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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이혼 돕던 ‘내연남’ 돌변해 폭행…남편 살해 뒤 드러난 진실

    과거 살인죄를 저지른 50대가 누범기간 중 내연녀의 남편을 또다시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5월 경남 통영의 주거지에서 내연녀 B씨의 남편인 4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B씨를 알게 돼 내연 관계를 이어오며 B씨의 이혼 절차를 도왔다. 그러나 A씨가 술에 취해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자 B씨는 연락을 차단하는 등 관계를 정리하고 C씨와 재결합하기로 결심했다. 앙심을 품은 A씨는 B씨의 집을 찾아갔다. B씨가 “누구세요”라며 문을 열자 곧바로 거실로 들어가 남편 C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달리며 약 4시간 동안 감금 협박했다. 앞서 A씨는 2011년에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2020년 가석방됐다. 형법상 금고 이상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받았다고 해도 3년 내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累犯)으로 처벌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도 위 살인죄 누범기간 중에 같은 수법으로 다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미 살인죄를 포함해 10회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으며 살인죄 누범기간 다시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대출 빌미로 성범죄… 5000% 살인적 고리로 폭리

    대출 빌미로 성범죄… 5000% 살인적 고리로 폭리

    돈 빌려주며 나체 사진까지 요구올해 상반기 6784건… 5년來 최대금감원·경찰청 수사 핫라인 운영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불법 사금융 강력 대응을 주문한 것은 대출 절벽에 내몰린 서민들을 노린 악질적인 범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법 사금융은 1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 캐피털사 등 2금융권까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서민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6784건에 이른다.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불법 사금융 피해 건수는 2019년 2459건, 2020년 3955건, 2021년 4926건, 지난해 5037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 상반기 7000건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 범죄의 질도 매우 나빴다. 폭언, 협박은 물론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나체 사진을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이 일당은 기간 안에 돈을 갚지 않으면 사진을 가족, 지인에게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대출금을 빌미로 성범죄를 저지르기도 했다. 법정최고이율(20%)을 무시한 사례도 많았다. 최근 인천에서는 법정최고이율의 250배에 이르는 5000%짜리 고리로 폭리를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30만원을 빌렸다가 1년 만에 변제액이 1000만원까지 불어난 경우도 있었다. 당국은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9월 금감원과 경찰청은 불법 사금융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금감원 지원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을 ‘불법 사금융 수사 핫라인’으로 연결한다. 이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수사과와 금감원 민생금융국 사이에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구성한 ‘불법 사금융 척결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단속과 처벌, 저신용자 지원 및 피해자 보호,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종합적으로 진행해 왔다. TF는 당초 지난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단속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온라인·비대면 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 정부·금융기관 사칭 대출 광고 처벌을 현재 50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남성 징역 30년 선고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남성 징역 30년 선고

    동거하던 여성과 그의 어머니까지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9일 살인, 절도, 미성년자약취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남자관계를 의심하고, 피해자가 평소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을 흉기를 이용해 저항할 틈도 없이 잔혹하고 무참하게 살해했다. 연속해서 두 명을 살해했다는 건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 전부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 목 졸림을 검색하는 등 계획 범행 정황이 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 여성은 타국에서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남양주시 내 빌라에서 중국 출신 동거녀 A(33)씨와 어머니 B(60)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범행 직후 어린이집에 있던 A씨의 아이(4)를 자신의 본가가 있는 충남 서천으로 데려간 혐의도 있다.
  •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피해자에 위자료 500만원”…대법서 확정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피해자에 위자료 500만원”…대법서 확정

