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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심 집행유예 판결 불복...상고장 제출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심 집행유예 판결 불복...상고장 제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1일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3)씨가 2심 판결에 불복, 상고했다. 18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강씨 측은 원심과 같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 지난 17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2건의 공소사실 중 준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준강제추행 혐의는 일부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씨 측은 준강제추행 피해자의 경우 사건 당시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강씨에게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씨 측이 상고하면서 이른바 ‘강지환 성폭행 사건’의 최종 판결은 대법원의 판단에 맡겨졌다. 강씨는 지난해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 1명을 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기소됐다. 1심은 지난해 12월 5일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강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심 또한 지난 11일 원심과 동일한 판결을 내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엑소 출연시켜줄게” SM 임원 사칭해 3억 뜯어낸 일당 실형

    “엑소 출연시켜줄게” SM 임원 사칭해 3억 뜯어낸 일당 실형

    엑소 태국 공연 계약서 허위로 꾸며피해자 보상 액수에 따라 형량 갈려SM엔터테인먼트 임원을 사칭해 아이돌 그룹 엑소(EXO)를 행사에 출연시키겠다고 속여 3억여 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9)씨에게 징역 2년을, 이모(45)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가짜 SM 대표이사 서명이 들어간 허위 계약서를 꾸며 엑소의 태국 공연 계약금 명목으로 공연기획사 대표이사 A씨의 돈 2억 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가짜 계약서를 꾸몄고 이씨는 SM 이사를 사칭했다. 김씨는 피해자에게 사기금액을 적게 돌려줘 더 무거운 형을 받았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피해액이 3억원에 달해 피해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액 중 1850만원을 돌려주는 데 그쳤다”면서 “사기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씨에 관해서는 “과거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A씨에게 4700여만원을 돌려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엑소 출연시키겠다” SM 이사 사칭 후 계약금 챙긴 일당 실형

    “엑소 출연시키겠다” SM 이사 사칭 후 계약금 챙긴 일당 실형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사칭해 그룹 엑소(EXO)를 행사에 출연시키겠다며 계약금으로 수억 원을 챙긴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는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년을, 이모(45)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9월 실제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서명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꾸며 엑소의 태국 공연 출연 계약금 명목으로 공연기획사 대표이사 A씨로부터 2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아이돌 그룹 엑소가 2017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공연한다’는 내용의 가짜 계약서를 만들고 SM엔터테인먼트 법인 도장까지 찍어 A씨에게 보냈다. 이씨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사칭했다. 재판에서 김씨는 “계약서를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씨는 “김씨의 사기 범행을 방조했을 뿐 A씨를 속이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허위 계약서 양식이 김씨가 과거 관여했던 계약서 양식과 비슷하고 수사 상황이 불리해지자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 이미 범행을 시인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피해액이 3억원에 달해 피해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피해액 중 1850만원을 돌려주는 데 그쳤다”면서 “사기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사문서를 위조하고 행사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에 관해서는 “과거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사정이나 A씨에게 4700여만원을 돌려주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프로듀스 시즌2, 사기 혐의 재수사 ‘무혐의’ 결론

    [단독] 프로듀스 시즌2, 사기 혐의 재수사 ‘무혐의’ 결론

    검찰이 재수사에 돌입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2’ 순위 조작 사건 관련 프로듀서들의 사기 혐의에 대해 이달 초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즌 2 사건을 다시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는 지난 1일 김용범(46) CP와 안준영(41) PD 등 방송 관계자의 사기 혐의에 대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특정 출연자와 관련해 최종 투표 전부터 시청자를 속였다고 보기는 부족해 사기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 101명 중 최종 데뷔할 멤버를 시청자 투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CP 등은 시즌 3·4에서 최종 멤버 전원을, 시즌 2에서 멤버 1명을 투표 조작으로 선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시즌 3·4에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가 적용된 것과 달리 시즌 2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가 미진한 수사를 문제 삼아 항고장을 제출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4월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시즌 2에 대해 “공정하게 데뷔 멤버를 선발할 의도가 없으면서도 시청자를 속여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하도록 해 수익을 편취했다”는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판단하라는 취지였다. 순위 조작을 주도한 방송사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 CP와 안 PD는 지난달 29일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1년 8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김형수)는 지난달 22일 김광수(59) 포켓돌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하는 등 연예기획사 차원의 별도 투표 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6·17 부동산 대책] 국제교류복합지구 4개동 매매땐 사전 허가 받아야

