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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출혈 3세 입양아 수면제 먹여 친아들 생일여행 데려간 부부

    뇌출혈 3세 입양아 수면제 먹여 친아들 생일여행 데려간 부부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만 3세 입양아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친아들 생일 여행에 데려갔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정지선) 판결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사는 A(38·여)씨 부부는 4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첫째와 둘째는 A씨가 B(34)씨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이고, 셋째와 넷째는 생후 1개월도 안 됐을 때 입양한 아이들이었다. 머리 부상으로 고열·발작…호텔서 방치해 사망 2019년 4월 13일 만 3세였던 막내아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39~40도의 고열과 발작 등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그런데도 부부는 다음날 막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경남 진주에 예약한 호텔로 떠났다. 첫째 아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여행이었다. 당시 부부는 막내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였고, 수면제를 먹은 막내는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부부는 그런 막내를 온종일 그대로 둔 채 나머지 아이들과 호텔 및 주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오후 8시 30분쯤 막내가 호흡이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채고서야 119에 신고했다. 막내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지 2시간 만이었다. 경막하 출혈, 뇌멍 및 뇌부종 등 머리 부위 손상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었다. 여행 전날 밤 인터넷에 ‘뇌출혈’ ‘응급처치’ 검색 일단 재판부는 A씨 부부가 막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막내가 심각한 증상을 보였을 때 부부가 인터넷을 통해 ‘아기 발작 시 응급처치 방법’이나 ‘뇌출혈 증상’ 등을 검색한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막내의 증상이 응급처치가 필요한 뇌출혈이라는 것을 부부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평소 입양자녀만 학대…법원 “당일 폭행은 증거 부족” 당초 수사기관에서는 막내의 뇌출혈 증상이 A씨 부부의 학대로 생긴 것이라고 봤다. A씨가 막내가 숨지기 1년 전인 2018년 2월부터 4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유독 입양한 두 아이에게만 신체적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A씨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카메라를 쳐다봤다는 등 사소한 이유로 고작 만 3살, 2살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입양한 아들들에 대한 A씨의 폭행은 인정했지만, 막내를 숨지게 한 머리 부상이 폭행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당일 막내의 머리 부상과 관련해 명확한 학대의 증거가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막내가 평소 혼자서 놀다 자주 다쳤다”는 다른 자녀의 진술을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졸피뎀 안 먹였다” 주장했지만 법원 “투여 사실” A씨는 아이에게 졸피뎀을 먹였는지 여부를 두고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다투기도 했다. A씨는 “졸피뎀을 먹인 사실이 없고, 사망한 아이가 가족 여행을 떠날 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도 의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독한 상태인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졸피뎀을 복용하면서 일부를 뱉어낸 흔적이 집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혈액에서 졸피뎀 성분이 높은 농도로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입양아가 스스로 약을 먹은 게 아니라 투여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들이) 인터넷에 검색한 내용을 비춰 보면 뇌출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발작하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면제를 먹였을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여행을 위해 정신을 잃게 하려는 목적으로 수면제를 먹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검찰, 양모 징역 15년·양부 징역 7년 구형 검찰은 A씨의 경우 위중한 상태의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을 적용했고, 남편 B씨는 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숨진 아이에게서 상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폭행 혐의도 적용해 A씨에게는 징역 15년, B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숨진 아이에 대한 당일 학대는 증거 부족으로 판단하고, 수면제 투여 목적도 단정지을 수 없다고 보면서 선고된 형량은 구형량보다 크게 줄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년, 남편 B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 3~5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을 입양하면서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러나 만 2살, 3살밖에 되지 않은 양아들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리를 다쳐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던 막내아들이 신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데 A씨 부부는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결국 생명을 잃게 하는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는 아픈 3살 아이를 방임, 생명을 잃게 해 죄가 무겁다. B씨는 A씨의 학대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동조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광주지검 인권감독관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을 조건으로 남녀가 성관계를 가졌는데 남성이 그 약속을 어겼다면 성범죄자로 처벌을 받아야 할까. 캐나다에서 이 같은 갈등을 다루는 재판이 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 캐나다 C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은 2017년 온라인으로 알게 된 뒤 같은 해 3월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성관계도 대화 주제가 됐는데, 여성은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남성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남성의 집에서 다시 만남을 갖게 된 이들은 이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첫 관계는 양측의 동의대로 콘돔을 착용한 채 성관계가 이뤄졌지만 두 번째 관계가 문제가 됐다. 남성이 성관계를 앞두고 침대 옆 테이블 쪽으로 잠시 몸을 돌렸는데, 여성은 이를 남성이 콘돔을 새로 착용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이후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남성을 고소했다.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는데도 남성이 이를 어긴 만큼 당시 잠자리는 동의를 받지 않은 관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성은 상대 여성이 콘돔을 착용했을 때에만 성관계에 동의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2018년 처음 열린 재판에서는 여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판사는 “여성이 관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여성의 항소로 열린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항소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새로 심리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대법원에서 선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여성을 속이려 한 적이 없다”며 “만약 이런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 남성에게 범죄 기록이 남고, 성범죄자로 등록돼야 한다. 그 결과가 매우,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중 남성이 ‘느낌이 더 좋아졌느냐’고 여성에게 물었다는 점을 변호사는 강조했다. 남성이 정말로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고 여성을 속이려 했다면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체위에 대해 묻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당시 질문이 콘돔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깨달았다고 반박했다. 재판에 소송참여인 자격으로 출석한 여성 법률지원단체 ‘서해안 여성법률교육행동재단’의 케이트 피네이 변호사는 “법이 실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네이 변호사는 “콘돔이 있는 관계만 동의했는데, 콘돔이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면 이는 계약이 파기된 것이고, 원치 않던 체액에 접촉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중대한 침해 사례가 이제 법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언론과 WP는 이번 재판이 ‘성관계 동의’에 대한 법률적 구성 요건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4년 ‘콘돔 훼손’ 사건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 여성이 콘돔 사용을 조건으로 남성과 관계에 동의했는데, 남성이 콘돔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여성이 임신한 사건이다. 당시 남성은 성폭행으로 기소됐고,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확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대법원 판사 대다수는 남성의 콘돔 훼손 행위가 ‘사기’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여성의 사전 동의가 남성의 속임수로 인해 무효가 됐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관계 중에 일방적으로 콘돔을 빼버리는 이른바 ‘스텔싱’이라는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법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 같은 행위를 민사 소송의 대상으로 인정했고 지난달 호주 수도 준주(ACT)에서도 스텔싱을 범죄로 규정했다. 올해 4월에는 뉴질랜드 법원이 이런 행위를 한 남자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했고, 2018년 독일 베를린 법원이 비슷한 짓을 벌인 경찰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성관계 동의에 대한 기준이 대법원 판결로 세워져서는 안 되며, 의회 입법을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 남성의 행동을 과연 범죄화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했다. 반면 피해 여성의 법률 지원에 나선 피네이 변호사는 스텔싱을 현행 성폭행 관련 법 테두리 안에서 ‘성관계 동의 위반’으로 정의를 내려 향후 하급법원 판결은 물론 남녀 간 관계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맙소” 스위스 조력자살 택한 英 노인의 마지막 순간…존엄사 화두로

