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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단속 경찰,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18년 [여기는 동남아]

    마약 단속 경찰,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18년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하띤성의 마약 단속 경찰관 2명이 필로폰 193g을 밀매한 혐의로 각각 15년과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VN익스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8일 하띤성 인민법원이 마약범죄 수사대 소속의 A(33,남)와 B(28,남)에게 징역 18년과 15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경찰관 C(61,남)는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B는 마약범죄 수사대의 장교였던 지난 2022년 6월경 지역 경찰 C를 만나 마약에 연루된 인물의 여러 활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후 2023년 3월 C는 B에게 재판매할 마약을 구해주면 수익금의 일부를 주겠다고 말했다. B는 마약을 얻기 위해 당시 하띤성 마약범죄 수사대 경찰관 A를 찾았다. 이들은 필로폰 알약 1개당 5만동(약 2750원)에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A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불법 거래되는 마약을 6000만동(약 330만원)어치 사들였다. A는 손에 넣은 마약을 B에게 전달, B는 C에게 전달했고, C는 알약 1개당 6만동~12만동에 되팔았다. C는 이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재판매해서 얻은 수익금 중 1억동(약 550만원)을 한 카페에서 A에게 전달했다. 이후 또다시 A로부터 얻은 마약을 거래하려던 C는 지역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C가 A와 B를 공범자로 지목함에 따라 A와 B도 체포됐다. 경찰은 A가 B를 통해 C에게 판매한 필로폰 10개 포장의 무게가 193g을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법원은 “A와 B는 근무 중 직권을 남용해서 불법 마약 거래에 가담했다”면서 각각 징역 18년과 15년의 엄벌에 처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100g 이상의 헤로인이나 코카인, 300g 이상의 필로폰을 제조, 유통하는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대마초나 엑스터시 등을 소량 소지해도 장기간의 징역형과 강제 재활 프로그램을 받는 등 엄벌에 처한다.
  •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대법원 ‘살해 고의’ 인정, 파기환송“더 학대하면 치명적, 알 수 있었다”1, 2심 고의성 인정 않고 징역 17년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1일 의붓아들(당시 12세)을 잔혹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A(44)씨에게 “‘미필적 고의’로서 살해의 범의(犯意)가 인정된다”고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1,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아동학대 살해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행위로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하다”며 “A씨는 3일에 걸쳐 아이를 폭행하고 결박해 회복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계속 학대하면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걸 인식 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은 친부 B(41)씨의 상고는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의붓아들 C군을 때리는 등 50여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숨졌을 때 C군은 두 다리 상처만 232개에 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키 148㎝에 몸무게 29.5㎏, 체중이 또래(평균 45㎏)의 3분의 2밖에 안 됐다. 2021년 12월 20일 38㎏이던 체중이 늘기는커녕 1년여 만에 8.5㎏나 빠진 것이다. 계모의 학대·방임이 원인이었다.초등 5학년 두 다리 상처만 232개체중 30㎏도 안 돼, 또래들 3분의 2학교 안 보내고 ‘성경’ 필사 강요 A씨는 2022년 3월 9일 “왜 돈을 훔쳤냐”며 드럼 스틱으로 C군의 종아리를 10여번 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필로 허벅지 등을 200번이나 찔렀다. 연필뿐 아니라 옷걸이, 젓가락, 가위, 컴퍼스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고 학대했다. “이 XX 새끼야” 등 욕설도 마구 쏟아냈다. 학교에 안 보내기도 했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2개월 넘게 학교를 결석시켜 집중 관리대상이 되면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자 A씨 부부는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안내를 거부했다. 친모(35)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것도 거절했다. 친모는 2018년 4월 B씨와 이혼하고 C군의 양육권을 빼앗긴 뒤 정기적으로 아들 C군을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대부분 거부했다. A씨는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시킨 C군에게 매일 최소 2시간씩 ‘성경’을 필사하도록 강요했다. C군이 늦잠을 자면 “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필사하지 않느냐”며 친부 B씨를 시켜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의붓아들 방에 홈캠 설치하고 감시 온갖 트집을 잡아 학대했다. ‘남편이 약속 시간에 귀가하지 않았다’, ‘성경을 제대로 베끼지 않았다’, ‘방에 설치한 홈캠을 쳐다보고 웃는다’ 등 이유를 들이대 C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벌을 줬다. A씨는 방에 폐쇄회로(CC)TV처럼 볼 수 있는 홈캠을 설치한 뒤 밖에서 의붓아들 C군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C군은 지난해 1월 결국 피부 괴사가 발생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이때도 A씨는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B씨도 드럼 스틱으로 친아들 C군을 때리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사망 직전 계모 A씨가 【4일 오후】알루미늄 선반 받침봉으로 C군의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5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9시 25분】16시간 동안 C군 눈을 옷으로 가린 뒤 의자에 커튼 끈으로 결박, 【6일 오전 9시 25분】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6일 오후 1~3시】 C군을 의자에 다시 묶음 등 학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강변했다.일기 “말 안 듣고 꼬락서니 부렸다” 자책“나 있으면 다 불행해진다. 죽고 싶다”계모 “나쁜 일만 적은 거 같다” 변명 그런데도 C군은 일기에서 자신을 자책했다. “어머니(A씨)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썼다. 또 “어머니께서 오늘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시키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2022년 12월 28일 일기에는 ‘나는 죽어야 돼’라는 제목으로 “나는 죽어야 된다. 