    대법원서 민사 배상책임 처음 인정…“제품 결함으로 사용자 신체 손상”신현우 전 대표는 2018년 유죄 확정…SK케미칼·애경은 1심 무죄 가습기살균제 제조사가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본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자의 민사 배상책임을 대법원이 처음으로 인정한 결과여서 향후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김모 씨가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9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제조물 책임에서의 인과관계 추정, 비특이성 질환의 인과관계 증명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다. 그는 2013년 5월 간질성 폐 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가능성이 낮다며 2014년 3월 3등급 판정을 내렸다. 3등급은 가습기 살균제 노출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다른 원인을 고려할 때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다. 이에 김씨는 2015년 2월 옥시와 한빛화학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은 그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2심 법원은 2019년 9월 “피고들이 제조·판매한 이 사건 가습기 살균제에는 설계상 및 표시상의 결함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 원고가 신체에 손상을 입었다”며 위자료 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를 치료한 병원의 진료소견서와 옥시 관계자들의 유죄 판결, 질병관리본부 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이 사건 가습기살균제에 일응 하자가 있었다는 것을 추단할 수 있고 원고가 정상적인 용법으로 사용했는데도 신체에 손상을 입은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들은 원고의 손해가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것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가습기살균제에 하자가 존재하며 그 하자로 말미암아 원고에게 손해가 발생했다고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제조사가 ‘아이에게도 안심’이라는 등 문구를 이용해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점도 손해배상 책임으로 인정됐다. 김씨와 옥시, 한빛화학이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사용자가 제조·판매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구한 민사소송 중 첫 상고심 사건 판결”이라며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그로 인한 질환의 발생·악화에 관한 인과관계 유무 판단은 사용자의 구체적인 증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습기살균제 사태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유아, 임산부 등이 원인불명의 폐 손상을 앓는 사례가 늘어났고 보건당국 조사 결과 1994년부터 시중에 유통된 가습기살균제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처음 수십명에 불과했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규모는 조사를 거듭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올해 7월 기준 피해자는 총 5041명이다. 정부는 2014년 3월 공식 피해 판정을 내려 구제에 나섰다. 2017년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형사 사건은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성분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옥시가 제조한 가습기살균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나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포함했는데, 법원은 피해자들의 사망과 인과관계를 인정해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8년 1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반면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은 2021년 1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로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년 1월 11일 나온다.
  • 음주단속 경찰 넘어뜨리고 차 몰고 도주… 40대 운전자 ‘집행유예’

    음주단속 경찰 넘어뜨리고 차 몰고 도주… 40대 운전자 ‘집행유예’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을 넘어뜨린 채 차를 몰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년간 보호관찰과 8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밤 경남 양산의 한 도로를 혈중알코올농도 0.077% 상태로 운전하다가 음주단속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단속에서 음주 반응이 나와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말을 무시한 채 그대로 차를 몰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석 창문 쪽에 손을 올리고 있던 경찰관이 도로에 넘어지면서 타박상과 찰과상 등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A씨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 경찰관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5만원권 4장으로 25만원 받기?…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5만원권 4장으로 25만원 받기?…지폐 조각낸 뒤 “새 지폐로 바꿔주세요”

    최근 손상된 은행권 교환기준을 악용해 지폐를 고의로 조각낸 후 새 지폐로 교환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은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2023년 하반기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에서 손상은행권 교환 기준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상은행권은 남아있는 화폐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보상해준다.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즉, 이를 악용하면 5만원권 4장을 조각내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25만원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행위는 당연히 불법이다. 사용할 목적으로 은행권을 변조할 경우 형법 제207조에 따라 무기 또는 2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주요국의 ‘현금 없는 사회’ 현황과 화폐 유통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금 사용 감소 추세는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스웨덴, 영국 등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현금없는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국민들의 현금 접근성 유지와 현금 사용 선택권 보장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실제 스웨덴은 대형 상업은행의 입출금 서비스 의무를 법제화했고 영국은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화폐유통시스템 감독권을 부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 정책 대응 사례 중 입법을 통한 제도화 노력은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현금없는 사회’ 대응책 논의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양현석, 2심서 유죄로 뒤집혔다…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양현석, 2심서 유죄로 뒤집혔다…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보복협박 혐의는 1심 무죄 판단 유지추가된 면담강요 유죄 “죄책 가볍지 않아”수사 무마하려 한 비아이 처벌된 점 고려 래퍼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고자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2심에서는 유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실질적 대표란 점을 이용해 소속 연예인의 마약류 범행의 진술 번복을 요구했고 실제로 번복함에 따라 내사가 종결됐다”며 “수사기관에서의 자유로운 진술이 제약됐을 뿐 아니라 형사사법 기능의 중대한 사회적 법익이 상당 기간 침해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2019년 공익신고 이후 수사 재개로) 비아이의 처벌이 이뤄졌고 피해자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양 전 대표는 비아이가 마약류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잘못된 믿음 아래 범행한 것으로 보여 위력 행사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한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는 2021년에야 뒤늦게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애초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양 전 대표를 기소했지만, 1심에서 무죄가 나오자 2심에서 면담강요죄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1심처럼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봤다. 양 전 대표의 질타·회유 발언은 인정되지만 그가 “너 하나 죽이는 건 너무 쉽다,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한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기억은 점차 흐려져야 하는데, 한씨의 진술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구체화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보복협박의 요건인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입증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다만 추가된 면담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양 전 대표가 한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위력을 행사했다는 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기적으로 실시한 간이 검사로 비아이가 마약류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강하게 단정하면서 한씨를 질책하고 진술을 번복케 했다”며 “추가 확인 없이 한씨의 진술을 허위로 단정할 근거가 없었기에 양 전 대표는 허위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전 대표는 한씨가 마약을 한 소문이 있다는 등 평판에 영향 미칠 만한 사실을 알고 있었고 월등히 우월한 사회적 지위가 있었다”며 “잘못된 믿음 아래 그랬다고 하더라도 한씨를 질타하고 진술 번복의 위력을 행사한 이상 처벌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양 전 대표는 선고 후 ‘면담 강요 유죄에 상고할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 30년 가까이 의사 행세한 무면허 의대 졸업생 60대 항소심서 감형

