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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카톡·문자 ‘3중 명령서’… 이튿날까지 복귀 안 하면 형사처벌

    우편·카톡·문자 ‘3중 명령서’… 이튿날까지 복귀 안 하면 형사처벌

    76개 조사팀 보내 파업 명단 확보원희룡 “수령 회피하면 가중처벌”공정위, 운송거부 강요 업체 조사 계속 파업 땐 3년 이하 징역·벌금컨테이너 기사에 추가 명령 전망“파업 탓 하루 수출 건수 35% 감소”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정부는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 집행에 들어가는 동시에 추가 제재 방안을 마련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부는 우선 업무개시명령을 회피·불응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제재 방침과 운송방해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방침을 천명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화물연대의 소속 차주들에 대한 운송거부 강요 등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에 해당하는지 검토에 들어가겠다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2500명에 달하는 시멘트 화물차주의 업무 복귀, 화물연대의 파업 종료가 이뤄질 때까지 이중삼중의 제재 방안을 가동하기 위해 전 부처가 채비하는 모습이다. 업무개시명령 집행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특히 기민하게 움직였다. 국토부는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과 함께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를 찾아 화물차주의 명단과 주소 등을 파악하고 운송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운송업체 차원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1차적으로 업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한다. 일감과 화물차 번호판을 함께 관리하는 ‘지입’ 시멘트 운수사들에는 당장 이날 오후부터 명령서 전달이 시작됐고, 번호판만 관리하고 일감은 다른 회사에서 받는 ‘용차’의 경우 화물차주의 주소지로 업무개시명령서가 송달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송달 다음날 자정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화물차 기사들이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지 못해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경우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우편 송달이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최대한 운송거부 당사자에게 명령서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공시송달 효력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운송업체가 고의로 전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집단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우편을 송달하고 반송받아 다시 우편을 송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는 데는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일 송달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소명을 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 시멘트 화물차주에 이어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컨테이너 차주에 대해서도 정부가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관세청은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전날까지 부산본부세관이 접수한 수출 신고가 일평균 2646건으로 올해 1~10월 일평균 수출 신고 건수(4074건)에 비해 35.1% 감소했다고 밝혔다.
  • 연인 죽이려던 40대…“다시 안 만난다”는 말에 감형

    연인 죽이려던 40대…“다시 안 만난다”는 말에 감형

    이별을 통보한 애인을 차 안에 감금하고 살해하려고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는 29일 살인미수·특수감금 혐의로 기소된 A(49)씨의 항소심에서 1심의 징역 4년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상당해 피해자의 용서 여부와 관계없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를 다시 찾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3일 오후 6시 30분쯤 연인이던 40대 여성 B씨의 직장 근처인 대전 서구 한 지하 주차장에서 퇴근하는 B씨를 납치한 뒤 미리 준비한 과도로 협박해 상체를 결박한 다음 충남 계룡시로 데리고 갔다. 이어 결박된 B씨에게 술을 먹이고 살해를 시도했다.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자 B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할 마음을 먹었다. A씨는 이튿날 0시 10분까지 5시간 40분 동안 B씨를 차 안에 감금하고 “경찰차가 보이면 죽여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으며 살해를 시도했으나 10여분 만에 차 밖으로 나가 미수에 그쳤다. B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하는 A씨에게 “다시 만나자”고 달랜 뒤 대신 운전해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말 B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B씨 딸만 혼자 있는 집 앞에 찾아가는 등 집착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 7월 A씨에게 “B씨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자 살해하려고 한 점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고, B씨가 받았을 큰 충격을 회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4년을 선고했었다.
  • ‘역세권 투기 의혹’ 전창범 전 양구군수 무죄

    ‘역세권 투기 의혹’ 전창범 전 양구군수 무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은 전창범(69) 전 강원 양구군수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부장판사는 29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전씨는 군수 재직 시절인 2014년 6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노선 발굴 용역을 수행한 업체로부터 알게 된 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 등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16년 7월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 1432㎡를 매입해 1억 84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전씨는 “땅 매수 전 철도 노선이나 역사 정보를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 없이 공소사실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매수한 토지 위치와 소유권 이전 등기 과정, 여유자금으로 매수해 집을 짓고 거주한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투기가 아닌 통상적인 토지 이용 형태에 해당한다”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시멘트 2800명 대상 업무개시명령… 민노총 “즉각 철회”