    “고맙소” 스위스 조력자살 택한 英 노인의 마지막 순간…존엄사 화두로

    “고맙소” 조력죽음을 택한 70대 영국 여성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다. 1일 미러는 영국 켄트주 세븐오크스시 출신 던 보이스-쿠퍼(76)가 스위스 바젤에서 친구와 동료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토록 원하던 조력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음악과 샴페인, 사람이 동행했다. 즐겨듣던 음악을 배경으로 샴페인 잔을 기울이고 아끼는 사람과 마지막 포옹을 나눈 노인은 침대에 누워 편안히 눈을 감았다. 바르비투르산염 진정제 투여 후 눈물을 글썽이는 친구와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보이스-쿠퍼는 2019년 조력죽음을 신청한 후 얼마 전 스위스로 날아갔다. 심한 관절염과 반복적 뇌출혈, 뇌전증으로 고생한 그는 “내 삶은 끝이 없었고, 종종 힘들었고, 대개 고통스러웠다”며 조력죽음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매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붙잡고 씨름하는 나날이었다”며 삶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노인은 영국에서 수년간 조력죽음 합법화를 위해 애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스위스 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스위스 바젤에 있는 소규모 안락사 지원단체 ‘라이프 써클’이 그의 죽음을 도왔다. 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시행하는 일종의 안락사다. 다만 환자 본인이 약물 주입을 한다는 점에서 의사가 약물을 주입하는 적극적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조력죽음을 허용해 왔다. 2018년 104세 나이로 세상에 작별을 고한 영국 태생의 호주 생물학자 데이비드 구달도 외국인의 조력죽음을 돕는 스위스 바젤 ‘엑시트 인터내셔널’과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다. 2019년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조력죽음을 택한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도 있었다. 외국인의 조력죽음을 돕는 또 다른 스위스 단체 ‘디그니타스’는 당시 “2016년과 2018년 조력죽음을 택한 한국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은 공무원 출신 40대 말기 암 환자였다.현재 영국과 한국에서 조력죽음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한국은 2009년 대법원판결에 따라 제한적 존엄사만 인정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명 치료가 무의미하고 환자의 의사가 추정되는 경우 존엄사가 가능하다. 안락사와 조력죽음은 일명 ‘촉탁살인’(형법 제252조-촉탁, 승낙에 의한 살인 등) 죄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영국 역시 1961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조력죽음을 법으로 금지했다. 위반 시 최고 14년의 징역형에 처한다. 2003년과 2014년 조력죽음 허용 법안이 제출됐으나 통과되지 않았다. 매주 최대 1명의 영국인이 조력죽음을 위해 1만 파운드(약 1600만 원)를 내고 스위스로 향하는데, 이들을 돕는 가족도 영국에선 기소 대상이다. 존엄한 죽음 화두로…영국도 변화 감지그래도 변화의 흐름은 어느 정도 감지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 상원은 지난주 2차 토론에서 조력자살 허용 법안을 승인했다. 조력죽음 허용 법안이 선출직 의원들로 구성된 하원에 상정된 건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통과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 설문 결과, 하원의원의 58%가 불치병에 걸려 6개월 미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환자의 조력죽음을 지지했다. 특히 전체의 45%는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환자로까지 조력죽음 허용 범위를 확대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9년 조력죽음 허용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1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 변화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의사, 간호사, 약사, 의대생 등 1689명의 영국 의료전문가들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 앞으로 조력죽음을 허용하는 어떠한 법안에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생명을 살리는 것에서 생명을 앗아가는 것으로의 전환에 따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조력죽음이 합법인 나라는 지난 6월과 10월 관련법을 통과시킨 스페인,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스위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콜롬비아, 캐나다 등이다. 뉴질랜드도 오는 7일부터 조력죽음 합법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영국과 프랑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 뇌물수수·도박자금제공 전직 경찰관 징역형

