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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공수처 기소 요구’ 전직 권익위 실장 무혐의 처분…“허위 증언 보기 어려워”

    검찰, ‘공수처 기소 요구’ 전직 권익위 실장 무혐의 처분…“허위 증언 보기 어려워”

    국회 국정감사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기소를 요구한 전직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공수처 출범 이후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한 8건 중 불기소로 종결된 사건은 이번이 두 번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부(부장 신도욱)는 지난 3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임모 전 권익위 실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임 전 실장은 2022년 8월 권익위 감사 사항을 감사원에 제보한 뒤 같은 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감사원에 제보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주심 위원 ‘패싱’ 등 위법 행위를 한 혐의로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위원의 공소제기를 요구하면서 임 전 실장 사건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임 전 실장의 발언이 주관적 평가에 따른 것일 뿐 기억에 반하는 허위 증언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이 감사원에 전달한 내용이 부패방지권익위법상 협조일 뿐 법상 신고에 해당하는 제보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022년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공소제기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검찰은 박 의원의 발언이 선거 개입 의도가 담긴 허위 사실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수처의 첫 공소제기 요구 사건인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해직 교사 채용 비리 사건은 202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계엄 관련 문건 서명 강요 사건은 2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의 해직 교사 채용 비리 사건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감사원 3급 간부의 뇌물 수수 사건은 15억 8000여만원의 뇌물 혐의 가운데 2억 9000만원 상당 뇌물수수 혐의만 기소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 토허구역 ‘세 낀 매물’ 2029년까지 입주 유예

    토허구역 ‘세 낀 매물’ 2029년까지 입주 유예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에서 무주택자가 세입자가 살고 있는 주택을 살 때 적용되는 ‘2년 실거주 의무’ 유예 조치가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유예 인정 기간은 현재 계약 기간에서 갱신계약 기간까지 확대된다. 실거주를 위한 입주를 미룰 수 있는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시장 매물을 늘려 가격을 안정화하고 전월세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자 ‘실거주 의무’의 족쇄를 조금 느슨하게 푸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실거주 유예 조치 신청 기한을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12월 31일로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이탁 1차관은 “토허제의 실거주 원칙은 유지하면서, 임대 중인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보완하고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도 높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내년 말까지 세 낀 매물 거래가 활발해져 매매시장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조치는 올해 연말까지만 신청할 수 있어 세제 개편안에 따라 내년에 주택을 팔려는 사람은 신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실거주 의무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담은 부동산 거래신고법 개정안을 18일에 입법예고하고 새달 1일 시행한다. 시행일인 10월 1일을 기준으로 임대 중인 모든 주택에 대해 내년 말까지 15개월간 적용된다. 토지거래가 허가된 뒤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4개월 이내에 주택 취득 등기를 마쳐야 한다. 실거주 유예를 인정하는 범위도 넓어진다. 갱신계약 1회에 해당하는 2년을 더 미뤄 준다. 기존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임차인이 갑자기 집을 빼야 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조치다. 내년 12월 31일까지 실거주 의무 유예를 신청할 수 있고, 여기에 갱신계약 기간 2년을 더해 2029년 12월 31일까지 입주가 유예된다. 시행일인 10월 1일을 기준으로 최대 3년 3개월을 미뤄 주는 것이다. 실거주 유예 신청 전 갱신계약을 체결하고, 갱신계약이 실거주 유예 신청 기한인 내년 12월 31일 전에 시작돼야 실거주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갭 투자 등 투기 수요 방지를 위해 매수자 요건과 실거주 2년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신청 자격은 올해 5월 12일부터 계속 무주택을 유지한 사람이다.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에도 입주하지 않거나 실거주 의무 기간 2년을 채우지 않으면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실거래가의 최대 10%에 달하는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허가 목적과 다르게 사용되면 5%, 임대를 주다 적발되면 7%, 공실로 두거나 방치하면 10%가 부과된다. 관할 지자체장은 토지거래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그러면 매매 계약 자체가 무효화돼 매수자는 매도자에게 거래 대금을 반환해야 한다. 거짓 서류로 유예를 허가받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 30%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청년·신혼부부·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는 ‘청년 주거복지플랜’을 이번 추석 전에 발표할 계획이다.
  • 80대 노모 살해하고 길거리 배회한 조현병 딸…법원, 징역 12년 선고

