 대구·경북(TK) 출신으로는 첫 선출직 야권 지도부가 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해 40.3%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지만 역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마침내 대구 민심을 얻으며 4선 의원이 됐다. 소선거구로 지른 총선 기준으로 대구에서 야당의원이 당선된 것은 1971년 이후 45년 만이다. 특히 그는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꺾으며 단숨에 잠룡으로 떠올랐다. ▲경북 상주(59)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제16·17·18·20대 국회의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축구 천재들의 탈세 릴레이?... 스페인 검찰, 호날두 기소 여부 검토

    축구 천재들의 탈세 릴레이?... 스페인 검찰, 호날두 기소 여부 검토

    세계적 축구 스타들의 연이은 탈세 혐의가 드러나 명성에 흠집이 나고 있다. 탈세로 징역 21개월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1천500만 유로(약 188억원)를 탈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가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징역 15개월 이상을 받을 수 있다”라며 “다만 초범이어서 실제로 감옥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2011~2014년까지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1천500만 유로를 탈세했다고 파악한 스페인 세무 당국의 지적에 따라 검찰이 기소 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 검찰은 세무 당국의 조사 증거를 토대로 6월 말까지 호날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탈세 의혹은 지난해 12월 ‘풋볼리스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드러났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는 풋볼리스크가 제공한 문건을 통대로 호날두가 스위스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조세 회피처에 1억5000만 유로(약 1천870억원)를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영국과 스페인 세법을 따라 세금을 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메시는 2007∼2009년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0만 유로(51억 5000만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1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다만 메시는 집행유예로 감옥행은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부인 개인전 때 代作했단 제보”…이낙연 “턱도 없는 모함”

    野 “부인 개인전 때 代作했단 제보”…이낙연 “턱도 없는 모함”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5일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더욱 격화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부인 그림 판매 의혹에 이어 대작(代作) 의혹까지 거론하며 신상과 관련해 집중 공세를 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자도 부인의 그림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목소리를 높이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26일 열린 이 후보자 부인의 두 번째 개인전을 언급하며 “중견 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또 대필과 가작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작품이 양산될 수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곧바로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이어 “후보자가 마치 결혼식장의 호스트같이 하객들을 줄을 서서 맞이했다고 하고, 하객들이 작품 구매와 상관없이 돈 봉투를 내놨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라면서 “제보자를 조금 엄선해 주길 바란다, 제보의 신빙성이 상당히 위험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너무 (제보 내용을) 거르는 절차 없이, 지금 질문하시는 분도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며 정 의원을 비판했다.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의원 시절 대한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노인회 고위 간부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며 ‘청부 입법’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노인회 간부) 나모씨는 저의 고등학교, 고향 초등학교 후배로 2000년 국회의원 첫 당선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1년에 120만원을 후원해 온 정기 후원자 중 한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이 같은 의혹을 거듭 묻자 이 후보자는 “제 인생이 깡그리 짓밟히는 것 같은 참담한 느낌”이라면서 “무슨 국회의원 하면서 장사를 했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호 전남도 정무특보를 둘러싼 ‘보은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이 특보는 이 후보자의 비서관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선 과정에서 당비 5000만원 대납을 주도했다가 징역 1년 2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 후보자는 “당비 대납 건은 매우 부끄럽다”면서도 “저는 입버릇처럼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법 위반하지 말라고 한다”고 항변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2점을 구매한 전남개발공사 윤주식 기획관리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실장은 “이 후보자 측의 구매 부탁은 없었다”면서 “당시 저희 사장이 어떤 경로를 통해 매입을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림 구입 지시가 있어 구매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정책 검증도 잇따랐다. 이 후보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과 관련해 “중국과는 늦어도 8월까지 정상회담이 적어도 1번, 많으면 2번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 기회를 잘 살리고 정상회담 이전에 실무 차원에서 결실을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 주도의 재협상에 들어간다면 한국에 취약한 분야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그 정책을 펴기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 수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절대 다수 국민이 정서상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한·일 양국이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폐지 방침을 밝힌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대해선 “노사 합의 없이 진행되면서 노사 갈등의 진원지가 됐다”고 지적하면서 “노사 합의가 전제된 성과연봉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법원 “염전노예에게 농촌일당 기준 지급”

