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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길 묻는 척 유인 수법…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한 40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또 다시 잇단 성범죄를 저지른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형사12부(정재수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0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쯤 길에서 만난 여고생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3일 오후 8시쯤 여대생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접근해 차에 태운 뒤 유사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성폭행 범죄로 4차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이 있는 A씨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일련 범행에서 길을 묻는 척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수법을 썼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78일 만에 검거된 살인미수 전과자가 구속됐다.북한이탈주민(탈북민)인 이 남성은 도주 직후 서울로 가 수도권을 돌며 일용직 일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동 수단 등 세부적인 진술을거부해 경찰이 조력자 존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일 전자발찌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태준(48)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 36분 치료 감호 중인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78일 만인 지난 18일 인천 남동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정신병원을 탈출,하루 동안 산속에 숨어있다가 다음 날인 8월 2일 대중교통으로 서울 구로구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미리 인출해놓은 현금 100만원이 다 떨어지자 수원,안산,인천 등에서 노숙자 명의를 빌려 일용직 노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조사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10여년 간 자신을 관리해온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를 통해서만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9월 7일 수원에서 본인 명의 통장을 재발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해 검거했으나 이외의 행적은 유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원점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씨가 “북에 있는 아내가 보고 싶어 달아났다. 서해를 통해 가려고 월미도를 답사했다.북에 보내달라”고 진술하고 휴대전화로 입북 정보를 수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유씨가 도주하기 전인 지난 7월 친북단체 관계자들이 병원에 면회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접촉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최초 탈북 이후 아내를 데려오며 입북과 재탈북을 반복하며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려 지난해 치료감호 가종료 후 3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서울대 4명 최다… 전남·경상대 3명 학점 때문에 참는 피해학생 많을 듯 대학교수들의 조교를 비롯한 제자를 상대로 한 ‘갑질’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4년간 국립대 교수 30여명이 학생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30% 정도였다. 나머지 70%는 여전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얘기다.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 교수 법률 위반 적발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35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명이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교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이었다. 한국교원대와 대구교대 등 교대 교수도 모두 5명 있었다. 서울대에서는 ‘천재수학자’로 불리던 강석진(56) 수리과학부 교수가 2010년 7월부터 4년간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과 수강생, 동아리 소속 학생 등 7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5년 4월 파면됐다. 강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상습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같은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배모(45) 교수도 연구실 조교에게 통계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 주던 중 허벅지를 만져 학교에서 파면됐다. 이후 송사를 진행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충북대에서는 2014년 유모(43)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 제자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고, 2013년에는 다른 남자 제자 2명을 성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 중 중징계를 피한 사람이 더 많았다. 성범죄 교수 가운데 파면·해임된 교수는 전체의 31.4%(11명)였고, 나머지는 교수직을 유지했다. 특히 학교 안 성범죄는 특성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경징계조차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점 등 모든 평가가 교수 손에 달려 있어 피해를 당해도 참는 학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8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직 처분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해 각종 법률 위반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모두 460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더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자 78일 만에 검거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전과자 78일 만에 검거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살인미수 전과자가 78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18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나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친 유태준(48) 씨를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붙잡았다. 유씨는 인근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훔쳐 은신처로 귀가하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나주의 한 정신병원을 탈출해 달아났다. 광주보호관찰소와 나주경찰서는 유씨가 전자발찌를 부수고 보유하던 휴대전화도 버린 뒤 인근 산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유씨를 공개수배했다. 검거 당시 유씨는 탈출 직후 입었던 옷과는 다른 어두운 색 작업복과 작업화를 신고 있었으며 새로 개통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도 보유하고 있었다. 유씨는 남동구의 한 주택 옥탑방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자인 유씨는 1998년 국내에 들어온 뒤 2001년 부인을 데려오려고 재입북했다가 붙잡혔고 2002년 재탈북했다.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유씨는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리며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유씨를 나주로 압송해 도주 동기와 행적, 조력자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적폐 수사 대상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특정인을 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 검찰의 칼끝이 전 정권의 핵심 인사를 겨냥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정권 관련 사건은 노무현 정부 사건 1개, 이명박 정부 사건 2개, 박근혜 정부 사건 3개 등 6개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당일 청와대 상황일지 조작 사건이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다.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것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맡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상황 보고일지와 국가재난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조작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최초 보고시점이 30분 늦춰진 것으로 기록된 허위 문서 작성을 누가 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최근 ‘BBK 주가 조작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국정원 댓글과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키맨’으로 불리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긴급체포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10년 만에 다시 진행해야 하는 BBK 주가 조작은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사의 주가를 조작한 이 사건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고, 김경준씨는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8년형을 살았다.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다시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10년 전 마무리 된 사건을 다시 꺼내 들어 수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검찰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라고 예상했다.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도 자유한국당이 8년 만에 다시 끄집어내면서 수사에 들어간다. 2009년 검찰이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이 불거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한국당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됐다. 문 총장은 “추가로 고발이 들어온 건을 지난 9월 형사1부에서 기각해 형사6부에 배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개혁 방안의 하나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최종 결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에 맞춘 형사소송법의 변화를 연구할 태스크포스(TF) 팀을 곧 발족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1심서 징역 17년 선고

