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역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역설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분열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외주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045
  • 10대 성희롱 후 ‘민증’ 까 폭로보복한 박진성 시인…법정구속되자 상고

    10대 성희롱 후 ‘민증’ 까 폭로보복한 박진성 시인…법정구속되자 상고

    자신의 성희롱을 폭로한 10대 소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시인 박진성(43)씨가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되자 상고했다. 1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박씨가 전날 변호인을 통해 형사항소4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구창모)는 지난 8일 박씨의 항소심을 열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박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구속은 면했었다. 박씨는 2015년 9월 말 인터넷으로 시를 강습하다 알게 된 A(당시 17세)양에게 이듬해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할꺼” “내가 성폭행해도 안 버린다고 약속해” 등의 메시지를 보내고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보냈다. A양은 2016년 10월 ‘문단 미투(Me Too)’ 운동 중에 이 내용을 폭로했다. 이후 박씨는 2019년 3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무고는 중대 범죄’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 등의 표현과 함께 11차례 허위 내용의 글을 올렸고,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또 자기 SNS에 A씨의 주민등록증을 게시하고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실명을 포함한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으나 박씨가 관련 민사사건의 항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박씨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 공소가 제기된 뒤에야 트위터를 폐쇄하고 선플 달기 운동을 하는 등 반성했다고 주장하지만 A씨에 대한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을 막으려는 행동을 한 적이 없고 고통에 공감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며 “A씨는 지금까지도 박씨의 행위로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1심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밝히고 법정구속했다. A씨 변호인은 “온라인 명예훼손죄는 벌금형이나 최대 집행유예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항소심 재판부가 실형으로 중하게 판단함으로써 이같은 행태에 깊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DMZ 무단 외국인 침입 벌금은…세계에서 방문이 금지된 장소[투어노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가 사진 등을 찍기 위해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을 물어야 하는 '방문이 허용되지 않는 금지된 장소'로 해외 매체에 소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 전문 매체인 스트리트 인사이더(Streetinsider.com)는 최근 '방문이 허용되지 않은 금지된 장소'(Forbidden Places in the World You Aren’t Allowed to Visit) 200여곳에 대한 정보를 올리며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5번째로 소개했다. 매체는 최근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사용해 호기심에 대한 장벽이 사라졌지만 방문히 엄격히 제한된 세계의 유명 장소를 소개했다. 금지된 장소에는 위험한 상황, 정치적 문제, 유령 및 외계인에 대한 소문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특히 휴대전화 등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몰래 들어가려고 할 경우 감옥은 아니더라도 무거운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위험한 장소, 정치적 이유, 유령, 외계인 소문 등으로 방문 금지    비무장지대(Korean Demilitarized Zone, DMZ)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하는 곳으로 실제 총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소개됐다. 특히 DMZ는 울타리가 처진 철저하게 고립된 장소로 지뢰가 많으며, 2020년에는 DMZ 사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약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적발됐을 경우'라는 설명을 달았다.  금지된 장소로 가장 먼저 소개된 미국 네바다주의 미 공군기지인 51구역(Area 51)은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280달러의 벌금을 내야한다고 밝혔다. 바티칸 비밀 기록 보관소(Vatican Secret Archive)는 75세 이상의 승인받은 학자들만 스위스 경비대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무단으로 방문했을 경우 275달러의 벌금과 무단 침입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고 소개했다.DMZ 무단 방문했을 경우 155달러 벌금 부과  바하마에 있는 리틀 홀 연못 케이(Little Hall’s Pond Cay)는 개인 소유의 섬으로 캐러비안 해적에 나온 조니 뎁(Johnny Depp)이 구입한 뒤 이후 해리포터 시리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JK롤링(J.K. Rowling)에게 팔았다. 무단으로 방문할 경우 50달러의 벌금을 물게된다. 일본에 있는 이세 신궁(Grand Shrine of Ise)은 승려나 여사제, 일본 황족만 들어갈 수 있고, 외지인들은 외부를 돌아볼 수 있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들어갔을 경우 벌금 712달러 또는 징역 최대 3년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진시황릉(Mausoleum of Qin Shi Huang)은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내부를 2000년 동안 실제 본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무단으로 침입했을 경우 처벌 비용에 대해 '사망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전세계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Google Data Centers,벌금 500~5000달러), 프랑스 '쇼베동굴'(Chauvet Cave, 벌금 1만 6000달러), 이탈리아 베네치아 호수에 있는 '포베글리아'(Poveglia, 벌금 30~300달러), 하와이 '니하우섬'(Niihau Island, 벌금 최대 1000달러), 등이 꼽혔다.
  •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 감경 기준 촘촘해지나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 감경 기준 촘촘해지나

