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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어머니가 장전에 놓은 권총을 물총으로 착각해 방아쇠를 당겨 사망한 유아의 어머니에게 2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국 C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선고의 발단이 된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해 10월 21일 (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하트포드 스트리트에 살고 있던 로키 블룸(2)은 집에 있는 장난감 물총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가끔 물총으로 물을 마시곤 했다. 당시 블룸의 엄마 멜리사 미셸 아담슨(33)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아담슨은 마약중개상으로부터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겁에 질려 장전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블룸은 이 날 집안에 있던 장전된 엄마의 권총을 물총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만 방아쇠를 당겼다. 총소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엘파소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블룸을 안고 있는 아담슨를 발견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블룸에게 응급치료를 한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아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다른 자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끼와 주사바늘도 발견됐다. 2일 열린 법정에서 린다 빌링스-벨라 판사는 “이번 사건 내용은 내가 그동안 주재한 법정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었다며, 엄마인 아담슨에게 “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아동 학대죄로 12년과 다른 자녀에게 마리화나를 주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방조한 2번의 유죄를 물어 12년, 총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영국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로 목숨을 잃은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우스만 칸(28)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북단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대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칸은 프로그램을 듣던 중 건물 안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두 남성이 의자를 집어 던지며 맞서고 한 남성이 외뿔고래의 엄니를 들고 맞서자 런던 브리지로 달아난 뒤 행인들과 드잡이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둘이 그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셋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이 대학 대학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며 재소자들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 ‘러닝 투게더’에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잭 매릿(25)으로 전날 밝혀진 데 이어 1일에는 역시 이 대학을 졸업한 사스키아 존스(23)로 밝혀졌다. 그녀는 이 재활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이 늘 지식을 탐구했으며, 많은 이들의 삶에 활발하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경찰에 지원했으며, 피해자 지원 분야의 전문가를 꿈꿔왔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한 명도 케임브리지대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투프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혐오스럽고 무분별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런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부상자 셋 중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둘은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2012년 폭탄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절반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건으로 가석방된 칸은 재활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경찰과 보호관찰 담당자로부터 런던 시내로의 여행을 허락받았다. 그는 올해 초에도 영국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화이트홀 근처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렀던 잉글랜드 중부 스트래퍼드와 스토크-온-트렌트 지역 주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테러범 제압한 런던 시민 영웅…전과자·이민자도 목숨 걸었다

    테러범 제압한 런던 시민 영웅…전과자·이민자도 목숨 걸었다

    2년 전 차량 돌진 테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이번엔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한낮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으로 안타깝게 2명이 숨졌지만, 경찰 출동 전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용의자를 제압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 이들 ‘시민 영웅’ 가운데는 전과자와 이민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목숨을 걸고 타인을 도운 용감한 시민들에게 끝없는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폭탄테러 음모로 6년간 복역하다 가석방된 우스만 칸(28). 2010년 12월 런던 증권거래소 테러 기도로 다른 8명과 함께 체포됐다. 당시 19세로 일당 중 가장 어렸던 그는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향후 3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가석방됐다. 칸은 이날 런던브리지 북단에 있는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이 주최한 출소자 재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안에서 이미 공격을 시작한 그는 런던브리지로 빠져나와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렀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 잭 메릿(25)으로 칸이 참석한 행사를 진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또 다른 여성 희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칸은 범행 당시 가짜 폭탄 장치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트위터 등을 통해 10여명의 남성이 런던브리지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며 이들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테러범에게 맞선 시민 영웅 중에는 2003년 지적장애 여성(21)을 살해한 혐의로 200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가석방된 제임스 포드(42)도 포함돼 있다. 가석방 다음날 칸과 같은 재활 프로그램에 참석한 포드는 칼부림 공격을 보고 달려들었다. 범죄학자인 데이비드 윌슨 버밍엄시티대학 교수는 포드가 “(복역하던) 그렌던 교도소에서 정신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며 포드의 사례는 재소자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반면 포드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숙모 안젤라 콕스(65)는 “그가 오늘 무슨 일을 했든지 살인자일 뿐 영웅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루커스로 알려진 폴란드 출신의 남성 요리사도 부상을 무릅쓰고 칸을 저지해 브렉시트 찬성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행 가이드 토머스 그레이(24)는 차를 타고 가다 내려서 테러범 제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레이는 “런던 시민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1심 1년형… 의원직 상실 위기

