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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서 반러 인사 피살 갈등… 러시아도 독일 외교관 맞추방

    베를린서 반러 인사 피살 갈등… 러시아도 독일 외교관 맞추방

    독일이 2년 전 베를린에서 발생한 체첸인 살해 사건 관련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하자 러시아가 보복 조치로 자국 주재 독일 외교관 2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위기와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개통 등 문제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 가고 있는 양국에 외교 마찰까지 더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의 비우호적 결정에 대한 상응 조치로 모스크바 주재 독일 대사관 소속 외교관 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외교관의 접수국이 파견국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면 파견국은 해당 외교관의 임무를 종료시킬 의무를 갖게 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국가기관이 범죄 행위에 간여했다는 (독일 정부의) 근거 없고 비현실적인 비난을 단호히 배격한다”고 밝혔다. 양국의 이번 외교관 추방 조치는 2019년 8월 베를린 시내 한 공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서 비롯됐다. 인근 이슬람 사원으로 가던 조지아 국적의 40세 체첸인이 머리와 등에 3발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 이 남성은 체첸 독립파가 러시아로부터 독립 전쟁을 지속하던 2000~2004년 독립파의 사령관으로 활동한 젤림칸 칸고슈빌리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동 스쿠터를 타고 현장을 떠나려던 러시아 국적의 남성을 체포했다. 칸고슈빌리는 오랫동안 러시아 당국의 주목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그를 “악당”, “살인자”, “피에 굶주린 자”라고 부른 바 있다. 지난 15일 베를린 고등법원은 살해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남성이 러시아 당국의 지시를 받고 행동한 게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독일 외무부는 “국가 지시에 따른 살인은 독일법과 주권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며 러시아 외교관 2명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다. 독일이 추방한 외교관 2명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소리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 윤석열 장모 항소심서 진술 거부…檢 징역 3년 구형

    “나는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소름이 끼칩니다. 이미 수없이 진술을 했는데 여기서 또 나한테 묻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병원 불법 운영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항소심 마지막 재판에서 진술을 거부하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최씨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한 반면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강열·박재영·김상철)는 21일 오후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한 뒤 2013~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다.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 신청을 받아들여 최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16쪽에 걸친 검찰의 질의서 내용 전반에 대해 최씨는 진술을 거부했다. 최씨는 검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거나 “너무 머리가 아프다”, “이미 수십 번 얘기를 했는데 또 무엇을 걸고 넘어지려고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서면으로 답을 하면 안 되냐”며 “숨이 멎을 것 같다. 병도 앓고 갖은 고생을 해서 (검사의) 음성만 들어도 토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는 고령이고 치매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 단계에서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작성한 조서가 증거로 채택된 상황에서 피고인 신문이 요점과 다른 진술 강요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재판부에서 피고인 신문을 허용했는데 피고인 측이 검사의 신문권을 제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검찰은 이어진 최후진술에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는 ‘사기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요양병원 운영에 본질적으로 기여했다”며 “범행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최씨와 주범으로 알려진 주모씨 모두에게 동업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불법 행위의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최씨에겐 의료재단이나 요양병원을 운영할 의사가 전혀 없었고 주씨도 채무 불이행에 대한 담보 제공 의미로 최씨에게 매매계약 명의자로 들어가거나 이사장으로 재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만약 유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직접 동업약정을 맺고 끝까지 운영을 함께한 동업자들에게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점을 고려하면 양형상 균형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별도로 최후진술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1심 선고와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가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최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5일 진행된다.
  • ‘김용균 사망사고’ 전 서부발전 사장에 징역 2년 구형