    자신의 직속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역 해군 대령이 16일 군사법원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군 관계자는 “해군본부 군사법원이 이날 여군 A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대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또 B대령에 대해 신상공개 10년의 명령도 내렸다. A대위는 지난 5월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대위는 자살을 앞두고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군 검찰은 이 사실을 파악하고 직속 상관인 B대령을 체포해 조사했다. B대령은 A대위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군인 등 준강간, 군인 등 강제추행 등)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앙지검 첨단범죄팀 ‘BBK 사건’ MB 수사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수사한다. ●MB, 2007년 대선 앞두고 무혐의 처분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BBK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부른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8년형을 살았고,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다. 당시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다스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추가 의혹이 최근 제기됐기 때문이다. 옵셔널캐피탈 대표인 장모씨는 지난 13일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장씨 측은 “옵셔널캐피탈이 미국에서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별도로 김씨를 상대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던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받아갔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소송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씨, 처남인 고 김재정씨 등이 ㈜다스의 주요 주주로 등재되어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직계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은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씨가 사망한 뒤 유족들이 ㈜다스 지분 일부를 이 전 대통령이 출연한 청계재단에 기증했고,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2010년부터 ㈜다스에서 근무 중이다. 시형씨가 ㈜다스의 해외법인 대표로 등재됐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다. 의혹이 증폭되며 최근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포털 언론 기사에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의혹 제기형 댓글을 다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일가 640만달러 의혹도 수사 한편 검찰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5명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회장을 상대로 한 정·관계 로비 사건 수사 당시 밝혀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하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징역 17년형

    부하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징역 17년형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역 해군 대령에 대해 군사 법원이 징역 17년형을 선고했다.군 관계자는 16일 “해군본부 군사법원이 오늘 여군 A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 대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B 대령에 대해 신상공개 10년의 명령도 내렸다. B 대령은 부하인 A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군인 등 준강간, 군인 등 강제추행 등)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해군본부 소속이었던 A 대위는 지난 5월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군 검찰은 A 대위가 자살을 앞두고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파악하고 직속상관인 B 대령을 체포해 조사한 뒤 지난 6월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방 동료 살인 후 몰래 시체 옮기는 죄수 ‘충격’

    감방 동료 살인 후 몰래 시체 옮기는 죄수 ‘충격’

