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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 분업 때부터 싸웠다… 윤석열·이재명 24년 ‘얄궂은 인연’[서초동 로그]

    의약 분업 때부터 싸웠다… 윤석열·이재명 24년 ‘얄궂은 인연’[서초동 로그]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쇼’라고 비판에 나서면서 과거 의사파업 당시 ‘창’과 ‘방패’였던 두 사람의 역할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얄궂은 인연은 이번에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서 반복되는 모양새입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가 2000년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기치로 의약 분업을 추진했을 때에도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대한의사협회 등이 5차례에 걸쳐 집단 휴업과 폐업을 벌이면서 지금과 같은 전국적인 의료 대란이 이어졌습니다. 의료계 집단 폐업을 주도한 의협 회장에 대해서는 사상 초유의 구속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2000년 7월 김재정 의협 회장과 신상진(17~20대 국회의원)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9명을 의료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당시 이들을 기소하고 1심에서 유죄를 받아 낸 사람이 바로 서울중앙지검 검사였던 윤 대통령입니다. 그때 신 위원장 측의 변호인이 바로 이 대표였습니다.당시 윤 대통령 등 검찰은 “유례없는 의료 대란으로 응급·중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태가 매우 심각한 양상”이라며 “가능한 모든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조기에 집단 폐업 사태를 진화할 것”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 대표 등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의약 분업으로 인한 집단 파업은 의사들의 총의가 모여 자발적으로 결의된 사항인 만큼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2005년 대법원은 김 회장과 한광수 당시 회장 직무대행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고 이에 따라 의사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다만 신 위원장 등 3명은 업무개시명령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받았습니다. 24년여가 지난 지금 또다시 의료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00명 규모의 의대 정원 증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은 누구 말이 맞든 의료 공백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 의사 파업 놓고 윤석열·이재명 반복된 ‘얄궂은 인연’[서초동로그]

    의사 파업 놓고 윤석열·이재명 반복된 ‘얄궂은 인연’[서초동로그]

    최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쇼’라고 비판에 나서면서 과거 의사파업 당시 ‘창’과 ‘방패’였던 두 사람의 역할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얄궂은 인연은 이번에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로서 반복되는 모양새입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0년 정부가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기치로 의약분업을 추진했을 때에도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당시 대한의사협회 등이 5차례에 걸쳐 집단 휴업과 폐업을 벌이면서 지금과 같은 전국적인 의료대란이 이어졌습니다. 의료계 집단 폐업을 주도한 의협 회장에 대해서는 사상 초유의 구속 수사가 이뤄졌습니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2000년 7월 김재정 의협 회장과 신상진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9명을 의료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당시 이들을 기소하고 1심에서 유죄를 받아낸 사람이 바로 서울중앙지검 검사였던 윤 대통령입니다. 그때 신 위원장 측의 변호인이 바로 이 대표였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 등 검찰은 “유례없는 의료대란으로 응급·중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태가 매우 심각한 양상”이라며 “가능한 모든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조기에 집단폐업 사태를 진화할 것”이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이 대표 등 변호인단은 법정에서 “의약분업으로 인한 집단파업은 의사들의 총의가 모여 자발적으로 결의된 사항인만큼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2005년 대법원은 김 회장과 한광수 당시 회장 직무대행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고 이에 따라 의사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다만 신 위원장 등 3명은 업무개시명령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결정을 받았습니다. 4년여가 지난 지금 또다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00명 규모의 의대 정원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의대 정원을) 증원시키는 것이 마땅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물론 국민은 누구 말이 맞든, 의료 공백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랄 뿐입니다.
