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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주자들이 앞다퉈 동물보호 공약을 내놓으면서 개 식용 금지 입법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 식용 금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회 입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발의한 개식용금지법(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개나 고양이의 식용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벌칙을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또 개 식용업자 등이 폐업 신고 또는 업종을 전환할 때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명시한다. 해당 법안은 법률에 개 식용 금지 규정을 명시한 첫 사례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표창원 의원이 동물 도살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사실상 식용 목적의 개 도살을 어렵게 만들어 유통을 방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폐기된 바 있다. 첫 개 식용 금지 명문화 법안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개, 고양이의 식용 금지는 생산자, 영업자 이와 관련해 전국육견인연합회, 전국 육견 농장주, 전국 육견 상인회에서 개정 반대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며 “동물보호단체,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이해당사자 간 충분한 사전적 논의를 통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입법은 지지부진하지만 개 식용 문화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전국 3대 개고기 시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중 모란시장과 구포시장이 모두 도축 시설을 폐쇄했다. 대구 칠성시장도 관련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3월에는 배달 플랫폼에 보신탕 업체가 입점했다가 동물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판매중지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음식배달 업체가 확대되면서 개고기집도 배달 영역에 진출했으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보신탕을 비롯한 개고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축산물에 포함되지 않아 생산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개를 식용 목적으로 하는 생산부터 유통, 조리, 판매까지 어떠한 법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고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개를 식용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중국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 대만은 1990년대 첫 논의를 시작해 지난 2017년 4월 개 식용 금지 입법을 완료했다. 개나 고양이를 도살해 그 사체 또는 그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구매·식용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함께 우리돈 850만원에서 850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점차 개 식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개 식용 금지 조례도 늘고 있다.
  • 전자발찌범·선거범도 대선에서 대통령 뽑을 수 있을까

    전자발찌범·선거범도 대선에서 대통령 뽑을 수 있을까

    최근 서울 송파 전자발찌범 도주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과연 범죄자들에게 차기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이라면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권이 생긴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제18조에는 선거권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의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금치산 선고를 받았거나,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은 후 그 형 집행이 끝나지 않은 사람은 투표할 수 없다. 선거범이나,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부정수수죄나 선거비용관련 위반 조항 관련 죄를 범한 사람 가운데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은 사람 또한 선거권을 가지지 못한다. 특히 선거 사범은 형 집행이 종료된 후 10년이 지나기까지 선거권이 제한된다. 이 외에도 법원의 판결에 따라 선거권이 정지·상실된 사람은 투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시점부터 선거권을 박탈당했고, 지난 1월 대법원에서 20년형을 선고받으며 더 오랫동안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단, 사면을 받으면 선거권은 다시 살아난다. 다만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에게는 선거권이 박탈되지 않는다. 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거나, 징역 1년 이하의 형을 받은 사람도 선거권이 유지된다. 갓 구금돼 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사람도 투표권을 가진다. 과거에는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모두 선거권이 박탈됐으나, 2014년 헌법재판소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람이나 교도소 수감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하지 않는 당시 공직선거법이 헌법에 위반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15년 국회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 형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조항을 넣어 법을 개정했고, 2016년 1월부로 시행됐다. 하지만 선거권이 있는 교도소나 구치소에 있는 재소자들은 직접 투표장에 가서 투표하지는 못한다. 구치소에 별도의 임시투표장이 차려지거나, 우편 등의 방식으로 투표하는 ‘거소 투표’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단 유치장에 있는 입감자의 경우 가까운 투표소로 호송하되, 결박 상태로 호송경찰관의 동행하에 투표할 수 있다.
  • ‘정치공작’ 원세훈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혐의 모두 유죄”

    ‘정치공작’ 원세훈 파기환송심서 징역 9년…“혐의 모두 유죄”