    80대 노모 살해하고 길거리 배회한 조현병 딸…법원, 징역 12년 선고

    80대 모친을 살해한 뒤 나체로 길거리를 배회하다 체포된 50대 여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김경훈)는 이날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를 강조하면서 양형에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존속살해는 패륜적·반사회적 범죄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결과를 낳아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심각한 고통 속에서 삶을 마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고인이 조현병으로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진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은 인정된다”며 “청소년기부터 앓아온 조현병에 대해 적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30일 경남 성남시 수정구 다세대주택에서 함께 살던 80대 모친을 헬멧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여성이 발가벗은 채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거리를 배회하던 김씨를 발견했다. 이후 귀가를 돕기 위해 주거지로 데려갔다가 숨져 있는 김씨의 모친을 발견해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체포 직후 수사기관에 “어머니가 나를 힘들게 했다”, “하늘에서 시켰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여탕 몰래 들어가 훔쳐본 20대 남성...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 [주간사건일지]

    여탕 몰래 들어가 훔쳐본 20대 남성...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 [주간사건일지]

    자신을 여성이라고 속여 여탕에 들어간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교사들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전광판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한복’(HANBOK)으로 잘못 소개해 논란이다. 제주공항 관제탑 교신 감청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이 군사기지 사진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여탕 몰래 들어가 훔쳐본 20대 남성 ‘징역 8개월’지난 14일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자신을 여자라고 속이고 대중목욕탕에 들어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2일 대구 중구에 있는 한 사우나 계산대 직원에게 자신을 여성이라고 속이고 여자 목욕탕에 들어간 뒤 약 1시간 동안 머무르면서 불특정 다수 여성의 나체를 훔쳐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11월 23일 대구 동구 한 여자 목욕탕에도 들어가 3시간 20분 동안 머무르면서 다수 여성의 나체를 훔쳐본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2016년 성폭력 범죄로 소년 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2회에 걸쳐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으로 여자 목욕탕에 침입했으며, 각 범행 당시 목욕탕 내에는 다수의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행 사건으로 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도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지 않고 재범했다”고 밝혔다. ‘교사 성착취물 제작·유포’ 10대 제자 최대 징역 2년…법정구속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지난 16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B군에게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B군은 법정 구속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이 판사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B군은 중학생이던 2024년 8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교사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피해 교사들은 지난 1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B군은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 자퇴해 별다른 징계 처분은 받지 않았다. 그는 재판 도중 추가로 기소된 사건을 포함해 모두 교사 5명이 포함된 11명의 딥페이크를 35차례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자신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에게 사진과 연락처가 포맷됐다며 사진 전송을 유도해 딥페이크에 활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공항 관제 불법 감청’ 10대 중국인, 군사기지도 촬영 제주공항 관제탑 교신 감청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이 군사기지 사진도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5일 중국인 C(10대)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제주공항 전망대에서 무전기를 이용해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을 1시간여 불법 감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제주에 입국한 C씨는 사전에 중국에서 무전기를 챙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감청 내용을 녹음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의 휴대전화에서 경기도 소재 군사시설 등이 담긴 사진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전망대에 있던 행인이 A씨의 수상한 모습을 공항 측에 알렸고 현장에 나간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대공 혐의점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복=중국옷’ 알린 경주 보문단지 논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전광판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한복’(HANBOK)으로 잘못 소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POST APEC 미디어월’을 이전 설치하며 시범 운전하는 과정에서 이런 화면을 내보낸 것이다. 이 전광판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됐던 시설물이다. 하지만 이전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화면에 ‘중국’이라는 국가명과 함께 중국풍 옷을 입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복식 명칭을 ‘한복’으로 표기한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이는 중국에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우리 한복이 자신들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규정하며 ‘조선족 복식은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는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정식 운영을 앞두고 시범 가동을 하던 중 송출 오류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경북도는 공사 측에서 확인한 결과 LED 모듈 구동 상태와 QR코드, 영상 재생 오류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각 전광판에 표시되는 사진과 배경, 설명이 잘못 조합돼 자막이 다른 이미지와 매칭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 1일 정식 운영을 앞두고 사전에 시범 가동을 하던 중 오류로 발생했다”며 “발견 즉시 전수 정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그네 밀어주며 엉덩이를…어린이 추행한 60대 아동안전지킴이 ‘집유’

