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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아 생명권 보호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

    태아 생명권 보호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

    낙태죄 위헌 여부, 6년 반 만에 헌재 공개 변론...바깥에선 찬반 맞불집회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낙태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공개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이 인사청문회 당시 낙태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위헌 결정이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헌재는 24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가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을 열었다. 공개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헌재 앞에선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 ‘낙태법 유지를 주장하는 시민연대’ 등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정씨는 2013년 1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69회가량 낙태 시술을 한 혐의(업무상 승낙낙태 등)로 기소된 뒤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형법 269조 1항은 ‘자기낙태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270조 1항은 ‘의사낙태죄’로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를 받아 낙태하면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한다. 공개변론에서는 태아를 생명권의 주체로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공방이 펼쳐졌다. 청구인 측은 태아가 생존과 성장을 모체에 의존하는 만큼 별개 생명체로 볼 수 없다고 전제했다. 김광재 변호사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낙태죄 폐지에 대해 한 달 만에 20만명 넘는 사람이 청원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낙태는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며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침해와 생명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차혜련 변호사도 “임신과 출산은 여성 생애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제적으로 낙태를 형사법으로 처벌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한국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낙태죄로 처벌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들었다. 반면 법무부는 낙태죄가 보호하는 법익은 태아의 생명권이고 이에 대해 국가의 보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측은 “태아도 생명권 주체인 이상 국가의 기본권 보호 의무 대상”이라며 “낙태죄가 폐지된다면 태아의 생명권에 대해 아무런 보호 조치가 없는 것으로서 또 다른 위헌적 상황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아의 생명 보호는 중요한 공익이고 낙태의 급격한 증가를 막기 위해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회적·경제적 사유로 인한 낙태를 허용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낙태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참석해 양측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청구인 측 참고인 고경심(산부인과 전문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는 “이제는 ‘안전한 낙태’를 논의해야 할 때”라며 “합법적이고 훈련된 의료인이 임신 초기에 시술해야 여성의 건강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낙태의 자유는 예외적으로 결정되므로, 낙태 처벌 조항 자체가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낙태 예외적 한계의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좁아 임신 12주 이내 낙태를 허용하는 등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2011년 11월 낙태죄 관련 최초로 공개변론을 열고 2012년 8월 낙태죄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관 의견이 4대4로 팽팽히 맞서며 위헌 정족수(6명)를 채우지 못했다. 당시 헌재는 낙태죄를 폐지하면 낙태가 더 만연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했다. 정부는 낙태죄에 대해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1월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임신중절 실태 조사를 실시, 현황과 사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결과를 토대로 관련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주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전히 낙태죄를 둘러싼 찬반 논쟁은 치열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근령, ‘사기 혐의’ 1심 무죄 뒤집고 항소심서 유죄

    박근령, ‘사기 혐의’ 1심 무죄 뒤집고 항소심서 유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억원 사기 혐의 재판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유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8일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1억원의 추징금도 선고했다. 박근령씨는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씨와 함께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A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근령씨가 직접 피해자 측에 납품을 돕겠다고 말한 증거나 관련 증언이 없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곽씨에게는 박근령씨의 영향력을 앞세워 범행했다고 보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생면부지의 상대방에게 별다른 대가 없이 아무런 담보도 받지 않고 1억원을 빌려줄 사람은 없다”면서 “피해자 측도 박근령씨가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당사자 사이의 명시적·묵시적 합의 하에 청탁 명목으로 돈이 교부된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면서 1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양형에 대해서는 “박근령씨에게 한 차례벌금형의 전과가 있지만 이미 피해 회복이 된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하지는 않겠다”면서 “다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사회봉사를 명령한다”고 설명했다. 공범 곽씨에게는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국 미시간주립대가 대학 체조팀과 올림픽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54)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 332명에게 무려 5억 달러(약 54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주립대 이사회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표시한 뒤 원고 여성들의 법률 대리인들과 이같은 액수의 법정 화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5억 달러 가운데 4억 2500만 달러는 현재의 원고들 332명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7500만 달러는 앞으로 나올 원고 몫으로 배정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 맨리 스튜어트 피날디는 원고들에게 어떻게 배상금을 나눠 지급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법정화해는 지난해 풋볼 코치 제리 샌더스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5명의 여성에게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지급한 배상금 1억 900만달러의 5배 가까이 된다. 이 대학은 나사르의 가혹한 성범죄에 대해 몇년 동안 이어진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고 여성들은 법정에서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보다 대학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더 강한 분노를 표시했던 터였다. 사상 최악의 성폭행·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힌 나사르는 연방법원으로부터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6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복역 기간이 끝나 석방되더라도 미시간주 법원이 선고한 두 가지 실형이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미시간주 디먼데일에서 운영하던 체조클럽 트위스터즈에서 체조선수들을 잇달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미시간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최고 징역 125년을 선고받았다. 잉햄카운티 법원에서는 다른 죄목으로 최고 징역 175년이 선고됐다. 무려 30년간 지속해온 나사르의 성추행·성폭행을 법정에서 증언한 체조 선수 등은 156명에 이른다. 올림픽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체조스타 앨리 레이즈먼이 방송에 출연해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으며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도 13살 때부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이 사건 여파로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사임하고 스티브 페니 전 미국 체조협회장과 체조협회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그러나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를 가장 먼저 폭로한 레이철 덴홀랜더는 법정 화해를 반기면서도 이 대학을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유라 이대 특혜 최순실 3년형 확정