    이명박 정부 시절 야권 인사를 겨냥해 정치공작을 지시하고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원세훈(70) 전 국정원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앞선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것과 비교하면 형량이 2년 늘었다. 이미 댓글공작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원 전 원장은 이날 판결이 확정될 경우 13년을 복역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고법 1-2부(부장 엄상필)는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국고손실), 국정원법위반(직권남용·정치관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거진 원 전 원장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정보기관 수장으로서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한 원인이 이른바 ‘종북 좌파’에 있다고 보고 국정운영을 도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국정원 조직을 정치 관여에 동원했다”며 “이로 인해 국정원은 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실추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으며 안보를 위해 헌신해오던 국정원 직원들은 범죄행위에 가담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하는 데 예산을 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을 건넨 혐의 등도 있다. 국정원은 원 전 원장 재직 당시 ‘국가발전미래협의회’라는 민간단체를 만들어 진보세력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정치 공작을 벌이는 데 47억원 쓰고, 민간인 댓글부터 ‘외곽팀’을 운영하는 데 63억원의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으나 국정원 직원들로 하여금 야권 인사들에 대한 동향을 살피고, 서울시장 보권선거 전후 여당의 선거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 또는 면소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명진스님과 배우 문성근씨에 대한 불법사찰(직권남용) 혐의 또한 무죄로 판단하며 2017년 원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하는 한편, 1심이 유죄를 인정했던 권양숙 여사와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불법사찰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며 지난해 3월 원 전 원장에게 징역 7년·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1년 뒤 대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단이 내려진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고, 이날 파기환송심은 이들 혐의 모두를 유죄로 인정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댓글공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돼 2018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해당 재판 중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위한 재수사를 벌였고 검찰은 2017년 10월부터 모두 9차례 걸쳐 원 전 원장을 기소했다. 이날 함께 기소된 국정원 민병환 전 2차장과 박원동 전 국익정보원장은 각각 징역 3년·자격정지 3년, 징역 2년 4개월·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관계로 지낸 여성을 살해한 뒤 방치하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을 빼내 쓴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살인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별도의 횡령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2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 심리되면서 이날 선고가 함께 이뤄졌다. 검찰은 2심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2017년 5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B(37)씨에게 “친척이 유명 영화감독”이라며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접근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거짓말이 들통났고,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카드·통장·보안카드 등을 가로챈 뒤, 계좌에서 3600여만원을 인출해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숨진 B씨의 카드로 모바일 게임 비용을 결제하고, 300만원가량을 ‘조건만남’을 한 여성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 기간 B씨의 시신은 A씨가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18일 동안 방치됐다. A씨는 경찰에게 자신이 B씨인 것처럼 문자를 보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꾸미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로부터 경제적인 처지를 비난받자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살해했다”며 “이후에도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국가와 사회가 보호할 소중한 가치로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1심에서 따로 판결이 내려진 살인·횡령 혐의를 병합해 징역 22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검찰은 A씨가 금전을 노려 B씨를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1·2심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강탈의 범의를 가지고 살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살인 등 혐의만 인정했다.
  • 불법사찰 유죄 확정… 우병우, 변호사 자격도 정지되나

    불법사찰 유죄 확정… 우병우, 변호사 자격도 정지되나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불법 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만 20세에 사법시험을 ‘소년급제’한 뒤 특수통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거쳐 최연소 민정수석에 오른 우 전 수석은 결국 이날 불법사찰 혐의 유죄가 확정되면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조만간 우 전 수석에 대한 처분을 이사회 안건으로 올려 변호사 자격 정지나 등록 취소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을 개시하지 않는 등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국정원 직원들을 통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한 불법 사찰을 한 혐의도 있다. 2개의 재판으로 나눠 진행된 1심은 국정농단 사태 관련 직무유기 혐의 등과 국정원 직원들에게 불법 사찰을 시킨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이 전 특별감찰관, 김 전 조직위원장에 대한 사찰을 지시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국정농단 방조 혐의(직무유기)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피고인의 직무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우 전 수석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1년 형이 확정됐지만 우 전 수석은 2017년 말 구속돼 이미 형기를 모두 채운 상태라 재수감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변호사 활동에는 제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친 딸 200회 성폭행에 낙태까지 시킨 ‘악마 아빠’…징역 30년