    ‘김용균 사망사고’ 전 서부발전 사장에 징역 2년 구형

    3년 전 태안화력발전소서 사망한고 김용균씨 산재 사고 결심공판검찰, 관계자에 최대 징역 2년 구형모친 “원하청에 합당한 처벌해달라”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당시 23세)씨 사고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최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형사2단독 박상권 판사는 21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 한국서부발전 등 책임자 14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김씨의 모친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와 재단 관계자 외에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과중한 업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한빛 PD의 유가족, 경동건설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고 정순규씨 유가족 등이 방청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방청석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이 16명으로 제한돼 미처 앉지 못한 11명은 방청석 뒤편에서 선 채로 재판을 지켜봤다.한국서부발전 소속의 한 피고인이 “(고 김용균 씨가 맡았던) 운전 업무는 시각과 청각 등 오감으로 점검 업무를 하기 때문에 2인1조가 아닌 1인1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방청석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김 대표는 ‘위험하다고 보고받지 못했다’, ‘모든 업무를 다 알 수 없었다’ 등의 진술에 “미치겠네, 진짜”라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날 12시 15분쯤 서산지원의 정문 앞에선 김 대표를 비롯한 김용균 재단 관계자들이 검찰과 재판부에 원하청 업체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65)씨는 “김용균의 죽음으로 최고경영자까지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기업들은 개정 이전의 법을 적용받아 법리상 책임이 없다고 한다”고 분노했다. 김 대표는 이틀간 써온 호소문에서 “10년 전부터 사고가 잦았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용균이 사고는 예정돼있었다”면서 “합당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용균이같은 죽음이 없게 해달라”고 밝히며 눈물을 터뜨렸다. 검찰은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징역 2년, 백남호 전 한국발전기술 사장에게 징역 1년6월을 각각 구형하고, 각 회사에 벌금 2000만원을 요청했다. 선고는 오는 2월 10일 예정돼있다.
  • ‘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심석희(24·서울시청)가 결국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못 나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빙상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데,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제출 마감 시한을 넘어감에 따라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스포츠공정위에 참석한 심석희는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한 후 연맹 회의실로 들어갔다. 스포츠공정위는 심석희 등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부 토론을 거쳐 회의 시작 후 4시간 40분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A코치와 함께 동료 선수를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행위는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조재범(40) 전 코치가 언론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특히 A코치가 최민정(23·성남시청)을 두고 “브래드버리 만들자”고 한 말에 심석희가 동의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호주 출신의 스티븐 브래드버리(48)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앞선 선수들의 연쇄 충돌로 꼴찌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실제로 심석희는 평창 대회 1000m 결승에서 코너를 돌던 최민정과 부딪쳐 넘어져 고의 충돌 의혹이 일었다. 빙상연맹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종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고의 충돌이라는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로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도 나가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 없이 치른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에 큰 역할을 한 심석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심석희가 빠진 대신 월드컵 4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딴 이유빈(20·연세대)이 개인전에 나간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해 최근까지 개인 훈련을 해왔다.
  • 34kg 저체중으로 숨진 동창생…‘마포 오피스텔 감금살인’ 20대들 징역 30년

    34kg 저체중으로 숨진 동창생…‘마포 오피스텔 감금살인’ 20대들 징역 30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고등학교 동창을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벌여 숨지게 한 20대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보복감금, 공동상해·공동공갈·공동강요 등 혐의를 받는 김모(21)·안모(21)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보다는 형량이 줄었다. 지난 3월 고향에 머물던 피해자의 외출 시간을 두 사람에게 알려줘 납치를 도운 혐의(영리약취 방조)로 함께 기소된 또 다른 동창 차모(21)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김씨와 안씨에게 “인지능력이 떨어져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피해자의 특성을 이용해 지속해서 가학적인 범행을 하는 등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피해자는 인간이 아니니까 죽은 걸로 처벌받으면 억울하겠다’는 말도 했고, 자신의 잘못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며 행동을 합리화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피해자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 감금한 뒤 폭행·고문을 가해 폐렴, 영양실조 등으로 인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 당시 피해자는 몸무게 34㎏의 저체중 상태였다. 김씨와 안씨의 범행은 지난해 9~11월쯤 고교 동창인 피해자를 협박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피해자를 위협해 허위 채무변제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4차례에 걸쳐 겁박했고 청소기와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 측이 상해죄로 고소하자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이에 대한 보복과 금품 갈취 등을 목적으로 3월 피해자를 대구에서 납치한 뒤 서울로 데려와 감금했다. 이들은 감금된 피해자에게 ‘고소 취하 계약서’를 작성하게 했고, 고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보내도록 했다. 범행은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케이블 타이로 피해자의 몸을 묶은 뒤 음식을 주지 않고 방치했고 폭행을 일삼았다. 또 잠을 못 자게 하는 방식으로 고문하고 이후 피해자가 쓰러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게 되자 나체 상태로 화장실에 가둔 채 가혹행위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6월 13일 오전 6시쯤 오피스텔에 나체로 숨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고, 안씨와 김씨를 긴급 체포했다.
  • 검찰, ‘요양병원 불법운영’ 윤석열 장모에 2심도 실형 구형