    정유라 이대 특혜 최순실 3년형 확정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태의 전모를 드러내는 ‘나비효과’를 일으킨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왔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첫 대법원 판결이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는 15일 딸 정유라씨를 이화여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같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도 각각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 전 학장, 최 전 총장이 차례로 범행 공모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들을 공동정범으로 본 원심 판단에는 증거법칙을 위반하거나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승마를 배우는 딸을 2015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로 입학시키려고 최 전 총장 등과 공모해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와 최 전 총장 등은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줘 이화여대의 학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앞서 2012년 4월 정씨가 다니던 청담고 체육교사에게 30만원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 작성하게 한 혐의(뇌물공여 및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았다. 이듬해 4월엔 ‘대회출전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거부한 청담고 체육교사를 찾아가 ‘잘라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업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공소 사실에 포함됐다. 최 전 총장과 함께 징역 2년이 선고된 김 전 학장은 국회 위증 혐의도 추가됐다. 1, 2심은 “법과 절차를 무시했고, 원칙과 규칙을 어겼으며, 공평과 정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며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원래 형이 확정되면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교정당국은 국정농단 본사건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최씨를 서울 동부구치소에 계속 수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대 비리’ 최순실, 징역 3년 확정…변호인 “희생양 됐다”

    ‘이대 비리’ 최순실, 징역 3년 확정…변호인 “희생양 됐다”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를 유죄로 확정받은 데 대해 최씨 측이 유감을 표했다.최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내 “최종 판결이 선고된 만큼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면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대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형성된 새로운 법질서를 지지·유지하게 하려는 태도를 견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엄정한 증거주의나 법리 적용보다는 여론 추이에 무게를 둔 판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대 업무 방해 사건은 사회에 관행적으로 묵인돼 온 예체능 특기생에 대한 입학·학사 관리상의 적폐라고 할 수 있는데, 최씨와 그 관련자만을 적출해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2012년 딸 정유라씨의 고등학교 체육교사에게 점심값 30만원을 지불한 것이 뇌물로 인정된 것에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한참 전이었는데도 뇌물로 판단한 건 사회경험칙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표명했다. 최씨는 최경희 전 총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입학·학사 관리 부정이라는 누명을 벗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변호사가 전했다. 최씨는 최 전 총장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과 공모해 정씨의 입학·학사 과정에 편의를 받아 이대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화여대 학사비리’ 최순실 징역3년 실형 확정

