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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정적’ 나발니 위독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44)가 단식에 따른 급속한 건강 악화로 언제든지 심장마비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중하다고 의사들이 경고했다고 AF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개인 주치의인 야로슬라프 애시크민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발니의 높은 칼륨 수치를 지적하며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 부정맥은 언제라도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중 칼륨 수치가 6.0이 넘으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나발니의 칼륨 수치는 7.1이라며 “이는 신장 기능이 손상돼 심각한 심장 박동 문제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의사들은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해 8월 항공기 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진 뒤 독일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대통령이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돼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아 수감 중이다. 당시 수사·재판 과정에서 구금된 기간을 제외하고 실제 수감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이후 나발니는 등과 다리에 통증이 있어 자신이 초청한 의사를 들여보내 달라며 지난달 31일 단식 투쟁에 들어갔고, 5일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으로 교도소 내 병동 시설로 옮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옵티머스 사태’ 핵심 브로커들에 징역 4·5년 구형

    檢 ‘옵티머스 사태’ 핵심 브로커들에 징역 4·5년 구형

    ‘옵티머스 대량 환매사태’에서 정관계, 금융계 등 상대로 로비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핵심 브로커 2명에게 검찰이 징역 4~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노호성) 심리로 16일 진행된 ‘브로커’ 신모(57)씨와 김모(56)씨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57)씨와 김모(56)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씨는 김씨와 (함께 기소된) 기모씨를 지시하는 회장 위치이 있었으며, 범행 주도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반성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으로 범행의 핵심이나 일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정관계와 금융계 등 다양한 인맥을 과시하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이사에게 접근해 다양한 이권사업에 수백억원대 펀드 자금을 사용했다. 또 김 대표을 기망해 10억 상당의 거액을 편취해 나눠썼는데, 검찰은 “이 자금이 옵티머스 투자자들의 피눈물이 된 투자금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도 유흥비 등에 흥청망청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 전달을 시도해 사건의 은폐하려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은) 범행이 입증됐음에도 수사기관뿐 아니라 법정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취한 이익의 정도와 사회적 폐해, 피해회복이 전혀 안 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신씨 측 변호인은 “횡령은 인정하지만 특경법상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은 법리상 성립을 부인한다”면서 “신씨에게는 공동정범의 본질인 역할 분담의 기능적 행위지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최후진술에서 “평소 관심있던 사업에 투자받을 수 있는 자산운용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결과로 죄인이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늦은 나이에 김재현과 (신) 회장을 만나 이들에게 인정받으면 미래에 탄탄대로가 열릴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면서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화 가정에 휼륭한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선고 공판은 다음달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약물 부작용”…언니 찔러 살해한 동생, 감형받은 이유

    “약물 부작용”…언니 찔러 살해한 동생, 감형받은 이유

    안면 마비 치료약 복용…심신미약 상태항소심서 원심보다 1년 감형…징역 3년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친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동생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부장 김용하 정총령 조은래)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4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 집에서 언니 B씨를 1차례 찔러 과다 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안면 마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던 약물의 부작용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직후 A씨는 자해했다. 1심은 징역 4년을 선고했으나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2심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A씨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기준상 권고형 하한인 징역 3년 6개월보다 낮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권고형의 하한을 다소 벗어난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동생은 언니를 숨지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평생 괴로워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족인 피고인의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 치료와 보호를 다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종인 찌른 김병준 “윤석열, 전과자와 손잡겠나”

    김종인 찌른 김병준 “윤석열, 전과자와 손잡겠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는 것 같지만, 30년 전 그때 돈으로 2억1000만원, 그 어마어마한 돈의 뇌물을 받은 전과자와 손을 잡겠나”라며 “그의 손을 잡는 순간에 공정의 가치도, 정의의 가치도 무너지고 말 텐데 말이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2억1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거센 비판을 이해한다”며 “당을 개혁한다며 굳이 긴 시간과 권한을 달라고 해 줬더니 기간과 권한을 다 쓰고 난 다음에 ‘아사리판’, ‘어차피 안 되는 당’ 운운하며 침이나 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며칠 전까지 이 당을 지지해 달라고 했는데 무슨 일인가. 국민을 속였다는 말 아닌가”라면서도 “그러나 전혀 놀랍지 않다. 예견된 일이고, 그를 잘 모르고 영입했던 당과 당시 지도부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일 처리 방식은 일방적으로, 개혁이나 관리에 성공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고 조직에 대한 책임 의식도 없다”면서 “이번 보궐선거를 두고 그의 공을 이야기하는데, 정권심판이 주요 요인이었지 굳이 말하자면 그는 오히려 감표 요인이었다”고 일침했다. 이어 “아무리 막가는 정치라 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이 있다”면서 “그중 하나가 파렴치 범죄를 저지른 자를 지도자로 삼지 않는 것인데 오늘의 정치에서는 이 최소한의 선마저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대 집단성폭행한 20대 3명, 항소심서 감형받은 이유