내가 있다면 모든 게 다 불행해진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 치매가 걸려서 죽고 싶다”고 적었다. 사망 전날 자택 주변 CCTV에는 A씨에게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며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산 뒤 앉아있다 A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여러 번 있었다”며 “잘못한 걸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 나쁜 일만 일기에 적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C군에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 C군의 4학년 담임교사는 “ADHD 행동은 없었다. 학업 태도도 우수했다”고 반박 증언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계모, 갓난아기 안고 법정 출석“남은 자녀 돌봐야” 선처 호소친모 “아들 옷, 내가 5년 전 사준 것”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해 8월 계모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A씨는 C군을 친조부모에게 맡기거나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다. 홈캠의 학대 정황이나 C군의 일기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검 감정서 등에 C군 시신에서 외부 출혈과 장기 손상 등 사망의 원인으로 볼만한 손상이 없었고, 범행 도구와 공격 부위 등도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부 B씨에게 “아들 사망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임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학대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지 3개월 뒤 구치소 수감 중 낳은 갓난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온몸이 멍과 상처로 얼룩 진 의붓아들 C군의 부검 사진이 공개되고,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자기가 낳은 갓난아기를 쓰다듬는 A씨의 모습이 씁쓸하게 대조됐다.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법정에 출석해 “계속된 둔력으로 인한 손상이 쌓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몸이 손상돼 아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연필, 가위, 컴퍼스에서 혈흔이 나왔다. C군이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돼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있었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들어 A씨에게 사형, B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한아동방지협회 회원들은 “(온몸이 멍 든) 아이의 몸이 증거”라고 소리쳤다. 울음도 터져 나왔다. 판사는 일부 방청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C군의 친모는 선고 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이 죽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일곱 살 때 내가 사준 내복이다. 애한테 아예 신경 안 썼다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다. 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신설돼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나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이 무겁다.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돼 징역 35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020년 6월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천안의 계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받았다.아동학대 치사죄→살해죄 되나계모 형량 무거워질지 관심 커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A씨와 B씨의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상습적인 학대로 C군이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일기장을 보면 그 나이대의 아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 학대했다”고 질책한 뒤 “연필, 가위, 컴퍼스 등으로 인한 국소적 상처로 사망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A씨가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살해의 고의를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심리 중에 굉장히 많은 엄벌 탄원서가 들어온 것도 참작했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일인 이날도 A씨는 수의를 입은 채 수감 중에 낳은 아이를 포대에 싸서 껴안고 출석했다. 그녀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남아 있는 자녀를 돌봐야 한다. 감형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앞에서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줄곧 1인 시위를 해온 C군의 친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미안하다, 슬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염치없는 엄마지만 재판이 이렇게(살해의 고의성 불인정) 되니 더 이상 엄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내 눈물을 훔쳤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유사한 사건과 판례 등을 봤을 때 파기환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그에 걸맞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선거법 위반’ 유죄 확정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선거법 위반’ 유죄 확정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복역중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별도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 위반죄 및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 서초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2022년 3·9 재·보궐선거에서 전화 홍보를 담당한 선거운동원 7명에게 총 804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관련 금품 지급은 금지된다. 이씨는 이 돈을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대신 지급하게 해 회계책임자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함께 적용됐다. 같은 해 치러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과 관련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 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이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앞서 이씨는 공공기관 인사 등 각종 청탁 대가와 21대 총선 선거비용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 ‘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징역 15년