    ‘부정청탁’ 이현재 1심 1년형… 의원직 상실 위기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26일 경기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하남 열병합발전소 시공사가 발주한 21억원 규모의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각각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와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시공사 측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시공사가 채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김학의 ‘성접대·뇌물수수’ 1심 무죄 판단에 불복해 항소

    검찰, 김학의 ‘성접대·뇌물수수’ 1심 무죄 판단에 불복해 항소

    3억원대 뇌물과 성 접대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는다. 검찰은 26일 김 전 차관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차관은 2006∼2008년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사업가 최모씨와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 등에게 2억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었다. 1심은 김 전 차관이 ‘성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일부 뇌물수수 혐의는 증거불충분 등을 들어 무죄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2006년 9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윤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고 5회에 걸쳐 현금과 수표로 19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뇌물액수가 1억원 미만(공소시효 10년)이라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2012년 4월에는 윤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형사사건 조회를 통해 윤씨에게 사건 진행상황을 알려준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또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상품권과 차명 휴대전화 사용대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무죄를,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시효 10년이 넘어 면소 판결했다. 앞선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을 구형하고 3억 3700여만원의 추징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1심 선고가 나온 뒤 “거액을 장기간에 걸쳐 수수했는데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일부 증거에 대한 판단 등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의원 1심서 징역 1년...의원직 상실 위기

    ‘부정청탁’ 이현재 의원 1심서 징역 1년...의원직 상실 위기

    경기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26일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의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 동의 없이 구금할 수 없다며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잃는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SK E&S의 하남 열병합발전소 시공사가 발주한 21억원 규모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각각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와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SK E&S 측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그는 SK E&S가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환경부의 발전소 연돌(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해오자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정청탁’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1심서 징역 1년

    ‘부정청탁’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1심서 징역 1년

    ‘부정청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하남)에 대해 26일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이창열)는 이날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현재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현재 의원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경기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지인들이 근무하는 회사가 따낼 수 있도록 SK E&S에 청탁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현재 의원은 동향 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21억원 규모의 배전반 납품 공사를, 자신의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는 12억원 상당의 관련 공사를 맡기도록 SK E&S에 청탁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SK E&S 측이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 환경부의 발전소 연돌(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해오자 이현재 의원은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장기간의 범행으로 얻은 이득이 적지 않다며 이현재 의원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국회의원이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이에 따라 이현재 의원이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하남시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지위를 남용,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범행했다”며 “이로 인해 국회의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크게 훼손돼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 의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국회 동의 없이 구금할 수 없다며 법정구속을 하지는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 달여 만에 또… 악플에 스러졌다