    친 딸 200회 성폭행에 낙태까지 시킨 ‘악마 아빠’…징역 30년

    징역 30년형 선고, 전자발찌는 기각 10대인 딸 두 명을 200차례 넘게 성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임신·낙태까지 시킨 40대 아빠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16일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출소 후 5년간 보호관찰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2007년 부인과 이혼해 혼자 두 딸을 키워온 A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두 딸을 200차례 넘게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주로 작은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딸이 반항하면 “네 언니까지 부르겠다”고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작은딸이 임신하자, 강제로 낙태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악마 아빠’…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다 A씨는 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으며, 수감 중에도 큰딸에게 ‘임대 보증금 대출금 250만원을 보내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두 딸은 법원에 “아버지가 자신들한테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딸 들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접근 금지 명령까지 요구했다. A씨 변호사는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투석이 필요한 만큼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잘못했다”며 눈물을 보였지만 법원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은 오히려 피해자들을 성적 욕구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피고인의 반인륜적 범죄로 피해자 중 한 명은 어린 나이에 임신과 낙태까지 하는 일반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었고, 현재도 겪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불특정 다수에게 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작다”며 검찰이 구형 공판에서 요청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청구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 “귀신 들려서”…10살 딸 ‘물고문 사망’ 도운 친모 징역 3년

    “귀신 들려서”…10살 딸 ‘물고문 사망’ 도운 친모 징역 3년

    10살 조카에게 귀신이 들렸다며 여러 차례 폭행하고 물을 채운 욕조에 집어넣어 숨지게 한 이모 부부 사건 피해 아동의 친모가 법정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유랑 판사는 16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조 및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년보다 형량을 1년 높여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양쪽 눈에 멍이 든 것을 보고도 아이를 데리러 (언니의) 집에 가거나 치료를 받게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귀신에 빙의돼 자해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학대를 방임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자신의 의붓언니인 무속인 B씨(34)에게 딸 C(10)양을 맡기며 양육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C양은 이모인 B씨 부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와 폭행을 당한 끝에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B씨 주거지에서 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C양의 양쪽 눈에 멍이 심하게 든 사진을 전달받는 등 학대 사실을 알고도 제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애가 귀신에 빙의됐는지 확인하려면 (때릴 때 사용할) 복숭아 나뭇가지가 필요하다”는 B씨의 말을 듣고 복숭아 나뭇가지 한 묶음을 사 전달하는 등 학대를 도왔다. C양 사망 전날인 2월 7일에는 B씨와 통화하면서 “파리채로 아이를 때렸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히려 C양에게 “이모 손이 닿으면 안 고쳐지는 것이 없다”고 다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C양의 건강은 크게 악화한 상태였고, 다음날 B씨 부부에 의해 욕실에서 물고문을 당하다 숨졌다. B씨 부부는 지난달 13일 1심에서 각각 징역 30년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 우병우 ‘불법 사찰’ 징역 1년 확정…재구속은 없어

