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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강간 조두순 출소 반대” 靑홈피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의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30만명에 육박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8세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간·상해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당시 검찰은 전과 18범이라는 점과 범행의 잔혹성 등을 고려해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두순이 술에 취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판단하고 12년형을 선고했다. 이 때문에 당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라면서 “조두순이 출소한 후 거주지를 제안하거나 보호관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가운데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소년법 개정’, ‘낙태죄 폐지’에 이어 세 번째다. 다만 청와대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청원에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각 부처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 등 책임 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기로 했다. 이 청원이 등록된 날짜는 9월 6일로, 기준일인 30일을 훌쩍 넘겼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5일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두순 2020년 출소에…‘출소반대’ 청원 24만명 돌파

    조두순 2020년 출소에…‘출소반대’ 청원 24만명 돌파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8일 기준 24만명을 돌파했다.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조두순 출소를 반대한다’며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글은 이날 오후 현재 24만 472명의 지지를 받은 상태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20만 명을 넘긴 것은 ‘소년법 폐지’ ‘낙태죄 폐지’ 청원 이후 세 번째다. 청와대는 20만 이상 추천 받은 청원에 대해 청와대 수석 또는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관계자가 30일 이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등교 중이던 8살 어린이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고, 징역 12년 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법원은 조두순이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조두순이 출소하게 되면 현행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제5장 49조에 따라 얼굴과 실명, 나이,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5년간 공개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같은 법 55조에 의거 언론에 의한 신상정보는 보도될 수 없으며 개인 확인 용도로만 쓰도록 명시돼 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두순 3년 후 출소…나영이 가족 “두려움에 떨고 있다, 공포스럽다”

    조두순 3년 후 출소…나영이 가족 “두려움에 떨고 있다, 공포스럽다”

    지난 2008년 12월, 조두순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영 양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1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다.“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 조두순의 출소를 3년 앞두고 나영이 가족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공포감으로 언론 인터뷰도 사양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박선영 PD는 8일 나영이 가족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가족의 입장을 전했다. 박 PD는 “나영이 아버지 A씨와 1시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으나 결국 출연을 사양했다. 나영이가 고3이라 굉장히 예민한 시기다. 나영이 아빠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영이 아빠는 박PD를 통해 “긴 시간 응원해준 국민에게도 감사하다. 나영이가 안심하고 있는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사건의 재심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관련 법안 제정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내려지는 행정적인 제재”라고 밝혔다. 조두순 사건 판결을 두고 ‘성폭력 최악의 판결’이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8년 전 아내 살인…감형 출소 뒤 또 동거녀 살해

    28년 전 아내 살인…감형 출소 뒤 또 동거녀 살해

    28년 전 아내를 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감형돼 출소한 50대 선원이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다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선원 A(5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 18일 오후 9시쯤 인천 자택에서 동거녀 B(50)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지난해 8월부터 동거했다. 그는 범행 당시 금전 문제를 비롯해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989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2000년 징역 20년으로 감형받아 7년 뒤 출소했다. 2010년에도 동거녀를 흉기로 협박하며 감금한 뒤 4차례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전 범행들도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상당한 기간 수형 생활을 했음에도 교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진술 태도를 봐도 진정으로 잘못을 반성하는지 의심스럽고 피해자의 유족들도 정신적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며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비록 자수했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문’ 조덕제, “영화인들,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 [성명서 전문]

    ‘성추문’ 조덕제, “영화인들,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 [성명서 전문]