    한 달여 만에 또… 악플에 스러졌다

    전 남자친구와 소송 등서 루머 시달려 23일 SNS에 “잘자” 메시지·셀카 남겨 절친 설리 사망에 “네 몫까지…” 추모 소속사 “조문·루머 보도 자제해 달라”인기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수 겸 배우 설리(25)가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지 40여일 만에 또다시 비보가 이어져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했다. 한 지인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에서 솔로 앨범 ‘미드나잇 퀸’을 발표하고 4개 도시 투어를 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던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구하라는 사망 하루 전날 인스타그램에 ‘잘 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셀카를 남기기도 했다. 특히 구하라는 일본에 체류 중이던 지난달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설리가 사망하자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미안해.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며 추모 영상을 올렸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괜찮다”며 안심시켰다. 구하라의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는 이날 국내 기획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이 크다. 조문과 루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구하라는 2008년 두 번째 앨범 발매를 앞둔 카라에 강지영과 함께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직후 인형 같은 외모로 인기를 얻었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군의 운동 실력과 예능감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다. 구하라가 합류한 이듬해 카라는 ‘미스터’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히트하며 한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보아 이후 주춤했던 일본 내 케이팝 한류를 되살리며 2011년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올랐고 2012년엔 일본 골드디스크대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구하라는 2016년 카라 해체 후 솔로 활동을 이어 갔지만 그룹 때만큼 활발하지는 않았다. 그의 사생활은 늘 국내외 팬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당시 남자친구였던 최모씨와의 쌍방폭행 공방과 맞고소 사태,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최씨는 최근 상해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구하라는 생전 악성 댓글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활동하는 동안 수많은 악플로 많이 상처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우울증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란 글을 남겼다 지웠고 몇 시간 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판깨스트]김학의 ‘무죄’ 끌어낸 ‘증거부족’...검찰이 무장해제됐다

    [판깨스트]김학의 ‘무죄’ 끌어낸 ‘증거부족’...검찰이 무장해제됐다

    검찰의 대규모 세 번째 수사김 전 차관 구속으로 자신감진술·물증 확보했다고 했지만법원은 증거 부족으로 무죄김 전 차관 측 “재판부에 경의”“검찰은 오늘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수사단을 구성했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29일 검찰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에 대해 재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2일 김 전 차관이 해외 출국을 시도하려다 발각된 뒤 일주일 만이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 객관성, 공정성 차원에서 “특별검사를 임명하자”, “특별수사단을 꾸리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결국 ‘특별’을 뺀 수사단으로 출범했습니다. 명칭도 참 길었습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핵심 인물인 김학의는 수사단 명칭에서 빠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수사는 지난 6월 4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후에도 추가 수사가 이뤄졌지만 수사단장 등 절반이 넘는 검사는 원 소속으로 복귀했습니다. 수사단이 2개월가량 수사를 하면서 거둔 성과라고 한다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신병을 확보했다는 겁니다. 당시 수사단은 가장 큰 장벽인 공소시효 벽을 넘기 위해 김 전 차관에는 ‘포괄일죄’(여러 범죄 행위가 하나의 죄로 묶이는 것)를, 윤씨에게는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수사단의 자신감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에서도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에 대해 각각 징역 12년형, 징역 13년형을 구형하는 등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검찰의 세 번째 수사만에 성접대 의혹의 정점에 선 인물들에 대한 ‘단죄’가 이뤄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윤씨의 1심 선고 결과는 검찰의 예상을 한참 빗나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입니다. 재판부는 의혹의 핵심인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또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습니다. 면소 판결을 내린 건 공소시효(10년)가 완성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피해 여성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2013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돼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배척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재판부는 당시 “2013년 검찰이 적절히 공소권을 행사했으면 피고인이 적절한 죄목으로 법정에 섰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김 전 차관 등 사회 유력 인사들에 대한 원주 별장 성접대는 양형을 정하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윤씨 측은 선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부가 성접대 또는 성폭행 관련 사건에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절한 판단을 한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21일 검찰와 윤씨 측 모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이제 윤씨 사건은 항소심에서 다툽니다. ●윤중천씨 사건 항소 하루 만에...김학의 무죄 선고검찰이 항소장을 제출한 다음날인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김 전 차관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검찰이 공소시효 벽을 넘지 못한 탓도 있지만, 주목할 점은 법원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는 것입니다.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거나 직무관련성, 대가성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해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아직 1심 판결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증거가 부족했다는 얘기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무리해서 기소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분명 수사단은 지난 6월 김 전 차관이 윤씨와 사업차 최모씨로부터 1억 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설명하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당시 수사 결과 자료를 보면 “윤씨가 과거와 달리 금품 제공 등 접대 사실을 자인하고 대가 관계 등에 대해 의미 있는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최씨도 수사단 수사 과정에서 차명폰 제공 외 금품 제공 사실을 새롭게 진술해 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그런데 증거 부족이라니요.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수년간 이어져 온 금품 수수 등에 대해 포괄일죄를 적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뇌물 액수 중 가장 큰 금액(1억원)을 차지한 제3자뇌물수수 혐의가 증거 부족으로 무죄가 되면서 윤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해도 1억원을 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 전 차관이 2006~2008년 사이 윤씨로부터 31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는 공소시효 15년이 아닌 10년이 적용돼 면소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선고가 끝나자 김 전 차관 측은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법과 정의의 원칙에 따라 판결해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윤씨 측 변호인이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는데 똑같은 표현을 쓴 것입니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이 말한 ‘법과 정의’가 앞으로 어느 쪽에 설지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김 전 차관 측도 “많은 법률적 판단이 남아 있다”면서 이 사건이 대법원까지 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수사단도 “납득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항소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은 때를 놓친 수사와 기소로는 정의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새삼 일깨워줬다는 것입니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최근 강연에서 “최선을 다해도 역사적 사실을 다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적어도 항소심에서는 새로운 증거와 논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하지 않을까요.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수사점검위원회를 열 수도 있다는 검찰의 첫 다짐이 빈말은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대규모 수사에도 김학의 ‘무죄’...“재판부에 경의를”

