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역 2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승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90
  • 조두순 “죄를 뉘우치고 있다” 12월 출소… 주소지 안산 갈 듯

    조두순 “죄를 뉘우치고 있다” 12월 출소… 주소지 안산 갈 듯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68)이 “죄를 뉘우친다”며 “출소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오는 12월 13일 만기 출소한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에게 사죄드린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으로, 법무부가 성폭력 재범 고위험군에 대해 진행하는 특별 과정인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조씨는 출소 뒤 주소지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씨가 출소한 뒤에도 재범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씨에 대한 전자감독 강화를 위해 기존 2명의 인력을 4명으로 늘렸다. 향후 조씨를 집중 관제할 요원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특히 법무부는 조씨에 대해 ‘일정량 이상 음주 금지’, ‘아동보호시설 접근 금지’, ‘외출제한명령’ 등 특별 준수 사항을 추가하도록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두순 “죄를 뉘우치고 있다” 12월 출소… 주소지 안산 갈 듯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출소를 앞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조씨는 출소 후 주소지인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씨는 “사회에서 내 범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피해자 측에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부터는 재범 및 고위험 특정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과정인 집중 심리치료(150시간)를 주 3회 이상 받고 있다. 조씨는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면 ‘1대1 전자감독’ 대상이 된다. 또 조씨를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관제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씨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한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씨의 출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의 법 체계상 조씨의 만기 출소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조씨는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그가 출소하더라도 신상정보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법원 판결에 따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착용해야 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죄는 내가 다 안고 갈게”…아내 호흡기 뗀 남편

