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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오, 마약 복용 혐의 1심서 집행유예 선고, 밀수 혐의는 ‘무죄’

    이찬오, 마약 복용 혐의 1심서 집행유예 선고, 밀수 혐의는 ‘무죄’

    마약 밀수·복용 혐의로 기소된 셰프 이찬오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찬오(35)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9만4500원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한 것에 비해 낮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마약 흡연은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폐해를 일으킬 수 있다”라며 “이찬오는 유명 요리사로서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흡연할 목적으로 수입한 것으로 보이며, 이전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다. 2015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뒤 지속해서 치료를 받아온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 흡연 외에 국제 우편으로 마약(해시시)을 밀수입한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 한편 앞서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오다 공항에서 적발됐지만,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같은 해 12월 검찰은 이찬오를 소환해 조사,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이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 9만4500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현아 전 부사장 밀수·탈세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밀수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23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밀수·관세포탈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택·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대한항공 직원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의 밀수·탈세 혐의를 입증할만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는 경기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톤)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는데 상당수가 조 전 부사장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은 “조 전 부사장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높아 신변확보 필요성에서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논란으로 한진 총수일가의 비리로 확대됐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뒤 2015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석방된 바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땅콩회항’ 조현아 또 구속위기…관세청, 밀수·관세포탈 혐의로 영장 신청

    ‘땅콩회항’ 조현아 또 구속위기…관세청, 밀수·관세포탈 혐의로 영장 신청

    ‘땅콩 회항’으로 구치소에 다녀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다시 구속 위기를 맞이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23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해외에서 구매한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지난 6월부터 조 전 부사장을 불러 세 차례에 걸쳐 조사했지만 그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인천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세관은 자택·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대한항공 직원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조 전 부사장의 밀수·탈세 혐의를 입증할만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5월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톤) 분량의 현물을 발견했다. 발견된 현물 상당수는 조 전 부사장 물품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실형을 살다가 2015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석방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두 명의 대통령과 전면전…난 나왔고 그들은 갇혔습니다