    국토교통부는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업무개시명령이 의결되자 곧바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시점부터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따라 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800여명이다. 관련 운수사는 209곳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된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일제 현장조사에 나선다. 운송업체와 거래하는 화물차주의 명단, 주소를 파악하고 운송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운송업체 차원에서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1차적으로 업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일감과 화물차 번호판을 함께 관리하는 ‘지입’ 시멘트 운수사들에는 당장 이날 오후 명령서가 전달될 수 있다. 번호판만 관리하고 일감은 다른 회사에서 받는 ‘용차’의 경우 화물차주의 주소지로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하게 된다. 국토부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운송거부에 참여하는 화물차가 확인되면 번호판 확인과 추가 조사를 거쳐 해당 화물차주에게 명령서를 송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명령서를 전달받지 않기 위해 회피하는 경우 형사처벌에 더해 가중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송달 다음 날 자정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멘트업을 업무개시명령 대상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원 장관은 “피해 규모,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총파업 이후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95% 감소했고,시멘트 운송 차질과 레미콘 생산 중단으로 전국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복귀 어려울시 사유 소명해야” 국토부 관계자는 “두 차례의 우편 송달이나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해 최대한 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업무개시명령서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 공시송달 효력에 문제가 없도록 할할 것”이라면서 “운송업체가 고의로 전달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매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집단운송거부 당사자에게 우편을 송달하고 반송 받아 다시 우편을 송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실질적으로 처벌이 이뤄지는 시점은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9일 송달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복귀가 어려운 사유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소명을 해야한다는게 국토부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거부 시점 전후를 비교해 그 사이 있었던 상황이 다른 사유하고 합당한 지 사실관계 소명해야 처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컨테이너 등) 다른 화물 차주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尹, 상황 파국 가져올 것” 민주노총은 이날 업무개시명령 발동 직후 성명에서 “대통령의 그릇된 노동관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파국을 가져온다”라면서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업무개시명령이 “상황을 더 극한으로 몰아갈 것이 뻔한 결정”이라면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부에 있음을 직시하고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와 교섭에 나서라”라고 주문했다.
  • 업무개시명령, 2020년 전공의 파업 때는 ‘잠수타기‘로 대처

    업무개시명령, 2020년 전공의 파업 때는 ‘잠수타기‘로 대처

    정부가 29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핀포인트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운수종사자는 다음 날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 1차 불응 시에는 30일간의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시 면허가 취소돼 화물차를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운송 사업자·운수 종사자에게 내리는 업무개시명령은 2004년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처음 도입됐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할 때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거론했지만 실제로 발동한 적은 없다. 다만 2020년 8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파업했을 당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적은 있다. 업무개시명령은 원칙적으로 당사자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 당사자가 업무개시명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점을 이용해 2020년 8월 전공의·전임의가 파업에 나섰을 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휴대전화를 꺼 놓으라는 ‘블랙아웃’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파업한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지 않으려고 단체로 ‘잠수’를 한 것이다. 사직서 제출도 잇따랐다. 8월 27일 대전협이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내는 단체행동을 개시하자 당시 복지부는 사직서 제출도 판례상 집단행위의 하나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무부 또한 업무개시명령 거부 행위는 적극적으로 교사 또는 방조하는 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결국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했다.
  • 추경호 “운송거부로 시멘트 출고량 90% 이상 급감… 업무개시명령”

    추경호 “운송거부로 시멘트 출고량 90% 이상 급감… 업무개시명령”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24일부터 시작된 불법 운송거부로 인해 시멘트 출고량이 90% 이상 급감했다”며 “건설 현장의 약 50%에서 레미콘 공사가 중단됐으며, 일부 주유소에서는 재고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 집단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심의·의결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 화물연대는 자신들의 명분 없는 요구 관철을 위해 민생과 국민 경제를 볼모로 잡아 물류를 중단시키고 산업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동참하지 않는 운송 차량의 진출입을 막고 운송 거부 불참 운전자를 공격하는 범죄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 집단행동에 대하여 엄정히 대응하지 않고 민생, 물류, 산업의 어려움을 방치한다면 경제 위기 극복도 불가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대해 “금번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따라 시멘트 분야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화물연대의 다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적 운송 거부와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엄중한 상황을 감안할 때 화물연대는 즉시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전문] 원희룡 “시멘트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화물연대 운송거부 명분 없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이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발표문 전문 오늘로써,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6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버티고 있던 우리 경제는,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으며,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근거하여 정부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화물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과 대응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간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차질 및 경제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단계로 올리고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모든 국가역량을 동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멘트 운송차질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고,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이 평시대비 20%대로 감소하는 등, 그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유·철강·자동차 등 주요 산업별 피해 또한 점차 확산되어, 국가경제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국가경제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판단하고, 집단 운송 거부자에 대하여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자 합니다. 금번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하여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되며,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하여야 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됩니다. 하지만,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화물운송 종사자들이 업무에 복귀하도록 함으로써,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합니다.
  • 화물연대 첫 업무개시명령 통할까…‘명령서 적시 송달’이 관건