    뇌물수수·도박자금제공 전직 경찰관 징역형

    사건 관계인과 부정한 금전거래를 하고 도박장 운영자금을 빌려준 혐의가 적발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는 3일 뇌물수수와 도박공간개설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경위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5000만원,추징금 6300만원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B씨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A씨는 2015~2017년 전남의 한 경찰서 근무 당시 사건 관계인 B씨에게 무이자로 2억원을 빌려 금전적 이익을 얻어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 또 불법 사행성 게임장 관련인에게 운영자금을 빌려준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검찰이 A씨를 구속기소 하자,경찰은 지난 9월 A씨를 파면 조치했다.
  • “왜 돌아서 가!” 만취해 달리는 택시 문 열고 기사 때린 30대 집유 [이슈픽]

    “왜 돌아서 가!” 만취해 달리는 택시 문 열고 기사 때린 30대 집유 [이슈픽]

    30대, 운전석 등받이 차고 운전석 문 열어택시기사 얼굴 수차례 주먹 폭행, 전치 4주“우발적 범죄 반성과 피해자 합의 고려”서울, 인천서도 택시기사 폭행 범죄 잇달아만취한 채 택시를 탄 30대가 갑자기 기사에게 왜 길을 돌아가느냐며 달리는 택시 문을 열고 소란을 피우며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30대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집행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술에 취한 채 택시기사를 폭행해 구속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1)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1년 간의 보호 관찰과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11시 4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피해자 B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해 주거지로 가던 도중 갑자기 “왜 돌아서 가냐”고 소리를 치면서 운전석 등받이를 치고 차 문을 여는 등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B씨가 정차하자 택시에서 내린 B씨는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석 문을 열고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B씨에게 4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운전자를 때려 다치게 한 범행은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죄책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인천 만취 50대, 택시 탄 뒤 기사 폭행중상 입은 기사 후송됐으나 의식불명 취객의 택시기사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50대 남성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려 중상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길거리에서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D씨의 얼굴과 몸을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당시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D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탔다가 D씨와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관악선 아버지뻘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뒷머리 찢어지는 부상 입고 혼수 상태 지난 5월에는 서울 관악구 도로 위에서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해 뒷머리가 찢어진 후 혼수상태에 빠지게 만든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남성에게는 택시 안에서 기사를 폭행해 운전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당시 서울 관악구의 도로에서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E(2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공무집행방해·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앞서 E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관악구 신림동 난곡터널 인근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의 기사를 도로에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E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초 E씨에게는 도로에서 택시기사를 넘어뜨리고 폭행한 점만 확인돼 상해 혐의가 적용됐으나 수사 과정에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아 운전을 방해한 사실을 E씨가 인정하면서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또 E씨는 말리는 시민을 다치게 하고 경찰에 반항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당시 E씨를 엄벌해달라는 ‘안양 택시기사 폭행 가해자 강력 처벌 부탁드립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 유서깊은 성당 앞서 엉덩이 훤히 드러낸 러 여성 모델 체포