    [6·17 부동산 대책] 국제교류복합지구 4개동 매매땐 사전 허가 받아야

    23일부터 적용… ‘도심 개발’ 과열 차단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동을 포함한 총 14.4㎢ 부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도심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도심 내 대규모 사업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효력은 오는 23일부터 발생하며, 지정 기간은 1년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는 아파트는 6만 1987가구에 달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코엑스~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한강·탄천 수변 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송파구는 지난 5일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고, 강남구는 지난 13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시공사 입찰공고 시행을 위한 조달청 발주를 의뢰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허가 대상 면적(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하기 위해선 관할 구청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당해 토지 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계약은 무효화된다. 허가를 받은 뒤에도 일정 기간(용도별로 2~5년)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할 의무가 발생한다. 특히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갭투자를 차단하기 위해 이 기간 동안 매매·임대는 금지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친 살해 전과자와 재혼” 베트남 아내의 비극(종합)

    “여친 살해 전과자와 재혼” 베트남 아내의 비극(종합)

    원주 일가족사망 ‘베트남 아내’의 비극이혼 후 홀로 아들 키우며 아파트 마련올초 재혼하고 보니 흉악범가정폭력에 이혼소송 중 참변 최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의 사망사고와 관련, 숨진 아내는 오래전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으로 알려졌다. 고생 끝에 경제적으로 살만해질 즈음 이 같은 화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내 A씨(37)는 약 15년 전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여성으로, 첫 남편과 사이에 아들을 낳고 살았으나 이혼을 하게 됐다. 이후 혼자 아들을 키우며 식당일과 온갖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2~3년 전 새 아파트를 마련할 만큼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두 번째 남편 B씨(42)를 만났다. B씨는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17년 동안 교도소에서 형을 살다 나온 인물이다. A의 지인은 “재혼 이후부터 가정폭력을 많이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B씨와 이혼소송 절차를 밟고 있었고 지난 6월1일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다. 16일 비밀리에 A씨와 그의 아들을 위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들의 유골은 차후 A씨가 나고 자란 고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5시 51분쯤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집에서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1층 화단에 부부가 떨어져 있었다. 발견 당시 아내 A씨는 숨져 있었고, 남편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6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A씨와 아들의 몸에는 흉기로 인해 생긴 자상이 여러 군데 발견되기도 했다. 아내와 아들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는 6월 말 또는 7월 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아빠는 과거 여친 살해” 수사내용 유포 현직 경찰 사법처리 원주 일가족 사망 사건 나흘 뒤인 지난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당직 때 있었던 사건이네…’로 시작하는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글에는 아들의 시신이 망치로 많이 맞은 것처럼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B씨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을 복역했다고 써있다. 글쓴이는 B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글 끝머리에 그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았다. 강원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쓴 댓글을 또 다른 일반회원이 다른 카페에 퍼 나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이 경찰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프로듀스 시즌2 ‘사기 혐의’ 재수사 무혐의 결론

    [단독] 프로듀스 시즌2 ‘사기 혐의’ 재수사 무혐의 결론

    검찰이 재수사에 돌입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 2’ 순위 조작 사건 관련 프로듀서들의 사기 혐의에 대해 이달 초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즌 2 사건을 다시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는 지난 1일 김용범(46) CP와 안준영(41) PD 등 방송 관계자의 사기 혐의에 대해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특정 출연자와 관련해 최종 투표 전부터 시청자를 속였다고 보기는 부족해 사기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아이돌 연습생 101명 중 최종 데뷔할 멤버를 시청자 투표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CP 등은 시즌 3·4에서 최종 멤버 전원을, 시즌 2에서 멤버 1명을 투표 조작으로 선발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시즌 3·4에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가 적용된 것과 달리 시즌 2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가 미진한 수사를 문제 삼아 항고장을 제출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4월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시즌 2에 대해 “공정하게 데뷔 멤버를 선발할 의도가 없으면서도 시청자를 속여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하도록 해 수익을 편취했다”는 사기죄가 성립하는지 판단하라는 취지였다. 순위 조작을 주도한 방송사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 CP와 안 PD는 지난달 29일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1년 8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김형수)는 지난달 22일 김광수(59) 포켓돌스튜디오 총괄프로듀서를 불러 조사하는 등 연예기획사 차원의 별도 투표 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제자 장학금 빼돌린 전북대 무용과 교수 징역 2년 구형