    “죄는 내가 다 안고 갈게”…아내 호흡기 뗀 남편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5년 판결…법정구속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부부. 어느 날 쓰러져 의식불명이 된 아내. 아내의 인공호흡장치를 떼어낸 남편. “여보, 편히 쉬어. 죄는 내가 다 안고 갈게.” 지난해 6월 4일 충남 천안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모(59)씨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연명하던 아내(56)의 호흡기를 떼어냈다. 호흡기를 뗀 뒤 불과 30분 뒤 아내는 저산소증으로 숨졌다. 살인죄로 불구속 기소된 이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10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진원두) 심리로 열렸다. 이씨 가족의 경제적 상황, 아내의 소생 가능성, 합법적 연명치료 중단 가능 여부, 병원 측의 피해자 방치 등이 쟁점이었다. 요양보호사로 일한 부부…“아내, 생전에 연명치료 거부” 중국동포 이씨와 아내는 1985년 중국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치매를 앓는 아버지 수발에 힘든 형편에서도 아들·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아내가 2016년 한국에 입국했고, 이어 이씨가 2018년 들어왔다. 두 사람은 경북 김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했다. 주로 치매 환자, 노인, 중증 환자 등을 24시간 돌봤다.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결코 쉽지 않았지만 숙식이 제공되는 요양보호사는 형편이 어려운 이씨 부부가 삶을 꾸려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중환자들이 연명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과 환자 가족 모두가 심리적·경제적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이씨 부부는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에 아내가 종종 남편에게 “다른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으니 나중에 아프더라도 연명치료는 하지 말자”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이씨 측은 주장했다. 자녀들에게도 “나중에 내가 아프더라도 연명치료는 하지 마라”고 했다는 것이다. 의식불명 빠진 아내 ‘원인불명’…6일 만에 ‘호흡기 제거’ 힘든 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던 부부에게 야속하게도 고난이 닥쳤다. 2019년 5월 29일 오후 1시쯤 아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빈 병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이다. 아내는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아내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쓰러진 원인이나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아내는 벤틸레이터(인공호흡장치)가 있는 대구 지역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대학병원에서도 이렇다 할 병명이나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씨 가족에게 회복이 어렵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아내가 쓰러지고 이틀 뒤인 31일 이씨는 아들이 사는 충남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나흘 뒤, 남편은 아내의 기도에 삽관된 인공호흡장치를 뽑아냈다. 아내는 30분 뒤 저산소증으로 끝내 숨졌다. 병원은 이씨를 고발했고, 검찰은 아내가 숨질 것을 알면서도 호흡기를 제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남편 이씨를 기소했다. “하루 20만~30만원 병원비…경제적 부담 크다” 남편 이씨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그는 아내의 소생 가능성이 없었던 점, 아내가 생전에 연명치료는 받지 않겠다고 밝혔던 점, 하루 20만~3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 등으로 인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호소했다. 또 내국인처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도 없는데 월급보다 많은 병원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컸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에 사는 아들이 얼마 전 딸을 낳아 집을 사기 위해 적지 않은 대출을 받는 등 자식들에게 도움을 받을 형편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범행 후 의료진 간 의견 충돌로 재삽관 지연” 주장 이씨 측은 아내가 죽음에 이른 데에는 ‘병원 측 과실’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오전 9시 30분쯤 간호사가 보는 앞에서 호흡기를 뗀 뒤 의료진 제지로 중환자실에서 빠져나온 뒤로 의료진이 인공호흡장치를 다시 삽관하지 않는 등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 아내가 30분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장치를 삽관하라’는 담당 의사와 ‘보호자가 재삽관을 거부한다’는 다른 의료진 간 의견 충돌로 피해자가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것이지 이씨가 재삽관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변론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주장이 의료진 과실을 탓하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양형 참작 사유로 고려해 달라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검찰 “합법적 연명치료 중단도 가능했다” 징역 7년 구형 반면 검찰은 연명치료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했던 점과 합법적인 방법으로 연명치료 중단이 가능한 상황이었던 점에 주목했다. 검찰은 병명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서 추가로 검사를 받아보지도 않고, 섣불리 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건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씨는 “요양보호사로 오래 일했기에 상태만 봐도 안다”고 반박했으나 검찰은 “전문 의료인도 아닌 피고인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되받아쳤다. 검찰은 ‘뇌 손실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견도 있는 데다 이씨 가족이 병원 측에 연명치료 중단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도 법적 절차를 기다리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봤다. 2년가량 루게릭병으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던 남편의 호흡기를 제거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판례를 들어 더 강한 형이 내려져야 한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배심원 전원 ‘유죄’ 판단…재판부 “인간 생명 가장 존엄” 배심원 9명은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양형은 배심원 5명이 징역 5년을 선택했고, 3명은 징역 4년, 1명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택했다. 재판부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이씨를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인간 생명은 가장 존엄한 것으로서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며 “국민참여재판 도입 취지에 따라 배심원 의견을 존중해 징역 5년을 선고하며, 도주 우려가 있어 법정구속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로포폴 불법투약’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실형 법정구속

    ‘프로포폴 불법투약’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실형 법정구속

    법원, 징역 8개월에 추징금 4500만원 선고“채씨, 진료기록부 90차례 거짓 작성 혐의”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50)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일명 ‘우유주사’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이날 채 전 대표에게 징역 8개월 및 추징금 4532만원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년 넘는 기간 동안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지인의 인적사항을 제공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게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채 전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약 100차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불법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실제로는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지인들의 인적사항을 병원장 김모씨 등에게 건네 투약 내용을 나눠 기재하게 하는 등 진료기록부를 90차례 거짓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에서 채 전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년 단골인 줄 알았는데…세상 끔찍한 스토킹

    10년 단골인 줄 알았는데…세상 끔찍한 스토킹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징역 20년 선고피해자 아들 “오랜 기간 어머니 괴롭혀”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식당 업주에 도를 넘는 호감을 표시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이정현)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9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인 식당 업주 B(59·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골인데 고기를 구워주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느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 A씨가 피해자에게 이성적 호감을 드러내왔던 점이 확인되면서 ‘스토킹 범죄’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해자의 아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A씨는 오랜 기간 폭력적인 행위와 영업방해를 하며 어머니를 괴롭혀왔다”면서 “어머니는 A씨의 가족에게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 휴대전화에서 A씨가 올해 2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100여통의 전화를 한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상대를 이성적으로 생각해 일방적으로 피해자를 몰아세우는 스토킹 범죄는 또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일방적으로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고백을 거절당한 이후에도 계속해 피해자에게 접촉해오던 중 강한 피해의식과 질투심, 혐오감에 사로잡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여성의당은 성명서를 통해 “현행법상 스토킹 범죄는 경범죄로 구분돼 피해자를 사전에 보호하지 못한다”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피해자 유족은 이번 판결에 대해 양형이 부족하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지난 6월에도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남성이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또 조혜연 프로바둑 기사 9단 역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약 1년간 스토킹 범죄 피해를 받고 있는 사실을 밝히며 스토킹을 강력범죄로 다룰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포인트 인사” 임은정 검사, 대검 감찰 업무 맡는다