  • ‘250만 구독자’ 美 엄마 유튜버의 몰락…아동학대로 징역형 [핫이슈]

    ‘250만 구독자’ 美 엄마 유튜버의 몰락…아동학대로 징역형 [핫이슈]

    한때 구독자 250만 명이 넘던 미국의 육아 전문 유튜버가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자녀들을 학대해온 혐의로 법정에 선 지 두 달 만에 징역형을 선고받고 눈물을 흘렸다. 21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유튜버 루비 프랭키(42)는 전날 유타 법정에 출석해 앞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한 아동학대 혐의 4건에 대해 최소 1년에서 최대 15년까지 연속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프랭키에게 선고된 형기는 최대 60년이지만 연속적인 처벌에 대한 형량을 제한하는 유타주 법에 따라 최대 30년까지 수감될 수 있다. 유타주 사면·가석방위원회가 그의 수감 생활 중 태도를 고려해 얼마나 복역하게 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프랭키는 지난해 12월 당시 재판에서 자녀들을 학대해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사업 파트너인 조디 힐데브란트(54) 탓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나는 나를 어두운 망상에 빠뜨린 조언과 지도를 따르기로 선택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과도 고립돼 있어 내 왜곡된 현실은 거의 억제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두 사람은 지금은 삭제된 유튜브 채널 ‘에잇 패신저스’(8 Passengers)를 통해 2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았다. 프랭키 자신과 그의 남편 케빈 그리고 자녀 6명의 삶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해 8월 아동 학대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당시 프랭키의 12세 아들이 수척하고 상처투성이가 된 채 이웃 집에 도움을 청하러 갔는 데 아이의 손과 발목에 감금돼 있던 테이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프랭키는 자신이 아들에게 벌을 준다는 이유로 온종일 뜨거운 태양 아래 세워두고 먹을 것과 마실 것도 주지 않고 도망치지 못하게 팔과 다리를 묶어놨다고 인정했다. 이 아이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밧줄로 묶어 놓겠다고도 했다. 밧줄 탓에 상처가 생기면 거기에 카이엔 고추로 치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아들은 몇 달 동안 방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돼 거실에서 잠을 자야 했다. 9살 딸도 비슷한 체벌을 받았으며 아끼는 봉제인형들의 머리를 몽땅 잘라버리겠다는 위협도 받았다.힐데브란트도 그런 그의 아동 학대에 가담한 죄로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힐데브란트에 대해 아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고 지적했다. 힐데브란트는 프랭키의 자녀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했다. 프랭키가 체포된 후 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 케빈은 “아내와 힐데브란트 모두 법정 최고형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빈은 힐데브란트의 요청으로 아내가 체포되기 전까지 최소 1년 동안 같은 집에 살지 않아 학대 사실을 몰랐다면서 아이들과도 제대로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프랭키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오래 전부터 그의 행동에 대해 경고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사춘기 자녀들이 사적인 내용까지 끊임없이 촬영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내비쳤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부탁에도 촬영을 강행한 프랭키과 그의 훈육을 빙자한 언행에 주목했다. 이웃 주민들도 프랭키 집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에 불안해했다. 한 주민은 프랭키가 체포된 이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그(경찰)들이 시신 수거 가방을 들고 집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나발니 ‘원-펀치’ 암살로 죽었다”…러 활동가 확신한 이유

    “나발니 ‘원-펀치’ 암살로 죽었다”…러 활동가 확신한 이유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옛 KGB(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 요원들의 암살 기술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발니의 시신에서 발견된 멍이 일명 ‘원-펀치’ 암살 기술과 일치한다는 견해다. 인권단체 ‘굴라구.넷’의 설립자 블라디미르 오세킨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나발니는 죽기 전 섭씨 영하 27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야외 독방 공간에서 2시간 30분 넘게 있었다”라며 “수 시간 동안 추운 상황에 노출된 뒤 심장을 주먹으로 맞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운 곳에 긴 시간 동안 방치해 혈액 순환을 최소한으로 늦추는 방식으로 그의 몸을 파괴한 것 같다. 그 후에 이 일에 경험이 있는 요원이라면 수초 안에 누군가를 죽이기가 매우 쉬워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GB 요원들은 몸 가운데 심장에 주먹 한 방의 공격으로 사람을 죽이도록 훈련됐다”라며 최북단 지역 감옥에서 복역했던 수감자들이 간수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살해된 수감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교도소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다”며 의료진의 응급조치에도 그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19일 남편이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오세킨은 “물론 가능하긴 하지만 노비촉은 몸에 흔적을 남기는 데다가 과거에 사용된 적이 있기 때문에 (혐의가) 푸틴에게 바로 연결될 것”이라고 추측했다.나발니 “가만히 있지 말라” 유언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야권 지도자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한 대통령 선거(3월 15∼17일)를 한 달 앞두고 사망했다. 