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역 1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성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 삶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상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성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077
  •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성 착취물을 단순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공포안’을 의결했다. 공포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하거나 시청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또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대한 편집·반포 등의 법정형을 기존 5년 이하에서 7년 이하로 강화했으며, 이를 영리 목적으로 행했을 경우 징역 7년 이하에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화했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후 즉시 시행된다. 정부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및 불법 촬영물에 대해 자료를 삭제하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박·강요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권을 강화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수의 가해자가 성적 허위 영상물의 제작·배포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이라면서 “성적 허위 영상물은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철 형님인 줄” 유재석도 깜짝…신해철 자녀 ‘폭풍성장’ 근황

    “해철 형님인 줄” 유재석도 깜짝…신해철 자녀 ‘폭풍성장’ 근황

    가수 고 신해철 자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신해철 자녀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예고편에는 폭풍성장한 신해철의 아들, 딸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남매를 보자마자 유재석은 “순간 해철 형님이 들어오시는 줄 알았다”며 아버지 신해철을 똑 닮은 외모에 놀랐다. 신해철의 아들 동원군은 “저도 크면서 아빠를 인터넷에 검색했다”고 밝혔다. 딸 하연양은 자신의 생일에 아버지 신해철이 써준 메시지라며 ‘그래도 쉬엄쉬엄 편하게 하자’라는 신해철의 남다른 인생 가치관이 담긴 조언을 전했다. 남매는 아버지의 히트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를 열창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2014년 10월 17일 복강경을 이용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지난해 5월 대법원은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했던 원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 졸음운전 피해자로 알았는데…알고보니 무면허·운전자 바꿔치기

    졸음운전 피해자로 알았는데…알고보니 무면허·운전자 바꿔치기

    졸음운전 하던 시내버스에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뒤늦게 무면허 운전·범인도피 사실을 들켜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무면허운전과 치상 혐의,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기소된 승용차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치상 혐의로 기소된 시내버스 기사 C씨에게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지난해 4월 30일 오전 10시 39분쯤 부산 부산진구 한 교차로에서 C씨는 졸면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다가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추돌하고 가로수를 들이받고서 멈췄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6명과 승용차에 탄 A·B씨, 화물차 운전자 등 9명이 다쳤다. 졸음운전에 의한 단순 추돌사고로 보였던 이 사고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사고 승용차 동승자였던 B씨는 연인 사이이던 A씨가 사고 당시 무면허인 점을 알고 이를 숨겨주려고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에 거짓으로 진술했는데 추후 들통나 재판에 넘겨졌다. 배 판사는 A씨에게 “무면허·음주운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202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를 받고도 재범한 것은 물론 수사 초기 운전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사고 현장과 조서 작성 과정에서 허위로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준 범인도피로 죄질이 좋지 않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양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배 판사는 C씨에게는 “대중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운전사로서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졸음운전으로 큰 인적·물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C씨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말레이판 ‘캐치미이프유캔’ 희대의 사기꾼, 6년 만에 체포[여기는 동남아]

    말레이판 ‘캐치미이프유캔’ 희대의 사기꾼, 6년 만에 체포[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에서 ‘캐치미이프유캔’의 주인공처럼 다양한 신분을 사칭하며 수년간 사기를 저지른 희대의 사기꾼, 모하메드 파이줄 바하루딘(44)이 마침내 체포됐다. 파이줄은 2001년부터 비행기 조종사, 검사, 변호사, 엔지니어 등 고위직 전문직으로 위장해 많은 사람들을 속여왔으며, 그의 이러한 수법은 영화 ‘캐치미이프유캔’에 등장하는 사기꾼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바리안에 따르면, 2018년부터 당국의 추적 대상이었던 파이줄이 6년 만인 지난 10월 1일 셀랑고르 주 암팡에서 체포됐다. 그의 사기 수법은 영화 속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캐릭터처럼 주변 사람들을 완벽히 속이는 연기로 이루어졌다. 특히, 그는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상황 판단과 심리적 접근에 능숙했으며, 거짓 신분으로 일자리를 제안하며 금전을 갈취해 왔다. 이렇게 피해자들을 철저히 속인 후에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여러 지역을 떠돌며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그는 비행 조종사의 일자리를 보장해 준다면서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와 전자 기기 및 헬리콥터 제품과 관련된 사기 거래 등에 연루돼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그의 범죄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이 수백만 링깃(약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그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 태형, 그리고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줄의 다음 재판은 오는 11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JMS 정명석 “끝까지 가보자”…‘6년 감형’됐지만 대법원 상고