    10대 집단성폭행한 20대 3명, 항소심서 감형받은 이유

    술에 취한 미성년자를 집단 성폭행한 20대 일당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이들 중 일부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받았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박영욱 황성미 부장판사)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22)씨와 C(24)씨도 이날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아 1심에서 받은 징역 4년에서 형량이 줄었다. A씨는 지난 2019년 1월 만취한 피해자 D(당시 18)양을 여인숙에서 성폭행했다. 그는 이후 B씨와 C씨에게 “D가 술 취해 혼자 잠을 자고 있으니 가서 간음해도 모를 것”이라며 성폭행을 교사하기도 했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구속기소됐고, 1심에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항소심 재판부도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가 심신상실에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매우 죄질이 나쁘다”며 이들을 질타했다. 다만 B씨와 C씨에 대해선 2심 재판 과정에서 D양과 합의한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주도한 A씨에 대해 “교사 범행이 인정되긴 하지만 그 정도가 비교적 약하고, B와 C가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다소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노벨상 수상자도 신이라 믿었던 폰지사기범 메이도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노벨상 수상자도 신이라 믿었던 폰지사기범 메이도프

    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 사건을 저지른 미국 금융사범 버나드 메이도프가 수감 중에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자수성가한 유대계 금융인으로 명망을 얻었던 메이도프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버트너의 연방교도소 의료시설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연방 교정국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때 말기 신장병 등의 만성 질환들을 이유로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그는 “내 병이 말기다. 이런 질환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판사님도 알다시피 난 벌써 11년을 복역했다. 아주 솔직히 말해 난 고통받을 만큼 받았다”고 호소했으나 법원은 피해자들이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낸다며 이를 기각해 결국 교도소에서 죽음을 맞았다. 그의 변호인 브랜던 샘플은 성명을 내 “버니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범죄를 자책하고 회개했다”면서 “버니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가 그를 규정하지만 아버지이며 남편이었다. 나직히 말하고 지적인 사람이었다. 버니는 누구나 그렇듯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메이도프는 폰지 사기의 역사를 다시 쓴 최악의 사기꾼으로 꼽힌다.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1970년대 초부터 2008년 12월까지 세계 136개국에서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고수익을 미끼로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그 돈으로 기존 투자자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피해액은 최대 650억 달러(약 72조 5000억원)로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세운 자선재단, 배우 케빈 베이컨,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샌디 쿠팩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리 위젤의 재단, 뉴욕 메츠 구단주였던 프레드 윌폰 등 유명 인사들, 그것도 유대인 유명인들이었던 점도 피해자들에게 특징적인 점이었다. 영국의 HSBC 지주회사도 10억 달러 정도를 날렸고, 로열 스코틀랜드 은행, 만 그룹, 일본 노무라 지주회사 등도 투자금을 떼였다. 농부, 교사, 기계공 등 보통사람들도 홀린 듯 돈을 맡겼다. 위젤이 세운 재단은 1520만 달러를 잃었는데 2009년 위젤은 “우리는 그를 신으로 여겼다. 우리는 그의 손에 모든 것을 믿고 맡겼다”고 털어놓았다. 1938년 4월 뉴욕시 퀸스의 평범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메이도프는 인명구조원, 스프링클러 설치기사 등으로 일하며 번 몇천 달러의 돈을 쥐고 22살에 동생 피터와 함께 월스트리트에 첫발을 내디뎠다. 자신의 이름을 딴 ‘버나드 메이도프 투자증권’이라는 회사를 세워 동생, 두 아들과 함께 투자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다. 나스닥 비상임 회장을 지낸 그에게 돈을 맡기는 사람은 나날이 늘어났다. 메이도프는 경제가 어려울 때에도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여덟 차례나 조사했지만 그의 투자에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해 피해를 막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메이도프는 고객이 맡긴 돈으로 단 한 개의 주식도 사지 않는 등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단지 투자금을 은행 계좌에 넣어두고 다른 고객이 맡긴 돈을 이용해 수익금을 지급하는 전형적인 피라미드식 사기를 저질렀을 뿐이었다. 고객들에게는 가짜 투자자계정보고서를 발송해 정상적인 투자 활동을 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가 유치한 투자 원금 총액은 175억 달러였다. 그는 총 500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장부를 위조했으나 이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돈이었다. 메이도프 가족은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와 롱아일랜드, 프랑스에 저택을 사들이고 요트와 개인 전용기까지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만 같았던 사기극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투자금 반환 요구가 빗발치면서다. 상환이 불가능했던 메이도프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투자자문업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았고, 두 아들 마크와 앤드루는 당국에 아버지의 행각을 알렸다. 그 해 12월 체포된 메이도프는 이듬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법정에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으나, 데니 친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범죄가 극도로 사악하다”며 징역 150년형을 선고했다. 판사는 그가 진정 회개하지 않았으며 그저 주변 상황 때문에 자신의 음모가 발각된 것을 유감스러워 할 뿐이라고 판시했다. 당시 법정에서는 피해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1990년대부터 이런 행각을 시작했으며 언젠가는 들통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단독 범행이라고 메이도프는 계속 주장했지만 가족을 향한 수사와 배상 요구가 이어졌고, 장남인 마크는 2010년 극단을 택했다. 차남 앤드루는 2014년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별도의 민사 재판에서는 재산 1710억 달러를 몰수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미망인으로 남겨진 러스는 한사코 남편의 범행을 몰랐다고 부인해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부부가 한때 공동 소유한 8억 2500만 달러의 재산 가운데 그녀의 몫으로 250만 달러만 남기고 모두 몰수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어른이 미안해”…美 생후 11개월 아기, 총격받아 사망