    “네 차 안에서 죽어 있을 거야.” “내가 죽는다고 거짓말한 것 같니? 궁금하면 트럭으로 가서 문 열어 봐.” 지난해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이혼 숙려 기간에 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무려 56차례나 보냈다. 범행 횟수가 많았지만 A씨에게 전과가 없고 이혼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정 등을 참작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스토킹 범죄자를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2021년 시행됐지만 일선 재판부는 범죄의 특수성과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형 사유를 과도하게 인정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잖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죄질이 나쁜 경우 윈칙적으로 징역형 선고를 권고한다<서울신문 11월 14일자 2면>고 밝힌 가운데 형량을 가중하거나 감경하는 사유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범죄 재발과 중대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양형위원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스토킹 범죄와 양형’ 심포지엄의 자료집과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적용된 1심 판결 636건 가운데 벌금형이 선고된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다. 징역형은 11.2%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 교수는 “스토킹은 다른 전과는 없더라도 개인의 성향과 기질로 특정인에게 반복적으로 집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성 진단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경 사유로는 외도 등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고통을 받은 경우나 가해자의 유사 전력이 없는 경우 등이 주로 인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올해 1~5월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사건 1295건의 판결을 분석해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결과다. 최한얼 인천지검 검사는 심포지엄에서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볼 만한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정이 스토킹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심사하고 있는 양형위는 지난 13일 권고 형량의 범위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 양형 사유 등을 심의하고 3~4월쯤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범죄 양형기준 강화해야”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범죄 양형기준 강화해야”

    “네 차 안에서 죽어 있을 거야.” “내가 죽는다고 거짓말한 것 같니? 궁금하면 트럭으로 가서 문 열어 봐.” 지난해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이혼 숙려 기간에 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무려 56차례나 보냈다. 범행 횟수가 많았지만 A씨에게 전과가 없고 이혼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정 등을 참작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스토킹 범죄자를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2021년 시행됐지만 일선 재판부는 범죄의 특수성과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형 사유를 과도하게 인정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잖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죄질이 나쁜 경우 윈칙적으로 징역형 선고를 권고한다<서울신문 11월 14일자 2면>고 밝힌 가운데 형량을 가중하거나 감경하는 사유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범죄 재발과 중대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양형위원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스토킹 범죄와 양형’ 심포지엄의 자료집과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적용된 1심 판결 636건 가운데 벌금형이 선고된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다. 징역형은 11.2%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 교수는 “스토킹은 다른 전과는 없더라도 개인의 성향과 기질로 특정인에게 반복적으로 집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성 진단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경 사유로는 외도 등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고통을 받은 경우나 가해자의 유사 전력이 없는 경우 등이 주로 인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올해 1~5월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사건 1295건의 판결을 분석해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결과다. 최한얼 인천지검 검사는 심포지엄에서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볼 만한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정이 스토킹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심사하고 있는 양형위는 지난 13일 권고 형량의 범위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 양형 사유 등을 심의하고 3~4월쯤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수년간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 원주시 자택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 ‘조선 무기 앞에 누구든 속수무책’, ‘평화적 통일보다 조선의 주도로 하루 속히 통일되도록 힘써달라’ 등 100건이 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A씨가 올린 글에는 북한 체제의 정통성과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김일성 삼부자와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주한미군 철수, 한미 군사훈련 반대,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김일성 초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시리’라는 문구가 적힌 제작 의뢰한 액자를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2014년 12월 19일 해산)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정신청을 했으나 1심은 “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 등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그들에 의한 국가전복 시도를 차단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하고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 “아빠 딸이잖아!” 딸 극단 선택…성폭력 친부 “마녀사냥” 주장, 기각