    검찰 대규모 수사에도 김학의 ‘무죄’...“재판부에 경의를”

    6년 만에 이뤄진 검찰 재수사증거 부족, 공소시효 벽 막혀세 번째 수사에도 1심 ‘무죄’‘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검찰이 대규모 수사단을 꾸리고 세 번째 수사에 나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구속하는 성과를 이뤘지만 법원은 김 전 차관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5월 구속된 김 전 차관은 6개월 만에 수의를 벗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제3자 뇌물수수,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는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고, 성접대 등 뇌물수수 혐의도 공소시효 벽에 막혔다. 이날 오후 2시쯤 시작된 재판에 김 전 차관은 흰 수염을 늘어뜨린 채 연두색 수의를 입고 나타났다. 재판부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생년월일을 묻는 질문에 짧게 답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부터 하나씩 열거하며 무죄로 판단한 배경 등을 설명했다. 2006년 9월부터 2008년 2월쯤까지 13차례에 걸쳐 이모씨 등으로부터 성접대를 받고, 윤씨로부터 현금 등 1900만원과 시가 1000만원짜리 그림을 수수하는 등 총 31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공소시효가 완성됐다”고 판단했다. 뇌물 액수가 1억원이 안 돼 공소시효 10년이 적용되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씨가 이모씨의 상가보증금 1억원을 돌려받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이씨에게 뇌물을 준 것이라고 검찰이 판단한 제3자 뇌물수수와 관련해, 재판부는 “1억원 채무 면제나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 부분은 무죄라고 했다. 박모 변호사를 통해 윤씨의 부탁을 받고 형사사건 조회를 해 윤씨에게 진행 상황을 알려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에 대해서도 “증거가 부족하고 부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또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상품권과 차명휴대전화 사용대금을 받은 혐의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는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면소판결했다. 선고가 끝나자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무죄를 생각하면서 재판에 임했다”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는 사건이고 사건 외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법과 정의의 원칙에 따라 판결해 준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7억원을 구형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2013년 검찰이 적절히 공소권을 행사했으면 그 무렵 피고인이 적절한 죄목으로 법정에 섰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대부분 공소시효가 지나 김학의 등 사회 유력 인사들에 대한 원주 별장 성접대는 양형을 정하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사건 오늘 1심 선고…검찰 징역 12년 구형