    검찰, ‘요양병원 불법운영’ 윤석열 장모에 2심도 실형 구형

    요양병원을 불법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 최모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5부(윤강열 박재영 김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1심에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가볍지 않음에도 여전히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원심의 형량이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2013년 2월 불법으로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원을 불법 수급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올해 7월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검찰의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선고와 함께 법정에서 구속된 최씨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민주화 운동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사회 탄압과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이집트 군부정권이 이집트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가인 알라 압델 팟타흐(40)에게 테러 단체에 가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무함마드 알 바커와 민주화운동가인 블로거 무함마드 이브라힘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팟타흐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린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정치 블로거로 활동하며 시위를 이끌었다. 2013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새 헌법과 집시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 체포돼 201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9년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들 셋은 그해 9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다시 체포돼 ‘사전 구류’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팟타흐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보안 공무원 앞에서만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피고인들을 변호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 팟타흐는 수감 중에 구타를 당했으며 책을 읽거나 감방 밖을 걸어다니는 것조차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싹을 틔운 ‘이집트의 봄’은 불과 수년 만에 저물어 갔다. 2012년 사상 첫 민주적인 선거로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들어섰으나 과도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펴다 이듬해 당시 국방장관이던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쿠데타로 축출됐다. 시시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들을 대상으로 초법적인 감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2017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과거 독재자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이집트의 인권 상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독일 외무부), “인권 운동가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미국 국무부) 등 이번 판결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10년 전 거센 민주화 물결이 일었던 아랍 국가들 중 일부는 아직도 정치적 혼란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됐던 튀니지는 지난 7월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키며 권력을 장악하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카다피 정권을 축출한 리비아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내전을 수습하고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나 복잡한 진영 간 갈등 속에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전직 교사 스쿨미투 피해자에게 1300만원 배상판결

    전직 교사 스쿨미투 피해자에게 1300만원 배상판결

    스쿨미투 피해자가 가해 전직 교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청주지법 민사부(부장 김룡)는 21일 A양 아버지가 전직 교사 B(60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B씨는 청주의 한 여자중학교에 재직할 당시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과제를 내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8년 퇴직했지만 2019년 피해 여중생을 중심으로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제기되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가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돼 석방됐다. 당시 피해 여중생 5명 중 4명은 B씨와 합의한 뒤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A양 측은 합의를 거부한 채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를 구제받고 배상을 요구하는 과정이 더이상 개인이 홀로 짊어져야 할 무거운 일이 돼선 안 된다”며 “오늘의 선고 재판이 그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자식에게 짐 되기 싫어” 치매 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형