    ‘이화여대 학사비리’ 최순실 징역3년 실형 확정

    이화여대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입학과 학점 특혜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62)씨가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순실씨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딸 정유라씨를 입학시키려고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최씨와 최 전 총장 등은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줘 이대의 학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2012년 4월 정씨가 다니던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뇌물공여 및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았다. 이듬해 4월엔 ‘대회출전 제한규정을 적용하지 말라’는 요청을 거부한 청담고 체육 교사를 찾아가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업을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1·2심은 “법과 절차를 무시했고, 또 원칙과 규칙을 어겼으며, 공평과 정의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렸다”며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최씨와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공모했다’고 인정해 하급심 유죄판단과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의원 의원직 상실형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60·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한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고,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또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 자금을 지출한 혐의와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로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이완영 1심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유죄…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5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완영(60·경북 고령성주칠곡)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 추징금 85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성주군의원 김모씨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조직 동원을 위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해 사용했고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고, 2억원이 넘는 정치자금을 무이자로 차용한 것은 물론 이 정치자금을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사용했고, 자신에 대한 고소사실이 허위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인을 무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경북 성주군의원 김모씨에게 2억4800만원을 빌린 뒤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부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성주군의원 김씨가 2016년 “돈을 갚지 않는다”며 자신을 고소하자 “돈을 빌렸다는 것은 허위”라며 김씨를 맞고소했다가 무고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앞서 지난 2월 열린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또 회계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선거 자금을 지출한 혐의와 무고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징역 4개월을 별도로 구형했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국회의원은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는 ‘죽음’을 모른다

    [단독] 신고하지 않으면 국가는 ‘죽음’을 모른다

    의사가 사망진단서 발급해도 유족이 신고 안하면 확인불가 8년간 1억여원 부정 수령도유족이 사망신고를 고의로 미루고 수천만원의 공무원연금을 타내는 등 국가 사망신고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사망신고 권한을 유족에게 일임하다 보니 사망 종류가 다른 사망진단서를 여러 장 발급받아 각기 다른 기관에 제출해도 교차검증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6일 이숭덕 대한의료법학회장과 김문영 서울대 법의학연구소 연구원이 대한의사협회에 제출한 ‘사망진단서 개선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사망자 신고제도는 오로지 유족 등 개인에게 맡겨져 있어 공무원 등 제3자가 확인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 심지어 의사가 사망진단서를 발급해도 유족이 주민센터에 사망신고를 하지 않으면 국가는 사망 사실 자체도 알지 못한다. 유족이 특정한 목적으로 서로 다른 의사에게 여러 장의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아도 담당 의사는 물론 문서를 제출받은 기관도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2012년 공무원연금공단은 유족연금 수급자 A씨가 5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유령연금’으로 잘못 지급된 금액이 59개월치 9400만원에 달했다. 2013년에는 공무원연금 수급자 B씨의 유족이 그의 사망 사실을 49개월간 숨겨 8600만원을 타 간 사례가 적발됐다. 지난해에도 독립유공자 아들 C씨가 숨졌음에도 가족이 8년간 사망신고를 미뤄 보훈급여금 1억 2000만원을 부정 수급한 것이 밝혀졌다. 2012년 개봉한 영화 ‘화차’의 실사판으로 알려진 부산 ‘시신 없는 살인사건’도 허술한 사망신고 제도 탓이라는 지적이다. 2010년 D(48·여)씨는 최고 24억원을 받을 수 있는 다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한 여성노숙인(당시 27세)을 살해해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몄다. D씨는 그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해 시체검안서를 받아낸 뒤 곧바로 시신을 화장했다. 시체검안서는 의사가 자신이 진료하지 않은 사망자를 검안하고 발급하는 문서다. D씨는 이 사건으로 2013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장례식장에서는 사망자가 병사(病死) 등 내인사(신체 내적 원인으로 사망한 것)가 아닐 경우 경찰이 이 부분을 조사했음을 뜻하는 검시필증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일부 유족은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개입해 의사에게 “내인사로 해 달라”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내인사로 기재된 사망진단서를 확보하면 제3자가 개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할 수 있어 자유롭게 시신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의사에게 사망진단서 발행 의무를 지운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환자 사망사례를 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치과의사나 한의사도 사망진단서 발행을 거절할 수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대학병원 4곳에서 작성한 사망진단서에서 사망원인 등 주요 오류가 있는 비율이 47.8%나 됐다. 지난해 대한법의학회 조사결과 조사 대상 의사의 78.4%는 “사망진단서 작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사망진단서와 달리 시체검안서는 작성 가능한 자격을 설정하고 사망진단서 발급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사망신고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병헌 협박’ 글램 다희 근황, 아프리카 BJ로 전향? 과거 사건보니...