    “어른이 미안해”…美 생후 11개월 아기, 총격받아 사망

    미국에서 비극적이고 끔찍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AP 통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오후 7시경, 보호자와 함께 뉴욕주 시러큐스를 지나던 생후 11개월, 3세·8세 자매가 갑작스러운 총격을 받았다. 당시 차량에는 아이 3명 및 아이들의 어머니 2명이 타고 있었고, 어머니들은 차량을 향해 총소리가 들리자 차를 멈추고 살펴본 뒤 아이들이 총에 맞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중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아이는 생후 11개월의 여자 아기였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함께 있던 3세·8세 자매도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들이 탄 차량에 무자비한 총격을 가한 것은 역시 차를 타고 주위를 지나던 운전자였다. 경찰은 곧바로 23세 남성 차베스 오카시오를 용의자로 체포하고, 그를 2급 살인·2급 불법 무기소지 및 증거조작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은 이 남성의 총격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남성의 변호인 측은 모든 언론들의 접촉 시도를 무시한 채 의뢰인에 대한 무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소된 차베스 오카시오는 17세 당시 벌인 강도 행각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었다. 그는 4년을 복역한 뒤 2019년에 가석방됐고, 이후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 이후에는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에 있는 한 대학에 다녔고, 10대 때 감옥생활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는 글을 학교 소식지에 싣기도 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총에 어린 딸을 잃은 피해자의 어머니는 “내 아이는 오는 29일이면 첫 번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활기가 넘치는 아기였다”면서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에서 총격 사건에 희생되는 어린아이는 적지 않다. 불과 하루 전인 10일에도 북동부 코네티컷에 사는 3세 아이가 어머니와 어린 동생 2명 등과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던 중, 옆 차에서 발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이 흐른 뒤, 인근에서는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16세 소년도 사망했다. 코네티컷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정경심 ‘예수’ 비유했던 이연주 변호사, 경찰 수사심의위 위촉