    30년 가까이 의사 행세한 무면허 의대 졸업생 60대 항소심서 감형

    의사 면허증을 위조해 30년 가까이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2심에서 형량을 다소 감경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김경진)는 8일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사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6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항소심에 이르러 일부 사정 변경이 생겼다”고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공소시효가 남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사 면허증을 위조한 뒤 병원에 제출해 의료인 행세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의사면허증을 취득하지 않고 1993년 의대를 졸업한 뒤 1995년부터 전국에 있는 병원 60곳에서 근무하며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실제로 의대에 재학했기 때문에 그를 고용했던 병원장들은 A씨가 내민 위조 의사면허증을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주로 ‘미등록 고용의사’ 형태로 단기 채용돼 병원장 명의의 전자의무기록 코드를 부여받아 병원장 명의로 진료하고 처방전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무면허 의료행위로 의료질서를 문란하게 했으며, 보건 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저질러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는 A씨를 채용한 병원장 7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500만∼1000만원을 선고유예하고, 과거 의료법 위반 전력이 있는 병원장 B씨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 [속보]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속보]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 2심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일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의영·원종찬·박원철)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 공익제보자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경찰이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양 전 대표가 이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 사건을 제보했다. 이후 권익위는 2020년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심은 양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당시 1심은 A씨의 진술이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번복된 점, 이에 경찰 수사나 언론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점, A씨가 진술 번복에 따른 금전적 대가를 기대한 점 등을 무죄 판단의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했고 항소심에서도 양 전 대표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실형을 구형했다.
  • 中 유괴 아동 서류 위조, 알고보니 ‘산부인과 의사’가 배후