    성추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던 배우 조덕제가 영화인들에게 진실 규명에 동참해 달라고 요구했다.배우 조덕제(50)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여배우 성추행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 6개월 동안 기나긴 송사를 벌여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억울함과 답답함에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허위와 거짓 주장에 찢긴 마음을 다잡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고 버텨왔다”고 전했다. 또 “1심과 2심의 결과는 재판부의 시각 차이”라며 “1심 무죄와 달리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2심 재판부는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사용해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임할 것이며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전문 영화인들만이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화인들이 나서 이 사건의 진상 조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인이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며 “부디 이 사건이 한국 영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온 영화계 식구들이 함께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배우 A 씨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인 조덕제가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을 했다고 주장,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다음은 조덕제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20여년간을 연기자로 살아온 조덕제다.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2년6개월동안 기나긴 송사를 벌여왔다. 상급심인 대법원에까지 이르게 됐다. 고달픈 송사 과정에서 억울함과 답답함에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허위와 거짓주장에 찢긴 마음을 다잡고 진실이 밝혀질거라고 믿고 버텨왔다. 1심과 2심의 가장 큰 차이는 재판부의 시각차이다. 1심에서는 영화 촬영 상황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다. 해당 영화에 참여한 스태프의 확인서를 제출했고 스태프들이 증인으로 나섰다.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에서 여배우 측의 주장이 일관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성폭력 상황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2심에서는 연기자의 열연을 마치 현실 사회에서 흥분한 범죄자가 한 행동이라고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연기자는 감독의 지시와 자신의 배역에 충실한 것이고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칭찬받아야 한다. 그것이야 말로 감독과 연기자들이 원하는 것일 거다. 연기적인 리얼리티 때문에 그것이 현실세계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혼동을 한다면 그것이 정확한 판결이라고 말할 수 없을 거다. 2심 재판부는 연기적인 리얼리티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던 거다. 2심 재판부는 제가 추행을 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못했다. 우발적으로 흥분했다는 판결만 봐도 영화적인 판단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2심 판사님이 영화와 현실을 구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전문적인 영화인들은 알 것이다. 영화인들에게 물어봐주십시오. 20년 이상 연기한 배우가 스태프들이 있는 촬영 현장에서 일시적으로 흥분을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임을 망각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정신병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영화계 내에도 신문고라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이 있다. 영화인 신문고 제도는 이미 재판중인 사건은 다루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제 사건을 다루지 않았다. 여배우와 저 모두 영화인이고 촬영장에서 생긴 일로 벌어진 법정다툼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편을 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몇몇 영화 단체 등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취한다. 재판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하고 맹목적으로 저를 비난하고 규탄하는 자리에 서서 저를 비난했다. 이들 영화 단체는 왜 어떤 이유로 여성단체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주장과 입장만을 추종하고 그들 뒤에 서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제 목소리와 제 입장은 단 한 번도 들어주지도 않은 채 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사회적 약자의 편을 들어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 사건은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난 일이고 더구나 이 신 자체가 부부강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현장에서 책임자는 감독님이다. 감독님은 촬영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아주 작은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단순히 좋은 영상을 찍는 것뿐만 아니라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도 감독의 의무라고 할 것이다. 부부사이의 강간 장면을 연출하는 성격 상 어느 정도의 강한 몸짓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는 사뭇 무거웠다. 당시 촬영 상황에 문제가 있었다면 여배우는 당연히 촬영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야했고 감독님도 역시 상황을 정리해야했다. 그러나 감독은 오케이 사인을 냈다. 주연배우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다며 촬영 이후 따로 감독님과 독대를 했다. 감독님은 제가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나보다. 제가 사과하고 끝내자고 했다. 그러나 여배우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영화 촬영을 진행할 수 없는 정도까지 만들었다. 결국 여배우와 감독이 한편이 돼서 조단역 역의 저를 강제 하차시키는 상황까지 몰고 갔다. 법정으로 사건이 옮겨져 제게는 배우로써 살아온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힘겨운 상황이 됐다. 이처럼 영화인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혼자 버텨야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어야만 했다. 제가 평생을 바친 연기가 저를 향한 비수가 될줄은 꿈이도 몰랐다. 그저 연기에 열정을 바치고 감독님의 지시에 따랐던 것이 저를 이런 구렁텅이에 넣고 말았다 (눈물 글썽) 하지만 저는 결코 쓰러지지 않고 진실의 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제가 쓰러진다면 그들은 기뻐 날뛰며 축하연을 열고 진실을 묻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조단역 배우들과 열악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꿈꾸는 영화 스태프들에게 좌절을 안길수는 없다. 특정 영화단체들은 1심 무죄 판결 후에 오히려 저를 규탄하고 비난했다. 외부 여성단체와 더불어 2심에서 유죄가 나오도록 저를 공격했다. 그들이 원했던 대로 유죄 판결이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죄환영기자회견까지 열었다.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묻고 싶다. 왜 그들은 저의 무죄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일까. 왜 그토록 저의 유죄판결을 원했던 것일까. 그 이유를 듣고 싶다. 단한번이라도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지, 사건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사람이라도 연락을 해본 적이 있는지, 왜 그들에겐 조덕제가 성추행범이 돼야만 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여성관련 단체들은 언제라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편에 선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앞세워 마치 영화계 전체가 성폭력이 가득하다는 식으로 영화계를 매도할 것이다. 몇몇 영화단체들도 그들 뒤에 서서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따라할 것이다. 깊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이 문제는 결국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인 전체의 문제다. 제 사건이 빌미가 돼 영화계와 무관한 여성단체들에 좌지우지 되는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영화 외부 단체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며 이용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저 말고도 또 다른 억울한 희생자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제안한다. 이런 빌미가 된 제 사건을 영화인들의 손으로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주시고 검증해 달라. 지금 여성단체 측에 서있는 영화 단체들도 영화인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제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동참해 달라. 영화단체로서 여성단체 편에 치우치지 말고 영화계로 돌아와 처음부터 공정한 절차로 진상규명을 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사용해 본 사건을 검증한다면 어떤 조사에도 임할 것이며 스스로 시험대에 오르겠다. 전문 영화인들만이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외부 세력에 의해 영화계가 좌지우지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저를 조사해주십시오. 어떤 시험대에라도 오르겠다. 영화인이 검증한 결과라면 마땅히 그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 부디 이 사건이 한국 영화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온 영화계 식구들이 함께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홍콩 겨냥 국가법 강화…일국양제 옥죄는 中