    ‘46억 횡령’ 건보공단 직원 징역 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직 중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최모(46)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근무하던 2022년 4~9월 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최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 2000만원을 회수했다. 범행 후 필리핀으로 달아난 최씨는 도피 1년 4개월만인 지난 1월 9일 현지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경찰에 붙잡혀 같은 달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최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25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응급의학과로 속죄하겠다” 불법 촬영한 의대생…징역형 ‘집유’

    “응급의학과로 속죄하겠다” 불법 촬영한 의대생…징역형 ‘집유’

    본인과 교제했던 여성의 알몸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대생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인형준 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김모(2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도 명령했다. 김씨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16회에 걸쳐 교제 상대였던 여성 A씨와 B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여자친구인 B씨가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의 나체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앞서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기피 과인 응급의학과를 선택해 지금의 잘못에 대해 속죄하며 살아가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은 피해자가 느끼는 걱정이 상당한 범죄인 데다 피해자 A씨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A씨에게 30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했다.
  •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 목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밀렵하던 50대 등 5명을 붙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를 무단으로 포획한 피의자 5명을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동부지역 일원에서 올무를 설치하거나 사냥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오소리 5마리를 포획하고, 수렵이 금지된 기간에 유해야생동물 포획용으로 지급된 공기총을 이용해 포획이 금지된 꿩 5마리를 포획했다. 4명의 피의자들 또한 A와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올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16마리의 오소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 읍·면지역 같은 고향 출신 선·후배사이로 포획한 오소리를 주로 ‘몸보신’ 용으로 구워먹거나 건강원을 통해 제골한 뒤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의자 A씨 등은 오소리 포획에 사용할 올무 300여 개를 제작해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하거나 죽인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도구를 제작·판매·소지·보관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 풍조로 인해 매년 야생동물 밀렵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포획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각종 전염병 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야생동물 포획 행위는 제주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붉은 사인펜 손가락에 칠해 ‘고소금지’ 각서”…정명석 성범죄 조력자

    “붉은 사인펜 손가락에 칠해 ‘고소금지’ 각서”…정명석 성범죄 조력자

    “다른 신도들에게 성범죄 피해 사실을 말하면 피해자를 악평하고 다녔고, 붉은 사인펜을 손가락에 칠해 형사 고소를 하지 못하게 한 각서에 강제로 지장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가 JMS 정명석 총재 추가 성범죄에 대한 1차 공판 준비 기일을 연 가운데 “정씨가 성경을 재해석해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면서 자기 말을 거역하는 건 하느님의 말을 거역하는 것이며 암에 걸리거나 지옥에 간다는 식으로 신도들을 세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준강간, 공동 강요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정 총재와 그의 범행을 도운 JMS 목사 출신의 주치의 A(48)씨, JMS 인사 담당자, VIP 관리자 등 4명에 대해 검찰이 공소장을 통해 범행을 공개했다. 정 총재는 2018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9차례에 걸쳐 JMS 신도이자 ‘신앙스타’였던 피해자 2명을 유사강간 및 추행하고 7차례에 걸쳐 다른 피해자를 간음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여성 피해자들을 정 총재의 방에 남겨두거나 정 총재와 함께 화장실을 가도록 유도하는 등 범행을 돕고 정 총재와 함께 형사고소 등을 못하도록 각서를 쓰게 하면서 협박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앞서 정 총재는 비슷한 기간 홍콩 국적의 메이플과 호주 및 한국 여신도를 23차례 준강간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재판은 추가 고소된 것이다. 이날 정 총재 등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고소인 주장대로 각서를 써야 하는 분위기였어도 피고인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해 이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고소인들과 신체접촉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이 특별한 증거 없이 고소인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이 법관에게 예단을 심어줄 수 있다”며 본격 재판에 앞서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PPT)을 준비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최후 변론에 준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보호가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핵심 내용 중심의 PPT 발표를 허락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5일 오전 10시 피고인 측 PPT 발표에 이어 증인 신문 기일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 대학원생에 논문 대필시켜 딸 서울대 보낸 前성대 교수 ‘실형’

    대학원생에 논문 대필시켜 딸 서울대 보낸 前성대 교수 ‘실형’