    中 유괴 아동 서류 위조, 알고보니 ‘산부인과 의사’가 배후

    지난 6일 중국 포털사이트에 상양시(襄阳)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출생신고서를 위조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이 아무리 애타게 찾아 헤매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이유가 아이의 신분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7일 중국 관영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후베이성 상양시 젠차오병원(建桥) 산부인과 의사 예여우즈(叶有芝)를 중심으로 아동 출생신고서가 위조되고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6일 온라인에서 유괴 아동 관련 범죄를 조사하기로 유명한 상관정의(上官正义)라는 웨이보 계정에 공개되었다. 이 남성은 무려 1년 동안 잠입 취재하면서 이 사실을 알아냈고 해당 병원명과 원장의 이름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출생증명서’는 인생 최초의 증명서로 신생아의 신분 확인 및 호적 등록을 위한 중요한 증명서다.이 중요한 서류를 통해 출신이 불투명하거나 심지어 유괴된 아이들이 신분 세탁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이러했다. 중국 틱톡 계정에 출생증명서를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고객을 물색했고, 서류 위조 가격은 9만 6000위안(약 1720만 원)에 달했다. 직접 아동을 유괴한 가짜 부모들이 예 원장에게 넘겨야 할 정보는 부모의 이름과 생년월일, 아이의 이름 정도면 충분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해당 아이에 대한 모든 자료를 만들어낸다. 산전 검사, 임신 초음파 정보, 입원, 분만, 퇴원 등 모든 자료가 만들어진다. 기본 정보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불과 이틀, 서류상 아이가 ‘생산’된 후에는 ‘고객’이 ‘사 온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면 발바닥 채혈을 한다. 5일 후 완벽한 출생증명서가 완성된다. 동시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방접종 수첩을 주기 때문에 해당 아이는 성장 주기에 따라 예방접종을 맞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만약 아이를 직접 병원에 데리고 올 수 없는 경우에는 1만 위안만 추가하면 다른 아이 채혈 정보로 대체된다. 예 씨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브로커들은 서류 위조는 물론 유괴 아동까지 매매하고 있었다. 이들의 매매 가격은 남녀 구분없이 10만 위안 정도로 약 1800만 원 가량이다. 상관정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이 예 의사가 판매한 출생증명서는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추정했다. 의사가 출생증명서를 한 번 위조할 때마다 받게 되는 금액은 6만 6000위안, 나머지 3만 위안은 브로커나 기타 조력자들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넘게 이 내용을 조사한 상관정의는 직접 이 의사를 찾아가 ‘자수’를 권유했지만 완강히 거부해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슈를 만들었다. 이 의사의 만행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 수사대들은 12년 전 사건을 들춰냈다. 2011년 2월 당시 후베이 공업 건축회사 사내 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였던 예 씨는 불법 의료 행위가 적발되어 징역형을 살았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불법으로 태아 성별을 판별 후 임신 중절술을 시행하는 등의 불법을 저질렀다. 당시 법원은 벌금 1만 위안과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이 사건은 현지 위생 건강위원회에서 사실을 확인, 공안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병원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해당 병원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괴 아동 범죄에 원장이 가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산모들도 병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13년 전에 불법 의료 행위를 저지른 사람의 의사 자격이 왜 아직까지 유효한지 의문이다”라면서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 “카톡 빨리 안봐?”…‘살인 전과 2범’ 60대男, 연인 때려 또 징역형

    “카톡 빨리 안봐?”…‘살인 전과 2범’ 60대男, 연인 때려 또 징역형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늦게 확인한다는 이유로 연인을 때린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 2차례 살인을 저지른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67)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연인 B(66·여)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B씨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빨리 확인하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였다. 같은 달 29일 A씨는 술을 마시다가 욕설을 내뱉었다. 이때 B씨가 “무섭다”는 말을 하자 흉기로 B씨의 얼굴을 긁어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과거 살인 혐의로 2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또 보복 협박 등 혐의로도 5년 전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다”며 “피고인은 과거에 살인죄로 2차례 징역형을 받는 등 전과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차라리 이대로 죽겠다”…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이란 정부 히잡 강요에 맞서 옥중 단식농성

    “차라리 이대로 죽겠다”…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이란 정부 히잡 강요에 맞서 옥중 단식농성

    “차라리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않았지, 강요된 히잡을 쓰진 않겠다는 데 목숨을 걸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지원과 불온 선전물 유포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이란 당국의 병원 치료 불허와 히잡 착용 강요에 항의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UPI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하마디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가 교정 당국의 수감자 외부 치료 불허와 히잡 착용 강요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알려왔다면서 그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비영리 독립언론 HRANA 통신도 모하마디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벨위원회는 이날 이란 당국에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 허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벨위원회는 여성 재소자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히잡을 써야 한다는 이란 당국의 결정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는 등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받고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복역 중인 모하마디는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 섰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에빈 교도소는 심각한 인권 침해로 오랫 동안 서방 인권단체에 비판을 받아 왔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구금자에 대한 장기간의 심문과 의료 거부는 물론 고문과 무기한 구금의 위협을 사용하는 교도소 당국을 맹비난했다. 스스로를 ‘알리의 정의(Edalat-e Ali, Ali’s Justice)‘라고 부르는 해커 그룹은 2021년 8월 에빈 교도소에서 경비원이 수감자를 구타하거나 학대하는 감시 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발굴해 게시했다. 심장과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모하마디는 외부 의료기관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히잡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상부의 지시를 받은 교도소장이 히잡을 쓰지 않으면 병원에 보낼 수 없다며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를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에빈 교도소의 여성 재소자들이 이틀 밤낮 동안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를 요구하며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맘호메이니국제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0년대 당시 개혁 성향의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그는 2003년 이란 여성운동의 ‘대모’ 격인 시린 에바디(76)가 이끄는 인권 수호자 센터에 가입하면서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2011년 수감된 인권 활동가를 도운 혐의로 처음 체포돼 유죄를 선고받은 이래 투옥과 석방을 5회 반복했다. 최근에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모하마디는 지난해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교도소 안에서 히잡을 태우며 저항 의지를 알리기도 했다.
  • 산재 사망, 중대재해법 적용 건설 현장서 늘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지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 현장에서 사고 사망자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통해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상황에서 정부의 산재 예방 의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6일 발표한 2023년 9월 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누적) 재해 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459명(44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사망자는 10.0%(51명), 사고 건수는 7.0%(34건)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67명으로 지난해보다 41명 줄었고,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자가 192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명 감소했다. 하지만 상시근로자 50인 이상(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중에서도 건설업의 경우에는 산재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5명(18.3%) 늘어난 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57명) 이후 40명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에 견줘 증가폭이 확대됐다. 3대 사고 유형인 ‘떨어짐’(24명), ‘끼임’(30명), ‘깔림·뒤집힘’(3명)은 사망자가 감소한 반면 ‘물체에 맞음’ 사고는 1년 전보다 23명, ‘부딪힘’은 3명 늘었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20억~800억원 규모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중규모 공사에서 다양한 위험의 융복합이 드러나고 있는 데 따라 하반기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쓰레기봉투 튜브삼아…싱가포르 불법 입국한 인니男 [여기는 동남아]

