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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부 옷 들라며 결혼 들러리 강제 동원된 250명 학생

    신부 옷 들라며 결혼 들러리 강제 동원된 250명 학생

    스리랑카의 한 커플이 결혼식에서 어린 학생 수백 명을 동원해 신부가 입은 전통 의상 ‘사리’(saree)를 나르게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21일 스리랑카 중심부 칸디 지역 공립학교 소속 학생 약 250명이 신랑 신부가 결혼식 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2미터(약 321㎝)길이의 사리를 들고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100명의 학생들은 신부에 앞서서 꽃을 들고 들어가는 소녀 역할을 했다고도 전했다. 스리랑카 현지언론에 따르면, 학생들은 결혼식 특별 손님이었던 칸디 지방 수석장관인 사라 에카나야카에 의해 단체로 결혼식 들러리로 참여했으며, 실제 신부가 착용한 사리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길이가 길었다고 한다. 신부가 입은 사리는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과 미얀마 등지 여성들이 입는 전통 의상으로 옷이라기보단 한폭의 천에 가깝다. 사리의 길이는 보통 4~10미터인데 결혼식처럼 특별한 날에는 무려 12미터 길이의 천을 몸에 두르기도 한다. 국가아동보호센터(NCPA)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야 할 학생들을 개인 예식에 동원한 건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위반자는 최대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NCPA 의장 마리니 드 리베라는 “우리는 조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이 신부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길 원치 않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에 아이들을 들러리로 내세워 도로를 걷게 한건 아동권 침해다. 교육권을 박탈하고 안전을 위태롭게 한데다 존엄성을 파괴한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각하의 비밀부대…배우 김규리, 힘겹게 꺼낸 말이

    ‘그것이 알고싶다’ 각하의 비밀부대…배우 김규리, 힘겹게 꺼낸 말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국정원 댓글부대 등 국가기관을 이용해 여론을 장악하고 조작했던 지난 정권을 파헤친다.2017년 8월 30일, 국정원 댓글사건 발생 약 4년 8개월 만에 파기환송심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수많은 의혹을 품은 채 1724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축소 은폐에 가담한 경찰관계자들은 이후로 고속승진을 했고 수사 중 외압을 폭로한 수사과장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람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 검찰, 법원의 판단 역시 공정하지 못했다. 국가안보를 위한 공작 활동을 했을 뿐 선거법 위반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원세훈 전 원장은 현재 상고를 한 상태다. 하지만 재판이 진행 될수록 수많은 의혹들은 점점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국정원의 지시를 받는 보수단체 대표가 팀장으로 있고 그 아래 민간인들이 고용된 형태의 민간 댓글 부대 알파팀, 놀라운 건 이런 댓글부대가 밝혀진 규모만 30개 팀, 48명의 외곽팀장 약3500명의 인원이었다. 사립대 교수부터 대기업 간부, 퇴직 국정원 직원모임인 양지회의 전직 간부까지 다양했다. 전직 국정원 간부는 무려 9397개의 정치관련 글을 올렸으나 정치나 선거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거는 달랐다. 2012년 8월 대선기간에 접어들자 압도적으로 선거관련 글을 게시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규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힘겹게 이어나갔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로 10년이란 시간 동안 견딜 수 없는 악플에 시달려왔다. 국민으로서 정부를 비판한 대가는 너무 가혹했다. 김씨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거예요.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고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왜곡했어요”라고 말했다. 2010년, KBS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던 김미화씨 역시 최근 블랙리스트 문건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단지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했던 사람들은 어느새 국론을 분열시키는 종북좌파 세력으로 낙인찍힌 채 배제되어 사라져야했다.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은 물론 간부까지,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모두 배제시키라는 내용의 방송장악 문건의 실체도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은밀하게 꼼꼼하게, 각하의 비밀부대’는 2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정환 ‘라디오스타’ 복귀 언급 “가고 싶다고 말 못한다”

    신정환 ‘라디오스타’ 복귀 언급 “가고 싶다고 말 못한다”