    감옥에서 감방 동료를 죽인 뒤 몰래 뒤처리하는 죄수의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 2013년 11월 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엘긴-미들섹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 앤써니 조지(Anthony George·32)가 감방 동료를 살해 후 몰래 옮기는 순간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교도관이 감방을 둘러본 뒤 사라지자 전날 폭행으로 죽은 아담 카르고스(Adam Kargus·29)를 동료 조지가 흰색 부대에 넣은 채 공동샤워실로 끌고가는 모습이 담겼다. 판결에 의하면 사건 당일 조지는 화장실 변기에 몰래 숨겨놓은 과일로 만든 발효주를 마신 뒤, 주취 상태서 카르고스를 폭행했으며 카르고스는 머리, 목, 얼굴을 둔기로 맞아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소에서 살인을 저지른 조지는 지난 7일, 2013년 10월 31일 카르고스를 죽인 혐의로 가석방없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영상= CBC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설] 미성년 대상 성폭력, 중죄 중의 중죄로 다스려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인면수심 성범죄에 시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어린 딸을 둔 부모들은 “집 밖에 아이를 내보내기가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이래서야 친구 집인들 마음 놓고 보내겠느냐고 걱정들이다. 이영학은 딸의 여중생 친구를 애초에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으로 유인했다. 겨우 열네 살인 자신의 딸을 범행에 계획적으로 이용했고, 수면제를 먹인 피해자를 성추행하다 잠에서 깨어 반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인두겁을 쓴 악마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은 더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대검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13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건수는 7753건으로 2006년(3607건)보다 115%나 증가했다. 청소년 성매매 사범도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어금니 부녀의 엽기 행각과 함께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 용인 성매매 여중생의 에이즈 감염 파문이다. 성매매 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중생 사건은 청소년 성매매에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민낯이다. 가출 여학생들에게 성 거래를 버젓이 제안하는 인터넷 채팅 앱이 도처에 난무한다. 이영학도 평소 그런 방법으로 10대 소녀들을 농락하거나 유인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일이 터졌을 때마다 공분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다. 미성년 성범죄만큼은 불문곡직하고 중죄 중의 중죄로 엄벌해야 한다. 그런 사회적 인식이 뿌리내리려면 법의 의지가 무엇보다 먼저 확고해야 할 것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처벌하는 우리 현행법은 형량이 너무 낮아 재범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의 태반이 이런저런 이유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국은 아동 성범죄를 최소 징역 25년에서 사형, 영국과 스위스 등은 종신형으로 다스린다. 미성년 대상 강간죄의 법정형을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개정안 등도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이 주먹만큼 가까워서는 안 되겠지만, 현실의 발치도 못 따라잡고 뜬구름 위에 앉았다면 무슨 존재 의미가 있는가. 미성년 성범죄와 매매가 이 지경이라면 최고형을 내릴 엄벌 장치를 강구해야 마땅하다.
  •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 2심 집유

    대구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임범석)는 12일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모(63) 전 대구희망원 원장 신부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대구희망원 산하 시설 원장 박모(58)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내부 규정에 따라 생활인들을 강제 격리한 행위는 법을 위반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고, 직책상 피고인들 책임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시설 설립 때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고 감금 과정에 추가 불법행위는 없던 점 등을 참작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대구희망원 원장이던 2010∼2011년 노숙자 등 생활인 92명을 총 111차례 자체 징계시설인 ‘심리 안정실’에 강제 격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희망원 사무국장을 지낸 박씨는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생활인 206명을 292회에 걸쳐 강제로 격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앞서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 원장 신부에게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했다. 배 전 원장은 김 전 원장 후임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자, 장애인 등 100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불타는 청춘’ 김정균, 14년 전 윤다훈과 싸운 이유 ‘나이 때문에..’

    ‘불타는 청춘’ 김정균, 14년 전 윤다훈과 싸운 이유 ‘나이 때문에..’

