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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의 정치화’ 판사 SNS… 대법, 권고 이상 조치할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판사의 재직 중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대법원도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향후 대법원 차원에서 판사 개인의 SNS 활동 자제 권고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대법원은 16일 박 판사를 상대로 실제 게시글을 작성한 것이 맞는지와 작성 시기,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판사는 지난 10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SNS에 올려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는데, 박 판사가 법관 임용 뒤 SNS를 통해 정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린 사실이 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법관이라면 SNS 등에서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일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특정 정치 성향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불필요한 의혹이나 오해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무와 관계없는 사적 공간인 SNS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건 과도한 제약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판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본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하거나 없앤 판사들이 주변에 꽤 많다”고 귀띔했다. 현재 법관 윤리강령·행동강령의 규정이 다소 추상적이라 더 세밀한 지침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2011년 일부 법관들이 SNS에 쓴 글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자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듬해 ‘법관의 SNS 사용 시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2015년에도 법관이 수년간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달아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윤리위가 한 차례 더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 의견 표명 시 유의사항’을 밝혔다. 다만 두 권고 모두 “법관 윤리강령을 준수해 품위를 유지하라”는 수준이다. 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정치적으로 극단 갈등이 심화한 한국 사회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느 표현까지 정치적 견해로 보고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보호출산제 없인 엄마도 아이도 ‘유령’

    보호출산제 없인 엄마도 아이도 ‘유령’

    “어머니도 아이도 유령이었습니다.” 30대 미혼모 A씨는 2019년 10월 경기 고양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홀로 아이를 낳았다. 남자친구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도와줄 가족도 없었다. 신용불량자로 채권자에게 쫓기며 거주지 불명으로 주민등록까지 말소된 A씨는 이날 태어난 정현(4·가명)이의 출생을 동사무소에 신고할 수 없었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입양처를 알아봤다. 여러 기관을 방문했지만 상담사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직접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현이는 입양 대상에 오를 수 없었다. A씨는 단칸방을 전전하며 숨어 지내는 생활을 이어 갔고 정현이도 ‘투명 아동’이 됐다. 정현이는 최근 자폐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른 부모처럼 아이를 잘 키웠다면, 자신이 친권을 포기했다면 정현이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정현이처럼 병원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불가능해 방치·유기되는 소위 ‘투명 아동’의 비극을 막으려 국회가 지난 6월 ‘출생통보제’를 통과시켰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로 투명 아동을 발견할 수는 있지만 구제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이에 부모가 친권을 포기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아이를 입양 보내는 ‘보호출산제’가 보완책으로 거론되나 국회 내 논의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호출산제는 영아를 유기할 정도로 위기에 처한 산모가 양육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다. 대신 국가가 아기를 보호하고 보육하도록 허용한다. 무엇보다 산모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병원이 아닌 곳에서 남몰래 혼자 출산하려다 산모와 아이 모두가 위험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미국에는 ‘영아피난제’, 프랑스는 ‘익명출산제’, 독일은 ‘신뢰출산제’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부모의 친권 포기로 지자체가 입양을 보낸 아이가 추후 생모를 찾을 경우에는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입양특례법 이후 베이비박스 급증당정 ‘병원 밖 출산’에 신속한 논의전문가 “양육 포기 아닌 생명 보호여성·아기 위해 심리적 기반 필요”美·佛·獨 등 비슷한 정책 이미 시행佛·獨 ‘생모 찾기’ 美 ‘아이 보호’ 집중 미국은 생모의 신원을 아이에게 전혀 노출하지 않고 프랑스는 생모의 동의가 있다면 아이에게 알려준다. 독일은 생모가 거부해도 아이가 가정법원에 소송을 내 생모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아이의 성장 후에 생모를 찾도록 돕는 데 무게를 실었다면 미국은 부모의 책임을 ‘제로’(0)로 만들어 보다 많은 아이를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영아피난제로 미국에서 24년간 최소 4500명의 아기가 새 가정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호출산제는 2020년 12월 발의 후 2년 8개월간 국회에 묶여 있다. 정부·여당은 보호출산제 없이 예정대로 내년 7월에 출생통보제만 시행되면 여성들의 ‘병원 밖 출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출생통보제로 의료기관이 무조건 지자체에 출생을 통보할 경우 위기에 처한 산모들이 의료기관 내 출산을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2012년 8월 산모의 출생신고를 입양 요건으로 정한 입양특례법 시행 후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동은 3배 이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익명으로 입양을 보낼 수 없게 되자 산모들이 베이비박스를 택한 것이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직접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 ‘미인가 시설’이다. 사실 보호출산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 현행법상 친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음에도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넣고 갔다면 유기죄가 적용돼 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50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기존에는 극심한 생계 곤란이나 10대 미혼모라는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다면 유기죄보다 형량이 가벼운 영아유기죄(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를 적용해 처벌했지만 지난달 18일 영아유기죄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모두 유기죄로 처벌받게 된다. 박리현 한국가온한부모복지연대 대표는 “보호출산제는 양육 포기가 아니라 생명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소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임산부는 남편이나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거나 경제적·사회적으로 궁지에 몰려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이 아동학대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위기의 임산부와 아이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출산제 입법으로 심리적인 지지 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야당은 보호출산제가 자칫 아이를 부양하는 부모의 책임을 경시하는 풍조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익명으로 아이를 낳게 하면 입양을 보내기가 더 쉬워지고, 아이 입장에서는 ‘가정 양육’을 받을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생모나 생부가 누구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는 미국식 영아피난제를 벤치마킹할 경우 ‘아이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야 간 이견에 애초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한날한시’ 처리를 목표로 했던 보건복지부는 신속한 입법을 추진하려고 보완 작업이 한창이다. 보호출산제가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보호출산제를 원하는 부모를 상담할 때 ‘원가정 양육’을 최우선으로 권장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보호출산 결정 뒤 입양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언제나 이를 철회할 수 있도록 숙려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여야는 담론부터 충돌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 보호출산제가 마지막으로 논의된 지난 6월 27일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신속한 보호출산제 법안 통과 후 보완책 추가를 주장했지반, 민주당은 위기 속 임산부에 대한 각종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대했고, 정의당은 낙태법 등까지 연계해 다루자고 했다. 8월 임시국회가 열린 현재도 국민의힘은 이미 법안이 계류된 지 오래라며 신속한 처리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보호출산제와 관련한 공청회부터 열자는 입장이어서 법안이 무기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용어 클릭 ■보호출산제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자 하는 임산부가 보건소 등에서 상담받은 뒤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게 하고, 자녀 양육을 원하지 않을 때는 친권을 포기하고 지방자치단체로 인도해 입양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병원 밖 출산’ 위기에 처한 산모와 아이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익명출산제’, ‘비밀출산제’로도 불린다. ■출생통보제 아이가 태어난 의료기관에서 출생 사실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 보호출산제 없다면 ‘엄마도 유령 아이도 유령’