그는 1976년 모스크바 인근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했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러시아 국영기업의 비리를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1년 설립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도 폭로했다. 2018년 대통령 선거에도 도전하려고 했지만 과거 지방정부 고문 시절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을 둘러싼 피선거권 자격 논란이 불거져 출마하지 못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그 가족,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비롯한 측근들의 비리를 공개했다. 나발니는 2020년 8월 시베리아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검사 결과 옛 소련 시절 개발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 계열 독극물이 검출돼 푸틴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독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은 나발니는 2021년 1월 러시아로 귀국, 즉시 당국에 체포돼 횡령, 극단주의 선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나발니는 “나는 두렵지 않으며 여러분도 두려워하지 말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전 다큐멘터리 ‘나발니’를 통해 “만약 당신이 살해된다면, 러시아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들이 나를 죽이기로 결정했다면 이는 우리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힘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발니는 “악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유일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우크라에 50달러 기부했다고 20년형?…美 여성, 반역죄 기소 [핫이슈]

    러시아계 미국 여성이 우크라이나에 50달러(약 6만 7000원)를 기부한 혐의로 반역죄로 기소돼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크세니아 카렐리나(33)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자인 그녀는 지난달 친부모를 만나기위해 고향 예카테린부르크를 방문했다가 FSB에 체포됐다. 특히 러시아 TASS통신은 흰색 모자를 눈까지 덮고 수갑에 채워져 군인들에게 연행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FSB 측은 “이 여성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약품, 장비, 탄약 등의 구입을 돕고자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공개 행사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밝혔다.특히 카렐리나는 러시아 형법 275조에 따른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형법 275조는 ‘국가반역죄’에 해당하는 범죄를 담고있으며 12~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그러나 반역죄와 정치적 혐의를 전문으로 다루는 러시아의 변호사 단체인 ‘페르비 오트젤’ 측은 카렐리나가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라좀’에 51.80달러를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카렐리나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지난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러시아 당국이 구금한 미국 국적의 시민으로서는 가장 최근이다. 특히 카렐리나의 체포소식을 발표한 20일, 모스크바 법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미국인 기자 이반 게르시코비치의 구금을 해제달라는 항소를 기각했다. 게르시코비치 역시 이중국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간첩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에 있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후 러시아 땅에서 미국 시민이 구금되는 사례가 늘고있다”면서 “이는 미국과 기타 서방국가에 구금된 러시아인들과 거래할 자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위법 사항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게시물을 22일 만에 129건이나 적발했다. 상대당 후보가 참석하지도 않은 행사에 참석한 듯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조롱하는 영상물로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불법 선거물이 넘쳐날 판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딥페이크 영상 등은 AI 기술 등으로 만들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런 딥페이크물은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최고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AI 기술로 만든 가상의 영상물이라고 표시를 하더라도 허위사실이 포함된 경우에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한다지만 위해성을 감안하면 미흡한 대책이다. 선관위는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딥페이크물은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해야 한다. 이런 불법 게시물은 삭제하더라도 삭제하기 전에 본 유권자들에게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왜곡되거나 편향된 인식을 심어 주고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포털 업체와 정치권의 협조도 필요하다. 선관위에서 AI 전담 조직을 꾸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지만 모든 딥페이크물을 적발하기란 힘든 일이다. 포털 업체가 선관위의 삭제 요청에 앞서 스스로 이런 딥페이크물을 걸러 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치권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불법 선거물을 제작, 유포하는 정치인은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박탈하는 등 AI 선거의 해악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는 선거는 정치에 대한 불신감만 키울 것이다.