    [색다른 인터뷰] 두 명의 대통령과 전면전…난 나왔고 그들은 갇혔습니다

    ‘한상균의 복귀전.’ 지난달 11일 일산 사법연수원 앞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에 벌어졌던 사법 농단을 규탄하는 시위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등장했을 때 한 보수신문이 단 제목이다. 이처럼 한상균은 누구에겐 불편하고, 누구에겐 두렵고, 또 다른 누구에겐 희망이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646명에 이르는 대규모 정리해고에 맞서 77일간 ‘옥쇄 파업’을 주도한 죄로 3년을 복역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2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냈다. 당시 재판부는 그의 형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2년 이후 그가 관여한 집회·농성 13건을 병합해 유죄 처분했다.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조차도 그를 사면하지 못했다. 한상균의 이미지는 헬리콥터가 동원된 전쟁터 같았던 진압 현장과 조계사 대치 등과 오버랩돼 ‘과격’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 21일 가석방 이후 서울신문과 첫 인터뷰를 한 한상균은 과격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명박 정부 시절과 박근혜 정부 시절의 감옥 생활은 어떻게 달랐습니까. -두 번 다 독방에서 보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저를 가뒀을 때는 매달 동지들의 부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참담한 시간의 연속이었죠. 박근혜 정부 시절 감옥에서는 촛불이 불의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두 전직 대통령과 전면적으로 맞붙었는데, 결국 나는 나왔고 그들은 갇혔습니다. →촛불집회가 진행될수록 노동의제가 점점 약화된 측면도 있습니다. -노동의제가 묻힌 것은 아쉽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옥중 편지를 통해 “한상균 석방 구호를 멈춰 달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이 투쟁하다 구속되는 것은 숙명입니다. 제 문제가 부각되면 수많은 민중의 요구가 다른 시각으로 비칠 수도 있어요. →두 번씩이나 구속을 감수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그래서 인간 한상균에게 부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 지부장으로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한 것은 ‘상식’적인 일입니다. 정리해고를 막아 달라는 조합원들의 분명한 요구가 있었고, 저는 그 요구에 상식적으로 화답했을 뿐입니다. 제가 만일 투항했다면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의제가 한국 사회에 자리잡지 못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정권이 밀어붙이던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 체제’를 막아야 했던 것도 상식입니다. 상식적인 일을 했을 뿐입니다. →77일간의 옥쇄 파업은 노동운동사에서도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파업을 이끈 힘은 무엇입니까. -인간에 대한 사랑, 동지에 대한 믿음이 전부였어요. 외환위기 이후 권력과 자본의 힘은 점점 강해졌지만, 노조의 응집력은 약해졌어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노조 간부들의 정신이 중요한데, 그 바탕은 사랑과 믿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77일 동안 한상균을 옆에서 지켜본 한 노동자는 “그가 흔들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특공대의 마지막 옥상 진압을 지켜본 심정은 어땠나요. -헬기에 매달린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온 특공대가 고무탄을 쏘며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있던 위치에서 불과 15m 떨어진 곳에서 벌어졌어요. 국가가 국민을 이렇게 짓밟을 수도 있구나…(담담하게 대화를 이어 가던 그의 눈에는 핏발이 섰고, 핏발 위로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옥상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한 분들이 특별히 전투적이었다고 볼 수 있나요. -평범한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노조 활동과 거리가 먼 이들도 많았고요. 이런 분들이 정권의 탄압에 하루이틀 분노를 쌓아 갔습니다. 이들이 나중에는 제가 투항하는지 감시할 정도로 철저한 투사가 됐어요. →최근 목숨을 끊은 김주중씨도 옥상에 계셨죠. -주중이는 아주 헌신적인 친구였어요. 그래서 상처가 더 컸을 겁니다. 파업 이후 바로 구속돼서 치유받을 시간도 없었어요. 감옥에서 나와 생계가 막막해졌고 가정은 이미 망가졌어요. 막노동을 하면서도 복직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견뎠는데, 결국 희망의 끈을 놓아 버렸어요. 기가 찰 노릇입니다(2015년 12월 30일 쌍용차 노사는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지만, 현재 복직자는 45명에 불과하다. 김주중씨는 ‘남아 있는’ 해고자 120명 중 한 명이었다). →여전히 위태로운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보는 시선이 여전히 차가워요. 사회가 고립시키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자신이 자신을 고립시키는 겁니다. 해고자 낙인 때문에 취업도 안 돼요. 인간관계가 다 깨졌을 때의 고립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희망이 보인다’는 소식이 들리면 하나 둘 연락을 하다가 그게 사라지면 다시 연락이 끊겨요. ‘희망 고문’이죠. 31번째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만 기도할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쌍용차 소유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에게 해고자 복직 문제를 부탁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과거 수차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약속했어요. 대통령의 진정성을 아직 믿어요. 외교석상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나온 발언이라 기대가 큽니다. 또 다른 ‘희망 고문’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요. 쌍용차 문제는 단순한 노사 분규가 아닙니다. 무자비한 진압은 국가의 폭력이었고, 대법원이 쌍용차 해고자 판결을 박근혜 청와대와 거래했다는 사실도 확인된 만큼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재판 거래 의혹 문건에는 2014년 11월 서울고법이 내린 쌍용차 정리해고 무효판결을 불과 9개월 만에 대법원이 “해고는 정당하다”며 파기환송한 것을 국정 협조 사례로 제시했다. 대법 판결 직후 해고자 5명이 목숨을 끊었다). →정부가 진정성을 보이려면 쌍용차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부터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경찰은 우리가 새총으로 헬기를 파손했다며 거액의 손해배상을 제기했어요. 사용자 측의 손배·가압류가 노동자의 단결권과 파업권을 옥죄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된 지 오래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선 오히려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손배·가압류를 남발했는데, 이는 노조를 정부의 적으로 규정했기 때문이죠. 노동조합은 적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심장’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손배를 포기하면 절차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적폐 청산 차원에서 결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주중이도 국가 손배 문제로 마지막까지 괴로워했어요(파업 진압 이후 쌍용차 사측과 정부는 해고자들에게 각각 150억원, 2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아직 재판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우클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이 새 정부를 세웠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과도기입니다. 재벌과 기득권 중심 사회를 재편하느냐 아니면 다시 그 길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있어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가진 자의 편에 설 것이냐, 빈자의 편에 설 것이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노동자·민중이 바라는 노선에서 이 정부마저 탈선한다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어요. 지지율 정치는 한계가 드러납니다. 