    “원포인트 인사” 임은정 검사, 대검 감찰 업무 맡는다

    법무부, 대검 검찰연구관으로 발령검찰 내부에선 ‘꼼수 인사’ 비판도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검찰 조직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대검찰청의 감찰 업무를 맡게 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공화국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공개발언 하는 등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만큼 향후 조직 내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10일 임 부장검사를 오는 14일 자로 대검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단행된 정기 인사 때 발령내지 않고 이번에 ‘원포인트 인사’를 낸 것이다. 임 부장검사는 앞으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하게 된다. 임 부장검사는 최근 검찰 내부 인사가 있을 때마다 감찰직에 꾸준히 지원해 왔다. 사법연수원 30기인 임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소속이던 2012년 12월 반공임시특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이 확정된 고 윤중길 진보당 간사의 유족이 청구한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했다. 당시 검찰 상부가 ‘백지 구형’을 지시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고 재판 당일 다른 검사가 법정에 들어오지 못하게 출입문을 걸어 잠근 뒤 무죄 구형을 강행해 논란이 됐다. 임 부장검사는 이 일로 정직 4개월 처분을 받자 소송을 제기해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냈다. 임 부장검사는 2016년 부산지검 소속 윤모 검사가 사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위조해 사건을 처리한 사실이 적발됐음에도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이 별다른 조치 없이 윤 검사의 사표를 수리해 무마했다고 주장하며 김 전 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최근 검찰서 무혐의 처분이 났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비판하며 사표를 낸 문찬석 전 광주지검장을 두고 “난세의 간교한 검사”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법무부는 임 부장검사를 감찰정책 연구관으로 발령내며 “공정하고 투명한 감찰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검찰상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 내에서는 ‘꼼수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장검사는 “검찰연구관은 총장을 보좌하는 직책인데 이번처럼 감찰 업무를 하라고 보내는 건 이례적”이라며 “어떻게 보면 총장의 권한 침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검사는 또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굳이 한 명을 이렇게 인사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원, 대출 숨기고 전세금받아 투자로 날린 세입자에 ‘징역 1년 6개월’

    법원, 대출 숨기고 전세금받아 투자로 날린 세입자에 ‘징역 1년 6개월’

    금융기관에 전세자금대출금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집주인에게 알리지 않은 채 전세보증금 전액을 받은 세입자에 대해 법원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보험사에 질권(담보)이 설정됐단 사실을 잊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 전액을 반환했는데, 세입자는 이를 보험사에 변제하지 않고 선물옵션에 투자해 대부분 손실을 봤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에선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도 피해회복의 기회를 부여한다며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지만 2심에선 법정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김씨는 2015년 12월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대해 전세보증금 5억원에 임대기간 2년으로 임대인과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김씨는 보증금 5억 중 4억원을 동부화재해상보험(현 DB손해보험)에서 전세자금대출로 조달했는데 임대인을 이를 위해 동부화재에 ‘근질권설정 승낙서 및 임차보증금 반환 확약서’를 작성해줬다. 그러나 1년 6개월 뒤 김씨의 요청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임대인은 동부화재에 있는 질권을 망각하고 김씨에게 보증금 5억원 전액을 반환했다. 김씨는 이 사실을 임대인에게 알리는 대신 선물옵션에 대부분 투자했고 거액을 손실을 입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동부화재는 해당 아파트를 가압류한 뒤 임대인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임대인은 대출금에 그에 대한 지연이자까지 떠앉게 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씨는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으면서 임대인에게 전세대출금 미상환 사실을 고지할 의무가 없다”면서 항소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이러한 법률상의 의무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계약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임대인은 확약서를 작성해줬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지만, 김씨는 채무 상환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전세대출금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할 법률상의 의무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씨가 동부화재에 지속적으로 대출금을 변제해 이달 2일 기준 전세대출 채무 잔액이 1억 9900여만원인 것을 감안해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문제는 카카오가 아닌데...‘포털 길들이기’로 빠지는 윤영찬 논란

