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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 중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등 자국민 2명을 석방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린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 거래상과의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휠런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지난달 러시아에 제시했다. WNBA의 피닉스 머큐리 소속인 그라이너는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금메달을 수상한 스타다. 오프시즌 돈을 벌고자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했는데, 지난 2월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재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그라이너는 당시 적발된 대마초 오일은 의료용으로 러시아에선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서 수감 중이다. 휠런과 미국 정부는 결백을 주장한다.이들의 교환 상대로 지목된 부트는 거물급 무기상으로, 그를 조명하는 책과 영화 등이 나올 정도로 암흑세계에선 유명 인사다. 부트는 미국인을 살해하겠다는 이들에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012년 미국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번 주 통화가 예정돼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통상 죄수 맞교환에 부정적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죄수 맞교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삭제, 논란 10년 만에 유죄 확정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대법,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유출 의혹’…‘사초 폐기’ 유죄로 마무리

    2007년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삭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았다. 2007년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이 제정된 이후 첫 처벌 사례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손상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통일부 장관(당시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재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2007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녹취록 초본을 한글파일로 작성해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의 전자기록인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한 뒤 이를 인식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은 해당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검토·수정을 지시하며 결재를 하지 않았기에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그러나 대법원은 2020년 12월 해당 문서관리카드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한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문서관리카드는 노 전 대통령이 내용을 확인한 후 ‘열람’ 버튼을 눌러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됐다”며 “미완성의 문서라고 하더라도 공용전자기록 손상죄 성립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각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재상고심에서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보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정문헌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 “공매도로 670억 벌고도, 벌금은 고작 몇천만원”...분노하는 투자자들