지금 탈선 여부를 점검해야 해요. →노동계에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시급 8350원)이 미흡하다고 하고, 소상공인들은 과하다고 반발합니다. -재앙과도 같은 양극화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그 첫 번째 경로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보수언론과 자본가들은 이 문제를 소상공인과 노동자 간 ‘을들의 싸움’으로 몰아가고 싶겠죠. 그러나 소상공인과 노동자가 싸워야 할 대상은 대기업의 갑질과 분배되지 않는 부의 체계, 조물주 위에 있다는 건물주입니다. 일본의 편의점 업주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항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커요. 최저임금은 죄가 없어요. 여기서 더 후퇴한다면 노동자들은 이 정부한테서도 기대할 게 없다고 여길 겁니다. →최근 기아차 정규직 노조가 여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해 논란이 됐습니다. 대기업 노조의 기득권 문제를 어떻게 보나요. -뼈아픈 지적입니다. 예전에는 자기 사업장 노조원만 잘 지켜도 민주노조라고 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더 어려운 노동자를 배척하는 노조는 더이상 민주노조가 아닙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을 만들 수 없는 약자들이 기댈 언덕이 돼야 합니다.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선 치부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말아야 합니다. →2014년 첫 민주노총 직선 위원장에 당선된 이후 민주노총 내 정파성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정파적 갈등이 노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걸림돌이 되면 이젠 현장에서 인정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절차와 과정이 싹둑 잘리고 상부 몇몇이 마치 현장의 목소리를 다 반영한다는 듯이 말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이젠 안 통해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노동자의 정치 세력화는 실현될 수 있을까요. -조직된 노동자의 힘을 지렛대 삼아 제도권 정치에 진입하는 시도는 한계에 봉착했어요. 이것을 뛰어넘는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번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법 개정에 반대한 국회의원이 24명뿐이었습니다. 이들을 제외하면 다 재벌 기득권 편에 선 거죠. 현장 노동자들은 일상에서 누가 내 편에 서는가를 묻기 시작했어요. 정권의 입맛에 따라 ‘사용되는’ 노동이 아니라 사회를 변혁하는 ‘노동 정치’를 갈망하고 있어요. →쌍용차 지부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하리라고 예상을 했습니까. -1985년 입사 이후 파업 전까지 24년 동안 컨베이어(자동차 생산 라인)를 탔어요. 해고를 막아 달라는 동료들의 요구를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변방의 쌍용차 지부장이 민주노총 위원장이 되리라고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 길을 가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았지만 숙명이라고 생각했어요. →만약에 정리해고가 없었다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좋은 아빠는 못 됐어도 꼭 있어야 할 때 있어 주는 아빠는 됐을 겁니다. 아이들 입학식과 졸업식 사진에 제가 없어요. 그때마다 감옥에 있었으니까요. →옥중 편지를 보면 시적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문학 공부를 하셨나요. -공고 졸업해서 줄곧 노동자로 살아왔는데 무슨 문학 공부를 해요. 아프고 슬프면 다 시인이 됩니다. 10년간 투쟁한 쌍용차 동지들의 가슴속에는 시집이 몇 권씩 있을 겁니다. →고공 철탑 농성, 단식, 투옥을 거치면서 건강은 어떻게 지켰나요. -감옥에서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1시간 정도 명상과 단전호흡을 했어요.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지니 육체적으로도 강해지는 것 같아요. 비우는 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노동자가 비울 게 뭐가 있습니까. -누구든 살다 보면 욕망의 찌꺼기가 쌓여요. 많이 가진 사람이 나누는 것은 나누는 게 아닙니다. 먹고살기 빠듯한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과 빵 한 조각 나누는 게 진짜 나눔입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한상균과 함께 덕수궁 대한문에 차려진 김주중씨 분향소에 갔다. 해고 노동자들은 그를 친형 대하듯 했다. 김주중씨의 절친이었다는 한 해고자는 “형님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한상균은 누구인가 -1962년 전남 나주 출생 -1978년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 입학 -1980년 고3 때 광주 5·18 경험 -1985년 부산 소재 지프차 생산회사 거화 입사 -1986년 쌍용그룹이 거화 인수 1987년 쌍용차노조 설립 추진위원장 -2009년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2009년 정리해고 반대 옥쇄파업 77일 단행 및 구속(3년) -2012~2013년 해고자 복직 요구 송전탑 고공농성(171일) -2014년 12월 26일 민주노총 첫 직선 위원장 당선 -2015년 11월 11일 법원 구속영장 발부(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 등 주동 혐의) -2015년 11월 14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후 조계사 피신 -2015년 12월 10일 경찰에 자진출두 -2016년 1월 5일 검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13개 집회 혐의 모두 병합) -2016년 7월 4일 서울중앙지법, 징역 5년 벌금 500만원 선고 -2017년 5월 31일 대법원, 징역 3년 벌금 50만원 확정 -2018년 5월 21일 가석방
  •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간첩행위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러시아 국적 여성 마리아 부티나(29)를 즉각 석방하라고 항의했다. 라브로프는 이날 통화에서 “가짜 혐의로 러시아인 부티나를 체포한 미국 당국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부티나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러시아 외교부가 낸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러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마리아부티나를석방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부티나 사진을 게시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부티나에게 적용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15년형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부티나 체포 사건에 대해 “광대극이며 비극”이라며 미 수사당국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부티나의 동거남은 공화당의 전략분석가이자 전미총기협회(NRA) 소속인 폴 에릭슨이다. 에릭슨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 인사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의 비밀 만남을 주선하자”는 ‘크렘린 커넥션’ 이메일을 보낸 장본인이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해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별 통보에 내연녀 살해한 탈북민 징역 15년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살해한 탈북민에게 법원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52) 피고인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피고인은 2014년부터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던 중 지난해 8월 정부 탈북민 상담프로그램의 상담자로 참여해 그해 입국한 탈북민 A(45·여) 씨를 만난 뒤 내연관계로 이어져 경기도 용인의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숙소에서 동거하게 됐다. 김 피고인은 A 씨와 결혼을 생각했지만, 올해 초 중국에 있던 A 씨의 남편이 한국에 오면서부터 다툼이 잦아졌고 결국 지난 3월 18일 술에 취한 김 피고인은 “남편에게 가겠다”는 A 씨를 자신의 숙소에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구속기소 된 김 피고인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사실이 인정되지만,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전후 행동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이 당시 술에 취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생명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 피고인의 죄책은 매우 무겁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범행 직후 죄책감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말다툼하다 홧김에 아내 살해한 울산 30대에게 징역 13년 선고

