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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와 성관계 갖고 동영상 촬영해 협박…30대 징역형

    미성년자와 성관계 갖고 동영상 촬영해 협박…30대 징역형

    소개팅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27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과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3)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유사한 형태의 범행을 반복했고 피해자의 정신적, 신체적 피해는 매우 컸을 것으로 보여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소개팅 앱으로 B(당시 15세)양을 만나 성관계를 가지면서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후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B양(18)에게 영상통화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특정 신체 부위를 찍어 전송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이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면 “동영상을 뿌리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겁을 먹은 B양은 A씨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몇 차례 사진을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여전히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해자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檢,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수천장 불법 처방한 의사들 기소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수천장을 불법으로 처방해준 의사가 구속기소 됐다. 무분별한 펜타닐 처방으로 의사가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은 가정의학과 의사 신모(59)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정형외과 의사 임모(4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펜타닐 중독자 김모(30)씨도 함께 구속기소 됐다. 신씨는 2020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허리디스크가 있다”, “다른 병원에서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왔다”는 김씨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304회에 걸쳐 펜타닐 패치 총 4826장을 처방해준 혐의를 받는다. 임씨도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56회에 걸쳐 김씨에게 펜타닐 패치 총 686장을 처방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병원들을 포함해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6곳의 병원을 돌며 허리디스크 통증을 이유로 펜타닐 패치 총 7655장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처방받은 펜타닐 패치 120여장을 판매하다가 적발돼 지난해 7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서울 42개 병·의원의 펜타닐 처방 실태를 분석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법에 따라 이들의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했다”며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유통을 조장하는 일부 의료기관과 종사자들을 계속 수사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 전세사기 공범 분양대행업체 대표 등 징역 4~5년 선고

    ‘빌라의 신’으로 불리는 전세사기범 일당과 공모해 전세 보증금 약 54억원을 편취한 분양대행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장두봉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같은 업체 실장 B씨에게 각 징역 5년 및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서민층과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의 삶의 밑천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서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그런데도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 29일부터 2021년 2월 5일까지 경기도 구리시 소재 150여세대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 분양 대행을 맡으면서 임대차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무자본 갭투자자인 C씨 등 일당과 공모해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54억 418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C씨 등은 부동산 관련 세금이 증가하고 경기가 급격히 악화해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설령 C씨 등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그런 사정을 알 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C씨 등에게 취득세를 지원하고 리베이트를 지급했기 때문에 이들이 무작위로 대량의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피고인들은 이 사건 오피스텔 건축주로부터 분양뿐만 아니라 전월세 계약 체결도 위임받아 임차인이 구해지면 C씨 등에게 연락해 분양 및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보증금이 지급되면 건축주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그 수수료 중 일부를 C씨 등에게 취득세·리베이트 등으로 지급하는 등 C씨 등이 무자본 갭투자를 하도록 했다”고 봤다. C씨 일당 3명이 이 같은 수법으로 소유한 오피스텔 등은 각 1245채, 909채, 296채 등 총 2450채에 달했다. C씨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1심에서 징역 5∼8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4만명분, 환자 1명에 내준 의사

    ‘좀비 마약’ 펜타닐 패치 4만명분, 환자 1명에 내준 의사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수천장을 불법 처방해준 의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27일 마약 중독자에게 펜타닐 패치 4000여장을 처방해준 가정의학과 의사 신모(59)씨를 구속기소하고, 같은 중독자에게 패치 600여장을 처방해준 정형외과 의사 임모(42)씨를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3년간 7000여장의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모(30)씨도 재판에 넘겨졌다. 의사 신씨, 임씨는 202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씨에게 각각 304회, 56회에 걸쳐 고용량 패치 4826장, 686장을 처방해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펜타닐 패치 4826장은 약 4만명의 치사량에 해당한다 이들은 “허리디스크 통증이 있다, 다른 병원에서 패치를 처방받아왔다”는 김씨의 말만 듣고 진찰도 없이 패치를 남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런 방법으로 16개 병원을 돌며 펜타닐 패치 7655장을 처방받아 직접 투약하는 한편, 다른 사람에게 패치 판매하다가 적발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계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펜타닐은 말기 암 환자 등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강력한 진정 효과가 있지만, 중독성과 부작용 탓에 지난 2021년 미국에서만 7만명 넘는 사람이 펜타닐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한 현직 의사를 구속기소 한 최초의 사례”라며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조장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계속 수사하고, 면허도 취소될 수 있도록 행정 처분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푸틴, 바그너 반란 정말 모르고 당했을까? [월드뷰]