    우병우 ‘불법 사찰’ 징역 1년 확정…재구속은 없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지만, 과거 구속돼 구치소에서 1년 넘게 구금돼 재구속되지는 않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지 않았고,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우 전 수석에 대한 나머지 혐의들은 모두 무죄가 확정됐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에서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비위를 인지하고도 감찰 직무를 포기하고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와 국정원 직원들을 통해 불법 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개의 재판으로 나눠 진행된 1심은 국정농단 사태 관련 직무유기 혐의와 이 전 특별감찰관 직무수행 방해 혐의, 국정원 직원들에게 불법 사찰을 시킨 혐의 등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항소심은 직무유기 혐의와 직무수행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안종범·최서원·미르·K스포츠재단 등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은 민정수석이었던 피고인의 직무에 속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비행·비위를 인식하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직무수행 방해 혐의도 “정당한 방어권 행사 또는 친분을 토대로 불만을 표현한 정도”라며 무죄로 봤다. 이밖에 CJ E&M이 고발 대상 요건에 미달함에도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을 시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직권을 남용한 혐의와 2016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증인으로 나가지 않은 혐의, 국정원을 통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도 모두 무죄로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다만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 전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정보를 수집·보고하도록 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우 전 수석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여기는 남미] 수천 명 죽인 페루 반군 지도자, 옥중 사망…시신 처리 논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사망한 아비마엘 구스만(86)의 시신 처리 방안을 놓고 페루 국가 전체가 떠들썩하다. 역시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부인은 법대로 시신을 인계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화장한 뒤 바다에 뿌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4일(현지시간)에는 법무장관이 직접 나서 "검찰은 뭐하고 있나. 시신을 가족에게 주지 말고 빨리 화장을 명령하라"라고 재촉하고 나섰다. 80대 노인 구스만은 도대체 누구기에 그의 시신 처리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구스만은 악명 높은 페루의 반국가 좌익 무장게릴라단체 '센데로 루미노소'(빛나는 길)를 결성한 지도자다. 그는 1980년 센데로 루미노소를 만들어 페루 공산화혁명에 나서면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1992년 체포되기까지 센데로 루미노소로 인해 사망한 주민은 약 6만9000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구스만이 직접 집행하거나 그의 명령으로 살해를 당한 주민은 수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구스만의 악행이 아직 페루 국민의 기억에 생생하다"면서 "그는 여전히 희대의 테러범, 잔악한 학살자로 기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러와 학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특급 보안시설로 꼽히는 해군기지 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옥중 사망했다. 사인은 양측성 폐렴이다. 그가 사망하자 시신 처리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해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의 시신이 나오면 사회에 큰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충돌했다. 반대론자들은 "그의 무덤이 만들어지면 반국가 성향을 가진 테러범들에게 성지가 될 것"이라며 "센데로 루미노소와 같은 단체가 또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격론에 불이 붙자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논란에서 거리를 뒀던 법무장관까지 뛰어들었다. 아니발 토레스 장관은 "(무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야 한다"면서 "검찰은 서둘러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마땅히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사회에 큰 위험이 되는 인물의 시신 처리와 관련된 법이 아예 없다"며 "(소급적용이라도 하기 위해) 우리(검찰)가 직접 법안을 의회에 내겠다"고 밝혔다. 구스만에겐 부인이 있지만 그 역시 영어의 몸이다. 남편을 따라 센데로 루미노소에 몸담았다 체포된 부인도 무기징역을 살고 있다. 그는 3자에게 위임장을 써주고 남편의 시신을 인수하려 했지만 위임장의 법적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실패했다.
  • 사망사고 낸 후 “재수 없어” 큰소리친 50대…항소심서 “징역 3년 무겁다”

    사망사고 낸 후 “재수 없어” 큰소리친 50대…항소심서 “징역 3년 무겁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고도 사고 현장에서 “재수가 없었다”며 큰소리친 50대가 항소심에서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3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5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모(53)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장씨 측은 “원심의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밝혔다.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원심의 일부 무죄 판단은 사실을 오인한 잘못이 있고, 형량도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가 당시 마약 투약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사고를 냈음에도 무죄로 나온 ‘위험운전치사죄’에 대해 수사 검사의 상세 의견서와 추가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3일 속행 공판을 열기로 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7시 40분쯤 춘천시 근화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건널목을 건너던 A(27)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충격으로 A씨는 약 27m를 날아갔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장씨는 바닥에 앉아 “어휴 재수 없어, 재수가 없었어”라며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장씨가 사고 엿새 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나자 검찰은 “사고 당시 장씨가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인 곤란한 상태였다”며 위험운전치사죄 성립을 주장했다. 장씨는 마약 전과 8회에 무면허운전으로도 3번이나 처벌받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필로폰 투약 시 일반적으로 약 8∼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점 등을 들어 위험운전치사죄는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법상 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 “감옥 보내줘” 29년 숨어살던 호주 탈옥수, 코로나로 집 잃고 자수