    법원이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려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정재우)는 20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일 정오쯤 울산 동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B(38)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집에 불을 지르려 했으나 연기 때문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015년 2월 B씨와 재혼해 가정을 꾸렸으나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월호 참사’ 국가 책임자는 해경 정장 단 1명

    ‘세월호 참사’ 국가 책임자는 해경 정장 단 1명

    법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국가의 책임은 단 1명에게만 물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0부(재판장 이상현 부장판사)는 19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355명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국가의 책임은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장의 업무상 위법행위에 대해서만 인정했다. 김 전 정장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현장지휘관으로서 승객들에게 퇴선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구조 책임자에게만 법적 책임을 물리는 등 정부의 잘못을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재판부는 세월호 참사 당시 김 전 정장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이 원인이 돼 승객들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김 전 정장에 대해 “승객들의 퇴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이를 실시하지 않는 등 국민 생명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의 관제 실패와 구조본부의 부적절한 상황지휘, 항공구조사들의 선내 미진입,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미작동 등도 국가의 위법행위에 해당한다’는 유가족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국가의 책임이 인정된 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하면서도 “법원이 국가의 책임 범위를 좁게 해석하고, 국가의 잘못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는 정부의 책임이 더욱 명확히 명시되길 바란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국가가 청해진해운과 공동으로 희생자들에게 지급할 기본 위자료는 2억원으로 산정됐다. 이에 더해 60세까지 생존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입도 희생자별로 각각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 희생자 위자료는 유가족들에게 상속된다. 또 희생자의 배우자는 8000만원, 친부모는 각 4000만원, 자녀는 2000만원, 형제자매는 1000만원의 위자료도 산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한국당 이우현 1심 징역 7년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한국당 이우현 1심 징역 7년