    김학의 사건 오늘 1심 선고…검찰 징역 12년 구형

    억대 뇌물을 수수하고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1심 선고공판이 22일 열린다. 앞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이날 낮 2시에 열린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7년 1월~2008년 2월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또 2003년 8월~2011년 5월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95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06년~2007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13차례의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폭행, 협박이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 대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김학의 전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폭행 사건’은 그가 윤중천씨가 소유한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사건으로 2013년 3월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경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중천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피해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13년 11월 김학의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피해여성 이씨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학의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2014년 12월 김학의 전 차관에게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조사와 ‘김학의 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의 수사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씨의 혐의사실이 다시 규명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징역 1년과 벌금 7억원, 추징금 3억 3760여만원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지만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범죄의 중대성이 공소사실만 봐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학의 전 차관은 검찰의 신문 과정에서 윤중천씨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원주 별장에 간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를 아무도 안 믿는다. 아내조차 나보고 괜찮으니 그냥 갔다고 하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감 중 온라인 사기로 12억 빼돌린 남자

    수감 중 온라인 사기로 12억 빼돌린 남자

    나이지리아에서 한 남성이 사기죄로 복역 중인 교도소에서 다시 국제 온라인 사기를 벌여 범죄수익 100만 달러(약 11억 7600만원)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위원회는 올루세건 아로케가 4년 전 복역 중 저지른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4년 징역형을 받은 뒤 나이지리아 최고 보안을 자랑하는 라고스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로케는 당시 교도소 수감 중이었음에도 공범들과 함께 사기를 저질러 여러 나라에 피해자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그가 어떤 질병으로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뒤에도 호텔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만나고 사교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로케는 수감 중에도 은행 계좌 두 개를 개설했으며 가명을 이용했다. 감방 안에서도 아내 명의 계좌에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었고, 부촌에 집과 아내 명의의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 위원회는 “아로케는 범법자들의 표준에 반해 교정센터 안에서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접할 수 있었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경위와,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우우자렌 위원회 대변인은 “모든 사안이 아직 조사 중이라 추측할 수 없다”면서 아로케가 관리들에게 뇌물을 줬는지 여부 등 범행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로케는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저지른 사기 혐의로 처음 체포돼 2015년부터 복역을 시작했다. 자신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소개했지만 실상은 두 대륙에 걸쳐 복잡한 인터넷 사기를 계획한 공동 책임자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38억 지방세 체납’ 오문철 3년 연속 1위… ‘골프’ 전두환도 9억