    야당, 정치권 책임 쏙 빠진 ‘윤영찬 방지법’ 업계 “문제는 정치권...본질 벗어난 규제법”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하세요’ 문자로 포털사이트에 대한 정치권 외압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언론 탄압”이라며 ‘윤영찬 방지법’까지 들고 나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치권의 자정 노력이 아닌 포털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국민의힘 “김영란법·신문법에 포털도 추가”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지난 9일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 대표와 임직원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뉴스 소비의 상당 부분이 포털을 통해 이뤄지는 등 사회적 영향력이 큰데도 포털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이른바 ‘권포(권력과 포털) 유착’을 막자는 취지다. 박 의원은 “최근 포털의 메인 뉴스 편집에 대해 여당 의원의 외압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포털을 법 적용에 포함시켜 언론사와의 형평성 및 포털 뉴스 편집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김영식 의원은 포털을 아예 신문법진흥법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포털사이트도 신문처럼 뉴스 편집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이를 위반해 규제나 간섭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은 집권세력의 포털 통제와 장악을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 조치”라고 밝혔다. 與도 野도 “포털 뉴스 알고리즘 중립성 밝혀야”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이참에 포털의 뉴스 배치에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정말로 중립적인지 점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창업자인 이재웅 쏘카 대표가 “많은 사람들이 AI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AI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한 것을 근거로 삼은 것이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AI 알고리즘 자체가 사실 중립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의 포털 외압 논란에 대해서도 오히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기 때문에 당연히 포털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계속 감시해야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며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권의 포털)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포털의 뉴스 배치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 이 기회에 알고리즘 설계가 중립적으로 될 수 있도록 모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드루킹도 포털 규제로...“독립성 지켜주겠다며 간섭” 업계에서는 이 같은 법안 추진이 문제의 본질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있다. 언뜻 포털에 대한 정치권의 간섭을 막고 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전부터 정치권에서 시도했던 포털 길들이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2018년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에도 정치권에서는 포털의 여론조작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뉴스 배열과 댓글 등을 규제하는 법안을 20개 이상 쏟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꾸만 포털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면서 “이는 간섭하지 말자면서 법을 만들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밝혀“출소 후 물의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12월 13일 출소…‘1대1 전자감독’ 대상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해오다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 자리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한 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안산보호관찰소는 7월 사전면담을 시작으로 조두순의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성폭력 사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0시간 6개월 과정의 심리치료 특별과정을 운영 중이다. 범죄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왜곡된 성인지를 수정해 재범을 막기 위함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보호관찰소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면 ‘1대 1 전자감독’의 대상이 된다. 또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관제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한다. 또한 법무부는 조두순 주거지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는 등 재범억제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업무 공조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법원에 음주 제한과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 명령 등 준수사항 추가·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출소 막아야” 주장…현실적으로 어려워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소를 금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특별심리치료로 조두순에게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그 결과를 공개하거나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그가 출소하더라도 신상정보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법원 판결에 따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착용해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하자 지난달 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에는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 후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유정, 교도소에서 재난지원금 신청했다가

