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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인 뜯고, 투표용지 찢고… 투표 장면 인터넷 생방송하다 발각도

    봉인 뜯고, 투표용지 찢고… 투표 장면 인터넷 생방송하다 발각도

    제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전국에서 비교적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됐다. 다만 70대 남성이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우거나 기표소 내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던 시민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벌어졌다. 한 군소정당 후보자는 투표를 방해하다가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70대 남성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함 봉인된 부분의 덮개가 흔들린다.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웠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소나 개표소에서 소란을 피울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A씨는 선관위 직원이 신고할 때 본인 스스로도 “투표에 문제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부산진구 가야1동 제3투표소에서는 다른 지역 주민이 찾아와 “투표를 못 하게 한다”며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주민은 투표 관리관이 거주지 주소에 따른 투표소를 안내했음에도 투표를 하겠다고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장 내에서 인터넷방송을 한 40대 B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자신의 투표 과정을 인터넷방송으로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투표함 봉인을 뜯은 60대 여성 C씨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선거 사무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C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전북 군산시의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20대 자녀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훼손된 자녀의 투표지가 공개돼 선관위는 별도 봉투에 담아 무효표로 처리했다. 전주시 덕진구와 정읍시에서도 기표를 마친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지를 훼손해 무효표 처리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지 훼손 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이장 D씨가 유권자들을 차에 태워 투표소에 데려다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D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나 당선을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행위는 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충남 예산군에서는 한 지방의원이 투표용지 형태의 불법 인쇄물을 제작해 선거구민에게 배포했다가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 전 12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배포할 수 없다. 신고를 받은 예산경찰서는 해당 의원을 조사 중이다. 대전 서구에서는 소란을 피우고 투표를 방해한 한 군소정당 후보가 경찰에 고발됐다. 해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기표소 입구를 막는 등 다른 사람의 투표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투표소에서는 40여분간 투표가 진행되지 못했다. 해당 후보자는 자신의 행동을 모두 온라인에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통영시에서는 투표장으로 향하던 주민들이 해상에서 발이 묶여 투표를 못 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긴 유람선이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은 통영해양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해당 선박을 안전 해역으로 옮겼다. 이어 경비함정을 이용해 주민 6명을 통영시 학림도 투표소로 이송했고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서울 동작갑 투표소에는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선거공보에서 채무 8억원을 누락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부착됐다. 이는 장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보유 임야의 근저당권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앙선관위에 접수된 이의 제기에 따른 것이다.
  • “잘못 찍었다” 자녀 투표용지 찢은 50대…투표지는 무효 처리

    “잘못 찍었다” 자녀 투표용지 찢은 50대…투표지는 무효 처리

    전북 군산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자녀의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군산시 삼학동의 한 투표소에서 A(50대)씨가 B씨가 20대 딸의 투표지를 훼손했다. A씨는 기표 후 나온 B씨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용지를 찢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B씨의 투표지가 공개된 만큼 훼손된 투표용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무효표 처리할 예정이다. 또 전주시 덕진구와 정읍의 투표소에서도 기표를 마친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투표지 훼손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부산서 투표용지 교환 요구하다 홧김에 찢은 80대 선거법 위반 조사

    부산서 투표용지 교환 요구하다 홧김에 찢은 80대 선거법 위반 조사

    제22대 총선일인 10일 부산 시내 투표소에서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은 8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요양보호사와 함께 기장군 철마 3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기표소로 이동하던 중 넘어지면서 투표지가 찢어졌다. A씨는 투표지 교환을 요구하면서 투표소 관계자와 언쟁을 벌이다가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용지나 투표보조구 등을 훼손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 26분쯤 연제구 연산9동 제7투표소에서는 80대 여성 B씨가 기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가 투표함을 개봉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B씨는 비례대표 용지가 너무 길어 기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표소에서 나와 선거사무원에게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었는데, 사무원이 이미 기표한 것으로 알고 투표함에 넣으라고 안내했다가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용호동3동 제1투표소에서는 사전 투표를 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투표소를 찾아와 투표하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 “잘못 찍었잖아!” 자녀 투표용지 본 뒤 박박 찢어버린 남성