    정부가 29일 국무회의를 열어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 2800여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를 하는 등 관련 절차시행에 돌입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운송 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내리도록 되어 있다. 2003년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이듬해인 2004년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도입했다. 이후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이 있을 때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거론했지만, 실제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20년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여 파업을 벌였을 때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원칙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은 당사자 본인에게 직접 전달되었을 때 발동된다. 이에 정부는 운송회사와 운송기사 주소지 등으로 명령서를 송달하는데, 운송기사들이 명령서를 받지 않아 효력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국토부는 즉각적인 명령서 송달을 위해 화물기사들의 연락처와 주소를 확보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 고용자나 동거 가족을 통한 제3자 송달 방식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당사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부재로 송달이 계속 거부되면 관보 공고 등으로 송달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최대 14일의 시간이 걸린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화물기사는 다음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명령 무효 가처분 신청 등도 고려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이 위헌적이며,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105호 ‘강제근로 폐지 협약’에 저촉된다는 입장이다. 협약 105호는 정치적 입장 표명과 파업 참가에 대한 처벌로 강제 근무를 시킬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화물연대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 “정부 논리대로면 화물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라며 “개인사업자가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어떻게 불법이며, 정부는 무슨 권리로 영업을 개시하라 마라 하느냐”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측의 가처분 신청 가능성과 관련해 법적 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0년 8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파업했을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파업 첫날인 8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모두 끄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활동도 중단하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라는 ‘블랙아웃 행동지침’을 내렸다. 대전협은 내부 결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업무개시명령을 송달받지 않으려는 집단행동이란 해석이 나왔다. 사직서 제출도 잇따랐다. 8월 27일 대전협이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내는 단체행동을 개시하자 당시 복지부는 사직서 제출도 판례상 집단행위의 일환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무부 또한 업무개시명령 거부 행위는 적극적으로 교사 또는 방조하는 행위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정부는 결국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했다.
  •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속보] 정부 “시멘트업계 화물운송 거부자에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멘트 출고량 운송거부로 90~95% 급감”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 도입 이후 최초 국토교통부가 29일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업계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시멘트 출고량은 지난 24일 화물연대 총파업 시행 이후 평시대 최대 95% 급감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열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명분 없는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매우 심각한 위기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업무개시명령은 피해규모·파급효과 등을 종합 감안해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발동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14조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시멘트업계의 집단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조치는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 적용되는 사례다. 원 장관은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발생한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운송거부자에 대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원 장관은 “시멘트 분야의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즉시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하는 경우에는 운행정지 및 자격정지 같은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를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다. 업무 복귀로 국가 물류망을 복원하고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화물연대는 지금이라도 즉시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산업·경제계의 피해가 이례적이고 위중해 물류 정상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의 장기화에 따른 피해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토부는 “산업계 및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결과, 시멘트 출고량이 평시 대비 약 90~95% 감소하는 등 시멘트 운송차질, 레미콘 생산중단에 따라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단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업무개시명령 발동 배경을 밝혔다. 이어 “공기 지연, 지체상금 부담 등 건설업 피해 누적 시 건설원가·금융비용 증가로 산업 전반의 피해가 우려되며, 이는 건설산업발 국가경제 전반의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피해 규모·산업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우선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화물자동차법 제14조 제1항에는 운송사업자 또는 운수종사자의 정당한 사유 없는 집단운송 거부로 국가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이날 국무회의 결과에 따라 시멘트 업계의 운송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이 송달될 예정이다. 명령을 송달받은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명령서 발부 다음날 24시까지 집단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운송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 및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업무개시명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장기화에 따른 국가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운송거부자에 대한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운송업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당한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의 즉시 중단 및 현업 복귀를 촉구하면서 국회 입법과정 논의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했다.
  •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논란의 안전운임제 따져보니…안전 효과 있다? 없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닷새째인 28일 국토교통부와 처음 교섭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30일 다시 만나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총파업의 발단이 된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을 살펴봤다. 화물연대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주지 않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차 기사가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운임을 받으며 과로·과속·과적으로 내몰리는 걸 막자는 취지로 3년 일몰제로 2020년 도입됐다. 다음달이면 제도 시행이 종료된다는 얘기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실효성부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안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지난 3년간 시행으로 노동시간이 감소하는 식으로 노동 환경이 나아졌다고 본다. 국토부 용역으로 진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의 월 평균 노동시간은 안전운임제 전인 2019년에 비해 지난해 8.3% 감소했다. 특히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의 비율은 평균 39.5%에서 14.4%로 크게 줄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니 과로하지 않고, 이 때문에 사고 위험도 떨어진다는 게 화물연대의 해석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보면, 특수차·화물차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11건에서 2020년 2만 8240건, 2021년 2만 7309건으로 줄었다.안전운임제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과도하게 늘었다는 점도 논란의 큰 이유다. 화주협의회 등 화주 단체들은 안전운임제의 일률적인 운임 산정 방식을 화주에게 강제하는 건 부담이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지난 10년간 동결 상태이던 운임이 정상화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기업물류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운임제 도입 후인 2020년 “전 기간 대비 물류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은 38.3%로 “증가했다”(31.1%)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업물류비 증가원인 외부 요인을 물은 질문에서도 안전운임제 등 ‘정책적 제도 영향’을 꼽은 비율은 1%도 되지 않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가장 큰 수출 리스크는 국내 내륙 화물 운송비로 인한 부담이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 해운과 항공운임 상승이었다. 파업이 길어질 기미를 보이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업 첫날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것”이라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밝혔다.운송개시명령은 국토부 장관이 운송 사업자나 운수 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업무에 복귀하도록 내리는 명령이다. 이를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 면허 취소 등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상의 업무개시명령은 2003년 도입된 이후 한번도 발동된 적이 없다. ‘집단’, ‘정당한 사유’ 등 구성 요건부터 불분명한데다 법조항이 위헌성을 담고 있다고 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정원섭 공공운수노조 조직쟁의부실장은 “파업에 대한 제재로 강제 근로를 명령하는 건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기본 원칙과 핵심 협약에도 위배되는 행위”라며 “그 외에 ILO 결사의자유 협약, UN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ESCR),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 등에도 위배되는, 반노동적 처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안전운임제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반시장적인 제도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를 도입·적용하고 있는 국가들이 적지 않다. 브라질은 2018년 화물 운송 종사자 파업 이후 최저운임법을 도입해 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항만에서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벨기에는 도로화물운송법에 ‘불법 행위를 할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계약한 운수사업자’ 등에 대해 8일에서 1년의 징역 또는 500~5만 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가 철회한 국가도 있다. 호주에선 관련 논의가 2008년부터 이어지다 2016년 도로안전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오히려 화물차주에게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어 폐지되고 현재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나우뉴스] 자녀 50명 입양한 전직 브라질 의원, 남편 살해 혐의로 징역 50년