    집권 2기에 접어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법 처벌을 최고 15일 구류에서 3년 징역형으로 대폭 강화하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옥죄기에 나섰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4일 홍콩 축구팬을 겨냥한 국가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홍콩과 마카오에도 적용되는 국가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과 국기인 ‘오성홍기’에 대한 무례한 행위를 처벌한다. 가사를 악의적으로 바꾸고 불경하게 연주하거나 부르는 행위는 15일 구류 또는 3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입곽힘 홍콩 의원은 전인대 개최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면 걷다가 멈춰 서서 경의를 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가 연주될 때 차렷 자세가 아니라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도 미국식 경례이기 때문에 금지된다. 국가법 개정은 엄격한 통제 속에 ‘일국양제’를 이끌어 가겠다는 시 주석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19차 당 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홍콩을 전면적으로 관리하고 통치할 권한을 확고하게 장악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반환 20년간 13개의 국법만 홍콩에 적용됐다”며 “개정된 국가법은 표현의 자유를 해칠 수 있으므로 홍콩에서도 적용하느냐는 홍콩 입법회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법 “보이스피싱은 조폭급 범죄 단체” 첫 판결

    대법 “보이스피싱은 조폭급 범죄 단체” 첫 판결

    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총책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을 확정한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형법 114조 범죄단체 조직죄는 조직폭력배(조폭)를 무겁게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총책 박모(46)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대법원에 따르면 박씨를 주축으로 한국인 70여명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집단은 검거 직전인 지난해 12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3037명에게 총 53억 9000만원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쳤다. 이 같은 사기를 칠 수 있었던 배경엔 조폭 수준을 넘어 중소기업을 방불케 하는 근태·성과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 희망자를 대부업체에 소개시켜 주는 대부중개업을 하던 박씨는 2013년 중개수수료율 5% 상한 법령이 생겨 사업이 어려워지자 한국인 70여명을 모집해 보이스피싱 집단을 꾸렸다. 이들은 알음알음으로 무직자, 채무가 많거나 큰 병원비를 지출하게 된 사람, 결혼·육아 비용이 필요한 이 등 경제적 취약계층 중심으로 직원을 꾸렸다. 70여명은 본부, 콜센터, 현금인출팀 등으로 나눠 일을 분담했다. 특히 콜센터를 2개 그룹으로 나눴다.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1차 콜센터 상담원들은 ‘저금리 대출 안내전화’라고 꾀어낸 뒤 응답한 이들의 이름, 직업, 대출희망 금액 등의 개인정보를 얻어냈다. 개인정보를 받은 본부는 내용을 정리해 2차 콜센터로 전달했다. 2차 콜센터는 피해자에게 전화로 “사설 대부업체에서 소액 대출을 받아 수백만원을 지정 계좌로 보내면, 그 돈으로 신용등급을 높인 뒤 수천만원을 한층 더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며 사기를 벌였다. 1차 콜센터 상담원에겐 130만원의 기본급이 책정됐고, 개인정보 1건을 알아낼 때마다 1000원씩 수당이 붙었다. 기본급이 없는 2차 콜센터 상담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로 갈취한 돈의 25~30%를 실적수당으로 받았다. 상담원들은 범행 매뉴얼을 1~2주 동안 교육받아 숙련된 뒤 투입됐다. 콜센터 실·팀장들은 팀원 9~15명의 근태를 철저하게 감독했지만, 아이가 갑자기 아픈 주부 상담원의 결근 통보를 수용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했다. 만약 범행이 적발됐을 때 직원 변호사비로 쓰려고 사기로 벌어들인 돈의 30%를 적립해 두기도 했다. 실제 검거 이후 70여명의 피고인 중 50여명이 사선 변호사를 두고 재판에 임했다. 1심 법원부터 박씨에 대해 사기, 개인정보보호법뿐 아니라 범죄단체조직죄를 유죄로 ㅂ인정했지만 조직원 대부분은 대법원까지 연거푸 항소했다. 결국 대법원은 이날 “사기를 목적으로 구성된 계속적인 결합체로서 총책 중심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조직원 역할 분담이 이뤄지는 통솔체계를 갖춘 범죄단체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단은 법리적으로 옳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20년 확정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20년 확정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법원 “범죄 목적 결합체…위계질서 유지, 역할분담 체계적” 전화통화로 선량한 시민들에게 사기를 치고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폭력조직을 무겁게 처벌하기 위해 적용해 온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한 첫 판결이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30일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보이스피싱 조직 박모(46) 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범죄수익 19억 5000만원에 대한 추징명령도 유지됐다. 재판부는 “사기범죄를 목적으로 구성된 계속적인 결합체로서 총책을 중심으로 내부의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조직원의 역할분담이 이뤄지는 최소한의 통솔체계를 갖춘 범죄단체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대부중개업을 하던 박씨는 2013년 사업이 어려워지자 인천에 사무실을 마련한 후 전화 대출 사기를 벌일 77명의 조직원을 모집해 범죄단체를 꾸린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조직원에게 대포폰(차명 전화기)과 노트북을 개별지급하고, 범행방법을 정리한 매뉴얼을 통해 1∼2주간 사전 교육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했다. 본부조직과 콜센터, 현금인출팀으로 조직을 나눠 대출 사기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검거에 대비해 이익금의 30%를 변호사 비용으로 예치해 놓기도 했다. 박씨 조직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신용등급을 올려 저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신용관리비 명목으로 피해자 3037명에게서 1인당 100만∼300만 원을 받아 총 5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1, 2심은 “이 사건 조직은 중소기업과 유사할 정도로 체계가 잡힌 범죄단체”라며 “피고인들은 조직적·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했다”며 범죄단체조직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박씨가 범죄단체 조직이 아니라며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편 대법원은 함께 기소된 조직원 최모(33)씨 등 36명에게 각각 징역 1년∼20년을 확정했다. 나머지 조직원 43명은 1, 2심에서 징역 10개월∼6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정권 ‘5·18 민주화 운동’ 유족 입 막으려 주변 집중 사찰