    “아빠 딸이잖아!” 딸 극단 선택…성폭력 친부 “마녀사냥” 주장, 기각

    ‘오래 못 본’ 친딸 부르더니 성폭행 시도“오심이다” “마녀사냥이다” 소란 피워 10년 넘게 못 본 친딸을 갑자기 불러낸 뒤 성폭력해 끝내 딸의 자살을 불러온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14일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7)에게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녹음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는 없으나, 친딸이 남긴 진술과 증인들의 증언 신빙성으로 볼 때 A씨가 친딸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피고인석에서 “오심이다. 마녀사냥이다.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소란을 피웠으나 곧바로 제지당해 퇴정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오랜만에 만난 딸에게 꿈을 꺾는듯한 말을 하자 홧김에 무고한 것 같다”며 ‘무고’ 주장을 펼쳐왔다. A씨는 지난해 1월 대학생이던 딸 B(당시 21세)씨를 충남 모 지역 자기 집으로 불러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10년 넘게 보지 못한 딸 B씨에게 갑자기 “대학생도 됐으니 밥 한번 먹자”고 불러낸 뒤 집구경을 시켜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의 가정폭력과 외도 등 문제로 B씨의 어머니와 이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신체 접촉을 거부하자 머리채를 잡고 벽에 밀치면서 때리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아빠는 다 허용된다”면서 B씨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요구했다. 친부의 범행에서 벗어난 B씨는 “아버지인 A씨가 내 속옷을 벗기고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가족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B씨의 녹음 파일에는 “내가 도망을 가면서 ‘아빠, 아빠 딸이잖아, 아빠 딸이니까’라고 애원…”이라는 범행 당시 상황이 담겼다. B씨는 지난해 11월 7일 경찰공무원 준비를 위해 다니던 전문직 학교의 기숙시설인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의 유서에는 ‘직계존속인 아버지에게 성폭력을 당해 경찰에 고소했지만 열 달이 지나도록 사건에 진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엄마 “딸한테 ‘사과받았다’ 말하고 싶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지난 5월 A씨에게 “범행이 반인륜적이며 친딸의 극단적 선택에 이 사건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5년과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B씨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이 ‘싫다’고 거절하거나 울부짖는 소리는 범행을 당할 때 나올 수 있는 말들”이라며 “B씨가 사건 당일 경찰을 만나 진술한 점을 고려하면 녹음 내용이 상식과 경험에 모순되거나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공판 과정에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1심 선고 후 법정을 나가면서 “내가 왜 유죄냐”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고, B씨의 어머니는 형량이 적은 것에 한참을 흐느껴 울었다. B씨의 어머니는 당시 “(전 남편인 A씨가) 법정 구속되면서 ‘나중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말했다. ‘미안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숨진) 딸아이한테 ‘내가 대신 사과 받아왔다’,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녹음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피고 측 주장을 받아들였으나 형량은 달라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폭행과 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반인륜적 성격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성폭력 전과가 없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모두 살핀 원심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과 A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 변호인은 “친딸이 남긴 범행 당시 녹취 파일은 그녀의 언니가 통화 중 녹음한 것이어서 증거능력이 없다”며 “녹음에 타자 소리가 섞인 것으로 미뤄 누군가 실시간 조언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 손도끼로 반려견 내려친 40대 벌금형에 항소

    손도끼로 반려견 내려친 40대 벌금형에 항소

    법원이 자신의 반려견을 손도끼로 내리쳐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40대에게 벌금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항소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아내와 다툰 후 손도끼로 자신이 기르던 개의 특정 부위를 내리쳐 숨지게 한 A(41)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A씨가 누범기간 중에 아내와 다투었다는 이유로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등 그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무겁다”면서 “배우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과거 전력에 비추어 볼 때 재범 위험성이 높아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씨는 ‘사기에 관대한’ 대한민국 법 체계를 조롱하듯 출소 뒤 유유히 남씨에게 접근하며 대담하게 ‘새 작업’을 시작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판사 고영구)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 피해자를 기망해 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전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채운 이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당시 전씨는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의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가 잔형 집행을 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이나 강도, 조직폭력, 성폭력, 뇌물수수 등 범죄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기’는 관계가 없다. 이후 그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유통한 20대 징역형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유통한 20대 징역형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20대 판매상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방법원 형사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12월 7차례에 걸쳐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소지하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둔 후 비대면으로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텔레그램 마약류 판매 채널 운영자 제안으로 마약류를 보관하다가 본인의 채널을 개설해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는 구매자들이 A씨에게 현금을 송금하거나 암호화폐를 전송하면 마약류를 둔 장소를 알려주고 찾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는 건물 외부 화단, 가스 계량기함, 에어컨 실외기, 전봇대 옆 등을 거래 장소로 이용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횟수,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점, 병역법 위반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의정부지검, 대북전단 풍선 살포 단체 첫 불기소