    자녀의 대학원 입시 준비에 대학원생 제자들을 동원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성균관대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모 전 교수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며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딸 이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전 교수가 딸의 대학·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수상 실적을 만들기 위해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들에게 각종 실험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물을 대필하게 했으며 실험 결과를 조작하게끔 했다”며 “그 결과로 딸은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저널에 결과물을 게재해 입시에서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국민 불신을 일으키는 행위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정당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입시에서 탈락한 피해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또한 “이 전 교수의 부당한 지시에 따라 대학원생은 본인의 연구를 수행할 수 없었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함을 느끼게 했으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이 범행을 전부 부인하는 데 대해서는 “이러한 유형의 업무방해는 진지한 반성이 양형에 중요한데 피고인들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며 “대학원생들의 진술을 회유해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도 보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2016년 대학생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대학원생 제자 10여 명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논문을 대필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지수)급 저널에 올려졌고, 이 전 교수의 딸인 이씨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했다. 또한 이씨는 고등학생일 때도 이 전 교수의 연구실 대학원생들이 만들어준 학술대회 논문 발표 자료로 ‘우수 청소년학자상’을 수상해 2014년 서울 소재 사립대학에 과학인재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성균관대는 2019년 6월 이 전 교수를 파면했고 서울대는 2019년 8월 이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이씨는 입학 취소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지난 2022년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매 성추행 혐의 70대 학원차 운전기사 ‘징역5년’ 실형

    자매 성추행 혐의 70대 학원차 운전기사 ‘징역5년’ 실형

    자매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학원 차량 운전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72)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7년 등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9월 사이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자매(당시 9세, 7세)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원차량의 하차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관련 증거, 진술의 신빙성과 함께 피해자들은 2022년부터 주변 도움 없이 하차할 수 있어 도와달라고 한 적이 없고 피고인이 몸을 만질 때마다 불쾌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성장에 부적정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혐의 김상철 한컴 회장 영장 청구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혐의 김상철 한컴 회장 영장 청구

    검찰이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강성기)는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김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열린다. 아로와나 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가 참여해 만든 암호화폐다. 상장 첫날 5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76배에 달하는 5만 3800원까지 급등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한 지 30분 만에 가격이 폭등하자 시세 조작 의혹과 함께 실소유주가 한컴그룹 사주이고 이를 통해 10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2022년 10월 한컴그룹 회장실과 한컴위드 본사, 김 회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비자금을 만드는 것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 회장의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의 차남과 아로와나테크 대표는 지난 11일 이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 안전관리 부실로 협력사 직원 2명 사상… 원청업체 대표 집행유예

    안전관리 부실로 협력사 직원 2명 사상… 원청업체 대표 집행유예

    부실한 안전관리로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를 낸 선박 부품 제조업체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박 부품 제조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협력업체 대표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A씨 회사 법인에 벌금 5000만원, B씨 회사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 업체에서는 2022년 11월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로자들은 용접 작업을 위해 철 구조물(4.37t)을 크레인으로 인양하던 중 철 구조물과 크레인에 연결된 줄이 끊어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피해 근로자들이 소속된 협력업체는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도 않은 채 작업을 시켰고, 야간작업인데도 현장에 안전 관리자도 없었다. 또 인양 중인 철 구조물 아래로 근로자들이 지나가지 않도록 하는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협력업체가 이런 안전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맡겼을 뿐 아니라 이후에도 인력 배치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작업지휘자 없이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한 근로자 2명이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 버린 母, 5년간 양육수당 1500만원 타갔다

    생후 3개월 아기를 버리고 각종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을 수년간 챙겨온 30대 미혼모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10월쯤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A씨의 범행은 지난해 1월 초등학교 예비소집 기간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이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후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유기 당시 미혼모였으며, 유기 이후에도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3개월 갓난아이 버리고 양육 수당 챙긴 미혼모 징역 5년