    전두환 정권 ‘5·18 민주화 운동’ 유족 입 막으려 주변 집중 사찰

    전두환 정권 시절 국군 보안사령부가 5·18 민주화 운동 유족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공작 활동의 일환으로 당시 야당인 신한민주당(신민당) 주변을 집중적으로 ‘사찰’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족들이 신민당과 교류하면서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을 정치 쟁점화하지 못하도록 광범위한 방해 작전을 벌인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이런 사실은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보안사의 ‘정보 사업 계획’ 문건에 의해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보안사는 1985년 12대 총선을 전후해 신민당 관계자들을 뒷조사했다. 신민당은 민주당의 계보를 잇는 정통 야당으로, 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기도 하다. 이 문건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의 사주를 받아 5·18 민주화 운동을 일으켰다는 누명으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귀국해 신민당에 힘을 실어준 즈음에 작성됐다. 보안사는 이 문건에서 “12대 총선 분위기가 고조됨과 동시에 전남 ○○ 지역구 신민당 입후보자 등이 광주 사태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유족들을 상징적 존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부 유족들이 신민당 지원을 위해 12대 국선(총선)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부터 극렬 측 유족들이 세력 확산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광주 사태’ 또는 ‘광주 소요’라는 용어는 전두환 정권 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을 부르던 말로, 1988년부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공식 용어로 채택된 상태다. 보안사는 유족들의 구심점인 계 모임의 계주가 신민당에서 선거 사무장으로, 재무 담당이 여성분과 부녀부장으로, 한 회원이 광주시 송암동·효덕동 조직책으로 각각 활동한 내용을 파악했다. 또 유족 30세대 35명이 매달 두 차례 ‘공원묘지’(5·18 민주묘지) 등에서 모임을 하고, 정부 차원의 정당한 보상과 기관원의 감시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도 조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특히 보안사는 유족 17명이 총선 직후인 1985년 3월 14일 당시 신기하 의원의 도움을 받아 ‘KT가(家)’를 집단 방문한 사실을 파악해 문건에 남겼다. ‘KT’는 신민당 이기택 부총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안사는 “(유족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국회에서 거론되도록 배후에서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청와대와 국회 방문을 위해 상경을 시도(하려 한다)”고 보고했다. 이렇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야당을 노골적으로 사찰할 수 있었던 것은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안사가 가장 강력한 국가기관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공개한 1981년 5월 28일 자 ‘광주사태 1주년 대비 예방정보활동 결과’ 문건을 보면, 보안사는 전남도가 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5·18 사망자 묘비 건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철회시켰다. 이 방안은 중앙정보부 후신이자 국가정보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가 제안한 것이었지만, 보안사는 ‘명분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손쉽게 무산시키고 유족의 자비 건립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정권이 ‘5·18의 정치화’를 극도로 경계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5·18이 정권을 넘어뜨릴 최대의 아킬레스건임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면서 “오월 광주의 참상을 어떻게든 감춰보려 했던 그들의 헛된 시도는 87년 민주화로 끝내 좌절됐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인천 초등생 살해범 항소심 다음달 열려…공범 또 ‘호화 변호인단’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 소녀와 공범의 항소심이 내달 22일 열린다.26일 법원에 따르면 내달 22일 오전 10시 사건 주범인 고교 자퇴생 A(16)양과 공범인 재수생 B(18)양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7부(김대웅 부장판사)가 맡았다. A양과 B양은 지난달 2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양과 B양에게 국선 변호사 1명씩을 변호인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B양은 애초 선임된 국선 변호인을 취소하고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유명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들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B양은 A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C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인 전과자, 복역하고 나와서 살인 반복···“재범 줄이지 못한 형사정책 실패”