    보호출산제 없다면 ‘엄마도 유령 아이도 유령’

    “어머니도 아이도 유령이었습니다.” 30대 미혼모 A씨는 2019년 10월 경기 고양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홀로 아이를 낳았다. 남자친구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도와줄 가족도 없었다. 신용불량자로 채권자에게 쫓기며 거주지 불명으로 주민등록까지 말소된 A씨는 이날 태어난 정현(4·가명)이의 출생을 동사무소에 신고할 수 없었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는 입양처를 알아봤다. 여러 기관을 방문했지만 상담사들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친부모가 출생신고를 직접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현이는 입양 대상에 오를 수 없었다. A씨는 단칸방을 전전하며 숨어 지내는 생활을 이어 갔고 정현이도 ‘투명 아동’이 됐다. 정현이는 최근 자폐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른 부모처럼 아이를 잘 키웠다면, 자신이 친권을 포기했다면 정현이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정현이처럼 병원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불가능해 방치·유기되는 소위 ‘투명 아동’의 비극을 막으려 국회가 지난 6월 ‘출생통보제’를 통과시켰지만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로 투명 아동을 발견할 수는 있지만 구제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이에 부모가 친권을 포기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아이를 입양 보내는 ‘보호출산제’가 보완책으로 거론되나 국회 내 논의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보호출산제는 영아를 유기할 정도로 위기에 처한 산모가 양육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다. 대신 국가가 아기를 보호하고 보육하도록 허용한다. 무엇보다 산모가 신분 노출을 피하기 위해 병원이 아닌 곳에서 남몰래 혼자 출산하려다 산모와 아이 모두가 위험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미국에는 ‘영아피난제’, 프랑스는 ‘익명출산제’, 독일은 ‘신뢰출산제’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부모의 친권 포기로 지자체가 입양을 보낸 아이가 추후 생모를 찾을 경우에는 조건이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생모의 신원을 아이에게 전혀 노출하지 않고 프랑스는 생모의 동의가 있다면 아이에게 알려준다. 독일은 생모가 거부해도 아이가 가정법원에 소송을 내 생모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아이의 성장 후에 생모를 찾도록 돕는 데 무게를 실었다면 미국은 부모의 책임을 ‘제로’(0)로 만들어 보다 많은 아이를 보호하는 데 집중했다. 영아피난제로 미국에서 24년간 최소 4500명의 아기가 새 가정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호출산제는 2020년 12월 발의 후 2년 8개월간 국회에 묶여 있다. 정부·여당은 보호출산제 없이 예정대로 내년 7월에 출생통보제만 시행되면 여성들의 ‘병원 밖 출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한다. 출생통보제로 의료기관이 무조건 지자체에 출생을 통보할 경우 위기에 처한 산모들이 의료기관 내 출산을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2012년 8월 산모의 출생신고를 입양요건으로 정한 입양특례법 시행 후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동은 3배 이상으로 증가한 바 있다. 익명으로 입양을 보낼 수 없게 되자 산모들이 베이비박스를 택한 것이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직접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 ‘미인가 시설’이다. 사실 보호출산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맡기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 현행법상 친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음에도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넣고 갔다면 유기죄가 적용돼 최고 징역 3년 또는 벌금 500만원의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기존에는 극심한 생계 곤란이나 10대 미혼모라는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다면 유기죄보다 형량이 가벼운 영아유기죄(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를 적용해 처벌했지만 지난달 18일 영아유기죄가 폐지되면서 앞으로는 모두 유기죄로 처벌받게 된다. 박리현 한국가온한부모복지연대 대표는 “보호출산제는 양육 포기가 아니라 생명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최소한 아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의 임산부는 남편이나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거나 경제적·사회적으로 궁지에 몰려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이 아동학대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위기의 임산부와 아이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출산제 입법으로 심리적인 지지기반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보호출산제가 자칫 아이를 부양하는 부모의 책임을 경시하는 풍조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익명으로 아이를 낳게 하면 입양을 보내기가 더 쉬워지고, 아이 입장에서는 ‘가정 양육’을 받을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생모나 생부가 누구인지 전혀 알려 주지 않는 미국식 영아 피난제를 벤치마킹할 경우 ‘아이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도 있다. 여야 간 이견에 애초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한날한시’ 처리를 목표로 했던 보건복지부는 신속한 입법을 추진하려 보완 작업이 한창이다. 보호출산제가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에, 보호출산제를 원하는 부모를 상담할 때 ‘원가정 양육’을 최우선으로 권장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보호출산 결정 뒤 입양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언제나 이를 철회할 수 있도록 숙려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여야는 담론부터 충돌하는 분위기다. 국회에서 보호출산제가 마지막으로 논의된 지난 6월 27일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신속한 보호출산제 법안 통과 후 보완책 추가를 주장했지반, 민주당은 위기 속 임산부에 대한 각종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반대했고 정의당은 낙태법 등까지 연계해 다루자고 했다. 8월 임시국회가 개원한 현재도 국민의힘은 이미 법안이 계류된 지 오래라며 신속한 처리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보호출산제와 관련한 공청회부터 열자는 입장이어서 법안이 무기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 양육하기 어렵다고 생각…생후 18일 된 여아 ‘살해’