    1심 징역 23년에서 2심 징역 17년으로 감형된 JMS 총재 정명석(78)씨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8일 대전고법에 따르면 정씨 측 변호인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법리 오해, 채증법칙 위반, 사실오인 등이 있었고 ‘형이 무겁다’고 상고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2일 강간·준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씨의 항소심에서 “정씨에게 적용된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부터 19년 3개월까지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 부당하다”고 1심을 파기하고 6년을 감형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선고 직후 정씨 측 변호인은 “모두 무죄를 기대했는데 유감이다. 범죄사실 및 (피해자들이) 세뇌당했다는 공소사실 증명 책임은 검사에게 있는데 이를 피고인 측에 전가하고 성인지 감수성 이론으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며 “항소심이 법과 원칙대로 판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성폭행·성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플 등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며 맞고소해 ‘무고’한 혐의도 더해졌다. 정씨 측은 재판에서 “(피해) 여신도들이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피해자들이 검찰에 제출한 범행 현장 녹음파일도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메시아·재림예수 등으로 칭한 정씨가 심리적 항거 불능상태로 세뇌당한 피해자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1심 선고 및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메이플이 제출한 녹음파일과 관련해 “조작됐다고 볼 수 없지만 원본 파일과 동일성 및 무결성이 입증되지 않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면서도 “메이플 등 피해자 진술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자체에 모순이 없고, 허위로 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을 의심할 수 없다”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대한 진실성을 받아들였다. 정씨는 이번 재판과 별도로 지난 5월 또다른 여신도 2명의 고소로 자신의 주치의 등 측근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는 상태여서 처벌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는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가 항소심 판결을 받아들여 징역 7년이 확정됐다. 그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을 조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 ‘고속도로 30㎞’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 폭행한 KAIST 교수…“술 멀리하겠다”

    ‘고속도로 30㎞’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 폭행한 KAIST 교수…“술 멀리하겠다”

    자신이 잡아탄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30㎞를 달리는 동안 택시 기사를 폭행한 KAIST 교수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8일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제승 판사의 심리로 열린 KAIST 교수 A(62)씨의 운전자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택시 기사는 물론 출동한 경찰도 폭행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신 뒤 대전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중 택시 기사 B씨의 뺨을 때리고 팔을 잡아끄는 등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항의했으나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30㎞를 달리던 동안 계속 폭행하고 운전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관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A씨 변호인은 이날 최후 변론에서 “A씨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을 저질렀고, B씨의 엄벌탄원서를 보고 매우 죄송하고 거듭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수학을 전공하며 학계와 교육계에 본인의 인생을 한평생 바쳐 살아왔다. 현재 직위해제와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도 받은 상태”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자괴감으로 하루하루 후회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 사건 이후 술을 멀리하고 평생 그럴 생각이다. 피해자와 이 사건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살겠다”고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린다.
  • 법원 “피해 부풀려 허위 청구…보험금 지급 안 돼도 보험사기”[보따리]

    법원 “피해 부풀려 허위 청구…보험금 지급 안 돼도 보험사기”[보따리]