  •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딱 걸렸네?”…나발니 의문사 직전, 1200만원 명품 입고 신난 푸틴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강력한 정적이었던 러시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 정장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몸을 움직이던 중, 푸틴 대통령이 입고 있던 재킷의 안쪽 라벨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가 이날 입은 정장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브리오니의 제품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리오니의 정장 가격은 한화로 약 1170만원에 달한다.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이 입은 고가의 정장은) 러시아의 평균 연금인 주당 38.49파운드(약 6만원)과 매우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탈리아 명품 재킷이 더욱 아이러니했던 이유는 해당 포럼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다. 고가의 서방 명품 재킷을 입은 푸틴 대통령은 해당 포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를 점령하려고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서방 국가들이 얼마나 부패했는지, 무역에서 서방을 대체하는 것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에도 관료들에게 서방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도 정작 본인은 서방 국가의 명품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전쟁이 시작된 2022년 9월, 푸틴 대통령은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브리오니의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해당 재킷 역시 한화로 약 11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 푸틴은 크림반도 병합 8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에서 약 50만 루블(당시 환율로 약 1600만 원)에 달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패딩과 역시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의 380만원 짜리 흰색 목 폴라 니트를 입었다. 당시 야후뉴스는 “‘브리오니’는 러시아 독재자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면서 “푸틴이 고가 브랜드의 옷을 입고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푸팃 재킷, 일반 러시아 직장인이 월급 1년간 모아야 살 수 있어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러시아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약 68만 루블, 현재 환율로 약 985만 3200원이다. 푸틴 대통령이 ‘애정하는’ 재킷은 러시아 직장인이 1년간 꼬박 월급을 모아야 할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이번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의 재킷 상표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병사들은 한 달에 50달러(약 6만 7000원)을 받고 적절한 무기도 없이 싸우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들은 (앞뒤 말이 다른 것이) 모두 똑같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석상에서 종종 ‘명품 사랑’을 드러내고는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진짜 재산’은 철저하게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5선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목록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77㎡(약 23평) 아파트 한 채와 6년간 소득 약 10억 원이 올라있다. 그러나 영국 BBC는 “푸틴의 실제 재산은 1250억 달러(약 167조 2500억 원)에 달하며, 지인의 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숨겨 놓았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러시아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추적해 온 영국 소재 탐사보도 매체 ‘도시에이 센터’(Dossier Center) 역시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이 재산 목록에서 감춰둔 호화 별장”이라면서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에 담긴 별장의 부지는 여의도(2.9㎢) 면정의 약 1.4배에 달하는 4㎢ 정도로 알려졌다. 푸틴이 1000만원 짜리 재킷 자랑한 지 이틀 만에 나발니 사망 최근 옥중에서 의문사한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자 야권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도 푸틴이 호화 별장 등 고가의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었다.나발니는 야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모스크바 길거리에서 괴한이 뿌린 약물에 오른쪽 눈을 크게 다치거나, 노비촉 등의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할 뻔 했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그러나 자신을 견제하는 푸틴 대통령과 그가 장악한 사법부에 의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은 나발니는 교도소 중에서도 환경이 특히 열악하다고 알려진 교도소로 수차례 이감되었다. 푸틴 대통령이 서민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서방 브랜드 재킷을 입고 서방국가를 비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나발니는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현재 유가족과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이 그의 죽음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푸틴 대통령은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우리도 살아야” 최윤종 가족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 갔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30)은 4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사고, 장기간 CC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한 뒤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범행 장소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최윤종은 경찰관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 내내 반성 없는 태도로 일관하던 최씨는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다. 