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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아깝다”…정유정·돌려차기남 구치소 식단 ‘공분’

    “세금 아깝다”…정유정·돌려차기남 구치소 식단 ‘공분’

    부산에서 또래 여성에게 접근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과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알려진 A씨가 수감된 구치소의 식단표가 입길에 올랐다. 부산구치소는 19일 지난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공개했다. 차림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배식되고 부식물은 쇠고기떡국, 비엔나찌개, 돈까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국, 채소닭고기찌개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크림스프, 빵, 샐러드와 빙과류까지 간식거리도 제공된다. 네티즌들은 “우리 집 집밥보다 더 잘 나온다” “토요일엔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세금을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가?”라며 공분했다. 정유정은 체포된 이후 하루 세 번 배급되는 식사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잔 것으로 알려졌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의 패턴과는 다른 사례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보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정유정이 가진 성격의 바탕에 자폐 성향이 보인다”며 “모든 범행 과정에 슬리퍼만 신고 있다. 자폐 성향의 사람들이 신체 감각에 예민해 타이트한 옷 등을 많이 불편해한다”고 밝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역시 “아무리 심각한 정신질환이나 사이코패스도 선천적인 것만으로 사고를 치지는 않는다”며 “잠재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뭔가 엄청난 트라우마에 노출이 되게 되고, 그래서 두 번째 충격이 오면 이게 터져 나오게 된다”면서 섣불리 사이코패스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대법원 간다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A씨는 지난 12일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피해자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밟았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어깨에 들쳐메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간 뒤 약 7분간 머물렀다. 항소심 재판부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징역 12년형보다 형량은 늘었지만, 검찰 구형 35년에는 못 미친 결과였다. 선고 후 피해자는 “죽으라는 이야기와 똑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가해자는 재판을 앞두고 제출한 반성문에서 “상해에서 중상해 살인미수까지 된 이유도 모르겠고 (중략) 왜 저는 이리 많은 징역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억울해했다. 가해자는 “피해자분은 회복이 되고 있으며 1심 재판 때마다 방청객에 왔다고 변호사님에게 들었으며 너무나 말도, 글도 잘 쓰는것도 보면 솔직히 ‘진단서, 소견서, 탄원서’ 하나로 ‘피해자’이기에 다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살인미수 형량 12년 너무합니다”라고도 했다. 피해자는 이를 공유하며 “도대체 이 사람이 어느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는 것인지도 전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 평택·진주에 신규 택지 선정, 3.9만 가구 공급…26년 사전청약

    평택·진주에 신규 택지 선정, 3.9만 가구 공급…26년 사전청약

    경기 평택과 경남 진주에 첨단 산업단지의 주거 지원을 위한 3만 9000만 가구 규모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사전청약은 2026년 시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평택지제역세권’과 ‘진주문산’을 선정했다. 공공택지는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조성해 공급하는 택지다. 첨단 산단이 연계된 두 지역에 혁신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우수한 정주환경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풍부한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지역의 첨단 산단에 투자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 평택지제역세권엔 3만 3000가구를 공급한다. 공급 면적은 453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1.56배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청년층 및 핵심 인재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이다. 국토부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첨단 산단의 배후 주거 역할을 하면서, 핵심 인재들의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정주 환경과 편리한 광역교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족형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교육·문화·의료 등을 압축 개발하고, ‘뉴:홈’ 공급 등으로 주거 여건을 획기적 개선한다. 또 수서고속철(SRT)·1호선 등 광역교통 요충지란 이점을 활용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연장 여건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도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특화도시’(M-City)로 개발한다. 진주문산에는 6000가구를 공급한다. 면적은 140만㎡로 여의도의 약 0.48배 면적이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인 진주문산엔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입지한 경남 서부권에 양질의 배후 주거단지를 제공해 첨단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이 지역은 KTX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한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 요충지로 만든다. 아울러 진주문산 지구와 진주 구도심, 경남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계획한다.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히 시행한다. 국토부 5975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9464명 등 전 직원과 업무 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이번 공공택지 지구 내 토지 소유 여부를 사전 전수조사한 결과, 토지 소유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택지 지구와 인근 지역의 실거래 조사(2018년 6월~2023년 5월)를 통해 추출한 잦은 손바뀜 등 이상거래는 소명자료 발송 및 징구 절차를 통해 정밀조사한다. 자금조달 내역 등을 분석해 명의신탁, 거래가격 거짓신고 등 관계 법령 위반 의심거래를 적발할 계획이다. 투기성 토지거래는 차단할 수 있도록 택지지구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 지정하고, 주민 공람공고 즉시 지구 내 개발행위제한을 시행해 보상 투기도 막는다. 나아가 투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국토부와 광역지자체는 점검 총괄 및 지원하고, 조사 권한을 가진 기초 지자체 등이 실무 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위법행위 단속을 위한 ‘투파라치’도 운영한다. 국토부는 적발된 위법 거래와 투기성 행위들은 관계기관에 통보해 범죄 수사, 과태료 부과 및 탈세·대출 분석 등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차명 투기 등 부당이득을 노린 투기에 대해선 최대 무기징역과 부당이득의 5배를 환수·추징 등 엄정 대응한다. 이번에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 의견 청취,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지구계획 승인 및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간첩 방북 비용 지원”

    국민의힘 “국민 혈세로 간첩 방북 비용 지원”