    쓰레기봉투 튜브삼아…싱가포르 불법 입국한 인니男 [여기는 동남아]

    공기를 채운 쓰레기봉투에 의지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까지 헤엄쳐 불법 입국한 인도네시아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무하마드 이자르(34)는 과거에도 4차례나 싱가포르에 불법 입국해 일을 해오다 추방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는 바닷길로 싱가포르에 불법 입국했다가 10달 만에 덜미를 잡혔다. 그는 지난 2일 불법 입국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으로부터 징역 15개월과 태형 7대를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그는 싱가포르 불법 입국 혐의로 4차례 기소된 바 있다. 마지막 기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21년 8월 불법 입국 혐의로 추방당한 뒤 또다시 싱가포르에 무단 입국해 2021년 9월 징역 1년과 태형 6대를 선고받았다. 2022년 4월 출소한 이자르는 싱가포르 출입국청(ICA)에 회부돼 송환 절차를 밟았다. 2022년 5월 추방되면서 “추후 싱가포르 입국을 금지한다”는 서면 통지를 받았다. 통지서에는 '향후 싱가포르에 입국하거나 거주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출입국관리국의 사전 서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를 어길 시 징역 1~3년형에 처한다'고 명시됐다. 이자르는 통지서에 서명하고, 2022년 5월에 인도네시아로 추방당했다. 7개월 동안 고국에 머물던 그는 또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는 바닷길을 통해 헤엄쳐 불법 입국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스툴랑 라우트까지 배를 타고 이동했다. 그곳에서 이틀 밤을 보낸 뒤 싱가포르의 풀라우 우빈 섬을 향해 헤엄쳐 나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공기를 채운 검정 쓰레기봉투를 부유 장치로 사용해 헤엄쳤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풀라우 우빈에 도착한 이자르는 30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창이 해변을 향해 또다시 헤엄쳤다. 그는 당국에 발각되지 않고 싱가포르에 입국해 지난달 23일까지 약 10개월 동안 싱가포르에 불법 체류했다. 하지만 오드랜즈 로드에서 거주증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서류를 제시하지 못해 덜미를 잡혔다. 싱가포르 출입국의 조사 결과, 그의 과거 불법 입국 기록이 드러났다. 이자르는 “죄송하다”면서 “고국에 있는 아이들과 병 든 부모님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성범죄 전력’ 김길수, 3년간 ‘배달업 등’ 종사…“도주 사흘째, 시민제보 절실”