    “자식에게 짐 되기 싫어” 치매 아내 살해한 남편, 징역형

    병든 아내를 곁에서 묵묵히 간호하던 남편이 더는 자식에게 짐이 될 수 없다며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2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8월 자택에서 70대 아내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씨는 슬하에 자식 1명을 두고 40년 동안 혼인 생활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올해 4월 B씨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난 데 이어 A씨에게도 우울장애, 뇌경색, 치매의증 등 병마가 찾아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B씨의 치매 증상은 갈수록 나빠졌고 급기야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A씨는 더는 자녀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함께 극단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아내 B 씨에게 범행을 저질렀으나, 자신은 뒤따르지 못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인간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이제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피해를 회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A 씨가 그간 혼자서 아내를 돌봐야 했던 처지 등을 고려했다. 재판부는 “A씨 자신도 지체장애 5급의 장애인으로 여러 질환을 앓고 있는데 B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자, 함께 죽겠다는 생각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연예인 나체사진 합성한 20대 “1년 6개월형 무겁다” 항소했다가 형량 2배 됐다

    연예인 나체사진 합성한 20대 “1년 6개월형 무겁다” 항소했다가 형량 2배 됐다

    유명 연예인 얼굴 사진에 일반인의 나체 사진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제작·배포한 20대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오히려 형량이 2배로 늘었다. 제주지법 형사1부(방선옥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허위영상물편집 및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 4년을 명했다. 취업준비생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까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 나체 사진과 연예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사진 285장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전송·배포했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학습시켜 일반인의 얼굴로 교묘하게 합성시킨 편집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인공지능의 심층학습을 의미하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를 조합한 용어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아직 피해 사실도 모르고 있고, 알려질 경우 받게 될 정신적 충격과 피해의 정도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들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 선고 후 검찰과 피고인 측은 모두 항소했다.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고, 피고인은 법원의 선고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였다.
  •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41년 만에 재심서 무죄

    ‘전태일 열사 모친’ 이소선 여사, 41년 만에 재심서 무죄

    군부독재 시절 노동자들의 열악한 상황을 증언하다가 계엄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전태일 열사의 모친 고 이소선 여사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홍순욱 부장판사는 21일 계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 여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여사가 1980년 12월 군사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지 41년 만이다. 이 여사는 1980년 5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도서관에서 열린 시국 성토 농성에 참여해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증언하고, 닷새 뒤인 9일 영등포구 노총회관에서 ‘노동 3권 보장‘, ‘동일방직 해고노동자 복직’ 등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았다. 당시 계엄 당국은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이 여사를 체포했다. 이후 1980년 12월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이 여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형 집행은 관할 사령관의 재량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은 검찰이 지난 4월 1980년대 계엄법 위반 등 혐의로 처벌받은 민주화 운동가 5명에 대한 직권 재심을 청구하면서 열리게 됐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는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으로 군 지휘권을 장악한 뒤 저지른 헌정질서 파괴를 저지한 행위”라며 무죄를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시국 성토 농성과 노동자 집회에 참석해 시위를 벌인 내용, 목적, 동기 등에 비춰볼 때,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파괴 범죄에 대항해 시민이 전개한 민주화운동 및 헌법상 정당행위에 해당해 범죄가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여사의 차남이자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태삼씨는 이날 “계엄군이 왜 어머니를 전국에 지명수배해서 감금하고 군사재판을 했는지에 대한 한마디 언급도 없이 1분여 만에 선고가 끝나 아쉽다.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태일재단은 선고 뒤 성명서를 내고 “비록 늦었지만 국가의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이소선 어머니 한 분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 땅의 모든 전태일과 이소선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사죄하기를 사법당국에 바란다”고 전했다.
  • ‘대만판 n번방’ 예비 의대생, 징역 106년 10개월형