    “잘못 찍었잖아!” 자녀 투표용지 본 뒤 박박 찢어버린 남성

    전북 군산시에서 한 남성이 자녀가 기표한 투표지를 본 뒤 찢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일인 10일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A(50대)씨와 20대 자녀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군산시 삼학동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 그런데 A씨는 기표를 마친 자녀의 투표지를 보더니 “잘못 찍었다”며 투표지를 찢어 훼손했다. 선관위는 A씨 자녀의 훼손된 투표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공개된 투표지’로 처리했다. 이 투표지는 무효표 처리될 예정이다. 투표용지 또는 투표지 훼손은 이날 곳곳에서 벌어졌다. 광주에서는 오전 6시 50분쯤 연로한 어머니를 모시고 광주 동구 계림2동 1투표소를 찾은 남성이 투표지를 찢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모시고 온 어머니가 기표소에서 “어떻게 (투표)해야 하지”라며 도움을 요청하자 이 남성은 함께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를 목격한 선거사무원이 “제삼자가 기표를 본 경우 해당 투표지를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고 고지하자, 이 남성은 투표지를 찢어버리고 귀가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와 정읍의 투표소에서도 기표를 마친 유권자가 자신의 투표지를 훼손해 선관위의 제지를 받았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지난 5~6일 서산시 홍성·예산군 내 각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던 중 “잘못 기표했다”며 재교부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유권자 3명을 9일 각 지역 경찰서에 고발했다. 일본에 있는 재외투표소에서도 지난달 31일 유권자 B씨가 투표용지 2장과 회송용 봉투를 찢는 일이 있었다. 사건 당일 B씨는 재외투표소 책임위원이 도장을 직접 날인하지 않고 인쇄하는 것이 이상하다며 반발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투표지 훼손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지를 훼손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투표함 바꿔치기 의심” 소란 피운 70대 남성 체포

    “투표함 바꿔치기 의심” 소란 피운 70대 남성 체포

    4·10 총선 날 투표소에서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운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투표함 봉인된 부분의 덮개가 흔들린다”며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소나 개표소에서 소란을 피우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 대전선관위, 투표지 훼손·사무원 폭행 선거인 ‘고발’

    대전선관위, 투표지 훼손·사무원 폭행 선거인 ‘고발’

    대전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찢고 선거 사무 종사자를 폭행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대전광역시 중구의 한 투표소에서 잘못 기표한 투표지를 교체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지를 찢어 훼손하고, 선거 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는 투표소 등에서 선거 사무관계자를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미만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한국·홍콩·싱가포르 경찰 합동작전… 아동음란물 용의자 272명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홍콩·싱가포르 경찰 합동작전… 아동음란물 용의자 272명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의 경찰이 대규모 합동작전을 펼쳐 아동 음란물 제작·소지·공유 용의자 272명을 체포했다. 5일 채널뉴스아시아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한국, 싱가포르, 홍콩의 경찰은 각지에서 총 236곳을 급습해 12세부터 73세에 이르는 해당 용의자 27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 400여대와 휴대전화 155대를 압수했다. 홍콩 경찰은 “홍콩에서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972개의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13명의 용의자 중에는 교사, 요리사, 기술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교사 신분의 용의자는 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아이들에게 접근해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후 어린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나체 사진을 공유하도록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금 중이며, 최고 징역 10년과 벌금 300만 홍콩달러(약 5억1800만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용의자 12명의 남성은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최고 징역 5년과 벌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나머지 259명의 용의자는 아동 음란물 소지 및 공유 혐의로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 나이는 12세부터 70세에 이르며, 이중 남성이 251명, 여성은 8명이 포함된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12세~16세가량의 미성년자들로 이 중 일부는 게임 아이템을 받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판 경우도 있다. 여이추안 싱가포르 범죄수사국 부국장은 “아동 성범죄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며, 인터넷의 확산으로 아동 성 착취물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아동 성 착취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찰청도 아동 성 착취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미혼모 등 신생아 5명을 ‘물건’처럼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40대 부부 모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5일 아동매매·학대·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와 남편 B(46)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지른 뒤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친모 4명에게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 도움도 주겠다”면서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데려와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이 중 태어난 지 1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기도 했다. 검찰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 베이비박스에 버리고 오자”는 부부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아이들을 물건처럼 매매한 중대 범죄”라면서 “이 부부는 친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넘겨받은 아기를 출생신고하고 호적에 등록한 척 가족관계증명서를 변조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혼 부부로 남의 자녀 매수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재혼 전 낳은 자신들의 자녀를 보기 위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실제 부모로서의 의무는 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 변호인은 재판에서 “새로운 아기들을 키우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실제 양육할 목적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신생아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곧바로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별다른 죄의식이나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 더욱 엄중한 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곧바로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이 부부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 40대 여성 초등학교서 ‘엽기 성폭행’ 중학생…항소심 구형도 최고형