    의정부지검, 대북전단 풍선 살포 단체 첫 불기소

    풍선에 대북 전단 등을 담아 북한으로 날린 혐의로 송치된 사람들을 검찰이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9월 26일 헌법재판소에서 남북관계발전법 처벌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지난 해 파주 강화 일대에서 풍선을 북한지역으로 날려 보낸 혐의(남북관계발전법 위반)로 송치된 9명에 대해 전원 불기소 처분했다고 14일 밝혔다. 박모 목사 등 5명은 지난 해 9월 파주에서 풍선에 북한 정권 규탄 전단 등을 담아 북으로 날려 보낸 혐의로 지난 4월 검찰로 넘겨졌다. 탈북민 주모 목사 등 4명도 지난 해 10월 강화에서 같은 방법으로 성경책과 식료품 등을 북으로 보낸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으나 이번 불기소 처분으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이듬해 3월부터 지난 9월 위헌 결정 전 까지 시행된 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을 하거나 전단 등을 살포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앞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대북 전단 살포 혐의로 통일부와 시민단체의 고발에 의해 재판에 넘겨지자, 지난 해 2월 ‘대북전단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남북관계발전법의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고,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자 검찰이 지난 달 11일 공소를 취소 했다.
  • “뭘 봐”… 가게주인과 시비 끝에 아령 휘두른 40대

    “뭘 봐”… 가게주인과 시비 끝에 아령 휘두른 40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가게 주인에게 시비를 걸고 이를 말리던 시민을 아령 봉으로 폭행한 40대가 실형을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정은영 판사는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홍모(4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홍씨는 지난 7월 2일 서울 강동구에서 A(31)씨가 운영하는 가게 앞을 지나던 중 A씨와 눈이 마주치자 “뭘 봐”라고 소리치며 욕설했다. A씨가 이에 항의하자 홍씨는 들고 있던 34cm 길이의 아령 봉을 위로 들어 A씨를 때리려 했다. 이를 목격한 B(33)씨가 상황을 중재하려 하자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B씨의 얼굴을 향해 아령 봉을 휘둘렀다. 홍씨는 이미 특수폭행죄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했고, 지난 2월 출소한 뒤 약 5개월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정 판사는 “홍씨가 여러 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 기간 중인데도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 위험한 물건의 종류, 유형력을 행사한 방법과 정도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최광숙 칼럼] 조국, 명예회복하려면 종로에 출마하라/대기자

    [최광숙 칼럼] 조국, 명예회복하려면 종로에 출마하라/대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원래 자신의 행동이 떳떳하지 못하면 해명이 길어지는 법이다. 조씨가 딱 그렇다. 지지자들 일부를 빼고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결국 문재인 정권을 몰락시킨 그가 무슨 명예회복이란 말인가. 이런 비난이 쏟아지자 “개인이 아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회복”이라며 되지도 않는 허세를 부린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혐의 13건 중 8건이 유죄가 나왔으니 대법원까지 가도 ‘법률적 방식’으로는 무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나 보다. 총선 당선으로 정치적 면죄부를 받겠다는 그의 심산은 사실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로남불’로 상징되는 그의 기회주의적 행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평생 법학자로 살아온 그의 머릿속에 세상에 대처하는 방식은 둘로 나뉜다. 법률적 방식과 비법률적 방식. 장관 지명 직후 각종 의혹이 봇물처럼 터지자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며 ‘법대로 하자’고 했다가 유죄 판결이 나오자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는 게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유리한 방식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것은 ‘골대 이동 반칙’이다. 요즘 야구팬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투수의 투구 하나, 타자의 타격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 경기 도중 게임이 안 풀린다고 ‘비야구적 방식’을 동원해 경기를 할 수는 없는 법. 승패 여부에 상관없이 끝까지 스포츠맨십을 지켜야 한다. 법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정치권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것은 당초 ‘룰’을 무시하고 반칙과 꼼수로 경기의 승패를 뒤집으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법정이 아닌 선거판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은 군색한 ‘프레임 전환’이기도 하다. 닳고 닳은 정치인도 욕먹을 일인데 법학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그 명성으로 민정수석, 법무장관까지 지낸 이의 자세가 아니다. 스스로 ‘법학자 조국’의 사망 선고를 한 셈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며 죄도 없지만 실정법을 지키기 위해 독배를 마신 소크라테스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설 만한 일이다. 설혹 그가 총선에서 당선된다 해도 그의 죄가 결코 사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씨처럼 행동한다면 법의 안정성에 기반한 우리 사회는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더구나 그는 형법 전공이다. 형법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을 제시한다. 신체적 구속 등 가장 가혹한 제재를 가한다. 다른 법에서는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 있지만, 형법에는 그런 개입이 허용되지 않는 이유다. 이런 형법을 전공한 이가 임기응변식으로 ‘비법률적 방식’ 운운하는 것은 자기부정이다. 마치 A라는 기업을 운영하다가 처벌을 받게 되자 B기업으로 상호를 바꿔 장사를 계속하겠다는, 사기범의 행태를 닮았다. 더 놀라운 것은 ‘비교육적’ 일탈이다. 아들의 시험에 현직 교수였던 그와 부인이 거든 것을 보고 이미 기함을 했지만,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서 강단에서 범죄 행위와 그 처벌 규정 등을 강의했던 그를 제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출마 이전에 수많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처신에 대해 뭐라든 마지막으로 ‘법률적’인 해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법학 교수’ 조국에게 배우며 법률가의 꿈을 키운 젊은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조씨는 더이상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임을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 하지만 백번 양보해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면 비겁하게 비례위성정당 같은 강성 지지층에 기대지 말고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 당당하게 나와라. 그게 진정한 ‘비법률적’ 방식의 심판이다.
  •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불법 잘라내고 운동장 평평하게… 공매도 대수술 8개월내 가능할까