    통일부가 운영 중인 남북협력기금이 북한 공작원과 내통한 간첩 등의 방북 비용을 지원했다는 주장을 국민의힘이 제기했다. 당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통일부와 천안함 유족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5차 회의를 열고 남북협력기금 부실 운용과 천안함 가짜뉴스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범수 의원은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기금이 간첩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사용돼 결과론적으로 국민 혈세로 간첩활동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는 남북한 주민의 남북 간 왕래에 필요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북한에 충성 맹세를 했다는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민주노총 전 간부 A씨는 2004년 남북노동자 통일대회에 민주노총 경기본부 소속으로 참석했다. A씨는 당시 간첩 활동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80여차례 북한 공작원과 회합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된 전국민중행동 소속 B씨도 2007년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여했다. B씨는 2004년부터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서울과 경기, 울산 등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기금 부적절 사용 사례도 지목했다. 경기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사 시절인 2019년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을 지원했다. 안부수 아태협 회장은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북한에 억대의 외화를 보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 의원은 “통일부에서 정말 전수조사해서 국민 혈세로 만들어진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위는 2010~2023년 6월까지 천안함 가짜뉴스 괴담을 조사한 결과 272건의 가짜뉴스나 괴담이 나왔다고 밝혔다. 출처는 커뮤니티 119건, 유튜브 포함 영상 86건, 인터넷 포털 61건 등 순이다. 내용별로 보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것이 181건으로 가장 많고 장병 모독 106건, 잠수함 충돌설 49건, 좌초설 21건, 기뢰설 9건 등이다.
  •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남·전과 42범 얼굴 보자”…시민들 나섰다 [사건파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와 전과 42범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되자 최근 여자 초등생 2명을 유인하려다 구속기소된 전과 42범과 부산 돌려치기 사건 가해자 신상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경찰과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나 국민의 알 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인권 보호 차원에서 신상 공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면밀히 살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1일 미성년자유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0)씨는 지난달 서울 중랑구 모 영어학원 앞에서 “삼촌이 순대를 사줄 테니 따라오라”며 10세 여자 초등생 2명을 상대로 유인을 시도했다. 학원 원장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 만에 경기 안산시 와동에 있는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성인 여성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전과 42범이었다. 이처럼 성범죄자의 재범률이 높지만 신상정보보호법에 따라 성범죄자의 사진을 전송하거나 게시하면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5월 부산에서 30대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발로 폭행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는 한 유튜버에 의해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받고 수감 중이지만 피해자는 출소 후 보복이 두렵다며 신상공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A씨의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을 올려 A씨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키, 혈액형, 전과기록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경찰서에 청원을 넣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돼 권한이 없다더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고자 신상 공개를 원하는 것이다”라며 “전과 18범의 범행을 지속할 때까지 사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피의자를 교화하겠다고 법에 양형을 적용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카라큘라는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저 역시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라며 “가해자의 보복 범죄 두려움에 떨고 있는 피해자 모습에, 유튜버인 제가 고통을 분담할 방법은 가해자 신상 공개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는 합법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일 뿐 사적인 신상공개를 원한 것은 아니라며 유튜버의 행동이 협의된 것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개인이 범죄자 사진 공개시 처벌공개 여부·시기 일관된 기준 없어 실제로 개인이 범죄자의 사진을 유포하거나 공유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카라큘라는 영상을 올린 후 “돌려차기남 신상 공개로 인해 48시간 뒤 수익 창출 제한 통보를 받았다”라고 알렸다. 그는 “기운이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여러분께서 채널 운영에 힘 한 번 실어 달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보겠다”라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서 신상정보 조회를 하는 방법을 숙지해 틈틈이 확인하는 것이 내 자녀를 지키고, 성범죄 피해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008년 정보 공개 관련법이 시작되기 전 범죄를 저질렀던 범죄자의 정보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여전히 문제다. 최근 신상이 공개된 주요 사례로는 ▲2023년 4월,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35), 황대한(35), 연지호(29) ▲2022년 12월, 동거녀와 택시 기사 살해 사건 피의자 이기영(31) ▲2022년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등이 있다.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문형욱,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남성 1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전 여자친구 스토킹 살해 김병찬, 전 여자친구 가족 살해 이석준, 전 여자친구 살해 조현진,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이승만·이정학 등이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등촌동 전처 살인사건과 춘천 예비신부 살인사건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고, 창원 골프장 납치 살인사건의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어금니아빠 살인사건 피의자는 구속 후에 신상공개 결정이 났다. 강남역 살인사건과 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는 모두 정신질환이 있었지만 신상공개 여부는 엇갈렸다. 한편 미국은 흉악범에 대해 철저하게 신상을 공개한다. 경찰이 범인을 촬영한 사진인 머그샷을 통해 피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미성년자도 예외는 없다. 영국과 일본 역시 주요 언론을 통해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58세 대표와 결혼·출산 후 시모 모실 평생사원 구함, 급여는…” 채용공고 논란

    “58세 대표와 결혼·출산 후 시모 모실 평생사원 구함, 급여는…” 채용공고 논란

    58세 회사 대표와 결혼, 출산 후 81세 모친을 모실 사원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채용공고가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잡코리아’에는 ‘회사 대표와 결혼 후 전북 완주 거주 전제 사무직 주5일 09~18시 근무 평생 사원 모집’이라는 제목의 채용공고가 떴다. 회사 대표 본인이 직접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공고에는 ▲58세 168㎝ 60㎏ A형 미혼남 개발자 대표와 2023년 8월 8일 8시 혼인신고 및 이후 출산이 가능해야 한다 ▲혼인 신고 전까지는 무상 제공하는 원룸에 거주하며 81세의 저희 어머님을 돌봐줘야 한다는 내용이 필수 자격요건으로 붙었다. 또 ▲2023년 8월 8일 8시에는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식은 내년 중 가능하다 ▲혼인신고 후에도 계속 근무를 해야 한다. 물론 출산휴가 등 모든 복지혜택과 정상급여는 (지급)된다 ▲저는 1995년부터 이 사업에 제 모든 걸 걸었고 평생 이 일을 해야 한다. 제 동반자도 같이해야 한다 등의 설명도 첨부됐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으로 한 달의 수습 기간이 있었고, 급여는 월 500(만)~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채용 시 직책은 본부장 또는 센터장이었다. 우대 사항으로는 영어 가능자, 일본어 가능자, 중국어 가능자,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 발표 능력 우수자 등이 제시됐다.잡코리아 측 내부 규정에 따라 해당 공고는 하루 만에 마감 조처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고는 한동안 사이트에 그대로 노출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공고는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60대 남성이 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희생종 하실 13~20세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남성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 김시덕 “택시기사 폭행 40대 개그맨? 난 무전과자”

    김시덕 “택시기사 폭행 40대 개그맨? 난 무전과자”