    2014년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염전노예’ 사건의 피해 장애인에게 최저임금이 아닌 ‘농촌 일당’을 기준으로 10여년간의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배상액이 기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법 민사14부(부장 신신호)는 염전노예 피해자 김모씨가 염전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염전주는 1억 6087만원을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씨 임금은 염전에서 염전주에게 노무를 제공해 온 점에 비춰 ‘농촌일용노임’으로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2월 염전노예 피해자 8명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해 1500만∼9000만원의 배상액을 산정한 앞선 판례와는 다른 판단이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농촌일용노임은 농업종사자의 평균적인 소득을 뜻한다. 올 1분기 기준 하루 10만 7415원, 월급으로는 268만원 수준이다. 최저임금 기준 월급인 135만여원의 두 배 정도다. 지적장애인인 김씨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전남 완도 한 염전에서 노예생활을 해 왔다. 그는 염전주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구속 기소된 염전주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삼성 합병 압력’ 문형표 7년형 구형

    ‘삼성 합병 압력’ 문형표 7년형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특검팀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문 전 장관과 홍완선(61)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의 범행은 국정농단 범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 압력을 지시한 상급자인데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어 “홍 전 본부장은 누구보다도 합병 비율이 불공정한 점을 명확히 인식했지만 합병에 찬성했다”며 “그 결과 공단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는데도 범행 전반을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안건을 ‘국민연금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다루고 찬성하도록 압박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은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연금에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문 전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박한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날 열린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블랙리스트’ 재판에서는 김희범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2014년 7월 취임 당시 청와대 교문수석실 김소영 비서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고 증언했다. 특검 측이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문체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을 지원하면 보고가 올라오니 지원을 배제해 달라’고 요청받았나”고 묻자 김 전 차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청와대가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념 문제에 민감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전북 김제에서 3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의 송신기를 부수고 서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20일 0시 47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최모(33)씨를 12시간 만에 서울 신촌역에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그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17일 출소했으며, 오는 2018년 12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최씨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도주했다. 그의 송신기와 전자발찌의 거리가 벌어지자 보호관찰소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렸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로 최씨의 차량을 추적했다. 서울에 도착한 최씨는 신촌역 남자 화장실에 절단한 전자발찌를 버렸으나 역무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파악해 최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최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현재 김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애인과 다툰 뒤 홧김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서울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에 가고 싶었다, 서울에 가고 싶었다’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이유와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강만수(72·구속 기소) 전 산업은행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행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 동창 임우근(69) 한성기업 회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해결해 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원을 지급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특보였다.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현금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2011년 임기영 당시 대우증권 사장에게서 산업은행장 취임 축하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고, 2012년 한 플랜트 설비업체에 시설자금 490억원을 부당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유죄가 나왔다. 반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묵인한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으로부터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 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비리’ 무죄…다른 비리는 ‘유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대우조선 비리’ 무죄…다른 비리는 ‘유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1심에서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강 전 행장이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대우조선에 투자를 종용하거나 소개했는지 분명하지 않다”면서 강 전 행장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재판부는 대우조선과 무관한 별도의 비리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년의 실형과 벌금 5000만원형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의 위법한 행동을 알고 있었는지 분명치 않은데, 단순히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줬다고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강 전 행장은 당시 남 전 사장의 3연임을 막아달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이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넣어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 등 대우조선과 무관한 비리 중 대부분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유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형량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2011∼2012년 당시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였던 남 전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지인인 김모씨가 운영하던 바이올시스템즈에 44억원을 투자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당시 경영 비리 의혹을 받던 남 전 사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약속해주고 그 대가로 김씨 업체에 투자를 받아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에게는 또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에 압력을 넣어 바이올시스템즈를 ‘해조류 에탄올 플랜트 사업’ 부문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66억 7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자 대통령 경제특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징역형 유지’ 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할까