    양육하기 어렵다고 생각…생후 18일 된 여아 ‘살해’

    생후 18일 된 여아를 살해한 혐의로 10대 친모가 구속 송치됐다. 16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생후 18일 된 딸을 살해한 혐의(영아살해)로 친모 A(19)씨를 구속 송치했다. 미혼모인 A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상인동 친정집에서 아기를 질식하게 만든 뒤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기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상태였다. A씨는 양육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15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피고인인 친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사건으로 이날(8월 16일) 보건복지부가 검찰 송치로 발표한 사건과 동일한 건”이라고 밝혔다.
  • ‘사법의 정치화’ 논란 지핀 판사 SNS…대법, 권고 이상 조치 할까

    ‘사법의 정치화’ 논란 지핀 판사 SNS…대법, 권고 이상 조치 할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판사의 재직 중 소셜미디어(SNS) 활동이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대법원도 사실관계 조사에 나섰다. 향후 대법원 차원에서 판사 개인의 SNS 활동 자제 권고를 강화할지 주목된다. 대법원은 16일 박 판사를 상대로 실제 게시글을 작성한 것이 맞는지와 작성 시기,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판사는 지난 10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SNS에 올려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는데, 박 판사가 법관 임용 뒤 SNS를 통해 정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는 글을 올린 사실이 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법관이라면 SNS 등에서 정치 견해를 밝히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특정 정치 성향이 재판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불필요한 의혹이나 오해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하지만 일각에선 직무와 관계없는 사적 공간인 SNS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는 건 과도한 제약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판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본인 SNS 계정을 비공개로 하거나 없앤 판사들이 주변에 꽤 많다”고 귀띔했다. 현재 법관 윤리강령·행동강령의 규정이 다소 추상적이라 보다 세밀한 지침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2011년 일부 법관들이 SNS에 쓴 글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일자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듬해 ‘법관의 SNS 사용 시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2015년에도 법관이 수년간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달아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윤리위가 한 차례 더 ‘인터넷 공간에서 익명 의견 표명 시 유의사항’을 밝혔다. 다만 두 권고 모두 “법관윤리강령을 준수해 품위를 유지하라”는 수준이다. 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정치적으로 극단 갈등이 심화한 한국 사회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어느 표현까지 정치적 견해로 보고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고 이우영 작가만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자” 확인…되풀이 막을 장치는 없다