    법원 “먼저 돈 요구하고, 허위 진술 부탁하는 등 죄질 불량”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자유한국당 이우현(61) 의원이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억 6000만원, 추징금 6억 8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9명에 이르는 사람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고, 먼저 상대방에 돈을 적극적으로 요구한 행태도 보였다”며 “직무수행의 공정성,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 투명성이 깨졌으며 국민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이 의원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보좌관이 구속되자 금품 공여자들에게 연락해 수사기관에 허위 진술을 부탁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처벌을 면하고자 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양주 시장 예비 후보에게 공천 청탁과 함께 5억 5500만원을 받는 등 19명의 지역 정치인과 사업가들로부터 모두 11억 81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철도시설공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1억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공소 사실에 포함됐다. 이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일부 액수만 유죄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육부가 조폭 조직인가? 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시켜 놓고 실·국장들 결제도 안해”

    “교육부가 조폭 조직인가? 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시켜 놓고 실·국장들 결제도 안해”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 참여한 교육부 고위관료 ‘쓴소리’ 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의 진상조사 업무를 맡았던 교육부 고위 관료가 일부 선배 공무원 등 조직을 향해 쓴소리했다.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권위를 내세워 후배 공무원에게 시켰으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뒤 “내가 지시했다”면서 책임진 고위 공무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검찰이 역사교과서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최승복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현 목포대 사무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려 “지난 10개월 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치며 간단한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불법 집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은 실장 전결사항이었으나 실장과 국장은 당시 결재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행된 불법 홍보비 지출 문서에는 과장급 이하만 결재했다”면서 “시킬 때는 조직과 상사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책임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또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화 추진 당시 ‘차떼기 의견서’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과 관련해 집권남용과 배임혐의 수사의뢰를 반송조치했는데, 정부기관의 공문서를 간단히 반송시키는 검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뒤 찬반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수렴 마지막날에 찬성 의견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면서 ‘차떼기 의견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과 문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전팀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당시 관련된 장·차관부터 실국장, 과장은 물론 실무자까지도 대부분 “자신은 반대했다”고 말하는데 반대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남겨뒀거나 실제 발언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반대자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결재 과정에 반드시 명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조직을 조직폭력배(조폭)에 빗대어 “조폭은 위법행위나 책임질 일은 두목을 대신해 아랫 사람들이 대신 감행하고 징역을 살고 나오면 뒤를 봐준다”면서 “공무원 조직은 조폭이 아니다. 공무원이 상사·장관·대통령을 모시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조직은 반국민적 행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관련된 일이라 공개된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했던 교육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은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백서를 만든 뒤 지난달 30일 해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핵심 인물이 수사의뢰 대상에서 빠져 ‘꼬리만 잘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육부 고위관료의 ‘쓴소리’…“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 시켜놓고는 실·국장들 결제도 안했다”

    교육부 고위관료의 ‘쓴소리’…“권위 내세워 국정교과서 추진 시켜놓고는 실·국장들 결제도 안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책임져야 할 국실장 중 ‘내가 지시했다’고 한 사람 없어” “‘차떼기 의견서’ 등 검찰 수사 신속하고 철저히 진행돼야”박근혜 정부 때 추진됐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의 진상조사 업무를 맡았던 교육부 고위 관료가 일부 선배 공무원 등 조직을 향해 쓴소리했다.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권위를 내세워 후배 공무원에게 시켰으면서도 정작 문제가 된 뒤 “내가 지시했다”면서 책임진 고위 공무원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또, 검찰이 역사교과서 관련 수사를 제대로 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최승복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현 목포대 사무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무리하며’라는 글을 올려 “지난 10개월 간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를 마치며 간단한 개인적 소회를 밝힌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불법 집행된)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은 실장 전결사항이었으나 실장과 국장은 당시 결재를 거부했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수행된 불법 홍보비 지출 문서에는 과장급 이하만 결재했다”면서 “시킬 때는 조직과 상사의 권위를 내세우지만, 책임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팀장은 또 검찰 수사 의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화 추진 당시 ‘차떼기 의견서’ 의혹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지만 (검찰은) 여전히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화 관련) 홍보비 지출 건과 관련해 집권남용과 배임혐의 수사의뢰를 반송조치했는데, 정부기관의 공문서를 간단히 반송시키는 검찰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5년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를 한 뒤 찬반의견을 수렴했는데 의견수렴 마지막날에 찬성 의견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면서 ‘차떼기 의견서’ 여론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공무원 조직의 특성과 문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전팀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도 당시 관련된 장·차관부터 실국장, 과장은 물론 실무자까지도 대부분 “자신은 반대했다”고 말하는데 반대했다는 것을 명시적으로 남겨뒀거나 실제 발언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반대자나 다른 의견이 있다면 결재 과정에 반드시 명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조직을 조직폭력배(조폭)에 빗대어 “조폭은 위법행위나 책임질 일은 두목을 대신해 아랫 사람들이 대신 감행하고 징역을 살고 나오면 뒤를 봐준다”면서 “공무원 조직은 조폭이 아니다. 공무원이 상사·장관·대통령을 모시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조직은 반국민적 행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팀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관련된 일이라 공개된 SNS에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공무원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출범했던 교육부 국정교과서 진상조사팀은 국정화 업무를 담당했던 교육부 공무원 등 17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백서를 만든 뒤 지난달 30일 해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등 핵심 인물이 수사의뢰 대상에서 빠져 ‘꼬리만 잘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치매 노모 살해 파기환송심 무죄