    입양한 아들과 결혼, 단란한 가정을 꾸려 화제가 됐던 브라질의 전직 여성 하원의원에게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살인을 사주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 플로르지리스 소우자(여, 61)에 징역 50년 28일을 선고했다. 목사 출신으로 2018년 선거에서 당선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소우자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지만 살인을 사주한 적은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범행을 집행한 자들에게 총기구입을 위해 돈을 전달한 정황 등이 확실한 증거로 입증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우자와 남편 안데슨 두카르모는 특별한 만남으로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부부다. 목사이자 자녀 셋을 둔 싱글맘이던 소우자는 1993년 두카르모를 입양했다. 당시 소우자는 32살, 두카르모는 16살이었다. 엄마와 아들로 만난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하고 부부가 됐다. 소우자가 법적인 입양을 미뤄 가능했던 일이다. 두카르모는 결혼 후 목사가 됐고 부부는 고아들의 부모가 되어주겠다며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부부는 고아 51명을 입양했다. 친자 4명을 포함하면 부부의 자식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9년 6월 가정의 평화는 깨졌다. 외출했다가 귀가한 두카르모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총을 맞고 숨진 것. 괴한들은 원한이라도 가진 듯 총 30발을 퍼부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건은 가족들의 소행이었다. 부인인 소우자가 범행을 계획했고 입양한 자식들이 집행했다. 검찰은 소우자와 자식 7명을 기소했다. 의원 면책특권을 갖고 있던 소우자는 의원직으로 물러난 지난 8월 구속됐다. 자신들을 입양한 엄마의 지시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자식들도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판에서 부부가 입양한 아들 2명에겐 각각 징역 33년과 7년이 선고됐다. 두 아들은 소우자의 지시를 받고 두카르모를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 배후에 소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은폐하려 한 또 다른 아들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소우자의 친딸로 엄마와 함께 법정에 선 딸에겐 징역 31년이 선고됐다. 기소된 7명의 자녀 중 4명에게 유죄가, 엄마인 소우자에게 중형이 선고되면서 가정을 풍비박산이 났다. 현지 언론은 “부부가 입양했던 51명 입양아 중 대부분이 다시 부모가 없는 신세가 됐다”며 일부는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정부, 화물연대 파업 위기경보 ‘심각’ 최고단계 격상(종합)