    고유정, 교도소에서 재난지원금 신청했다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충북 청주시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했지만, 받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법무부를 통해 재난지원금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무부는 8월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1인 가구 수용자를 상대로 긴급재난지원금 대리 신청을 받아 수용자 주민등록주소지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다만 고유정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청주시는 이런 내용을 고유정이 수감된 제주교도소에 전달했다. 지급대상인 1인 가구에 해당하지 않거나 다른 가족이 수령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고유정이 법무부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했지만 지급 대상이 아닌 것을 확인해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며 “이유 등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지원금은 주소지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등 여러 사안을 검토해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고유정은 지난 7월15일 광주고법 제주1형사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 등으로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2년여 동안 살았던 고유정은 작년 5월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지난해 6월 1일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3세 여자친구 성매매 시켰는데…집행유예 왜

    13세 여자친구 성매매 시켰는데…집행유예 왜

    13세 여자친구를 성매매에 나서도록 하고 돈을 받아 챙겨 실형을 선고받은 2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반성하고 있다는 점이 재판부의 중요한 판단이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전지법 형사1부(부장 윤성묵)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매매 알선방지 강의 40시간 수강과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2월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락온 남성 2명에게서 수십만원씩을 받고 자신의 여자친구(당시 13세)와 성관계토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8단독 백승준 판사는 “성적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13세 청소년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데다, 전파성 높은 채팅앱을 이용해 성매수 남성을 구한 만큼 죄질이 나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시인하는 피고인이 4개월여 구금 생활을 통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해자에 대한 성매매 권유 정도가 그리 강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피고인 나이나 범행 경위 등을 두루 살필 때 원심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감형이유를 설명했다.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기도 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 항소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론 지었다. 검찰과 피고인 모두 상고하지 않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출소 세 달 남은 조두순, 교도소 생활 봤더니…집중 심리치료 받는다

    출소 세 달 남은 조두순, 교도소 생활 봤더니…집중 심리치료 받는다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현재 재범 방지를 위한 집중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5월부터 재범 및 고위험 특정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과정인 집중 심리치료 프로그램(150시간)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조씨 또한 오는 11월 초까지 매주 3회 이상 집중 치료를 받는다. 개인 치료는 주 1회 이상, 집단 치료는 주 2회로 1주일에 최소 3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조씨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출소를 금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조씨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400시간의 교육(기본·심화 과정)을 받았다. 경북북부제1교도소 수감 시절인 2018년 7월 잠시 포항교도소로 이감돼 재범 위험성이 높은 성폭력 사범 교육을 하는 교정심리치료센터에서 치료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런 특별심리치료로 조씨에게 변화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 질의에 “그 결과를 공개하거나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씨는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오는 12월 12일로 형기가 만료돼 12월 13일 출소한다. 조씨가 출소하더라도 그의 신상정보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는 법원 판결에 따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착용해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6살 어린 제자에 “합의된 관계” 성추행한 무용수

    26살 어린 제자에 “합의된 관계” 성추행한 무용수

    개인교습을 받던 여성 무용전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남성 무용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무용수 A씨(4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5년 4~5월 4차례에 걸쳐 20대 초반 무용 전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자신보다 26살이나 어린 제자인 피해자에게 강제로 탈의하거나 강압으로 성관계까지 시도했다고 봤다. A씨는 1심 내내 “합의된 관계였다. 무용계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지 교습을 그만둬도 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피고인이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권세를 이용해 위력으로 추행한 점 △A씨가 무용단을 운영하고, 유명 콩쿠르의 심사위원과 대학교 강사로 활동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히기 어려웠던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어떠한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무용에 관한 꿈을 상당 부분 접었다”며 “다만 피고인의 가족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은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범행을 부인해 상처입은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음주운전 세번째 적발…변호사, 징역형 집행유예