    “고 이우영 작가만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자” 확인…되풀이 막을 장치는 없다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 속 주인공 기영이·기철이 등 주요 캐릭터가 창작자인 고 이우영 작가 저작물로 인정받게 됐다. 저작권위가 직권으로 저작 등록을 말소한 것은 2020년 8월 ‘직권 말소등록제도’ 도입 후 처음이다. 그러나 현재 제도로는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에 대한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12일 직권 말소 처분 결정 후 30일간 당사자의 이의제기가 없었다. 말소 대상은 ‘검정고무신’ 주요 캐릭터인 기영이, 기철이, 땡구 등 9종이다. 이들 캐릭터는 이우영 작가가 창작했지만, 2008년부터 이 작가와 그의 동생 이우진 작가, ‘검정고무신’ 스토리 담당 이영일 작가, 캐릭터 회사 대표 장진혁 등 4명이 공동저작자로 이름을 올려왔다. 저작권위는 이에 대해 “2008년 저작자 등록 시 기재한 창작연월일(1992년 4월)에 캐릭터 창작에 참여한 사람은 이우영 작가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이우영 작가 유족은 저작권위에 저작자 등록 말소 요청을 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캐릭터의 저작권은 별도 신규 등록이 없더라도 창작자에게 자동으로 귀속된다. 저작권은 생존 기간 인정하고, 사후 70년 동안 보장받는다. 이 작가가 사망한 까닭에 이번 처분으로 남은 기간 유족들이 권리를 가지게 된다. 저작권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실제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자는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데에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캐릭터 저작자 등록은 일정한 서류만 갖추면 되고, 이 과정에서 저작권위가 내용이 맞는지, 강압은 없었는지 등 실질 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비슷한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 캐릭터 저작권을 등록한 이후 문제가 생기면 저작권위 청문을 거쳐야 하는 점도 맹점으로 꼽힌다. 저작권위 관계자는 “신청을 한다고 해도 모두 청문 대상이 아니고, 법원 판결이 필요 없을 정도의 경우에만 청문을 거쳐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위 등록이 적발됐을 때는 처벌이 가능하다. 저작권법 제36조에 따르면 서류 조작, 위력에 의한 허위 등록을 하면 3년 이하 징역에 3000만원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번 처분이 현재 소송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의견이 나온다. 저작권위 관계자는 “창작물을 이용할 때는 캐릭터뿐 아니라 스토리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누가 얼마나 창작에 기여했는지는 현재로선 위원회가 판단하기 어렵고, 계약에 대해서는 차후 법원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만화가협회 등 만화계 단체들은 3월부터‘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애니메이션 업체 형설앤 측과 소송 중이다. 이를 대리하고 있는 임상혁 변호사 역시 “공공기관의 행위이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소송과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작가는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던 중 세상을 등졌다. 생전에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 공동 저작자에 장 대표 등을 등록한 일로 인해 수익 배분을 덜 받거나 2차 사업 과정에서 제대로 통지받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만든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장 대표 등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그리지 못한다는 데 대해 고통을 호소해왔다.
  • “성매매업소가 나를 감청” 30대…경찰이 안 믿자 오피스텔 불 질러

    “성매매업소가 나를 감청” 30대…경찰이 안 믿자 오피스텔 불 질러

    자기 말을 믿지 않는 경찰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A씨의 망상·환각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다수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불을 질러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고 상당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9일 오후 7시 20분쯤 대전 서구 모 오피스텔의 공동 현관문에 종이상자를 쌓아 놓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오피스텔에 78세대 66명이 거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현관문 바닥과 엘리베이터 부근 벽면이 타는 등 66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평소 이용한 성매매업소 관련자들이 나를 감청하는 등 괴롭힌다”며 “이에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믿어주지 않아 경찰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적잖게 입은 재산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 아내의 짐 덜어주고자 자폐증 쌍둥이 아들 살해한 아빠 [여기는 동남아]

    아내의 짐 덜어주고자 자폐증 쌍둥이 아들 살해한 아빠 [여기는 동남아]

    아내의 '새 삶'을 찾아주기 위해 자폐증을 앓던 쌍둥이 아들을 죽인 싱가포르 남성에게 징역 14년형이 선고됐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15일 싱가포르 법원은 지난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는 11살 쌍둥이 아들을 교살한 혐의로 얍(50,남)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얍 씨가 범행 당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점을 감안해 살인죄가 아닌 과실치사 혐의로 감형했다. 얍 씨는 법정에서 “아내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고, 나와 아내가 죽은 뒤 아무도 돌보지 않고 남겨질 아이들이 사람들에게 괴롭힘당할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1월 쌍둥이 아들을 거주지 근처 놀이터로 데려간 뒤 쌍둥이 아들 둘을 차례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로 자신의 배, 가슴, 등을 찌르고, 돌로 머리를 내려쳤다. 그러나 자살 시도에 실패하자 그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습격을 받아 아들을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그는 본인의 범행을 자백하고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얍 씨의 쌍둥이 아들들이 2017년 발달 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쌍둥이들을 특수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지만, 아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이들이 9살이 되던 해 일반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지만, 제대로 언어 표현을 못 하는 상태였다. 아이들의 학습 장애 때문에 엄마와 가사 도우미가 학교 수업에 동반해야 했다. 얍 씨는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2019년부터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염려가 커졌다. 아내가 아이들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울감이 커졌던 탓이다. 변호사는 “얍 씨가 쌍둥이의 몸에 난 상처를 보면서 아내가 더 이상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알아 차렸다”면서 “아내는 아이들의 식사, 샤워 등을 더 이상 돕지 않았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얍 씨가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며 “스스로를 죽이고 아이들을 데려가면 모든 고통을 끝낼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아내가 아이들이 정상적인 아이들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는 모습을 보면서 우울증은 심해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아내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와 쌍둥이 아들이 사라지면 아내는 ‘새로 찾은 사랑’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현재 부부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는 “얍 씨는 범행 당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취약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은 부모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비극적인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얍 씨에게 살인죄가 아닌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4년 형을 선고했다. 
  • 여교사에게 총 쏜 여섯 살 미국 소년 대신 엄마 “기꺼이 유죄 인정”