최윤종의 모친은 지난해 법정에 출석해 “죽을죄를 지었다”라면서도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금 마련은 어렵다고 밝혔다. 변호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마음은 있냐’고 묻자 “그런 생각까지 못 했다. 저희도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합의금 마련이 어렵다면 유족을 위한 사과문을 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돈 문제는 힘들다” 등 답변을 내놨다. 여동생 순직절차 앞둔 오빠의 호소 A씨의 친오빠 B씨는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저는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동생 순직절차 때문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글을 써볼까 한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사고 나기 2주 전에도 방학이라 부산에 내려와서 셋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했는데 믿어지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본 동생의 모습은 온몸이 긁힌 상처투성이였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만 간신히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동생이 숨을 거둔 뒤 B씨의 어머니는 크게 힘들어했다. B씨는 “2022년에 폐암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동생까지 저렇게 되니 저라도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며 그제야 가해자에 대해 찾아봤다고 했다.그는 “20살 때 군대에서 총기 들고 탈영하고 강제 전역 후 10년간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보고 집에서 컴퓨터게임이나 하루 종일 하는 그런 놈에게 제 동생이 당했다니”라며 “제 동생은 20살 때 서울교대 합격 후 15년을 첫 자취방 보증금 말고는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은 착한 딸이고 동생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의 인간이 제 동생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정말 하늘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는 아예 집 밖에 못 나간다”며 “그런데 가해자 가족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회사 잘 다니며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더라. 피해자 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데 정말 이게 맞나”라고 호소했다. B씨는 “‘여자 혼자 그 시간에 뭐하러 운동하러 갔냐’, ‘이래서 성매매 합법화하는 게 낫다’ 하는 댓글을 보며 제정신으로 살기가 힘들었다”며 “제 동생은 학교에서 체육부장 보직이었고 방학 때 교내 탁구 연수를 위해 출근 중에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수요일이 동생 순직심사”라며 “동생이 하늘에선 아버지랑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쳤다. “반성의 기미라곤 찾아볼 수 없다”8년 전 총기·실탄 소지하고 탈영해 최윤종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우와’라고 읊조렸다. 최윤종의 태도를 두고 “경찰서 견학 온 것처럼 행동한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윤종은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2개월 만인 2015년 2월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윤종은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곧장 총기를 들고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군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강원 영월경찰서 앞에서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최윤종의 체포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입대 초기부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종의 선임이었다고 밝힌 한 남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했다.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다”며 “(간부들이) 최윤종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에서도 전공의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20일부터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병원(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현지 조사 협조 요청’공문 발송에 따라 도에서도 지자체 관리대상 수련병원(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에 19일자로 조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 20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141명 가운데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이며 집단휴진(무단결근) 전공의는 103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 95명 가운데 본원 소속 전공의는 75명으로 이 중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파견의 20명은 모두 20일부터 무단결근한 상태다. 한라병원도 파견의 20명이 무단결근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공의 근무 수련병원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현장조사에서는 전공의 근무상황점검(휴진자 명단 파악 등)을 통해 전공의의 휴진 참여자가 확인되는 경우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또한, 응급환자 24시간 비상진료에 차질없도록 응급실 당직근무 명단을 확인한다.