    김시덕(42)이 택시 기사에게 행패를 부려 징역형을 선고받은 40대 개그맨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시덕은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시덕의 친구가 기사 속 개그맨이냐고 묻는 말에 김시덕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김시덕은 이와 함께 “기사에 나오는 40대 개그맨 김씨 저 아니에요”라며 “데뷔 23년차 무전과자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새벽 경기 용인시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 기사 B씨가 운전하는 택시 뒷자리에 탑승해 욕설을 하며 조수석을 발로 차고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행동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택시에 탑승하기 전 B씨가 다소 떨어진 곳에 정차하자 승차 거부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누범 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아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내가 안 죽였다”…‘父 살해 혐의’ 김신혜, 복역 무기수 최초 재심

    “내가 안 죽였다”…‘父 살해 혐의’ 김신혜, 복역 무기수 최초 재심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3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46)씨의 재심 재판이 1년 만에 재개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이날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재심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주요 쟁점과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이날 재판은 2022년 4월 이후 13개월여 만에 재개된 것으로 증거조사 방식과 범위, 추가 증인신문 범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김씨 측은 보험금을 노리고 수면제 탄 술을 먹여 범행했다는 경찰의 잘못된 수사를 반박할 근거들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해당 약물을 장기간 복용해왔다면 사건 당일 복용하지 않아도 피해자에게서 검출된 정도의 수치가 나올 수 있다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2003년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아빠가 치통이 심해 진통제, 항생제를 계속 먹었다”고 아들이 증언했고, 약사도 아버지가 방문했다고 인터뷰했다며 해당 진통제에 같은 성분이 들었는지 등을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아버지의 생명 보험금을 노렸다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보험 수익자가 김씨 혼자가 아닌 ‘상속인’, 즉 온 가족으로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동생들은 미성년이어서 새어머니가 대신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새어머니는 연락이 안 돼서 아버지가 사망한 사실도 몰랐다”며 “새어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해 보험금이 범행 동기가 될 수 없음을 입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앞서 재판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이제 적극적으로 무죄를 밝힐 생각이다. 왜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게 됐고, 어떤 오해들이 생겼는지 법정에서 설명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김씨 측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해당 수면유도제 성분에 대해 추후 감정 신청을 하고 피고인 신문도 신청할 계획이다. ● 버스 승강장서 발견된 父시신 이번 사건은 지난 2000년 3월 7일 김씨의 아버지가 전남 완도의 한 버스 승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큰딸 김씨를 피의자로 체포했다. 수사기관은 김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술에 수면제를 타 아버지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사체를 유기했다고 봤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2000년 8월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2001년 3월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법정에서 줄곧 무죄를 호소했다. 그는 “동생이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 말에 거짓 자백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과 현장검증을 한 점,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점 등을 부당한 수사라고 보고 2015년 11월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는 첫 재심 결정이었다. 김씨의 재심은 항고 절차 등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시작됐으나 김씨 측이 변호인 교체와 국선변호인 선임 취소 등을 하면서 연기됐다. 법원은 지난해 4월 김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사건 담당 경찰관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한 뒤 김씨의 심신장애를 이유로 공판 절차를 중지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김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28일에 열린다.
  • ‘코리안 드림’ 취업사기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에 징역 24년형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취업사기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에 징역 24년형 [여기는 베트남]

    한국행 취업 사기를 벌인 베트남 남성 2명이 각각 징역 23년형,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9일 다낭시 인민법원이 하노이에 거주하는 꽝씨(41)와 민씨(44)를 사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각각 23년,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원하는 150여 명에게 18억동(약 1억 314만원)이 넘는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꽝 씨와 민 씨는 지난 2021년 4월 초 “한국에 가면 한 달에 5000만동(약 286만원)이 넘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허위 광고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베트남 전역에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1인당 미화 8000달러~1만 1000달러(약 1478만원)를 받아 챙겼다. 당시 코로나19로 항공 운항이 어려워지자, 5성급 선박을 타고 다낭에서 한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건강검진과 코로나19 검사 명목으로 1인당 500만동씩을 더 징수한 뒤 선박 승선료와 기타 비용으로 1인당 300달러를 또 추가로 징수했다. 이들은 다낭시의 한 호텔에 집결해 2021년 5월 13일에 출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모든 비용을 받아 챙긴 꽝 씨와 민 씨는 종적을 감췄다. 기존에 피해자들에게 제시했던 신분증과 기타 서류는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약속 장소인 다낭시 호텔에서 이들을 기다렸던 피해자들은 나중에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꽝 씨와 민 씨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이들은 신분을 감추고 베트남 내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도망쳤지만, 2021년 11월 중순경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베트남 전역에서 허위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150여 명에게 18억 동이 넘는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민 씨에게 사기죄 20년, 공문서 위조죄 4년의 총 24년형을 선고했고, 꽝 씨 또한 같은 혐의로 총 23년형을 선고했다. 
  • “동생이 죽인 것 같다” 고모부 말에…거짓 자백했다는 무기수女

    “동생이 죽인 것 같다” 고모부 말에…거짓 자백했다는 무기수女

    ‘친부 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재심 1년 만에 재개 친부 살해 혐의로 23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46)씨의 재심 재판이 1년 만에 재개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호 법정에서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 심리로 열린다. 김씨는 2000년 3월 전남 완도에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러나 김씨는 “동생이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 말에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고자 거짓 자백을 했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법원은 경찰이 영장 없이 압수수색과 현장검증을 한 점, 압수수색에 참여하지 않은 경찰관이 압수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점 등을 부당한 수사라고 보고 2015년 11월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는 첫 재심 결정이었다. 김씨의 재심은 항고 절차 등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시작됐으나 김씨 측이 변호인 교체와 국선변호인 선임 취소 등을 하면서 연기됐다. 법원은 2021년 3월 한차례, 2022년 4월 세 차례 공판기일을 열고 살인 사건 담당 경찰관 등에 증인신문을 했으며 13개월 만에 재판 준비 절차를 다시 열게 됐다. 재판관 3인이 모두 변경됨에 따라 오는 24일에는 피고인 신원 확인 등을 하는 인정신문 절차를 다시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 ‘강남 스쿨존 참변’ 父 “배수로인 줄 알았다는 가해자…우릴 두 번 죽여”