    그네 밀어주며 엉덩이를…어린이 추행한 60대 아동안전지킴이 ‘집유’

    그네를 밀어주며 엉덩이를 만지는 등 어린이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아동안전지킴이가 징역형 집행유예에 처해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서범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어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등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4일 그네를 밀어주며 어린이 엉덩이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네를 밀어준 건 맞지만 엉덩이를 만진 적 없고, 설령 손이 닿았다고 해도 그네를 밀어주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긴 접촉이라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 아동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종합하면 A씨 손이 아동 엉덩이 부근에서 통상적인 그네 밀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아동을 대상으로 신체 접촉 등을 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추행의 고의를 미필적으로나마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출소 후 함양서 또 대형산불 낸 ‘봉대산 불다람쥐’ 징역 12년

    출소 후 함양서 또 대형산불 낸 ‘봉대산 불다람쥐’ 징역 12년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리며 과거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연쇄적으로 산불을 낸 뒤 복역한 60대가 출소 후 또다시 산불을 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부장 차동경)는 17일 산림재난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1월 29일 전북 남원 산내면 백일리, 2월 7일 경남 함양 마천면 가흥리, 2월 21일 함양 마천면 창원리 등 3곳의 산림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창원리 산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축구장 327개에 해당하는 산림을 태우고 진화됐다. 경찰은 합동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압수수색 등을 통해 지난 3월 A씨를 긴급체포했고, 검찰은 다음 달 그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1994년부터 17년간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모두 96차례 산불을 낸 연쇄 방화범으로 확인됐다. 2011년 붙잡힌 그는 산불방화죄 공소시효가 남아 있던 2005년 이후 범행 37건으로 기소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2021년 출소한 뒤 몇 해 전 고향인 함양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산불 관련 뉴스를 보며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에 대한 임상 심리평가, 화재 분석 등 보완 수사를 통해 방화 동기와 수법 등을 명확히 하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병적 방화’ 등을 이유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죄를 반성하고 벌을 달게 받겠다”며 “선처해 주신다면 참회하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 병적 방화 질환이 있으나 스트레스와 음주로 인한 범행으로 보여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산불은 공공의 안전과 평화를 심각하게 해치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을 낸 범행으로 232㏊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되고 9억원이 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과거 동종 범행으로 징역형을 복역하고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김건희 명품백’ 청탁금지법 기소

    윤석열 ‘김건희 명품백’ 청탁금지법 기소

    도이치 주가조작 관련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은 불기소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관련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반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는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진용)는 17일 윤 전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수수하는 사실을 알고도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최재영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2024년 10월 ‘김 여사가 받은 가방 등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고, 윤 전 대통령에게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고,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김건희 특검은 사건을 재수사한 뒤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에 인계했고, 경찰은 지난 6월 윤 전 대통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주가조작 등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가방을 공여한 최재영의 법정 증언과 김건희의 알선수재 사건 재판부가 올해 6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 윤석열의 배우자가 명품 가방을 수수한 것은 청탁금지법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피의자 윤석열이 이런 사실을 인식했음에도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돼 불구속기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형원)는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의 주식 거래와 관련해 ‘특정인에게 주식 거래를 일임했다가 손실을 보고 절연했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대부분 피의자(윤 전 대통령)의 결혼 전에 발생한 것으로, 피의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에 해당하거나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 “드론 하나에 항공기 38편 지연”… 제주공항, 추석 앞두고 ‘불법드론과 전쟁’