    여교사에게 총 쏜 여섯 살 미국 소년 대신 엄마 “기꺼이 유죄 인정”

    문제의 소년이 ADHD 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입장 표명, 처음으로 가족이 아이를 교실에서 돌보지 않아도 되는 첫 주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등 AP 통신의 보도를 중심으로 16일 오후 5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에게 총을 쏴 큰일 치를 뻔하게 한 여섯 살 소년의 어머니가 아들 대신 죗값을 치르게 될 것 같다. 뉴퍼트 뉴스란 도시에 있는 리치넥 초등학교에 1학년 재학 중인 소년의 어머니 데야 테일러(26)가 검찰과의 협의 끝에 아동 방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5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담임 여교사 애비게일 즈베르너에게 총을 쏴 손과 가슴 등에 상처를 입혔다. 테일러는 “우리 아들이다. 그가 스스로 책임을 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 내가 분명히 책임을 기꺼이 지려 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테일러는 검찰과의 양형 거래 덕분에 당초 징역 6년형에서 6개월 징역형으로 가벼운 처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일러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7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테일러와의 양형 거래에 따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경범죄 혐의는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테일러 측 변호사 제임스 엘렌슨은 의뢰인이 한 순간도 징역형을 살 만큼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지금도 믿고 있지만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부인은 책임을 단단히 느끼고 있으며, 기분이 무척 좋지 않다”고 말했다. BBC는 별도로 엘렌슨 변호사에게 코멘트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소년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어 엄마나 가족이 함께 수업에 임하는 프로그램에 속해 있었는데 당시는 가족 없이 아이 혼자 처음으로 등교한 주였다고 엘렌슨 변호사는 주장했다. 사건 발생 일곱 달이 지나도록 이런 얘기는 처음 나온 것 같다. 테일러는 전에 경찰 조사 과정에 자신은 지갑 속에 총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걸쇠를 걸어 놓았다고 생각했으며, 총 열쇠를 침대 매트레스 아래 넣어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그 총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보관돼 있었다는 점을 경찰에 인정했다. 뉴퍼트 뉴스 검찰의 검사보는 이날 법정 안에서 소년이 옷장 맨위에 있던 엄마의 지갑에서 총을 꺼냈으며, 그 총에는 걸쇠가 걸려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 사건은 학교 안전과 총기 폭력에 관한 전국적인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즈베르너 교사는 다행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졌으며 학교 당국이 대처에 미흡했다는 이유를 들어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달 들어 법원 문서가 공개돼 미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알려졌는데 문제의 소년은 총격 직후 교실에 달려와 자신을 끌고 옆 반으로 데려간 교사에게 “내가 했어”라거나 “어젯밤 우리 엄마 총을 챙겨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년은 기소되지 않았다. 엄마 테일러는 앞서 지난 6월에 마리화나를 복용한 채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연방 법률에 의거,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 선고 역시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 “대통령 살해하고 싶다”...경찰 추적, ‘살인예고’ 164명 검거