    유서깊은 성당 앞서 엉덩이 훤히 드러낸 러 여성 모델 체포

    성당 앞에서 엉덩이를 훤히 드러내고 동영상을 촬영, 온라인에 유포한 러시아 여성이 실형 위기에 처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성 이사크 대성당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한 여성 모델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경찰은 지난달 30일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 사무실에 자진 출두한 모델 겸 인플루언서 이리나 볼코바(31)를 구금했다. 볼코바는 지난해 여름 상트페테르부르크 성 이삭 대성당 앞에서 치마를 걷어 올리고 엉덩이 전체를 드러낸 채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 성 이삭 대성당은 1858년 완공 당시 러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지난달 초 100년 만에 러시아 황실 후손의 초호화 결혼식이 거행된 곳이기도 하다. 제정 러시아 로마노프 왕가의 후손 게오르기 미하일로비치(40)는 성 이삭 대성당에서 유럽 전역의 귀족 및 고위급 인사 1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탈리아인 로마노브나 베타리니(39)를 신부로 맞았다.이처럼 유서 깊은 성당 앞에서 볼코바의 적나라한 노출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팔로워를 중심으로 확산하던 동영상은 최근 수사당국 감시망에도 포착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자수를 해온 볼코바를 체포, 구금했으며 위법 행위를 확인한 검찰은 볼코바에게 ‘종교적 정서 모독’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31일 보석 심리에 출석한 볼코바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다. 판사 앞에 선 볼코바는 “생각없는 행동으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신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인플루언서로서 도를 넘었다. 모든 사진을 삭제하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볼코바가 어린 아들의 보호자임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지만, 현지언론은 그녀가 다가올 재판에서 실형을 피하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이미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연인에게 실형이 선고된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스크바 법원은 붉은광장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음란 사진을 촬영한 인플루언서 연인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타지키스탄 출신 루슬라니 무로존조다(23)와 여자친구 아나스타샤 키스토바(19)는 지난달 성 바실리 대성당 앞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당시 여자친구가 경찰복을 입고 있었던 터라 비난이 더 거셌다.모스크바 법원은 관련법에 따라 구속기소된 이들 연인에게 “사회 질서에 대한 명백한 무시를 표현했다”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러시아연방 형법 148조에 따르면 사회에 대한 명백히 무례한 표현이나 신자의 종교적 정서를 상하게 하는 공연음란죄는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적 정서 모독을 이유로 실제 실형이 선고된 건 타지키스탄 연인 사례가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진영의 최고 전략가로 불리는 레오니드 볼코프는 “그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그냥 사진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2012년 유명 여성 록밴드 ‘푸시 라이엇’이 크렘린궁 인근 정교회 사원 제단에 올라가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선 후보(현 대통령)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내용의 공연을 펼친 이후 비슷한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지난 4월에는 여성의 신체 일부를 그린 예술 작품을 온라인에 공유한 페미니스트 예술가 율리아 츠베트코바(27)에게 최고 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평소 어린이들을 위한 극장을 운영하고, 페미니즘과 성소수자(LGBTQ) 권리를 옹호하는 한편 여성의 신체를 둘러싼 오명과 금기에 대항해 싸워온 츠베트코바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국제인권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현지 저명 인권단체 ‘메모리얼’도 츠베트코바를 정치범으로 규정했다. 당시 메모리얼 측은 그에 대한 박해가 “운동가이자 현대 예술가로서, 합법적 수단을 통해 견해를 드러낸 것이 권력 강화를 위해 크렘린궁이 내세우는 전통적 가치와 배치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지인 아들인데 잘해줘” 기자 부탁받고 채용비리…항소심도 집행유예

    “지인 아들인데 잘해줘” 기자 부탁받고 채용비리…항소심도 집행유예

    언론사 기자의 부탁을 받고 직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좋게 해줄 것을 지시한 한국철도 자회사 전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방해죄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코레일테크 전 대표 A(61)씨의 항소심에서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인용했다. A씨는 2018년 12월 공무직 공개채용 과정에서 내부 면접위원인 직원에게 ‘지인 아들에 대한 평가를 잘해주라’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직원은 A씨 지시에 따라 실제 특정인에게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언론사 기자로부터 채용과 관련해 부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면접위원 재량에 바탕을 둔 자유로운 판단을 침해했다”며 징역형을 내렸다. 검찰과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모두 살핀 2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에 문제가 없다”며 “절차적 공정성을 훼손한 사회적 해악이 심하다”고 판시했다.
  • 청탁 대가 뇌물수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징역형

    청탁 대가 뇌물수수 최규성 전 농어촌공사 사장 징역형

    사업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은 최규성(71) 전 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29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에게 징역 1년 9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2억 700여만원도 함께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2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직접 받았다. 지위를 이용해 청탁하고 사업 수주 시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점도 모두 인정된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최 전 사장은 2019년 2∼8월 군산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개선 사업 입찰 참가업체 두 곳을 상대로 각각 사업 수주를 약속하고 공무원 청탁 비용 등을 이유로 업체로부터 6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5∼9월 전기설비업체 운영자 4명에게 농어촌공사 저수지 태양광 시설 공사 수주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이날 최 전 사장의 사건을 두 개로 분리해 선고했다. 최 전 사장이 직접 뇌물을 받고 사업 수주 시 대가를 받기로도 약속했던 사건에 대해 징역 1년 3개월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사장이 운영하던 회사 관계자 임모씨가 별도로 뇌물을 받은 뒤 뒤늦게 보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방조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추징금 2억 700여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한국광산업진흥회 간부 송모씨도 징역 3년에 벌금 5000만원, 추징금 7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2019년과 2020년 구미시와 군산시 LED 가로등 사업 입찰 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하면서 임씨와 사업을 수주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총 7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송씨가 구미시 계약 진행 중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으로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군산시 계약과 관련한 뇌물은 이미 공사가 완료됐던 시점에 받아 공무원 신분으로 뇌물을 수수한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청탁을 받은 점은 유죄라고 판단했다. 전북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사장은 태양광 관련 업체 대표를 지내다가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농어촌공사 사장에 취임해 논란을 빚은 끝에 2018년 11월 사임했다. 뇌물 혐의로 8년 넘게 도피 생활을 한 친형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을 도운 혐의로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 [여기는 중국] 유명 청렴 관리의 민낯…166억 뇌물 수수한 공무원 ‘무기징역’