    40대 여성 초등학교서 ‘엽기 성폭행’ 중학생…항소심 구형도 최고형

    심야 시간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중학생이 항소심에서 같은 형을 구형받았다. 소년법상 최고형이다. 검찰은 2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강도강간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일상이 망가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강도예비 범행 등을 고려해 더욱더 자숙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군은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에 죄송하며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했다. A군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동생을 돌보는 등 착한 학생이었으며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 A군 스스로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성실하게 복역을 다짐하는 만큼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해 12월 “범행 내용이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가학적이며 변태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는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형사 공탁한데다 소년이지만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징역 10~5년과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4일 열린다.
  • 양육비 미지급 아빠 징역 3월에 … 검찰 “형량 낮다” 항소

    양육비 미지급 아빠 징역 3월에 … 검찰 “형량 낮다” 항소

    경제적 능력이 있는데도 두 자녀의 양육비를 10년 동안 거의 주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 했으나, 검찰이 형량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최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A(4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A씨는 양육비 미지급으로 감치 재판을 받게 되자 비로소 500만원을 전 배우자에게 지급했을 뿐, 그 외에는 전혀 주지 않았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으나,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지난달 27일 선고 공판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이는 양육비 미지급자를 형사처벌하는 관련법이 2021년 개정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양육비 미지급 사건 피의자는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고, 그동안 주지 않은 양육비 등을 고려해 처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또 충분한 재산이 있는데도 고의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재산을 숨긴 경우 등은 악의적인 범행으로 보고 양형 가중 요소를 고려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검찰은 “A씨가 직업 및 일정한 수입이 있어 밀린 양육비를 지급할 능력이 있었다”며 “과세 내역과 신용정보 내역 등을 보면 다른 채무가 없었는데도 밀린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전 아내 B(44)씨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 9600만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22년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양육비를 거의 주지 않았다. B씨는 양육비를 받지 못하자 10년동안 포장마차를 운영하거나 공장에 다니며 두 아들을 키웠다.
  • “비급여 진료·車사고 뻥튀기… 모두 보험사기”

    “비급여 진료·車사고 뻥튀기… 모두 보험사기”

    보험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일반인의 보험사기 연루 위험성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생명보험협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전년 대비 364억원 불어난 1조 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적발 인원도 6843명 늘어 10만 9522명을 기록했다. 흔히 보험사기 하면 사망보험금을 노린 살인·방화 또는 거액의 사고보험금을 노린 고의적 교통사고 등을 연상하지만, 생계형 보험사기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만연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진단서 등을 위변조해 치료비 등을 과장 청구하는 ‘사고 내용 조작’이 전체 보험사기의 59.3%(6616억원)를 차지했다. 이 같은 연성 보험사기에는 일반인이 자신도 모르게 연루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손보험에서 비급여 진료 항목을 부풀리거나, 허위 수술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자동차 사고 피해를 뻥튀기하는 등의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개인이 고의 및 악의로 보험회사를 속이고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른 보험 사기죄에 해당한다.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일부 병원이나 정비업체의 권유가 있어도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면서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응하는 순간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기가 의심될 경우 금융감독원(국번 없이 1332)이나 보험사에 직접 신고하면 된다. 실제 보험사기로 판명될 경우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 대법 “뇌물 받고 기소한 검사, 범죄 맞다면 정당”

    대법 “뇌물 받고 기소한 검사, 범죄 맞다면 정당”