    사기는 고의로 사람을 속여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범죄입니다. 그런데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것보다 피해를 부풀려 보험금을 청구하려다가 들통나 결과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이는 보험사기에 해당할까요, 해당하지 않을까요? 법원은 최종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아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게 없더라도 피해 사실을 허위로 접수했다면 그 시점에 상대방을 속이는 ‘기망행위’가 발생했다고 보고 이를 보험사기로 판단했습니다. 경기 김포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A씨는 2021년 회사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재고자산인 중국산 참숯 보유량을 부풀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참숯 납품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재고현황목록을 다시 작성하게 했습니다. 화재보험금으로 약 3억 7000만원을 타내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사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청구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지급을 거절하면서 미수에 그쳤습니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법정에서 “보험설계사에 화재 사고를 전화로 통지해 설계사가 실제 사고 접수를 한 건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았으니 보험사기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보험사기행위란 보험사고 발생과 원인 등에 대해 보험자를 기망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라며 “구체적으로 보험사고를 가장해 보험사에 보험사고 발생을 통지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때 보험금 기망행위가 개시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4단독(판사 오승희)은 지난해 7월 보험사기방지특 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A씨가 보험사고를 접수한 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화재로 전소된 피해품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차례 허위 자료를 제출한 점이 보험자 기망 행위로 인정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도왔던 직원 두 명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들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상급심의 판단도 같았습니다. 항소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이정민)는 “일련의 행위로 보험금 편취 의사가 드러났다면 형식적인 보험금 청구가 없었더라도 보험사기 실행이 착수된 것”이라며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대법원이 상고까지 기각하면서 피고인들의 형량은 최종 확정됐습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정명석 성범죄 공범’ JMS 2인자 징역 7년 확정

    ‘정명석 성범죄 공범’ JMS 2인자 징역 7년 확정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 공범인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6)에게 징역 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8일 확정했다. 정씨의 성범죄를 도운 간부 2명도 방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준유사강간죄 등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정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과 2심 법원은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법원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정명석으로부터 성범죄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성범죄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이날 대법원의 판단은 같았다. JMS 교단 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점한 정씨는 신도들을 세뇌하고 성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검찰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 등으로 정씨를 재판에 넘겼다. 정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받았다.
  • 상간녀 집 찾아가 머리채 잡고 폭행한 아내…法 “분노의 표현” 집유

    상간녀 집 찾아가 머리채 잡고 폭행한 아내…法 “분노의 표현” 집유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상간녀의 집에 가족들과 함께 들어가 폭행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6단독 안현정 판사는 공동협박, 공동폭행,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씨 가족 B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C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A씨의 남편 불륜 현장을 잡고 책임을 묻기 위해 상간녀 D씨 집에 찾아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린 뒤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렸다. 이들은 “차량접촉 사고가 났다”며 D씨 집 현관문을 열게 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흉기를 이용해 반려묘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주거침입과 협박, 폭행 등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불륜을 저지른 A씨의 남편과 상간녀 D씨를 강하게 질타했다. 재판부는 “D씨는 A씨 부부 슬하에 미성년 자녀 2명이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불륜관계를 지속해 범행 발생의 책임이 막중하다. 그럼에도 이 사건 공판에 이르기까지 A씨에게 사과한 바 없고, 잘못한 게 없다며 오직 자신의 고양이만이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여왔다”고 꾸짖었다. 이어 “남편은 A씨가 불륜 사실을 알고 어떻게 행동할지 충분히 알 수 있었는데도 이혼소송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피고인들을 막지 않고 이들을 D씨의 집에 들였다”면서 “여전히 D씨와 불륜 관계를 지속하는 등 잘못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A씨에 대해서는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홀로 미성년 자녀 2명을 양육하고 있다”며 “가정을 무너뜨리려는 D씨에 대해 분노의 표현이자 상간자에 위자료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범행으로 볼 여지가 있는 점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협박의 정도 등이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공장 경영책임자, 집유 2년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공장 경영책임자, 집유 2년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4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영책임자에게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 김병휘 부장판사는 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패널제조업체 경영책임자 A씨(62)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40대 공장장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관리자 2명은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해당 업체에는 벌금 8000만원이 내려졌다. 제조업체 경영 책임자인 A씨는 지난해 7월 철판 코일에 보호필름 부착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회전하는 기계에 신체가 끼여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A씨에게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덮개와 위급 시 기계 작동을 중단할 수 있는 장치 등을 설치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A씨 등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고 후 안전사고 예방을 조치 등을 시행하며 선처를 바랐다. 김병휘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점, 유족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64세 로버트 할리, 암투병으로 앙상한 다리…배달일 시작