    “공매도로 670억 벌고도, 벌금은 고작 몇천만원”...분노하는 투자자들

    자본시장 범죄는 ‘남는 장사’다.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지만 겨우 몇 년 징역형에 벌금도 적다. 모범수가 되면 가석방되고, 부당이득의 대부분은 수중에 그대로 남는다. 피해자는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는다. 증권집단소송이 2005년 도입됐지만 최종 판결까지 몇 년 이상 걸리고 승소하더라도 손해배상액은 적다. 투자는 자기 책임이라지만 과연 자본시장이 공정한가 의문이다. 2013년 10월 CJ E&M(현 CJ ENM) 기업홍보(IR)팀 직원 3명이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자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경착륙’을 막으려고 이 정보를 4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알렸다. 정보를 받은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매니저들에게 알렸고, 펀드매니저들은 실적 공시 전 보유 주식을 팔거나 공매도를 해 671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 다섯 번째 재판인 재항고가 진행 중인 이 사건의 논점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IR팀 직원과 애널리스트의 유죄 여부다. 대법원은 2020년 10월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하게 한 ‘타인’의 범위를 적극 해석해 무죄라고 판단한 원심을 파기했다. 재항고심에서 유죄가 확정돼도 이들이 받는 처벌은 벌금형 수천만원이다. 애널리스트 소속 증권사들은 2014년 기관 경고·주의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이 사건 이후 관련 법이 개정돼 이 같은 미공개 정보 이용은 처벌 대상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은 시세 조종, 부정 거래와 함께 자본시장의 3대 불공정거래행위다. 신뢰가 기본인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범죄이고 투자자가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징역이나 벌금의 형사 처벌을 한다. 형사 처벌은 엄격한 증거 관계에 의해 혐의가 입증돼야 한다. 수많은 요인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한 부당이득액을 계산해 내기가 어렵다. 상당수 불공정거래행위가 불기소되거나 기소돼도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벌금은 적게 부과되는 이유다. CJ E&M 사례처럼 법원의 최종 판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불공정거래행위보다 위법성이 낮다고 평가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공매도, 공시 위반 등은 금융위원회가 금전적 제재인 과징금과 행정적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 자본시장 불법행위의 절반이 넘는 3대 불공정거래행위는 처벌도 느리고 금전적 제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1대 국회에 금융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과징금을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부과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현재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부당이득의 1.5배까지 물릴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안은 금융위가 검찰로부터 수사·처분 결과를 통보받거나, 금융위가 검찰에 혐의를 통보하고 1년이 지난 후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융위와 검찰이 합의한 안이다. 박용진 의원안은 부당이득 산출이 어려워도 50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다. 두 법안은 정무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미국, 영국, 홍콩, 캐나다 등은 자본시장 범죄에 대해 형사처벌 외에도 금융감독 당국이 금전적 제재를 가한다. 빠르게 위법행위를 처벌할 수 있고 과징금 규모가 커지면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부당이득 전부를 몰수할 수 있고 이에 더해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에 민사제재로 14억 5600만 달러, 부당이득 환수로 23억 9600만 달러를 더해 총 38억 5200만 달러(약 5조 615억원)가 부과됐다. 역대 최고 부과액은 2020회계연도의 46억 8000만 달러(6조 1495억원)다. 부당이득 몰수와 민사제재에 합의하면 피의자는 연방법원의 승인이 있으면 재판에 회부되지는 않는다. 과징금 더 걷어도 피해자와 무관 금융위는 2021년 과징금 338억원을 거뒀다. 징수 결정액(513억원)의 65.9%지만 이마저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다른 정부 부처가 걷는 모든 과징금이 그렇다. 과징금 일부를 소비자 피해 구제 등에 쓰려는 시도들은 기획재정부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대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동의의결제도를 도입했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지 않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끝내는 제도다. 10년간 19건이 신청됐고 이 가운데 10건만 받아들여졌다. 최근 진행 중인 동의의결제는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의 거래상 지위 남용이다. 쇼핑몰 공사 기간에도 입점업체에 관리비를 다 받은 스타필드하남은 관리비 반환, 광고 지원 등의 시정조치를 내놨고 현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해당 기업이 형사 처벌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기업 봐주기’ 논란이 있지만 소비자들로선 피해 구제가 빠르고 실질적이다. 자본시장의 투자자 피해 회복을 위한 제도로 집단소송이 있다. 증권 분야에 한해 2005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 10건만 제기됐다. 3심제인 소송 허가를 받아야만 소송이 가능한데 허가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소송 비용도 많이 든다. 오래 걸리다 보니 막상 소송에서 이겼을 때 권리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는 배상을 받지 못한다. 집단소송 범위를 넓히고 소송 절차를 줄이려는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SEC는 민사 제재금과 부당이득 환수금 일부를 투자자 피해 보상과 내부 제보자 보상에 쓴다. 정보기술(IT) 발달로 시세 조종 수법이 진화하면서 내부 제보자 없이는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SEC는 2021회계연도에 내부 제보자 108명에게 5억 6400만 달러(7411억원)를 포상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2002년부터 해당 사건별로 피해자보상기금(fair fund)을 운영 중인데 2021회계연도에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분된 금액은 5억 2100만 달러(6846억원)다. SEC에 따르며 현재 135개 페어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회사명이나 불공정거래 행위자별로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게재하고 있어 피해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투자자 피해에 대한 사후 구제방안 필요금융위원회는 지난 26일 자본시장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거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가 금융위의 과징금 부과를 담은 법안의 국회 통과 추진이다. 두 번째는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증권 거래 및 계좌 개설 제한, 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이 논의됐다. 모두 필요한 조치이나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불과하다. 이미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려면 SEC처럼 페어펀드를 운영하거나 집단소송의 범위를 넓히고 절차를 단순화해야 한다. 피해자가 있는 과징금을 모두 국고에 넣고 도로 건설 등에 정부가 쓸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을 피해 보상 기금이나 집단소송 비용 지원 등 피해자 지원에 쓰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 피해자 지원은 재정 당국, 집단소송 활성화는 사법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국회 통과가 필수다. 불공정거래행위는 재범 비율이 20% 전후로 높은 편이다. 자금이 필요하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 능력이 있어야 하고, 거래량을 늘리면서 주가를 조종하는 복잡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한정돼 있어서다. 조사가 진행될 때 혐의자가 이미 다른 범죄로 구치소나 교도소에 있는 경우도 이런 까닭이다. 부당이득을 모두 몰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다른 제재도 가할 수 있어야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가 ‘남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
  •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속보] ‘2007년 남북회담 회의록 삭제’ 백종천·조명균 유죄 확정

    2007년 ‘NLL 포기’ 발언 삭제 혐의1·2심 무죄→2020년 대법 파기 후 유죄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참여정부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이 논란 촉발 10년 만에 두 번째 대법원 판단 결과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8일 대통령기록물법 위반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를 받은 백종천(79) 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과 조명균(65) 전 청와대 안보비서관 재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논란, 통일부 국감서 나와 재판 시발점이 된 회의록 폐기 논란은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12년 10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정문헌 당시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나왔다.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고의로 폐기·은닉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2013년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감추려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회의록 초본을 삭제했다고 보고 그해 11월 이들을 불구속기소했다. ● ‘e지원시스템’으로 결재 상신 조사 결과 조 전 비서관은 2007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작성한 뒤 당시 청와대 통합업무관리시스템인 ‘e지원시스템’으로 ‘문서관리카드’를 생성하고 회의록 파일을 첨부해 노 전 대통령에게 결재 상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회의록 파일을 열어 내용을 확인한 다음 ‘회의록 파일의 내용을 수정·보완해 e지원시스템에 올려 두고, 총리·경제부총리·국방장관 등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의 의견 파일을 문서관리카드에 첨부해 조 전 비서관에게 보냈다. ● 종료 선택 않고 검토 처리, 정보 삭제 조 전 비서관은 ‘종료 처리’ 항목을 선택하지 않은 채 2008년 1월 문서관리카드를 ‘계속 검토’로 처리했고, 이후 e지원시스템에서는 문서관리카드 정보가 삭제돼 인식이 불가능해졌다. 검찰은 이 대목을 두고 백 전 실장과 조 전 비서관이 ‘대통령기록물’로 생산된 문서관리카드를 무단 파기한 것이라며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 쟁점, 문서관리카드의 대통령기록물 여부 재판의 최대 쟁점은 문서관리카드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는지였다. 1심과 2심은 무죄 판단을 내렸다. 회의록 초본에 노 전 대통령의 결재가 없어 이를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본 것이다. ● 서명 생성에 ‘공문서’ 성립 판단 그러나 2020년 12월 대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0월 회의록 내용을 e지원시스템으로 확인한 뒤 문서관리카드에 서명을 생성했는데, 이는 회의록이 첨부된 문서관리카드를 ‘공문서’로 성립시킨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노 전 대통령이 수정과 보완을 지시하기는 했으나 이미 회의록의 내용을 열람하고 내용을 확인했다는 점과 문서의 성격·내용 등을 감안하면 문서관리카드는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들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은 판결에 불복해 다시 대법원에 상고했다.
  • 아들 자폐증에 “코피노” 속여 필리핀에 버린 한의사[사건파일]