    7년의 자숙을 끝내고 돌아온 신정환이 ‘라디오스타’ 복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21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MC 복귀에 대한 질문에 “‘라디오스타’는 아직도 제 마음속에 늘 그립고 늘 고마웠던 자리였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신정환은 “그래서 ‘라디오스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제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10년 동안 ‘라디오스타’를 이끌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저를 움직일 수 있는 거다. 제가 이 상황에서 가고 싶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정환은 최근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앞서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필리핀 등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1년 가석방됐다. 특히 신정환은 논란 당시 뎅기열 증세로 필리핀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과 함께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더 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지인의 권유로 거짓말을 하게 됐다. 제 인생의 오점”이라며 후회했다. ‘악마의 재능기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정환 “제 인생에 큰 오점···평생 갚아 가겠다”

    신정환 “제 인생에 큰 오점···평생 갚아 가겠다”

    방송인 신정환(43)이 7년 만에 ‘뎅기열 거짓말’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0년 도박과 거짓말로 물의를 일으키며 방송가를 떠났던 그는 최근 엠넷(Mnet)의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며 복귀했다.신정환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개를 떳떳이 들고 대화를 하는 게 어색하지만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을 것이라는 다짐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0년 고정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에 무단으로 빠진 뒤 필리핀 카지노에서 목격됐다. 해외 원정 도박설이 일자 신정환은 팬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며 병원에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렸으나 이조차 연출된 사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과나 해명은 없었다. 이듬해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신정환은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제가 남자답지 못하게 왜 그랬는지 많이 후회된다. 제 인생에서 큰 오점”이라며 “인생의 큰 빚을 진 것에 대해 평생 갚겠다”고 반성했다. 신정환이 7년 만에 해명을 결심한 데에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의 영향이 크다. 이 프로그램은 한 때 잘나가던 듀오 ‘컨츄리꼬꼬’의 신정환, 탁재훈이 이벤트 회사를 차리고 어느 곳이든 무료 출장을 나간다는 내용의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신정환은 팬카페에 글을 올려 “곧 태어날 아이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며 복귀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첫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해명이나 사과도 없이 슬그머니 방송에 복귀하는 듯한 모양새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방송 첫 회에서 보여준 신정환의 모습은 그런 평가를 의식한듯 어색하고 불편해 보였고, 특유의 재치 발랄한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청자 송모(35) 씨는 “눈치 안 보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이 신정환의 특기였는데 이제 자숙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오니까 신정환도, 시청자도 서로 불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아직까지는 표정 관리를 하거나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진정성을 보여드리며 한 분이라도 마음을 더 돌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활발하게 활동할 때처럼 말도 많이 하고 깐족거리는 모습도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후임병 폭행’ 남경필 지사 장남 이번엔 필로폰 투약

    ‘후임병 폭행’ 남경필 지사 장남 이번엔 필로폰 투약

    경찰 간이검사서 양성반응 확인 자택서 한 차례 투약 사실 인정 채팅 앱으로 여성 물색하다 덜미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26)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추행한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남씨가 남 지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에게 마약 전과는 없지만, 투약에 밀반입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어 죄질이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의류업체에 다니는 남씨는 지난 9일 휴가계를 낸 뒤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고, 13일 베이징 유학 시절 알게 된 중국인 지인을 통해 필로폰 4g을 40만원에 구매했다. 4g은 1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에서는 약 400만원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보안 검색이 취약한 16일 새벽 1시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쯤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 그런 뒤 즉석 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했다. 남씨는 채팅 앱에 잠입 수사 중이던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남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자고 권유한 상대가 바로 경찰이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함정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범죄자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며 “판례상 함정수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남씨의 소변을 간이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남씨도 “집에서 혼자 한 차례 투약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필로폰 2g을 남씨가 혼자 투약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필로폰 2g은 66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남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60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이날 베를린 현지에서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남 지사는 19일 급거 귀국해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경필 아들, 133명분 필로폰 들여와 여성 물색