    64세 로버트 할리, 암투병으로 앙상한 다리…배달일 시작

    방송인 로버트 할리(64)가 신경암 투병을 한 다리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취업 어려움을 느끼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아내가 자는 사이 몰래 집에서 나왔다. 큼직한 가방을 맨 채 한 음식점에 들어선 로버트 할리는 포장된 음식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그동안 간간이 들어오는 아르바이트로 영화 시나리오 번역, 일일 영어 특강 등 영어 관련 일을 해온 로버트 할리는 국제 변호사 경력을 살려 변호사 사무실, 영어학원, 회사 등에 지원해봤지만 취업은 녹록치 않았다. 그는 “취직이 쉽지 않다. 나이 든 할아버지를 안 찾는다”며 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로버트 할리는 “가족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며 “아내에게 저도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막내아들의 도움을 받아 배달 필수교육을 수강했다. 로버트 할리는 “배달 일은 나이 상관 없이 남녀노소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열심히만 한다면”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나 도보 배달을 하는 로버트 할리의 모습에 MC 오윤아는 “신경암 때문에 다리도 불편하시지 않나. 배달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라며 걱정했다. 로버트 할리는 수술한 다리로 힘겹게 계단을 올랐고, MC 오윤아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탄식했다. 로버트 할리는 평지를 걷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절뚝거리며 비틀거리는 모습에 MC 오윤아는 “힘겨워보이신다”며 안쓰러워했다. 로버트 할리는 “2년 전 신경암을 제거했고 병원에 두 달 반 정도 있었다. 굉장히 힘들었다. 근력 회복하기 위해 조금씩 운동했다”며 “어떤 면에서 걸어다니면서 그날 못했던 운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할리는 1997년 귀화해 ‘하일’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방송인이다.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와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2020년 세계에 0.1%밖에 없는 희귀암인 신경암을 진단 받고 투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할리는 “신경암이 다리에서 발견됐다. 병원에 있으면서 근육이 다 떨어졌다. 다 녹아버렸다. 그래서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도 없었고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 온라인 가스라이팅 후 직접 만나 성관계… 성착취는 아니라는 법

    온라인 가스라이팅 후 직접 만나 성관계… 성착취는 아니라는 법

    SNS 등서 친밀감 쌓은 뒤에 ‘본색’오프라인 그루밍은 죄로 인정 안 돼온라인서 성적 목적 대화해야 범죄경찰 위장수사 착수 3년간 21건뿐 2022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18)양은 한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정신과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40대 남성 B씨를 만났다. ‘심리 치료를 해 주겠다’며 접근한 B씨에게 3개월 넘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양은 B씨를 만나 성폭행까지 당했다. A양은 곧장 경찰에 신고한 뒤 법정에도 섰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어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만든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이른바 ‘그루밍’은 죄로 인정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온라인으로 나눈 대화는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16세인 피해자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성관계했을 가능성이 있어 위계에 의한 간음이라 보기도 어렵다”는 취지로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이후 고등학교를 자퇴한 A양은 당시의 충격으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그루밍 처벌에 온오프라인 구별이 없었다면 재판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미성년자 그루밍과 성 착취로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오프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는 여전히 처벌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루밍 범죄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온라인에 한정된 그루밍 범죄 처벌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의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5만 6079명이던 20세 이하 성폭력 범죄 피해자는 2022년 7만 2001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만 7943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해자와 친밀감을 쌓은 뒤 오프라인으로 만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이 유독 잦아지고 있다는 게 경찰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춘기 청소년에게 고민 상담을 해 준다고 접근한 다음, 온라인에서는 성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다가 실제 만남 이후 본색을 드러내는 수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을 보면 ‘인터넷 채팅 등에서 알게 된 사람’이 성범죄 가해자인 경우가 33.7%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이런 그루밍 범죄를 처벌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청소년성보호법 15조 2항은 ‘19세 이상의 사람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하거나 이를 유인·권유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서 ‘정보통신망(온라인)을 통해’라는 문구를 삭제해 범죄의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넓혀 처벌토록 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윤정숙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국은 ‘성범죄법’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미성년자를 만나기 위해서 만남을 유인하는 것도 그루밍 행위로 보고 처벌한다”며 “미성년자 그루밍은 더 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온라인 그루밍마저도 지난해 67건, 올 상반기에는 91건 검거되는 데 그쳤다. 위장 수사가 도입된 202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실제로 시행된 위장 수사도 21건에 불과하다.
  • ‘N번방 사건’ 5년… ‘오프라인 그루밍’은 여전히 처벌 사각지대