    [여기는 중국] 유명 청렴 관리의 민낯…166억 뇌물 수수한 공무원 ‘무기징역’

    한 평생 공무원 월급으로 집 한 채 사지 못했다는 발언으로 유명세를 얻은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이 수백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하이난성 왕융 전 부주석은 뇌물 수수로 9047만 위안(약 166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29일 보도했다. 왕융 전 부주석은 일명 ‘하이난의 호랑이’로 불리는 등 한때 중국의 대표적인 청렴한 관리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진행된 광시성 구이린시 중급인민법원은 1심 판결에서 왕 부주석의 뇌물 사건에 대해 무기징역과 정치 권력 종신 박탈, 개인 재산 전액 몰수 등의 무거운 판결을 선고했다. 또, 왕 부주석이 뇌물로 불법 수수한 금품 전액에 대해서는 이미 국고 환수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왕 부주석은 1심 판결문이 공개될 당시 재판장에서 눈을 감은 채 법원 판결에 승복, 상고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원 판결문에는 왕 전 부주석이 지난 2000~2014년 하이난성 당서기로 재직 당시 이 지역 토지 사용허가 변경권과 다수의 사업 승인 관련 업무에 직접 관여하는 등 직무상 편의를 남용해 불법으로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인정됐다. 올해 65세의 산둥성 출신의 왕 전 부주석은 지난 1973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한 이후 줄곧 승승장구를 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던 그는 작은 전기 공장의 노동자로 일찍이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후 산둥성 후이민지위원회 조직부 간사, 정치공작담당관, 공산주의 청년단 산둥성 당위원회 부부장, 조직부 부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빠른 승진을 해왔다. 특히 지난 1991년 당시 35세의 왕 전 부주석은 고향이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산둥성을 떠나 하이난으로 이주, 하이난성 기계공업공사 징계위원회 서기로 부임했다. 이후 단 2년 만에 기계공업국 부국장으로 승진, 3년 후에는 사회보장국 부국장으로 승승장구했다. 더욱이 지난 2003년, 43세의 왕 전 부주석은 하이난성 청마이현의 당서기로 내정돼 총 5년 동안 근무한 뒤 하이난성의 교통부 장관으로 승진, 2016년에는 하이난성 정협 부주석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그는 부주석 재임 중 거액의 뇌물 수수혐의가 제기되면서 그의 인생 첫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그는 정협 위원 중에서도 유독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8~2014년 싼야시 시장으로 역임할 당시 그가 중국의 한 경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급여 소득에 의존해 살아오면서 단 한 채의 부동산도 사지 않았다”는 발언이 그를 청렴한 공무원이 아이콘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 싼야 시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그는 싼야 시 중심가의 높은 부동산 가격 대비 전국 최저 수준의 이 지역 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싼야 시 부동산 문제는 주택 가격이 1평당 기존 1만 위안에서 불과 단 몇 년 사이에 두 배인 2만 위안으로 폭등한 것이 아니다”면서 “정당하게 일하고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들이 그 대가로 받는 월급으로 더 이상 집 한 채를 살 수 없게 된 현실이 문제다. 나 역시 집 한 채 살 수 없을 정도의 공무원 월급으로 살고 있다”고 발언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언행과 달리, 관할 법원은 이 당시에도 그의 불법 뇌물 수수와 재산 은닉은 계속됐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재판장에 선 왕 전 부주석은 재판이 종료될 무렵 눈물을 흘리면서 “엄숙한 법정에서 당과 모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사죄와 참회를 한다”고 최종 발언했다. 한편, 관할 법원은 피고인 왕 전 부주석의 행위가 뇌물죄에 해당, 그가 수수한 뇌물의 액수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무기징역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불법 수수 사실을 인정하고 14년 동안 받아 챙긴 뇌물 전액에 대한 국고 환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에서 사형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불법스팸 막아라”… 전화 회선 제한, 과태료 3배로