    아들 자폐증에 “코피노” 속여 필리핀에 버린 한의사[사건파일]

    한의사 A씨와 아내 B씨는 2004년 낳은 둘째 아들이 자라면서 자폐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0년 7월과 12월 두 차례 네팔에 친아들을 홀로 둔 채 귀국했다. 아이는 유기 목적으로 네팔 전문상담기관에 맡겨졌고, 두 번 모두 현지인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 2011년에는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 1년 가량 아들을 방치했고, 2012년에는 충청북도 괴산군의 한 사찰에도 C군을 맡겼다가 사찰 측의 항의를 받고 나서야 아이를 데리고 왔다. 아들의 취학통지서가 나오자 재빨리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 수법으로 교육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나고자 했다.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국내 이곳저곳에 유기했다가 실패한 부부는 해외 유기를 결심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짰다. 2014년 11월 A씨는 10살이 된 아들의 이름을 바꾸고 필리핀으로 건너가 ‘자신은 일용직 노동자이고 아들은 ‘코피노’(한국계 필리핀 혼혈아)’라고 속이며 현지 선교사에게 잠시 부탁한다며 양육비로 3500만원을 건넸다. 아들의 여권을 빼앗아 귀국한 뒤 연락처까지 바꾸었다. 그 후 4년 동안 A씨와 아내 B씨는 선교사와의 연락을 끊고, 한의원을 운영하며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들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가벼운 자폐 증세였던 아들은 우울증과 조현병이 발병했고, 왼쪽 눈까지 실명됐다. 선교사는 2018년 국민신문고에 ‘필리핀에 버려진 한국 아이’라는 글을 올려 아이의 부모를 찾아줄 것을 호소했고, 11월에는 주필리핀 대사관도 아동 유기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행히 아이는 부모 이름만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고,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아내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불교를 좋아해서 사찰에 보냈고, 영어학습 차원에서 필리핀에 유학 보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020년 1월 부산지법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 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부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160시간 이수,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같은해 7월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늘어나 A씨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고, 아내 B씨는 항소가 기각돼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돌아온 아이는 학대 피해 아동 쉼터를 거쳐 2019년 7월부터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집에 가면 아빠가 또 다른 나라에 나를 버릴 것이라며 가정으로 돌아가기를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치료 및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전문가는 “이 부부는 장애가 있는 아들은 숨겨야 하는 ‘수치스러운 존재’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학교에 다녀야 하는 시점에 아이를 유기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수사중’ 이준석은 6개월인데… ‘비리 유죄’ 김성태 3개월 논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 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지난 18일 밤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 앞서 윤리위가 성상납 의혹 관련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과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등의 사정이 있다”고 했고,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폐광 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의 성격이 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 권유’ 또는 ‘제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위원장은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 대표는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김·염 전 의원 징계에 대해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리위의 양형 기준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은 독립기구의 결정이라 지도부로서 적절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 분을 사면을 해 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고 비판했다.
  • 이준석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인데, 부정채용 유죄확정 김성태·염동열은 3개월?

    이준석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인데, 부정채용 유죄확정 김성태·염동열은 3개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청탁’ 혐의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각각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은 것과 비교해볼 때 솜방망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위원회는 전날인 18일 밤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두 전 의원 모두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만큼 징계 수위가 가볍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양희 위원장은 징계 수위에 대해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은 19일 MBC라디오에서 윤리위의 양형 기준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서는 아직까지 사실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만으로 6개월이라는 징계를 했다는 것이 기준이 애매모호한 것 같아 당원과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의원은) 야권에서 대여투쟁 선봉에 서셨던 분인데 이런 분에 대한 어떤 정치적인 고려 참작 없이 중징계를 내렸다”며 윤리위의 기준을 지적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정은 독립기구의 결정이라 지도부로서 적절성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리위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김·염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분을 사면을 해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며 “가장 고생하고 힘든 세월을 보낸 두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이라니, 이건 본말전도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 ‘부정채용 유죄’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에 홍준표 “실소” 비판