    남경필 아들, 133명분 필로폰 들여와 여성 물색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남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씨가 남 지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의류업체에 다니는 남씨는 지난 9일 휴가계를 낸 뒤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유학 시절 알게 된 중국인 지인을 통해 필로폰 4g을 40만원에 구매했다. 4g은 1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에서는 약 400만원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남씨는 입국 당일 즉석 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쯤에는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  남씨는 채팅 앱에 잠입 수사 중이던 수사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남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자고 권유한 상대가 바로 경찰이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함정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범죄자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면서 “판례상 함정 수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남씨의 소변을 간이검사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남씨도 “집에서 혼자 한 차례 투약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필로폰 2g을 남씨가 혼자 투약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전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필로폰 2g은 66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남씨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60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軍사이버사령부 댓글’에도 국정원 예산 쓰였나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같은 기간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 사이버사령부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 예산이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댓글 수사팀은 15일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전단 이태하(64)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군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김기현 전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전 단장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소속 121명과 공모해 1만 200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정치편향적인 댓글을 단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 이후 법원에서 군형법상 정치관여,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모두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검찰은 지난 5일 김 전 과장을 통해 군 댓글 공작과 국정원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과장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이 개입했다고 폭로하면서 “심리전단 요원들이 매달 국정원으로부터 25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군의 댓글 활동에도 국정원 예산이 불법적으로 지급됐을 경우 원세훈 전 원장 등의 횡령액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은 원 전 원장과 함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선거개입, 정치관여 대가로 수십억원을 지급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게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오는 18일로 예정된 민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기로 해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오 부장판사는 8일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양지회 전 관계자 노모씨와, 관련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은 박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 기각 직후 검찰이 영장전담 판사를 겨냥해 “납득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법원·검찰 사이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아직 노씨 등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민 전 단장 다음 타깃으로 지목되는 원 전 원장은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대법관 출신 김용담(사법연수원 1기)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2013년 1심 재판부터 원 전 원장을 변호했던 의정부지법원장 출신 이동명(10기) 변호사는 재상고심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정원, 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까지 퍼뜨렸다

    국정원, 문성근·김여진 나체 합성사진까지 퍼뜨렸다

    ‘이미지 깎아 내리기’ 특수공작 유포 전 시안보고서 상부 제출 원세훈·김주성 등 의혹 사실땐 檢 “공소시효 넘어도 진상 규명” 검찰이 국가정보원이 수사의뢰한 ‘박원순 서울시장 문건’과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 14일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추가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국정원은 정부 비판세력에 대한 퇴출작업을 벌인 원 전 원장과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정치관여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두 혐의는 ‘국정원 댓글’ 재판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이 발표한 문화예술인 80여명은 피해자 측 인원으로 추산한 것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을 일일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발표한 ‘좌파 연예인 대응 TF’의 블랙리스트에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 포함됐다. 소설가 조정래씨, 영화감독 이창동씨, 배우 문성근씨 등 유명인사들을 선정해 방송 출연을 중단하게 하거나 소속사 세무조사를 추진하는 등 연예계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압박 활동을 벌인 것이다. 특히 국정원은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 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살포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했다. 이 밖에도 원 전 원장은 2011년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종북 인물로 규정하고 보수단체가 규탄 집회를 열거나 온·오프라인에서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당시 야권의 반값 등록금 주장을 비판하는 활동에 국정원이 개입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추가 기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상 직권남용은 법정형이 징역 5년 이하이지만,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는 국정원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징역 7년 이하로 더 무겁게 규정돼 있다. 다만 2009~2010년 발생한 범죄의 경우 직권남용의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2009년 7월 무렵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문화예술인 퇴출에 앞장섰던 김 전 기조실장은 2010년 9월 국정원에서 퇴직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범죄행위가 계속됐다면 시효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시효가 경과했더라도 (검찰은) 진상 규명에 포인트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국정원 블랙리스트 사건도 댓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공안2부(부장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부장 진재선)에 배당한 만큼 수사팀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8일 검찰 조사를 받는 배우 문성근씨 외에도 주요 피해자들을 줄줄이 검찰에 나와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훈 센 32년 철권통치 연장 행보에… 웃음꽃 핀 中