    공매도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공매도 전면 금지가 풀리는 내년 6월까지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불만을 불식할 묘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국회 정무위와 금융당국은 지금까지 나온 모든 공매도 관련 의견을 회의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현재 계류 중인 10개의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금융권 목소리를 종합하면 쟁점은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 ▲개인·기관·외국인 등의 상환기간 및 담보비율 통일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금지 등 네 개로 압축된다. 일부 정치권과 개인은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원인으로 전산화 시스템의 부재를 꼽는다.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대차거래는 별도의 시스템 없이 기관 간 전화 통화나 메신저 등을 통해 이뤄지고 수기로 기록된다. 이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불법 공매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금융권은 그러나 공매도 전산화는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주식을 보관하는 예탁결제원, 은행 등 수탁기관뿐 아니라 우리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에 같은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앞서 2021년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역시 ‘천문학적인 비용’을 이유로 공매도 전산화를 포기한 바 있다. 당국은 대신 모든 투자 주체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하는 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개인은 공매도 때 빌린 주식금액 대비 보유해야 할 담보총액의 비율을 1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05%를 적용받는다. 개인의 상환기간은 90일이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제한이 없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투자 주체 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에 차등을 둔 것이 오히려 개인을 보호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차등이 없는) 같은 조건에서 싸우면 정보와 기술, 자본에서 밀리는 개인이 기관을 이길 수 없다.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똑같이 만들면 오히려 개인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당국, 시장이 공감하는 처벌 강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불법 공매도 적발 시 3년 이상 유기징역 및 이익 또는 회피 손해액의 4~6배의 벌금을 물리는 개정안 등이 계류돼 있다. 다만 처벌에 반발한 해외 투자은행(IB) 등의 소송 리스크가 있다. 실제로 불법 공매도로 38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은 ESK자산운용 등이 불복 소송을 내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사들로 구성된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완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신중한 반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매도 규모가 크지 않은 시장조성자는 몰라도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까지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단독] 사형 선고엔 신중한 태도… 증거 중심 엄격한 의견 내