    ‘성범죄 전력’ 김길수, 3년간 ‘배달업 등’ 종사…“도주 사흘째, 시민제보 절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36·남)의 행방이 사흘째 오리무중인 가운데 당국은 현상금을 올리는 등 동선 추적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김길수는 안양시 동안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쯤 화장실 이용을 위해 교도관들이 보호장비를 풀어준 사이 달아났다. 최초 112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당일 오전 7시20분쯤으로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도주 당일인 4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발견된 게 가장 최근 동선이다. 버스터미널 외부에서 폐쇄회로(CC)TV상에 찍힌 김길수의 인상착의는 도주 당시 착용한 베이지색 상·하의가 아닌 검은색 상·하의로 환복하는 등 달라졌다. 도주 중 경기북부 지역의 미용실을 들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주 당시 모습과 다소 달라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도주 중인 김길수가 버스터미널 부근에서 포착되면서 경찰은 서울을 벗어날 수 있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 추적 중이다. 사실상 추적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된 셈이다. 다만 도주 과정에서 30대 지인으로부터 현금 10여만원, 친동생에게 현금 수십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도주 장기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9월 11일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 주겠다’는 SNS 광고 글을 보고 찾아온 30대 남성에게 최루액을 발사한 뒤 7억 4000여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는데, 범행 당시 7000여만원만 우선 챙겨 도주했던 것으로 조사돼 돈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다. 김길수가 도주 중 나머지 6억여원의 범죄수익금을 도피자금으로 활용할 경우 추적에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또 그가 2011년 4월 서울 송파구에서 20대 여성을 2회에 걸쳐 강간해 특수강도강간죄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는 2011년 성범죄 등을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복역하다가 2020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로 특수강도죄를 저지를 때까지 3년여간 배달업 등에 종사했으며, 도박 등을 해 채무가 상당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법무부는 김길수의 현상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하루 만에 1000만원으로 2배 상향하는 등 시민 제보를 독려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제보된 김길수 관련 신고 건이 미진한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이날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김길수 관련 제보 신고 건은 총 15건으로 이 중 13건은 관련성 없는 ‘오인 신고’로 파악, 나머지 2건에 대해서는 추가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김길수는 키 175㎝, 몸무게 83㎏의 건장한 체격이며 현재 검은색 상·하의 가을용 점퍼를 착용, 55시간째 도주를 이어가고 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현재 청내 9개팀 약 60명의 인력이 동원돼 추적에 나서고 있다”며 “도주중인 김길수가 2차 범행을 못 하도록 신속한 검거에 총력전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의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직 축구선수, 5억원대 사기쳐 도박 탕진”

    “전직 축구선수, 5억원대 사기쳐 도박 탕진”