    치매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고법 형사2부(이재희 부장판사)는 18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노모(63)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노씨는 2015년 10월 치매를 앓던 늙은 어머니를 폭행해 상처를 입혀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부검 기록과 피해자 몸에 방어흔 등을 찾아볼 수 없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볼 수 없어 유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노씨는 어머니가 숨지기 전까지 혼자서 10년 동안 돌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판에서 노모가 넘어지면서 장롱 등에 머리를 부딪쳐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전원일치 유죄’ 평결을 한 배심원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어 2심에서는 ‘형량이 가볍다’는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올해 2월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만큼 유죄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않았다며 무죄 취지로 대구고법에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글램 다희 근황, 활동명 김시원으로 영화 ‘전학생’ 촬영 중

    글램 다희 근황, 활동명 김시원으로 영화 ‘전학생’ 촬영 중

    이병헌 협박 사건으로 이름을 알린 글램 다희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다. 다희는 최근 영화 ‘전학생’(감독 신재호)에 캐스팅 돼 촬영 중이다. 다희는 ‘전학생’에서 일진 역을 맡았다. 영화 ‘전학생’은 학원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글램 다희 외에도 안용준,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신재호 감독은 앞서 영화 ‘응징자’ ‘치외법권’ ‘게이트’ 등을 연출했다. 다희는 앞서 김다희에서 김시원으로 활동명을 바꿨으며, 최근에는 BJ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다희는 지난 2015년 이병헌 협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림 대작으로 돈 벌 이유 없다”는 조영남, 2심도 실형 구형

    “그림 대작으로 돈 벌 이유 없다”는 조영남, 2심도 실형 구형

    검찰이 그림 대작(代作)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조영남(73)씨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이수영) 심리로 13일 열린 조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심은 악의적인 사기라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현대미술의 본질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자신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이용한 점에 비춰 기망의 정도가 약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해 규모가 크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참작해 실형을 구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돈을 벌기 위해 조수를 활용했다는 공소 사실에 깜짝 놀랐다. 대중 가수와 방송인으로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충분히 벌어 굳이 조수를 활용해서 미술품으로 돈 벌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술 창작은 유명 작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창작의 기준 잣대는 유명 화가 등으로 편견을 갖지 말고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 대한민국 미술계와 저 같은 비전공자에게 중요한 판결이니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씨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1월 중순까지 대작 화가 송씨 등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만 거쳐 17명에게 총 21점을 팔아 1억5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2016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0월 1심은 “송씨 등이 그림 표현작업을 주로 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건 피해자들을 속인 것”이라며 사기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 달 17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인 시신 있는 곳으로 경찰 이끌어 살인범 검거 도운 애완견