    ‘강남 스쿨존 참변’ 父 “배수로인 줄 알았다는 가해자…우릴 두 번 죽여”

    “지금이라도 당장 (아이가) ‘아빠’ 하고 돌아올 것 같습니다. 저와 가족은 다시는 그날 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큰 절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스쿨존 사망사고가 그 어떤 것보다 중한 범죄임을 판시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부(부장 최경서)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의 4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찰 구형에 앞서 피해 아동 B군의 아버지가 재판에 직접 출석해 A씨의 엄벌을 호소했다. B군의 아버지는 “그날따라 더 큰 목소리로 ‘회사 잘 다녀오시라’고 했던 아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누워있었고 저는 정신을 잃고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아빠’하고 외치며 들어올 것 같아 아이의 유품을 어느 하나도 치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저와 가족은 다시는 그날 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큰 절망 속에 살고 있다”며 “사고 당시 단차가 거의 없는 빗물 배수로인 줄 알았다는 가해자의 변명은 저희를 두 번 죽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B군의 아버지는 재판부를 향해 “스쿨존 사망사고가 그 어떤 것보다 중한 범죄임을 판시해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낮 서울 강남구 언북초교 앞에서 만취한 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 하교하던 B(당시 9세)군을 들이받고 현장을 이탈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로 구속기소 됐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어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 아동을 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배수로를 넘어간 것으로 알았다며 ‘사고 후 도주’ 사실을 부인했다. A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저는 세상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죄인”이라며 “제 목숨을 내놓아서라도 아이가 다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허리를 숙였다. 검찰은 “음주 교통사고 후 현장을 이탈해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사건으로 위법성이 매우 중하고 피해자 측 과실도 없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해 최고 징역 23년을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 기준을 새로 설정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공식적으로는 오는 7월 기소 사건부터 적용된다. 재판부는 오는 31일 A씨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적·아군 포로 함께 돌본 카폰 신부 ‘5월의 영웅’

    국가보훈처가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미국인 군종 신부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일본인을 선정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왼쪽)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가운데)와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 변호사 후세 다쓰지(오른쪽)를 선정했다. 1916년 미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출생한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6·25전쟁에 투입됐다. 4개월 뒤 중공군에 붙잡힌 그는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지만 고된 수감 생활로 이듬해 눈을 감았다. 로마 교황청은 1993년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인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다. 미 정부는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했고, 한국 정부는 2021년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는 박열 의사와 함께 한국인 유학생이 만든 흑도회에 몸담고 노동자 후원, 친일파 응징 활동 등을 펼쳤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연행됐다가 박 의사의 폭탄 구입 계획이 드러나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한국 이름 ‘박문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사망했다. 후세는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재일 조선인 유학생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의 변론을 맡아 법정에서 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변호한 그는 1932년 법정 모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옥사한 가네코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다. 정부는 2018년 가네코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포로수용소서 인류애 실천한 美 카폰 신부, 5월의 6·25 전쟁영웅

    포로수용소서 인류애 실천한 美 카폰 신부, 5월의 6·25 전쟁영웅

    국가보훈처가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미국인 군종신부를, 5월의 독립운동가로 일본인을 선정했다. 보훈처는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적군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돌보다 숨진 에밀 조지프 카폰 미국 군종 신부를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보훈처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 선생과 ‘일본의 쉰들러’로 불리는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지 선생을 선정했다. 1916년 미 캔자스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출생한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군종 신부로 6·25전쟁에 투입됐다. 4개월 뒤 중공군에 붙잡힌 그는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용소에서 부상자들을 간호하는 등 인류애를 실천했지만 고된 수감생활로 이듬해 눈을 감았다.로마 교황청은 1993년 카폰 신부를 성인으로 추앙하는 시성 절차의 첫 단계로 ‘하느님의 종’으로 선언했다. 미 정부는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바쳤고 한국 정부는 2021년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했다.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가네코 선생은 박열 의사와 함께 한국인 유학생이 만든 흑도회에 몸담아 노동자 후원, 친일파 응징 활동 등을 펼쳤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의 조선인 학살 과정에서 남편과 함께 연행됐다가 박 의사의 폭탄 구입 계획이 드러나 사형선고을 받았다. 그는 법정에서 한복 치마저고리를 입고 자신을 한국 이름 ‘박문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옥살이를 하던 중 사망했다.후세 선생은 1919년 2·8 독립선언에 참여한 재일 조선인 유학생과 국가 전복 모의 혐의를 받은 박열·가네코 부부의 변론을 맡아 법정에서 싸웠다.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변호한 그는 1932년 법정 모독으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옥사한 가네코 선생의 유해를 거둬 한국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 선생이다. 정부는 2018년 가네코 선생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2004년 후세 다쓰지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 “그 ×은 여자친구 엄마 불러 그 앞에서 딸을 살해했다”…목숨 걸고 이별 통보?[전국부 사건창고]

    “그 ×은 여자친구 엄마 불러 그 앞에서 딸을 살해했다”…목숨 걸고 이별 통보?[전국부 사건창고]