    “드론 하나에 항공기 38편 지연”… 제주공항, 추석 앞두고 ‘불법드론과 전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제주공항이 불법 드론과의 전쟁에 나섰다. 공항 주변에서 불법 드론이 매년 160건 넘게 탐지되는 가운데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제주항까지 예방 홍보를 확대하며 항공기 안전 확보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17일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불법 드론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공항 주변 드론 비행 규정을 알리고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취지다. 캠페인에서는 공항 반경 9.3㎞ 이내 관제권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에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 제주대학교 일대 등도 관제권에 포함돼 있어 취미용 소형 드론이나 바다 위 드론 비행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용객들에게는 관제권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리플릿과 기념품도 배부했다. 제주공항은 관광객들이 제주에 들어오는 또 다른 관문인 제주항으로 예방 홍보를 넓혔다. 앞서 지난 15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과 함께 제주항에서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여객터미널 안팎 전광판에 관련 영상을 송출하고 안내 리플릿을 비치했다. 제주항에서 불법 드론 예방 캠페인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공항 주변의 불법 드론 출몰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공항에서 탐지된 불법 드론은 165건에 달했다. 2024년 167건, 2025년 166건 등 최근 2년간도 매년 160건을 웃돌았다. 드론이 항공기 운항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4분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비인가 드론이 감지돼 약 1시간 동안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드론이 활주로에서 400m 이내까지 접근하면서 공항 관제당국이 경보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높였고, 국내선 33편과 국제선 5편 등 항공기 38편이 지연됐다. 불법 드론 비행에 대한 처벌도 이날부터 강화됐다. 개정 항공안전법 시행에 따라 비행금지구역에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날리면 기존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제주공항의 경우 불법드론 띄우면 벌금 최대 500만원 부과할 수 있다. 제주공항은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항 반경 9.3㎞ 이내는 비행금지구역이다. 드론을 띄우려면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통해 사전에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주공항은 이와 함께 15개 권역에 시니어 항공안전 감시단 132명을 배치해 순찰과 현장 계도를 하고 있다. 공항 인근 주요 관광지 등 70여곳에는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 연계한 음성 안내 등 예방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드론 보급 확대로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드론 사전 승인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제주항 등 주요 입도 관문까지 예방 홍보를 확대하고 불법 드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순천 이비인후과 원장, 징역 2년 구형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순천 이비인후과 원장, 징역 2년 구형

    간호사 명의의 대리 처방과 환자 투약 기록 조작 등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투약하고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순천의 한 유명 이비인후과 원장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17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순천시 조례동 모 이비인후과 원장 A(57)씨에게 징역 2년과 마약류 이수 명령, 압수된 디아제팜 주사액 3개 몰수 및 추징금 12만 3122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의료 전문가로서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점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원장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병원 간호사 등의 명의를 도용해 졸민정, 알프람정, 졸피람정 등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전을 총 29회에 걸쳐 허위로 발급받아 수령·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원장은 수술실 마취제로 사용되는 ‘바이파보주’와 ‘디아제팜 주사액’ 등 주사형 향정신성의약품을 업무 외 목적으로 유출하거나 환자 몰래 투약하는 등 상습적으로 관리 체계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병원 간호사들에게 환자에게 약물을 과다 투약한 것처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거짓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진료기록부 작성을 공모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해당 병원 간호사들은 A원장이 남은 마약류 주사액을 외부로 반출하고 본인에게 투약을 지시하자, 책임 소재를 우려해 유출 날짜를 메모장에 기록하는 등 수사 기관에 관련 사실을 진술한 바 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A원장은 현재 서울의 대형 로펌을 변호인으로 구성하고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병원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간호사들이 2~3년 사이 A원장이 수십 차례 마약 성분 일종인 바이파보주 등의 주사를 투약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는데도 공소사실에 빠져 있는 등 봐주기 수사와 솜방망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검찰이 지난 5월 구형을 한 후 재판부는 7월에 선고를 하기로 했지만 이례적으로 재판이 다시 열리고 있다. 재판부는 8월에도 한 차례 연기한 뒤 변호인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다시 변론을 재개했다. A원장이 우울증·불면증을 앓으면서 본인의 치료 목적으로 대리처방을 해 복용했다는 내용의 진실 여부를 놓고 지난 16일 재판이 속개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25일 열린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지난해와 올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90건을 적발하는 등 순천 지역사회 내 마약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아베 총격 사건 진범은 한국인”…일본 영화 ‘황당 설정’ 논란, 결국 무산[월드픽]