    ‘징역형 유지’ 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할까

    법원이 18일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1심 징역형을 유지함에 따라 강정호의 거취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김종문)는 음주뺑소니 사고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판결에 불복한 강정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정호가 2009년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2011년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덩달아 알려지면서 여론은 악화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검찰의 약식 기소를 거부하고 정식 재판에 넘겼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비교적 무거운 벌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한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고 ▲음주 운전으로 두 차례 벌금형 처벌을 받고도 또다시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점 등 불리한 정상이 있는 만큼 1심의 형이 무겁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취업 비자 거부가 1심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는 강정호 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정호 측은 징역형이 유지되면 강정호가 취업 비자를 못 받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다면서 선수에게 야구를 접으라는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벌금형으로 처벌을 낮춰달라고 호소했으나 외면당했다. 항소심이 원심의 판결을 유지한 데에는 음주 운전 사고를 엄벌하겠다는 법원 전체의 기류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강정호의 미국 비자 취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송이 매듭지어진 터라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에 취업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승인권은 전적으로 대사관에 있다. 변호인 측의 주장대로라면 강정호는 한국에서 징역형을 받은 터라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넘어갈 수 없기에 메이저리거로서 돈을 벌 길이 원천 봉쇄된다. 이민자에게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월에 출범한 뒤 현재 미국에선 불법 이민자 추방이 한창이다. 이민 당국은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과거 경범죄 이력을 꼬투리 잡아 수십 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온 불법 체류자를 단속해 내쫓고 있다. 이런 실정이라 미국 대사관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에게 취업 비자를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강정호는 언론의 주목을 받는 메이저리그 스타이기에 대사관과 미국 국무부가 비자를 승인했다간 후폭풍에 직면할 수도 있다.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팀에 절대 필요한 전력으로 본다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협조를 얻어 외교 채널을 동원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우리 법원의 판결이 워낙 확고해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서 단독 협상권을 따낸 피츠버그와 2015년 1월 계약 기간 4+1년에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계약했다.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2019년에도 ‘해적’ 유니폼을 입는 조건이다. 2015∼2018년 4년간 보장 금액은 1100만 달러다. 그는 2015∼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뛰면서 타율 0.273을 치고 홈런 36개를 쏘아 올렸다. 타점은 120개를 거둬들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렸다. 여기에 등재된 선수는 급료를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30억 9292만 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화장실 몰카 찍은 웨이터, 333년 구형?

    여자화장실 몰카 찍은 웨이터, 333년 구형?

    여자화장실에서 상습적으로 몰카(몰래카메라)를 찍은 웨이터가 300년 넘게 징역을 살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 검찰이 화장실을 찾은 여자들에게 몰카를 찍은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333년을 구형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36세로 나이만 공개된 이 남자는 스페인 타팔라의 한 주점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상습적으로 몰카를 찍었다. 남자가 범행을 저지른 곳은 다름 아닌 화장실. 남자는 변기를 향해 설치한 복수의 카메라를 이용해 여자들을 촬영했다. 촬영한 동영상은 주점의 컴퓨터에 저장해 보관했다. 피해자는 엄청나게 많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의 몰카엔 여성 326명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피해자는 미성년자 22명을 포함해 모두 137명이다. 이 가운데 120명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남자를 고발했다. 검찰은 경중에 따라 120건의 사건을 분류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사생활 침해로 분류된 98건 사건에 대해 검찰은 1건당 징역 2년6월을 구형했다. 중대한 사생활 침해로 분류한 나머지 22건 사건에 대해선 건당 4년의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남자는 333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한다. 사실상의 종신형인 셈이다. 남자는 막대한 피해배상의 책임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몰카에 찍힌 여성들이 매우 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피해배상금 17만6000유로(약 2억1884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현지 언론은 "변호인 측이 몰카의 외부 유출이 없었다며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목사 부부가 서울 한복판서 지적장애인 20여년 노예로…징역 8월