    음주운전 세번째 적발…변호사, 징역형 집행유예

    음주운전으로 세 번째 적발된 변호사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박광우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 이모(4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 19일 오전 4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주거지 아파트 주차장까지 약 1㎞ 거리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9%에 달했다. 이씨는 지난 2014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300만원과 4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이씨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한 점, 음주 수치가 낮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이수정 교수 “조두순, 전자발찌로는 안된다”“재심은 불가능…보호수용은 가능할 수도” 조두순이 곧 사회로 나온다.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출소가 9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심은 불가능하고 재범을 억제하는 법은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약 60명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재범을 저지르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만큼 관리 제도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출소를 앞둔 조두순도 비슷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대해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에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교수, 치료 목적 재수용 ‘보호 수용제도’ 언급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이 교수는 사회로 돌아온 후 치료 목적으로 다시금 수용하는 ‘보호 수용제도’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면 아침에 출근은 정시에 하고 퇴근은 정시에 해서 6시 이후 야간에는 이제 보수형을 하는 중간 처우 형태의 보호수용은 충분히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빠르게 입법한다면 조두순 역시 출소 전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범죄자의 신상정보 유포를 허락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교수는 현행처럼 성범죄자 E알리미 사이트와 우편물을 통해 고지할 뿐 아니라 지인에게 전달하거나 커뮤니티에 게재할 수도 있도록 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 교도소’라는 게 등장하면서 얼굴이 마구 공개됐는데 문제는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다 보니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을 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사실 법과 제도가 적용이 잘 안 된다. 처음에는 조두순 하나만 공개한다고 치지만 그게 60명이 되고 100명이 되고 200명이 되는 건 순식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효과 입증을 거쳐 적용된 전자발찌에 비해, 신상 공개는 재범 억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저 개인적으로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고 이 사람들의 매일매일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가 운영이 돼야 한다, 보호감찰관들의 현재 업무의 과량으로 듬성듬성할 수밖에 없는 관리감독 수준으로는 재범 가능성이 충분히 억제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조두순 출소 막아달라” 靑 국민청원 재등장 아동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로 인해 국민적인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하고 답답한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달려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올해 12월 13일 모두의 공포에 대상인 조두순의 출소일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61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2018년 10월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2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나영이(가명)를 조두순이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한 뒤 성폭행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심한 부상을 입은 나영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과 전과 18범인 조두순의 전과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 당시 조두순이 술에 취했었다며 주취 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 공개 5년을 함께 선고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영호 의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가 복수심을 품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동성범죄자를 아예 사회에서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여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조두순이 출소해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처벌 수위는 국민 눈높이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상습적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가중처벌을 시급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파트 외벽타고 16층 전 여자친구 집 침입한 남성 ‘실형’

    아파트 외벽타고 16층 전 여자친구 집 침입한 남성 ‘실형’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한 뒤 만나주지 않자 아파트 외벽을 타고 16층에 위치한 여자친구의 집을 침입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체포·감금·주거 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여자친구였던 B씨가 자신의 전화를 수십차례 수신 거절하자 그의 아파트를 찾아갔다. 그러나 B씨가 문을 잠가 들어갈 수 없게 되자 A씨는 에어컨 실외기 등이 설치된 외벽을 타고 16층까지 기어 올라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에 침입했다. 앞서 A씨는 같은 달 18일 청주시 청원구의 길거리에서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B씨의 팔을 자신이 입고 있던 상의로 묶은 뒤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으로 데려갔다. A씨는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며 약 3시간 동안 B씨를 감금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과도한 집착으로 피해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불안과 공포심을 느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옆집으로 이사 온다면…” 조두순, 100일 후 ‘자유의 몸’

    “우리 옆집으로 이사 온다면…” 조두순, 100일 후 ‘자유의 몸’