    배우 김정균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과거 윤다훈과의 폭행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1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김정균은 10년의 공백기에 대해 “긴 법정 공방을 했다”며 배우 윤다훈과의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김정균은 2003년 윤다훈과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하다 폭행으로 번져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김정균은 1965년생, 윤다훈은 1967년생이다. 그러나 윤다훈은 실제 나이는 호적과 다른 1964년생이라는 것. 김정균은 자신이 더 형이라고 생각해 말을 놓았고 이에 격분한 윤다훈은 김정균을 폭행해 코뼈 및 안와골절 등의 치명상을 입혔다. 당시 실명 위기까지 있을 정도의 큰 부상이었다. 윤다훈도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합의에 실패, 맞고소로 이어졌고 법적 공방을 벌였다. 윤다훈은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김정균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김정균은 이에 불복해 항소해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해당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윤다훈은 2년의 자숙 기간을 보내고 2005년 드라마 ‘결혼합시다’로 복귀한 이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정균은 법정 공방 과정에서 가정불화까지 겹쳐 이혼까지 하며 복귀하지 못하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檢, “민간인 댓글부대 52억 지원”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檢, “민간인 댓글부대 52억 지원”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수사팀이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공작을 벌이고 수십억 원의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7일 기소했다. 윤석열 지검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국정원 적폐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기소 사례다.이와 별개로 민 전 단장은 지난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상고심도 앞두고 있다. 검찰이 민 전 단장을 새로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과 위증이다. 수사팀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2010년 12월부터 18대 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의 댓글 활동을 총괄하면서 팀장들에게 수 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52억 56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양지회, 늘푸른희망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팀장을 맡은 ‘외곽팀’은 국정원으로부터 ‘주요 이슈와 대응 논지’ 등의 지침을 받은 뒤 심리전단 직원처럼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댓글을 달거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찬반투표를 하고, 야당 또는 야권 정치인을 반대·비방하는 활동을 벌인 것이 불법 정치 관여는 물론 불법선거운동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날 검찰이 민 전 단장을 기소하면서 적시한 52억여 원의 국고손실은 그가 심리전단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합산한 것이어서 전체 손실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팀은 민간인 댓글부대의 활동비가 최소 2010년 1월부터 지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민 전 단장이 2013년 9월 원 전 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외곽팀의 존재를 몰랐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했다. 한편 검찰은 민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될 것으로 예상되던 원 전 원장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 뒤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은 민 전 단장 재직 기간 이외의 범행과 다른 공범과의 관계, 국정원 추가 수사의뢰 사항 수사 등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이를 포함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향후 검찰 수사는 국정원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방, 공영방송 장악 등 여러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기소