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시에는 응급실 근무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징구하고 보건복지부로 전달해 조치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대병원의 경우 21일까지 수술실 12개실이 정상가동되지만 22일부터 수술실이 8개소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수술 등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진료 차질이 심각해질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건소 연장 진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열고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규정에 따라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또한 19일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는데도 집단행동 동참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의사 자격정지와 함께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119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 119구급현장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우선 이송하되, 병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환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 선정을 전담할 방침이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아내 김혜경 26일 첫 재판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아내 김혜경 26일 첫 재판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첫 재판이 오는 2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김씨의 첫 공판 기일을 오는 26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박 부장판사는 수원지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연쇄살인범이 23년 전 저지른 성폭력 범죄가 뒤늦게 밝혀져 기소되자 징역 10년을 추가로 선고하고 벽간소음으로 참혹하게 살인을 저지른 남성에게는 징역 25년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인 지난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검찰은 “야당 대표의 배우자 사건이고 공범(배씨)의 재판 경과와 판결 선고까지 고려해 신중히 처리했다”며 “공소시효 때문에 일부 혐의를 우선 처리한 것이고 나머지 배임 혐의는 최근 권익위에서 의뢰한 부분까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기소하면서 김씨가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경기도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도 추가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씨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와 관련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배씨와 김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 “재미로 했다”… 수갑 차고 국밥 먹은 수상한 남성

    “재미로 했다”… 수갑 차고 국밥 먹은 수상한 남성

    설 연휴 기간 재미로 수갑을 차고 3일 동안 돌아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식당에서 수갑을 찬 남성이 밥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 A씨에게 수갑을 찬 경위를 물었다. A씨는 명절 연휴 때 장난으로 수갑을 찼다가 열쇠가 없어 풀지 못해 3일간 차고 다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경찰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왼손에 수갑을 찬 채 식당에서 식사 중이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주워서 찼다가 이렇게 됐다”고 했다. 경찰은 “수갑을 차면 다른 사람한테 오해받을 수 있다”며 “경찰제복법이 신설돼서 경찰 장비나 유사 장비를 착용하거나 소지하면 안 된다”고 했다. ‘경찰제복법’ 제9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유사 경찰장비를 착용하거나 사용 또는 휴대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때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한다. A씨는 “이거 진짜 경찰 수갑이냐?”고 물었다. 이에 경찰관은 “경찰 수갑은 아니더라도 수갑”이라고 했다. A씨가 착용한 수갑은 경찰용 구형 수갑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현행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사장 몰래 제멋대로 주문 239건 취소한 20대 알바생

    식당 사장 몰래 제멋대로 배달 주문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3단독 김주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3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 음식점에서 업주 몰래 239차례에 걸쳐 배달 주문을 취소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음식점은 A씨의 상습적인 주문 취소로 약 5개월간 536만원 상당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배달 앱을 조작, 60차례에 걸쳐 총 2570분간 운영 상태를 ‘영업 임시 중지’로 바꾼 뒤 휴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 임시 중지’는 주문이 몰리거나 예정 시간보다 오픈이 늦어지는 경우 등 식당 사정에 따라 배달 앱 주문 접수 채널에서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와 관련, A씨는 손님이 요청하거나 음식 재료가 상하거나 없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며 정당한 사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혼자서 근무하는 데 배달이 너무 몰릴 경우, 배달 불가 지역이거나 블랙리스트인 경우, 날씨가 안 좋을 때 주문을 취소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업주의 승낙이 없었음에도 영업 상태를 임의로 조작하고, 주문 취소와 관련된 사실을 업주에게 보고한 적도 없다”며 “빈번한 ‘영업 임시 중지’, ‘배달 주문 취소’ 등은 피해자의 식당에 소비자 일반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범행에 따른 피해가 상당히 크다”고 했다.