    ‘138억 지방세 체납’ 오문철 3년 연속 1위… ‘골프’ 전두환도 9억

    기업으론 드림허브프로젝트 552억 ‘최다’ 서울 등 수도권이 53.4%… 2775억 달해 오정현 103억 2위 불명예… 김우중 35억 전두환 처남 이창석 6억·동생 전경환 4억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38억 4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기업으로는 과거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552억 1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0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 가운데 지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4764억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였고, 이들의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8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으나 총체납액은 576억 1500만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6%로 가장 많았고 60대(22.4%), 40대(22.3%) 순이었다. 오 전 대표는 3년째 ‘개인 체납액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2012년 부동산 침체로 각종 프로젝트파이낸싱(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대거 파산하자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비리·횡령 의혹이 드러났다. 이때 그는 부실 대출 등으로 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개인 고액 체납자 2위는 오정현 전 SSCP 대표로 103억 6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그는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다가 2013년 발각돼 논란이 됐다. SSCP는 ‘그래핀’(흑연을 재료로 한 신물질로 차세대 전자소재) 기술로 각광받았지만 오너의 횡령 등으로 부도가 나 2012년 상장폐지됐다. 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조동만(체납액 83억 5300만원)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 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 1600만원)은 4년 연속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족도 여럿이 포함됐다. 처남 이창석씨가 6억 6700만원, 동생 전경환씨가 4억 2200만원을 체납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개 대상이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사망 사실이 확인돼 명단에서 빠졌다. 법인으로는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효성도시개발(192억 3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 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 1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가 각각 법인 상위 5위와 7위에 올랐다. 체납자 명단은 행안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대금 송금 실수 덮은 뒤 계속 범행회삿돈 2022회 셀프 이체… 유흥비 탕진법원, 징역 12년 벌금 150억원 선고20년간 2022회에 걸쳐 회삿돈을 500억원 넘게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광고대행업체 H사 직원 임모(51·구속)씨에 대해 징역 12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임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2022회에 걸쳐 50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형 광고대행사에서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하던 임씨는 1999년 거래처 대금을 실수로 많이 지급한 뒤 임시 방편으로 허위 재무재표를 입력해 위기를 넘겼다. 이 사실이 적발되지 않자 지속적으로 횡령을 시도해 지난해 4월까지 회계 전산시스템에서 가짜 부채를 만든 뒤 이를 갚는 것처럼 가장해 내부 결재를 받고 본인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 이렇게 횡령한 회삿돈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지출했다. 임씨의 범행은 지난 5월 회사의 감사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재판부는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한다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가며 장기간 범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회사의 재산과 신뢰가 손실됐으며 주가도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횡령 범행으로 치부할 수 없고 비난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수 가능한 금액이 전체 피해금액의 1.7%에 불과해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회사가 제대로 문제를 적발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의문이지만, 이것이 횡령죄의 감경 요소는 아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한 달 방값만 900만원이 넘는 강남 고급호텔에서 지내며 유흥주점을 드나드는 등 모든 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며 지난달 18일 징역 20년과 벌금 30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무선 조정 자동차로 필로폰 밀수하려던 美 16세 소년 체포

    무선 조정 자동차로 필로폰 밀수하려던 美 16세 소년 체포

    한 16세 소년이 리모콘으로 원격조종되는 무선 조종 자동차로 마약을 밀수하려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인근에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근처에서 덤불 속에 숨어있던 16세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미성년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마약의 대명사’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26㎏ 가량 소지하고 있었다. 시가로 따지면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2000만원 정도.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약 밀수 수법이다. 소년은 원격조종되는 무선 조종 자동차를 한 대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적발됐다. 샌디에이고 CBP 순찰대장인 더글라스 해리슨은 "16세 소년은 미국 시민으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입건됐다"면서 "매우 특이한 밀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원격 조정되는 기기를 통해 마약을 운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드론을 띄워 마약을 운반하던 25세 남성이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38억 지방세체납’ 오문철, 3년 연속 불명예 1위

    ‘138억 지방세체납’ 오문철, 3년 연속 불명예 1위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38억4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기업에서는 과거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로 552억 1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0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 가운데 지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4764억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이었고, 이들의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000만 초과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8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으나 이들의 총 체납액은 576억1500만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6%로 가장 많았고 60대(22.4%), 40대(22.3%) 순이었다. 오 전 대표는 3년째 ‘개인 체납액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2012년 부동산 침체로 각종 프로젝트파이낸싱(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대거 파산하자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비리·횡령 의혹이 드러났다. 이때 그는 부실대출 등으로 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개인 고액 체납자 2위는 오정현 전 SSCP 대표로 103억 6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그는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다가 2013년 발각돼 논란이 됐다. SSCP는 ‘그래핀’(흑연을 재료로 한 신물질로 차세대 전자소재) 기술로 각광받았지만 오너의 횡령 등으로 부도가 나 2012년 상장폐지됐다. 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조동만(체납액 83억 5300만원)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1600만원)은 4년 연속으로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족도 여럿이 포함됐다. 처남 이창석 씨가 6억6700만원, 동생 전경환 씨가 4억2200만원을 체납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개 대상이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사망 사실이 확인돼 명단에서 빠졌다. 법인으로는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효성도시개발(192억3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가 각각 법인 상위 5위와 7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공개를 시작한 과징금·이행강제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고액 체납자 명단의 개인 1위는 13억2800만원을 내지 않은 권순임(63) 씨가 차지했다. 법인은 신보에이치앤씨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41억66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 명단에는 704명이 포함됐다. 체납자 명단은 행안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번개탄·농약은 ‘자살위해물건’… 온라인 유포 금지