    “대통령 살해하고 싶다”...경찰 추적, ‘살인예고’ 164명 검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통령 살해 협박글 작성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15일 오후 7시쯤 윤석열 대통령 테러 예고 관련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대통령 집무실 인근을 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고자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를 보던 중 한 게시글을 보고 “윤석열 대통령 테러예고 관련 글인 것 같다”며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예고 글 작성자는 ‘이거 보고 진지하게 윤석렬 죽2고 싶어짐’이란 제목의 글을 14일 오후 8시 17분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 게시했다. 작성자는 최근 수능 출제 문항 기조가 바뀌며 수학 ‘확률과 통계과목’의 등급 컷이 바뀐 상황 등에 대한 불만을 글에 담았다. 경찰은 글이 올라간 인터넷 주소(IP)를 통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글 383건을 확인하고 164명 검거, 1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살인예고 글은 지난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증했다. 경찰은 지난 14일까지 354건을 확인하고 149명을 검거, 15명을 구속했으며, 이틀간 게시글 29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검거자와 구속된 작성자도 각각 15명, 2명 늘었다. 커뮤니티에 올린 글 다수는 10대가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준 검거된 149명 중 10대는 71명(47.7%)이다. 경찰은 예고글 작성자에 대해 징역 10년 이하 중범죄에 속하는 ‘살인예비죄’까지 적용하는 등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첫 부임 중학교에서 추행·간음 혐의재판부 “피해자 올바르게 지도·교육해야”“잘못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점 고려”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담임교사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천안지역 중학교 교사 A씨(31)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등의 취업제한 3년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첫 부임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을 추행하고 십여 차례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과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고지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성범죄 재범 위험성은 중간 정도로 형사처벌과 신상정보 등록 등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보호관찰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과 A씨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말레이시아 갈 때 ‘이 시계’ 착용하면 감옥 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갈 때 ‘이 시계’ 착용하면 감옥 갈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의 성소수자 상징 시계 금지령을 내렸다. 최근 CNN·AF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지난 10일 LGBT(성소수자) 요소가 들어간 스와치 시계를 생산, 수입, 유통, 보유해서는 안 된다며 위반 시 3년 형과 2만 링깃(578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BT 시계를 착용하면 개인도 처벌받을 수 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유해하거나 도덕적으로 해로울 수 있는 요소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당 시계는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LGBTQ+ 운동을 지지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동성애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지난 5월 말레이시아 당국은 스와치 16개 매장에서 성소수자의 권리를 기념하는 의미의 무지개색 시계 172점을 압수했다. 스와치는 지난달 시계를 반환하고 손해를 배상하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수 성향의 야권은 말레이·이슬람계의 정서를 자극하며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이슬람의 원칙을 지키는 데 소홀하다고 비판해왔다. 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동성 멤버 키스’ 英밴드 36억 소송 지난달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한 영국 밴드 ‘더 1975’가 말레이시아의 동성애 규제를 비난하며 남성 멤버끼리 키스를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때문에 페스티벌의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향후 이 밴드의 공연을 불허하기로 했다. 공연기획사는 더 1975를 상대로 35억 7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기획사 측 변호사는 “출연진은 무대에서 모든 현지 규정과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있다”며 밴드가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더 1975는 말레이시아 페스티벌 이후 예정된 대만과 인도네시아 공연을 취소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 [씨줄날줄] 사순이의 슬픈 죽음/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순이의 슬픈 죽음/황비웅 논설위원

    2018년 9월 대전 중구에 있는 동물원 ‘오월드’에서 퓨마 뽀롱이가 탈출했다. 사육사가 청소하고 나오면서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이다. 오월드 내 출렁다리에서 발견된 뽀롱이는 마취총을 맞고도 배회하다 결국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당시엔 “왜 죄 없는 퓨마를 죽였느냐”는 동정론이 대부분이었다. 감사 결과는 동물원의 총체적 관리 부실이었다.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났다. 지난 14일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 사순이가 문이 잠기지 않은 우리를 탈출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사람의 실수인데도 동물은 사살됐고 동정 여론이 일고 있는 것까지 ‘뽀롱이 사태’와 판박이다. 하지만 동물원이 아니라 사설 목장이고 국제멸종위기종이라는 점에서 사태는 더 심각해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사순이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 ‘판테라 레오’(Panthera Leo)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규제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93년 협약에 가입했다. 환경부가 발간한 ‘CITES 수출입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연구용, 동물원 전시, 일시 체류 등을 제외하고 개인은 국제멸종위기종을 키울 수 없게 명시돼 있다. 사순이가 새끼였을 때 사설 목장에 갇힌 것 자체가 미스터리다. 마취총을 쓰지 않고 곧바로 사살한 것도 논란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동물 탈출 시 표준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사자는 인명 살상이 가능한 ‘위험그룹’에 포함돼 현장 상황에 따라 탈출 시 사살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계곡 그늘에서 쉬고 있던 사순이를 마취총을 사용하지 않고 즉각 사살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을까. 정부가 2020년 발표한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2021~2025)에는 열악한 동물원 시설과 그 안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내용의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동물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시설에서 야생동물을 전시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법 시행과 인식 개선이 조금만 빨랐어도 이런 비극이 없었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
  • [사설] SNS로 드러난 ‘정치판사’, 법관 윤리 어디 갔나

    [사설] SNS로 드러난 ‘정치판사’, 법관 윤리 어디 갔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형 선고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넘어 그가 과거 소셜미디어(SNS) 등에 정치 편향적 발언을 여러 차례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는데 판사가 정식재판에 회부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이다. 검찰 구형을 훌쩍 넘어선 데다 명예훼손에 대한 징역형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공인에 대한 의혹 제기는 폭넓게 허용하는 관례임에도 박 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는 공적 인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형량과 논고 모두 사법부 안팎의 비판 대상에 올랐다. 문제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법관으로서의 그의 행적이다. 법관윤리강령은 법관의 선거운동 등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활동을 금하고 있다. 법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논평을 자제하고 무엇보다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의 의무도 대법원 규정에 명시돼 있다. 박 판사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시 야당 의원들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고 현 야권 정치인의 SNS에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판사도 인간인지라 정치적 호불호를 지니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판사의 성향에 따라 피고인의 유무죄와 형량이 갈린다면 사법 정의는 사라지고 사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대법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 삼아 법관의 정치 성향이 판결에 투영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바란다.
  • [단독] 과잉 입법과 표현의 자유 사이… 법정에 서 보지도 못한 ‘쟁점’

    [단독] 과잉 입법과 표현의 자유 사이… 법정에 서 보지도 못한 ‘쟁점’