    조두순이 100일 후 사회로 나온다.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출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로 인해 국민적인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하고 답답한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달려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올해 12월 13일 모두의 공포에 대상인 조두순의 출소일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61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2018년 10월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2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나영이(가명)를 조두순이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한 뒤 성폭행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심한 부상을 입은 나영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과 전과 18범인 조두순의 전과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 당시 조두순이 술에 취했었다며 주취 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 공개 5년을 함께 선고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청원인과 누리꾼들은 “한 아이의 인생을 망쳐놨는데 고작 12년?”, “우리 옆집으로 이사올지도”, “충격이다”, “신상 공개해주세요”, “무서워서 아이 키울 수 있을까요?” 등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호소했다.‘성범죄자 알림e’ 근본적으로 성폭력을 막을 수 없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도입된 ‘조두순법’이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여전히 현장에서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이 사회에 나오면 전자발찌를 7년간 착용해야 한고,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각종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하지만 전자발찌나 ‘성범죄자 알림e’ 서비스는 근본적으로 성폭력을 막을 수 없고, 현행법은 소극적으로 성범죄자 신상을 공개해 실효성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범죄를 저지른 2008년 당시에는 흉악사범의 얼굴 등을 가리지 않도록 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이 없었다. 이에 조두순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조두순의 가족이 피해자의 집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살고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자의 정보를 확인할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공개된 사진과 실거주 등록지 등 신상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16년에 지인에게 ‘성범죄자 알림e’에 고지된 신상 정보 화면을 캡처해 보냈다가 벌금 300만원 형을 받은 사례도 있다.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가 복수심을 품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동 성범죄자를 아예 사회에서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여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조두순이 출소해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처벌 수위는 국민 눈높이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상습적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가중처벌을 시급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몸속의 악령을 쫓아내겠다며 안수기도를 하던 중 현역 군인인 20대 신도의 목을 조르고 십자가로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목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김미경)는 4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경기지역 모 교회 목사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목사를 도와 피해자의 팔다리를 붙잡는 등 범행을 함께 한 목사 부인 B씨, 또 다른 목사 부부 C·D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군 휴가를 나와 군 생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신도 E(24)씨에게 안수기도를 하던 중 십자가로 온 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를 도와 피해자 E씨의 팔다리를 붙잡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피해자가 뱉어내는 침을 받는 등 범행을 함께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 가담자는 두 목사 부부 4명 외에 더 있었다. 목사 C씨 부부의 두 딸이다. 다만 16세인 큰딸은 만 18세 미만이라 소년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됐고, 9세인 작은 딸은 형사 미성년자여서 입건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군 휴가기간 동안 교회에 머물면서 기도하기로 했던 피해자 E씨에게 “군 생활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의 원인은 몸속의 악령 때문”이라며 합숙을 시작한 2월 2일부터 스스로 몸을 때리고 구역질을 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나흘 뒤인 같은 달 6일 오후 11시쯤 당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교회에 합숙하고 있던 C씨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당시 금식으로 인해 탈수 상태였던 피해자 E씨를 상대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축귀’ 행위를 하다가 그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쳤고, 유족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려는 선의의 목적으로 기도를 시작했고, 이익이나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닌 점, 사망의 고의가 있는 살인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다만 목사 A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극심하게 반항하는데도 잔혹한 폭행을 했고, 아내뿐만 아니라 기도를 목적으로 교회에 온 C씨 가족들에게도 위협하는 말을 하며 범행에 가담케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변상에 합의한 점이 인정되나 24세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사재기의 두 얼굴/김승훈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재기의 두 얼굴/김승훈 경제부 차장