    엄마 앞에서 딸 잔혹 살해, ‘젠더갈등’ 폭발여성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성 “‘남혐’으로 몰아가지 마라.” “이렇게 죽어나가는데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떻게 결혼을 하고, 어떻게 애를 낳느냐.” “여자 좀 그만 죽여라.” “(전 남편 살해·훼손·유기한) 고유정 없었으면 어쩔뻔했냐…남자가 여자 살인할 때마다 고유정을 찾네.”(‘여자도 남자를 죽이지 않느냐’는 남성들의 항변에 대한 비아냥) vs“‘남혐’(남성 혐오)으로 몰아가는 건 시체팔이다.” “남자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 지난해 1월 20대 남성이 이별을 통보한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남녀 간에 이같은 댓글 전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저출산이 국난 수준의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젊은 남성이 젊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지난해 1월 12일 오후 8시 53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 A(당시 27세·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했다. 남성은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고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이별을 고수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사온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연달아 두드리자 남성은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도주했다. A씨 어머니는 피를 흘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딸을 119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남성은 인근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3시간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혀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남성은 2021년 10월 채팅으로 A씨를 만나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 등으로 갈등을 빚다 사건 1주일 전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교제 3개월도 안돼 A씨를 무참히 살해하는 짓을 저질렀다.툭하면 터지는 교제 여성 피살 사건“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 사건 이틀 후 A씨의 여동생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건 전날 이 남성이 ‘언니(A씨)가 돈을 흥청망청 쓴다’는 거짓 전화를 해 천안에 올라간 엄마 앞에서 언니를 살해했다”며 “언니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피가 다 빠져나가 손을 전혀 쓸 수 없었다”고 가해 남성의 신상공개와 엄벌을 요구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남성의 신상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서울신문 기사와 함께 올린 글에서 “애인을 목숨 걸고 사귀어야 하느냐.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안 만나줘서’ ‘그냥’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여성들이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법을 개정하면 뭐 하냐, 끊임이 없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건이 발생해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충남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흉기를 준비해 모친 앞에서 살해하는 등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해 ‘교제범죄 예방’이란 공익을 위해서”라며 가해 남성이 ‘조현진(당시 27세·무직)’이라고 신상을 공개했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흉기로 위협하면 A씨의 마음이 돌아설까 해서였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A씨에 대한 원망과 증오로 살해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실토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경찰, 범인 신상공개조현진(27·무직)징역 23년→항소심 30년, 7년 늘자 상소 포기항소심 “딸 잃은 어머니의 고통, 형량에 반영”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상한인 징역 30년(누범, 가중은 50년)으로 늘어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조씨에게 출소 이후 전자발찌 15년 부착도 명령했다. 조씨는 형량이 7년 더 늘어나자 ‘무기 또는 사형 선고’의 두려움 때문인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항소심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해 4월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전 여자친구(A씨)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조씨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조씨가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조씨의 나이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선고 전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 당시 정재오 재판장은 같은해 9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 준비 1시간도 안돼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안 했다”며 “A씨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극한의 정신적 충격과 분노와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것들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1심보다 7년 더 높여 선고했다. 이어 “무기징역을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 재판장은 또 “어머니 눈 앞에서 딸을 살해한 잔혹성이 굉장히 크다. 어머니의 심리상태가 조씨의 형량을 정하는데 중요하다”면서 “죽어가는 딸의 비명을 들었던 어머니가 여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이 크다”고 수차례 A씨 어머니의 진술을 비공개로 듣는 등 참척(慘慽)의 고통을 헤아리기 위해 애를 썼다. 항소심 재판부는 또 조씨의 살인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을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법의관은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찔렸다”며 “옆구리 공격 때 치명적인 대정맥에 간과 갈비뼈 등까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경찰청, ‘교제범죄’ 해마다 급증“여성 1인가구 증가와 연관 있다.” 하지만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고 억지춘향으로 사과했을 뿐 20 차례 넘게 제출한 반성문에서 “내 부모를 욕했다” 등 A씨 탓으로 돌려 공분을 샀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조씨 부모를 욕한 정황이 없다”며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안은 인구 50만명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다 15년 전후로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전철까지 오가면서 개발붐이 크게 일어 지금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불어난 인구는 대부분 외지인으로 A씨 역시 취업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천안에서 혼자 살다 조씨와 ‘잘못된 만남’으로 참혹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최근 교제(데이트)범죄 검거 인원이 2020년 8982명에서 2021년 1만 554명, 지난해 1만 2841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범죄 유형은 폭행, 감금, 성폭력, 주거침입과 살인 등이다. 경찰청은 이처럼 데이트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여성 1인가구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성 1인가구는 2019년 309만 3783 가구에서 2020년 333만 8956 가구, 2021년 358만 2018 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데이트범죄 처벌 강화와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7월부터 최고 징역 26년까지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7월부터 최고 징역 26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어린이를 쳐 숨지게 하면 최고 26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전날 제123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양형기준을 심의·의결했다. 양형위는 스쿨존 교통범죄와 음주·무면허운전 범죄의 양형기준을 각각 새로 설정했다. 기존에는 스쿨존 교통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다친 정도가 가벼우면 벌금 300만∼1500만원에 처하고 중상해나 난폭운전 등 가중 인자가 있다면 최고 징역 5년까지도 가능하다. 사망했다면 1년 6개월∼8년까지 선고된다. 음주운전의 경우에도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0.2%를 기준으로 형량이 올라간다.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음주운전은 징역 2년 6개월∼4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1년 6개월∼4년까지 선고된다. 무면허운전은 벌금 50만∼300만원 또는 최고 징역 10개월까지 선고될 수 있다. 이런 양형기준에 따라 스쿨존에서 만취 운전을 했다가 어린이를 치면 경합범 가중으로 중형이 선고될 수 있게 됐다. 스쿨존 내에서 알코올 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을 해 어린이를 다치게 하면 최고 징역 10년 6개월이 선고된다. 이 상태에서 다친 아이를 옮긴 뒤 뺑소니하면 16년 3개월까지 형량이 늘어날 수 있다. 스쿨존 내에서 만취운전을 했다가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하면 최고 15년형이 선고된다. 사망한 어린이를 두고 뺑소니하면 23년형, 사체를 유기한 뒤 뺑소니하면 26년형까지 각각 선고된다. 양형기준은 판사가 형을 정할 때 참고하는 권고적 성격으로 구속력은 없다. 다만 이에 벗어나는 판결을 할 때는 판결문에 그 이유를 기재해야 한다.
  •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JMS”…핫이슈 대전, 검찰총장 방문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JMS”…핫이슈 대전, 검찰총장 방문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초등생 사망, JMS 정명석’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같은 핫이슈가 한꺼번에 터진 대전을 11일 방문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현충원, 3시 20분 대전 서구 둔산동 만취운전 사망사고 현장에 이어 대전지검 및 고검을 차례대로 찾는다.대전현충원은 지난 10일 황기환 애국지사(1884∼1923)의 유해가 묻혔다. 황 지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작가 김은숙)의 주인공 유진초이의 실제 인물로 알려졌다. 1923년 4월 17일 심장병을 앓다가 순국한 황 지사의 유해는 미국 뉴욕 마운트올리벳 묘지에 안장됐다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황 지사는 1919년 미국에서 프랑스로 간 뒤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되면서 독립운동에 나섰다. 1921년부터 임시정부 외교부 런던 주재 외교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일제의 실체를 알리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정부는 1995년 황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만취운전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했다. A(66)씨가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이곳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승아(9)양 등 초등생 4명을 덮쳐 배양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쳤다. 배양의 발인은 11일 아침 어머니와 오빠 등 유족의 눈물과 오열 속에 치러져 많은 시민을 아프게 했다. 대전지검은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를 수사하는 곳으로 최근 관심이 뜨겁다. 