    정경심 ‘예수’ 비유했던 이연주 변호사, 경찰 수사심의위 위촉

    경찰 수사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경찰 선에서 종결된 사건을 심의하는 기구인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검찰에 비판적인 인사들로 구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박해받는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한 이연주(47·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도 포함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심의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심의위는 외부위원 16명과 내부위원 3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심의위원 임기는 2년이고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 외부위원들은 주로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던 인사로 채워졌다. 서 위원장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 헌법상 검찰의 영장청구권 독점 조항 삭제 등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심의위원인 이 변호사는 2001년부터 1년간 검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냈다. 이 변호사는 정 교수가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되자 페이스북에서 정 교수를 예수에 빗대며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종인, 안철수 수십번 만났지만 지도자감 아니라 해”

    “김종인, 안철수 수십번 만났지만 지도자감 아니라 해”

    “金, 安 오랜 대화…지도자로서 준비 부족 언급”김종인, “야권승리” 安에 ‘건방지다’ 발언 논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수십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지도자로서의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13일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4·7재보선 ‘야권 승리’ 발언을 “건방진 말”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었다. 성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안 대표를 향한 ‘건방지다’ 발언의 의도를 묻자 “그렇지 않아도 김 전 위원장에게 ‘안 대표에 대해서 후한 점수를 안 주는지’를 개인적으로 여쭤본 적이 있다”며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성 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를) 십수차례 만났고 오랜 시간 대화도 했다라는 말을 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지도자로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도 많이 공부도 하고 준비도 했을 테니 그동안 준비한 국가에 대한 경영 능력, 철학, 시대적으로 겪고 있는 국가 문제점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김종인 대표뿐만 아니라 국가의 원로 되실 수 있는 여러 분들하고 충분한 대화를 해보시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도 그런 대화 요청하면 거부할 것이 아닐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종인 “안철수, 대통령되면 나라 엉망”“국힘 합당해서 대선 후보 욕심 딱 보여” “安, ‘국민의힘 승리’에 축하해야”“야권 없다…국당? 무슨 실체가 있나”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을 축하며 “야권의 승리”라고 표현한 데 대해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나. 자기가 이번 승리를 가져왔다는 건가. 야권의 승리라고?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오세훈’을 찍었다. 안철수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쏘아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이란 표현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몇몇 사람이 자기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야권을 부르짖는 거다.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가기 전에 당에서 ‘자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이번에 승리했으면, 그걸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있는 국민의당 자체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그는 “솔직히 국민의당이 무슨 실체가 있나. 비례대표 세 사람뿐이다”라면서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이는 것 아닌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맹비난했다.국당측 “金, 범죄자 신분에 건방지게”“안철수-오세훈 소통하니 배 아픈가”이준석 “발언 사과 안 하면 문제삼겠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이 안 대표에게 ‘건방지다’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한 반격으로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전날 김 위원장을 “범죄자”, “건방지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화성시 의원이자 당 전국청년위원장인 구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억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됐던 일까지 끄집어냈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는 동떨어지게 고대 역사의 점성가처럼 별의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는데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면서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더 크게 문제 삼겠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구 최고위원도 SNS에 4·7 재보선 직후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가 악수한 사진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저렇게 악수하면서 속으로 건방지다? 무슨 화전양면전술도 아니고”라면서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소통 중인 안 대표와 오세훈 시장을 보니 배 아픈 것 아닌가. 야권의 판을 깨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라”고 재반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속 4개월 만에 법정에 선 정경심 “딸 표창장, 최성해 전 총장이 승낙”

    구속 4개월 만에 법정에 선 정경심 “딸 표창장, 최성해 전 총장이 승낙”

    ‘입시비리·사모펀드’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첫 정식 재판이 12일 열렸다. 4개월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정 교수는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 측은 “1심에서와 같은 주장을 하면서도 새로운 증거를 내놓고 있지 못하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심리로 이날 열린 첫 항소심 공판기일에 정 교수는 흰 셔츠와 짙은 회색빛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다. 1심 재판 과정 중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차기도 했으나 이날은 안경만 낀 상태였다. 이날 정 교수 측은 딸 조모씨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인식 시점’을 문제 삼았다. 검찰의 논리처럼 최 전 총장의 승인 없이 표창장이 만들어졌다면 그가 표창장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어야 하는데,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전부터 표창장의 존재를 알고서 관련 회의를 지시한 데 이어 야당에서도 동양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정 교수 측은 “표창장은 결국 최 전 총장의 승낙하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대해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주장”이라며 “표창장에 관한 피고인의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채 증인들의 증언에 대해 악의적인 흠집 내기와 정치적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심에서도 설명했지만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야당 의원이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의 논리대로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사실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면서 전문가를 불러 교차증인신문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검찰은 “동양대 휴게실 PC에서 표창장 위조에 쓰인 파일이 발견됐으므로 전문가를 불러 확인할 쟁점이 전혀 없다”면서 “실제하고 있는 파일을 부정하면서 본질을 흐리기 위한 주장으로 의심된다”고 맞섰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유인태 “조국, 생사람 때려잡은 것 아냐...초선 5인 바람직한 움직임”