    푸틴, 바그너 반란 정말 모르고 당했을까? [월드뷰]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 반란 관련 동향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최소 24시간 전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미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첩보를 사전에 보고 받았다. 해당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보고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 24시간 전에는 확실히 (보고받았다)”고 했다. 다만 WP는 반란 직전 첩보를 입수한 푸틴 대통령이 왜 군사권 박탈이나 모스크바로의 이동 저지 등 프리고진의 반란 시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했다.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턱밑까지 ‘무혈입성’ 하도록 알고도 내버려둔 이유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설명이다. ① 푸틴 “반란 일부러 놔뒀다” 주장, 의구심 여전 일단 푸틴 대통령은 26일 TV 연설을 통해 반란을 일부러 놔뒀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태 초기부터 헌법 질서와 시민 안전, 생명을 위해 대규모 유혈사태는 피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수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느라 시간이 걸린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 및 본토 방어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만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반란을 미리 알고도 묵인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안일한 대응으로 권위 훼손을 자초한 것인지 아니면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리더십 타격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바그너그룹에 기회를 주기 위해 본토 무혈입성과 ‘모스크바 턱밑 진격’을 가로막지 않았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② ‘쿠데타’ 아니라서 무대응?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정권 전복을 노린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앞서 24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명령에 따라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무장 반란을 선포했다. 쿠데타 아니냐는 지적에는 “불의에 맞서는 정의의 행진”이라며 선을 그었다. 26일 반란 중단 후 첫 공개 메시지에서도 “불의로 인해 행진을 시작했다”며 “정의의 행진 목표는 바그너그룹의 파괴를 피하는 것이었다. 특별군사작전 중 실책을 저지른 이들의 책임을 묻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정권 전복을 노린 쿠데타가 아닌, 군 수뇌부를 응징하기 위한 차원의 무장 행동이었음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이를 고려해 유혈충돌로의 확대를 자제시킨 것일 수 있다. ③ “계엄령·동원령 정당화 구실 기만전술” 한 정보분석가는 이번 사태를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함께 계획한 ‘가짜 깃발 작전’(기만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레베카 코플러는 2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은 푸틴 대통령이 정치력 강화 수단으로 택한 기만전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것이 연출됐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약하고 군사 반란의 위협이 계속됐다고 서방이 믿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이 ‘짜고 친 고스톱’이란 주장이다. 코플러는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반란 당일인 24일 수도 모스크바 등에 ‘대테러작전체제’를 발령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사태는 계엄령 정당화를 위한 구실이라고 주장했다. ④ “우크라 군사력 소진 유도 위한 덫” 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반란 사태를 틈타 대반격 속도를 끌어올리도록 우크라이나를 유도하려던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전열 정비 차원에서 대대적 반격을 지양하는 우크라이나에 기회로 가장한 덫을 놓은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덫에 걸린 우크라이나에 병력과 무기 등 군사력 소진을 강요, 반격 능력이 약화했을 때 본격적인 공세로 판세를 뒤엎겠다는 심산 아니냐고 추정한 것이다. ⑤ “반란군 벨라루스 이주, 용병 주둔 구실 마련”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반란군에 처벌 대신 ‘벨라루스 이주’ 카드를 제안한 것을 들어 개전 초기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로의 진격 기회를 엿보는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내 바그너 그룹 용병 주둔 구실을 마련하기 위해 프리고진과 짜고 반란을 일으킨 뒤 바그너 반란군을 벨라루스로 이주시킨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할 당시 남부 접경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도 키이우로 진격할 수 있도록 영토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다. 이밖에 러시아 내부 분열에 따른 혼란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WP에 따르면 몇몇 미국 관리들은 푸틴 대통령의 ‘무대응’이 러시아 정부 고위급 사이의 협응력 부족 또는 내부 경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 내부의 균열을 의미한다는 평가였다. 이런 여러 의혹 때문에 각 서방 언론은 프리고진의 행방에 주시한다. 프리고진의 생사, 바그너 그룹의 우크라전 재참전 여부를 보면 반란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⑥ 프리고진 생사에 달린 ‘숨은 진실’ 일단 프리고진은 24일 모스크바 턱밑에서 반란군을 회군시킨 뒤, 남부군관구가 있는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하다. 러시아 매체는 그가 반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정부 약속을 받고 벨라루스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6일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로의 행진은 정권 전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육성 메시지를 남겼을 뿐이다. 이후 러시아 탐사 매체 ‘아이스토리스’는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25일 오전 바그너그룹 본사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륙하여 볼고그라드 인근 상공에서 트랜스폰더(위치추적장치)를 껐고 같은 날 저녁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독립신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 등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 민스크 중심가에서 8㎞가량 떨어진 그린 시티 호텔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러시아 군사전문매체 ‘라이바’는 26일 저녁 바그너 용병부대가 벨라루스에 진입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이번 반란 사태의 배경도, 반란이 푸틴 정권 및 우크라이나 전쟁 전반에 미칠 영향도 단정하기 어렵다. 프리고진의 추후 행보에 따라 숨은 진실도 차차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형사입건 취하 등 벨라루스의 중재 발표에도 불구, 프리고진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코메르산트 신문은 FSB가 여전히 프리고진에 대해 조소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형사 사건은 법적으로 종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가 입증되면 프리고진은 러시아 연방형법 279조에 따라 12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콜로세움에 이름 새기다 들키자 카메라에 ‘씩’…伊 문화부 장관 발끈