    ‘N번방 사건’ 5년… ‘오프라인 그루밍’은 여전히 처벌 사각지대

    심리지배 후 성착취하는 ‘그루밍’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피해 증가세온라인 성착취 목적 대화해야 범죄위장수사 착수 3년, 검거는 21건뿐오프라인까지 처벌 확대 법안 계류 2022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A(18)양은 한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정신과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40대 남성 B씨를 만났다. ‘심리 치료를 해주겠다’며 접근한 B씨에게 3개월 넘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양은 B씨를 만나 성폭행까지 당했다. A양은 곧장 경찰에 신고한 뒤 법정에도 섰지만, 친밀한 관계를 맺어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만든 뒤 성적으로 착취하는 이른바 ‘그루밍’은 죄로 인정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온라인으로 나눈 대화가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16세인 피해자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성관계했을 가능성이 있어 위계에 의한 간음이라 보기도 어렵다”는 취지로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이후 고등학교를 자퇴한 A양은 당시의 충격으로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아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그루밍 처벌에 온오프라인 구별이 없었다면 재판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미성년자 그루밍과 성 착취로 공분을 샀던 ‘N번방 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오프라인 상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그루밍 범죄는 여전히 처벌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루밍 범죄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만큼 온라인에 한정된 그루밍 범죄 처벌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의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 피해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5만 6079명이던 20세 이하 성폭력 범죄 피해자는 2022년 7만 2001명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만 794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에는 아동·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해자와 친밀감을 쌓은 뒤, 오프라인으로 만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방식이 유독 잦아지고 있다는 게 경찰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춘기 청소년에게 고민 상담을 해준다고 접근한 다음, 온라인에서는 성적인 이야기를 꺼내지 않다가 실제 만남 이후 본색을 드러내는 수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추세와 동향 분석’을 보면, ‘인터넷 채팅 등에서 알게 된 사람’이 성범죄 가해자인 경우가 33.7%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이런 그루밍 범죄를 처벌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청소년성보호법 15조 2항은 ‘19세 이상의 사람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하거나 이를 유인·권유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서 ‘정보통신망(온라인)을 통해’라는 문구를 삭제해 범죄의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넓혀 처벌토록 하는 법안은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윤정숙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국은 ‘성범죄법’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미성년자를 만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남을 유인하는 행위도 그루밍 행위로 보고 처벌한다”며 “미성년자 그루밍은 더 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 온라인 그루밍마저도 지난해 67건, 올 상반기에는 91건 검거되는 데 그쳤다. 위장 수사가 도입된 2021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실제로 시행된 위장 수사도 21건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그루밍은 성범죄 확산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라며 “미성년자에 대한 실질적인 성적 착취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법의 취지를 고려한 조속한 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 새마을금고 ‘내부자들’ 횡령·사기로 429억 피해