    고질적인 불법 스팸을 막도록 유선·인터넷전화 개통회선 수가 개인은 5개, 법인은 법인 종사자 수만큼 제한된다. 불법 스팸 전송자가 확보한 전화는 모두 이용이 정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사칭 불법 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스팸 전송자가 다수의 전화 회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개인이 개통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전화 회선 수를 5회선으로 제한한다. 법인은 종사자 수 이하로만 개통할 수 있다. 추가 회선 개통이 필요한 법인은 종사자 수, 신용도, 번호 사용 계획서 등을 검증받아야 회선을 내준다. 현재 이동전화는 개인당 3회선까지만 가입이 허용되지만, 유선전화는 가입 제한이 없어 유선전화 다수를 확보한 스팸 업체들이 전화번호를 바꿔 가며 스팸에 이용하는 식으로 단속을 피해 가고 있다. 불법 스팸을 보낸 것이 확인되면 스팸 발송에 사용된 전화번호뿐 아니라 스팸 발송자가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의 사용을 정지한다. 정지된 모든 번호는 통신사끼리 공유해 스팸 발송 이전 단계에서 수신과 발신을 모두 차단할 계획이다. 통신사는 사전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공식 전화번호를 받아 은행 전화로 속이는 스팸을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금융사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팸 발송을 막을 계획이다. 스팸 발송의 처벌 수위도 높인다. 지금은 불법 스팸업자에 대해 1년 이하 징역에 최대 1000만원 과태료를 물리지만 앞으로는 3년 이하 징역, 최대 3000만원 과태료 부과로 강화하도록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도 개정한다. 불법 스팸 간편 신고를 모든 휴대전화에서 가능하도록 하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휴대전화 스팸 신고 앱’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 대법 “쌍용차 노조 대한문 앞 점거 막은 경찰, 정당 공무집행”

    대법원이 2013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농성하다 농성장을 철거하려는 공무원과 충돌한 쌍용자동차 노조 관계자들에게 내려진 일부 무죄 판결을 유죄 취지로 뒤집었다. 대한문 농성장 점거를 제지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쌍용차 희생자 추모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쌍용차대책위) 관계자 A씨와 B씨의 상고심에서 공소사실 중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대책위는 2012년 4월 덕수궁 대한문 앞 인도에 천막과 분향소를 차리고 농성에 들어갔다. 관할 중구청은 쌍용차대책위와 마찰을 빚다 2013년 6월 10일 오전 행정대집행으로 농성장 물품을 치웠고, 대책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이들을 막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A씨와 B씨 등 30여명은 경찰관을 밀치거나 방패를 잡아당기는 등 실랑이를 벌이다 연행됐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경찰권 행사에 요구되는 최소 침해의 원칙이 위배됐다”며 A·B씨의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무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대책위 관계자들을 소극적으로 막기만 한 것은 최소한의 필요 조치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경찰 직무집행을 위법한 공무집행이라고 판단한 것은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며 2심 재판부에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고 덧붙였다.
  • 송성환 전 전북도의장 의원직 상실

    여행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송성환(51·전 전북도의회 의장·전주 7) 전북도의원이 중도 낙마했다. 대법원은 28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원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775만 원을 선고받은 송 의원은 의원직을 잃었다. 선출직 공무원은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상실한다. 송 의원은 2016년 9월 동유럽 연수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775만 원(현금 650만원·1000 유로)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당시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맡아 연수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돈을 국외연수 여행사 선정 등을 대가로 한 뇌물이라고 판단했지만, 송 의원은 혐의를 부인해 왔다.
  • “인생 끝났다” 오열하던 리지, 음주운전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

    “인생 끝났다” 오열하던 리지, 음주운전 1심 벌금 1500만원 선고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차량 추돌사고를 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1심에서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음주 수치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의 상해가 크지 않은 점, (사고 후) 차량을 양도해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리지는 두 손을 모으고 묵묵히 선고를 듣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 쯤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어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으나 검찰은 택시 기사가 전치 2주가량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친 점을 고려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리지는 첫 공판에서 “꿈에서도 반성하며 자책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고, 2018년부터는 연기 활동을 해왔다.
  • ‘집행유예 중 마약’ 황하나, 2심서 실형 구형... “제정신 아니었다” 눈물

    ‘집행유예 중 마약’ 황하나, 2심서 실형 구형... “제정신 아니었다” 눈물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재차 실형을 구형했다. 28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성지호) 심리로 열린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1심이 나머지 투약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지난해 8월22일 투약을 무죄로 선고했다”며 “유죄 근거가 동일하고 당시 촬영된 영상 등을 종합하면 이 부분도 유죄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수사에서 기억에 남는 모습은 현재 상황을 방어하려고 애쓰던 모습이다”라며 “피고인은 직전 사건 1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다가 자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의 편지 속에 담긴 재범 방지 다짐을 믿고 싶지만, 동일한 이유로 대처하는 황씨가 또다시 법대에 서지 않을지 의문이 든다”며 원심 구형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황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떤 이유든지 또 한번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면서 “솔직히 작년만 해도 제가 마약중독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언제든지 안 하고 싶으면 안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이미 언론에 마약으로 도배됐고, 그로 인해 판매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힘들겠지만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황씨는 “마약이 피해자가 없는데 왜 단순 투약만으로 구속시키는 중범죄인지 알게 됐다”며 “마약보다 의존한 수면제도 끊었다.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첫 시작인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나이는 조금 먹었지만 아직 어린 티가 있다. 세상 물정을 잘 모르고 착하기만 하다”면서 “더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것을 믿어주고 벌금형 등 가벼운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최후변론했다. 황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1월 15일 오후 2시 20분에 진행된다. 황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의 주거지 등에서 필로폰을 4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황씨는 같은해 11월 지인의 집에서 명품 신발 등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기소 당시 황씨는 앞선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황씨는 2019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해 11월 형이 확정됐다.
  • 불법 스팸 방지 위해 개인 유선전화 5회선, 법인은 종사자 수로 제한