    검찰,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기소

    검찰이 7일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의 ‘댓글 부대’ 운영 당시 실무의 핵심이었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8월 21일 국정원의 의뢰로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 공작 의혹 수사에 착수한 첫 기소 사례다.이날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사이버 외곽팀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으로 민 전 단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의 혐의 사실에서 구속 수감 중인 원세훈 전 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그가 원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민 전 단장은 원 전 원장 재임 중이던 2010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관여 활동을 하도록 하고 총 52억5600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해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9월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외곽팀 운영 및 활동을 몰랐던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외곽팀 운영에 관여하기 이전인 2010년 1월부터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때엔 구속을 면했던 민 전 단장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진상조사 결과로 민간인을 댓글 공작에 동원한 혐의가 새로 드러나 결국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그는 앞선 사건과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지난달 온몸이 피칠갑인 채로 무릎 꿇은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으로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를 1시간 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곧이어 유사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충남 아산에선 여중생들이 동급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했다. 강릉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변과 자취방을 오가며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다. 그뿐만 아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에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 소년법의 목적은 처벌 아닌 교화 올해 3월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10대들이었다. 이 사건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달 22일 범인 김모(17)양과 박모(18)양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다. 주범 김양은 8세 여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을 공모한 박양은 무기징역에 처했다. 김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형량을 받은 이유는 만 17세로 소년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소년법은 처벌 목적보다는 교화를 위해 제정됐다. 그렇기에 현행 소년법은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처벌을 감경해주는 조항이 있다. 소년법 제59조에 의하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준하는 범죄를 저질러도 15년형 이상 선고할 수 없다. 또한 살인과 강간, 특수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도 범행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면 법정 최고형을 20년으로 제한한다. 특히 만 10~14세 ‘촉법소년’은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에 한 시민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를 청원했다. 청소년이라도 중죄를 지었다면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40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년범죄가 그 잔혹성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악화된 여론이 청원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법 개정보다는 예방과 교화에 더 초점을 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아이들이 죄의 무게를 깨닫도록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년법상의 미온적 처벌이 더욱 끔찍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이 죄를 지어도 경미한 처벌을 받거나 훈방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그 예다. 피해자가 한차례 폭행당한 직후 경찰에 고소하자 가해자들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2차 폭행을 감행했다.표 의원은 “검사의 조건부 기소유예가 남용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소년법 제49조에 따라 검사는 피의자가 적절한 선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을 지켜보면서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을 거란 인식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부조리를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표 의원은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00년 형사 책임 연령을 기존 16세에서 14세로 낮췄다. 또한, 16세 이상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를 경우 형사재판에 넘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미국 역시 18세 미만은 소년법 적용을 받지만, 강간과 살인 등 강력범죄는 예외다. 대신 교화와 갱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표 의원 역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교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범죄 동기는 어른과 다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소년범죄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환경적 결핍’과 ‘나쁜 자극’이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가 음란물이나 폭력적 콘텐츠를 자주 접할수록 범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년원 아이들 대부분 결손가정이란 점을 주목하면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범인들은 드물게 유복한 집안이었지만, 이들도 부모들이 평소 관심을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기에 갱생이 불가능하다”면서 소년법을 개정·폐지하는 것은 반대했다. 다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조기에 교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사건 당시 이미 보호관찰 대상이었다. 이 교수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관찰을 받아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었다면 2차 폭행이 일어났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담당 인력이 부족한 보호관찰 시스템의 문제를 먼저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적 추세로도 소년범은 성인범과 다르게 취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협약을 따르고 있다. 미국은 미성년자에게도 사형 선고가 가능했으나 2005년 연방대법원이 이를 위헌이라고 선언하면서 금지됐다. 금 의원은 “미성년자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면 투표권을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도 동등한 권리를 줘야 한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 손가락질 거두고 함께 고민할 때 천종호 부산가정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법 논란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실상 소년법 개정으로 학교 밖 폭력을 해결할 순 없다”는 맹점을 들었다. 그보다는 “학교 밖 폭력이 가정의 해체, 공동체 붕괴 같은 ‘관계의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위안을 또래 집단에서 대신 얻는다. 그러나 비행 청소년들이 모인 또래 집단에 들어가 더욱 심각한 일탈에 빠져들 뿐이다.창원지방법원은 2010년 창원시 진해구에 ‘청소년회복센터’를 만들었다. 일종의 사법형 그룹홈이다. 법정에서 보호처분 받은 아이들을 돌보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는 곳이다. 민간이 운영하고 법원이 운영비를 지원한다. 사법형 그룹홈은 ‘회복적 사법’의 일환이다. 회복적 사법은 처벌과 격리보다 치유와 회복에 더 중점을 두는 법이다.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소년범들을 맡아 교육한 후로 창원지법 관할 소년범 재범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 판사는 “우리 사회는 나쁜 아이들을 향해 손가락질만 했지, 그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방법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2011년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도 학교폭력을 해결하고자 엄벌주의에 입각한 방안들을 쏟아냈다. 2017년에 이른 지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어른들의 책임은 정말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줄어들지 않는 법정 위증...“엄정한 법 집행 필요”

    줄어들지 않는 법정 위증...“엄정한 법 집행 필요”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는 위증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한 사건은 1803건으로 2015년 1688건보다 10%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형법상 위증 혐의로 기소된 사람의 숫자는 한해 2000건이 넘었다. 이후 2012년 1639건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증인이 법정에서 ‘기억에 반하여 거짓을 말하지 않겠다’라는 증인 선서를 하고도 거짓 증언하는 경우 위증죄로 처벌된다. 예를 들어 지인의 부탁이나 금품을 받고 기억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경우, 가해자와 합의 후 거짓 진술을 하는 경우 등이다. 이처럼 거짓 증언이 난무하다 보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 수 있거나 범죄자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 법정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피고인 등을 모해할 목적으로 거짓증언을 하는 모해위증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의 징역이다. 위증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중 대부분은 벌금형 등 재산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쳤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위증과 증거인멸의 죄’로 재판을 받은 1319명 중에서 544명(41%)이 재산형, 400명(30%)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90명(14%)이다. 금 의원은 “법정 위증은 진실을 발견하는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 범죄”라며 “위증을 하면 무겁게 처벌된다는 인식이 정착되도록 보다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마약혐의’ 배우 차주혁, 2심서도 실형…1심처럼 징역 1년 6개월