    5억원대 사기를 쳐 대부분을 스포츠 도박에 탕진한 전직 축구선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이종광 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인, 현역 시절 팬 등 7명을 속여 5억 7000여만원을 뜯어냈다. 김씨는 2017년 축구선수 은퇴 후 스포츠 도박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모아둔 재산을 탕진하게 되자, 도박 자금 등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속여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프로농구 선수, e스포츠 선수 등과 친분이 있어 승부 조작을 통해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돈을 빌렸다. 또 프로축구 구단의 스카우터로 일한다고 하거나 서울과 일산에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축구 교습소를 운영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은퇴 후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빌린 돈 대부분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썼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일부 돈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김씨는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사기죄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샤워 소리 난다” 부모 앞서 딸 부부 살해한 아랫집…방에 숨은 두 손녀는 울지도 못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윗집 문 열리자 참수하듯이 흉기 공격손주 돌보던 외할머니·외할아버지 중상 2021년 9월 27일 오전 0시 33분쯤 전남 여수시의 한 아파트 8층에 사는 장모(당시 34세)씨는 9층 계단 입구에서 현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목장갑을 낀 손에는 긴 흉기가 들려 있었다. 주머니에는 짧은 흉기도 들어 있었다. 문이 열리고 위층 집 40대 김모씨가 나오자마자 장씨는 참수하듯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김씨가 쓰러지자 열린 현관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김씨 아내 A씨와 A씨의 60대 친정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장씨의 흉기 공격은 머리와 복부 등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곳에 집중됐다. 김씨와 아내 A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김씨의 장인· 장모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으나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항소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장씨는 5년 전부터 ‘층간소음’ 문제로 김씨네와 갈등을 빚었고, 이날도 김씨 집에 인터폰으로 항의하며 “내려오라”고 요구했으나 곧바로 오지 않자 위층 집으로 흉기를 들고 올라가 이같이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장인·장모는 손주를 돌봐주느라 딸네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씨의 두 딸은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 화를 면했지만 극도의 공포에 빠져있었다. 장씨는 범행 후 자기 어머니에게 연락해 사실을 알렸고, 어머니는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그는 112에 전화해 “내가 흉기로 사람 네 명을 죽였다”고 신고한 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범행 20분 만에 검거됐다. 신고 내용을 보면 장씨는 자기 흉기에 찔린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5년 전부터 위층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었다”면서 “범행 당시 ‘쿵쿵’ 대는 발소리가 들려 화가 나 범행하기로 마음먹고 윗집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장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12일 전에 “위층에서 나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찰에 연락해 고소 여부를 물은 것으로 밝혀졌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아파트 주민들은 두 집 간의 층간소음 다툼을 전하면서 장씨가 소리에 매우 예민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시끄럽다고 (장씨가) 맨날 쫓아 올라가고, 위층(김씨네)은 맨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위층) 할머니·할아버지가 엄청 신경 쓰고, 아래층 남자가 하도 그러니까 소음관리도 많이 했다”면서 “김씨 부부가 평소 ‘아랫집에서 툭하면 항의해 너무 힘들다. (장씨가) 너무 예민하다. 거실·방 바닥에 매트 같은 거 다 깔았는데도 그러더라’고 자주 하소연했다”고 덧붙였다. 김씨 가족이 “우리 집 안에서 나는 소음이 아니고 다른 집에서 나는 소음일 수도 있다”면서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장씨는 지속적으로 항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과 김씨 지인 등의 증언에 따르면 김씨 부부가 퇴근한 뒤 샤워라도 하면 장씨가 올라 와 “물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했다. 지인들은 “김씨네 두 자매도 조용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둘 다 10대라 집에서 뛰어놀 나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씨 부부는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매일 같이 밤늦게 퇴근했다. 윗집 “딴 집서 나는 소리일 수도” 하소연아랫집 30대 ‘정신병·음주상태’ 아니었다 무기징역·전자발찌 “재발 막을 가족 없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씨는 특별한 정신병 전력이 없고, 범행 전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학창 시절을 보냈고, 군 복무도 정상적으로 마쳤다. 전역 후 집 주변 공장 여러 곳을 다니다 2018년부터 일용직 일을 했다. 교제하는 여자 친구도 있고, 가족과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를 감정한 감정의는 “장씨에게 나타나는 심한 죄책감, 우울, 불안은 범행 후유증으로 보이고 ‘첫 번째 공격한 이후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장씨의 말은 격분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면서 “이는 범행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심신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감형을 위해 애썼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장씨는 3차례 진행한 심리검사에서 ‘내성적인 은둔형’이란 판단이 나왔고, 2013년부터 가족과 독립해 홀로 은둔형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소음에도 스트레스를 받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받았다. 2심에서 장씨의 항소가 기각돼 1심 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었다.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허정훈)는 지난해 5월 장씨에게 “부부가 극도의 공포 속에서 숨졌고, 어린 두 자녀가 한순간에 부모를 잃었다. 딸 부부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심각한 신체 상해를 입은 A씨 부모는 치유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남은 유족들의 고통을 고려할 때 장씨는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된 채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승철)는 같은해 11월 항소심을 열고 “장씨는 범행 3~4개월 전 흉기를 구입하고 자기 집 천장에 반창고를 붙이는 등 소음에 매우 예민한 행동을 보였다”며 “장씨는 자수한 것으로 감형을 주장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해도 위법이 아니다”라고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A씨의 부모는 두개골이 파열되고 왼팔이 잘리는 고통에다 눈앞에서 딸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방안에서 문을 잠근 채 공포에 떨어야 했던 A씨 딸들이 미성년자로서 겪을 트라우마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장씨는 수사과정에서 공격적 태도로 조사가 중단된 적이 있고, 평소 자기 어머니 외에 교류하지 않아 출소 후 재범을 막을 가족과 지인이 없다. 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층간소음 신고 및 강력범죄 매년 증가‘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 아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연도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층간소음은 4만 393건이다. 2019년 2만 6257건으로 매년 3만건을 넘지 않던 것이 코로나 발생 후 2020년 4만 2550건, 2021년 4만 6596건으로 4만건을 훌쩍 넘었고, 규제가 풀린 올해도 급감하지 않을 전망이다. 층간소음으로 촉발된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9년 84건에서 2021년 110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규칙상 욕실, 다용도실 등의 급수·배수 소음, 즉 샤워 물소리는 층간소음이 아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이웃과의 소통과 배려가 사라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층간소음의 갈등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재 등 직접 부딪치지 않는 방법을 최대한 시도하지 않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면서 “한 가정을 완전 박살 내고 자기 인생도 무너뜨린, 절대 재발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했다.
  •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 재산 빼앗으려” 각서 조작한 남매…엄마가 무고죄 걸리기도