    콜로세움에 이름 새기다 들키자 카메라에 ‘씩’…伊 문화부 장관 발끈

    2000년이나 된 이탈리아 로마의 유적인 콜로세움 담벼락에 이름을 새기는 남성의 동영상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어이없고 철딱서니 없는 행동에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까지 발끈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서 배낭을 멘 남성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콜로세움 한쪽 담에 무언가를 새기기 시작한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여성은 말리지 않았다. 이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문제의 남성에게 다가가며 영어로 “정말로 하는 거냐?”라고 묻자 그는 얼굴을 돌리며 씩 웃어 보인다. 그러자 촬영하던 남성이 한마디 내뱉는데 영상에는 ‘멍청한’만 들린다. 그 뒤 ‘삑’ 처리되는데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남성이 콜로세움에 새긴 글자는 ‘이반+헤일리 23’이었다. 커플의 이름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현지 ANSA 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은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제보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 커플을 흐릿하게 모자이크한 사진을 올리며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광객이 약혼녀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를 훼손한 것은 부적절했고 상당히 무례했다”고 비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붙잡혔으면 1만 5000 유로(약 2137만원)의 벌금을 물어내거나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아일랜드 출신 30대 남성이 콜로세움 기둥에 자신의 이름 머리 두 글자를 낙서하다가 체포된 사례가 있다. 2015년에는 미국의 20대 관광객 2명이 콜로세움에 동전으로 이름을 새긴 뒤 셀카를 찍어 경찰에 구금된 일 이 있었고, 2014년에도 러시아 관광객이 콜로세움에 알파벳 ‘K’를 새긴 혐의로 벌금을 물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3ZAY08cVFkc
  • [포착] 씩 웃으며 伊 콜로세움 벽에 낙서를…관광객 커플 논란

    [포착] 씩 웃으며 伊 콜로세움 벽에 낙서를…관광객 커플 논란

    한 커플이 이탈리아 로마 유적 콜로세움에 이름을 새기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큰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커플이 콜로세움 한쪽 벽에 이름을 새긴 것이 확인돼 이탈리아 당국이 처벌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3일로, 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열쇠로 콜로세움 한쪽 벽에 무언가를 새겨넣었다. 이들이 새긴 글자는 ‘이반 + 헤일리 23’(Ivan + Hayley 23)으로 아마도 두 사람의 이름과 연도로 추정된다. 당시 이들의 모습을 촬영한 미국인 관광객 라이언 루츠(38)는 "역사적인 유적에 이름을 새기는 '멍청이'들에게 뭔가 조치를 취하고 싶어 영상을 촬영했다"면서 "두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었으며 오히려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며 분노했다. 이어 "두 사람이 꼭 잡혀서 처벌을 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공분이 일자 이탈리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콜로세움과 같은 역사적 유산에 이름을 새기며 훼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하고 무례한 짓"이라면서 "이같은 짓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 법에 따라 처벌받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1만 5000유로(약 2135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5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한 아일랜드 출신의 한 관광객이 콜로세움 기둥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 콜로세움에 애인 이름 새기고 ‘씩~’…이탈리아 공분

    콜로세움에 애인 이름 새기고 ‘씩~’…이탈리아 공분

    한 커플 관광객이 이탈리아 로마의 2000년 된 유적 콜로세움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이 영상에서 배낭을 멘 한 남성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콜로세움 한쪽 벽에 무언가를 새기기 시작한다.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자 이 남성은 얼굴을 돌리고는 여유 있는 듯 씩~미소를 지어 보이기까지 한다. 이에 영상을 촬영한 다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이들을 향해 “진짜로? 이 바보 같은 자식아”라며 영어로 욕설을 하는 소리도 담겼다. 이 남성이 콜로세움에 새긴 글자는 ‘이반+헤일리 23’(Ivan+Hayley 23)으로 확인됐다. 커플의 이름과 방문 시기인 올해 2023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구다. 영상이 확산하자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관광객이 약혼녀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를 훼손한 것은 부적절했고 상당히 무례했다”면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남성 붙잡히면 1만 5000유로(약 2130만원)의 벌금 또는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0년에는 아일랜드 출신 30대 남성이 콜로세움 기둥에 자신의 이름 두글자를 낙서하다가 체포됐고, 2015년에는 미국의 20대 관광객 2명이 콜로세움에 동전으로 이름을 새긴 뒤 셀카를 찍어 경찰에 구금됐다.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북전단 의약품 등 대형 풍선 25일 북한으로 보내”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25 전쟁 발발일에 대북전단과 의약품 등을 대형 풍선에 달아 북한으로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25일 밤 10시 쯤 경기도 김포에서 대북전단 20만장, 타이레놀 5만알, 마스크 1만장, 소책자 200권을 20개의 풍선으로 북쪽에 보냈다”고 했다. 대형 풍선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김주애의 사진과 함께 ‘73년전 할아버진 남조선으로 쳐들어갔는데 난 언제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달았다.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월도 대북전단과 약품을 대형 풍선을 활용해 북한에 보낸 바 있다. 박 대표는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여 그들이 스스로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함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북한인민의 생명과 자유확산을 위해 더 많은 정보와 약품과 진실의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감한 남북관계를 고려해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상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통일부는 지난 2020년 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설립 허가를 취소했지만 단체는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다. 이와관련 대법원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북한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中 마약범죄 10년만에 최소… 北中 국경봉쇄 효과인 듯