    제자 장학금 빼돌린 전북대 무용과 교수 징역 2년 구형

    “반기 들면 0점” 개인 무용단 공연 출연 강요도제자 장학금을 빼돌리고 공연 출연을 강요한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A(59·여) 교수에게 징역 2년이 구형됐다. 전주지검은 17일 전주지법 형사제4단독 유재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평생 교수로 살아오면서 절대적 권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개인 무용단의 단원으로 강제 편입시키고 학생들 명의로 장학금을 신청, 이를 편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중대한 범죄이기에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 교수는 2016년 10월과 2018년 4월 학생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장학금을 신청하라”고 지시한 뒤 이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추천,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의 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발전지원재단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입금되자 이를 다시 자신의 의상실 계좌로 입금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교수는 2017년 6월과 같은 해 10월 무용학과 학생 19명을 자신의 개인 무용단이 발표하는 공연에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A 교수는 교육부 감사에서 출연 강요가 문제되자 학생들에게 “자발적 출연이었다”는 내용의 사실확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학생들은 “A 교수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학교 생활이나 수업 시간에 투명인간 취급을 했고 반기를 든 학생들에게 0점을 주겠다고 말해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 교수에 대해 이처럼 진술하고 무용단에 가입하지 않은 학생들은 실기에서 ‘0’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보수단체 불법 지원’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징역 4년 구형

    ‘보수단체 불법 지원’ 김기춘 파기환송심서 징역 4년 구형

    박근혜 정부의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7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실장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 전 실장 등은 2014∼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33개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의 헌법적 의미나 우리 사회, 공동체에 미친 영향은 대법원 판결로 충분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1·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현 전 수석의 경우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 등을 합쳐 2심에서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 등의 행위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는 인정되지만, 강요죄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난 2월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윤선 전 정무수석 역시 김 전 실장 등과 함께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앞서 2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 운전자 항소심서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내면 무겁게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촉발 운전자에 대한 항소심이 16일 시작됐다.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남동희 부장) 심리로 열린 이날 첫 공판에서 피고인 양모(44)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지만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1심에서 금고 2년을 선고 받고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은 “피고인이 주의해 전방을 주시하고 제동장치를 빨리 조작했다면 사망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대편 길에 여러 차량이 좌회전 등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민식 군 형제가 이들 차량 사이로 갑자기 뛰어나온 사정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선고했었다. 양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시 한 중학교 앞 스쿨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코란도 차량을 몰고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민식 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길을 건너던 민식 군의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항소심 법정에서 공판을 지켜본 고 김민식 군의 부모는 공판이 끝난 뒤 “(어떤 결론이 나오든)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양씨는 스쿨존 제한속도 30㎞ 이내인 시속 23.6㎞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뜨거운 국민들 관심 속에 양씨가 중형에 처해지고 스쿨존 사고시 크게 가중 처벌되는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져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되면서 이를 비난하는 여론도 거세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민식이법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랐고, 관련 기사마다 “25㎞ 천천히 달리다 제동을 못한 건 아이가 보이지 않아서다. 어디서 나타날지 어떻게 예상하냐” “(아이를 관리 보호하지 못한) 민식이 부모법은 없나요” “아예 스쿨존에서는 차량 통행을 금지시켜라”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 법은 스쿨존에서 어린이(만 13세 미만)를 치어 숨지게 하면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형에, 다치게 하면 1년 이상에서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음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3시 10분에 열린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묻지마 범죄’ 가해자 5명 중 1명은 조현병…판결문 분석해보니