    엄마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고, 아버지와 허위 상속 각서를 꾸민 30대 남매 등 일가족이 징역 및 집행유예형에 처해졌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오명희 판사는 3일 위증,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부친 B(6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위증 혐의로 기소된 남동생 C(3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와 C씨 남매는 2017년 5월 어머니 집에 찾아가 ‘대전 중구 소재 건물과 땅 등 재산을 모두 자식에게 준다’는 각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이 각서를 근거로 부동산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가 이를 알고 참다못해 딸과 아들을 강요죄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엄마와 이혼한 아버지 B씨와 공모해 상속 각서를 조작하기도 했다. A·B씨 부녀는 2017년 5월 24일 작성한 각서를 2013년 작성한 것처럼 바꾼 뒤 다른 휴대전화로 옮겨 저장하는 수법으로 조작했다. A씨는 이 사진을 검찰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수년 전 작성한 각서를 촬영해뒀던 것으로 모친에게 강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포렌식 분석에서도 조작 사실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자녀를 고소한 어머니가 오히려 무고죄로 기소됐다. A씨는 모친의 무고죄 사건 증인으로 법정에서도 “어머니가 2013년 9월에 상속 각서를 써주면서 ‘아빠에게 가서 보여주고 아빠 각서도 받아오라’고 했다”면서 “엄마 각서를 본 아버지가 촬영해 휴대전화에 보관하고 있던 게 이 각서”라고 모친이 전 재산을 물려주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거짓 증언을 했다. 아버지 B씨와 남동생 C씨도 “(엄마의) 각서는 2013년 9월 17일 작성한 것이 맞다. 작성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는 등 여러 차례 위증하며 A씨를 도왔다. 재판부는 A씨 남매가 허위 증거를 제출해 검사를 속여 애꿎은 모친이 억울하게 기소되는 등 수사 관련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보았다. 오 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방해죄가 가볍지 않고 법원의 진실 발견 심리를 방해해 국가의 사법기능을 훼손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허위 증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과 모친이 자식들을 용서하고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한 이유를 밝힌 뒤 A씨와 C씨에게 각각 120시간·80시간의 사회봉사를 추가 명령해 속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
  • 경주시, 쓰레시 더미 주택에 방치된 개 24마리 구조

    경주시, 쓰레시 더미 주택에 방치된 개 24마리 구조

    경북 경주의 한 주택에 개 20여마리가 방치됐다가 경주시와 동물보호단체 등에 의해 구조됐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강희·정성룡 시의원, 경주경찰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복지연대 공감’과 공조해 최근 경주시 안강읍 한 다세대주택에서 방치된 개 24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60여㎡ 규모 다세대 주택 내부는 오물과 쓰레기로 뒤엉켜 있었다. 개들은 기생충과 피부병 등에 감염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주민들은 집주인이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악취가 심하게 나는 등 참기 힘들다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시는 견주 A씨로부터 개 24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받은 뒤 이들 개를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중 17마리는 입양이 성사돼 새 가족을 찾았고 나머지 7마리는 보호센터에 입소한 뒤 출산하고서 강아지와 함께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에 반려동물에게 위생·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견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동물학대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는 행위”라며 “동물학대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화 안 풀려”…여친과 싸우다 35㎏ 대형견 죽인 20대男 결말

    “화 안 풀려”…여친과 싸우다 35㎏ 대형견 죽인 20대男 결말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가 풀리지 않자 옆에 있던 반려견을 흉기로 죽인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6단독(부장 신흥호)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9일 오전 4시 50분쯤 인천 남동구에 있는 여자친구 B(21)씨 주거지에서 35㎏짜리 반려견(올드 잉글리쉬 쉽독)을 흉기로 찔러 죽인 혐의다. 당시 그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으로 B씨의 얼굴과 팔, 어깨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자 반려견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투던 연인을 때려 다치게 하고 반려견을 흉기로 찔러 죽여 죄질이 좋지 않다”며 “B씨와 합의도 하지 못했고 폭행 전과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B씨가 입은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그동안) 장기간 구금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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