    ‘이병헌 협박’ 글램 다희 근황, 아프리카 BJ로 전향? 과거 사건보니...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그룹 글램(GLAM) 전 멤버 다희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그룹 글램의 전 멤버인 다희(김다희·25)가 아프리카 BJ로 활동을 시작,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희는 지난 1일 ‘김시원’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 TV 개인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BJ 활동 소식을 알리며 “처음 시작이라 긴장을 해서 많이 서툴고 부족할 것이다. 많이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르바이트도 하고, 피팅 모델 일도 하는 등 이것저것 하면서 지냈다”라며 “그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희가 근황을 전한 건 글램 활동 이후 약 4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2년 4인조 걸그룹 글램으로 데뷔, 드라마 ‘몬스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4년에는 배우 이병헌, 모델 이지연과 함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이병헌이 음담패설을 한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이를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가 고소당했다. 다희는 이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6개월 구금 생활 끝에 석방됐다. 다희가 속한 그룹 글램은 2015년 해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아지 복부에 헤로인 주입해 밀수한 수의사 체포

    강아지 복부에 헤로인 주입해 밀수한 수의사 체포

    한 수의사가 강아지 복부에 액상 헤로인을 주사한 혐의로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법원에 출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콜롬비아 출신의 수의사 안드레스 로페즈 엘로자(38)가 미국에서 발부된 영장으로 스페인에서 체포돼 1일 미국으로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검사 측이 밝힌 그의 혐의는 끔찍하다. 12년 전 엘로자는 수의사로서의 지식을 이용해 액상 헤로인이 담긴 통을 강아지 복부에 심어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밀수를 시도했다. 이렇게 미국으로 들어온 헤로인은 수술을 통해 다시 떼내게 된다. 당시 수사팀은 콜롬비아의 동물병원을 급습해 10마리의 강아지를 발견했으며 이중 3마리는 감염으로 죽었다. 검찰 측은 "엘로자는 마약 밀수꾼일 뿐만 아니라, 동물의 고통을 막겠다는 수의사의 약속도 저버렸다"면서 "개는 인간 최고의 친구지만 마약 거래상은 최악의 적"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에 따르면 엘로자는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헤로인을 밀수하는 음모에 가담했다. 또한 이번에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소 10년 형에서 무기징역을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아동학대 형량 강화… 숨지면 징역 15년