    7년 전 생후 3개월도 안 된 자신의 아이를 버린 사실을 취학연령 때까지 숨겨 온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15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의 자녀 유기는 지난해 1월 울산지역 한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 소집에 취학연령이 된 A씨의 딸이 나타나지 않자 학교 측에서 소재 파악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교육 당국이 수사 의뢰 등에 나서자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2017년 10월쯤 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아이를 버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A씨가 진술한 유기 장소 여러 곳을 살폈으나 이미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여서 별다른 단서나 목격자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과 검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울산과 부산 지역 아동보호시설도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A씨 딸의 생사를 알 수는 없는 상태다. A씨는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녀를 유기해놓고, 2022년 말까지 정부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현재 피고인은 아이를 어디에 버렸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행방에 대한 아무런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아이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 부모나 아이의 친부 역시 피해 아동의 성장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서 모든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는 것 같다”며 “피고인이 어렵게 출산한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도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

    ‘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63) 서울 용산구청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과 문인환 전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에게는 금고 2년, 최원준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에게는 징역 3년이 구형됐다. 검찰 측은 결심공판에서 “박 구청장은 참사에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용산구 안전을 총괄 책임지는 재난관리책임자로 지역 내 재난에 대한 컨트롤타워로서 (재난을) 예측하고 예방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박 구청장 등은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사고를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 등은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부근에 모인 많은 인파로 참사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하게 운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 구청장은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오다 지난해 6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구청장 직무수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재판 과정에서 “이태원 곳곳이 다 특색이 있어 특정 어떤 지역으로 많이 몰릴 것이라는 생각은 못 했다”고 주장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소방과 경찰의 지휘 감독 권한이 구청장에게 있지는 않다”고 했고, “사고 발생이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는 결심공판에 앞서 ‘용산구청 책임자 박희영을 엄벌하라’며 피케팅 시위를 펼쳤다. 협의회는 “(그동안) 피고인들은 자신들에게 안전관리 책임 주의 의무가 없었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직장 괴롭힘 금지법 5년… 신고 늘면서 역갑질·업무쏠림도 늘었다