이원석 총장이 지난달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 총재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 엄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었다.정 총재는 지난해 3월 홍콩 국적 여성 메이플(28)과 호주 국적 여성(30) 등 전 여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아직 내국인 여신도 3명의 고소 사건은 재판 전이다. 정 총재는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이 여성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가 정 총재를 구속기소한 가운데 지난 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서는 메이플 등 성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이 진행됐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대전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취운전자 A씨의 기소에 만전을 기하고, 정 총재의 재판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엄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가장 난감하게 하는 것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강연을 마치고 나면 늘 이 질문으로 귀결되곤 해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는 조 교수의 말에는 모든 것을 다 해야, 아니 모든 것을 다 해도 부족하다는 절실함이 담겨 있다. 인구를 놓치면 ‘모든 것’에서 갈등·파국인구는 사회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현상을 야기한다. 그렇게 생긴 새 현상은 다시 인구구조에 투영된다. 그래서 인구라는 변수를 놓치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측면에서 갈등과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갈등과 파국의 끝은 인구 절멸, 즉 세대와 진영을 아우르는 공멸이다. 그래서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아채는 ‘유레카’의 순간에 모든 것의 변화가 시작된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게 된 다음엔 ‘아차’ 싶은 순간이 온다. 만약 인구가 개인의 삶부터 경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진즉 알았다면 우리는 경제위기 때마다 청년들을 조금은 더 배려했을까. 여러 출생 코호트 분석을 보면 외환위기 당시 취업난을 겪은 1974년생에 이르러 40세 미혼율이 12.07%이 달한다. 1964년생의 40세 미혼율 4.2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성의 경우 1976년생이 ‘IMF 졸업생’이 됐는데 이 연령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23세였던 경제활동 최고점 도달 연령이 26~27세 이상으로 유예된다. 개인 삶부터 경제까지 전방위 영향 미쳐IMF 졸업생인 74~76년생을 기점으로 ‘졸업→취업→재산 형성 뒤 결혼→출산’의 기존 생애경로가 깨졌다. 홍재희 영화감독은 이 70년대생들을 ‘비혼 1세대’라고 칭했다. 이 세대만 해도 나이 들어 결혼한 사례가 많아 ‘만혼 1세대’라고 바꿔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보다 명백한 ‘비혼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 대졸자들인 1983년생을 전후해 관찰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혼인율이 회복되지 않는 세대의 탄생이다. 법적 부부를 이룬 뒤 출생한다는 관념이 강한 한국에서 비혼은 곧 비출산과 연결된다. 금융위기 때마다 청년 고용을 우선 희생시켰던 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까. 아쉽게도 인구 문제는 이런 식의 이분법적 사고로 풀리지 않는다. 베이비붐 1·2세대가 태어난 1955~1974년에 몇 해 빼고 매년 90만~100만명이 태어났다. 이후 매년 70만~80만명씩 태어난 세대를 거쳐 밀레니얼세대 출생아 수는 한 해 50만~60만명이다. 외환위기 이전처럼 20대 적령기에 결혼해 부부가 자녀 1~2명을 두는 삶이 이어졌더라도 베이비붐세대 출산이 끝난 다음의 인구 감소는 막기 어려운 ‘정해진 미래’였던 것이다. 그저 출산 기피를 부를 정도로 한 세대 전체를 숨막히게 했던 무한 경쟁이 우리의 미래 인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았다면 사회가 조금은 ‘전략적 배려’를 했을지 모를 일이다.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 위협당면한 더 큰 문제는 고령화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학령인구에서 병역자원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감소, 연금 고갈의 위기처럼 쉽게 떠오르는 인구 감소의 결과 외에도 모든 것이 인구로 인해 바뀐다. 50세에서 55세로, 다시 60세, 65세로의 은퇴 시점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수십년 동안 주택을 공급하느라 애를 먹었던 중앙·지방정부는 앞으로 늘어나는 빈집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심해야 한다. 노동이 불가능한 고령 범죄자들이 늘면 징역형 중심의 신체형 형벌체계가 바뀔 수 있고, 생산 현장의 인구 감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청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었던 1인가구 주택 설계가 중년 거주자의 편의를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아파트 평면도도 고령인구에 맞추는 등 산업적 변화도 예상된다. 모든 것을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 인구 감소 3년차인 2023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봅니다.
  •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日언론 “韓 외화내빈 국민성...가짜 명품 자랑질” 계속되는 ‘혐한’ 도발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자랑질을 위해 사진 찍는다. 가라앉는 나라의 모습이다.” 일본 극우보수 진영의 혐한 도발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도 호응하는 등 양국간에 일정수준 해빙 무드가 나타나고 있지만, 저열한 언설과 표현으로 한국을 비난하고 매도하는 일본 우익들의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일본 우익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타블로이드지 ‘유칸(夕刊)후지’는 16일 ‘한국의 명품 구매 세계 최고의 빈곤함…예나 지금이나 외화내빈의 나라…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를 자랑하는 사진 촬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 글은 극우인사 무로타니 가쓰미(74)가 주 1회 유칸후지에 연재하는 ‘신(新) 악한론(惡韓論)’의 이번주 게재분이다. 유칸후지는 산케이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극우 논조를 발산하는 대중 매체다. 무로타니는 “외화내빈이라는 말은 조선 민족이 만든 몇 안 되는 사자성어 중 하나”라고 비아냥댄 뒤 “언뜻 보면 훌륭한 제품이지만 실제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져 금방 고장나는 이른바 ‘K퀄리티’는 이러한 외화내빈 국민성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씨 왕조(조선) 혹은 고려 시대의 양반이 외화내빈이라는 말을 만든 것도 당시부터 내실은 어떻든 상관 없으니 겉만 좋게 꾸미면 된다는,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는 정신문화가 나라 전체에 만연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왕조 시대에도 전후 한국의 외교도 대의명분에 집착해 왔다”며 “일본인은 껍데기를 버리고 실리를 택하지만 한국인은 그와 정반대인데, 이 또한 외화내빈의 국민성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한국 언론에 소개된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한 비판적 논조의 기사 제목들을 나열했다. 명품 소비의 이면에 높은 가계부채의 문제가 자리한다고도 적었다. 그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면서도 ‘에르메스’ 빈 박스를 배경으로 가짜 ‘롤렉스’ 손목시계를 차고 남에게 자랑질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며 “이를 이상하다거나 불쌍한 정신문화라고 말할 것도 없고, 그저 가라앉고 있는 나라의 모습일뿐”이라고 매도했다. 무로타니는 저열한 표현과 비상식적인 논리로 한국을 비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한국에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지난해 3월에는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감염을 폭발시킨 문재인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이 ‘지옥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한국의 방역정책은 ‘악마의 발상’이라고 매도하기도 했다.이렇듯 한국을 비판하고 한국에 대한 자국 정부의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우익들의 움직임은 한일 관계의 개선 조짐과 무관하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케이는 지난달 사설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일 정부간 협의와 관련해 “징용 문제의 피해 당사국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기시다 총리에게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산케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배상 명령은 국제법을 일탈한 한국 사법의 폭주로, 일본 측이 지불할 이유가 없으며 한국 국내문제의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이 내놓은 해법은 일본의 사죄와 반성의 유지·계승을 중시하고 있는데, 일본은 이에 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기사’인지 ‘지라시’(사설 정보지)인지 언뜻 분간이 안되는 일본 극우 ‘황색언론’(옐로 저널리즘)은 한국내 정치·사회 이슈에 따라 심각성의 정도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정권 교체기가 대표적이다. 이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반일’의 최고 정점으로 비방해 온 우익 매체들은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해 막판 총공세라도 펴듯 거칠고 저열한 표현으로 혐한론을 뿜어냈다.“문재인, 비참한 말로”, “文, 목숨을 구걸하나”...벌거벗은 日언론 [김태균의 J로그]日대중매체들, 文 퇴임 앞두고 저열한 ‘혐한론’ 분출 前일본대사, ‘한국 근무’ 경력 앞세워 중상비방 앞장 ‘암살’, ‘자살’, ‘비참한 말로’, ‘피의 제물’ 등 표현 한국인 발언은 일부러 ‘오역’, 자의적 추측을 ‘정설’로, ‘암살, 징역, 자살…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밟은 비참한 ...www.seoul.co.kr日언론 “韓 코로나 백신 부족하니 식염수 섞어 접종”...황당 유언비어 [김태균의 J로그]한국은 ‘지옥의 상황’...“일본으로 치면 100만명대 수준” 文정부, 선거 노린 ‘악마의 발상‘으로 코로나 폭발적 확산 극우인사 저열한 언설, 기사로 포장돼 최대 포털에까지 게재,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혐한(嫌韓) ‘헤이트스피치’(혐오·증오 발언)...www.seoul.co.kr한국 근무 경력과 적당한 직책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한반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문과 방송에서 혐한 언설을 늘어놓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문재인은 영원히 추방’이라는 제목의 글을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2019년에는 ‘문재인이라는 재액’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혐한론 확산과 관련해 커다란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의 행태다. 야후!재팬은 이용자 조회수 등을 의식해 초기화면 상단 등 주요 공간에 혐한 콘텐츠를 자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무로타니의 글도 야후!재팬의 주요 위치에 노출됐다. 재일교포 컨설턴트라는 사람이 경제매체 겐다이(現代) 비즈니스에 연재하는 혐한론 시리즈도 야후!재팬이 즐겨찾는 연재물이다. ‘2023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다는 주장의 함정...재일3세인 내가 직면한 한국을 아직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는 너무 위험한 현실’과 같은 제목의 글들이다. 일본 민간연구소의 한반도 연구자는 “일부 보수 인사들의 극단적인 한국 혐오와 비난이 지속되는 한 한일 관계의 접점 찾기는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과거 일본 도심 대형 서점에 자리했던 혐한 서적 전문코너가 속속 사라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보은 인사’ , ‘알박기 인사’ 의혹 해소 촉구”