    中 마약범죄 10년만에 최소… 北中 국경봉쇄 효과인 듯

    중국의 마약 범죄 적발 건수가 10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나타난 ‘반짝’ 효과란 지적도 나온다. 26일 중국 공안부가 최근 발표한 ‘마약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적발된 마약 범죄 건수는 3만 5000건에 그쳤다. 2015년 16만여 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7년 만에 78%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검거된 마약 사범은 5만 3000명, 압수한 마약은 21.9t이었으며, 19만 7000명의 마약 이용자를 적발했다. 마약 사범은 지난해보다 24.3% 줄었고, 압수한 마약과 마약 투약자는 각각 18.7%, 39.7% 감소했다. 공안부는 “마약 관련 범죄가 전반적으로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마약 범죄는 10년 이래 최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약 범죄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해 최근 수년간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범죄 800여건을 해결했다”고 했다. 이 같은 중국 마약 범죄 감소는 공안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북한산 마약 반입 루트가 막힌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과거 북한 접경인 중국 동북 지역은 세계적인 마약 밀매 루트로 꼽혀왔다. 속칭 ‘빙두’(氷毒·얼음 마약)로 불리는 북한산 마약이 지린성 옌볜 자치주와 북·중 최대 교역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등을 통해 대량 반입돼 중국과 해외로 유통됐다. 북한은 양귀비를 속칭 ‘백도라지’라고 부르며 대대적인 재배와 밀매를 당국 차원에서 진행해 왔다. 전국의 협동농장에서 외화벌이용으로 은밀하게 재배하고 함경남도 흥남 등 화학공업지구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뒤 북·중 국경을 통해 활발히 밀매를 진행한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10년 6월 지린성에서 53명 규모의 대형 마약 밀매 조직이 검거됐는데 이들은 북한에서 들여온 마약을 신장으로 가져가 해외 마약 밀매 조직에 넘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8월에는 산둥성 웨이하이시 인민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된 북한인 1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등 중국에서 북한 마약사범도 잇따라 검거됐다. 앞서 2009년에는 단둥 마약수사대 부대장과 대원 등 2명이 북한산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돼 사형 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북한은 2020년 초부터 3년여간 중국과의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유입 차단을 위해 북·중 간 인적 왕래를 엄격히 단속하면서 북·중 접경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던 마약 유통이 원천 차단됐을 것이란 게 대북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전문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엄격하게 북·중 국경을 통제했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마약 유입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반짝 특수가 안되려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국경 통제가 있어야 하는데 마약이 주요한 북·중 변경 무역으로 자리 잡아서 실제로는 근절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번 알아내 연인 폰 ‘몰래 보기’…“비밀침해죄” 처벌받는다

    비번 알아내 연인 폰 ‘몰래 보기’…“비밀침해죄” 처벌받는다

    연인의 스마트폰에 비밀번호를 몰래 입력해 과거 교제 상대의 정보를 알아내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전자기록등내용탐지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벌금 3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란 유죄는 인정하지만 형의 선고를 미루는 법원의 판단이다. 2년이 지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지만, 유예 기간 동안 자격정지 이상 판결이 확정되면 이를 다시 선고한다.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남자친구였던 B씨의 휴대전화에 비밀번호를 몰래 입력한 후 그의 전 여자친구 연락처와 동영상을 열람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비밀 장치한 전자기록인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임의로 비밀번호를 입력해 해당 정보를 알아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살펴본 사실을 문제삼은 B씨가 수사기관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A씨가 형법상 비밀침해죄를 범했다고 보고 A씨를 벌금 3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형법 제316조는 봉해진 편지나 전자기록 등을 기술적 수단을 이용해 풀어 그 내용을 알아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친고죄이기에 피해 당사자의 고소가 없으면 공소제기를 할 수 없다. A씨는 검찰의 판단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법정에서 “복잡한 이성 관계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B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줘 이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여자친구의 자료가 남아 있는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선뜻 알려준다는 점을 경험칙에 비춰 이해하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설령 B씨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하더라도 그 사용 범위는 통화목록,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등 다른 이성과의 접촉 여부를 불시에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둔다는 정도의 의미로 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가 휴대전화를 뒤져 전 여자친구의 연락처와 동영상을 열람한 것은 B씨의 의사에 명백히 반하고, 이는 형법상 금지된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정보 취득’으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A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전자발찌 차고 ‘아동 성범죄’…끝까지 심신미약 주장했다

    두 차례 아동·청소년 성범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30대가 귀가하는 남자아이를 뒤쫓아가 성폭행하고도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3)씨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신상 공개 10년, 10년간 아동 관련 시설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김씨는 올해 3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는 아동을 뒤따라가 복도에서 겁박해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김씨는 징역 3년 형을 살고 출소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까지 차고 보호관찰 중이었으나 범행을 저질렀다. 아동 대상 성범죄 등 전과가 7건에 달한 김씨는 재판에서 “충동조절 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정신감정 결과서·과거 치료 의무기록·심리상담서 등을 제출했다. 김씨는 또 재판부에 두 달여 동안 33건의 반성문을 제출하고, 전자발찌 기각 청구·외출 제한해제 청구·신상 공개 기각 청구도 반복해서 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출소한 뒤 7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재차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피해 아동에게 가한 성적 학대 행위 정도가 상당히 무겁고, 귀가 중에 이런 피해를 본 어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과 고통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과 부모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원하고 있다”면서 “충동조절 장애 등으로 치료받아왔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 받은 전 LH 직원…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 받은 전 LH 직원…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1부(고법판사 왕정옥 김관용 이상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LH 모 지역본부 직원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A씨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공사업체 간부 B씨의 형량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 수원에 있는 한 식당 등지에서 B씨 등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2013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택지개발사업부지 도시기반 전기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공사감독관 직무를 수행하면서 하도급 묵인 등 공사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받은 금품과 향응이 지나치게 고액이고 B씨가 현재까지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금품 향응 수수 행위는 직무 집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B씨는 현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업무에 대한 편의 제공 등을 기대하고 여러 차례 금품을 제공해 뇌물을 공여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청탁이나 편의 제공이 있었다고 볼만한 뚜렷한 근거를 찾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했다. A씨는 “B씨 등과 식사를 하거나 금품을 받은 시기에 관련 직책에 없었던 점을 이유로 뇌물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이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했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고, 원심은 그 주장을 배척하고 판단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며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위 판단은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어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반란’ 바그너 용병단, 남부軍본부 장악 “장관·총참모장 원한다” [포착]