    “아베 총격 사건 진범은 한국인”…일본 영화 ‘황당 설정’ 논란, 결국 무산[월드픽]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제작 중단된 가운데 영화 각본에서 실제 암살범은 ‘한국인 히트맨(살인 청부업자)’으로 설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일본 매체 겐다이비즈니스는 익명의 연예계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영화의 줄거리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각본은 “유례없는 지지를 받는 현직 총리를 눈엣가시로 여긴 한 종교단체가 계획적으로 암살자를 보낸다”는 줄거리를 담았다. 다만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진범이 따로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특히 극 중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의 범인인 야마가미 데쓰야에 해당하는 인물은 진범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희생양이었으며, 실제 암살범은 ‘한국인 히트맨’이라는 설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9월 초 일본 도쿄 스포츠는 “2022년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이 영화로 제작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 역에는 영화 ‘은혼’에 출연한 일본의 유명 배우 스다 마사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야마가미 데쓰야가 지난 2월 무기징역 판결에 항소해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영화화는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 스다 마사키도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도 나지 않은 정치인 암살 사건의 범인을 연기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며 소극적 태도를 유지했다. 여기에 한국인이 진범이라는 설정이 국제적 외교 마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영화 제작은 무산됐다. 한편 2022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야마가미 데쓰야가 판결에 불복해 올해 2월 항소했다. 야마가미는 2022년 7월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총을 발사했고,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 래퍼 김감전, 집행유예 중 또 대마 혐의로 구속

    래퍼 김감전, 집행유예 중 또 대마 혐의로 구속

    래퍼 김감전(본명 김상민)이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감전은 ‘김상민그는감히전설이라고할수있다’라는 활동명을 줄인 이름이다. 서울서부지법 양은상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김감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감전은 액상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4일 그를 체포했으며,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김감전은 2024년 5월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지인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12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했다”며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감전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지난해 4월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돼 석방됐다. 김감전과 검찰 모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확정됐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김감전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뷰티풀 너드’에 출연해 과거 대마 적발 당시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멍청하게도 대마를 공공 주차장에서 하다가 (적발됐다)”며 “행인이 스니치(고자질)를 해서”라고 말했다. 2004년생인 김감전은 2022년 스윙스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인디고뮤직에 합류했다. 지난 4월에는 빅나티와 스윙스 사이의 디스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디고뮤직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 [단독] ‘미화원 3인 1조’… 지자체 87% 예외 규정 남발

    [단독] ‘미화원 3인 1조’… 지자체 87% 예외 규정 남발

    지난달 7일 서울 창신동에서 홀로 폐기물을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비탈길에서 자신이 세워둔 1t 수거차에 치여 숨졌다. ‘3인 1조’ 원칙이 있었지만, ‘수거차 적재 중량 1.5t 이하일 경우’ 예외로 한다는 지자체 조례 예외 조항이 적용돼 A씨는 혼자 운전하면서 폐기물도 수거했다. 같은 달 19일 대전 동구에서도 혼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오토바이에 치였는데, 마찬가지로 3인 1조 원칙 예외였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적용된 예외 조항 탓에 미화 현장에서의 안전 원칙이 무력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 중 199곳(87.3%)이 3인 1조 원칙 예외를 두고 있다. 정부는 2019년 폐기물 수거 작업 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2명으로 구성된 3인 1조 근무 원칙을 마련했다. 단 ‘지자체 조례로 정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허용했는데, 지자체 대다수가 예외 규정을 두면서 원칙이 유명무실해졌다. 그 위험은 작업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충북 청주시 환경미화원 조강만(44)씨는 최근 인근 업체에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1명만 투입된 ‘2인 1조’ 작업 중 수거원 발가락이 회전판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거원이 2명 배치됐다면 대처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일하는 오복영(48)씨도 “비정규직 특성상 원칙이 무시돼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재 규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점도 문제다. 폐기물관리법은 안전기준 위반 업자를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기후부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처분된 사례는 전무하다. 환경미화원 안전사고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800건 이상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782건에 달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48건으로 집계돼 연간 9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3인 1조 근무와 주간작업을 의무화했는데도 현장에서 예외가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2019년 기준을 그대로 두지 말고 현실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현장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화 연합노련 사무처장은 “골목길에선 혼자 일하는 작업자가 즐비하다”며 “다쳐도 도와줄 동료가 없어 대처가 늦어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검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검찰,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춘근) 심리로 열린 강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는 징역 2년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전 보좌관 남모 씨에게는 징역 1년이 각각 구형됐다. 검찰은 “공직 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액의 금전 거래 대상으로 삼아 국민 신뢰를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후보자를 정하는 중요한 과정인 정당 공천에 돈이 개입될 경우 공정성이 훼손되고 결국 피해는 유권자의 몫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을 향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책임을 남 전 보좌관과 김 전 시의원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앞서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이후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재판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과 남씨 측은 금품 공여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강 의원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한편,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이 사건과 별도로 ‘쪼개기 후원’(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추가 기소됐다.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수십 명의 명의를 빌려 수차례에 걸쳐 강 의원에게 후원금 1억 3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 [속보] 檢,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속보] 檢, ‘1억 공천헌금’ 강선우 의원에 징역 4년 구형