    검사가 고소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피의자 기소가 무효가 되진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A씨의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사기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2010년 5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7개월이 확정됐다. 그러다 A씨는 자신을 고소한 사람에게서 뇌물과 접대를 받은 혐의가 인정돼 담당 검사가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2021년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개시를 결정한 서울고법은 지난해 7월 원심을 파기하고 형량을 줄여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담당 검사가 뇌물죄로 처벌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수사·기소 등 모든 행위가 부당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당시까지 수집된 증거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검사가 A씨를 기소한 것 자체는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A씨를 압박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검사에게 뇌물을 준 점은 양형에 고려해야 한다”며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봤다.
  • ‘주택 무단 점거’와 전쟁 치르는 미국, ‘스쿼팅’ 방지법에 부심

    ‘주택 무단 점거’와 전쟁 치르는 미국, ‘스쿼팅’ 방지법에 부심

    미국 전역에서 일명 ‘스쿼터’(squatter)로 불리는 주택 무단 점유자들이 최근 급증하며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각 주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주인이 멀쩡히 있는데도 외부인이나 노숙인이 불법 침입해 소유권을 행세하는 스쿼팅에 수수방관했던 당국이 여론 등쌀에 법 개정에 나선 모습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쿼팅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최근 1~2년 새 뉴욕·조지아·플로리다.·캘리포니아·텍사스주 등 미 전역에서 부쩍 늘었다. 스쿼터들은 주로 주인이 휴가·여행으로 집을 비운 틈을 타 침입하거나, 주인 사망으로 부동산 매물로 나온 빈 집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들은 집안을 페인트칠로 엉망으로 만들고 마약 파티를 벌이거나, 집주인 세간살이를 뒤뜰에서 팔기까지 한다. 또 집 자물쇠를 바꾸고 가짜 임대 계약으로 방을 임대하기도 한다. 집주인이 돌아와 몸싸움을 벌이거나 경찰을 불러도 법 당국은 대개 ‘사인 간 계약 관계’로 치부하거나, ‘임대료가 체납된 세입자를 퇴거시키면 안된다’는 법 조항을 이유로 손놓기 일쑤라고 USA 투데이, abc 등은 지적했다.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뉴욕시의 경우 불법 거주자가 30일 간 거주하면 임차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주인은 자물쇠를 갈거나, 전기·수도를 끊거나, 세입자 물품을 강제로 끌어내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오히려 집주인이 이주비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쿼터들로부터 소송에 휘말리기도 한다. 최근 스쿼팅이 전국적 이슈로 부상한 계기는 로스엔젤레스(LA)의 에어비앤비 사건이다. 브렌트우드 지역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임대하던 사샤 요바노비치는 2021년 9월 6개월 숙박 예정으로 입실한 50대 여성 엘리자베스 허시혼이 숙박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도 퇴실하지 않자 서로 맞고소했다. 이사 비용 10만 달러를 요구한 허시혼 측은 “시에서 에어비앤비를 승인한 적이 없고 샤워시설도 무허가로 지어져 임대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LA의 임대료 안정화 조례에 따라 세입자 보호까지 받은 허시혼은 결국 퇴거했지만 무려 570일 간 숙소를 점유했다. 허시혼의 신분이 하버드대 출신 전직 TV 작가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했다. 스쿼팅은 살인, 조직범죄 등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선 52세 여성이 숨진 어머니가 살던 아파트에서 스쿼터에게 살해되기도 했다. 또 LA 법원은 지난해 독신 노인의 저택을 차지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여성 캐롤라인 헤링(가명)에게 징역 20년형을 내렸다. 소송도 집 주인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패트릭 맥퀸은 “소송으로 해결하는 데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최소 5년 간 부동산 재산세 납부 기록이나 최소 10년의 토지 점유 기록을 내야 한다”고 폭스뉴스에 전했다. 상황이 이렇자 스쿼터를 제거해주는 전문 서비스 업체인 ‘스쿼터 헌터’들도 성업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는 ‘문과 창문을 모두 떼어내 살기 어렵도록 하라’는 등 스쿼터를 내쫒는 팁을 전수해주는 영상들도 늘고 있다. 각 주들은 뒤늦게 법 개정에 나선 분위기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주 중 처음으로 스쿼팅을 불법화하는 재산권 법안에 서명했다. 7월부터 발효되는 법안은 집 주인이 신고하면 스쿼터를 즉각 쫓아낼 수 있고, 당국이 이들을 추적할 수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플로리다에서 불법 거주자 사기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지아 주의회도 ‘불법 거주자 개혁법’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 주지사 서명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뉴욕주는 스쿼팅을 징역형 90일에 처할 수 있는 형사 경범죄로 상향하는 초당적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수 잡지인 내셔널리뷰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임대료를 못 내는 세입자에 관용을 베풀던 관행이 변질돼 부동산 소유자를 괴롭히는 악덕이 됐다”고 진단했다.
  •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가족 살해하겠다’며 ‘문자 폭탄’ 5800건 보낸 60대 집유