    훈 센 32년 철권통치 연장 행보에… 웃음꽃 핀 中

    캄보디아의 훈 센(65) 총리. 1985년부터 지금까지 32년째 단독·공동총리를 오가며 ‘철권’을 휘두른,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내년 7월 총선을 앞두고 훈 센 총리는 집권 연장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며 “10년은 더 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의 독재 행보를 지켜보며 웃음 짓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그동안 훈 센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에 막대한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얻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훈 센 총리는 지난 3일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지도자 켐 소카를 미국과 결탁해 정부 전복을 꾀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재판에 넘겨진 소카 대표는 반역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유죄가 인정되면 최장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캄보디아 정부는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영자지 캄보디아데일리에 지난 10년치 체납 세금 630만 달러(약 71억원)를 내라고 갑자기 통보, 캄보디아데일리는 지난 4일 결국 폐간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소리(VOA) 방송 송출을 차단하고 미 비영리단체 민주주의연구소(NDI) 활동도 금지했다. 1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훈 센 총리는 전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의류업계 근로자들과 만나 캄보디아구국당이 반역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해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1야당 지도자 구속에 이어 당 해체까지 이뤄지면 내년 7월 총선은 사실상 여당의 독무대가 된다. 훈 센 총리는 지난 6일 “이전에는 언제 공직을 사임할지 매우 주저했지만 최근 야당 지도자의 반역 행위를 목격하고서 10년은 내 일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세계에서 최장수 총리가 되는 나를 질시하지 말 것을 외국인들에게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훈 센 총리가 이렇게 독재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낼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과의 밀월 관계도 한몫하고 있다. 훈 센 총리는 그동안 캄보디아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온 중국을 등에 업고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은 훈 센 총리와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남중국해 등에서 이익을 보겠다는 계산을 각각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7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헹 삼린 캄보디아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캄보디아가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 주권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캄보디아를 돕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시사평론가 라오몽헤이는 “중국의 캄보디아 정부 지지는 예상된 것이었다”며 “중국은 캄보디아와의 우호적 관계에서 이익을 보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7월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직후 캄보디아에 36억 위안(약 6243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을 지지한 것이 경제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훈 센 총리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에서 막대한 원조와 차관을 지원받았고, 이런 경제적 성공을 정권의 정당성으로 이용하고 있다. 원래 친(親)베트남 노선을 꾸준히 걸어온 훈 센 총리는 1997년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를 몰아내고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국제사회의 고립에 직면했다. 훈 센 총리는 캄보디아에 제재를 가하려던 서방 세계를 피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선택을 한다. 훈 센 총리는 1999년 처음 중국을 방문해 무이자 차관 2억 달러와 1830만 달러 원조 약속을 선물로 안고 왔다. 이후로 중국은 캄보디아에 막대한 지원을 이어 나갔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중국은 대(對)캄보디아 투자국 1위로,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나머지 나라를 합친 것보다도 큰 수준이었다. 중국이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한 뒤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015년 중국은 캄보디아가 진 빚 8700만 달러를 탕감해 줬다. 중국은 이어 지난해 7월 캄보디아의 인프라, 교육, 건강 분야의 개선을 위해 6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5월에는 훈 센 총리가 중국을 찾아가 2억 4000만 달러의 원조 약속을 받아 왔다.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훈 센 총리는 판 소라삭 상무장관과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광시(廣西)성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엑스포에 참석한다고 크메르타임스는 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내 성폭행한 50대 징역 7년… 재판부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아내를 때리고 성폭행한 50대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부(부장 이석재)는 7일 강간과 준강제추행,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S(57)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신상정보 7년간 공개, 위치추적장치 10년간 부착,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S씨는 지난해 6월 자택에서 신혼인 부인(50대)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친정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자 “왜 밥 먹는 분위기를 깨느냐”며 머리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부부 싸움이 끝나고 화해했고 합의해 성관계를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S씨는 예전 동거했던 여성들의 옷을 벗기고 폭행해 수차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현저히 침해했다”며 “피고인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은 혼인신고를 마친 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신혼 기간에 피고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핑계 삼아 부인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행·협박하고 강제로 성관계한 것으로 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해 강간이 성립된다고 판단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1970년 부부간 강간죄 성립을 부정했지만, 2009년 처음 부산지법에서 ‘부부 강간’ 개념을 인정한 이래 점차 인정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친정어머니 생각하며 우는 아내 강간한 50대, 징역 7년

    친정어머니 생각하며 우는 아내 강간한 50대, 징역 7년

    혼인 신고를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아내를 때리고 성폭행한 50대한테 징역 7년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형사2부(부장 이석재)는 아내가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운다는 이유로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과 준강제추행, 강간치상 등)로 기소된 S(57)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S씨에게 신상정보 7년 공개, 위치추적장치 10년 부착,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을 함께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6월 자택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아내(50)가 친정어머니 생각을 하며 눈물을 흘리자 “왜 분위기를 깨냐”면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부터 6일 뒤에도 S씨는 “옷을 벗은 채로 나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망신을 당해봐라”는 등의 폭언을 내뱉으며 주먹으로 아내의 머리를 내려치고 성폭행했다. S씨의 폭력에 아내는 외상성 두개내출혈 등의 부상을 입었다. S씨는 “부부싸움이 끝나고 화해했고 합의해 성관계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아내는 “맞을까 봐 저항하지 못했고 성관계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사 결과 S씨는 과거에도 동거했던 여성들을 폭행·강간한 혐의로 수차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폭행·협박을 가한 시간과 간음한 시간은 모두 30분 이내에 있었던 것에 불과해 부부싸움 후 피해자와 화해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진 것이라는 피고인의 변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현저히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고인이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부부 사이에는 동거 의무와 상호 성적 성실의무를 부담하지만, 폭행·협박 때문에 강요된 성관계를 감내할 의무가 내포됐다고 할 수 없다”며 “혼인 신고를 마친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신혼 기간에 피고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핑계 삼아 부인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행·협박하고 강제로 성관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해 강간이 성립된다고 판단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연루 허남식 전 시장 2심 첫 재판…치열한 법리 공방 예고