    살인 전과자, 복역하고 나와서 살인 반복···“재범 줄이지 못한 형사정책 실패”

    지난 23일 오후 11시쯤 광주 북구 한 노래홀에서 술에 취한 장모(50)씨가 ‘무대에서 노래 한 곡 부르고 싶다’는 사소한 이유로 다른 손님(55)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형태의 노래홀을 친구와 함께 찾은 장씨는 손님과 다툼을 벌인 후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노래홀에 있던 그의 복부를 찔렀다. 이 손님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조사결과 사건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장씨는 자신의 차례가 오지 않자 소란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손님과 말다툼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욱하는 성격을 이기지 못해 흉기를 가져와 찔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장씨는 다툰 손님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는지도 모르고 경찰서에서 ‘또 교도소에서 살다 오면 되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음 날 오전 술에서 깬 장씨는 손님이 숨진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듣고 ‘교도소에서 평생을 사느니, 여기서 죽으련다’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며 자해를 하기도 했다. 장씨는 앞서 2005년 1월 광주 북구의 한 호프집에서 홀로 사는 40대 여사장을 살해했다. 함께 술을 마시던 여주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장씨는 시신 옆에서 잠까지 자다가 동이 트자 도주했다. 이 사건으로 장씨는 12년을 복역하고 올해 5월 만기출소했는데 감옥에서 나온 지 5개월 만에 또 살인을 저질렀다.장씨는 1984년 미성년자였던 17세에도 누군가를 때려 숨지게 해 폭행치사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결국 장씨 한 사람이 3명의 무고한 생명을 해쳤다. 홍모(59)씨는 1997년 후배를 살해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잇따라 2명을 더 살해했다. “이번 사건은 형사정책과 제도의 실패라는 관점에서 조명할 필요가 있고,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기보다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 재범 가능성을 없애고 속죄하도록 하는 게 옳다고 판단된다”고 홍씨 사건의 재판부가 밝혔다. 첫 살인에 15년 징역형이라는 벌을 내렸지만, 결과적으로 재범을 막지 못해 2명의 희생자를 더 나오게 한 현행 사법제도와 형사정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담겨있다. 재판부는 살인 전과자로 다시 사람을 살해한 홍씨에게 무기징역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살인 전과자의 살인 재범은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갑)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279명의 살인 전과자가 다시 살인죄를 저질렀다.살인죄로 복역하고 2012∼2016년 출소한 5118명 중 5.5%가 다시 사람을 죽여 처벌을 받았다. “한 해 평균 1000여명의 살인 전과자가 사회로 나오고, 그중 5.5% 정도가 다시 살인을 저질러 최소 55명의 애꿎은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의미”라고 소 의원은 밝혔다. 광주에서도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 94건 중 4.2%는 살인 전과자가 다시 살해 행각을 벌인 사건이었다. 광주의 한 일선 경찰은 “살인 등 강력범죄의 동종 전과 재범률이 상당히 높다”며 “피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강력범죄의 경우는 추가 범죄 발생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하게 형량을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범죄자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소병훈 의원은 “강력한 처벌이 능사였다면 강력범죄는 이미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형벌을 가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형사정책은 최후수단으로 보고 교화와 사회에서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조덕제 성추행 주장’ 여배우 “연기 경력 15년, 합의 없는 추행에 패닉”