    고질적인 불법 스팸을 막기 위해 유선·인터넷전화 개통회선수가 개인은 5개, 법인은 법인 종사자 수로 제한된다. 불법스팸전송자가 확보한 전화는 모두 이용이 정지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방통위는 스팸 전송자가 다수의 전화 회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개인이 개통할 수 있는 유선·인터넷 전화 회선 수를 5회선으로 제한키로 했다. 법인전화는 종사자 수 이하로만 개통이 가능하다. 추가 회선 개통이 필요한 법인은 종사자 수, 신용도, 번호사용 계획서 등을 검증받아야 회선을 내준다. 현재 이동전화는 개인당 3회선까지만 가입이 허용되지만, 유선전화는 가입 제한이 없어 다수의 유선전화를 확보한 스팸업체들이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이용하는 식으로 스팸 단속을 피해가고 있다. 불법 스팸을 보낸 것이 확인되면 스팸 발송에 사용된 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스팸 발송자가 확보한 모든 전화번호의 사용을 정지한다. 이렇게 정지된 번호는 통신사끼리 공유해 스팸 발송 이전 단계에서 수신과 발신을 모두 차단할 계획이다. 금융회사 전화번호를 도용한 스팸 발송을 막기 위해 통신사는 사전에 저축은행 등 2금융권까지 공식 전화번호를 제공받아 은행을 사칭한 스팸을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스팸 발송의 처벌 수위도 높인다. 지금은 불법 스팸에 대해 1년 이하 징역에 최대 10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지만, 이를 3년 이하 징역, 최대 3000만원 과태료 부과로 강화하도록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한 불법 스팸 간편신고를 아이폰 등 외국산 모든 휴대전화, 신규 메지시 규격(RCS 등) 및 음성스팸도 간편하게 불법스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스팸신고 앱’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문자사기) 등이 의심될 경우에는 118(불법스팸 신고센터), 1332(금융감독원), 112(경찰청) 또는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추돌’ 1심 벌금 1500만원…징역형은 피해

    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추돌’ 1심 벌금 1500만원…징역형은 피해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 추돌사고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음주 수치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다만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의 상해가 크지 않은 점, (사고 후) 차량을 양도해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선고공판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리지는 두 손을 모으고 묵묵히 선고를 들었다.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어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으나 검찰은 택시기사가 전치 2주가량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다친 점을 고려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리지는 지난달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을 느끼며 꿈에서도 반성하며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리지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유닛그룹 오렌지캬라멜 멤버로도 활동했다. 2018년부터는 연기 활동을 해왔다.
  • 주성치 작품도…숨막히는 中 당국 ‘검열의 길’ 들어선 홍콩 영화계