    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징역 2년을,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검찰은 “공직 후보자 추천을 거액의 금전 거래 대상으로 삼아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사건”이라며 “정당 공천은 후보자를 정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에 돈이 개입하면 공정성이 훼손되고 그 피해는 유권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모든 책임을 남 전 보좌관과 김 전 시의원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엄정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만나 공천 대가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김 전 의원과 남씨는 법정에서 공여 혐의를 인정했지만, 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이 사건과 별도로 1억 3000여만원을 수십명 이름으로 나눠 후원한 혐의로 지난 14일 추가 기소됐다.
  • [단독]전국 87%가 “우린 예외”…환경미화원 3인1조 원칙 껍데기만

    [단독]전국 87%가 “우린 예외”…환경미화원 3인1조 원칙 껍데기만

    지난달 7일 서울 창신동에서 홀로 폐기물을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비탈길에서 자신이 세워둔 1t 수거차에 치여 숨졌다. ‘3인 1조’ 원칙이 있었지만, ‘수거차 적재 중량 1.5t 이하일 경우’ 예외로 한다는 지자체 조례 예외 조항이 적용돼 A씨는 혼자 운전하면서 폐기물도 수거했다. 같은 달 19일 대전 동구에서도 혼자서 작업하던 환경미화원이 오토바이에 치였는데, 마찬가지로 3인 1조 원칙 예외였다. 이처럼 광범위하게 적용된 예외 조항 탓에 미화 현장에서의 안전 원칙이 무력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기초지자체 228곳 중 199곳(87.3%)이 3인 1조 원칙 예외를 두고 있다. 정부는 2019년 폐기물 수거 작업 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2명으로 구성된 3인 1조 근무 원칙을 마련했다. 단 ‘지자체 조례로 정한 사유’가 있을 때 예외를 허용했는데, 지자체 대다수가 예외 규정을 두면서 원칙이 유명무실해졌다. 그 위험은 작업자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충북 청주시 환경미화원 조강만(44)씨는 최근 인근 업체에서 운전원 1명과 수거원 1명만 투입된 ‘2인 1조’ 작업 중 수거원 발가락이 회전판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거원이 2명 배치됐다면 대처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토로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일하는 오복영(48)씨도 “비정규직 특성상 원칙이 무시돼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재 규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점도 문제다. 폐기물관리법은 안전기준 위반 업자를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지만, 기후부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처분된 사례는 전무하다. 환경미화원 안전사고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800건 이상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782건에 달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48건으로 집계돼 연간 900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7일 “3인 1조 근무와 주간작업을 의무화했는데도 현장에서 예외가 남발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2019년 기준을 그대로 두지 말고 현실에 맞게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연합노련)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폐기물 현장에서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화 연합노련 사무처장은 “골목길에선 혼자 일하는 작업자가 즐비하다”며 “다쳐도 도와줄 동료가 없어 대처가 늦어지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선 의원은 “예외규정 남발로 환경미화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밀린 월세 독촉한 집주인 흉기로 찌른 40대, 항소심서 감형

    밀린 월세 독촉한 집주인 흉기로 찌른 40대, 항소심서 감형

    밀린 월세를 독촉하는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40대가 항소심에서 형이 줄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박광서 고법판사)는 16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경남 김해시 한 주택에서 임대인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16개월분에 해당하는 월세를 내지 못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B씨가 밀린 월세를 독촉하며 집 안으로 따라 들어오자, A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거실 탁자 위에 올려뒀다. 이후 B씨가 월세 미납 문제를 따지자 A씨는 흉기로 B씨를 찔렀다. B씨는 혈관과 장기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대수술을 받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력 혐의로 두 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것을 비롯해 범죄 전력이 22차례에 이르는 A씨는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 “B씨가 스스로 자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B씨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은 A씨가 휘두른 흉기가 치명적인 부위를 우연히 비껴갔고,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지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살인에 버금갈 만큼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이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서 ‘B씨가 자해한 것’이라는 주장을 철회하고 공소사실 혐의를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다만 “항소심에 이르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범행 직후 피해자에게 응급조치하는 등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 등을 종합했다”며 형을 징역 12년으로 감형했다.
  •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한 10대 법정 구속

