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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적 통일론」에 사법적 쐐기/임수경양 10년선고의 배경과 의미

    ◎“밀입북 모험주의는 질서 파괴행위” 판단/“법정 소란으로 정상참작 못받아” 분석도 서울형사지법이 5일 임수경양과 문규현신부에게 징역 10년과 8년의 중형을 선고함으로써 문익환목사,서경원의원 등의 잇단 밀입북사건에 대한 1심 사법처리가 모두 마무리 됐다. 그동안 계속된 법정소란과 변호인들의 집단사임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날 재판부는 두 피고인의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중형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에서 『이번 사건을 「뜨거운 통일에의 열망」이라는 낭만적시각에서 보는 평가는 어떠한 명목으로는 정당화 될수없다』고 못박고 『피고인들의 행동은 대한민국 헌법이 이상으로 추구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에 역행하고 통일논의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무분별한 통일논의와 모험주의적 밀입북은 진정한 통일에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통일논의에 대한 사법적견해를 밝혔다.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에 따른 중형선고에 대해 일부에서는 다소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우선 임피고인이 아직도 배우는 학생이며 문피고인또한 성직자라는 사회적 신분이 충분히 고려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또 이에 앞서 무기징역을 구형받았던 서경원피고인과 문익환ㆍ유원호피고인에게 징역15년과 10년씩이 선고된 점을 감안할 때 형의 형평이 유지되고 있는가 하는 점 등이다. 이에대해 법조계에서는 뉘우침이 없는 진술사제 및 법정에서의 거친 태도,묵비권을 행사하는 등의 재판거부행위 등이 피고인들의 신분이나 정상을 참작하기 곤란하게 만든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피고인은 공판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갖가지 구실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일관된 진술을 회피해 왔다는 것이 공판에 관여했던 검찰과 법원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따라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줄곧 공소사실을 부인해온 특수잠입 및 탈출죄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그대로 인정했다. 더욱이 이번 재판은 첫 공판때부터 피고인 및 방청객들의 법정소란행위로 휴정과 감치명령이 거듭되는 등 잇단진통을 겪었다. 결국 이것이 빌미가 되어 마침내는 결심공판을 앞두고 70여명의 변호인단이 변호인 사임계를 내는 불행한 사태에 까지 이르기도 했다. 결심공판에서는 피고인들이 퇴정한 가운데 검사와 국선변호인만으로 공판을 진행해야 했다. 이때문에 재판부가 방청객을 제한하는 등 비상수단을 쓴 것도 문제라 할 수 있으나 변호인단이 형식에만 치우친 나머지 정작 「변론」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작 필요할 때는 자리를 비웠던 변호인단은 이날 공판이 끝난뒤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혀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선고형량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뒤 2∼3일안에 항소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사건은 항소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 올라가 또다시 공방을 벌일것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두 피고인이 항소심에서도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엇갈린 진술을 거듭하고 재판부를 모독하는 행위를 재연할 경우 관대한 처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어떻든 임피고인에 대한 선고형량은 임양을 「평양축전」에 보낸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 사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임수경양 15년 구형/서울지검/문신부엔 10년

    ◎구호 외치자 퇴정시킨뒤 재판/변호인 사퇴… 국선변호인 선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 학생축전」에 몰래 다녀온 「전대협」의 임수경피고인(22ㆍ외국어대 용인캠퍼스 불어과 4년)에게 징역15년에 자격정지15년이,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규현피고인(41)에게는 징역10년에 자격정지10년이 구형됐다. 서울지검 공안부 이종왕ㆍ문성우검사는 22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황상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이들 두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잠입탈출 지령수수 및 찬양고무 등 )를 적용,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논고문을 통해 『임피고인은 북한의 대남공작 및 지령에 따라 입북한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한의 정통성을 부인하고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의 주장을 찬양ㆍ고무하는 등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하고 『또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좌경세력들의 상투적인 수법인 법정투쟁을 벌이는 등 개전의 정을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피고인들의 편향된 시각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사회로부터 당분간격리해야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단 70여명이 방청제한 등에 항의,사임계를 제출한데 따라 김정환변호사 등 3명을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변론에 나선 신선길변호사는 『변론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구속만기일(2월14일)이 얼마 남지않았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이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에앞서 두 피고인은 이날 상오10시15분쯤 법정에 들어서면서 『반민주적이고 반통일적인 재판을 거부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 재판부의 명령을 받은 교도관들에게 강제로 끌려나갔으며 이에따라 공판은 피고인없이 진행됐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프락치 치사」 2명에 15년 구형/연대「설군 사건」