    부산 엘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허남식(68) 전 부산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7일 열렸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 심리로 열린 이날 항소심 첫 재판에서 허 전 부산시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해 앞으로 치열한 법정다툼이 예상된다.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은 “허 전 시장이 고교 동기이자 비선 참모인 이모(67·구속기소)씨가 이영복(67·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2010년 선거 때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허 전 시장은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당시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두 번의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허 전 시장이 지역 언론인들을 더 잘 알고 있었다”며 “이씨를 통해 접대할 필요도 없고, 접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정범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에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압도적으로 리드하는 상황이어서 무리하게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없다고 돼 있는데 당시 여론조사 내용 등 보강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이씨 변호인에게는 “허 피고인과 언론인 접대 비용 조달방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허 전 시장 변호인 측이 신청한 선거캠프 관계자 6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후에 열린다. 허 전 시장은 고교 동기인 이씨를 통해 엘시티 이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2심 재판서 대표 변호인 교체

    이재용 부회장, 2심 재판서 대표 변호인 교체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을 앞두고 이 부회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변호인단을 이끌 대표 변호인을 교체한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은 1심에서 대표 격으로 변호인단을 이끌었던 송우철(55·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 대신 법원장 출신인 이인재(63·9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다만 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변호인단 구성은 1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 관계자는 “사건 기록이 방대한 데다 당장 항소이유서 제출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현재까지는 1심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변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심 변호인단을 이끌 이 변호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82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실장, 인천지법원장, 서울동부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0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났다. 퇴임 후 태평양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한편 1심 변호인단을 이끈 송 변호사가 항소심 재판부와 사적인 연고가 있는 점도 새 변호인을 선임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변호사는 2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의 정형식(57·17기) 부장판사와 서울대 법대 동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대법원에 상고…‘무죄’ 주장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대법원에 상고…‘무죄’ 주장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이 “살해 사실이 없다”며 대법원에 상고했다.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남 나주시 드들강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 김모(40)씨가 5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살해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 오인을 들어 상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또한 김씨가 이미 무기수 신분이라며 ‘사형을 해달라’고 이날 상고했다. 형사소송법상 기본적으로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형이 선고된 사건 피고인의 경우 양형부당은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검찰은 극악 범죄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드들강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법의학자 의견,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추가 증거 등을 토대로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하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참회하고 잘못을 반성할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사건 발생 16년 만에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후 김씨는 “여고생을 만났지만 성폭행하거나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검찰 또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 이미 무기수 신분이기 때문에 사형해야 한다”고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등을 토대로 김씨를 유죄로 보고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끝까지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행적을 조작한 점, 사회 격리가 필요한 점 등을 들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곡절 많은 삶’ 마광수…필화 사건 상처로 극심한 우울증