    자신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은 30년 지기 채무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장기간 괴롭힌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정재익 부장판사)은 감금 및 재물손괴, 폭행,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8)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했다.A씨는 2014년 지인인 B씨에게 2억 5000만원을 빌려준 뒤, 이를 갚으라며 10년 가까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8년 7월에는 B씨를 찾아가 휴대전화와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당장 돈을 안 갚으면 못 나간다”면서 건물에 감금했다. 이후 A씨가 잠든 사이에 B씨가 도망가자, 뒤쫓아가 뺨을 여러 번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했다. 특히, 2022년 3월 채무 전액을 변제받고 난 뒤에도 ‘돈을 더 달라’면서 B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A씨가 2022∼2023년 B씨에게 문자·음성·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낸 메시지는 모두 5875건에 달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스럽고 공포스러운 협박성 문구가 담겼다. 집에 불을 지르겠다, 딸과 사위·손주 등 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하겠다는 끔찍한 내용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B씨에게 보냈다. 몰래 촬영한 B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사진으로 전송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주기도 했다. A씨는 2023년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문자·음성을 보내지 말 것’ 등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은 이후에도 협박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법정에서 “오래 알고 지낸 B씨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줬는데도 돈을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 판사는 “피고인은 상식을 벗어난 수준으로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딸과 사위·손주 등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했고,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집요하게 범행했기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보낸 메시지는 상스러운 욕설뿐만 아니라 음란하고 난잡한 단어가 대부분이어서 범행 횟수와 기간에 비춰볼 때 피해자는 크나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후배 회사 공금 100억원 빼돌려 도박자금 등 탕진한 40대 징역 10년

    후배 회사 공금 100억원 빼돌려 도박자금 등 탕진한 40대 징역 10년

    후배가 근무하던 회사의 자금 100억원을 2년에 걸쳐 빼돌려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한 4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과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대학 후배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각각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는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2020년 6월쯤 “내가 근무하는 회사가 상장하는데 투자하면 많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B씨를 속여 1억원을 받은 혐의다. 이 돈을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A씨는 “돈을 더 입금하지 않으면 기존 투자금도 돌려받을 수 없다”고 종용해 결국 B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게 했다. B씨는 지난해 1월까지 모두 320차례에 걸쳐 101억원 상당의 회사 공금을 빼돌려 A씨에게 송금했고, A씨는 이를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 B씨는 수사가 진행돼 구속된 A씨 변호사 선임 비용도 회삿돈 3000여만원을 횡령해 사용하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기간, 횟수, 피해 금액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며 “A씨는 횡령한 돈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고 수사를 받게 된 이후 도박을 계속한 반면, 피해 회사는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해 금액 중 39억여원이 회수됐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B씨의 경우 횡령한 돈을 A씨에게 전달하기만 했고 투자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마음에 범행을 계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옥중 선거’ 치르게 된 송영길...宋 측 “판사의 직권남용” [로:맨스]