    자살을 부추길 목적으로 번개탄이나 농약 관련 정보를 온라인에 퍼뜨리다가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일산화탄소 독성효과를 유발하는 물질’과 ‘제초제, 살충·살진균제의 독성효과를 유발하는 물질’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제정하고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번개탄, 연탄, 농약, 제초제, 살충제, 진균제 등 독성이 있는 물건은 많지만, 고시에 물건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자살위해물건을 구체적으로 정하면 되레 자살 방법이나 수단을 홍보하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2011년 번개탄을 이용한 가스 중독 자살은 전체 자살 수단 가운데 7.9% 정도였지만, 2013년 12.6%로 급증해 목맴, 추락에 이은 3대 자살수단에 진입했다. 2012년까지 한국의 3대 자살 수단은 목맴, 뛰어내림, 살충제로 전체의 81.9%를 차지했었다. 정부는 자살위해물건 접근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맹독성 농약 11개 제품에 대한 등록을 취소한 이후 실제로 음독자살이 줄었고, 2006년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뒤론 투신 사고가 줄었다. 홍콩 정부는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점원이 직접 보관함에서 찾아 주도록 구매 방법을 변경해 번개탄 자살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내 골프채 살해’ 전 김포시의회 의장 1심 불복 “상해치사일 뿐”

    ‘아내 골프채 살해’ 전 김포시의회 의장 1심 불복 “상해치사일 뿐”

    1심 “건장한 체격 피고인, 피해자 온몸 골프채로 가격…사망 가능은 일반인도 예상”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1심 판결의 양형이 부당하다며 불복해 항소했다. 유 전 의장은 1심에서 “이번 사건은 상해치사에 해당할 뿐”이라며 살인의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었다. 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따르면 살인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유 전 의장은 지난 13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유 전 의장은 항소장에서 “1심 재판부가 법리를 오인했고 사실관계도 오해했다”면서 “양형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도 곧바로 다음 날인 지난 14일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키 179㎝에 몸무게 85㎏으로 건장한 체격인 피고인이 키 157㎝에 몸무게 60㎏으로 체격이 훨씬 작은 피해자의 온몸을 골프채 등으로 강하게 가격했다”면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5월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52)씨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뒤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유 전 의장은 아내 차량에 몰래 설치한 녹음기에서 아내와 내연남이 자신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대화를 듣게 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5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중천, 공소사실 12개 중 5가지만 유죄… “여론 영향 안 받은 재판부에 경의”