    2019년 7월 근로기준법 등을 개정해 도입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 법 시행 이후 ‘직장 갑질’이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부작용이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당한 업무 지시를 괴롭힘으로 신고하거나 신고하겠다며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례나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신고가 이뤄진 경우 사내 문화가 경직된다는 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일터 현장에서 말하는 법 시행 5년 동안의 변화와 부작용을 각각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펴본다.예방교육·신고 늘었다… 7가지 일터 변화 “박 주임, 정말 일을 못하네요. 초등학생도 이보단 잘할 거야.” “부장님, 그런 식의 질책은 괴롭힘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명확한 피드백을 주세요.” “오늘 회식이나 할까요. 전원 참석이죠?” “부장님, 저는 개인 사정이 있어 불참해도 될까요?” 법 시행 이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①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상사의 부당한 행위라도 우선 참아야 한다던 과거의 관행은 이제 ‘법적으로’ 부당한 일이 되었다. 직장 내 괴롭힘 판정은 평소 관계와 분위기, 상황, 실적 등 여러 정황을 두루 본 뒤 이뤄지지만 ‘초등학생보다 일을 못한다’는 식으로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 업무 질책을 하거나 갑자기 회식을 소집하고 참석을 강요하는 일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관련 행위에 대한 경계가 커지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 확산은 ②노동청 신고건수가 2020년 5823건에서 지난해 1만 960건으로 꾸준히 늘어난 데서 확인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 통계를 공개하며 2019년 7월 16일 법 시행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접수건수가 3만 9316건으로 집계되었다고 했다. 이 가운데 3만 8732건의 처리가 완료됐다. 개선 지도가 4005건, 과태료 501건, 검찰 송치 709건이며 검찰 송치 사건 중 302건이 기소로 이어졌다. 신고 취하 사건이 1만 1998건, 법 위반 없음 사건이 1만 1301건이다. 노동청 처리완료 사건 중 13.5% 정도만 행정적·사법적 조치로 이어졌다는 점은 법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없었다면 이조차도 이뤄지기 어려운 일들이다. ③피해를 구제할 법적 보호막이 생긴 걸 법 시행 효과로 보는 이유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 사용자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할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법 규정이 있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고, 객관적 조사나 피해자 보호 등 사용자 조치 의무 위반은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된다. 사용자도 변하고 있다. ④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 대응을 위한 내부 지침과 매뉴얼, 예방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부의 ‘2022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인사·노무 담당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내 괴롭힘 예방교육이 실시된다는 응답은 87.5%, 실시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6%였다. 나아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를 줄이기 위해선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늘기 시작하면서 ⑤수평적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호칭 체계를 개선하거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장려하는 식의 변화다. 보복소송·을질·정당한 업무 거부 등 부작용도 그러나 제도 시행 과정에서 부작용이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주로 직장 내 괴롭힘의 개념과 범주에 대한 세대간, 성별간 인식차가 큰데 법령에서 규정하는 괴롭힘의 정의도 모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부작용들이다. 노동청과 판례가 축적되는 초기 단계에서 비슷한 행위를 두고 엇갈리는 판단이 나오거나 괴롭힘 사건 발생 시 1차적으로 이뤄지는 기업 자체조사가 절차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경우도 괴롭힘 사건 처리에 혼란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용부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괴롭힘 기준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용부의 업무 소관을 넘는 부작용들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봉쇄하기 위한 또 다른 ①보복소송이 드물지 않게 제기되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실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제정의 기폭제가 된 ‘양진호 사건’을 세상에 알린 공익신고자들이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측 회사로부터 여러 혐의로 ‘먼지털이식 고발’을 당하고 있는데<서울신문 7월 10일 1·4면 참조>, 다른 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들 역시 추후 법적 분쟁을 각오한 뒤에야 신고를 할 수 있는 실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노동청 괴롭힘이라고 승인하지 않으면 신고자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하거나 회사가 새로운 징계·감사 조치를 취할 때도 있고, 괴롭힘으로 인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이후 처벌과 배상, 반박이 사법적 절차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터 현장에서는 ②상사가 업무 지시를 하기 어려워지거나 이로 인해 특정인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정상적인 업무 지시나 피드백을 괴롭힘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생긴 일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과거 성희롱 신고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에는 ‘은밀한 눈빛으로 쳐다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면, 최근에는 ‘상사가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는 신고가 직장 내 괴롭힘 사유로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당한 업무지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의 싹을 아예 자르기 위해 배당 업무에 불만을 표시하는 직원보다 군말없이 업무를 이행하는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③역갑질, 이른바 을(乙)질, 허위신고 양상도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며 상사나 회사를 압박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재직 직원 뿐 아니라 이미 퇴사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인정받으면 실업급여, 산업재해 인정 등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벌어진 현상이다.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한 근로감독관은 “부당해고 등 다른 신고에 직장 내 괴롭힘을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신고건수 자체가 는데다 이른바 을질이라는 새로운 양상까지 나타나자 ④기업들은 행정적·비용적 부담을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벌어졌을 때 외부 공인노무사 조사를 받는데만 수백만원의 비용이 든다. 직원수가 적은 직장에선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간적으로 분리시키기 위해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비용을 들여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 비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발생 사실을 되도록 모른 체 하려는 사용자와 사건 처리 비용에 돈을 쓰느니 예방에 비용을 들이겠다는 사용자가 동시에 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쪽 사용자를 더 늘릴지는 향후 정책의 방향 설정 방식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연루되는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 속에서 ⑤직원들 간 접촉과 소통을 줄이는 괴롭힘 판 ‘펜스룰’이 작동할 기미도 보인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세대별, 성별 감수성이 다른 가운데 괴롭힘 신고에 더 민감한 계층이 구직 시장에서 차별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집안일해주러 온 80대母 때려 숨지게 한 아들…TV 시청 ‘공분’

    집안일해주러 온 80대母 때려 숨지게 한 아들…TV 시청 ‘공분’

    집안일을 해주러 온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주거지를 방문한 모친 B(78)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25일 숨져 있던 어머니를 발견한 형의 신고로 붙잡혔다. 그는 어머니의 시신 옆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자거나 TV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른 범행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해 별다른 수입이 없던 상황에서 B씨가 생활비를 주고 집을 청소해주는 등 보살펴왔다. 사건 당일에도 A씨의 어머니는 집안일을 해주러 왔다가 폭행을 당해 숨졌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에게 살해 누명을 씌웠다며 내 어머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 부산 중견 건설사 청탁 알선 돈 받은 전 양산시 공무원 징역 1년