    ‘옥중 선거’ 치르게 된 송영길...宋 측 “판사의 직권남용” [로:맨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10 총선을 앞두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연일 호소했지만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송 대표는 ‘옥중 창당’에 이어 ‘옥중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허경무)는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제기된 범죄사실의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초과의 징역이나 금고의 죄에 해당하고 죄증 인멸 또는 인멸 염려의 사유가 있다”며 “달리 보석을 허가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송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소나무당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탈하다.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만 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재판부의 이런 결정은 정치 탄압”이라며 “정당 대표이자 지역구 출마자인 송 대표가 선거 운동조차 못하게 막은 것은 판사의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거듭 요청해왔다. 지난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송 대표는 “매일 밤 108배를 하면서 이 안타까움을 호소할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당을 창당하게 되는데, 정치활동과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불구속 재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지난 6일 열린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에서도 송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심에서 실형이 나왔는데도 법정 구속이 안 돼 창당하고 활동하는데, 저는 창당하고도 활동을 못 하는 점에서 수긍이 안 되는 면이 있다”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달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송 대표 측은 지난 20일 진행된 공판에서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련자를 구분해서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송 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다음 재판 기일은 오는 1일과 3일로 예정돼있다.
  • 법원,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보석 청구 기각

    법원,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보석 청구 기각

    법원 “달리 보석 허가할 사유 없다” 법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송영길(60) 소나무당 대표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송 대표는 구속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허경무)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대표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 납부를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소제기된 범죄사실의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초과의 징역이나 금고의 죄에 해당하고 죄증 인멸 또는 인멸 염려의 사유가 있다”며 “달리 보석을 허가할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26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송 대표는 지난 6일 보석심문에서 “이번 선거는 4년 동안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라며 “25년 정치 인생을 결산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기회를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20일 열린 재판에서도 송 대표 측은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사건 관련자를 구분해서 접촉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재판부는 송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보석으로 풀려나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돈 봉투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총 6억 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구속된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후보로 출마했다.
  • 원희룡 옆 이천수 보더니 ‘니킥’…“반갑고 실망해서 그랬다”

    원희룡 옆 이천수 보더니 ‘니킥’…“반갑고 실망해서 그랬다”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A씨를, 협박 혐의로 70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에게 접근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경찰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B씨는 “이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번 일과 관련해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경찰은 당초 이씨가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입건했다. 그러나 법리 검토를 거쳐 이씨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범죄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폭행·협박 혐의만 적용했다. 공직선거법 제237조는 선거 관련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자를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여기서 선거 관련자는 선거인, 선거사무원, 후보자,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활동 보조인, 회계책임자, 연설원, 당선인 등이다. 경찰은 이씨가 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은 아니며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아 선거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경우 공직선거법상 선거 관련자에 해당하지 않아 A씨와 B씨에게 일반 폭행·협박죄를 적용했다”며 “이씨가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피의자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헝가리 법무장관 전남편, 빅토르 오르반 총리 최대 정치 숙적으로 탈바꿈