    ‘대만판 n번방’ 예비 의대생, 징역 106년 10개월형

    8살 소녀 등 미성년자 80여명을 협박해 나체사진을 요구한 대만의 20대 의대 예비 대학원생에 대해 징역 106년형이 선고됐다. 21일 대만 매체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고등법원은 전날 미성년자 81명에게 나체사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린허쥔(26)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6년 10개월을 선고했다. 고법은 린허쥔이 장기간에 걸쳐 초등학생 등 피해자를 협박, 나체사진이나 외설적인 사진 촬영을 요구해 신체적·정신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린허쥔은 2014년 5월부터 3년 2개월에 걸쳐 페이스북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피해자들에 접근, 친분을 쌓은 뒤 미성년자들에게 나체사진을 찍도록 해 이를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다른 사람 신분을 도용하면서 여성인 척하거나 또래 행세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나체사진을 보낸 피해자를 상대로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가해 추가로 노출 사진을 요구했고, 그렇게 전송받은 사진을 네티즌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말 한 피해 중학생이 ‘인터넷에 너의 나체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말을 반 친구들로부터 듣고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기관은 전담반을 꾸렸고, IP 추적 등을 통해 사진을 유포한 6명을 적발했다. 이후 추적은 계속 이어졌고 결국 첫 유포자를 특정, 압수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린허쥔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압수된 린허쥔의 컴퓨터에는 음란 사진과 동영상이 포함된 약 120기가바이트(GB)의 파일이 발견됐다. 컴퓨터에서 발견된 피해자는 100명 이상이었으며, 1인당 평균 1GB의 파일이 폴더별로 정리돼 있었다. 파일에는 피해자의 학교와 학년, 인터넷 아이디 등이 기재돼 있었다. 피해자 중에는 8살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대만의 모 과기대를 졸업한 린허쥔은 대만 국립대 의대 석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 사건으로 2017년 8월 입학 자격이 취소됐다. 당초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되자 검찰은 항소했고, 고법은 장기간에 걸쳐 범행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 각 범행별로 형을 합산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 결과 나체사진 촬영 혐의 8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60건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4개월, 나머지 22건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 등을 합산해 총 106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수업에 집중 안한다” 지적장애 8살 초등생 때린 교사

    법원,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지적장애가 있는 8살 초등학생을 폭행한 특수학급 담임교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담임교사 A(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초등학교 2학년 특수학급 교실에서 나무로 된 30㎝ 길이의 소고채(전통 악기 소고를 치는 막대기)로 제자 B(8)양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깨와 팔 등을 맞은 B양은 경추 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B양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판사는 “지적 장애인인 8살 피해자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하고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였다. 범행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했고 피해 아동 부모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 4개 시군 2.7㎢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 4개 시군 2.7㎢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는 성남·수원시 등 14개 시군 임야 63필지 2.7㎢를 오는 26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1일 공고했다. 또 이달 31일 지정 만료되는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 0.32㎢는 2022년 12월 25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곳은 기획부동산의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임야 83만㎡, 파주시 적성면 임야 100만㎡, 광주시 삼동·곤지암읍 만선리 일원 11만7000㎡, 가평군 상면 항사리·청평면 상천리·가평읍 상색리·대곡리·북면 적목리·도래리 32만8000㎡,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 3만3000㎡ 등이 포함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기획부동산 투기 우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재지정된 남양주 진건읍 사능리·직관리 일원 0.32㎢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첨단 공모사업인 ‘그린스마트밸리’ 사업지역으로 2014년 말 선정된 곳이다. 이후 투기 차단을 위해 도가 2015년 1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최초 지정했고,이 일대가 2018년 12월 왕숙 공공주택지구로 편입됨에 따라 재차 지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일정 면적(임야 100㎡)을 초과하는 토지를 매매하거나 허가 면적 이하여도 최초 공유지분으로 거래하려면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 “생일이니 돈 좀”…도망간 여성 정체는 ‘여장’ 50대男

    “생일이니 돈 좀”…도망간 여성 정체는 ‘여장’ 50대男

    여장을 한 채 다른 남성을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평소 여성 같은 가짜 이름을 쓰며 여장을 하고 다니는 A(50)씨는 지난 5월쯤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다른 남성을 만나 “내 생일인데 선물을 사게 현금을 달라”고 해서 받은 10만원을 들고 도망쳤다. 비슷한 시기 같은 방식으로 만난 또 다른 남성에게 “성인용품 살 것이 있다”고 속여 25만원을 가로채는 등 4명으로부터 12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대체로 성관계를 할 것처럼 속이며 자신을 여성으로 알고 있던 피해자들을 꼬드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법정에서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한 적이 없다. (피해자와) 삼자대면을 시켜달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법정에 불출석하는 일부 증인(피해자)에 대해 영상장치를 이용해 신문한 뒤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의 수사기관 및 이 법원에서 한 진술이 구체적”이라며 “피해자들이 이 사건 범행으로 심한 정신적 피해를 봤으리라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명만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 “혼밥조차 거부당해”…미접종자들의 ‘이 식당을 제보합니다’[이슈픽]