    아동학대 형량 강화… 숨지면 징역 15년

    아동학대 처벌이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법원이 아동을 학대해 크게 다치거나 숨지게 한 아동학대 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아동학대 범죄 형량을 높이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수정안은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6월 11일 최종 의결돼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양형위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해 엄정하게 처벌하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하고, 비난 가능성이 큰 사안에 대해 타당하게 형량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가중영역 상한을 현행 9년에서 10년으로 상향했다. 특별조정을 할 경우에는 최고 15년형을 권고했다. 아동학대중상해는 가중영역 상한을 현행 7년에서 8년으로 상항하고, 특별조정을 할 경우 최고 12년형을 권고했다. 법원은 형량을 정할 때 감경, 기본, 가중으로 나눠 요인을 따진다. 형량 가중 요소가 감경 요소보다 2개 이상 많을 경우 형량을 50% 더 늘리는 특별조정을 한다. 예를 들어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했거나 전과가 없으면 감경요인에 해당되지만, 반복적으로 범행을 하거나 동종 전과가 있으면 가중요인에 해당된다. 또한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아동학대치사나 중상해를 저지른 경우는 ‘일반가중요소’에 포함해 엄격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최근 일어난 아동학대 범죄 상당수가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점을 고려했다. 양형위 관계자는 “영유아가 학대 대상이 될 경우 구호 요청을 할 수 없고 후유증이 중대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는 요건도 엄격하게 바꿨다. 아동학대 범죄자에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실형을 선고하도록 했다.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을 상대로 한 범행을 집행유예 부정적 참작 사유로 추가하고, 기존 부정적 참작사유 중 ‘불특정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을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 수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팩트 체크] 드루킹, 킹크랩 댓글 공감수 조작 ‘업무방해 범죄’… 특정 내용 댓글 카페 회원들 독려 ‘공무원은 유죄’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진 가운데 어떤 ‘댓글 행위’가 범죄가 되는지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지속되면서 ‘사실’과 ‘주장’이 뒤섞여 혼선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이 사건 등장인물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범죄 혐의를 팩트체크로 알아본다.→‘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이 ‘킹크랩’(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의 공감수를 올린 것은 범죄 행위인가. -그렇다. 형법 314조(업무방해) 2항은 ‘컴퓨터 등 정보처리 장치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 기록을 손괴하거나 정보처리 장치에 허위의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것은 ‘부정한 명령을 입력해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한 것’에 해당한다. →드루킹이 카페 회원들에게 특정 내용의 댓글을 달라고 ‘좌표’를 찍어 지시하는 행위도 범죄인가. -공무원이 아니면 괜찮다. 공직선거법은 일반인에 한해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온라인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공무원 신분이라면 위법 행위가 된다. 선거법 제9조는 ‘공무원은 선거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60조는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예외다. 공소시효는 해당 선거일 후 10년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주소를 보낸 것은 문제가 없나. -금품이 오가지 않고, 김 의원이 댓글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홍보해 주세요’라며 기사 링크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홍보를 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기사 주소를 전달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계좌 추적을 통해 대가성 금품이 오간 것이 확인되면 뇌물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또 김 의원이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홍보를 의뢰했다면 김 의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드루킹 일당과 함께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 →김 의원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주고받은 500만원의 성격은 무엇인가. -단순한 채무는 아닌 것으로 파악. 경공모 핵심 멤버인 ‘성원’ 김모(49)씨는 김 의원 보좌관 한모씨에게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수사 결과 한씨가 돈을 거절하다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도 이 500만원이 단순한 채무는 아니라고 보고 한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30일 소환해 자금의 성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인사 청탁에 대한 대가라면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변제일이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날이라는 점도 의심을 사는 대목이다. →김 의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다른 혐의는 없나. -현재로선 청탁금지법 위반. 김 의원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드루킹의 청탁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금지법 5조는 ‘채용·승진·전보 등 공직자 등의 인사에 관해 법령을 위반해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행위’를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공직자에게 청탁을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드루킹의 청탁이 수용되진 않았지만, 김 의원을 통해 전달이 됐기 때문에 법리 적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혐의가 인정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드루킹 일당의 운영자금의 출처는 어디인가. -현재 수사 중. 드루킹은 경기 파주에서 ‘유령출판사’ 느릅나무를 운영하며 연 10억원 상당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경공모의 강연료 수익과 쇼핑몰 ‘플로랄맘’을 통해 비누 등을 판매한 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 운영비에 버금가는 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영 자금이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혐의가 드러나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드루킹 댓글조작은 ‘업무방해’… 혐의 입증되면 5년 이하 징역

    김경수, 매크로 사용 알았다면 드루킹과 함께 ‘공동정범’ 금품 정황 확인땐 ‘뇌물죄’ 적용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주범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와 그의 일당에게 어떤 범죄 혐의가 적용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조작한 것에는 형법 314조에 따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된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4시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비판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로선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혐의로 볼 수 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댓글 작업에 ‘매크로’가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 역시 ‘공동정범’이 된다. 김씨 일당이 다른 사람의 네이버 아이디를 도용했다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49조에 저촉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아이디 제공자의 동의가 없었다면 개인정보보호법 15조에도 저촉돼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이 아이디를 자발적으로 제공했고, 댓글 조작 등 범죄에 사용될 것을 몰랐다면 법리 적용이 복잡해진다. 김씨가 경공모 회원들을 동원해 특정 기사에 정치적 방향성이 있는 댓글을 집중적으로 다는 것은 위법 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헌법재판소가 공직선거법에서 온라인상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조항(93조 1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2012년 1월부터 온라인을 통한 상시 선거 운동이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기사 주소를 보내고, 김씨가 ‘좌표’를 찍어 ‘댓글러시’를 지시했다 하더라도 적용할 수 있는 범죄 혐의는 마땅치 않다. 이런 배경에서 정파성을 띠는 일반인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왜곡하는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과 김씨 사이에 ‘금품’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이 밝혀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경공모 운영 자금이 김 의원이나 민주당에서 흘러들어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 김 의원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경공모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대사에 이어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 달라는 김씨의 청탁을 김 의원이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에서다. 다만 혐의가 인정돼도 처벌은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댓글사건 본질적 차이…드루킹은 ‘민간인’ 국정원은 ‘국가기관’