    [단독] 사형 선고엔 신중한 태도… 증거 중심 엄격한 의견 내

    원칙주의자로 불리는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사형제에 신중한 입장을, 과거사 재심 사건 등에 증거 중심의 엄격한 의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후보자가 대법관 시절 전원합의체(전합)에서 낸 의견을 보면 법조문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용하기보다는 문헌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월호 구조조치 의무 대상 의견 달라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후보자는 대법관 시절인 2016년 부대 내 괴롭힘을 당하다 동료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고성 군부대 총기 난사’ 사건에서 범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양형이 부당하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당시 조 후보자는 “피고인 본성이 잔인하거나 포악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범행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명백히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해서 사회적 파장과 형벌의 일반예방적 목적 등을 내세워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게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관련법상 구조 조치 의무 규정 대상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다수와 다른 의견을 냈다. 당시 쟁점은 수난구호법상 ‘신속 구조 조치를 해야 하는 선박의 선장과 승무원’의 적용 범위에 세월호 승무원이 해당되느냐였다. 전합은 다수의견으로 ‘신속 구조’라는 입법 취지 등을 고려했을 때 포함된다고 결론 냈지만, 조 후보자는 “조난된 선박 내부 사람들 상호 간의 구조 지원 내지 구조 조치 의무를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당시 전합은 퇴선 명령 등 필요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세월호 선장에게 무기징역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여순사건 재심 개시에 반대 의견 조 후보자는 또 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인 ‘여순사건’ 재심 개시와 관련해 2019년 “수사 기관의 범죄 사실에 대한 확정판결이 있거나 이를 대신할 만한 정도의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재심 개시를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재심 개시를 결정한 원심은 자유심증주의(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판단에 맡기는 원칙)의 한계를 현저하게 벗어나 위법하다는 취지다. 무죄가 선고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서는 유죄 취지의 소수의견을 냈다. 당시 재판에서는 항공보안법이 ‘항로’의 범주를 따로 정의하지 않아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돌리게 한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조 후보자는 “승객 탑승 뒤 항공기의 모든 문이 닫힌 때부터 내리기 위해 문을 열 때까지 지상에서 항공기의 이동 경로는 모두 항로로 볼 수 있다”며 조 전 부사장이 임의로 항로를 변경하게 한 것은 유죄라고 봤다.
  •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 강화… 흉기 휴대하면 최대 징역 5년형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 강화… 흉기 휴대하면 최대 징역 5년형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징역 3~5년을 권고하고 죄질이 나쁜 경우 원칙적으로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양형위는 지난 10일 제128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안을 심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형위는 지난 9월 스토킹 범죄의 양형기준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형위는 일반 스토킹 범죄에 대해 기본적으로 징역 6개월~1년 또는 벌금 500만~2000만원을 권고하기로 했다. 감경 사유가 있는 경우 징역 1~8개월 또는 벌금 100만~1000만원을 제안했다. 반대로 가중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징역 10개월~2년 6개월을 제안하되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흉기 등을 휴대한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기본 징역 8개월~1년 6개월, 가중 사유가 있을 시 징역 1년~3년 6개월을 권고하되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감경 사유가 있을 시엔 징역 1~10개월 또는 벌금 300만~2000만원을 제안했다. 특별히 가중할 사유가 감경할 사유보다 2개 이상 많을 경우 일반 스토킹 범죄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 흉기 휴대 스토킹 범죄는 징역 5년까지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토킹 처벌법에 따른 긴급응급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징역 1년까지,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2년까지로 제안했다. 양형위는 “흉기 등 휴대 스토킹 범죄는 중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특수성 내지 위험성,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와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형량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2020년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등을 계기로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스토킹 범죄에 선고되는 실제 형량이 비교적 낮아 스토킹에서 비롯된 중범죄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은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피해자를 스토킹하다 기소돼 중형이 예상되자 지난해 9월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준비해 간 흉기로 살해한 바 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의 범인 김태현은 피해자 자매 중 언니 A씨에게 일방적으로 교제를 요구하며 수개월간 스토킹을 했다. 교제 요구를 거부한 A씨에게 앙심을 품은 김태현은 퀵서비스 기사를 사칭해 피해자 가족의 주거지에 침입한 뒤 세 모녀를 살해했다. 실제 2021년 10월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올해 2월까지 선고된 법 위반 1심 판결 636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11.2%에 불과했다고 정현미 이화여대 교수가 분석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양형위가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을 신설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권고 형량이 아직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석민 변호사는 “흉기 휴대 스토킹 범죄는 더 중대한 결과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중 의미를 올리는 게 맞다”며 “흉기 휴대의 경우 그 자체에서도 세부적인 기준을 설정해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형을 더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내년 1월 양형기준안을 확정해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4월쯤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원칙주의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사형에 신중, ‘좌우’ 없는 사법 소신