    “혼밥조차 거부당해”…미접종자들의 ‘이 식당을 제보합니다’[이슈픽]

    “음성확인서 보여줬는데도 쫓겨나”“미접종자차별업장 제보합니다”미접종자 거부 음식점 SNS에 공유당국 “업주 처벌 못해” “PCR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도 거부당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가 재시행되면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지참했는데도 백신 미접종자들을 아예 받지 않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곳곳에서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과 갈등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PCR 있어도 입장 거부’ 과태료 부과 못해··· 20일 정부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가 있는 미접종자의 입장을 거부한 사례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은 아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음성확인서가 있거나 혼자 이용하려는 미접종자의 입장이 금지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조항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과태료는 음성확인서가 없는 미접종자가 다수 입장할 때 부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정상으로는 미접종자의 PCR 음성확인서는 방역패스에 해당한다”며 “음성확인서를 갖고 온 미접종자는 입장이 가능하고, 식당·카페에서 혼자 이용하는 경우는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성확인서가 있는 미접종자의 입장이 거부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며 “소비자 보호 규약 등 차별 문제로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법규가 적용될 수 있을지는 확인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현재 지난 6일부터 식당·카페 등을 이용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시해야 한다.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 업소를 이용하려면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식당·카페에서는 ‘혼밥’(단독사용)하는 경우라면 음성확인서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도 거부”…가게 명단 공유된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방역패스’를 시행할 때 PCR 음성확인서를 접종이력과 마찬가지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업주가 음성확인서를 제시한 사람의 입장을 거부하더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오면서 이들 업장 명단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정까지 등장했다. 이날 오후 백신 미접종자 거부 업장을 알리는 SNS 계정에는 전국 100여개가 넘는 식당과 카페 명단이 올라왔다. 계정주는 “(가게를) 찾아갔는데 거절당하지 않도록 미리 알아두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팔로어는 빠르게 늘어나 6234명을 넘어섰고,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제보자들은 “혼밥조차 거부당했습니다”, “확인서 가져가고 지인과 같이 방문했는데 혼자 먹는다”, “무조건 출입금지”, “PCR 음성확인서 가져갔는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고 하네요”등 불만 섞인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방역패스 빌려주면 5만원” 당근마켓에서 암거래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한 네이버 등 온라인 계정을 대여하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는 경우도 포착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한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은 백신 접종완료자의 계정을 빌리고 싶다는 내용으로, 작성자는 “접종완료자 네이버 아이디 5만원에 빌려요”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자신의 핸드폰에서 로그인한 뒤, 타인의 인증서를 방역패스로 이용하겠다는 목적이다. 해당 게시글은 당근마켓 운영정책 위반으로 미노출 처리됐다.이처럼 백신 접종자가 자신의 계정을 미접종자인 지인에게 빌려주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는 등 편법으로 ‘방역패스’를 무력화시키는 시도들은 모두 범법 행위다. ‘방역패스’ 증명서를 위·변조할 경우 형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타인의 증명서를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도 있다. 또 타인의 증명서를 부정으로 사용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잔학한 학살을 저지른 병사들 가운데 17~18세 어린 병사들도 있었고, 늙수그레한 병사도 있었으며, 여군 병사도 한 명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네 건의 별개 사건에 걸쳐 이뤄졌다. BBC가 인터뷰한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당시 형제와 조카, 그녀의 남편을 잃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한 여성은 “우리는 살해된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며 “군인들에게 그만둘 것을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달아나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결박된 남성들은 돌이나 소총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맞았고, 고문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말 근처 마을에 있는 무덤들에서는 훼손된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나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보였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BBC 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 군부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 강한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 학살, 고문 등 군경의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의 교전이 지속돼 최근 주민 수천명이 태국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 중 600여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딱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얀마 난민 623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94명은 계속해서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난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송환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치 고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법원이 선고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은 지난 6일 첫 선고 이후 미얀마 군정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수치 고문은 얼마 전 법정에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후 “5천만원 보내라” 협박...항소심서도 징역 3년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후 “5천만원 보내라” 협박...항소심서도 징역 3년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거액의 돈을 요구한 20대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공갈미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 등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지난 2월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C씨로부터 “여성이 유부남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해 협박하면 돈을 벌 수 있다.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은 뒤 지인인 B씨에게 범행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A씨의 조언을 받은 B씨는 전주시의 한 모텔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한 뒤 피해자와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불법 촬영 영상을 전달받은 C씨는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영상을 전송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와 B씨는 곧 붙잡혔다. 하지만 C씨에 대한 소재는 파악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 및 방법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고, 이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며 “피고인들의 반성하는 태도를 참작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순찰차로 집까지 태워줘!” 머리 찧고 난동부린 50대 집유