    새마을금고 ‘내부자들’ 횡령·사기로 429억 피해

    횡령 최다… 2022년 165억 등 매년 피해 올해도 임직원 횡령 7건…10억↑ 피해“지난해 11월 경영혁신안 발표에도잇단 금융사고…행안부 감독 미흡 방증” 지난해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빚었던 새마을금고가 최근 5년여간 임직원이 저지른 횡령, 배임, 사기 등 금융사고로 429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맡긴 소중한 돈을 도덕 불감증에 빠진 임직원들이 제 배 불리는데 쓴 셈이다. 6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임직원이 저지른 금융사고는 68건으로 피해 액수는 428억 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횡령’(52건)이 271억 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임’(8건) 86억 1300만원, ‘사기’(6건) 68억 7300만원, ‘수재’(2건) 1억 9900만원의 순이었다. 연도별로 2020년 171억 9600만원, 2021년 30억 2600만원, 2022년 164억 9100만원, 지난해 7억 2400만원이었다. 올해도 1~8월까지 횡령 사건만 7건이 터지면서 10억 8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부동산 불법·부실 대출로 기관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지난해 뱅크런 사태를 겪었음에도 반성과 수습은커녕 다시 횡령 사고가 재발한 것이다. 양 의원은 “지난해 11월 경영혁신안 발표 이후에도 잇따르는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는 행안부의 감독체계가 미흡하다는 방증”이라면서 “행안부는 지금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여기고, 새마을금고 관리·감독과 내부통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억대 금품수수 전 새마을금고 회장2심도 징역 6년 중형…추징액 더 늘어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7) 전 중앙회 회장은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부장판사)는 지난달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 7200만원을 선고했다. 형량은 1심과 같고, 추징금 액수만 5000만원 늘었다. 2심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류혁(60) 전 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통해 자산운용사 아이스텀 파트너스 유영석(56) 전 대표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중앙회 상근이사들로부터 변호사비 2200만원을 대납받은 주요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또 박 전 회장이 새마을금고 자회사 대표 김모(64) 씨로부터 선임 대가로 받았다는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에 대해서도 원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 황금도장을 건넨 김씨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던 1심과 달리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 “남편 업소 출입기록 확인 가능” 억대 수입 거둔 ‘유흥탐정’ 징역형

    “남편 업소 출입기록 확인 가능” 억대 수입 거둔 ‘유흥탐정’ 징역형

    여성 의뢰인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을 몰래 알려주고 억대 수입을 올린 ‘유흥 탐정’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홍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과 23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11월 여성 의뢰인 2000여명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출입 기록 등을 알려주고 1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그는 과거에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지인 B씨의 제안을 받고 함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한 건당 5만원을 내면 내 남자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글을 올려 여성 의뢰인을 모집하면 A씨는 자신의 계좌로 의뢰비를 받아 관리했다. B씨는 성매매업소 운영자들이 손님의 출입 기록이나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판사는 “의뢰비 입금 계좌 내역 등 여러 증거를 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알게 된 다른 이들의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5만원에 남편·남친 성매매 기록 알려드려요”… 억대 수입 올린 ‘유흥 탐정’

    “5만원에 남편·남친 성매매 기록 알려드려요”… 억대 수입 올린 ‘유흥 탐정’

    여성 의뢰인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몰래 알려주는 방식으로 억대 수입을 올린 이른바 ‘유흥 탐정’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홍 판사는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과 230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11월 여성 의뢰인 2000여명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 등을 알려주고 모두 1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과거에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지인 B씨의 제안을 받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한 건당 5만원을 내면 내 남자의 성매매업소 출입 기록을 확인해 드립니다’라는 광고 글을 올려 의뢰인을 모집하면 A씨는 자신의 계좌로 의뢰비를 받아 챙겼다. B씨는 성매매업소 운영자들이 손님의 출입 기록이나 인적 사항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판사는 “의뢰비 입금 계좌 내역 등 여러 증거를 보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알게 된 다른 이들의 비밀을 누설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범행을 주도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알바하며 만난 고교 동창 속여 6000만원 뜯어낸 20대 실형

    알바하며 만난 고교 동창 속여 6000만원 뜯어낸 20대 실형

    사회에서 만난 고교 동창을 속여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부장 이성)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고등학교 동창 B씨에게 “차량 수리비를 주면 사흘 후에 30만원을 갚아주겠다”고 속여 13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이후에도 비슷한 명목으로 3개월 동안 B씨로부터 총 126회에 걸쳐 6000여만원을 뜯어냈다. A씨는 B씨로부터 받은 돈을 도박 비용이나 생활비 등으로 썼다. A씨는 또 인터넷 게시판에 문화상품권이나 전자제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에게 돈만 받아 챙기거나, 우연히 알게 된 사람에게 축구단 코치 행세를 하면서 전세버스 대여 비용이 필요한 것처럼 속여 1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울산 한 도로에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담배 1보루와 스마트폰을 훔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20대 여성 성폭행 충격에 ‘4세 지능’, 돌아오자 목숨 끊었다…아빠 ‘후배’ 간신히 구속