    ‘반란’ 바그너 용병단, 남부軍본부 장악 “장관·총참모장 원한다” [포착]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군 수뇌부 응징 차원의 무장반란을 일으킨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용병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로스토프온돈)시로 침투해 정규군과 대치를 벌인 끝에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을 장악했다. 현재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도누시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 건물로 진입해 러시아 국방부를 상대로 제시할 조건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이날 사령부 건물을 배경으로 “우리가 도착했다. 우리는 군 본부 안에 있으며 현재 시각 오전 7시 30분”이라며 “비행장을 포함한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 시설이 우리의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원한다. 그들이 사라질 때까지 이곳에 머물며 도시를 봉쇄하고 수도 모스크바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행동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방해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타스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 TV 연설에 나선다고 전했다.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반란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앞서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단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진입했으며, 민간 호송대를 향해 발포한 러시아 정규군 헬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군과 경찰 70여명이 반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또 용병단이 로스토프나도누시 군사기지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단 도시 진입 때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가는 곳마다 주 방위군과 경찰이 기뻐 손을 흔들며 ‘당신과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벌써 군경 60~70명이 우리 쪽으로 합류했다. 정규군 절반은 우리와 함께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처단할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군 수뇌부 처벌을 원할 뿐이니 러시아 정규군은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후 로스토프나도누시 한복판에는 붉은색으로 치장한 바그너 용병단의 ‘Z탱크’와 정규군 장갑차가 출몰했고, 양측이 도시 구조물을 엄폐물로 활용하며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용병단이 로스토프나도누시 군사기지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프리고진의 무장반란은 전날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프리고진은 23일 러시아 정규군이 쇼이구 국방장관 지시로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들을 타격했으며 다수의 용병이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 응징을 예고했다. 사실상의 쿠데타 아니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러시아 국방부의 악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고진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고진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된 바그너그룹 후방기지에 대한 국방부의 일격 관련 모든 메시지와 동영상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정보 도발’”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로 프리고진을 형사 입건하고, 즉각 체포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 시 12년에서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FSB는 아울러 “우리는 바그너 대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 러시아 국민에 대한 어떠한 강압적인 행동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프리고진의 범죄적이고 배신적인 명령을 이행하지 말고 그를 구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고리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리고진 입건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이와 별개로 러시아군 수뇌부는 용병 달래기에 나섰다. 러시아군 수뇌부 중 프리고진이 유일하게 친분을 과시한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그만두라. 적은 우리 내부 정치상황이 악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적의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 우리는 같은 핏줄이고 전사다. 무기를 내려놓고 자리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 취지의 호소문을 내며 바그너 용병 달래기에 나섰다. 러시아 정규군과 바그너 그룹 용병들의 무력 충돌 개연성이 커지면서 러시아 내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타스 통신은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 모스크바 일대의 모든 주요 시설과 정부 및 운송 기반 시설의 보안 조처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군용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대테러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이 진입했다고 주장한 로스토프주 등 러시아 남부에서도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법 집행기관들이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 바그너 용병 무장반란 “정규군 헬기 격추, 끝까지 간다”…러 인터넷 통제

    바그너 용병 무장반란 “정규군 헬기 격추, 끝까지 간다”…러 인터넷 통제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러軍 수뇌부 응징 선포“쇼이구 국방장관 명령으로 용병 캠프 포격”“용병 다수 사상, 러 국방부 악행 중단시킬 것”“쿠데타 아냐, 정의의 행진…막는 자 누구든 처단”“목표는 세이구 장관, 러 정규군 막지 말아달라”프리고진 “용병들 러 진입, 정규군 헬기 격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군 수뇌부를 겨냥한 무장반란에 나선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규군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의 용병 병력이 러시아 정규군의 군용 헬리콥터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 헬기가 민간 호송대에 발포한 뒤 바그너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로스토프나도누시 진입 때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쇼이구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니 러시아 정규군은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타격해 부하 용병 다수가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실상의 쿠데타 아니냐는 지적에는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러시아 국방부의 악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 국방부, 즉각 반박…당국 프리고진 체포 명령FSB,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 형사 사건 개시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상황 인지, 필요 조치중”러軍 수뇌부 용병 달래기, 수로비킨 긴급 호소문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고진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고진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된 바그너그룹 후방기지에 대한 국방부의 일격 관련 모든 메시지와 동영상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정보 도발’”이라고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주변의 모든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로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사건을 개시하고, 즉각 체포 명령을 내렸다.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 시 12년에서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바그너 용병들에도 프리고진을 체포하라고 촉구했다. FSB측은 “우리는 바그너 대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 러시아 국민에 대한 어떠한 강압적인 행동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프리고진의 범죄적이고 배신적인 명령을 이행하지 말고 그룰 구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군 수뇌부는 용병 달래기에 나섰다. 러시아군 수뇌부 중 프리고진이 유일하게 친분을 과시한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그만두라. 적은 우리 내부 정치상황이 악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적의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 우리는 같은 핏줄이고 전사다. 무기를 내려놓고 자리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 취지의 호소문을 내며 바그너 용병 달래기에 나섰다. 용병 침투 로스토프나도누시 도로 통제비상경계태세, 군경 차량 행렬 포착수도 모스크바도 경계 강화 “중요시설 보안 상향”우크라軍 “상황 지켜볼 것” 美 “상황 주시”러 당국, 브콘탁테 등 SNS 통제 시작 앞서 프리고진이 쇼이구 국방장관 소재처로 지목하며 용병들을 이끌고 침투한 로스토프나도누시는 현재 군경 인력을 동원,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바자는 로스토프나도누시 도심에 탱크와 장갑차 등 군경 차량이 배치됐으며, 경찰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스통신 역시 해당 지역 남부 군관구 본부에 대응 조직이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보안 조치도 강화됐으며 국가 중요 기간 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 강화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는 출입 차량 검문 등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주민에게 “침착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며 주의령을 내렸다. 그는 “현재 질서 유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 사법당국은 지역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그너 용병 무장반란 선포 후 러시아 당국은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에서는 프리고진의 발언을 담은 게시물이 차단되기 시작했다. 또 로스토프나도누시 도로를 비추는 공용 폐쇄회로(CC)TV 접속이 일시 제한됐다. 한편 러시아 내란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SNS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도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 러시아 내전 가나…‘쿠데타’ 바그너 용병 도심에 탱크