    배우 조덕제로부터 영화 현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배우 A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여배우 A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열린 ‘남배우 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에서 대독자를 통해 “나는 경력 15년이 넘는 연기자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으며, 촬영현장에 대한 파악이나 돌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할 수 있는 전문가다”라면서 “그럼에도 저는 촬영과정에서 피고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게 되자 패닉상태에 빠져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4용지 4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통해 여배우 A는 “연기 경력 20년 이상인 피고인은 상대배우인 제 동의나 합의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속옷을 찢었으며, 상·하체에 대한 추행을 지속했다”면서 “도대체 연기에 있어서 ‘합의’란 무엇입니까? 저는 상대 배우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연기가 예견될 경우, 사전에 상대 배우와 충분히 논의하고 동의를 얻는 것이 ‘합의’라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에서 피고인은 저와 ‘합의’하지 않은 행위를 했고, 그것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연기를 빙자한 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것이 ‘영화계의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옹호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는 “저는 피고인을 무고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사건 당시 저는 유명하지는 않지만 연기력을 인정받아 비교적 안정적인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고, 미래의 영화인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연인과의 사랑도 키워나갔고, 가족들과도 화목하게 지냈다. 비교적 평탄하고 행복하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그런 제가,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불안 속에서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 만으로 피고인을 신고하고, 30개월이 넘는 법정싸움을 할 수 있을까? 특히 위계 질서가 엄격한 영화계에서 선배이자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피고인을 대상으로 말이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A는 “성폭력 피해자였음이 연기 활동에 장애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자기 분야에서 삭제되거나 쫓겨나는 피해자들에게 저는 희망이 되고 싶다”며 “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는 제 방식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한편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는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조덕제는 지난 17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 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처럼)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또 다시 잇단 성범죄를 저지른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2부(정재수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쯤 길에서 만난 여고생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3일 오후 8시쯤 여대생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접근해 차에 태운 뒤 유사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폭행 범죄로 4차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일련 범행에서 길을 묻는 척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수법을 썼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살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앞두고 변호인 교체

    ‘8살 초등생 살해’ 10대들, 항소심 앞두고 변호인 교체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10대 2명이 항소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모두 교체했다.22일 법원에 따르면 사건 주범인 고교 자퇴생 A(16)양과 공범 재수생 B(18)양은 항소심을 앞두고 A양과 B양은 최근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둘 다 국선 변호사를 1명씩 선임했다. 이중 B양이 선임한 국선 변호사는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1997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이른바 ‘세풍(稅風)사건’을 맡아 재판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사표를 내고 변호사 개업을 한 인물이다. B양은 1심 재판 때도 부장 판·검사 출신 등을 대거 담당 변호사로 지정해 과도한 변호를 받는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불복해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구형한 대로 선고됐다는 이유로 항소하지 않았지만, 피고인들의 항소에 따라 2심 재판이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항소심 사건은 서울고법 형사7부에 배당된 상태이며 아직 첫 심리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A양과 B양 측이 1심 재판에서 형량을 전혀 줄이지 못했다는 이유로 변호인단을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항소심에서 1심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심신미약을 재차 주장하며 형량을 줄이려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적용하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이미 선고받았기 때문에 항소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는 상황도 고려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 제368조 ‘불이익변경의 금지’ 조항에 따르면 피고인이 항소한 사건은 원심판결의 형보다 중한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B양은 A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C양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