    ‘부정채용 유죄’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에 홍준표 “실소” 비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딸 KT 채용청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결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대해 “실소를 금할수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리위원회는 전날인 18일 밤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의원에 대해 이양희 위원장은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점 등의 사정이 있다”면서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이 확정됐으나 직권남용죄에 대해선 무죄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점, 해당 행위가 폐광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의 성격이 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이 정규직에 채용됐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지난 2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둔 염 전 의원은 2012년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넣어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윤리위의 징계 처분을 두고 두 전 의원 모두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만큼 상대적으로 징계가 가볍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리위는 지난 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윤리위 결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기 목숨건 단식 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감옥으로 보냈고, 그 보복으로 (유죄가 된) 야당 탄압 사건의 희생양”이라고,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권성동 의원은 무죄 받았으나 사법대응 미숙으로 지금 영월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의 희생양인 두분을 사면을 해주는 것이 당 사람들의 도리임에도 불구하고, 시체에 칼질하는 잔인한 짓”이라며 “가해자인 김 전 경남지사는 사면 운운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생하고 힘든 세월을 보낸 두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처분이라니, 이건 본말전도이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부정채용’ 김성태·염동열 ‘당원권 정지 3개월’…이준석은 6개월 징계

    ‘KT 채용 청탁’ 김성태 대법서 유죄 확정 ‘강원랜드 채용비리’ 염동열 수감 중이준석 6개월 정지보다 가벼워 형평성 논란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KT 채용 청탁’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수감 중인 염동열 전 의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이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준석 대표보다 가벼운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형평성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8일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윤리위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시작해 4시간 정도 논의한 뒤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에 대해 그간 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 청탁 혹은 추천했던 다른 사람의 경우 검찰 기소가 없었던 점, 확정 판결 사안과 관련해 직권남용 및 업무 방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있었던 점, 이후 동일한 사안에 대해 뇌물죄로 다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던 점 등의 사정이 있다며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이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1년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점, 추천인 명단에 친인척이나 전현직 보좌진 및 여타 이해관계인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점, 해당 행위가 폐광지역 자녀들에 대한 취업지원 성격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 전 의원은 KT에 특혜를 제공하고 딸의 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국정감사 기간 이석채 당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의원은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서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다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중도 사퇴했다. 염 전 의원은 지지자 자녀 등을 강원랜드에 부정 채용시킨 혐의로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염 전 의원은 강원도 영월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군을 지역구로 뒀던 염 전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인이나 지지자 자녀 등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 유죄 확정 받은 김·염보다이준석 징계 수위 더 높아 논란 당규상 당원 징계는 경고부터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이 있다. 두 사람이 모두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최근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보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이들에 대한 징계가 낮은 셈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는데 ‘탈당권유’ 또는 ‘제명’ 징계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앞에 쭉 설명이 돼 있었지 않나. 왜 그렇게 우리가 판결하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당규에 별도로 명시된 예외 조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며 답변을 사양한 채 현장을 떠났다.
  • “기본적 생명권, 국가 침해 못 해” “예외적인 상황서 제한 가능”

    “기본적 생명권, 국가 침해 못 해” “예외적인 상황서 제한 가능”

    헌법재판소가 12년 만에 사형제의 위헌 여부를 다시 판단하기 위해 14일 진행한 공개 변론에서는 위헌과 합헌을 주장하는 양측이 팽팽하게 부딪쳤다. 청구인 측은 ‘절대적 기본권’인 생명권을 국가가 침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이해관계인인 법무부 측은 죄를 되갚아주는 응보측면에서 엄격한 조건에서 생명권 제한이 가능하다고 맞섰다.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공개 변론은 사형을 형벌로 규정한 형법 41조 1호와 존속살해죄에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250조 2항이 헌법에 합치하는가를 두고 이뤄졌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2018년 존속살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법무부 측은 이번 헌법소원이 적법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기징역형을 받은 청구인이 사형의 위헌성을 판단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구인 대리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위헌 제청을 할 당시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되는 한 소송이 종료됐을 때라도 심판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재판의 전제성이 인정된다”고 반박했다. 청구인 측은 헌법 10조가 규정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인 생명권은 절대적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본권의 본질적 부분을 제한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37조 2항 단서에 따라 생명권은 제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청구인 측 참고인으로 나온 허완중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형제는 사형수를 오로지 국가의 형사정책적 수단으로 전락시킨다”고 지적했다. 반면 법무부 측은 헌법 110조 4항이 사형제를 간접 인정한 근거라고 했다. 해당 조항은 비상계엄 시 군사재판은 단심제로 운영될 수 있으나 사형은 예외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관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헌법소원의 취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은애 재판관은 “인간을 수단으로 하는 형벌제도 자체의 문제는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법무부 측 참고인인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생명권의 절대적 보호를 이유로 사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태아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낙태의 허용범위를 확대하는 헌재 결정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사형제가 헌재 심판대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헌재는 1996년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2010년에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한국은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복역 중인 미집행 사형수는 59명이다.
  • “‘멸치’라 놀려서”…말다툼 뒤 친구 살해한 20대, 징역 12년 확정