    “순찰차로 집까지 태워줘!” 머리 찧고 난동부린 50대 집유

    경찰관에게 순찰차로 집까지 태워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난동을 피운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공무집행 방해와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7일 오전 1시쯤 인천 서구의 길가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했다”며 112에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집까지 데려다 달라며 소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관이 휴대전화 주인에게 휴대전화를 돌려주자 A씨는 “순찰차로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고, 경찰관은 “순찰차는 택시가 아니다”라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순찰차 뒷좌석에 타려 하거나 바닥에 머리를 찧는 등 자해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순찰차 보닛 위에 등을 기댄 채 버티거나, 차량이 출발을 하지 못하도록 순찰차 밑으로 다리를 집어넣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달 28일 오전 1시 17분쯤 지인 B씨 주거지에서 B씨가 사람을 살해한 사실이 없는데도 “B씨가 사람을 죽여 장기가 널려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도 받았다. 강 판사는 “A씨가 술에 취해 폭력적인 행동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면서 “타인을 모해하는 내용으로 경찰서에 거짓 신고를 해 죄질이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는 과거 동종 및 이종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주취 상태에서 상당한 폭력 성향을 보여 우려된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경찰관의 신체를 직접 폭행한 것은 아닌 점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내년 1월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9일까지 계도기간

    내년 1월 3일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9일까지 계도기간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에 6개월의 유효기간을 두는 방안을 오는 1월 3일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나 행정처분은 시행 후 일주일의 계도기간이 종료된 이후부터 시작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시점인 내년 1월 3일부터 9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접종증명 유효기간에 대해 안내하고 지도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1월 3일부터는 기본 접종을 완료했다 하더라도 완료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이나 감염 취약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3차 접종(부스터샷)은 접종 후 14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접종 당일부터 바로 접종력이 인정된다. QR코드 확인 등 전자접종예방서로 출입 인증을 할 수 있으며, 안심콜(간편콜체크인)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QR코드 스캔이 어려우면 종이예방접종증명서나 예방접종스티커를 사용해도 된다. 방역당국은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접종증명서를 사고파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예방접종증명서를 위·변조할 경우 형법 225조, 229조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등 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사적 모임에 위·변조한 방역패스를 사용했을 때도 관련법에 따라 징역이나 벌금, 과태료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얼마나 지났는지를 질병청 쿠브 (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 3일 이후로는 쿠브 앱이나 카카오, 네이버, 토스, PASS앱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을 통해 유효기간 만료 여부를 볼 수 있다. 종이 예방접종증명서나 예방접종스티커 사용자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접종 대상자에게는 잔여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 세 차례(유효기간 만료 14일·7일·1일 전)에 걸쳐 3차 접종 방법과 관련한 국민비서 알림이 전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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