    육상화물운송 분야 첫 ‘심각’ 격상이상민 “매일 3000억 손실, 문제 심각”“심각 타격 예상시 업무개시명령 발동”국토부, 화물연대 총파업 후 첫 만남 고비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닷새째를 맞아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육상 화물운송 분야에서 위기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28일 오후 열리는 화물연대와 총파업 이후 첫 면담에서 원만하게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대로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개시명령은 다음날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이날 면담 결과가 고비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 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 직후인 지난 15일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으며 파업이 시작되기 전날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번 위기경보단계 상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점, 항만 등 주요 물류 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국토부는 밝혔다.위기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감에 따라 정부의 대응 체계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대본 첫 회의를 열고 총파업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 등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국가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집단운송 거부사태가 발생해 국가물류체계와 국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6월 집단운송 거부사태 등 과거의 사례를 볼 때 하루 약 3000억원의 손실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현재 62.4% 수준이며, 운송거부 4일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8.1% 수준에 그쳤다.이 장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확대 관련,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 분야는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일몰제를 3년 연장하기로 하는 등 해결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고 언급하며 파업의 책임과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화물연대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장관은 “화물연대 소속 극소수 강경 화물운송종사자의 집단적 운송거부행위로 국가물류체계가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적인 집단 운송거부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에 대한 위협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토부에서는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되, 운송방해·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협력해 불법행위자 현장검거 및 운송차량 보호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불법행위가 심각해짐에 따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경찰청은 불법행위자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정상적인 운송 보호를 위한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대화에 나선다. 화물연대 김태영 수석부위원장과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공식 대화는 이달 15일 이후 13일 만으로, 총파업 시작 후 첫 교섭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국토부는 “안전운임제는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입장이 뚜렷하다. 국토부는 전날 “주거니받거니 협상할게 없으므로 협상 아닌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안전운임제 일부 품목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에 대해 이미 정부 입장을 밝힌 만큼, 화물연대와의 면담에서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와 관련한 논의를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화물연대와의 첫 협상이 결렬되면 정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화물연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국토부 장관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집단으로 화물운송을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업무개시를 명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화물차 기사 등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차 불응 때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때는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전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경제 불안정성이 크고 정부와 민간이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월드컵 ‘자책골’로 살해당한 비운의 축구선수[사건파일]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으로 인해 생긴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안드레아스 에스코바르(1967-1994)가 자책골을 넣었다가 마약 갱단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1967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에스코바르는 남아메리카 굴지의 수비수로 활약하며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와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 출전했다. 당시 콜롬비아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는 아르헨티나를 5-0으로 이겼고, 강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였다. 본선에 진출한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게 1-3으로 패한 뒤 1994년 6월 22일 미국과 2차전을 치르게 됐다. 조별리그 A조 2차전은 콜롬비아 입장에서는 절대 패해서는 안되는 경기였지만, 1-2로 미국에 패하고 말았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던 에스코바르는 전반 34분, 미국의 하크스가 크로스로 올려준 볼을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결국 콜롬비아는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이 귀국을 주저할 정도로 자국 여론은 악화됐다. 악명 높은 마약 조직 메데인카르텔은 “선수들이 귀국하는 대로 살해하겠다”라고 협박했고, 감독은 에콰도르로 피신했다. 에스코바르는 미국에 있는 친척 집에 가려다 홀로 귀국했고, 그게 그의 마지막이 됐다. 월드컵 탈락 5일이 지난 1994년 7월 2일 에스코바르는 고향의 술집을 찾았다가 6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남성 두 명이 38구경 권총을 꺼냈고, 당시 함께 있던 여자친구는 “괴한이 에스코바르에게 ‘자책골 고맙다’라며 시비를 걸었고 총을 발사하면서 한 발씩 쏠 때마다 ‘골!’