    10대 의붓손녀 성폭행해 아이 둘 낳게 한 50대

    어린 의붓 손녀를 성폭행해 아이를 두 명이나 출산하게 한 50대 남성이 징역 20년의 중형에 처해졌다.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02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온 여성(60대)의 손녀 B(17)양을 상대로 인면수심의 범죄를 저질렀다. A씨는 2011년 가을 부모의 이혼으로 함께 살게 된 B양을 “할머니에게 말하면 죽이겠다”라고 협박해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데 이어 이듬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 자택과 자동차 안에서 수차례에 걸쳐 B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B양은 15세 중학생이던 2015년 임신을 하게 됐고, 그해 9월 집에서 아들을 낳았다. 당시 B양은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혼자 가위로 탯줄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산 한달도 안 된 같은 해 10월 B양을 재차 성폭행했다. 잇단 성폭행으로 둘째 아이까지 임신하게 된 B양은 첫째를 낳은 지 10개월 만인 2016년 7월 둘째 아들을 낳았다. 2016년 말에는 B양의 휴대전화를 검사해 “남자친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궁하며 허리띠로 온몸을 때리는가 하면 두 아기가 잠을 자고 있을 때 옆에서 성폭행하기도 했다. 무려 6년간 이어진 성적 학대 속에 고교에 진학한 B양은 올해 초 집을 뛰쳐나와 할머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알렸고, 할머니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B양은 할머니에게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이례적으로 형사부 부장검사가 직접 A씨를 기소했다. 수사과정에서 A씨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고, 일부 범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범죄사실은 누가 보더라도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난 것이 맞는지 두 번, 세 번 반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러 사정에 비추어 볼 때 여타 성폭력 사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질이 불량하고 국민적 공분을 사지 않을 수 없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더라도 건전한 성적 도덕관념을 가진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납득할만한 중한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원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청구에 대해선 “피해자가 피고인과 친족관계에 있어 공개명령으로 2차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조덕제 “성추행 남배우 억울…무죄 입증하고 명예회복할 것”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가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심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곧바로 상고했고 최종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조덕제는 17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정이 있고 20년간 연기생활을 했다. 수십명의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감독의 지시와 시나리오, 콘티에 맞는 수준에서 연기했으며, 이는 명백한 증거자료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가학적이고 만취한 남편이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격분해 폭행하다 겁탈(부부강간)하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조씨는 “영화 메이킹 화면에 감독이 옷을 찢는 장면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확히 담겼고, 감독 조차 이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배우의 주장대로)절대 바지에 손을 넣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덕제는 “배우이지만 여자이기에 겁탈 장면을 연기하기 부담스럽고 괴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남배우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기분이다. 최선을 다해 내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인 여성 배우가 사건 직후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잘못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못한 점, 이 일로 조씨가 영화에서 중도 하차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했다. 재판부는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 중 배우자인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1심은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 성폭행 연기를 했는데도 감독과 A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국가 상대로 10억대 소송 제기

    ‘이태원 살인사건’ 유족, 국가 상대로 10억대 소송 제기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故) 조중필씨의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해자의 아버지 조모씨 등 5명은 지난 3월 서울중앙지법에 대한민국(법률상 대표자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총 10억 90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사가 지연돼 유족들이 고통을 겪었다는 취지로 주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씨가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된 사건이다. 당초 검찰은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 기소했지만, 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린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유죄가 인정된 아더 존 패터슨은 복역하다 1998년 사면된 후 검찰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해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은 2015년 9월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다. 패터슨은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 판결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남배우 상고장 제출…신상공개 될까? “2015년 케이블 출연”

    성추행 남배우 상고장 제출…신상공개 될까? “2015년 케이블 출연”

    같은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를 강제추행 했다는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성추행 남배우’ A씨가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는 A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주문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4월 40대 무명 배우의 고단한 삶을 그린 저예산 영화를 촬영하던 중 여배우 B씨의 속옷을 강제로 찢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15일 A씨가 판결에 불복해 변호인을 통해 지난 13일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원심이 파기됐다. 하지만 A씨가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A씨에 대해 피해 여배우 측에서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배우의 실명이 거론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A씨는 연극배우로 데뷔해 약 20년간 다수의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5년 한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에 위층 사는 부자 살상한 50대, 징역 20년