    딥페이크로 교사 성착취물 제작한 10대 법정 구속

    중학교 시절 딥페이크(허위 영상물)로 교사들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10대가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A(10대)군의 선고 공판에서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군은 중학생이던 2024년 8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교사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속칭 ‘지인 능욕’을 테마로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하기 위해 여중생 등 6명을 대상으로도 합성 사진을 수십 장 제작해 일부를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 A군은 자신의 담임 교사에게 사진과 연락처가 포맷됐다며 사진 전송을 유도해 딥페이크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A군이 반포한 교사 5명의 합성 사진과 영상물에는 피해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실명, 나이, 학교, 교과목도 명시돼 있다”며 “제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교사들은 장기간 심리 치료를 받거나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 피해 교사는 재판 과정에서 법정에 나와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제가 (이 사건 이후) 학생들을 의심하게 됐다”며 “수개월 상담을 받았는데도 작은 ‘찰칵’ 소리에도, 딥페이크라는 소리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고 호소했다.
  • 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법정 구속

    교사 5명 얼굴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유포한 10대…법정 구속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교사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16일 선고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에게 장기 2년~단기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 판사는 “A군이 유포한 교사 5명의 합성 사진과 영상물에는 피해자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실명, 나이, 학교, 교과목도 명시돼 있다”며 “일부에는 휴대전화 번호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기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범행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사를 왜곡된 욕망 해소 도구로 전락시켜 성적 비하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제자로부터 피해를 입은 교사들은 장기간 심리 치료를 받거나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A군은 속칭 ‘지인 능욕’을 테마로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하려고 태권도 학원에 같이 다닌 여중생 등 6명을 대상으로도 합성 사진을 수십장 제작해 일부를 운영자에게 제공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왜곡된 충동과 호기심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군은 중학생이던 2024년 8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로 교사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자신의 담임을 맡았던 교사에게 사진과 연락처가 포맷됐다며 사진 전송을 유도해 딥페이크에 활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전 자퇴해 별다른 징계 처분은 받지 않았다. A군은 재판 도중 추가로 기소된 사건을 포함해 모두 교사 5명이 포함된 11명의 딥페이크를 35차례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 옷장에 꼭꼭 숨으면 뭐하나…‘공짜 와이파이’에 은신처 탈탈 털린 마약상 [월드픽]

    옷장에 꼭꼭 숨으면 뭐하나…‘공짜 와이파이’에 은신처 탈탈 털린 마약상 [월드픽]

    영국의 한 대형 마약 조직 우두머리가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허술한 실수 하나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혀 중형을 선고받았다. 런던 경찰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공 와이파이를 켰다가 위치가 노출돼 체포된 마약상 조엘 루이스(34)에게 징역 12년 9개월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런던 북부 킬번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코카인과 헤로인을 유통해 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공급 목적 1급 마약류 소지, 흉기 및 총기·탄약 소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마약 공급망에 가담한 청소년들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보비’라는 이름의 조직을 포착하고 추적에 나섰다. 하지만 총책인 루이스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IP를 우회하는 등 경찰의 수사망을 치밀하게 피해 왔다. 그의 도피극은 뜻밖의 순간에 끝났다. 은신처에 숨어 있던 루이스가 무심코 공공 와이파이에 접속하면서 IP 흔적을 남긴 것이다. 경찰은 이 신호를 포착해 그의 신원과 위치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단서를 확보한 경찰은 지난 7월 7일 루이스의 은신처를 급습했다. 옷장 속에 숨어 있다가 발각된 루이스는 체포되는 순간 경찰관에게 “도대체 나를 어떻게 찾았느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체포 후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루이스는 250여 명의 고객으로부터 하루 100통이 넘는 마약 주문 전화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은신처 수색을 통해 시가 8800파운드(약 1620만원) 상당의 코카인과 헤로인, 현금 약 8000파운드(약 1470만원) 및 휴대전화 6대를 압수했다. 압수된 기기 중에는 마약 유통망 ‘보비’를 운영하는 데 쓰인 휴대전화도 포함됐다.
  • “매대에 ‘2000원’ 즉석밥, 2400원 찍혀”…편의점 직원 해명이 더 황당 [이슈픽]