    ‘곡절 많은 삶’ 마광수…필화 사건 상처로 극심한 우울증

    5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으로 성윤리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며 곡절 많은 삶을 살았다.고인은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나왔다. 성에 대한 가감없는 묘사가 담긴 소설로 널리 알려졌지만 문학 인생의 출발은 시였다. 윤동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1977년 현대문학에 ‘배꼽에’ 등 6편의 시가 추천되며 등단했다. 28세에 대학 교수로 임용되면서 천재로도 불렸다. 고인은 1991년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내고 이듬해 10월 음란물 제작·반포 혐의로 구속되면서 예술과 외설의 경계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즐거운 사라’는 여대생 ‘사라’가 성 경험을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성 문제를 음지의 영역에서 공론장으로 끌어내야 위선적 성문화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게 고인의 신념이었다. 그러나 ‘즐거운 사라’가 변태적 성행위와 스승·제자의 성관계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음란물’이라는 혐의를 받으면서 예술과 외설의 구분, 창작과 표현의 자유로 논쟁이 번졌다. 고인이 구속되자 문학계뿐 아니라 미술·영화 등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구명운동을 벌였다. 대다수 문화예술인은 고인의 구속수감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권력의 시대착오적 탄압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3년간 재판 끝에 1995년 6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당시 법원은 “정상적인 성적 정서와 선량한 사회풍속을 침해하고 타락시키는 정도의 음란물까지 허용될 수 없다. 이 소설은 그 한계를 벗어난 것이 분명하다”며 ‘즐거운 사라’를 음란물로 판정했다. 고인은 대법원 확정판결로 해직된 이후 복직과 휴직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 해직 경력 탓에 명예교수 직함도 얻지 못했고 필화 사건의 상처와 동료 교수들의 따돌림에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광마집’(1980)부터 ‘모든 것은 슬프게 간다’(2012)까지 시집 여섯 권에서 작품들을 골라 올해 초에 낸 ‘마광수 시선’(페이퍼로드)이 마지막 책이었다. 그는 당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울하다”, “서운하다”라는 짧은 말을 반복했다. 최용범 페이퍼로드 대표는 “책을 내며 강연회를 계획했지만 우울증세가 너무 심해 하지 못했다. ‘사회적으로 학살당했다’며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필화 사건 이후에도 작품활동을 했지만 자기검열 탓에 과거처럼 적극적이지 못했다. 소설 ‘광마일기’(1990)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1989),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1989) 등 필화 이전의 작품들이 대표작으로 남아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그보다 10년 전 쓴 동명의 시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다. “화장한 여인의 얼굴에선 여인의 본능이 빛처럼 흐르고/ 더 호소적이다 모든 외로운 남성들에게/ 한층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가끔씩 눈물이 화장 위에 얼룩져 흐를 때/ 나는 더욱 감상적으로 슬퍼져서 여인이 사랑스럽다/ 현실적, 현실적으로 되어 나도 화장을 하고 싶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부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10대 6명이 또래를 무차별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10대들의 잔인한 범죄가 이어지자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면 아동·청소년이라고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3일 한 시민이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올린 청원에 5일 오후 3시까지 1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보호하는 ‘청소년보호법’과 미성년자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규정한 ‘소년법’을 혼동한 듯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을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보면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으로 보인다. 같은 취지로 ‘청소년법 폐지’, ‘소년법 폐지’ 등 제목을 단 청원은 5일 하루에만 오후 3시까지 4000건에 육박했다. 현행 소년법은 만 18세 미만으로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량을 완화해 징역 15년을 선고하도록 하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예외로 취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도 미성년자가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최장 20년으로 형량을 제한하는 특례조항이 있다. 소년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는 형사처벌하지 않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으로 대신한다. 만 10세 미만은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돼 어떤 형사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아동이나 청소년이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교화를 거쳐 품행이 바뀔 여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처벌이나 보호처분으로 건전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성인 뺨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죄질이 나쁜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면서 소년법의 이같은 전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서울에서는 험담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됐으나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최장 10년의 징역형까지만 선고됐다. 2011년에는 대전에서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고등학생 16명이 모두 소년보호처분을 받자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2015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9세 소년이 벽돌을 던져 지상에 있던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캣맘’ 사건에서도 가해자에게 아무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데 분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이른바 ‘4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방화)로 검거된 10대 피의자가 1만 5849명일 만큼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은 크다. 같은 기간 4대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도 살인 12명, 성범죄 1703명 등 2095명에 달해 처벌보다 계도와 보호를 목적으로 한 현행 법제도가 범죄 방지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도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9명은 처벌 필요성이 큰 특정강력범죄에까지 미성년자 형량 완화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해당 내용을 손질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 등 관련법 폐지 요구는 다소 극단적이라면서도,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특례를 줄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출소 3개월 만에 8세 여아 2명 추행한 60대 남성