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에스코바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5분 후 사망,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건 이후로 ‘상대편이 아닌 자기편의 골문에 공을 잘못 넣는 일’이라는 뜻으로 흔히 쓰던 자살골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자책골이라는 용어가 쓰이게 됐다. 에스코바르의 사망 후 당대 콜롬비아 최고의 스타였던 카를로스 발데라마와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등도 생명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범인은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경호원인 움베르토 카스트로 무뇨스로 그는 갱단의 리더 갈론의 운전사로도 일했다. 당시 갈론은 경기 결과에 큰돈을 걸었지만 패하자 분노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살인의 배후로 갈론이 지목됐지만 검찰은 용의자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카스트로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카스트로는 1995년 징역 43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10년 후인 2005년 모범수로 석방됐다. 국가대표팀 축구선수의 살해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현재까지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에스코바르의 장례식에는 12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석했고, 매년 기일이 되면 그의 고향 메데인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스코바르가 피살된 뒤 콜롬비아 축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던 콜롬비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6년 만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8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남미예선에서 탈락했다.  #편집자 주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중국 방역 당국이 3년 가까이 고수 중인 ‘제로코로나’에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퇴진하라!”를 외쳤고 이들을 체포하려는 공안들이 출동하자 오히려 공권력에 맞서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베이징 일부 주택가에 내렸던 봉쇄 지침을 수정, 임시 통제 구역에 대한 봉쇄를 최장 24시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지도업무 왕다광 총 책임자가 “주택가 봉쇄 지침은 원칙적으로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PCR 양성 판정자의 이동 경로 추적과 통제 지침이 새로 하달될 시 반드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통지, 상세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집단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거냐”, “봉쇄 결정자를 공개하라”는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왕징이 소재한 곳으로 이날 주민들은 약 1시간 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방침을 취소, 주민들이 스스로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집단 움직임에 놀란 듯 방역 정책을 완화한 당국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가에서 ‘봉쇄해제’, ‘자유로운 이동’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유는 반드시 승리한다’, ‘봉쇄를 멈춰라,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합했다.  이에 놀란 칭화대 측은 결국 28일 오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학생들의 무료 귀향 버스를 조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운집해 한 곳에서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 분산시키려는 조치인 셈이다.  대학 측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 서역과 베이징역, 남역, 차오양역, 펑타이역, 수도공항, 다싱공항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귀향 버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귀향 버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대학 측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5차례 이송된다. 
  •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인터넷 게임에서 늘어나는 통신매체음란죄/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손정혜의 어쩌다 법정] 인터넷 게임에서 늘어나는 통신매체음란죄/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줄여 ‘통매음’이라고 하는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 산업의 발달과 미성년자 게임 인구가 늘어나면서 게임 채팅방에서의 통매음 분쟁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학생이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게임 채팅창을 통해 대화하던 중 상대와 다퉜고 상대방 엄마를 모욕하는 소위 패드립(패륜과 드립의 합성어)을 하게 돼 통매음으로 고소된 일, 한 고등학생이 채팅방을 통해 게임 도중 합성된 음란 사진을 보냈다가 고소된 일 등이 관련 사례들입니다. 실제 아이들이 주로 하는 인터넷 게임 채팅방에 들어가 보면 소위 ‘패드립, 성드립’이 넘쳐나고 거친 욕설과 성적 비하, 가족 비하 등이 주를 이룹니다. 장난으로 또래 집단의 놀이처럼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문제는 위 대화들이 성범죄나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통신매체 음란죄는 2020년 2047건, 2021년 5071건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고소 전 합의에 이르는 사건까지 합하면 상당한 숫자인데, 주목할 점은 피의자 상당수가 10대와 20대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게임 인구가 늘고 게임 연령이 낮아지면서 초등학생까지 장난삼아 성적 욕설을 하거나 상대방 욕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일이 늘어 통신매체 음란죄로 고소되는 일이 많습니다. 통신매체 음란죄는 모욕죄, 명예훼손죄와는 달리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하거나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처벌 가능한 범죄이고, 공연성을 요하지 않아 한 명에 대한 행위로도 처벌됩니다. 또한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이므로 성범죄에 해당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으로 3년간 임용될 수 없고, 집행유예 이상 판결을 받는 경우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채팅방에 들어가 일부러 게임을 지게 한 후 분쟁을 야기하거나 여성을 표현하는 아이디로 가입해 성적 발언을 유도하고, 감정 조절이 미숙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교묘하게 욕설을 유발해 고소하겠다며 합의금을 받아 가는 ‘통매음 헌터’ 내지 ‘기획고소’도 늘고 있습니다. 그러니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무분별한 분쟁이 늘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처벌 기준을 만들어 수사기관의 부담을 줄여 주는 한편 게임 회사와 방송통신위원회도 게임 채팅방에서의 필터링 및 차단 조치 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더탐사, 한동훈 자택 찾아가 생중계…무단침입·보복범죄 신고