    러시아 내전 가나…‘쿠데타’ 바그너 용병 도심에 탱크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용병 기지를 미사일 공격했다며 “정의 실현”을 앞세워 사실상의 쿠데타에 나섰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용병들이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프리고진을 ‘선동 및 무력 봉기’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즉각 체포 명령을 내렸다. 해당 혐의로 유죄 판결 시 12년에서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러시아투데이와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FSB는 또 바그너그룹 용병에 프리고진의 명령을 수행하지 말고 체포에 힘쓰라고 촉구했다. FSB측은 “우리는 바그너 대원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 러시아 국민에 대한 어떠한 강압적인 행동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프리고진의 범죄적이고 배신적인 명령을 이행하지 말고 그룰 구금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러시아군 수뇌부 중 프리고진이 유일하게 친분을 과시한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수로비킨 장군은 “그만두라. 적은 우리 내부 정치상황이 악화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적의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 우리는 같은 핏줄이고 전사다. 무기를 내려놓고 자리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도 같은 취지의 호소문을 내며 바그너 용병 달래기에 나섰다. 앞서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소재처로 지목한 러시아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시에는 현재 군경 인력이 비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독립매체 바자는 로스토프나도누시 도심에 탱크 등 군경 차량이 배치됐으며, 경찰은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타스통신 역시 해당 지역 남부 군관구 본부에 대응 조직이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시 중심가의 교통이 통제됐고 장갑차와 경찰차, 제복 입은 군인과 경찰이 깔렸다고 했다. 당국의 공식 언급은 없으나 현지언론은 프리고진의 무력 도발 예고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또 수도 모스크바에 대한 보안 조치도 강화됐으며 국가 중요 기간 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 강화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는 출입 차량 검문 등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프리고진은 이에 앞서 “바그너그룹 캠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무력 보복을 예고했다. 이어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일격은 러시아 국방부 소행”이라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미사일 공격 명령 주체로 언급하며 “이 개자식은 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국방부에 양보할 준비가, 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어떻게 나라를 계속 지킬 것인지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쓰레기 같은 놈들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2만 5000명의 병력이 있고, 이 나라가 왜 이런 총체적 무법 상태가 된 건지 알아낼 것”이라며 무력 대응을 시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사실상의 쿠데타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프리고진은 “쿠데타가 아니다. 정의의 행진”이라며 “군 수뇌부에 의해 자행되는 악을 중단해야 한다. 마침내 러시아군에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이 같은 프리고진 주장에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리고진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포된 바그너그룹 후방기지에 대한 국방부의 일격 관련 모든 메시지와 동영상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정보 도발’”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쿠데타를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프리고진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주변의 모든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혼란에 우크라이나군은 공식 SNS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 “면사무소에 들어가더니 엽총을 난사했다” 공무원 2명 사망…귀농인은 왜[전국부 사건창고]