    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 주민을 살상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13일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에 사는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로 기수된 이모(5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쯤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 위층에 사는 김모(60)씨를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김씨의 아버지(90)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 부자는 건물 2층에 마련한 신당에서 수개월 전 숨진 가족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다 변을 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고 용서도 받지 못한 만큼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지난달 온몸이 피칠갑인 채로 무릎 꿇은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으로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를 1시간 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곧이어 유사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충남 아산에선 여중생들이 동급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했다. 강릉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변과 자취방을 오가며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다. 그뿐만 아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에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 소년법의 목적은 처벌 아닌 교화 올해 3월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10대들이었다. 이 사건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달 22일 범인 김모(17)양과 박모(18)양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다. 주범 김양은 8세 여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을 공모한 박양은 무기징역에 처했다. 김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형량을 받은 이유는 만 17세로 소년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소년법은 처벌 목적보다는 교화를 위해 제정됐다. 그렇기에 현행 소년법은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처벌을 감경해주는 조항이 있다. 소년법 제59조에 의하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준하는 범죄를 저질러도 15년형 이상 선고할 수 없다. 또한 살인과 강간, 특수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도 범행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면 법정 최고형을 20년으로 제한한다. 특히 만 10~14세 ‘촉법소년’은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에 한 시민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를 청원했다. 청소년이라도 중죄를 지었다면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40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년범죄가 그 잔혹성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악화된 여론이 청원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법 개정보다는 예방과 교화에 더 초점을 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아이들이 죄의 무게를 깨닫도록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년법상의 미온적 처벌이 더욱 끔찍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이 죄를 지어도 경미한 처벌을 받거나 훈방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그 예다. 피해자가 한차례 폭행당한 직후 경찰에 고소하자 가해자들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2차 폭행을 감행했다.표 의원은 “검사의 조건부 기소유예가 남용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소년법 제49조에 따라 검사는 피의자가 적절한 선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을 지켜보면서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을 거란 인식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부조리를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표 의원은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00년 형사 책임 연령을 기존 16세에서 14세로 낮췄다. 또한, 16세 이상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를 경우 형사재판에 넘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미국 역시 18세 미만은 소년법 적용을 받지만, 강간과 살인 등 강력범죄는 예외다. 대신 교화와 갱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표 의원 역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교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범죄 동기는 어른과 다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소년범죄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환경적 결핍’과 ‘나쁜 자극’이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가 음란물이나 폭력적 콘텐츠를 자주 접할수록 범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년원 아이들 대부분 결손가정이란 점을 주목하면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범인들은 드물게 유복한 집안이었지만, 이들도 부모들이 평소 관심을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기에 갱생이 불가능하다”면서 소년법을 개정·폐지하는 것은 반대했다. 다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조기에 교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사건 당시 이미 보호관찰 대상이었다. 이 교수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관찰을 받아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었다면 2차 폭행이 일어났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담당 인력이 부족한 보호관찰 시스템의 문제를 먼저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적 추세로도 소년범은 성인범과 다르게 취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협약을 따르고 있다. 미국은 미성년자에게도 사형 선고가 가능했으나 2005년 연방대법원이 이를 위헌이라고 선언하면서 금지됐다. 금 의원은 “미성년자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면 투표권을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도 동등한 권리를 줘야 한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 손가락질 거두고 함께 고민할 때 천종호 부산가정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법 논란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실상 소년법 개정으로 학교 밖 폭력을 해결할 순 없다”는 맹점을 들었다. 그보다는 “학교 밖 폭력이 가정의 해체, 공동체 붕괴 같은 ‘관계의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위안을 또래 집단에서 대신 얻는다. 그러나 비행 청소년들이 모인 또래 집단에 들어가 더욱 심각한 일탈에 빠져들 뿐이다.창원지방법원은 2010년 창원시 진해구에 ‘청소년회복센터’를 만들었다. 일종의 사법형 그룹홈이다. 법정에서 보호처분 받은 아이들을 돌보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는 곳이다. 민간이 운영하고 법원이 운영비를 지원한다. 사법형 그룹홈은 ‘회복적 사법’의 일환이다. 회복적 사법은 처벌과 격리보다 치유와 회복에 더 중점을 두는 법이다.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소년범들을 맡아 교육한 후로 창원지법 관할 소년범 재범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 판사는 “우리 사회는 나쁜 아이들을 향해 손가락질만 했지, 그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방법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2011년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도 학교폭력을 해결하고자 엄벌주의에 입각한 방안들을 쏟아냈다. 2017년에 이른 지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어른들의 책임은 정말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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