    윤중천, 공소사실 12개 중 5가지만 유죄… “여론 영향 안 받은 재판부에 경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별장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성폭력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윤씨의 핵심 혐의로 꼽혔던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선 성폭력으로 정신적 상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공소시효도 이미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윤씨 측은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절한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15일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등치상)과 사기, 알선수재,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하고 14억 873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검찰이 지적한 윤씨의 범죄사실은 12개였지만 이 가운데 5개에 대해서만 유죄 판단이 나왔다. 윤씨는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를 지속해서 폭행·협박하고 성관계 동영상으로 억압해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11월까지 세 차례 강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력 관련 사건의 핵심은 공소시효에 대한 판단이었다. 2007년 12월 21일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특수강간에 대한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는데, 법이 개정된 날인 2017년 12월 21일 이후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만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세 차례 모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윤씨의 성폭행 이후 2008년 우울증을 진단받은 뒤 2013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단을 받았다며 강간으로 인한 상해가 확인된 시점부터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범행과 관련된 A씨의 진술이 번복되거나 모순되는 점이 있다며 A씨의 정신적 상해가 윤씨의 성폭행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강간치상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강간치상죄의 경우 강간을 한 결과 상해를 입혔다는 것으로, 강간의 가중범죄로 여겨져 상해를 입었다는 부분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강간 혐의에 대해서도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2006년 여름 성폭력 혐의에 대해선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를, 2007년 여름과 11월에 있던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고소기간(1년)이 지났다며 공소 기각으로 판결했다. 윤씨는 2011~2012년 부동산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인 권모씨에게 빌린 21억 600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이 돈을 갚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셀프 고소’한 혐의(무고 및 무고교사)도 받았다. 이 가운데 무고 및 무고교사 혐의는 무죄 판단을 받았고, 권씨에 대한 사기 혐의와 감사원 공무원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 검찰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가 유죄 판단돼 징역 4년인 선고됐다. 또 2008~2015년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로부터 회삿돈 14억 8730만원을 챙기고 차량 리스대금을 대납하도록 한 사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윤씨에게 총 5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한 재판부는 양형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2013년 이미 피고인을 수사했는데 성접대 부분에 관해 뇌물공여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성폭력만 판단한 다음 대부분 불기소 처분을 했다가 5년이 지난 뒤에서야 성접대를 뇌물죄로 구성했다”면서 “김 전 차관에게는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피고인의 뇌물공여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자 검찰은 이제 성접대 부분이 피고인의 강간에 의한 것이고 그로 인해 피해 여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었다며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했는데 2013년 검찰이 적절하게 형사권을 행사했다면 그 때 이미 피고인이 형사법정에 섰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고를 마쳤다. 선고 직후 윤씨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께서 고도의 집중심리를 통해 면밀히 검토해 지난 6년간 대한민국 전역에 소모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성접대 또는 성폭행 관련 사건에 대해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절한 판단을 해주심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신상털기식 수사에 따른 사기 등의 공소사실 중 일부 유죄가 선고된 것은 항소심에서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중천 1심서 징역 5년 6개월… “강간치상 혐의는 공소시효 지나 처벌 못해”

    윤중천 1심서 징역 5년 6개월… “강간치상 혐의는 공소시효 지나 처벌 못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별장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성폭력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핵심 혐의로 꼽혔던 강간치상 혐의는 공소시효가 모두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 같은 선고를 한 법원은 “검찰이 2013년 적절하게 형사권을 행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15일 오후 강간치상과 사기, 알선수재,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하고 14억 873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윤씨는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를 지속해서 폭행·협박하고 성관계 동영상으로 억압해 2006년부터 2007년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강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7년 12월 21일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특수강간에 대한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는데 그 이후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서만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된다. 윤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세 차례 범행 모두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지만 A씨 측은 2008년 우울증을 진단받은 뒤 2013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단을 받았다며 상해가 확인된 시점부터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범행과 관련된 A씨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모순되는 점이 있다며 A씨의 정신적 상해가 윤씨의 성폭행으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상해 발생시기가 아닌 범행일을 기준으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며 성폭력 범죄에 대해선 이미 공소시효(10년)가 모두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씨는 또 2011~2012년 부동산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인 권모씨에게 빌린 21억 600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이 돈을 갚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셀프 고소’한 혐의(무고 및 무고교사)도 받았다. 2008~2015년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로부터 회삿돈 14억 8730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권씨와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사기 및 알선수재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검찰은 2013년 이미 피고인을 수사했는데 성접대 부분에 관해 뇌물공여죄의 성립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성폭력만 판단한 다음 대부분 불기소 처분을 했다가 5년이 지난 뒤에서야 성접대를 뇌물죄로 구성했다”면서 “김 전 차관에게는 뇌물죄를 적용해 기소했지만 피고인의 뇌물공여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자 검찰은 이제 성접대 부분이 피고인의 강간에 의한 것이고 그로 인해 피해 여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입었다며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했는데 2013년 검찰이 적절하게 형사권을 행사했다면 그 때 이미 피고인이 형사법정에 섰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고를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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