    “면사무소에 들어가더니 엽총을 난사했다” 공무원 2명 사망…귀농인은 왜[전국부 사건창고]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50만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원주민 등과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생활방식 차이, 시골 주민의 텃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마을 공동시설 이용을 놓고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말다툼으로 끝나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고소고발이나 심지어 살인사건으로 비화하는 일도 있다. 5년 전 경북 봉화군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은 행복해야 할 귀농이 끔찍한 비극이 됐다. 봉화군 소천면의 한 마을에 사는 김모(당시 77세)씨는 2018년 8월 21일 오전 7시 50분쯤 소천파출소에 “까마귀를 잡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슈퍼90 엽총을 출고했다. 김씨는 엽총에 실탄 5발을 장전한 뒤 가스총과 잭나이프 등 흉기를 들고 이웃 주민 임모(당시 48세·스님)씨 집을 찾아갔다. 기다리던 김씨는 오전 9시 13분쯤 밭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임씨에게 엽총 1발을 쐈다. 임씨가 도망가자 쫓아가면서 실탄 2발을 더 쐈다. 임씨는 오른쪽 어깨뼈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은 채 김씨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김씨는 곧바로 오전 9시 27분쯤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소천파출소를 찾아갔다. 김씨는 파출소에 경찰관이 아무도 없자 다시 차를 몰아 소천면사무소로 진입했다. 김씨는 다짜고짜 ,업무 중이던 손모(당시 47세·6급 계장)씨의 가슴에 실탄 1발을 쏘고 옆 자리에 있던 이모(당시 37세·8급 주무관)씨의 가슴에 1발을 더 발사했다. 면사무소 두 공무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목숨을 잃었다. 김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면사무소 안에 있던 면장 등 면 직원 4명에게 엽총을 난사하려다 주민 박종훈(당시 54세)씨에게 제압당했다. 박씨가 면사무소에 민원을 보러왔다 김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2발이 허공에 더 발사된 가운데서도 몸싸움 끝에 엽총을 빼앗고 붙잡아 희생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20분도 채 안 되는 동안 벌인 김씨의 ‘묻지마’ 총기 난동으로 별다른 상관이 없는 공무원 2명이 숨지고, 임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웃 스님은 어깨뼈 총상 등 중상귀농인, 스님과 물 문제 놓고 마찰민원 불만에 파출소·면사무소도 노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귀농인 김씨는 식수로 쓰는 지하수 공급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으면서 앙심을 품고 다수를 상대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2014년 11월 경기도 수원에 가족을 두고 홀로 이곳으로 귀농해 당시 인기 있던 아로니아를 재배했다. 김씨 집은 마을 외곽에 있었다. 2년 후 임씨가 이웃 집에 이사 왔다. 임씨는 2016년 11월 김씨에게 “수압이 낮아 내 집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모터 펌프를 설치하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 마을은 지하수를 공동탱크로 보내 집집마다 연결된 배관을 통해 식수 등을 공급했다. 김씨 등 2가구에 공급되는 배관 중간에 임씨 등 또다른 2가구가 배관을 연결해 물을 받아 썼지만 임씨 집이 물탱크 위치에 비해 더 높아 수압이 매우 약했다. 이 때문에 임씨 집은 식수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씨는 “스님네 배관에 펌프를 달면 우리 집 수압은 더 떨어진다. 안된다”고 거절했다. 임씨는 배관·모터 공사업자 A(당시 52세)씨를 데려왔다. A씨는 김씨에게 “수압이 떨어지면 즉시 원상복구해 주겠다”고 설득했다. 김씨는 “그 약속을 각서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임씨는 “난 스님이다. 스님은 거짓말을 절대 안 한다. 나를 믿고 공사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 말에 김씨는 모터 펌프 설치공사를 허락했다. 공사가 끝나자 임씨는 김씨에게 “다른 이웃도 모터 설치비를 부담하고 모터 전기요금도 내고 있으니 당신도 내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너희 공사비를 왜 내가 부담해야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씨는 “××놈, 너는 이제부터 내가 말려 죽이겠다”고 했다. 갈등의 서막이다.이듬해인 2017년 1월 임씨 집 옆에 사는 이웃집 화목보일러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김씨 집 안으로 수시로 침입했다. 김씨는 ‘임씨가 나를 말려 죽이기 위해 이웃을 시켜 연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같은해 4월 자기 집에 물이 달리자 임씨를 찾아가 “물이 왜 안 나오느냐”고 따졌다. 이어 “스님이 이장한테 무슨 얘기를 했길래 ‘(김씨가) 공사비·모터비·전기세도 안 내고 이웃을 두들겨 패 내쫓았다’는 소문이 도냐. 스님과 이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할 거 같다”고 압박했다. 임씨는 “너를 말려 죽이려고 했더니, 오늘 보니 패 죽일 ××다”면서 김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임씨는 또 개를 김씨 집 앞에 풀어놓았고, 김씨는 ‘나를 골탕 먹이려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임씨에게 적의를 더 품었다. 스님 “말려 죽이겠다” 때리고, 개들도 풀어귀농인 “나를 골탕 먹이려는 것” 사격연습 김씨는 그해 7월 파출소를 찾아가 “임씨 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경찰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씨가 앙심을 품은 것은 경찰에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2018년 8월 임씨와 식수난 관련 협상이 어렵자 면장을 찾아가 “임씨가 한 배관 공사를 원상복구하고 영수증을 제출할테니 일단 면에서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했으나 “올해 예산이 끝났으니 내년에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김씨는 ‘공무원은 일도 안 하고 월급만 받아 나라를 좀먹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김씨의 범행 대상에 이들 기관까지 포함된 것이다. 모터 설치 업자 A씨도 살해 대상이었다. 김씨는 사건 전날 아침 엽총으로 A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2018년 5월 수렵 면허시험에 합격한 뒤 안동에 있는 총포사에서 엽총 1정과 실탄 200발을 구입한 뒤 3개월 후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범행 20여일 전부터 자기 집 앞에 종이상자를 세워놓고 실탄 60여발을 소진하면서 10여 차례 사격연습도 했다. 경찰은 김씨 집을 압수수색해 실탄 70발과 메모지를 확보했다. 메모지에 ‘이웃 주민이 개를 10마리 풀어 놔 경찰에 신고했는데 해결해주지 않는다’ ‘상수도 갈등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 등 임씨와 경찰, 면 직원들을 원망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씨의 승용차에서도 미사용 실탄 60여발을 회수했다.재판부 “고립감도 작용”, 무기징역매년 50만 귀농, ‘갈등 방지법’ 알아야 김씨는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때 열린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 중 3명은 사형, 4명은 무기징역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1심을 진행한 대구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손현찬)는 2019년 1월 “다수 인명을 살상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고 무능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범행 동기는 실로 황당하다”며 “그러나 김씨가 낯설고 폐쇄적인 농촌에서 사회·정서적 고립감 속에 이웃 간 갈등으로 과도한 피해의식이 생겨 범행이 이뤄진 점도 있다. 김씨의 잠재적 악성과 외곬 기질도 있겠지만 귀농 부적응과 환경도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임씨의 처가 ‘동네에 김씨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냈다’는 것도 신빙성이 있다”며 “배심원의 판단과 김씨의 연령 등을 고려해 기한이 없는 무기징역형으로 사회와 격리하기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내가 평생 충성을 다하고 사랑한 이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해 군수와 경찰서장 등 30명을 사살하려고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임씨가 이사 오기 전 김씨와 이웃으로 지낸 또다른 스님은 “김씨는 귀농하기 전 거주지역에서 기부도 많이 하면서 산 것으로 안다”며 “김씨가 시골에 내려오지 않고 대도시에서 살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재희)는 2019년 5월 김씨의 항소심을 열고 “무기징역은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지만 김씨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 피고인이 사회와 격리돼 재범을 못하게 하고 수감 생활을 하며 참회하고 속죄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가 선고 후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가자 방청석의 유족들은 김씨를 비난하며 울분을 토했다.김씨는 주민 220여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에 귀농했지만 수백m 떨어진 산 밑에 터를 잡고 네 집이 모여 살면서 자기 일과 관련해 이장과 만나는 것 외에는 주민들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 49만 4569명, 2021년 51만 5434명으로 매년 50만명을 넘나들다 지난해 43만 8012명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코로나 후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 감소했지만 농촌 출신도 많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시 취업난 등이 겹치면 농촌에서 새 삶을 꿈 꾸는 도시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검찰, 김보라 안성시장 ‘징역 1년’ 구형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 김보라 안성시장 ‘징역 1년’ 구형 …선거법 위반 혐의