    유인태 “조국, 생사람 때려잡은 것 아냐...초선 5인 바람직한 움직임”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20·30대 초선 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원인 중 하나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젊은 5명의 저런 움직임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12일 유 전 의원은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기에 대해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이 소위 강성 친문의 일부인지, 대다수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내부 총질하는 초선5적”, “배은망덕”이라는 댓글과 문자폭탄에 시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조금 억울하게 당한 것은 사실이다. 판결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민정수석 한 사람이 재산을 더 불리려고 펀드에 투자했다든가, 아이들 스펙 쌓으려고 소수 특권층만이 했던 것을 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 잘못이 없는 생사람을 때려잡은 건 아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에 의해 과도한 피해를 당한 양면을 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 안 보고 소신 발언을 하는 의원들이 많아져야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 대해 “두 군데는 원래 후보를 냈으면 안 되는 선거였다”며 “당원투표에 부쳐 당원들의 뜻을 받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를 내지 않는 걸로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을 한 번 실천도 안 하고 헌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나. LH 사태가 없었어도 지는 것이 뻔한 선거였다”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구혁모, 安 비판한 김종인에 “범죄자”…이준석 “사과하라”

    구혁모, 安 비판한 김종인에 “범죄자”…이준석 “사과하라”

    김 전 위원장, 安에 “건방진 말” 비판에구혁모 “건방진 행동” “구태 정치인”이준석 “사과하지 않으면 문제 삼겠다” 구혁모(38)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2일 안철수 대표를 비판한 김종인(81)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범죄자”, “건방지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파장이 일었다. 안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이긴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 ‘야권의 승리’라고 표현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이 “건방진 말”이라고 비판하자 재반박한 것이다. 화성시 의원이자 당 전국청년위원장인 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전 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억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이 확정됐던 것을 거론한 것이다. 구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는 동떨어지게 고대 역사의 점성가처럼 별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며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 최고위원의 원색적인 비난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통합하겠다는 당의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마자 ‘범죄자’까지 나온다”며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더 크게 문제 삼겠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4·7 재보선 직후 김 전 위원장과 안 대표가 악수한 사진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면서 “저렇게 악수하면서 속으로 건방지다? 무슨 화전양면전술도 아니고”라며 “선거 이후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소통 중인 안 대표와 오세훈 시장을 보니 배 아픈 것 아닌가. 야권의 판을 깨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문해 보라”고 재반박하는 등 설전을 이어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34년도 모자라” 檢, ‘갓갓‘ 문형욱 1심 판결 항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갓갓’ 문형욱(24)에게 내린 1심 판결(징역 34년)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형욱 측 변호인도 지난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8일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문형욱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그러나 형량이 검찰 구형(무기징역)보다 낮게 나와 여성단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포항여성회 등 여성·시민단체 연대는 안동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판결이 제2의 문형욱을 향한 경고장이라는 의미는 있지만 검찰 구형보다 낮게 나온 점은 문제라고 본다”며 “문형욱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조사 결과 그는 2017년 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제작·소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했다. 2018년 11월에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2019년 2월부터 작년 1월까지 ‘갓갓’이란 별명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n번방)에 성 착취 영상물 3762개를 올려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2018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피해자 8명에게 가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한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모으고 이를 이용해 4명 SNS 계정에 무단 침입했다.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개인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영상 유통으로 지속해서 피해를 끼쳤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속 4개월째’ 정경심, 오늘 항소심 재판 출석