    “‘멸치’라 놀려서”…말다툼 뒤 친구 살해한 20대, 징역 12년 확정

    친구가 마른 체형의 자신을 ‘멸치’라고 놀렸다는 등의 이유로 불만을 품어 말다툼 끝에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중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도 유지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친구 B(당시 23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5년여 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이들은 3년간 같은 사무실에서 중고차 판매 영업을 함께 해왔다. A씨는 평소 B씨가 마른 체형의 자신을 향해 ‘멸치’라고 부르거나 ‘차를 못 판다’는 취지로 놀려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격분한 A씨가 흉기로 B씨를 찔렀다. 당시 B씨는 집 밖으로 도망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 했지만, A씨가 B씨를 뒤쫒아가 엘리베이터 문을 닫지 못하도록 막은 뒤 재차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술을 마시면 자주 욱하고, 흉기를 찾는 등 폭력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주변 지인들은 그와 술자리를 잘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A씨는 술에 취해 대수롭지 않은 이유로 친구인 B씨를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면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리며 도망가는 피해자를 쫓아가 다시 흉기를 휘둘렀으므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비춰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A씨에게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2년을 판결했다. 2심은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범행은 주취상태에서 다소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심에 이르러 유족들과 합의했고, 유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측 상고로 재판은 상고심까지 진행됐지만 대법원은 이같은 원심의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사형제 대안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힘 받나

    사형제 대안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힘 받나

    헌법재판소가 사상 세 번째로 위헌 심판대에 오른 사형제의 존폐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변론을 오는 14일 개최한다.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의 합헌 결정 이후 12년 만이다. 25년째 사형 집행을 중단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면서 이번에는 헌재의 판단이 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제 사형제의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공개변론의 최대 쟁점은 공익을 이유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선 두 심판에서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불가피한 수단”이라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었다. 헌재는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법경제학 전공인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참고인으로 선정했다. 사형제의 범죄 예방 효과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판단 근거로 함께 삼겠다는 의도다. 법조계에서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즉 종신형 도입을 전제로 사형제 폐지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을 포함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사형이 사실상 종신형으로 기능한다. 사형제가 폐지된다면 범죄자의 영구적 사회 격리를 위해 종신형 도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무기징역형은 종신형과 달리 복역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2018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전제로 할 때 사형제는 폐지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선 재판 현장에서도 종신형 도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충남 당진 자매 살인 사건을 심리한 대전고법 재판부는 지난 1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사형을 선고한다면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과 똑같은 법적 효과를 얻게 되지만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심판해야 하는 법관이 그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판사들이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가석방을 하지 말아 달라”고 판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고인 장대호를 재판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무기징역형의 집행이 가석방 없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 사건을 심리한 전주지법 재판부도 “피고인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관은 형 집행에 관여하지 못한다. 가석방·감형 등의 집행 권한을 가진 법무부가 판사의 권고를 따를 의무도 없다. 실제로 가석방된 무기수가 재범을 저지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이 11일 가출소한 무기수가 저지른 범죄 중 최근 5년간 유죄가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 11건을 살펴보니 10건이 강력범죄(폭력·절도·성폭력·살인)였다. 11건 중 7건은 가출소 이후 2회 이상 재범을 저지른 경우다. 살인죄로 무기형을 받고 또 살인죄를 저질러 다시 무기형을 받거나 출소한 무기수가 네 차례 더 성범죄로 재판을 받아 모두 합쳐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내가 맡은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다시 살인죄를 저지른다는 건 판사로서 가장 두려운 일이고, 치열한 양형 고민을 거쳐 사형·유기형·무기형을 결정한다”며 “무기형의 무게에 맞게 종신형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형제 유지를 주장하는 법무부는 절대적 종신형이 사형의 대체 형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헌재에 낸 의견서에서 “사형을 다른 중한 벌로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흉악범죄로부터의 예방 필요성을 무시한 주장”이라면서 “사형은 야만적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정의에 합치된다”고 밝혔다. 흉악범죄 피해자의 유족들 역시 응보의 관점에서 무기징역 대신 사형 선고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 12년만에 위헌 심판대 오른 사형제…‘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대안될까