    ‘묻지마 범죄’ 가해자 5명 중 1명은 조현병…판결문 분석해보니

    “평소 앓던 조현병 등에 따른 우발적 행위로 보인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이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이모(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차 기각하면서 밝힌 사유다. 법원은 피의자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이씨와 그 가족이 재범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최근 1년 법원이 판결한 ‘묻지마 범죄’ 사건의 피고인 5명 중 1명도 조현병을 앓는다는 이유로 감형받았다. 범죄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묻지마 범죄의 원인을 기계적으로 정신질환에서 찾아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병세도 개인마다 달라서 신변 비관, 사회에 대한 불만 등이 진짜 범행 이유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이 조현병 환자 피고인의 감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선고된 형사 사건 가운데 ‘묻지마’를 키워드로 검색한 판결문은 모두 26건(항소심 포함)이었다. 이 중 5건의 가해자는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약자인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가해자 5명에게 피해를 본 사람은 모두 24명이었다. 남성은 16명, 여성은 8명이었다. 폭행 등 신체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남성은 4명뿐이었지만 여성 피해자 8명은 모두 강제추행, 폭행, 살인미수 등 신체 피해를 당했다. 나머지 남성 12명은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비신체적 피해를 당했다. 총 12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A씨는 여성 피해자 3명을 모두 폭행했고, 남성 피해자 9명 중 1명에게만 신체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현병 환자가 노인을 마구 때려 죽음에 이르게 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항소심 판결이 내려진 노인 사망 사건을 살펴보면 당시 조현병을 앓던 피고인은 81세의 노인을 이유 없이 넘어뜨린 후 얼굴을 수차례 밟고, 피해자의 지팡이를 빼앗아 여러 번 내리쳤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이 피고인은 여성 두 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포함해 징역 8년형에 처해졌다. 전문가들은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기계적으로 감형하기보다는 범죄의 정도와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현병을 앓는 범죄자도 범죄 순간에는 자신이 반격당하지 않을 약자를 선택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조현병을 실제로 앓고 있는 것인지 핑계나 구실로 삼는 것인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묻지마 범죄는 정형화된 유형이 없어 개인적·사회적 원인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7년 동안 친딸 성폭행”...50대 남성에 징역 15년 선고

    “7년 동안 친딸 성폭행”...50대 남성에 징역 15년 선고

    7년 동안 친딸 두 명을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6일 광주고법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원심과 마찬가지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남편의 성폭행을 알고도 방치한 아내 B(49)씨에게는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이수와 2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어린 친딸들을 오랜 기간 강간하거나 폭행했으며 신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시키기도 했다”며 “친부로서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을 저버려 죄질이 극히 나쁘고 반인륜적이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항소심에 이르러 전부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미성년인 친딸 두 명을 수차례 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소한 이유로 딸들의 뺨을 때리거나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며 욕설을 했다. 또한 성폭행을 시도하면서도 거부하면 때리겠다고 겁을 줬다. B씨는 2013년 남편으로부터 성폭행 사실을 듣고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딸들을 남편과 격리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다. 이들 부부는 1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인 자녀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들어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판단했던 일부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도 유죄로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익수 대령 근무지 상습이탈…자가격리도 어겨”

    “전익수 대령 근무지 상습이탈…자가격리도 어겨”

    공군 법무병과장으로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맡고 있는 전익수 전 군특수단장(대령)이 최근 2년 간 180차례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지침을 어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방부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군인권센터는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센터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대령에 대한 비위 제보 내용을 발표했다. 센터에 따르면 전 대령은 특수단 시절을 포함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간 무단지각, 무단조퇴 등 약 180번에 가깝게 근무지를 이탈했다. 센터는 제보를 토대로 전 대령은 △정해진 시간에 수시로 출근하지 않았고 △오후 3시쯤 임의로 퇴근하고 △점심시간에도 오후 2시까지 자리를 비우는 사례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군형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근무장소를 이탈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비행 정도가 심하면 해임으로 징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센터는 또 전 대령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전 대령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충남 계룡시 소재의 모 식당을 방문해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는데도 자택 인근에서 임의로 이탈해 산책을 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관용차 지급 대상이 아닌 전 대령이 관용차를 임의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센터는 “국방부가 지난 4월 전 대령을 포함해 공군본부 소속 장기 군법무관의 일탈 행위에 대해 직무감찰을 시행하고 마쳤지만 별다른 후속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눌한 보이스피싱’ 사라진 까닭…한국인이 中 조직원 활동

    ‘어눌한 보이스피싱’ 사라진 까닭…한국인이 中 조직원 활동

    2017년부터 올해까지 4억 2000만원 뜯어내재판부 “중국동포 억양 없어 공범으로 활동”중국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2년 6개월여간 피해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 김연경 판사는 사기, 범죄단체가입, 범죄단체활동 혐의로 기소된 김모(33)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7월 중국 칭다오로 출국해 지인에게 소개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뒤 올해 1월까지 30여명으로부터 4억 2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일명 ‘피싱책’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금 쓰고 있는 카드론을 갚으면 연이율 3.9%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으니 알려준 계좌에 돈을 입금하라”고 속여 1명당 많게는 4800여만원에서 적게는 300여만원을 뜯어냈다.김씨는 이렇게 속여 뜯어낸 돈의 10~20%를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받아 챙겼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서는 중국동포 억양을 갖고 있지 않은 피고인 같은 공범이 필수적이고 중대하다”며 “단순히 하위 조직원으로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하여 돈을 편취했을 뿐만 아니라 사칭의 대상이 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의 신용까지 훼손한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빠가 살인 전과자” 일가족 사망사건 유포자, 알고보니 현직 경찰