    ‘구속 4개월째’ 정경심, 오늘 항소심 재판 출석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12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다. 구속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심담 이승련)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행사,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 정경심 교수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해 12월 23일 1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정경심 교수 측은 변호인만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선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명목상 대표였던 이상훈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코링크PE는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자산운용사로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연루돼 있다. 이상훈씨는 1심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조국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던 2019년 8월 코링크PE 관련 자료를 작성한 경위를 설명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PE 관계자들에게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자들은 투자 내역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운용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하게 했다고 보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이상훈씨는 정경심 교수로부터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였다고 해명해달라는 요구를 반복해서 받았지만, 구체적인 지시까지 받은 것은 아니라고 1심에서 증언했다. 1심 재판부는 코링크PE 펀드 운용보고서 위조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정경심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차명계좌 개설 등 다른 혐의들을 유죄로 보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지난달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정경심 교수 측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다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상훈씨를 뺀 나머지 증인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변호인이 신청한 20여명의 증인신문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와 근거를 상세하게 기재해 제출했지만, 변호인은 증인신문이 필요한 이유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항소심 판단은 늦어도 7월 말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경심 교수의 2심 구속기간은 6월 22일까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장애아들 ‘개 목줄’ 묶고 ‘빨랫방망이’ 폭행해 사망…친모 중형

    손 묶고 둔기로 폭행한 뒤 화장실 감금결국 숨져…“훈계 목적” 반성조차 없어개 목줄 등으로 지적장애 청년의 손을 묶고 굶기다가 둔기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장애인 활동 지원사와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A(51·여)씨와 친모 B(46·여)씨에 대한 상해치사 등 혐의 사건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징역 14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애인 활동지원 업무를 하던 A씨는 B씨와 함께 2019년 12월 12~16일 수차례에 걸쳐 대전 중구 B씨 집에서 지적장애 3급 장애인으로 당시 20세였던 B씨 아들을 개 목줄과 목욕 타월로 손을 뒤로 한 채 묶고 폭행했다. 이들은 길이 30㎝가량 되는 통나무 빨랫방망이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폭행의 정도가 심각했다. ●장애청년 폭행하고 화장실 감금해 사망 방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는 악취를 풍기던 화장실에 감금됐고, 17일 저녁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B씨 신고로 현장을 찾은 119 구급대원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숨졌다. 검찰은 학대가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피부 가장 깊숙이 있는 조직에서도 출혈 흔적이 발견된 점을 들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훈계 목적으로 그랬다”며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질 않았다.지난해 6월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선생님’이라고 부른 A씨 죄책을 더 크게 물어 징역 17년을, A씨에게 양육을 과도하게 의지했던 친모 B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도 범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두 피고인과 반대 의견을 낸 검찰 항소를 살핀 2심 재판부는 B씨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보고 그에게 징역 14년형을 내렸다. A씨 항소는 기각했다. ●2심에서 친모 형량 4년 늘어…징역 14년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명 부장판사)는 “화장실에 갇힌 피해자가 수돗물도 마시지 못하게 밸브를 잠그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했다”며 “전문가 감정 등을 고려할 때 B씨에게 정신적 장애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항소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변론 없이 피고인 상고를 기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머니 폭행하고 아버지 협박한 아들…부모는 선처 호소

    어머니 폭행하고 아버지 협박한 아들…부모는 선처 호소

    어머니를 폭행하고 아버지에게는 살해 협박을 한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부모는 아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미수·존속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아버지를 죽이겠다’며 서울 양천구의 부모 집을 찾아가 자신을 말리는 모친을 프라이팬으로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들에게 머리와 어깨 등을 여러 차례 맞은 모친은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상해를 입고 기절했다가 깨어나 집 밖으로 달아났다. A씨는 이후 아버지에게는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혼자 집으로 오라”는 등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범행을 준비하며 아버지의 귀가를 기다리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자주 들어 적대감이 있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통화 도중 “인연을 끊겠다”고 말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A씨가 기소된 후 재판부에 피고인의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가 정신장애를 앓았으며 향후 가족들이 힘을 모아 A씨의 치료와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탄원서에 담겼다. 재판부는 “부모인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저지른 반인륜적인 범행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44년 억울한 옥살이 후 받는 보상금이 고작 8억원?…美 남성 사연