    12년만에 위헌 심판대 오른 사형제…‘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대안될까

    헌법재판소가 사상 세 번째로 위헌 심판대에 오른 사형제의 존폐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변론을 14일 개최한다.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 합헌 결정 이후 12년 만이다. 25년째 사형 집행을 중단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면서 이번에는 헌재의 판단이 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제는 사형제의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공개변론의 최대 쟁점은 공익을 이유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선 두 심판에선 “공익적 목적을 위해 불가피한 수단”이라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었다. 헌재는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법경제학 전공인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참고인으로 선정했다. 사형제의 범죄예방 효과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판단 근거로 함께 삼겠다는 의도다. 법조계에서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즉 종신형 도입을 전제로 사형제 폐지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을 포함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사형이 사실상 종신형으로 기능한다. 사형제가 폐지된다면 범죄자의 영구적 사회 격리를 위해서는 종신형 도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무기징역형은 종신형과 달리 복역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2018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전제로 할 때 사형제는 폐지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선 재판 현장에서도 종신형 도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당진 자매 살인사건을 심리한 대전고법 재판부는 지난 1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사형을 선고한다면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과 똑같은 법적 효과를 얻게 되지만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심판해야 하는 법관이 그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판사들이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가석방을 하지 말아달라”고 판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고인 장대호를 재판한 고양지원은 “무기징역형의 집행이 가석방 없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 사건을 심리한 전주지법 재판부도 “피고인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관은 형 집행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가석방·감형 등 집행 권한을 가진 법무부가 판사의 권고를 따를 의무도 없다. 실제로 가석방된 무기수가 재범을 저지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이 11일 가출소한 무기수가 저지른 범죄 중 최근 5년간 유죄가 확정된 사건 판결문 11건을 살펴보니 10건이 강력범죄(폭력·절도·성폭력·살인)였다. 11건 중 7건은 가출소 이후 2회 이상 재범을 저지른 경우다. 살인죄로 무기형을 받고 또 살인죄를 저질러 다시 무기형을 받거나 출소한 무기수가 네 차례 더 성범죄로 재판을 받아 모두 합쳐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경우도 있다. 2017년 이후 매해 10명 넘는 무기수가 가석방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지난해에는 17명이 출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내가 맡은 살인사건 피고인이 다시 살인죄를 저지른다는 건 판사로서 가장 두려운 일이고 치열한 양형 고민을 거쳐 사형·유기형·무기형을 결정한다”라며 “무기형의 무게에 맞게 종신형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형제 유지를 주장하는 법무부는 절대적 종신형이 사형의 대체형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헌재에 낸 의견서에서 “사형을 다른 중한 벌로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흉악범죄로부터 예방 필요성을 무시한 주장”이라면서 “사형은 야만적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정의에 합치된다”고 밝혔다. 흉악범죄 피해자의 유족들 역시 응보의 관점에서 무기징역 대신 사형 선고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오래됐으니 전통? ‘마룬5 무지’ 부른 일본 전후 욱일기 사용 [클로저]

    독일은 지운 하겐크로이츠일본은 욱일기 계속 사용전 세계 ‘욱일기(旭日旗·욱일승천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마룬5(Maroon5·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마룬5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했는데, 홈페이지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 문제되고 있죠. ● “욱일기, 하겐크로이츠 같은 전범기”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룬5의 욱일기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죠.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또한 2019년 마룬5의 멤버 제스 카마이클은 일본의 제국주의와 욱일기를 옹호하면서 한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가수 션 레넌(비틀스 멤버 존 레넌과 오노 요코의 아들)을 지지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션 레논의 친 오노요코가 일본인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풍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애정어린 시각도 존재했습니다만 말입니다. 억지로 이해하려는 눈물겨운 ‘팬심’의 일환이었습니다. 또한 션 레논을 이해한다 해도 그를 옹호한 마룬5는 이해할 수 없었죠. 이 때문에 마룬5는 국내서 일본을 사랑하는 그룹으로 팬들 사이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일본은 왜 욱일기를 계속 사용할까 일본은 독일과 달리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전후에도 욱일기를 응원기 형태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메이지유신 직후 근대국가로 나선 일본이 자신들의 ‘천황 군대’를 위한 상징으로 ‘육군어국기’를 법령으로 제정했습니다. 이것이 일본군 국기로서 욱일기의 시작입니다. 욱일기, 하겐크로이츠는 모두 국민을 교육, 세뇌할 때 쓰인 도구들입니다. 전시 반인륜적 범죄를 행할 때 상징이 되곤 했습니다. 이 때문에 패전 후 독일은 하겐크로이츠를 금지하고 있지만 일본은 다르죠. 욱일기는 기존 붉은 원에 태양 주위에 16갈래로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문양입니다. 일장기를 써도 될 것을 굳이 일본은 전후에도 욱일기를 사용해 주변국과 갈등을 만든 적이 있죠. ● 응원기로도 적극 활용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응원기로 욱일기를 허용한다고 해 반발을 산 적도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정치적인 의도가 없으며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 깃발일 뿐”이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죠. 2013년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한일전, 2012년 8월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체조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욱일기 변형 디자인이 나왔죠. 그러나 자신들이 오래 써온 전통이기 때문에 욱일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일본 측 주장은 어불성설입니다. 하겐크로이츠 역시 나치가 사용하기 전 스와스티카라는 이름으로 엽서, 훈장 등에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어떻게 하겐크로이츠를 지웠나 꺾인 십자가 모양의 하겐크로이츠(Hakenkreuz)는 독일 나치의 상징입니다. 독일어로 ‘갈고리(Hooks)’를 뜻하는 ‘하켄(Haken)’과 ‘십자가(Cross)’를 뜻하는 ‘크로이츠(Kreuz)’가 합쳐진 말로 ‘갈고리 십자가’라는 뜻이에요. 트로이 유적에서 발견한 이 문양을 독일 민족주의 운동에 사용한 것이죠. 아돌프 히틀러는 ‘나의 투쟁’을 통해 “수없는 시도 끝에 문양을 완성했다”며 “빨간색 배경에 하얀색 원, 중앙에 검정색 스와스티카가 있는 것이다. 오랜 시도 끝에 깃발의 크기와 흰색 원의 크기 사이 비율뿐 아니라 스와스티카의 모양과 두께도 최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전범 국가인 독일은 현재 나치 상징물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형법 제86조a는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등을 반포하거나, 해당 표식이 그려져 있는 물건을 제조, 보관, 반입할 경우 3년 이하의 금고나 징역,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용이 허용될 때는 나치 반대 교육, 과거사에 대한 보도, 예술 및 학문 등 공익 목적이 있을 때입니다. 물론 이를 쓰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지난 6월, 독일-덴마크전이 벌어지자 일부 독일 관중이 네오나치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고 나치 구호를 외쳤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를 두고 독일축구협회에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벌금을 부과했죠. 응원기로 사용해도 된다고 허락한 일본과는 아주 다른 처사입니다.
  • “특별사면과 별개로… MB마을 혈세 지원, 이제는 중단해야”