    ◎법정 최고형… 7명엔 12∼7년 서울지검 서부지청 임운희검사는 18일 동양공전학생 설인종군(당시 20세)을 학원프락치로 몰아 뭇매를 때려 숨지게 한 연세대학생 양영준피고인(21ㆍ법학과 3년)과 고려대학생 김종표피고인(22ㆍ신방과 3년)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씩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구속기소된 이선욱(21ㆍ연세대 경제과 3년) 장량(25ㆍ고려대 체육교육과 4년) 두 피고인에게는 징역 12년씩이나,나머지 5명에게도 징역10∼7년씩이 각각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서울지법 서부지원 형사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논고문을 통해 『누구보다도 자유와 진리를 사랑하고 폭력을 용납해서는 안될 대학생 신분의 피고인들이 설군이 학원프락치임을 밝혀내 침체된 학생운동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일부 극렬운동권학생들의 소영웅주의와 폭력성을 그대로 표출한 사건』이라며 『피고인들이 설군을 마치 짐승 다루듯 잔인하게 고문한 것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다』고 중형을 구형하는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들의 구형량은. ▲오성훈(21ㆍ연세대 경제과 3년)=징역10년 ▲김현철(23ㆍ연세대 정외과 4년)= 〃 ▲이주학(23ㆍ고려대 사학과 4년)= 〃 ▲이주식(21ㆍ연세대 응용통계학과 3년)=징역7년 ▲박경삼(21ㆍ연세대 경제과 4년)= 〃
  • 「가혹」 밝혀지면 구속/「치안본부 고문」수사/관련경관 3명 소환

    서울지검 형사1부 정명호검사는 17일 서울고법의 재판과정에서 피의자를 불법연행,구타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난 전 치안본부 특수수사대 박모(50)ㆍ이모(50)ㆍ변모경위(53ㆍ당시 계급) 등 3명의 독직폭행혐의에 대해 수사고문 사실이 밝혀지면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21일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김진기씨의 고소에 따라 이들 경찰관 3명을 두차례 불러 고소인과 대질신문하는 등 조사를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몇차례 더 소환ㆍ조사하고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 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인뒤 구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16일 서울고법이 이들의 가혹행위를 인정한데 대해 『민사재판과 검찰의 수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따라서 검찰은 법원의 판결은 그대로 인용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경찰관에 대해서는 5년이하의 징역과 10년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치안본부선 부인 한편 치안본부는 17일 『대한주택공사의 전세금약정서는고문에 의한 허위각서』라는 서울고법의 판결과 관련,『수사과정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는 일체 없었으며 합의 종용사실도 없다』고 고문사실을 공식 부인했다.
  • 문목사 오늘 입원 신체감정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15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10년을 선고받은 문익환피고인(72)을 16일부터 9일동안 서울대병원에 입원시켜 이영우교수(53)에게 종합진단을 받도록 했다. 문피고인의 구속집행정지 여부는 진단이 끝나는 이달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문목사 16일 입원/2차공판 15일로 연기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12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10년을 선고받은 문익환피고인(72)을 오는 16일부터 1주일쯤 서울대병원에 입원시켜 종합진단을 받게한 뒤 구속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문피고인 등에 대한 항소심 2차공판을 가지려 했으나 피고인들이 출석하지 않아 15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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