    ‘5·18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역사왜곡과 혐오가 꾸준히 지속돼 특별법으로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있지만, 법 시행 2년 6개월이 넘도록 처벌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입법 당시부터 불거졌던 과잉 입법과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인해 사정당국이 법 적용에 소극적이었고, 이에 따라 법원 판단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법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허위 사실 유포 금지’로 재판이 진행돼 선고가 내려진 사건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18 특별법에 명시된 허위 사실 유포 금지 조항은 신문·잡지·방송, 그 밖에 출판물과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자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2021년 1월 5일부터 시행됐지만 아직 이 조항을 근거로 법적 판단을 받은 사례가 없다. 그나마 최근 이 법령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 발언이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발언했고, 시민단체가 고발해 5·18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처럼 5·18 허위 사실 유포가 특별법으로 처벌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법령의 모호함이 꼽힌다. ‘정부 발표·조사 등을 통해 이미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부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라는 단서 규정이 있는데, 입법 당시부터 국회에서는 ‘명백한 사실과 허위 사실’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헌법이 보호하는 표현의 자유와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한 처벌은 상충할 수밖에 없는데, 5·18 특별법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5·18 피해 시민을 허위로 비방하는 범행이 반복됐음에도 소급 불가 원칙에 따라 특별법을 적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북한 특수군 투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의 경우 2020년 출간한 책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10~20대 피해 시민들을 북한 특수군 등이라고 묘사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그는 2015~2018년 온라인에서 총 열세 차례에 걸쳐 무고한 시민을 북한 특수군이라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러한 지씨의 행동은 특별법이 시행되기 전 일이라 형법상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것이다. 명예훼손은 허위 사실 적시일 경우에도 5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특별법이 정한 형량보다 낮다. 이렇다 보니 5·18 특별법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법과 관련한 기소가 소극적이다 보니 법원이 표현의 자유 인정 범위와 관련 면책 조항의 구체적 해석 등에 대해 고민할 기회도 아직 갖지 못했다”고 짚었다.
  • [단독] 역사 왜곡과 표현의 자유 사이…법정에 서 보지도 못한 ‘쟁점’

    [단독] 역사 왜곡과 표현의 자유 사이…법정에 서 보지도 못한 ‘쟁점’

    ‘5·18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역사 왜곡과 혐오가 꾸준히 지속돼 특별법으로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있지만, 법 시행 2년 6개월이 넘도록 처벌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법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허위 사실 유포 금지’로 재판이 진행돼 선고가 내려진 사건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18 특별법에 명시된 허위 사실 유포 금지 조항은 신문·잡지·방송, 그 밖에 출판물과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퍼뜨린 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2021년 1월 5일부터 시행됐지만, 아직 이 조항을 근거로 법적 판단을 받은 사례가 없다. 그나마 최근 이 법령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 발언이다. 전 목사는 지난 4월 광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5·18은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발언했고, 시민단체가 고발해 5·18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처럼 5·18 허위사실 유포가 특별법으로 처벌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법령의 모호함이 꼽힌다. ‘정부 발표·조사 등을 통해 이미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부분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라는 단서 규정이 있는데, 입법 당시부터 국회에서는 ‘명백한 사실과 허위 사실’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헌법이 보호하는 표현의 자유와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한 처벌은 상충할 수밖에 없는데, 5·18 특별법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5·18 피해 시민을 허위로 비방하는 범행이 반복됐음에도 소급 불가 원칙에 따라 특별법을 적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북한 특수군 투입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의 경우 2020년 출간한 책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10~20대 피해 시민들을 북한 특수군 등이라고 묘사한 혐의(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등으로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현경훈 판사 심리로 재판받고 있다. 그는 2015~2018년 온라인에서 총 13차례에 걸쳐 무고한 시민을 북한 특수군이라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이러한 지씨의 행동은 특별법이 시행되기 전 일이라 형법상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것이다. 명예훼손은 허위 사실 적시일 경우도 5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특별법이 정한 형량보다 낮다. 이렇다 보니 5·18 특별법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법과 관련한 기소가 소극적이다 보니 법원이 표현의 자유 인정 범위와 관련 면책 조항의 구체적 해석 등에 대해 고민할 기회도 아직 갖지 못했다”고 짚었다.
  • 태국 파타야 호텔에서 30대 러시아 여성 추락사…범인은 남자친구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 호텔에서 30대 러시아 여성 추락사…범인은 남자친구 [여기는 동남아]

    러시아 여성 관광객이 태국 파타야의 한 호텔 7층 난간에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상황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는데, 범인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였다. 15일 태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쯤 태국 동부 관광명소인 파타야시의 한 콘도 리조트에서 발생했다.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러시아 여성 A(32)씨는 7층 높이에서 손을 휘저으며 거꾸로 추락해 숨졌다. 보안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호텔에 A씨와 함께 머물고 있던 남자친구 페도르(30)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페도르는 만취 상태로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경찰서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소리 지르고 거칠게 저항하며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조사한 폐쇄회로 화면에 따르면 페도르는 A씨를 발코니로 끌고 나와 다리를 잡은 채 몸을 거꾸러뜨린 뒤 떨어뜨렸다. 페도르는 처음에는 “당시 호텔에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증거 영상자료로 나오자 현장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여자친구를 죽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페도르의 범행 동기에 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 현행법에 따라 페도르는 고의 살인죄로 15~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적 휴양지인 파타야는 태국 정부가 범죄 행위에 대해 많은 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약과 매춘, 밀수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롤스로이스男, 사고 당일 ‘2회 연속’ 수면마취”