    “특별사면과 별개로… MB마을 혈세 지원, 이제는 중단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계기로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면론이 대두한 가운데 사면과 별개로 이 전 대통령 고향마을인 경북 포항 ‘덕실마을’에 대한 혈세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의 죄질과 형량 등으로 미뤄볼 때 더이상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국민 정서에 반한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3월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을 확정판결 받았다. 덕실마을은 이른바 ‘MB마을’로 불리는 곳으로 포항시가 2011년부터 약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하고 정비해왔다. 이곳엔 이 전 대통령이 유년시전 살던 집을 복원한 초가집과 그의 업적을 전시하는 덕실관이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관련 자료로 가득한 덕실관을 찾는 발길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 9만1329명에서 2016년 15만81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5만234명, 2019년 2만6244명, 2020년 8945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방문객은 5571명 밖에 되지 않았고, 올해 1~3월 방문객도 1154명에 불과했다. 민주당 소속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4일 “덕실마을에서 범죄자인 이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 일”이라며 “덕실마을 방문객 숫자만 봐도 MB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자원을 하나라도 남기고 싶어하는 포항시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더 이상 덕실마을에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포항시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현장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민연대 관계자 역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모두 박탈됐는데도 포항시가 시민 세금으로 기념관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포항시는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서라도 시민 의견을 파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MB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1년 6개월 확정

    ‘MB정부 댓글공작’ 조현오 전 경찰청장 징역 1년 6개월 확정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과 경찰청장 재직 시절인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정부의 정책이나 경찰 입장을 옹호하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정보관리부 및 경찰청 정보국·보안국 등 부서 소속 경찰 1500여명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댓글을 달며 여론 대응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구제역, 김정일 사망, 유성기업 노동조합 파업, 반값 등록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등 방대한 사안을 다룬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가명이나 차명 계정, 해외 IP, 사설 인터넷망 등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조 전 청장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여론 형성 지시는 정부 정책 및 경찰을 옹호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2심은 공소 사실에 담긴 총 1만 2880건의 댓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가운데 101건은 무죄라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된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청장은 이 사건과 별개로 부산지역 중견 건설사 실소유주로부터 뇌물 3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다.
  • “아이 앞 부부싸움도 학대입니다”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아이 앞 부부싸움도 학대입니다” [아빠도 쌍둥이는 처음이라]