    44년 억울한 옥살이 후 받는 보상금이 고작 8억원?…美 남성 사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무려 44년이나 옥살이를 한 미국의 흑인 남성이 잘못된 유죄판결에 대한 대가로 고작 75만 달러(약 8억 4000만원)을 받는 것에 항의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로니 롱(65)은 1976년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당시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성폭행 및 절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롱은 자신의 무고함을 꾸준히 주장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다가, 지난해가 되어서야 재판부의 증거 재심사를 시작으로 누명을 벗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지난해 법원은 롱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이 거의로 재판에 제출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며, 44년 전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강산이 4번 이상 바뀔 정도로 오랜 시간 무고한 옥살이를 한 롱에 대해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지 주법에 따르면 잘못된 옥살이를 할 경우 1년에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지급하도록 돼 있으므로, 롱의 경우 220만 달러(한화 약 24억 5800만원)를 지급 받아야 맞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주법에는 보상금의 최고 상한선이 75만 달러라는 법 조항이 추가로 있었다. 결과적으로 롱은 주법에 따라 억울한 옥살이 44년 중 15년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받게 되는 셈이다.롱의 변호인단은 “보상금 75만 달러는 죄를 짓지도 않은 채 옥살이를 한 44년의 세월에 비하면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의뢰인은 (억울한 옥살이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들의 생일과 졸업식 등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가 모든 것을 잃고 지낸 44년에 비춰 본다면,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롱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또 다른 사례 2건을 언급했다. 역시 롱과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44년 이상을 감옥에서 지낸 사람들의 사례였다. 롱은 “내게 일어난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고 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운영’ 문형욱, 징역 34년 불복...하루만에 항소

    ‘텔레그램 n번방 운영’ 문형욱, 징역 34년 불복...하루만에 항소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34년을 선고받은 ‘갓갓’ 문형욱(24)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따르면, 이날 문씨 측 변호인은 안동지원 형사합의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향후 재판은 대구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전날 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문씨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또한 신상 정보 공개 10년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주는 등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은 지금도 평생 벗어나기 어려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5일 문형욱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 같은해 10월 12일 문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고 보호관찰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 취업제한 명령 등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4년 억울한 옥살이 후 받는 보상금이 고작 8억원?…美 남성 사연

    44년 억울한 옥살이 후 받는 보상금이 고작 8억원?…美 남성 사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무려 44년이나 옥살이를 한 미국의 흑인 남성이 잘못된 유죄판결에 대한 대가로 고작 75만 달러(약 8억 4000만원)을 받는 것에 항의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로니 롱(65)은 1976년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당시 백인들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성폭행 및 절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롱은 자신의 무고함을 꾸준히 주장하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다가, 지난해가 되어서야 재판부의 증거 재심사를 시작으로 누명을 벗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지난해 법원은 롱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이 거의로 재판에 제출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며, 44년 전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강산이 4번 이상 바뀔 정도로 오랜 시간 무고한 옥살이를 한 롱에 대해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지 주법에 따르면 잘못된 옥살이를 할 경우 1년에 5만 달러(약 5600만 원)를 지급하도록 돼 있으므로, 롱의 경우 220만 달러(한화 약 24억 5800만원)를 지급 받아야 맞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주법에는 보상금의 최고 상한선이 75만 달러라는 법 조항이 추가로 있었다. 결과적으로 롱은 주법에 따라 억울한 옥살이 44년 중 15년에 해당하는 보상금만 받게 되는 셈이다.롱의 변호인단은 “보상금 75만 달러는 죄를 짓지도 않은 채 옥살이를 한 44년의 세월에 비하면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의뢰인은 (억울한 옥살이 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들의 생일과 졸업식 등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가 모든 것을 잃고 지낸 44년에 비춰 본다면,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롱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또 다른 사례 2건을 언급했다. 역시 롱과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44년 이상을 감옥에서 지낸 사람들의 사례였다. 롱은 “내게 일어난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고 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에 징역 34년 선고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에 징역 34년 선고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배포한 대화명 ‘갓갓’에게 징역 34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부(재판장 조순표)는 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갓갓’ 문형욱(24)에게 징역 34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6월 문씨에게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상해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그리고 개인 욕망 충족을 위해 범행을 저질러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영상 유통으로 지속해서 피해를 끼쳤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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