    원칙주의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사형에 신중, ‘좌우’ 없는 사법 소신

    ‘원칙주의자’로 불리는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사형제’에 신중한 입장을, 과거사 재심 사건 등에는 증거 중심의 엄격한 의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후보자가 대법관 시절 전원합의체(전합)에서 낸 의견을 보면 법조문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용하기보다는 문헌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 후보자는 대법관 시절인 2016년 부대 내 괴롭힘을 당하다 동료 등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고성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에서 범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양형이 부당하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당시 조 후보자는 “피고인 본성이 잔인하거나 포악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범행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명백히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해 사회적 파장과 형벌의 일반예방적 목적 등을 내세워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게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관련법상 구조조치 의무 규정 대상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다수와 다른 의견을 냈다. 당시 쟁점은 수난구호법상 ‘신속 구조 조치를 해야하는 선박의 선장과 승무원’의 적용 범위에 대해 세월호 승무원이 해당되느냐였다. 전합은 다수 의견으로 ‘신속 구조’라는 입법취지 등을 고려했을 때 포함된다고 결론냈지만, 조 후보자는 “조난된 선박 내부 사람들 상호 간의 구조지원 내지 구조조치의무를 규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당시 전합은 퇴선명령 등 필요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세월호 선장에게 무기징역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후보자는 또 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인 ‘여순사건’ 재심 개시와 관련해 2019년 “수사기관의 범죄 사실에 대한 확정판결이 있거나 이를 대신할 만한 정도의 증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재심 개시를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재심 개시를 결정한 원심은 자유심증주의(증거의 증명력을 법관의 판단에 맡기는 원칙)의 한계를 현저하게 벗어나 위법하다는 취지이다. 무죄가 선고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서는 유죄 취지의 소수 의견을 냈다. 당시 재판에선 항공보안법이 ‘항로’의 범주를 따로 정의하지 않아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돌리게 한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조 후보자는 “승객 탑승 뒤 항공기의 모든 문이 닫힌 때부터 내리기 위해 문을 열 때까지 지상에서 항공기의 이동 경로는 모두 ‘항로’로 볼 수 있다”며 조 전 부사장이 임의로 항로를 변경케 한 것은 유죄라고 봤다.
  •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단독] 민주당, ‘가짜 주소’ 당원 잡는다… 경선 후 발각 땐 실형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앞서 권리당원 거주지의 허위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일부 권리당원이 특정 의원들의 공천을 지원, 혹은 방해하려는 의도로 잠시 주소를 이전하는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조직국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권리당원 주소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적부상 동일 주소지에 5인 이상의 당원이 등록한 경우가 있다”면서 “이들이 서로 가족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차 조사한 것”이라고 했다. 조직국은 당적부상 주소지가 주택으로 기재돼 있을 경우 실거주 여부를, 직장·사업장·학교로 돼 있을 경우 근무·재학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국면의 권리당원 주소지 허위 기재를 통한 불공정 투표는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최근 들어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9일 의원총회에서 당원들의 경선 전 주소 이전을 사전에 차단하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불공정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우려되는 행위기 때문에 총선기획단이나 사무처 차원에서 조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투표’와 함께 당내 경선 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 여론조사(ARS)’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당이 국민 여론조사 실시를 위해 통신사를 통해 안심번호를 확보하는데(SKT 50%, KT 30%, LGU+ 20%), 통신사는 휴대전화 요금 청구서 발행지를 근거로 안심번호를 제공한다.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이 자신의 통신사 등록 주소지를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로 옮겨둔 다음, 국민 여론조사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상대 후보에게 투표하는 식으로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조응천 의원은 지난달 23일 KBS 라디오에서 “권리당원 주소지를 뭐 옮긴다든가 혹은 국민 여론 조사하는데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면 안심 번호에 잡혀서 국민 여론조사에 포함이 된다”면서 “‘수박 깨러 가자’고 했을 때 그쪽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는 건 통신사에 간단하게 신청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조직국 관계자는 “통신사로부터 제공받는 거주지는 업체의 영업비밀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대신 기존에 제외됐던 알뜰폰 사용자를 대상에 포함하고 안심번호 매집 숫자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선 선거 경선 단계에서 이뤄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사후적인 법적 조치가 이뤄졌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남원지방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후보였던 자신의 형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지인 19명에게 해당 지역으로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옮기도록 한 피고인은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 베트남서 ‘마약 유통’ 한국인 2명 사형 선고…“전직 경찰” 현지 보도

    베트남서 ‘마약 유통’ 한국인 2명 사형 선고…“전직 경찰” 현지 보도

    베트남에서 마약 유통 혐의로 18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중 2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호찌민시 인민법원 산하 가정청소년법원은 김모(63)씨와 강모(30)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리모(58)씨, 주범 레모(36)씨 등 베트남인 1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김씨의 현지 여자친구 후인모(43)씨 등 나머지 4명은 15년의 징역형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마약을 반입하면서 대부분 물량은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한국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0년부터 16년간 탈세,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한국에서 6차례 복역한 뒤 2019년부터 베트남에 정착해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체를 차렸다. 김씨는 2020년 초 호찌민의 한 한식당에서 만난 리씨로부터 “마약을 운반하면 ㎏당 3808달러(약 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교도소 동기 강씨까지 끌어들여 마약 유통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20년 7월 레씨로부터 총 39.5㎏의 필로폰을 받은 뒤 화강암 석판 더미 속에 숨겼다. 김씨는 이 마약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인 후인씨에게 포장된 물건을 호찌민 껏라이 항구로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마약을 실은 차량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공안부의 차량 수색이 이뤄지면서 마약이 든 비닐봉지 40개가 나왔다. 공안은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김씨가 한국에서 20년간 경찰로 재직하다가 규정 위반으로 불명예 퇴직한 사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경찰청은 “김씨는 경찰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김씨 일당은 지난 8월 검거 당시 마약인 줄 몰랐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리씨의 요구에 따라 물건을 운반했을 뿐이며, 비아그라를 운반하는 줄로만 알았다”면서 “리씨에게 속았다”고 항변했다. 중국인 리씨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인 레씨와 공범들이 자신을 모함했고, 본인은 마약인 줄 모르고 물건을 받아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엄격하게 대응하는 나라다.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를 넘게 소지 또는 밀반입할 경우 사형에 처한다. 또 헤로인 100g나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 또는 유통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사형이다.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이들 일당이 유통한 마약 216kg는 해당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 스토킹범죄, 법정 최고형 징역 3~5년 권고… 죄질 나쁘면 벌금형 배제