    부산 중견 건설사 청탁 알선 돈 받은 전 양산시 공무원 징역 1년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로부터 청탁금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전 공무원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경남 양산시 공무원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부산의 중견 건설사 회장 B씨에게 “양산시청 공무원 등에게 청탁해 양산 아파트 인허가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해 지난해 7월까지 알선을 대가로 1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공무를 취급하는 사안에 관해 금품을 수수했기 때문에 죄질이 좋지 않다”며 “1억원을 상회할 정도로 고액이고 실제로 양산시청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청탁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함께 뇌물공여의사표시죄로 기소된 건축사무소장 B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B씨는 2022년 12월 두 차례 양산시 국장을 찾아가 “신속하게 사업 승인이 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청탁하면서 현금 3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려 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뇌물 액수가 비교적 경미하고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허가 등을 청탁한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는 사주 일가의 분쟁으로 비자금이 드러나면서 올해 2월 회사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돼 재판받는 업체다. 사주 일가 암투 과정에서 수사 기관 상대 로비나 사업 인허가 관련 청탁 등도 드러나면서 재판에 넘겨졌고, 이번 사건도 해당 사건의 한 갈래다.
  • ‘800만 달러 대북송금’ 김성태, 1심에서 2년 6개월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800만 달러 대북송금’ 김성태, 1심에서 2년 6개월 실형…법정구속은 면해

    ‘불법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다만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12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뇌물공여죄 등이 징역 2년 6개월, 정치자금법 위반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등이다. 스마트팜 비용 대납 관련 무허가 지급으로 인한 외국환거래법 위반의 점과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지급 관련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의 점은 각각 무죄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그 죄책이 무겁다”며 “아울러 회사 계열사도 재산상 피해를 입었고 회사 이미지가 추락한 피해도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 승인 없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려고 해 정부 관리 감독하에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할 남북교류사업에 피해를 줬으며, 거액의 자금을 북에 전달해 외교, 안보상 문제를 일으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모두 이화영의 요청과 회유에 의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사정”이라고 설시했다. 김성태 전 회장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제공,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 3400여만원의 정치자금과 그중 2억 5900여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800만 달러 대북송금’을 주도한 혐의도 받는다. 대북송금 사건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재명 전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신 지급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대납 대가로 ‘경기도가 향후 추진할 대북사업에 대한 우선적 사업 기회 부여’, ‘대북사업 공동 추진’ 등을 약속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일단 거액의 외화가 불법적으로 해외로 반출돼 금융제재 대상인 북한 측 인사 등에 전달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만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재판에 넘겼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달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1심은 대북송금이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와 도지사 방북비를 쌍방울이 대납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 ‘쌍방울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 법정구속은 면해

    ‘쌍방울 대북송금’ 김성태 1심 실형… 법정구속은 면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이던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지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12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해 그 죄책이 무겁다”며 “또 회사 계열사는 재산상 피해를 입었고 회사 이미지가 추락한 피해도 발생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 승인 없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려고 해 정부 관리 감독하에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할 남북교류사업에 피해를 줬으며, 거액의 자금을 북에 전달해 외교·안보상 문제를 일으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7월~2022년 7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제공,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 3400여만원의 정치자금과 그 중 2억 5900여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800만 달러 대북송금’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대북송금 사건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인 이재명 전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대신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7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쌍방울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9년 6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 전청조 “사랑받고 싶었다…검사 충고, 진짜 어른 만나” 울먹

    전청조 “사랑받고 싶었다…검사 충고, 진짜 어른 만나” 울먹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와 재혼 발표 후 투자 사기 혐의가 들통나 파혼 당하고,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전청조(28)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전씨 변호인은 “1심은 권고형의 상한을 벗어난 선고로 유사 사례를 봐도 매우 과중하며, 언론의 부정적 시각과 사회적 관심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말한다”며 “자신이 지은 죄에 합당한 양형만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사죄한다”며 “피해자에게 제 사죄가 와닿을 때까지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할 것이며 있는 힘껏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울먹였다. 이어 “저는 유년 시절 온전하지 못한 가정 환경 때문에 사랑에 결핍됐던 탓에 사랑을 잘 알지 못했는지 남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했다”며 “저 하나 사랑받겠다고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지만, 검사의 따끔한 충고로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렸고 잘못이 범죄인지 깨달았다. 진짜 어른을 만난 것 같다”며 “반성문을 쓰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자신의 경호팀장 역할을 하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된 이모(27)씨를 향해선 “제가 올바른 사람이었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쁜 행동을 시킨 제가 더 나쁜 사람이다”라고 했다. 검찰은 이씨에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전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2일 열린다. 전씨는 이 범행 외에도 비상장 주식 투자금 명목 등으로 3억 5800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남현희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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