    주인 시신 있는 곳으로 경찰 이끌어 살인범 검거 도운 애완견

    한 남성이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의 애완견이 살인 사건 해결에 큰 기여를 한 덕분이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지역 매체 애드먼턴 선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의 남성 아르카디 안토노프는 두 아이를 둔 여인 마리아 프롤렌코바(39)를 온라인 데이팅 웹사이트에서 만났다. 안토노프는 프롤렌코바에게 푹 빠져 그녀를 근사한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거나 선물 공세를 퍼부었지만 그녀는 그와 진지한 연애를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프롤렌코바는 남편과의 이혼으로 인한 아픔이 아물어갈 때쯤 결국 안토노프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롤렌코바의 시골집으로 떠났다가 도심 상트페테르 부르크로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밝힌 사실이 안토노프의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온라인으로 만난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시인한 것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 안토노프는 근처 조용한 숲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그곳에서 프롤렌코바를 죽인 후, 시신을 나뭇가지와 나뭇잎으로 덮었다. 다만 함께 있던 그녀의 애완견 포스카가 시신을 파헤칠까봐 걱정이 돼, 6마일(약 9.7km)을 넘게 더 운전하다 차 밖으로 포스카를 던져버렸다. 얼마 후 포스카는 경찰에 의해 길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개가 자신을 따라오길 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개는 길을 거슬러 올라가더니 주인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우리를 곧장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카의 도움으로 안토노프는 사체가 발견된 후 몇 시간이 지나서 붙잡혔고 구금됐다. 살인죄에 대한 유죄 선고를 받으면 15년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자의 개는 친척들에게 맡겨졌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영욱 ‘성범죄자 알림e’에 2020년까지 신상 정보 공개 “유포 시 처벌”

    고영욱 ‘성범죄자 알림e’에 2020년까지 신상 정보 공개 “유포 시 처벌”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해제한 가운데, ‘성범죄자 알림e’ 신상 정보가 2년 더 유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고영욱이 전자발찌를 벗은 가운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 ‘성범죄자 알림e’와 ‘고영욱’이 나란히 등장하며 고영욱 신상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012년 미성년자 성폭행, 강제 추행 등 혐의로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고지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안양교도소, 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고영욱은 출소 이후 3년 동안 전자발찌를 착용, 지난 9일 해제했다. 하지만 신상 정보 공개 고지는 2020년 7월까지로 아직 2년 남아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 네티즌은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고영욱 신상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신상 정보 공개에 따른 2차 피해, 무분별한 공유 등으로 인한 처벌 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성범죄자 알림e’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범죄 우려가 있는 자를 확인할 목적으로, 여성가족부, 법무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이트다. 지난 2010년부터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등록, 공개하고 있다. 실명인증만 거치면 누구나 성범죄자 이름과 나이, 주소, 실제 거주지, 사진, 범행 내용 등을 인터넷에서 열람할 수 있는 반면 사실 확인 용도 외에 유포했을 시 처벌을 받는다. 해당 정보를 캡처해 SNS 등에 올리거나 메신저 등으로 전달할 경우 명예훼손죄에 해당,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이는 신상정보 공개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처로, 유포 시 징역 5년 이하 벌금 5000만 원 이하 처벌을 받는다. 실제로 2016년 고영욱 관련 정보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30대 2명이 벌금형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5년 출소 당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이제부터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약 투약 혐의’ 씨잼 징역 2년, 추징금 1645만원 구형 “부모님께 죄송”

    ‘마약 투약 혐의’ 씨잼 징역 2년, 추징금 1645만원 구형 “부모님께 죄송”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래퍼 씨잼이 징역 2년에 추징금 1645만 원을 구형받았다. 11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래퍼 씨잼(26·류성민) 마약 투약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징역 2년에 추징금 1645만 원을 요청했다. 검찰은 “장기간 상습적으로 범행한 점, 진지하게 반성하고 초범인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라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추징금은 불법인 대마초 구매 금액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날 씨잼은 베이지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등장,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최후 변론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엄마, 아버지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로부터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하고 호기심에 (대마초를) 했다. 모두 변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씨잼 변호인 측은 “피고인(씨잼)은 수사 단계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구속 전에 스스로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다른 전과가 없고 사회적 유대가 뚜렷한 점 등을 고려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재판에서 씨잼은 모든 혐의를 인정, 하루 만에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결심까지 마무리됐다. 한편 씨잼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함께 살던 연예인 지망생 A 씨에게 돈을 주고 대마초를 구하게 시켜 10차례에 걸쳐 1605만 원 상당 대마초 112g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 씨, 동료 래퍼 바스코 외 다른 연예인 지망생 4명 등과 함께 2015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를 3차례 피우고 지난해 10월에는 코카인 0.5g을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씨잼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0일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영욱, 오늘 전자발찌 벗는다…신상공개는 2020년까지