    20대 여성 성폭행 충격에 ‘4세 지능’, 돌아오자 목숨 끊었다…아빠 ‘후배’ 간신히 구속

    ‘삼촌’하며 믿었는데…엄마·아빠 초주검‘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른 아빠의 50대 후배한테 성폭행당한 20대 여성이 그 충격에 ‘4살 지능’으로 떨어졌다 되돌아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6월 50대 A씨를 강간치상,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11월 충남 논산시 모 지역 선배의 20대 딸 B씨를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5차례 성폭행해 그 충격으로 목숨을 버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면허 주행 연습을 가르치면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으로 평소 A씨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를 정도로 매우 가깝게 지냈다. B씨는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행당하자 그 충격에 인지능력이 ‘만 4세’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린아이처럼 ‘이상 행동’을 보여 한 달간 정신과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자기 집에 놀러 온 날, B씨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B씨 어머니는 “소리를 막질렀다. ‘나한테 왜 그러냐’고 악을 쓰다가, 베란다에서 서서 대소변을 보더라”고 전했다. 부모의 추궁에 B씨는 A씨로부터 당한 성 피해를 털어놨다. 치료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B씨는 지능이 돌아왔지만 외출을 꺼리다가 지난해 6월 우연히 마트에서 A씨를 마주쳤다. 이후 기억이 되살아났는지 힘들어하다 두 달 뒤 아파트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피해자 B씨가 사망하자 A씨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자기 지역 동호회 등에 나가 “B양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는 “B씨의 정신적인 문제가 나 때문에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B씨의 엄마·아빠는 늦둥이 외동딸이 목숨을 끊자 극심한 충격과 함께 죄책감으로 딸과 함께 살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겨울에도 난방이 되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죽지 못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사망으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검찰은 B씨의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부모가 녹음한 파일, 유품 정리 과정에서 나온 B씨의 일기장과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되자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다이어리 내용을 확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B양이 병원에 있을 때 만나 상담한 심리상담사의 진술과 당시 B씨 모습이 촬영된 영상 등을 분석해 범행 내용을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A씨가 친밀한 사이를 이용해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길들이기(그루밍)’ 수법으로 여러 차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단순 강간 혐의로 송치된 A씨의 혐의를 ‘강간치상죄’로 상향하고 허위 소문을 떠들고 다닌 행위와 관련해 B씨 사자명예훼손 및 B씨 부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그치지만 강간치상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진술이 없는 상황에서 범행을 입증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을 이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4살이 된 24살-흩어진 증언과 다이어리’라는 부제로 추적해 재조명했다.
  • [추신]중대재해법 2년 넘었는데, 산업재해는 늘었다고요?

    [추신]중대재해법 2년 넘었는데, 산업재해는 늘었다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줄이고자 마련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된 지 벌써 2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경영책임자가 안전 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아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하는 법이죠. 올해 1월 27일부터는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처법이 적용됐습니다. 그렇다면 중처법 입법 목표인 ‘산업재해 감소’는 달성되고 있을까요. 2년 8개월이라는 기간이 길지 않아 효과가 불분명하지만, 아직은 속 시원한 결과가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 둔화에 따른 건설공사 감소, 제조업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산업재해를 겪은 근로자가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중처법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입법 보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3년 산업재해 13만 7000명 육박올해 재해자는 6월 기준 6만 8413명사업장 규모 작을수록 산업재해 많아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재해자 수는 총 13만 67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법 시행 직전인 2021년(12만 8379명)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습니다. 2014~2017년 9만명 안팎을 오가던 산업재해자는 2018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습니다. 최근 4년간 연도별 재해자는 2020년 10만 8379명, 2021년 12만 2713명, 2022년 13만 348명, 2023년 13만 679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올해 산업재해자는 6월 기준 6만 8413명입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 통계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종사자(3만 2967명)가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업(3만 2353명)과 운수·창고·통신업(1만 4937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5만 6514명, 5인 미만 사업장 3만 8480명 등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산업재해자가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강원을 포괄하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5만 379명으로 1위였습니다. 그 뒤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2만 3625명), 서울지방고용노동청(1만 8295명)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2016명으로 전년(2223명)보다 9.3% 줄었습니다. 중처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재해 점점 느는 중“실질적 예방 대책과 안전관리 방안 마련해야”“사업주들 안전 강화보단 처벌 피하기에 집중”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처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재해자가 점점 늘고 있으니 말입니다. 처벌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입법 목표가 달성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김소희 의원은 “중처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재해가 지속해 늘어나고 지난해 재해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면서 “매년 증가하는 산업재해를 막을 실질적인 예방 대책과 안전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처벌을 강화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이 법의 핵심인데,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주들이 안전 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고 비용을 들여서라도 처벌을 피해 가는 방식을 찾고 있다. 산업재해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법을 보완해 중대재해 예방 효과를 높여야 한다. 기업도 ‘어떻게 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안전 체계를 촘촘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옷 벗겨 끓는 물 붓고 냄비로 지지고…20대 지적장애 종업원 괴롭힌 사장 형제