    목사 부부가 서울 한복판서 지적장애인 20여년 노예로…징역 8월

    서울 한복판에서 목사 부부가 지적 장애인을 20년 넘게 노예처럼 부렸다고 TV조선이 18일 보도했다. 가해자인 목사 부인 이모씨는 상해와 폭행으로 1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았고, 항소심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2년 전 서울 평창동 한 주택에서 지적 장애인 조모(43)씨가 구출됐다. 그는 한 평 짜리 창고에서 먹고 자며 폭행을 당해 왔다. 이 남성은 서울과 파주 등에서 미신고 복지 시설을 운영했던 목사 부부에게 23년 전 맡겨졌다. 구출 뒤 목사 부부가 “안 때렸다. 잘 해줬다”고 주장했던 그는 4~5개월 치료를 받고 난 뒤에야 학대 사실을 털어놨다. 입에 걸레를 물고 기둥에 묶인 채 맞는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조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조씨에 대한 학대를 자주 목격했다. 한 주민은 “일 안하면 밥 안준다거나 때리는 소리는 동네에 매일 들렸다”며 “짐승 우는 소리가 날 정도로…”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학대에 목사 류모씨는 “오도 가도 할 데 없는 아이를 24년 동안 보살핀 것”이라며 “제대로 사람 만들려고 했다”고 주장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0억 배임’ 조용기 목사 집유

    투자 명목으로 적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영리법인 주식을 매수해 순복음교회에 13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81)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희준(52) 전 국민일보 회장도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조 목사는 2002년 조 전 회장이 가진 아이서비스 주식 25만주를 적정가인 1주당 3만 4386원보다 비싼 8만 6984원에 사들이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순복음교회가 131억여원의 손해를 봤다. 1심은 “종교단체인 순복음교회가 주식을 매수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조 목사의 지시에 따라 적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한 점이 인정된다”며 조 목사에게 징역 3년에 집유 5년을 선고했다. 조 전 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1주당 가격을 4만 3000원으로 다시 평가해야 한다”며 조 목사 부자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순복음교회에 130억대 손해’ 조용기 목사에 징역형 확정

    ‘순복음교회에 130억대 손해’ 조용기 목사에 징역형 확정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용기(81)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조 목사는 투자 명목으로 적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영리법인 주식을 매수해 순복음교회에 13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희준(52) 전 국민일보 회장도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조 목사는 2002년 조 전 회장이 가진 아이서비스 주식 25만 주를 적정가보다 비싸게 사들이도록 지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 131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1주당 3만4386원인 주식을 1주당 8만 6984원에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목사는 주식 취득에 따른 증여세 35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1심에서는 “종교단체인 순복음교회가 주식을 매수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조 목사의 지시에 따라 적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한 점이 인정된다”며 조 목사에게 징역 3년에 집유 5년을 선고했다. 조 전 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1주당 가격을 4만 3000원으로 다시 평가해야 하고, 조세포탈 혐의는 과세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무죄”라며 각각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철환 해남군수, 인사조작·뇌물수수 등으로 ‘불명예 퇴진’

    박철환 해남군수, 인사조작·뇌물수수 등으로 ‘불명예 퇴진’

    전남 해남에서 공직자 부패로 인한 군정 공백이 되풀이 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박철환(58) 해남군수가 휘하 공무원들의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 그 외의 혐의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기 때문에 박 군수는 군수직을 상실하게 됐다. 해남에서는 2008년 박희현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징역 4년형, 2011년 김충식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징역 5년형을 확정받는 등 공직자 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0년 7월부터 해남군수로 재직한 박 군수는 2013∼2014년 공무원 19명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해 부당한 인사를 하고, 특채로 채용한 자신의 비서실장으로부터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박 군수가 인사업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직업공무원제도나 건전한 지방자치의 근간을 해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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