    ‘마약혐의’ 배우 차주혁, 2심서도 실형…1심처럼 징역 1년 6개월

    마약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박주혁(26·예명 차주혁)씨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마약 치료를 받기 위해 노력한 점은 보이지만, 피고인을 집행유예로 내보내 주기엔 부적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향정신성 의약품뿐 아니라 대마 등 여러 가지를 섞어서 투약·투여한 점을 보면 상당히 중독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상당 기간 마약에 접촉할 수 없게 하는 게 오히려 피고인에게는 더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3∼4월 지인 강모씨에게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사들여 삼키거나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에 서울 강남 한 호텔 등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인 케타민을 들이마신 혐의도 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새벽 술에 취한 채 강남의 한 이면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다 보행자 3명을 범퍼로 들이받은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2%였다. 박씨는 2010년 데뷔한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과거 행적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한 뒤 예명을 바꿔 연기자로 전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최승호 “MB가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작성자”

    국정원, 최 前 PD 하차시킨 뒤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 작성 원세훈, 환송심 후 첫 檢소환 댓글부대 예산 경위 조사받아 이명박 정부와 당시 국가정보원이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최승호 전 PD 등 ‘PD수첩’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최 전 PD는 취재진에게 “PD수첩에서 해고되는 과정에 경영진의 판단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공영방송을 망가뜨리는 시나리오 작성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소환된 정재홍 전 PD수첩 작가도 “권력에 밉보였다는 이유로 현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범죄행위이며, 사찰이 이뤄졌다면 국정원뿐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최 전 PD와 정 전 작가를 비롯해 이우환 MBC PD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세 사람에게 2010년 초 국정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등 문건을 제시하고 해직·부당 전보 인사와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원이 2012년 1월 15일 만든 ‘부서 핵심 성과 사항’ 문건에는 최 전 PD의 전보와 김미화씨의 방송 하차가 언급돼 국정원이 MBC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짙은 상황이다. 검찰은 전날 배우 문성근, 방송인 김미화씨 등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 국정원 수사팀에 배당해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모두 이 전 대통령을 최종 지시자로 지목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에 외사부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며 향후 국정원의 추가 수사의뢰에도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쓴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원 전 원장은 48개에 달하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댓글작업을 지시하고, 이들에게 70억원가량의 국정원 예산을 불법 지원한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를 받는다. 검찰은 일단 같은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전까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댓글 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국정원의 불법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는 윗선으로 빠르게 옮겨 갈 전망이다. 이날 검찰은 국정원에 근무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관여한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을 소환해 추가 의혹 수사를 위한 사전 작업도 벌였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시대정신,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등 단체 10여곳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전경련에 자금 지원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진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자택에서도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지휘하는 특수부는 박영수 특검 이첩 사건과 ‘청와대 문건’을 토대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의령군수, 돼지농장 불법용도변경하고 산지훼손 혐의로 벌금형

    돼지농장을 운영하면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영호(68) 경남 의령군수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최지아 판사는 26일 건축법·산지관리법·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군수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오 군수가 건축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불법 용도변경 건은 신고를 해 해소됐고 산지 불법 훼손도 나무를 심는 등 원상회복한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선고 뒤 입장이나 항소 여부를 묻는 말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 오 군수는 양돈업이 본업인 축산인 출신으로 의령군 용덕면에 돼지 9000 마리 이상을 키우는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소유한 돼지농장 안에 있는 창고 2채를 돼지 축사로 불법용도 변경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 군수는 또 지난해 4월 농장 인근 임야에 축대를 쌓아 배수로를 만든다며 산지 1176㎡를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와 농장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인근 하천·저수지에 흘러들게 한 혐의(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오 군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형,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오 군수는 의령농지개량조합장과 의령축협 조합장을 지냈으며 2014년 지방선거에서 의령군수에 당선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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