    “감옥 보내줘” 29년 숨어살던 호주 탈옥수, 코로나로 집 잃고 자수

    코로나19 대유행이 29년을 숨어 살던 탈옥수도 자수시켰다. 15일 호주 ABC뉴스는 팬데믹으로 집과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탈옥수가 제발로 경찰서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12일 경찰에 자수한 다코 데식(64)은 1992년 8월 1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라프턴 교도소를 탈옥했다. 1991년 대마 재배 혐의로 체포돼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지 13개월 만이었다. 쇠톱으로 감방 창문의 창살을 뚫고 교도소 마당으로 나간 그는 작업장에 침입, 볼트 절단기를 훔쳐 교도소 울타리를 비집고 나갔다. 유고슬라비아 태생인 자신이 형기를 마치면 내전으로 분열된 조국으로 추방될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데식이 군 복무와 전쟁을 피해 호주로 도망친 난민이었다고 전했다.유명 TV프로그램도 주목한 희대의 탈옥수 탈옥 직후 데식은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1998년 시드니 남부 나우라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호주의 지명수배자’라는 TV프로그램에서 프로파일링을 하는 등 추적에 열을 올렸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탈옥 교도소와 700㎞ 떨어진 시드니 북부 디와이지방경찰청에 행방이 묘연했던 데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탈옥 29년 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탈옥수는 시드니 북부 해변도시 아발론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30년 가까이 숨어 살았다. 신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임금은 모두 현찰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꼬리라도 잡힐까봐 법을 완벽히 지켰고, 관심을 끌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말도 별로 하지 않았다더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코로나로 29년 도주생활 종지부 29년을 꽉 채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 생활은 그러나 코로나19로 끝이 났다. 집세 내기도 빠듯할 만큼 시원찮은 벌이였지만, 그래도 생활을 이어가는 데 별 무리가 없었던 수입이 코로나19로 아예 끊기면서 오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탈옥수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시드니 봉쇄로 일거리가 줄어 집세를 내지 못했고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변에서 잠을 자다 이렇게 집 없이 사느니 머리 가릴 지붕이라도 있는 감옥이 낫겠다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9년 만에 자수한 탈옥수를 탈옥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데식은 탈옥으로 미처 다 치르지 못한 죄값에 더해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시드니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데식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다. 자진해서 수갑을 찬 만큼 놀랄 것도 없는 결과였다.
  • 아내가 성적 접촉 거부했다며 폭행...88세 노인 징역 2년

    아내가 성적 접촉 거부했다며 폭행...88세 노인 징역 2년

    아내가 성적 접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뇌출혈에 빠트린 80대 노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5일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8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9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아내 B(60)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바닥에서 2.8m 높이의 집 창문에 걸터앉아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아내를 밀어 바닥에 떨어지게 했다. A씨는 창밖으로 떨어져 피를 흘린 채 실신한 B씨를 몽둥이로 재차 폭행했고, 결국 B씨는 급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성적 접촉을 요구했다가 B씨가 거절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과거에도 흉기를 이용해 B씨를 다치게 했다가 지난해 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인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창문으로 떨어져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데도 계속해서 폭행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고 피고인의 처벌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전에도 피해자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거나 처벌을 받았다”며 “아무런 반성 없이 또다시 피해자를 가혹하게 폭행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교회 부흥의 증인… 지구 120바퀴 돌며 복음 전파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 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 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가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 조직을 접목해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지내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 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 판결을 받기도 했다.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왜 안 죽지”… 남편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 2심서 감형

    락스 등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이 감형 이유였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 성경희)는 14일 특수상해 미수혐의로 기소된 A(47·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 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남편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 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교회 부흥 이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별세