    최유희 서울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보은 인사’ , ‘알박기 인사’ 의혹 해소 촉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최근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에 교육감의 ‘보은 인사’ , ‘알박기 인사’ 의혹 해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학생·교직원 등 학교안전사고로 입은 피해를 신속·적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관으로 이사장은 이사진 중 교육감이 임명하며, 이사진은 학교안전법과 공제회 정관에 따라 변호사, 전문의, 교수, 교육행정국장, 초·중등 학부모 대표자 등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지난 1월 25일 자로 단행된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신임 인사의 전문성 및 자격에 대해 벌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조희연 교육감 캠프에서 활동해왔고, 조 교육감의 당선 이후 교육감 수행팀장, 서울시교육청 대외협력비서관 등을 거쳐, 교육안전 분야와 무관한 경력을 이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력도 학교안전 분야와 전혀 관련성이 없는 비정부기구학을 전공했다. 또한 신임 이사장은 2010년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에서 ‘북한경제개발 지원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 : 한국 NGO 협력체제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20년 ‘체제변화 관점에서 본 김정은 시대의 북한 개혁 개방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에 최 의원은 “교육·안전과 전혀 무관한 경력·학력을 가진 신임 이사장이 어떻게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의 수장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사진 중에는 교육청 장학관, 교장, 변호사, 의사 등 아이들의 교육·안전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임 이사장이 이러한 전문가들보다 어떠한 전문성이 있는지 알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조 교육감은 최근 ‘부당한 특별채용’과 관련해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5년까지 임기인 이사장의 인사를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알박기 인사’의 전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도 이와 같은 보은 인사에 ‘박탈감을 느낀다’, ‘연줄만 좋으면 5급 비서관 출신이 3급 사무국장을 지휘·감독하는 세상이다’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 의원은 “신임 이사장의 전문성을 파악하고자 교육청에 자세한 약력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공란으로 제출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번 2월 임시회에서 본 사안에 대해 적극적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중형받고 수감된 러 갱단 두목 3명, 용병 참전했다가 사망 [우크라 전쟁]