    스토킹범죄, 법정 최고형 징역 3~5년 권고… 죄질 나쁘면 벌금형 배제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징역 3~5년까지 권고하고, 죄질이 나쁜 경우 원칙적으로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양형위는 10일 제128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안을 심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형위는 지난 9월 스토킹 범죄의 양형기준을 신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양형위는 일반 스토킹 범죄에 대해 기본적으로 징역 6개월~1년 또는 벌금형 500만원~2000만원을 권고하기로 했다. 감경 사유가 있는 경우 징역 1~8개월 또는 벌금 100만원~1000만원을 제안했다. 반대로 가중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징역 10개월~2년 6개월을 제안하되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흉기 등을 휴대한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기본 징역 8개월~1년 6개월, 가중 사유가 있을 시 징역 1년~3년 6개월을 권고하되, 벌금형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감경 사유가 있을 시엔 징역 1~10개월 또는 벌금 300만원~2000만원을 제안했다. 특별히 가중할 사유가 감경할 사유보다 2개 이상 많을 경우 일반 스토킹 범죄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 흉기 휴대 스토킹 범죄는 징역 5년까지 권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토킹 처벌법에 따른 긴급응급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징역 1년까지,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최대 2년까지 제안했다. 양형위는 “흉기 등 휴대 스토킹 범죄는 중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특수성 내지 위험성,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와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고 형량 범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2020년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등을 계기로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스토킹 범죄에 선고되는 실제 형량이 비교적 낮아 스토킹에서 비롯된 중범죄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은 지난해 9월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피해자를 스토킹하다 기소돼 중형이 예상되자 지난해 9월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바 있다.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 범인 김태현은 피해자 자매 중 언니 A씨에게 일방적으로 교제를 요구하며 수개월간 스토킹을 했다. 교제 요구를 거부한 A씨에게 앙심을 품은 김태현은 퀵서비스 기사를 사칭해 피해자 가족의 주거지에 침입한 뒤 세 모녀를 살해했다. 실제 2021년 10월 스토킹 처벌법 시행 이후 올해 2월까지 선고된 법 위반 1심 판결 636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11.2%에 불과했다고 정현미 이화여대 교수가 분석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양형위가 스토킹 범죄 양형기준을 신설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권고 형량이 아직 미흡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석민 변호사는 “흉기 휴대 스토킹 범죄는 더 중대한 결과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중 의미를 올리는 게 맞다”며 “흉기 휴대의 경우 그 자체에서도 세부적인 기준을 설정해서 예방적 차원에서라도 형을 더 올릴 필요성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형위는 내년 1월 양형기준안을 확정해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4월쯤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전 남편을 강간 혐의로 고소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검찰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형을 구형했다. 반면 강 변호사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로 매도당했다고 항변하면서도 재판장을 향해서는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자신과 불륜 관계였던 김씨를 부추겨 전 남편이자 모 증권사 본부장인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무고 교사)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4일 공판에 출석해 “강 변호사가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A씨를 무고하자고 부추겼으며, 자신은 A씨에게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변호사 신분으로서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사적 욕심을 차리기 위해 무고를 교사한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후진술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관대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강 변호사의 변호인은 “변호사로서 면밀히 살펴야 할 점을 살피지 못한 점을 뒤늦게 깨닫고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한때 눈이 멀어 불륜에 빠진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반 사항을 모두 살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미나씨가 A씨와 오랜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던 관계를 정리하면서 치료비와 위자료로 상당한 금원을 받았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말했다면 특수상해를 넘어 강간상해로 고소하게끔 했을지 과연 의문”이라며 이 사건이 최초로 불거진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불법적으로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 형태로 보도됐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20년 강 변호사와 김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메신저에서 강 변호사가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라고 말하자, 김씨가 “강간이 돼? 진술할 때 거짓말해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A씨가) 만지려 했을 거 아냐”라고 말했고, 김 씨는 “전혀 안 그랬어”라고 답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6일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