    고영욱, 오늘 전자발찌 벗는다…신상공개는 2020년까지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를 안은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9일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벗는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 형 등을 선고받았다.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고영욱은 2015년 7월 10일 만기 출소와 동시에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실형을 살게 된 범죄자는 출소일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된다. 2015년 7월 10일 출소했고, 전자발찌 부착 3년 선고를 받았다면 종료일은 2018년 7월 9일이 된다”고 밝혔다. 그간 고영욱의 위치 및 이동 경로는 모두 전자발찌를 통해 실시간으로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기록돼왔으나 오늘 이후로 그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학교 등의 제한구역에 출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고영욱의 신상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에서 2년간 더 조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찬오 징역 5년 선고에 김새롬 언급되는 이유? “이혼 때문에..”

    이찬오 징역 5년 선고에 김새롬 언급되는 이유? “이혼 때문에..”

    검찰이 마약류 복용 혐의로 기소된 셰프 이찬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가운데, 이찬오가 마약에 손을 댄 이유로 전 부인 김새롬과의 이혼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찬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마약류인 해시시를 해외에서 밀수입해 복용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시시는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로 일반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국제우편물을 통해 해시시를 밀반입했다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덩치와 달리 심약한 이찬오가 김새롬과의 결혼생활, 폭력, 이혼을 거치며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네덜란드에서는 합법인 해시시를 추천받아 복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찬오는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찬오가 이혼한 전 부인을 언급하며 자신의 과오에 핑계를 댄 점에서 네티즌의 비난이 나오고 있다. 방송인 김새롬과 셰프 이찬오는 지난 2015년 8월 열애 4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했으나 1년 4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한 바 있다. 이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방송을 재개한 김새롬은 지난 1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상대방도 나만큼의 아픔을 가지고 있겠다고 생각한다.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얼른 극복 잘 하고 좋은 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이찬오에 대한 선고는 이달 24일 이뤄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약’ 이찬오 셰프 징역 5년 구형… 이찬오 측 “이혼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

    ‘마약’ 이찬오 셰프 징역 5년 구형… 이찬오 측 “이혼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

    검찰이 해시시를 몰래 반입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찬오(35) 셰프에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멀리까지 왔다”며 사과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6일 오전 열린 이씨의 1회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을 선고하고 9만 4500원을 추징해 주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기름 형태로 농축해 환각성이 강한 해시시를 밀수입한 뒤 세 차례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은 첫 공판이었지만 이씨가 해시시를 반입하는 과정과 소변 및 모발조사에서 대마 성분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간단한 증거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재판이 마무리됐다. 이씨의 변호인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부분은 인정한다”면서도 “국제우편물을 통해 밀반입했다는 것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수신됐고 피고인은 국제우편물을 보지도 못했다. 수사기관에서 처음 봤다”고 반박했다. 대마 흡연 혐의에 대해서 변호인은 이씨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2년부터 유명한 요리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뒤 결혼으로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2015년쯤 당시 유행하던 TV프로그램 등 쿡방에 1년 출연하며 자신도 모르게 유명인사가 됐다. 피고인에겐 과분한 일이었다”면서 “2015년 8월 주변 지인의 소개로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과 만나 결혼을 했는데 서로 간의 성격차이와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이기적 행동으로 4개월 만에 별거하고 결국 1년 6개월 만에 협의 이혼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며 큰 덩치와 달리 심약한 피고인은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어 2016년 12월부터 신경정신과의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의 변호인은 “지난해 9월에는 10년 전 네덜란드에 있을 때 알던 친구에게 헤이그에서 고급 한식당을 해보자는 제의가 있어서 그 집에서 7~8일 머물렀다”면서 “정신과 의사인 친구의 어머니가 (정신과 치료약인) 프로작을 먹지 말고 네덜란드에선 합법인 해시시를 복용할 것을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씨가 적극적으로 마약을 찾아 흡연한 게 아니라 정신과 치료 목적으로 권유를 받아 흡연하게 된 점을 참작해 달라는 것이다.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정말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마약류는 절대 근처에도 가지 않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하겠다.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간청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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