    댓글사건 본질적 차이…드루킹은 ‘민간인’ 국정원은 ‘국가기관’

    법률 전문가들은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이 ‘댓글’ 활동을 한 것과 관련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국정원 댓글 사건과는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 등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간부들은 회원들로부터 받은 최소 614개 아이디(ID)로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현재까지 경찰과 검찰 수사를 거쳐 김씨 일당이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댓글에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감’과 ‘비공감’ 버튼을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 같은 불법 도구를 쓴 것이 아니라면 조직력을 이용해 소위 말하는 ‘좌표 찍기’(특정 인터넷 기사를 목표로 회원들이 집단으로 댓글을 갈거나 ‘공감’, ‘비공감’을 누르는 행위) 등의 방식으로 집단적 의견 표출을 했다고 해도 이를 곧바로 불법으로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다소 집단적인 형태를 띠어도 민간인인 누리꾼의 정치적 견해 표출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불법적인 도구를 사용하거나 정치권과 연결돼 선거법이 명시한 불법 외곽 조직으로서 활동했는지가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김씨 일당이 ‘자발적 외곽 조직’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결론난다면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등 범죄 혐의가 있더라도 포털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가 주로 적용될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한다.반면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가기관이 여론 조작을 주도한 사건이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 기간을 포함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저지른 댓글 사건은 국정원 정규 직원과 수천 명으로 추산되는 민간인 외곽 조직을 동원해 정부 지지 댓글을 달고, 야권을 비판하는 사이버 여론전을 펼친 것이다. 따라서 원세훈 전 원장 등 국정원 댓글 사건 주요 피고인들에게는 국정원법상 불법 정치 관여죄,공직선거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선거 기간 불법 댓글 활동도 처벌받은 셈이지만 엄격한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국가정보원의 일탈 행위에 주된 책임을 물은 성격이 강하다. 실제로 당시 국정원의 일탈은 ‘댓글’에 그친 것만이 아니었다. 검찰의 추가 수사를 통해 국정원이 보수단체를 동원한 야당 정치인 비방 시위,노벨 평화상 취소 공작 등 전직 대통령 비방,비판 성향 연예인 퇴출, 공영방송 장악 등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정치 공작을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오히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보다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2월에 불거진 ‘십알단 사건’과 이번 ‘드루킹 댓글 사건’이 더욱 닮은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은밀하게 인터넷에서 새누리당 지지 활동을 하던 윤모씨 등 일당을 적발했다. 이들은 이후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옛 여권 및 국정원과 연계 의혹이 제기됐지만 ‘윗선’ 규명은 명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대법, 2015년 ‘유죄’ 2심 파기 환송… 선거법 위반 놓고 5년간 반전 거듭

    2012 대선 앞두고 정치 댓글 지난해 파기환송심 판단 확정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대법원이 19일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확정 선고하기까지 원 전 원장은 약 5년여 동안 재판을 받았다. 1·2·3심에 이어 파기환송심, 재상고심까지 다섯 차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구속과 보석 석방이 반복됐다. 재판 도중 개인비리 혐의가 적발돼 별도의 재판을 받기도 했다.원 전 원장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한 혐의로 2013년 6월 기소됐다. 이후 원 전 원장은 사법부에서 운용하는 재판 제도의 거의 전부를 경험했고, 심급별로 형량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국정원 직원의 정치 활동을 처벌하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5개 재판부 모두 일관되게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원 전 원장의 범행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심급별로 판단이 엇갈렸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본 1심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은 원 전 원장은 풀려났지만, 2심에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며 2015년 2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의 실형을 선고한 뒤 원 전 원장을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전원이 심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진행된 상고심은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원 전 원장을 석방한 데 이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혐의를 입증할 일부 디지털 자료의 증거 능력을 재판단하기 위한 전원합의체 회부였는데, 법조계에서는 일부 증거 능력을 재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대법원이 전체 사건에 대한 유무죄 판단 없이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파기환송심의 결론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8월에 나왔다. 파기환송심에선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국정원 내에 구성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 전 원장의 선거 개입 여부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찾아내 법원에 제출한 결과 항소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이어 대법원은 이날 파기환송심 형량 그대로 사건을 확정했다. 첫 번째 상고심 때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서 재상고심 때는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사법부의 수장도 바뀌어 있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가기관 개입 여론몰이 vs 민간인 당원 여론조작