    더탐사, 한동훈 자택 찾아가 생중계…무단침입·보복범죄 신고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 취재진이 27일 오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동의 또는 허락 없이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집 문 앞까지 침입했다. 더탐사 유튜브 생중계와 경찰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저희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면서 “정상적인 취재 목적으로 방문이고 사전에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이 사는 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바로 한 장관 집 현관문 앞에서 벨을 누르고 여러 차례 “한동훈 장관님 계십니까”,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한 장관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도 살펴보다가 집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1분 30초 뒤 현장을 떠났다. 당시 자택 안에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탐사의 생중계 과정에서 한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층, 호수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한 장관은 이 소식을 듣고 더탐사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도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319조 1항은 ‘다른 사람의 주거에 침입한 경우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이러한 행위를 2명 이상 공동으로 했을 경우, 공동주거침입죄가 성립, 5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 대법원 판례는 아파트의 현관과 복도 등 공동공간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행위도 주거침입으로 판단한다. 대법원은 2009년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공용 계단, 복도 등 공용 부분도 그 거주자들의 사실상 주거의 평온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어 주거침입죄의 객체인 ‘사람의 주거’에 해당한다”며 “그러한 주거지에 거주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의사에 반(反)하여 침입하는 행위는 주거침입를 구성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한 장관의 아파트에서 나온 더탐사 측은 함께 차를 타고 수서경찰서로 향했다. 차 안에서 이들은 한 장관의 집에 찾아간 경위를 이야기했다. 한 장관이 언론에 알려진 자택과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인하고자 직접 자택에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공동현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자 한 입주민이 “열어주겠다”며 비밀번호를 눌러줘 공동현관을 통과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이들이 공개한 한 장관 자택 방문 생중계 영상엔 이러한 과정이 담겨 있진 않았다. 또 한 장관 집 앞에 있던 택배물의 수취인이 전부 한 장관 아내 이름으로 돼 있었다며 “한 장관은 온라인 쇼핑을 잘 안 하나보다” “한 장관은 주로 이름 없는 머플러 같은 걸 하던데 이것도 우리가 파보고 있다” “아내 이름으로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더탐사 측은 수서경찰서를 찾아간 모습도 생방송으로 내보냈다. 앞서 한 장관 측은 지난 9월 28일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당하는 등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더탐사 기자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해당 기자와 더탐사는 한 장관 관련 제보를 확인하려는 취재 활동이었다며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서경찰서는 해당 기자에 대해 지난 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더탐사는 한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고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그러나 최근 의혹을 제기했던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라고 진술하면서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더탐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윤(대통령), 한(장관) 등이 때려 죽어도 싫으신 분” 등의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여기는 베트남] 악마를 보았다…약혼자 8살 딸 학대해 살해한 여성에 사형