    늦게 출근했다는 등의 이유로 20대 지적장애 종업원의 팔에 끓인 물을 붓고 냄비로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악행을 저지른 치킨집 업주 형제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상해교사, 사기, 공갈, 특수절도, 특수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29)·B(31)씨 형제에게 각 징역 4년과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한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C(27)씨에게는 특수상해 혐의만 적용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7월 28일부터 같은 해 11월 중순까지 원주의 한 치킨집에서 종업원 D(24)씨가 늦게 출근하거나 주방 보조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독 폭행하거나 친형인 B씨, 종업원 C씨와 공동 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 중순 길이 26㎝의 스패너로 D씨의 엉덩이, 머리, 어깨 등 전신을 여러 차례 내려쳤고, 같은 달 말에는 책상에 왼팔을 올리게 해 망치로 내리치고 피하면 얼굴과 머리를 때려 각각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다. 같은 해 11월 중순 또 다른 종업원으로부터 50만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은 A씨는 “그냥 빌려줄 수 없고 D를 때리면 1원으로 계산해 금액만큼 주겠다”고 말하는 등 종업원이 스패너로 D씨를 때려 상해를 입히도록 교사했다.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전치 3주 2도 화상 입혀그해 10월 22일 A씨와 B씨는 D씨가 근무 중 도망갔다는 이유로 치킨집 화장실로 데리고 가 옷을 벗게 한 뒤 끓인 물을 D씨의 오른팔에 붓고 뜨거운 냄비에 10초간 팔을 지지는 등 전치 3주의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에 더해 C씨는 D씨가 반성문을 쓰고도 계속 출근하지 않자 그해 10월 말 ‘근무지에서 도망가면 1억6000만원을 지불한다’는 내용의 차용증에 서명하게 하고 흉기로 엄지손가락을 스스로 찌르게 해 흐르는 피로 지장을 찍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돈 안 갚는다며 D씨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돈 훔치기도이뿐만 아니라 작성한 차용증대로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D씨의 어머니 주거지에 침입해 안방 출입문을 강제로 열어 현금 70만원을 훔쳤고, D씨에게 겁을 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100만원어치의 물품을 결제한 사실도 공소장에 담겼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다소 낮은 경도의 지적장애라는 점을 악용해 종업원인 D씨를 상대로 착취하고 다양하고 많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형제 등의 범행으로 피해자 D씨는 오른쪽 귀의 변형이 왔고, 뜨거운 떡볶이 국물을 부어 다친 오른팔은 광범위한 화상을 비롯해 여러 흉터가 남았다. 재판부 “인간 존엄성과 가치 훼손…가해 정도 무거워”박 부장판사는 “타인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자를 수단으로만 취급해 이뤄진 범행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훼손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A씨의 범행 횟수가 많고 범행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해 정도도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만 종업원 C씨는 가담 정도가 가장 가볍고 피해자가 처벌 불원의 뜻을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