    중형받고 수감된 러 갱단 두목 3명, 용병 참전했다가 사망 [우크라 전쟁]

    살인 등 각종 흉악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에 처해진 러시아 갱단 두목 3명이 모두 와그너 그룹에 합류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Ukrainska Pravda)는 안드레이 베레즈니크(55), 세르게이 막시멘코(59), 이고르 쿠스크(55) 등 3명이 모두 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한때 러시아 각 지역을 공포에 떨게했던 갱단 두목으로 각각 20년 형 이상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러시아 용병단인 와그너 그룹에 합류하면서 감옥에서 나와 모두 전장에 보내졌다. 세 인물 중 가장 유명한 갱단 두목은 베레즈니크로, 그는 러시아 중서부에 위치한 사라토프주를 무대로 각종 살인 및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1990년 대 중반 발라코보에서 갱단을 조직해 거의 20년 간 지역 내 사업가 등을 포함해 수많은 살인과 암살을 저질렀다. 특히 그는 1994년에는 동료들과 반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체육관을 떠나는 청년들을 공격해 3명을 살해하기도 했으며 2003년에는 지역 TV방송국을 유탄발사기로 공격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2013년 베레즈니크는 25년 형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보도에 따르면 베레즈니크는 와그너 그룹에 합류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8일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중 사망했다. 이후 지난달 발라코보 지역 대성당에서 그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식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막시멘코는 지난 1997년부터 러시아 펜자시에서 올림피안이라는 갱단을 이끌며 살인을 비롯 매춘, 사채업 등을 벌여왔다. 특히 2000년 대 초반에는 지역 사업가와 라이벌 갱단을 대상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르기도 했다. 결국 막시멘코 역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9월 와그너 그룹에 합류해 3달 후 사망했다. 이외에 쿠스크는 지난 1998년 타타르스탄에서 자신의 이름를 딴 갱단을 조직해 주로 청부살인 등을 벌여왔다. 특히 쿠스크를 포함 조직원 상당수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군인 출신으로 알려졌다. 쿠스크 역시 징역 2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여름 와그너 그룹에 합류했으며 이후 사망했다.한편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푸틴 정권을 대리해 각종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그 자리를 용병들이 채우고 있는데, 이를위해 와그너 그룹은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모집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 [단독]‘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

    [단독]‘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인권위원이 전원위원회 결정에 대해 “소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며 피권고기관에 직접 자신의 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여당(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으로 선출된 이충상(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에이즈예방법 제19조와 제25조의 위헌 여부 판단에 참고하라며 지난 2일 헌법재판소에 개인 논문과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 4명과 비상임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인권위는 합의제 기관으로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인권위는 전원위원회의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에이즈예방법 일부 조항의 위헌 여부를 심리 중인 헌재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의 사생활 침해 이유 등을 들어 “위헌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에이즈예방법은 19조에서 감염인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매개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의도하지 않은 전염까지 처벌하고, 개인의 사생활인 성관계를 엄벌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 위원은 “(이 조항은) 콘돔을 쓰지 않은 성행위처럼 에이즈를 전파할 수 있는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명백성이 확보돼 위헌성이 없다”는 의견을 내고 헌재에도 자신의 논문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를 두고 인권단체 등에선 인권위 상임위원으로서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 주고, 합의제 기구인 인권위 결정의 효력까지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위원은 통화에서 “기관에 의견을 추가로 밝히는 건 타당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에 의견을 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반론보도> 「이충상 국가인권위원」 관련 본지는 2023년 2월 15일자 기사에 “‘합의제’ 인권위 결정에 반발…헌재에 개인 논문 낸 상임위원”이라는 제목으로 이충상 인권위원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충상 위원의 반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인권위가 합의제 기관이라는 것은 인권위 의견의 결정을 위원장이 단독으로 할 수 없고 위원들이 다수결로 한다는 것이지 다수의견이 정해진 후에는 위원이 그 결정과 다른 의견을 외부에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 환노위가 노란봉투법안을 다수결로 가결한 후에 소수파가 그 다수결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한 사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합의제 기관의 구성원인 인권위원과 국회의원은 표결결과와 다른 자신 개인의 의견을 외부에 표현할 자유가 있고 실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합의제 기관에서의 합의는 ‘合議’이며 그 기관의 구성원들(위원들 또는 의원들)이 의논과 표결을 하는 것이지 ‘合意’(의사의 일치를 이루는 것)가 아닌데도, 위 기사의 소제목 ‘인권단체 “합의 효력 떨어뜨려”’와 본문은 마치 ‘합의(合議, 의논과 표결)를 한 후’가 아니라, ‘합의(合意, 의사의 합치)를 한 후’ 의사를 번복해 ‘合意’의 효력을 떨어뜨린 것처럼 보도하였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또한 위 기사는 “상임위원이 전체 결정에 반하는 개인 의견을 따로 제출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보도하였으나, 저는 다수의견의 잘못을 학술적·객관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큰 필요성 때문에 논문을 쓴 것입니다. 그리고 제 논문은 HIV에 대해 왜곡된 시선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키스, 악수 등으로 HIV가 감염될 수 없다고 명확히 언급하여 객관적 시선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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