    헝가리 법무장관 전남편, 빅토르 오르반 총리 최대 정치 숙적으로 탈바꿈

    ‘아동성범죄자 사면 논란’으로 물러난 유디트 바르가 헝가리 법무부 장관의 전 남편인 피터 마자르 변호사가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최대 정치적 숙적으로 부상했다. 오르반 내각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정권 내부 주요 인사였던 그가 최근 전처인 바르가 장관을 비롯해 정권 내부 고위 인사로부터 직접 들은 부패 범죄 관련 발언을 잇달아 폭로하면서 2010년부터 철권 통치를 이어온 오르반 내각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자르는 2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검찰에 직접 증거로 제출하기 전 전처인 바르가 법무장관이 부팬 스캔들에 연루된 오르반 내각의 최측근 인사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바르가 장관은 다른 정부 관리들이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것을 은폐하기 위해 법원 기록에서 증거를 삭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자르는 지난해 자택에서 전처와 나눈 2분 분량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 “바르가 당시 법무장관이 전임 법무장관인 팔 뵐너와 관련된 대규모 부패와 관련된 문서에 대해 오르반 내각의 강력한 실세인 안탈 로간 내각실장이 삭제 은폐 지시 등을 통해 조작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뵐너 전 법무장관은 2021년 부다페스트 검찰이 뇌물 수수 혐의로 로간 실장를 기소한 직후 사임했다. 헝가리 매체 텔렉스에 따르면, 마자르는 그간 폭로한 내용의 출처가 전 부인 바르가 전 법무장관과 총리실 담당 장관인 게르게리 글리아스라고 주장했는데, 그는 이 두 사람을 친구라고 불렀다. 명망가 집안 자제인 마자르와 어린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낸 글리아스 장관은 바르가 장관을 그에게 소개해준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피데즈당의 전직 보좌관이자 훈련된 변호사인 마자르는 바르가 법무장관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브뤼셀 주재 유럽연합 상임대표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으며, 2015년부터는 총리실에서 정부와 유럽 의회 간의 관계를 담당하는 팀을 이끌었다. 이후 여러 국영기업 이사로 재직했지만 전 부인이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뒤 사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돌연 이혼했다. 세 자녀를 둔 이 부부는 정부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헝가리에서 대중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하며 모범적인 가족으로 종종 소개됐다. 바르가 장관은 언론 대응에 능숙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뒤를 이을 스타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오는 6월 6~9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의 EU 집행위원장 후보인 스피첸칸디다트로, 선거를 지휘한 뒤 유럽의회 의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자를 사면했다는 스캔들에 휘말리며 지난달 돌연 사임했다. 오르반 내각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앞둔 지난해 4월 아동성범죄자 25명을 사면했다. 명단에는 2004년~2016년 최소 10명의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해 8년형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원장의 피해자들에게 증언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어린이집 부원장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그의 전 남편인 마자르는 오르반 내각에 반대하는 주요 인사로 부상했고, 지난 15일에는 피데스당을 대체할 새로운 보수 정당을 창당 계획을 발표했다. 마자르의 지지자들은 현정부의 내부자 출신인 그의 지위가 뿌리깊게 박힌 헝가리의 독재정치를 청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AP통신은 녹취록이 공개된 직후 바르가 전 법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전 남편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말하면서도 녹음에 나온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바르가 전 장관은 “저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페터 마자르는 1년 넘게 이 녹음 파일로 저를 협박해 왔습니다. 그는 배우자의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음했고, 이제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어떤 신뢰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짓을 한 남자에게 세 아들을 선물했습니다. 저에게 이런 짓을 한 남자에게 저는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한 세월 동안, 저의 사랑과 희망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이런 느낌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자르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대화를 녹음해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원래는 이 녹음을 사용할 계획이 없었지만 지금은 현 정부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2~3주 전 바르가 전 장관에게 이 녹음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바르가도 녹취록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바르가에게 검찰에 가서 증언하도록 설득하려고 했지만 바르가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그가 이 녹음 파일을 깜짝 공개한 건 오르반 총리의 철권 통치 체제에 금이 가게 하는 사건이었다”고 평가했고, AP통신도 “2010년부터 헝가리를 이끌었던 오르반 정부 내에 전례 없는 정치적 위기를 야기했다”고 평했다. 헝가리 야당 정치인인 유럽의회 의원 카탈린 체는 “이는 헝가리의 사법 시스템이 정치적 영향력 아래 있고, 주요 인사들이 수사를 조작했고, 바르가 법무장관도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것은 헝가리 사법 시스템이 자유롭지 않고 독립적이지 않다는 매우 분명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오르반의 측근 중 누군가가 폭로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졸탄 코바츠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전직 피데스 당 관료가 전처를 괴롭혔다”고 비난하며 마자르의 주장을 일축했다.
  • “결혼하실 분” 남성들과 성관계 후 “성폭행” 합의금 뜯어

    “결혼하실 분” 남성들과 성관계 후 “성폭행” 합의금 뜯어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남성 여러 명과 성관계 후 성폭행이라며 허위 신고한 6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부장 정재익)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남성 5명을 강간·준강간·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형법 제156조(무고)에 따르면 타인으로 하여금 형사처분 또는 징계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공무소 또는 공무원에 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A씨는 주로 생활정보지에 ‘결혼할 남성을 찾는다’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남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는 이들 남성과 합의하고 성관계하거나 신체접촉을 한 뒤 경찰 등 수사기관에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남성들이 합의를 시도하면 신고를 취하하고,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수사기관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남성 2명에게 각각 30만원과 7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돈을 잘 벌어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년 넘게 함께 산 사실혼 관계의 남성을 강간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 정재익 판사는 “피고인은 남성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무고 행위를 반복했으므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무고한 남성들이 처벌받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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