    성범죄 출소 3개월 만에 8세 여아 2명 추행한 60대 남성

    성범죄로 감옥살이를 한 60대 남성이 출소 3개월 만에 8살 여자 어린이 2명을 또 강제 추행해 징역형을 받았다.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이현우)는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0년간 신상 정보 공개 및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또 출소 후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접근을 금지하고, 주거지와 인접한 초등학교·유치원·아동보육시설·어린이공원 등 아동 놀이시설 100m 이내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누범 기간 중 또다시 동종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에게 성범죄의 습벽이 있다고 판단되고, 피해자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범죄 전과 3범의 A씨는 지난 2월 26일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는 3개월 뒤인 5월 30일 오후 2시 50분쯤 청주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 안에서 함께 있던 8살짜리 여아 2명을 강제로 껴안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부산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끈질긴 경찰의 수사로 15년 만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46)씨 등 3명을 검거 양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현금 인출에만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이모(41·여)씨 등 여성 2명은 사기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씨는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다방 여종업원 A(당시 21세)씨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강서구 명지 앞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살해한 다음날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씨의 통장에 있던 돈 296만원을 인출하고 같은 해 6월 12일 이씨 등을 시켜 A씨의 적금 500만원을 해지해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시신은 사건발생 10일 뒤인 2002년 5월 31일 낮 12시 25분쯤 유기 장소 근처 해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양씨가 예금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와 이씨 등이 각각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확보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지문 등 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부산경찰청은 2015년 8월 1일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이른바 태완이법)이 개정되자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25일 페이스북 등에다 CCTV에 나오는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시민제보를 기대했다. 이씨의 사진을 본 한 시민이 지난해 3월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같은 해 4월 5일 이씨 등 공범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양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를 펴 지난 21일 검거했다. 양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영상분석연구소에 의뢰해 CCTV에 나오는 양씨의 사진과 최근 사진, 필적 등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정을 받았다. 양씨의 중고 승용차를 산 참고인도 “뒷좌석 시트를 벗기다 핏자국으로 보이는 검붉은 얼룩을 발견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범행 당시 양씨와 같이 생활한 여성으로부터 “양씨와 함께 둥글고 물컹한 느낌이 있는 물체가 담긴 마대자루를 차에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씨는 수사관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씨는 2002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2003년 부녀자 강도강간 사건을 저질러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집행유예가 취소돼 9년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2년에 출소했다. 경찰은 양씨가 피해자를 납치, 감금하는 데 도움을 준 제3의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년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유족은 울면서 “늦게나마 범인을 붙잡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적장애 친딸 8년간 성폭행한 50대 징역 12년

    지적장애 친딸 8년간 성폭행한 50대 징역 12년

    지적 장애가 있는 친딸에게 8년간 몹쓸 짓을 한 인면수심의 50대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2009년 봄 자신의 집에서 당시 12살이던 친딸의 옷을 벗기고 강제로 성폭행했다. 그의 딸은 지적 장애 3급이었다. A씨의 몹쓸 짓은 딸이 20살이 된 올해 초까지 8년간 계속됐다. 지난 3월 4일 오후에도 집에서 친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성폭행을 하려 했다. 때마침 방문을 열고 들어 온 자신의 아버지에게 들켜 미수에 그쳤다. 이미 3차례나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A씨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도 친딸을 성폭행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도 지적 장애 3급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가벼운 정도의 지적 장애’ 수준이지만 기본적인 사회 규범과 관습을 적절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보이고 장기간 자율방범대원으로 봉사한 점 등으로 볼 때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부의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망을 해소하려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12세부터 20세까지 8년간 지속적인 범행으로 피해자인 친딸이 매우 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은 만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징역 4년 법정구속…검찰,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원세훈, 징역 4년 법정구속…검찰,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0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로 검찰이 진행 중인 국정원 재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은 지난 30일 국정원 퇴직자모임인 양지회 전·현직 회장들을 불러 조사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상연(81) 전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부장과 송봉선(71) 고려대 북한학과 겸임교수를 전날 소환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양지회 회원들이 국정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벌였는지, 활동의 대가로 국정원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장은 5공 시절 서울시 부시장과 대구시장, 안기부 제1차장 등을 지냈다. 안기부 제1차장이던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폭파 사건의 수사를 총지휘했다. 6공 들어서는 국가보훈처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2년 안기부장을 맡았다. 퇴직 후 2004∼2010년 양지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13년 전직 국정원장들과 함께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의 활동과 관련한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은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정보기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 양지회 회장인 송 교수는 1973년부터 27년간 국정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북한조사실 단장, 국정원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보수 논객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칼럼을 썼다. 송 교수는 3월부터 사단법인 북한연구소 제5대 소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23일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30일 회원 10여명이 그동안 작성한 댓글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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