    “아빠가 살인 전과자” 일가족 사망사건 유포자, 알고보니 현직 경찰

    최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의 전과 등 핵심 수사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인물은 동료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15일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공개 인터넷 카페에 사건에 대한 댓글을 올린 사람은 원주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며, A 경찰관은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 직원이라고 밝혔다. 강원경찰은 A 경찰관이 쓴 댓글을 또 다른 일반회원이 다른 카페에 퍼 나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 경찰관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건과 관련한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나 당직 때 있었던 사건이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글에는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을 복역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A 경찰관은 ‘새벽 6시쯤 갑자기 저 사건 터져서 경찰서 발칵 뒤집혔다’는 등 사건 관련 내용을 열거했고,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아버지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았다.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지난 7일 원주시 문막읍 모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며,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중학생인 A(14)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의붓아버지 C(42)씨는 아파트 1층 화단으로 떨어져 B씨는 숨지고,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혼한 남편이 5살 아들 죽도록 때리는데… 목검 건네준 친모

    재혼한 남편이 5살 아들 죽도록 때리는데… 목검 건네준 친모

    5살 아이가 재혼한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걸 알면서도 목검을 건네주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지난 12일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 심리로 열린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특수상해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25·여)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계부 B씨(27)에게 목검 등으로 온몸을 맞은 상태에서 손발이 뒤로 활처럼 묶여 있던 C군(5)을 23시간가량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군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9월1일부터 때리기 시작해 사흘간 밥을 챙겨 주지 않고 화장실 안에 큰 개와 방치했으며, 9월14일과 15일에도 목검 등으로 수차례 때렸다. 이후 24일 오후 10시부터 25일 오후 10시까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C군이 B씨로부터 맞고 있을 당시, 폭행 도구인 목검을 건네주기도 했으며, 같은 기간 C군이 맞아 숨질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택 내부에 B씨가 아내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해 둔 CCTV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친모의 방조 범행으로 인한 결과가 크고 죄가 무겁다고 판단해 살인방조 보다 형량이 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또 계부가 아이를 목검으로 때릴 것이라고 알면서도 계부에게 목검을 건네주는 등 계부의 범행에 가담했다고 판단해 특수상해죄도 추가했다. 아울러 계부와 함께 같은 기간 아이를 상습적으로 유기하고 방임한 죄를 추가해 아동복지법위반(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를 더했다. 아동학대치사죄는 아동학대범죄를 범한 사람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계부인 B씨는 1심에서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구지법, 군대 안 가려고 온몸에 문신 20대 1년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군대 안 가려고 온몸에 문신 20대 1년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6단독 류영재 판사는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온몸에 문신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2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등 부분에 호랑이와 도깨비 문신 시술을 받아 병역판정검사에서 3등급을 받았다. 이후에도 팔과 다리, 배 등 온몸에 문신을 새겼고 2020년 현역병으로 입영했다가 문신 때문에 귀가 조처됐다. 그는 귀가자 상대 병역판정검사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소집 대상 처분을 받았지만,병 역의무를 피하려고 신체를 손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에서 “병역 기피가 아니라 전신 문신을 완성하려고 문신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류 판사는 “전신 문신을 완성해 현역 복무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해야 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군 사칭 6억 9천만원 가로챈 외국인·한국인 징역형