    검찰이 선거 공보물에 허위 치적 사실을 적어 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3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태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시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앞서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해 5월 철도 유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선거 공보물에 ‘32년 만에 철도 유치 확정’ 등의 허위 사실을 담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4월 취임 2주년을 맞아 530만원 상당의 음식을 시청 공직자 전원인 1398명에게 배부한 혐의와 2021년 12월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1만 9000여명의 시민에게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가 포함된 연말 인사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증거를 종합하면 범죄 혐의가 인정됨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 이전에도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재범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시장 측은 최후 변론을 통해 “취임 2주년 행사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것일 뿐이고, 떡을 돌린 것 또한 업무추진비 집행 규칙상 직무상 행위이지 선거법에서 금하는 기부행위로 볼 수 없다”며 “억울함이 없도록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2020년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데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재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안성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을 7차례 방문해 명함을 나눠주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 시장은 2021년 12월 항소심에서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21일 열릴 예정이다.
  • ‘피의자 신상공개’ 위헌 논란…헌재가 정식 심리

    ‘피의자 신상공개’ 위헌 논란…헌재가 정식 심리

    ‘n번방’ 구매자, 신상공개결정 취소소송재판부, 위헌성 판단해달라 헌재 제청“부정적 이미지 대상 넘어 사회적 비난 대상돼”“유죄 판결 확정 전 낙인효과 가능성도” 헌법재판소가 성범죄 피의자 신상공개에 대한 위헌성 여부를 정식 심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n번방’ 구매자로 징역5년을 선고받은 A씨가 신상공개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을 심리하던 재판부가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하면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부장 황승태)는 피의자의 신상공개에 관한 조항인 성폭력처벌법 제25조 1항에 대한 위헌성이 의심된다며 헌재에 해당 조항의 위헌성을 가려달라는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해당 조항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얼굴, 성명, 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2020년 7월 신상공개를 결정하자 이에 불복해 신상공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신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A씨는 1심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를 재심하던 2심 재판부는 해당 조항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하고 무죄추정의 원칙과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부정적 이미지의 대상을 넘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유죄 판결 확정 이전에 이미 낙인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러한 헌재의 위헌심판을 앞두고 당정에서는 범죄자 신상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피의자로 한정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기소 이후 피고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檢 ‘尹 장모 무고·김건희 불륜설’ 주장 사업가 기소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정대택(74)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모씨의 옛 동업자로 지내다 관계가 틀어져 오랜기간 법적 분쟁을 벌인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접대부설·불륜설을 제기한 혐의로도 이날 함께 기소됐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훈)는 지난달 3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와 최씨는 지난 2004년 송파구의 스포츠센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수익금 53억원의 분배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고, 대법원은 “해당 약정은 강요에”라는 최씨 주장을 받아들여 2006년 정씨에게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내렸다. 정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씨가 부당하게 26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무고 혐의가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0월 유튜브 방송 등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과거 김 여사가 쥴리란 예명을 쓰며 유흥업소에서 활동했다’ , ‘김 여사가 유부남 검사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장모는 2021년 11월 “쥴리란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김 여사와 검사의 동거 등 불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0일 무고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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