    <편집자 주> 쌍둥이 딸을 둔 ‘일하는 아빠’입니다. 육아를 하며 느꼈던 감정을 매달 하나씩 기사로 풀어냅니다. 육아고민을 나눌 ‘아빠동지’가 많아질수록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믿습니다.지난 22일부터 아동복지법 개정 및 시행 “야, 텀블러 구석에 놔둬.” “‘야’ ‘니’ 하지 말라고!” 한 부부가 식사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인다. 서로 한마디도 지지 않는다. 점차 언성은 높아지고 “입 다물라”는 거친 말까지 오고 간다. 두 돌쯤 돼 보이는 아기는 어쩔 줄 몰라한다. “잘못했어요”라는 말을 반복하다가 엄마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앉아”, “앉아”한다. 아기가 울고 소리쳐도 부부는 앞만 보는 경주마처럼 싸움에만 몰두한다. 최근 이혼 위기 가정을 조명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며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행위는 ‘사생활’로 봐야할까 아니면 ‘아동학대’일까. 앞으로 아동학대로 분류 가능하다. 보통 아동학대라 하면 ‘신체적’ 학대를 떠올리지만 아이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는 행위도 ‘정서’ 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폭언을 하지 않았다며 쉽게 간과해 왔던 부분이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아동복지법의 정서학대 부분이 개정돼 시행에 들어갔다. 내용을 살펴보면 정서학대를 정의한 17조 5항에 ‘가정폭력에 아동을 노출시키는 행위로 인한 경우를 포함한다’는 조문이 추가됐다. 여기서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아이를 부부가 심하게 다투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면 아동학대로 본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17조 5항에)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라고만 규정돼 있었는데 이를 보다 자세하게 법령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정서학대 2012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과거 판례에서도 부부싸움은 정서적 학대로 분류된 바 있다. 판례를 보면 의처증이 있던 A씨는 아내 B씨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하며 시비를 걸곤 했다. 부부는 서로를 향해 ‘죽이겠다’는 등 폭언을 하며 지난 2016년부터 1년이 넘도록 한 달에 한 두 번 꼴로 부부싸움을 했다. 여섯 살 난 아들 C군은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주민의 신고로 법정에 선 A씨에게 법원은 지난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심하게 다툰 것이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라 판단한 것이다. 정서학대의 비중은 매년 증가 추세다. 복지부의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정서학대는 2012년 936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1101건, 2014년 1582건, 2015년 2046건, 2016년 3588건, 2017년 4728건, 2018년 5862건, 2019년 7622건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2020년 8732건을 기록하며 2012년에 비해 10배 수준이 됐다. 학대는 아이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심세훈 순천향대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신건강의학과 최신정보지’에 기고한 ‘학대와 방임이 아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면 아동 학대는 신체적 손상 외에도 인지적, 심리적 영향을 준다. 심 교수는 “(학대는) 지능 저하, 발달 지연, 과잉 행동, 충동적 행동의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심한 불안, 사람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병적인 대인관계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아이에게) 남긴다”고 설명했다.“타인이 있는 공간에서 이야기 하면 좋아”“아이에게도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줘야” 이혼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한 부모들은 아이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자신들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며 연신 눈물을 훔친다. 이들은 “애 앞에서 정도가 지나쳐 버리면 다 알아들을텐데”라며 반성하는 말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이미 아이는 부부의 부정적인 감정을 옆에서 온전히 받아낸 후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한 아이가 과거 부모님의 부부 싸움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엄마, 아빠가 싸우는 상황이 공포스러웠던 것 같다. 공포스러운 일을 경험한 사람들은 1초 단위로 기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박사는 부부싸움 팁에 대해서는 “(부부가) 서로 바로잡을 부분이 있으면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하면 좋다. (타인들이 있으면) 감정 조절이 잘 된다”면서 “이후에 아이에게도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 해주는 게 맞다. 그래야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 안정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다. 부모가 먼저 그 울타리를 무너트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술과 운전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죠. 기자도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운전대 잡을 땐 맥주 한잔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 이야기가 지면을 장식합니다. 최근 사회면은 스타들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로 줄줄이 도배됐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렸던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이었죠.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김새론뿐만이 아닙니다. MC딩동(본명 허용운)은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붙잡혔고,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은 만취 상태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경찰에 난동을 부렸습니다. ●음주운전자 10명 중 4명, 음주운전 또 한다 음주운전이 ‘예비살인’이라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죠. 엄격해진 사회적 잣대만큼 현실도 그럴까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47.5건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2017년 1만 9517건에서 2021년 1만 4894건으로 감소세였습니다. 다만, 재범 비율은 같은 기간 44.2%에서 44.8%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매년 단속에 적발된 이들 중 절반가량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에서 0.08%로 강화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이면 면허취소는 물론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그러나 최근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 재범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위헌 결정을 ‘음주운전 처벌 완화’ 신호로 잘못 해석하는 일부 반응들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죠. ●관용은 없다…‘음주운전’에 엄격한 해외 나라들 우리나라 음주운전 재범률이 해외보다 높은 요인 중 하나로 가벼운 처벌이 꼽힙니다. 다른 나라의 음주운전 처벌 수위는 어떨까요. 아시아부터 살펴보면, 중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8% 이상인 경우 ‘만취 운전’으로 분류하고 형사재판으로 넘깁니다. 최고 형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죠. 실제로 2012년 상하이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자에게 사형이 선고돼 집행까지 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은 음주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주류를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까지 함께 책임을 지게 합니다. 대만은 음주운전 재범자에게 형광색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범자의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죠. 서구 국가도 볼까요.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1급 살인죄를 적용합니다. 징역 50년에서 종신형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재범자에게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글씨의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합니다. 영국에선 음주측정을 거부하기만 해도 징역 6개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은 혈중알콜농도가 0.03%를 초과하면 3년간 면허가 정지되고, 핀란드와 덴마크에서는 한달치 급여가 몰수되죠. 음주운전을 ‘예비살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입니다. 지난 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음주운전 없는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개인의 확고한 신념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계속 필요하겠습니다.
  •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우이판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는 우이판이 강간 및 집단음란 죄목으로 기소됐음을 뜻한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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