    #1. 올 2~3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수요가 폭증한 데다 코로나 특수를 노린 마스크 사재기가 판을 치면서다. 대형마트·약국·편의점·온라인쇼핑몰 곳곳에서 마스크가 동났다.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며 ‘금(金)스크’란 신조어도 생겼다. 어린 자녀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엄마들은 가슴을 치며 절규했다. 온 나라가 아비규환이었다. 정부와 수사기관이 나섰다. 마스크 사재기를 국민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 범죄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펼쳤다. 검찰과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마스크 사재기를 대대적으로 단속했다. 압수수색 같은 강제 수사를 총동원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의 칼을 빼들었다. 싼 가격에 대량 사재기해 비싸게 판 업자들을 정밀 타격했다. 국민들도 마스크 사재기는 나쁜 짓이라며 비난했다. #2. 지난 4월 총선 이후 5~7월 ‘부동산 대란’이 온 나라를 들쑤셨다. 자고 나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말 그대로 주택 광풍이 휘몰아치면서 너도나도 빚을 내 집을 샀다. 상대적으로 주택 구입에 관심이 덜했던 20~30대도 막차라도 타기 위해 뛰어들었다.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주택 사재기가 혜안을 갖춘 투자로 또 한번 둔갑했다. 사재기는 물건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폭리를 얻기 위해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 두는 것을 말한다. 사재기의 뜻을 곱씹어 보면 마스크 사재기와 주택 사재기는 일란성 쌍둥이다. 메커니즘이 똑같다.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초래해 가격을 뻥튀기하고, 사람들의 공포심과 불안감을 악용해 폭리를 취한다. 마스크와 주택은 둘 다 선택재가 아니라 필수재라는 점도 같다. 마스크는 생활 속에서 1차적으로 감염을 막는 필수재이고, 주택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인 주거권과 직결된 필수재다. 필수재인 만큼 둘 다 누구나 적정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은 어떨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동일 원리로 작용하는 마스크 사재기와 주택 사개기를 대하는 사회적 풍토는 정반대다. 마스크 사재기는 범죄라고 규탄하며 힐난하지만 주택 사재기는 앞날을 내다본 탁월한 투자라고 칭송하며 부러워한다. 마스크는 미리 사재기했다가 귀해졌을 때 팔아 한몫 잡으면 중대 범죄라고 하면서도 집은 미리 여러 채 사놨다가 귀해졌을 때 팔아 돈을 벌면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마스크 사재기를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져 ‘빨간줄’이 쳐지지만 주택을 사재기해 큰돈을 벌면 상류층으로 올라간다. 오피스, 상가, 공장부지 같은 비주거용 부동산은 투자 대상이 맞다. 필수재가 아니라 선택재이기 때문이다. 이사, 자녀 취학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시적 다주택자가 된 이들도 예외다. 지난 2~3월 돈을 더 벌기 위해 마스크를 사재기한 이들은 줄줄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법원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 마스크를 많이 보유하는 건 죄질이 좋지 않고, 국민 보건과 국민경제 안정을 해칠 수 있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법원 판결 내용에서 마스크를 주택으로, 국민 보건을 국민 생활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 주택 대란이 빚어지는 현실에 딱 들어맞는 나무람이 아닐까. 주택 사재기를 투자로 여기는 한 주택 사재기는 정책 사각지대를 찾아 옮겨 다니며 만연할 것이다. 이젠 주택 사재기(다주택)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주택 사재기는 투자가 아니다.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다. hunnam@seoul.co.kr
  • 檢 “선거 개입은 중대 위법” 김경수에 6년 구형… 11월 6일 선고

    檢 “선거 개입은 중대 위법” 김경수에 6년 구형… 11월 6일 선고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53)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이 김 지사에게 징역 6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 지사의 선고기일은 오는 11월 6일로 지정됐다. 3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의 심리로 열린 김 지사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혐의에 징역 3년 6개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올해 1월 변론이 재개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검찰의 구형과 같다. 검찰은 “김 지사가 2017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불법적으로 관여한 것이 명확히 드러났다”면서 “여론에 중대한 위법행위를 한 것이 드러났고 이에 관한 공소사실도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사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지사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고 노회찬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특검의 목표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인지 아니면 저나 노 의원처럼 관련 있으면 무조건 유죄 밝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드루킹이 왜 절 끌어들였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희생양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의 선고 공판을 11월 6일로 지정했다. 이날 법정에서 양측은 ‘댓글 역작업’의 실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댓글 역작업은 ‘드루킹’ 김동원(51)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지난 대선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댓글에는 ‘비공감’을, 부정적 댓글에는 ‘공감’을 클릭하는 방식의 여론 조작을 뜻한다. 특검팀은 “역작업이 (전체 작업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0.7%도 되지 않는다”면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구조상 실수와 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 측은 “실제 역작업은 15% 이상으로 특검이 누락한 것들이 많다”며 “얼마나 성의 있게 확인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역작업을 둘러싼 논쟁을 이어 가자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싶다”며 우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만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 1개월 전인 10월 초까지 역작업 관련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고 김 지사 변호인에게 당부했다. 김 지사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소심에서 조금이라도 더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다해 특검 주장의 허구성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