    8살 된 약혼자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여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또한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25일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호치민 인민법원이 A(여·27)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의 아버지 B(남·36)에게는 아동학대 죄로 3년, 범죄행위를 은폐한 죄로 5년을 적용해 총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법은 사람,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B의 가족이 A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아이를 갖지 못하도록 했다고 해서 A는 약혼자의 딸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는 매우 사악한 동기로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B는 지난 202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A와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이때부터 A는 B의 딸을 수시로 구타하고, 집안일을 시키며 학대했다. 반복되는 구타로 막대기가 부러지자 두꺼운 나무 몽둥이로 교환해 아이를 계속해서 구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모가 딸을 만나지 못하도록 막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 22일 A의 심한 구타에 아이는 기절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아이의 몸 여기저기에 생긴 심한 타박상과 상처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아이는 혈종, 뇌부종,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회수한 B의 자택 CCTV에 따르면, 아이가 숨진 당일 A는 아이의 온몸을 나무 막대기로 몇 시간째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이른 오전부터 호치민 인민법원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법원 주변의 도로를 차단하고 추가 경찰관을 파견해 질서를 잡았다. 법원은 시민들의 재판 방청을 위해 300개의 의자를 배치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법정에 몰려와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보였다. 재판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형은 마땅한 결과지만, 아빠에게 8년 징역형은 너무 가볍다”, “딸을 지켜야 하는 아빠가 약혼녀의 악행을 막지 못했는데, 겨우 8년형이라니!”, “아빠에게도 사형을 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화물연대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만지작거리는 정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5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개시명령’을 잇따라 언급하고 나섰다. 화물차운수사업법 14조에 규정된 업무개시명령은 운송사업자나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운송을 집단으로 거부해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국토부 장관이 업무개시를 명령하는 것을 뜻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화물연대 총파업을 계기로 도입됐지만 실제 화물연대 파업에는 아직 한 차례도 쓰인 적이 없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 개시 명령을 내리는 구체적 이유와 대책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화물차 기사 등이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1차 불응하면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2차 불응하면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앞서 화물연대는 2003년 5월 2~15일, 8월 21일~9월 5일 두 차례 파업을 벌였고, 그 결과 부산항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컸다. 이에 정부는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업무개시명령을 마련했다. 이후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나설 때마다 “집단행동이 확산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해 파업을 강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실제로 발동한 적은 없었다. 다만 2020년 대한의사협회 파업 당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은 발동된 사례가 있다. 2020년 8월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들은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벌였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을 고발조치했다. 화물연대가 2003년 이후 19년 만에 한 해 두 차례 총파업에 나서자 정부는 파업 첫날부터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실무 검토를 하고 있다. 2020년 당시 의사들에게 내린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사례도 조사·검토 중이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발동 요건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대체 운송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화물 기사들이 집단으로 운송을 거부하면 국가 경제에 너무나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물차주들이 대부분 개인사업자인 점 등을 고려해 개인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포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총파업에 참여한 개별 조합원들을 특정해 법 집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결정한다면 오는 29일 국무회의 안건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에 화물연대는 “파업 무력화를 목표로 도입된 업무개시명령은 사문화된 제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상태다. 어 차관은 “화물연대에 대화를 제안했다. 통상 대화 제안 2~3일 후에 만나곤 했다”며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 서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 정부와 화물연대가 ‘강 대 강’으로 정면충돌하는 상황만큼은 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중국 1심서 징역 13년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중국 1심서 징역 13년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ㆍ캐나다 국적)에 대해 중국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25일 오전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하며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형기를 채운 뒤 해외 추방하라고 명령 내렸다. 크리스는 2020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년 7월 1일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크리스의 행위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사실, 범죄의 성질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 실무검토 중”

    대통령실, 화물연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 실무검토 중”

    대통령실은 2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양한 검토가 실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하면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는 아무런 명분도 없으며 경제와 민생 회복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업무개시명령은 경제의 파국을 막기 위한 비상한 조치인 만큼 현재 산업 부문별 피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에 따라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거나 우려가 있을 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 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 개시 명령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 업무개시 명령안이 상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 부대변인은 “그 (상정) 시기는 특정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밤 SNS에 직접 올린 글에서 “무책임한 운송거부를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 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 차주들이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겨우 생활비를 가져가는 화물노동자는 더는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화물차를 움직일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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