    국가기관 개입 여론몰이 vs 민간인 당원 여론조작

    국정원 사건, 선거법 위반 적용 드루킹은 포털 업무방해 혐의 19일 대법원이 원세훈(67)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4년을 확정하면서 5년 만에 마무리 된 ‘국정원 댓글 사건’과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은 인터넷 댓글을 이용해 여론몰이를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닮았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범죄를 저지른 주체와 구체 행위가 달라 받게 되는 혐의 등에서는 차이가 난다.가장 큰 차이는 ‘행위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누구냐’다. 먼저 국정원 댓글 사건은 국가기관이 개입한 것으로 관여자가 공무원이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2012년 대선 당시 심리전단 소속 사이버 요원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당시 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는 부정적이면서, 박근혜(66·구속 기소)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댓글을 직접 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때문에 원 전 원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받는 혐의도 국정원법 정치 관여 위반 등이 된다. 반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동원(49· 필명 ‘드루킹’·구속 기소)씨는 공직자가 아닌 민주당 당원일 뿐이다. 때문에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나 선거법 위반 등의 대상이 되지 않고, 네이버 댓글 담당자의 업무를 방해한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 구체적인 행위도 다르다. 국정원 댓글 사건에서 국정원은 391개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총 29만 5636차례에 걸쳐 글을 올리거나 퍼날랐다. 또 인터넷 게시판에도 2124회 댓글을 썼다. 한마디로 직접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한 것이다. 하지만 드루킹은 매크로(특정 작업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댓글에 공감 수를 많이 올려놓음으로써 해당 댓글이 지배적인 여론인 것처럼 조작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이 좀더 적극적인 여론 조작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을 이용해 정치 지형과 여론을 왜곡하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정원 댓글 활동은 선거운동… 원세훈, 사이버팀과 공모”

    “국정원 댓글 활동은 선거운동… 원세훈, 사이버팀과 공모”