    주성치 작품도…숨막히는 中 당국 ‘검열의 길’ 들어선 홍콩 영화계

    한때는 극동의 할리우드로 불렸던 홍콩 영화계가 중국판 영화 검열 방식인 ‘전영(영화)검사조례’로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당국의 판단에 따라 영화 상영 일체를 금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전영(영화)검사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28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과거 이미 상영 허가를 받은 영화더라도 허가 취소와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허가 취소 및 상영 금지 처분의 기준은 ‘국가안보의 이익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영화’인 것으로 알려져 다수의 유명 작품들이 상영 불가 처분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사실상 검열관에게 막강한 권력이 주어진 것. 또, 허가받지 않은 영화 상영을 단속하기 위해 영장 없이 어디든 수색이 가능해졌다. 향후 홍콩 내 상영 및 배포 금지 위기에 놓인 대표적인 작품으로 중국 부패상을 그린 저우싱츠(주성치)주연의 코믹 영화 ‘007 북경특급’을 꼽는 분위기다. 또, 중국과 홍콩의 문화적 충돌을 그린 토니 렁과 정위링 주연의 ‘북경 예스 마담’과 같은 1990년대 영화마저 내용이 문제 돼 상영 허가 취소가 유력하다고 현지 언론들을 전망했다. 이외에도 2025년 디스토피아가 돼버린 홍콩을 그리며 호평을 받았던 ‘10년’(2015)도 졸지에 상영 금지 영화라는 딱지가 붙을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규제 강화로 인해 불법 배포 및 상영 사실이 적발될 경우 벌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 5000만원)과 징역 3년의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벌금 20만 홍콩달러(약 3000만 원) 및 징역 1년에서 크게 강화된 처벌 수준이다. 또 상영 허가가 취소된 작품이라면 비디오, DVD 등의 형태로 제작된 작품 역시 유통 및 판매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홍콩 정부가 홍콩보안법에 따른 영화 심의 관련 법안 개정 권한을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 장관에게 부여하면서 본격화 됐다. 당시 야우 장관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영화 검열 작업에 대한 법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검열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통과된 셈이다. 개정안은 당국에 영화 승인 및 단속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공식 검열관은 영화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가 공개된 직후 입법회의 대표적인 친중 의원들은 이번 규제가 온라인을 통해 배포되는 콘텐츠에도 추가 적용돼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야우 홍콩 상무장관은 “영화 검열 체계를 강화하고 기존의 검열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신중한 연구를 통해 추가 규제 대상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영화는 국가 안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믿는다”면서 “실수로 논란이 되는 그 선을 넘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치가 발표된 직후 홍콩 최대 노조연합단체인 공회연합회(工會聯合會)는 개정안 통과에 찬성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친중 성향인 공회연합회 소속 마이클 럭 의원은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면서 “미국의 할리우드에도 절대 넘을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다. 미국 영화계 어느 곳에서도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리스트들을 미화하는 작품을 만든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헤어지자는 여친 집에 가스배관 타고 침입해 폭행·협박한 20대

    헤어지자는 여친 집에 가스배관 타고 침입해 폭행·협박한 20대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폭행과 협박을 가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주거침입·폭행·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관악구의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침입해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헤어지자’며 자신의 짐을 복도에 내놓고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을 타고 창문을 통해 B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끝에 A씨는 B씨를 넘어뜨리고 베개로 얼굴을 눌러 폭행했고, 흉기를 손에 쥐고 뒷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 마치 자해할 것처럼 행동해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흉기를 손에 쥐고 B씨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 부장판사는 “흉기를 손에 쥐고 뒷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은 단순한 자해행위 시늉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특수협박죄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여성인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피고인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의사결정과 행동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해악을 가할 듯이 위세를 보인 행위”라며 “범행 경위나 수법을 볼 때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양 부장판사는 A씨가 특수협박죄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상해죄 등으로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무면허·음주측정 거부’ 장제원 아들 장용준 구속기소

    ‘무면허·음주측정 거부’ 장제원 아들 장용준 구속기소

    집행유예 기간 중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아들 래퍼 노엘(21·실명 장용준)씨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27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 및 공무집행 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장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교차로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장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고 이달 1일 장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장씨 측과 면담 후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장씨는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날 구속됐다. 장씨는 이미 지난해 6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올해 4월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이 송치되기도 했다.
  • [사설] 공과의 세월 속 진실 묻고 영면한 노태우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이 어제 8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그는 오랜 기간 지병을 앓아 왔다. 노 전 대통령은 현대사의 여러 고비에서 큰 영향과 상처를 남긴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영면은 한 개인의 생물학적 죽음 이상의 무게를 우리에게 드리운다. 노 전 대통령은 12·12 및 5·17 쿠데타, 5·18 광주 학살 과정에서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했다고는 하나 노 전 대통령의 역할도 단순한 추종자가 아니라 공모자라 할 만큼 컸다. 김영삼 정부 때 노 전 대통령이 관련 혐의로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노 전 대통령은 또 1987년 직선제를 통해 13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여소야대의 총선 민심을 ‘3당 합당’이라는 야합으로 왜곡시킴으로써 정치 발전을 후퇴시키고 지역주의를 심화시켰다. 그는 또 재임 중 재벌들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퇴임 후 사법 처리되는 과오도 저질렀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행한 정책들 중 호평을 받는 것들도 있다. 군사 정권에서 문민 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노 전 대통령 집권기는 국내적으로는 민주화 욕구가 분출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력 과시 욕망이 팽창하던 때였다. 이 예민한 시기에 노 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물정권’과 ‘공안정권’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으면서도 나라가 결딴나지 않도록 관리했다. 대외적으로는 옛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 수교했고,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 채택 등의 성과를 올렸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은 동맹인 소련과 중국이 한국과 수교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노 전 대통령의 공과는 냉철히 따져서 후세의 교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보는 국민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그가 5·18 등에 대한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2년 전 아버지의 뜻이라며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아직도 사죄하지 않고 있는 전두환씨에 비하면 그나마 양심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좀더 일찍, 그리고 좀더 상세하게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였을 것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도 신군부 집권 과정에 대한 진실을 끝내 밝히지 않고 영면했고, 전씨도 아직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역사의 고비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던 인물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고 눈을 감는 것은 생전에 저지른 그 어떤 과오보다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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