    미군 사칭 6억 9천만원 가로챈 외국인·한국인 징역형

    SNS 등으로 피해자에 접근해 호감을 표시하고 연인 관계를 형성한 뒤 사기를 통해 금전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 범행을 저지른 나이지리아인과 한국인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박현)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나이지리아 국적 A(37)씨와 한국인 B(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앞서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공범 2명과 공모해 지난해 4월 1일 C씨에게 통관료 600만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해 8월 13일까지 43차례에 걸쳐 6억 91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들은 미군을 사칭해 호감을 형성한 뒤 ‘골드바 50개를 보내려는데 통관료를 대납하고 골드바를 보관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C씨에게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배송업체도 사칭해 보증료와 통관료를 송금하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C씨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이 저지른 범행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조직적·계획적·지능적으로 범행이 실행된다”면서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발생시키는 점에서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점, 피해 금액,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책이 중하다”고 덧붙였다. 2심 재판부 역시 “범행으로 인한 피해액이 매우 크고, 그로 인한 피해자의 피해도 극심하다”면서 “편취액 중 피고인들이 나눠 가진 수익도 적지 않아 보이는 점 등을 보면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크면 겪게 될 일” 10대 의붓딸에 몹쓸짓…징역 7년

    “크면 겪게 될 일” 10대 의붓딸에 몹쓸짓…징역 7년

    “크면 겪게 될 일”이라며 10대 의붓딸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어린딸은 수년간 피해를 알리지 못하고 속앓이하다 친구가 같은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에 용기를 얻어 5년만에 계부를 고소했다. 제주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 노현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2012년 9월 자택에서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당시 11살이었던 의붓딸 B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A씨는 약 10개월간 B양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년간 계부의 성폭행을 숨겨오던 B양은 2017년 8월 경찰서에서 친구가 친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의 참고인 진술을 하다 자신의 피해를 신고했다. 이 재판의 쟁점은 범행이 5년 전이고 피해자가 11살 어린아이여서 진술의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였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B양은 “계부가 범행 후 좋은 게 아니니 엄마에게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고 ‘나중에 크면 겪게 될 일’이라고 해 별다른 인식이 없었는데 중학교에서 성교육을 들어 피해를 인식했다. 거부했을 때에도 ‘아빠 소원이니까 한 번만 들어줘’라며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받은 B양은 2015년 가출하며 어머니에게 피해를 알렸지만 계부가 해코지할 것 같아 경찰 신고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친부의 성폭행을 고소하는 모습을 보며 용기를 내 5년만에 신고를 하게 된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특별히 허위성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신고가 늦어졌다는 사정만으로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돈스코이호‘ 사기범과 공모해 수백억원 가로챈 법인 대표

    [단독] ‘돈스코이호‘ 사기범과 공모해 수백억원 가로챈 법인 대표

    150조원 규모의 금괴를 실은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홍보하며 투자금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과 공모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법인 유니버셜그룹 대표가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사기 혐의로 유니버셜그룹 대표이사 김모(62)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의 첫 공판기일은 다음달 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 주범들과 공모하고 2018년 10월~지난해 12월 금광 및 리조트 개발 명목으로 암호화폐 ‘TSL코인’, ‘유니버셜코인’ 등을 판매해 투자자들로부터 약 11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김씨를 구속하고 지난달 1일 검찰에 송치했다.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이란 2018년 7월 신일그룹이 “150조원 상당의 보물이 실려 있는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언론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보한 뒤,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를 구매하면 인양 수익금을 배당받을 수 있다고 사람들을 속인 사건이다. 그러나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부근에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는 신일그룹의 발표와 달리 2003년도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동아건설이 공동 탐사작업을 통해 이미 발견한 상황이었고, 당시 배에서 금괴·금화 등의 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발견 당시 외교상의 문제와 인양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또 암호화폐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사이버머니(특정 기업에서 정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발행하는 화폐) 수준의 포인트였던 신일골드코인을 상장해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일그룹 관계자들은 돈스코이호 인수 계획을 내세워 2018년 4월~7월 피해자들로부터 약 89억 7600만원을 가로챘다. 이 사건 사기 혐의로 2018년 11월 기소된 김모(53) 전 신일그룹 부회장은 올해 1월 징역 5년형이 확정됐고, 허모(59) 전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2018년 12월 기소된 류모(50) 전 신일그룹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상고를 취하해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원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전체 피해 규모, 향후 피해 회복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신일그룹은 나중에 회사명을 SL블록체인그룹으로 바꾼 뒤 가상화폐 ‘TSL코인(트레저 SL코인)’을 발행했고, 그 후에는 유니버셜그룹으로 사명을 바꿔 ‘유니버셜코인’이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발행했다. 그런데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지난해 2월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사 중 유니버셜그룹에서 발행한 TSL코인을 상장하거나 상장 검토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는 없다. 투자나 자문 등도 이루어진 바가 없다”면서 투자를 주의할 것을 안내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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