    “사이버팀 활동 조직적·계획적” 집권 여당 홍보·야당 인사 비판 원 前원장 ‘회의 지시’도 근거로 논란됐던 증거 능력은 판단 안 해 국가정보원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재판이 5번 열리는 동안 재판부의 판단이 동일하게 유지된 건 국가정보원법에 대한 유죄 판결뿐이었다. 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증거 능력과 범위, 양형 등 다양한 쟁점과 이유에 대한 판단을 달리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공모관계가 성립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했다.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원 전 원장의 상고를 기각하며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확정했다. 정치 개입(국정원법 위반)과 선거 개입(선거법 위반)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이뤄진 국정원의 선거 개입 혐의는 박근혜 정부 출범의 정당성을 뒤흔들 핵심 혐의로 그동안 유·무죄가 엇갈렸다. 대법원은 그동안 쟁점이 됐던 증거의 범위와 증거 능력 인정 여부에 대해 별도로 살펴보지 않고 파기환송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비록 원 전 원장 등이 댓글 작업이나 트위터 활동을 직접 수행하거나 지시하지 않았고, 각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담 여부에 대한 증거가 없더라도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2인 이상의 공범 관계에서는 전체 모의 과정이 없더라도 범죄를 실현하려는 의사의 순차적·암묵적 결합이 이뤄지면 공범 관계가 성립한다. 재판부는 “범죄구성요건이 되는 행위를 직접 분담해 실행하지 않은 사람도 범행에 가담할 의사를 갖고 범죄에 중요한 일부 기능을 분담했다면 공범이 될 수 있다”며 “공모 관계를 인정하려면 엄격한 증명이 요구되지만, 피고인이 부인하더라도 이와 상당한 관련성 있는 간접 사실이나 정황 사실로 증명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원장 1인을 정점으로 엄격한 상명하복 관계가 존재하는 정보 기관이고, 직원들이 업무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 이행한다고 전제했다. 국정원의 업무 수행 체계, 사이버팀 직원들의 활동 모습과 방법, 피고인들의 지위와 역할 등을 종합해 보면 순차적으로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국정원 직원들이 명령에 복종하고, 이에 대한 처리 결과를 위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만큼 사이버팀의 활동도 조직적·계획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원 전 원장의 내부 회의 지시 내용에 ▲집권 여당의 정책 성과를 홍보할 것 ▲야당이나 야당 정치인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공박할 것 ▲사이버팀 조직을 확대·개편할 것 등이 포함된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재판부는 “18대 대선 국면에 접어든 후 정치권과 외부에서 사이버팀에 의한 불법적인 선거 운동에 대한 의심을 제기했지만 원 전 원장은 직원들의 불법 활동 여부를 점검하거나 단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집권 여당에 대한 홍보 활동을 계속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댓글이나 트위터 계정 등의 증거 능력과 관련된 판단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이 트위터 계정 1157개를 이용해 댓글 작업을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그간 심급별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1심 재판부는 트위터 175개만을, 2심은 716개를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중에서 425지논과 시큐리티 파일의 증거 능력을 부정하면서 여기에 기재된 트위터 계정 691개를 인정하지 않았다. 파기환송심은 391개에 대해 인정했고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댓글’ 징역 4년 확정

    원세훈 ‘국정원 댓글’ 징역 4년 확정

    박 前대통령 당선 정당성 흔들‘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이 최종 확정됐다. 국가정보기관이 2012년 18대 대선에 불법 개입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헌정 사상 첫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선 자체에 대한 정당성마저 흔들리게 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는 19일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13년 6월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도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을 동원해 당시 여권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 야권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폄훼하는 정치 댓글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댓글 활동이 선거운동이라고 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징역 4년 확정…반전에 반전 거듭한 5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징역 4년 확정…반전에 반전 거듭한 5년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2013년 6월 재판에 넘겨진 지 5년 만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원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도 각각 징여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의 댓글 활동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특정 후보자와 정당을 찬양·지지하거나 비방·반대한 활동을 집단적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했다”면서 “사이버팀의 활동은 객관적으로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이러한 댓글 활동에 원세훈 전 원장의 공모 관계도 인정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정보기관으로서 조직과 업무 체계, 직위 역할, 사이버 활동 진행 모습 등을 종합하면 원세훈 전 원장은 사이버팀 직원들과 순차 공모해 불법 정치 관여와 선거운동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하급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각종 증거의 증거능력(엄격한 증명의 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자격)과 관련된 판단은 따로 하지 않았다. 원세훈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심리전단국 직원들을 동원해 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댓글을 남겨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선거법 위반도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해 법정 구속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2015년 7월 “선거법 위반의 근거가 된 핵심 증거들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이 사용한 ‘425 지논’, ‘씨큐리티’ 이름의 파일과 트위터 활동 계정 등 주요 증거의 증거 능력을 인정할지가 당시 논란이 됐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지난해 8월 “공직선거법 위반이 맞다”며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선고하고, 보석으로 석방된 원세훈 전 원장을 다시 법정 구속했다. 당시 고법은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425 지논’, ‘씨큐리티’ 파일 등의 증거 능력을 부정했다. 대신 검찰이 파기환송심 재판 막바지에 제출한 ‘전 부서장 회의 녹취록’ 복구본과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을 선거 개입의 증거로 판단해 선거법까지 유죄로 보고 실형을 선고했다. 재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월 19일 이 사건에 대한 청와대 개입 등의 논란이 일자 사건을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결국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두달 넘게 심리를 한 결과 파기환송심 판단이 옳다고 결정하면서 5년을 이어 온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 댓글 사건이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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