    “매대에 ‘2000원’ 즉석밥, 2400원 찍혀”…편의점 직원 해명이 더 황당 [이슈픽]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한 편의점에서 즉석밥을 구매한 소비자가 매대에 표시된 가격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달랐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14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 매대 2000원인데 계산은 2400원’이라고 시작하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아이들과 한강에 갔다가 즉석밥 하나를 샀다. 매대에는 분명히 ‘2000원’이라고 돼 있었는데 계산하고 영수증을 확인하니 ‘2400원’으로 결제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실제 사진에는 매대에 ‘2000원’이라고 붙은 가격표와 ‘2400원’이 찍힌 영수증이 담겼다. A씨는 직원에게 이를 지적하며 “표시된 가격으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원은 “작년부터 가격이 올랐는데 가격표를 못 바꿨다”고 말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직원의 태도가 더 황당했다”면서 “가격 차이를 이야기해도 별로 놀라지도 않았고 죄송하다는 말도 없었다. ‘가격표를 바꾸겠다’는 말도 없었고, 환불은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제가 확인한 것만 최소 세 군데 이상 2000원으로 표시돼 있었고, 가격표 자체가 없는 상품도 있었다”면서 “단순히 직원이 가격표 하나를 실수로 못 바꾼 문제일까. 직원 말대로 작년부터 가격이 올랐다면, 작년부터 잘못된 가격표가 여러 곳에 그대로 있었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은 보통 ‘한강라면’과 같이 사는 밥이다. 라면과 밥을 같이 사면서 밥 가격을 다시 계산대에서 확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고의적으로 속였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매장 측이 이러한 가격 차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충분히 가질 만하다”고 했다. A씨는 “언제 가격이 올랐는지, 계산대 가격은 언제 바뀌었는지, 매대 가격은 언제부터 잘못돼 있었는지, 직원이나 매장 책임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면 왜 그대로 두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00원 때문에 화난 것이 아니다. 2000원이라고 써놓고 2400원을 받았는데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해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가격표를 고치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 태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여기는 일반적인 동네 편의점이 아닌 여의도 한강공원이다.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오는 곳이다. 외국인이 이런 가격 차이를 발견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건을 서울시에도 정식 민원으로 제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9월 1일부터 가격 올라“소비자 기만” VS “단순 업무 태만”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걸리면 취소하고 안 걸리면 400원 이득 취하려는 수법 아니냐”, “꼭 바로잡아 달라”, “편의점에서 이런 경우 많이 봤는데 가격이 다르다고 하면 다 가격표를 못 바꿨다고 하더라”,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다. 사과라도 정중하게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며 A씨의 분노에 공감했다. 다만 “편의점 대부분 품목은 정찰제라 포스에 찍히는 가격이 맞다. 기분이 나쁘실 만하나 더 비싸게 산 것이 아닌 정가에 구매한 것”, “고의적인 사기라기보다는 매장이 바빠서 가격표를 못 바꾼 것 같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논란이 된 제품은 오뚜기밥 210g으로 확인됐다. 오뚜기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밥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오뚜기밥 210g은 기존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올랐고, 오뚜기 작은밥 150g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오뚜기 맛있는큰밥 300g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인상됐다. ‘발아현미밥’ 3입과 ‘발아흑미밥’ 3입은 각각 6800원에서 8800원으로 올랐다. 오뚜기 밥류 가격 인상은 2022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A씨가 구매한 시점은 가격이 오른 지 2주 된 시점으로 해당 매장 직원의 “작년부터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가격표시제 위반 여부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 될 수도이번 사례처럼 매장에 표시된 판매가격과 실제 결제 가격이 다른 경우에는 가격표시제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가격표시제 관련 규정은 사업자가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를 규제하고 있으며,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실제 가격보다 저렴한 것처럼 표시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등 행위가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경우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적용 가능성도 있다. 표시광고법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기만적인 표시·광고 등을 금지하고 있다. 표시광고법 위반이 인정될 경우에는 행정상 제재뿐 아니라 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단순한 가격표 관리상의 오류가 곧바로 표시광고법상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가격표가 잘못 표시된 경위와 사업자의 인식·행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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