    “롤스로이스男, 사고 당일 ‘2회 연속’ 수면마취”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씨(28)가 사고 당일 수면마취제 등을 2회 연속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JTBC에 따르면 경찰은 신씨가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압구정역 근처 의원에서 피부 시술을 받던 중 수면유도제와 신경안정제 주사를 함께 맞은 사실을 파악했다. 신씨는 이날 낮 12시쯤 깨어나 다른 시술을 더 받겠다고 했고, 병원은 수면유도제, 신경안정제에 피로회복제를 넣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마취를 두 번 연속 한 것이다. 병원 측은 “전날 술을 많이 마시거나 수면 마취를 했다면 (사고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인마다 회복하는 속도가 다르다”며 치료 목적 외의 약물 투여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씨는 이날 오후 8시 5분쯤 비틀거리며 병원을 나왔다. 약에 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질 듯 걷다가 길을 건너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후 신씨는 자신의 롤스로이스 차량에 탔고, 출발한 차량은 약 5분 뒤 100m를 채 가지 못하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혔다.신씨는 사고 직후 구금됐다가 다음 날 바로 풀려나면서 비판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신씨는 10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했고 최근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씨에 대한 비난 여론은 높아졌고, 전과도 드러났다. 2016년 필로폰을 다섯 차례 투약했다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한편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9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11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해당 병원도 수사선상에 올려 수사 중이다.
  • 술 취한 스페인 예술가, 대만서 고적 사찰 대문 ‘박박’ 닦아 징역 위기 [대만은 지금]

    술 취한 스페인 예술가, 대만서 고적 사찰 대문 ‘박박’ 닦아 징역 위기 [대만은 지금]

    수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만 타이베이시 지정 3급 고적인 한 도교 사찰이 술에 취한 스페인 예술가에 의해 훼손됐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스페인 국적의 예술가가 술을 마신 뒤 14일 새벽 고적 사찰의 문을 닦는 바람에 사찰 대문에 그려진 그림이 훼손됐다. 타이베이 스린경찰서은 한 외국인이 새벽에 사찰 문을 닦고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3세 스페인 국적의 예술가 팡씨가 송향수와 기름 용해제, 세제 등을 사용해 사찰 문을 닦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사찰 문에 그려진 그림에서 그가 닦고 있던 부분은 빛바랜 듯 색이 변했다. 경찰은 문화자산보존법 위반 혐의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팡씨는 과거 대만 지방의 사찰들과 협력해 수리와 그림 복구를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사에서 팡씨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술을 마신 후 밖으로 나와 사찰 문이 더러워 보여 집에서 도구를 가져와 닦은 것"이라며 "츠센궁이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유를 불문하고 문화자산 훼손 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소 50만 대만달러(약 2200만원)에서 최대 20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밤 검찰은 그에게 주거 제한을 명령했다. 츠셴궁은 타이베이시 스린구의 3대 고대 사찰 중의 하나로 바다의 여신인 마쭈(천상성모)를 모시는 곳이다. 스린마쭈궁으로도 불리는 이 사찰은 청나라 가경제 원년(1796년) 창립돼 청나라 동치제 3년(1864년) 기존의 위치에 새로운 거리가 들어서면서 현 위치로 이전했다. 마쭈 신앙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이곳 대문의 그림은 대만 남부 타이난 유명 민속 화가 천위펑이 1960년에 그린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 ‘특정회사 의약품’ 처방 대가 받은 공중보건의 2심도 ‘징역형’

    ‘특정회사 의약품’ 처방 대가 받은 공중보건의 2심도 ‘징역형’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약품 판매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공중보건의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박선준 정현식 배윤경)는 뇌물 수수 혐의로 3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앞서 원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의료인의 적정한 처방을 왜곡하고 의료시장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의 직무 수행에 대한 신뢰를 훼손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2심은 뇌물액을 1심이 인정한 액수보다 적다고 봤고, 의료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인정했다. 원심은 A씨가 3000만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중보건의 소집 해제 후 더 적은 금액의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뇌물 총액은 3000만원이 넘지 않아 1심이 인정한 죄명보다 형량이 적은 형법상 뇌물수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의약품 유통 영업 판매 대행사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B씨는 약사법이 규정하는 의약품 공급자가 아니어서 A씨에 대한 의료법 위반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대가로 B씨로부터 10회에 걸쳐 2800여만원을 받는 등 공무원으로서 직무에 관한 뇌물을 받은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로부터 “진료 시 해당 의약품을 처방해주면 매달 처방량에 따라 대가를 현금으로 지급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에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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