    한국 개신교 부흥을 주도하며 선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별세했다. 85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36년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공고 2학년 재학시절 결핵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으나 병문안 온 누나의 친구를 통해 개신교 복음을 접했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훗날 장모가 된 목회 동역자 최자실(1915~1989)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신자 5명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초인 천막 교회를 열었다. 조 목사는 예수를 믿으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부자가 되는 물질적 축복과 건강까지 받는다는 ‘삼중축복’(삼박자 축복론)으로 엄청난 신자 수 증가를 이끌어냈다. 교회는 1962년 서울 서대문을 거쳐 1973년 현재의 여의도로 이전한 이후 신자 수는 1979년 10만명, 1981년 20만명을 넘더니, 1993년 70만명을 돌파해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을 20개 구역으로 분할 한 뒤 평신도 여성들을 구역장으로 임명해 구역 모임을 이끌게 한 점도 신자 수 증가에 기여했다. 조 목사는 평소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로 대표되는 희망을 바탕으로 한 영적 도전을 강조했고, 외국에서 온 목회자들이 현지 목회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접목시켜 부흥을 이루기도 했다.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했고, 1999년엔 사단법인 ‘선한사람들’(현 굿피플)을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하나님의성회 총재를 역임하며 제3세계 선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199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성회는 약 150만 명이 운집해 브라질 개신교 사상 최대 집회 기록을 세웠다. 1975년부터 2019년까지 71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는데, 지구 120바퀴 거리를 비행기로 다닌 셈이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복음화에도 관심이 많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2007년 12월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착공해 골조공사까지 마무리했으나, 2010년 5·24 제재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세계 최대 교회를 이끈 능력의 목회자였고, 위대한 설교자이자 뛰어난 영성가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부흥을 이끄셨다”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2008년 교회 투표를 거쳐 제자인 이영훈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이양한 뒤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하지만 교회의 양적 성장 뒤에는 오명도 뒤따랐다. 2011년엔 조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려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 투자에 유용한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조 목사의 부인인 고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나 유족으로는 희준·민제(국민일보 회장)·승제 세 아들이 있다. 조 목사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설교한다. 하관예배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남편 칫솔에 락스뿌린 아내 항소심 감형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아내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성경희 부장판사)는 14일 특수상해 미수혐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범행은 남편 B씨가 출근하면서 녹음기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당시 녹음기와 카메라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2019년 위장 통증을 느낀 B씨는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가 있고, 칫솔과 세안 솔 등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칫솔 방향을 맞춰놓고 출근했다가 퇴근 후 확인하기도 했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하자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 위장 통증 느낀 남편… 화장실 칫솔로 잡은 범인은

    위장 통증 느낀 남편… 화장실 칫솔로 잡은 범인은

    어느날 위장 통증을 느낀 남성은 안방 화장실에 평소 보지 못한 곰팡이 제거제를 발견했다. 칫솔에서도 곰팡이 제거제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히 여긴 남성은 화장실에 녹음기를 설치했고, 이후 부인을 살인미수로 고소했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 성경희)는 14일 화학물질로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특수상해 미수)로 기소된 A(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12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남편 B씨가 출근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곰팡이 제거제를 칫솔 등에 뿌리는 등 남편을 해치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가 출근하면서 설치한 녹음기에는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지”, “오늘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A씨 목소리가 담겼다. B씨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내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의심해 지난해 4월 대구가정법원에 ‘피해자보호명령’을 청구해 아내가 100m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임시 보호 명령을 받아냈다. 이후 아내를 살인미수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불량하고 횟수도 많아 죄질이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이고 재범 우려가 없는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겁다”고 밝혔다.
  •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년

    전 삼성라이온즈 윤성환 징역 1년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14일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프로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가능성이 높다”면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승부 조작이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야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아는 사람으로부터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등 승부를 조작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윤성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구형했었다.
  • ‘5억 받고 승부조작 시도’ 전 삼성 투수 윤성환 징역 1년

    ‘5억 받고 승부조작 시도’ 전 삼성 투수 윤성환 징역 1년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윤성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 350만원을 선고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대구 한 커피숍 등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A씨에게 현금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윤성환에게 “주말 경기 때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을 실점하는 등 승부를 조작해 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프로스포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줘 죄질이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승부 조작이 예정됐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야구선수로서 모든 것을 잃게 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윤성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억 350만원을 구형했다.
  • 의왕 오전동 ‘의왕오매기 공공주택지구’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의왕 오전동 ‘의왕오매기 공공주택지구’ 일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가 의왕오매기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예정된 의왕시 오전동 일원 0.295㎢를 오는 19일부터 2024년 9월 18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는 지난 10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의왕시 요청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토지 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토지를 거래하려면 해당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허가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도 관계자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 녹지지역 내 토지 면적을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기준면적(100㎡ 초과)의 최저 수준인 10%(10㎡)까지 강화해 ‘투기 억제’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의 취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향후 개발 기대심리에 따른 투기적 거래를 계속해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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