  •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나 19살. 절대 안 할게”라던 40대, 초등생 性유린…또 룸카페

    40대 남성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10대 초등학생에게 접근,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4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한 룸카페에서 초등생 B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오픈채팅방을 통해 만난 B양에게 “그냥 용돈 받고 데이트만 하면 된다”, “신체접촉은 절대로 안 하겠다”며 접근했다. 또 인지발달이 더딘 B양을 상대로 자신이 19세라고 속였다. A씨는 “부모에게 들키지 말고 연락하자”며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B양에게 건네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개통해준 대리점 직원은 19일 MBC에 “아버지인 줄 알고 상담했다. 근데 서류에 ‘삼촌’이라고 쓰더라”라고 전했다. A씨의 범죄는 B양의 부모가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B양은 룸카페에서 A씨와 성적인 접촉을 했다고 진술했다. 부모는 무너져내렸다. B양의 아버지는 MBC에 “룸카페에서 성관계까지 했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룸카페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 측에서는 피해자인 B양 부모에게 합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한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는 마쳤지만,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최근 확산한 룸카페 등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는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20대 남성 C씨가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 D양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C씨 역시 자신을 “예비 고1”이라고 속였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021년 역시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생을 룸카페에 데려가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 지난해 5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與도 野도 당할 수 있는데… ‘딥페이크 선거’ 막을 법 다 폐기될 판

    與도 野도 당할 수 있는데… ‘딥페이크 선거’ 막을 법 다 폐기될 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저작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주요 선진국처럼 규제 입법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가 ‘민주주의의 주적(主敵)’으로 부상한 지 오래지만 국회에 발의된 건 소위 ‘made by AI’(인공지능이 만든 저작물) 표기 의무화 법안 4건뿐이다. 이마저도 무관심 속에 오는 4월 폐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made by AI’ 표기 의무화여야 무관심 속 무산될 듯 1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딥페이크 등 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할 때 ‘워터마크’(식별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할 수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2022년 1월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서 딥페이크 영상에 워터마크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또 당사자 의사에 반해 AI 기술로 딥페이크 영상(음성·이미지 포함)을 만들 경우 당사자가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내용으로 각각 정보통신망법 개정안(2023년 11월)과 콘텐츠산업진흥법 개정안(2023년 5월)을 내놓았다.규제 탓 AI 발전 저해 우려“표기 의무 범위 적절해야” 하지만 이번 국회에서 4개 법안의 법제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 모두 총선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논의는커녕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콘텐츠 제작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해당 법안들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AI 산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업계 의견도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이 법안들은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용 식별번호인 ‘AI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면 원칙적으로 딥페이크 예방이 가능하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볼 때 선결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현재 오픈AI, 구글, 메타 등이 각자의 워터마크를 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결국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고 모든 창작자가 쉽게 사용할 전 세계 기술 표준이 필요하다. 특히 현 상황에서 AI 기술로 AI 워터마크를 우회해 무력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개인 창작자가 워터마크를 표시하라는 규제를 따를지도 의문이다. 이에 워터마크를 쓰지 않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을 대형 앱스토어에 올리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통과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 기간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이나 여론 조작, 국론 분열 등을 의도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규제한다. 누구든지 선거 90일 전(22대 총선 기준 1월 29일)부터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음향·이미지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또 인터넷에 이미 게시된 딥페이크 영상도 선거 90일 전까지 삭제해야 한다. 위법 기간 전이라도 선거운동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한다면 전체 화면의 10분의1 크기로 ‘이 영상은 실제가 아닌 AI 기술 등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정보’라는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법안에 따른 규제 기간이 아니어도 딥페이크 영상을 아무런 표시 없이 누군가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제작·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누군가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제작·유포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美바이든 AI 생성물 규제구글 등 20곳 연합군 결성 주요 선진국들은 딥페이크 관련 규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첫 AI 행정명령에 서명해 AI 생성물 여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AI 가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뒤 백악관이 직접 나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입법을 촉구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의원들은 공직 후보자나 주민이 자신을 사칭한 가짜 디지털 콘텐츠를 게시한 사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최근 구글과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20곳이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딥페이크와의 전쟁’을 목표로 연합군을 결성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반면 총선을 앞두고 영향력이 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의 경우 사전 필터링이 아니라 선관위가 판단해 삭제 요청을 하는 딥페이크 저작물에만 대응하는 소극적 후속 조치를 할 뿐이다.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생성물임을 표기하는 것은 이용자를 속이거나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긍정적 역할을 하며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다만 AI 생성물임을 적합하게 표기하도록 하려면 표기 의무 범위를 적절하게 정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보름여 만에 저작물 129건 적발“위법 판단땐 징역·벌금 법적조치”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선관위 “딥페이크 전면 금지”특별대응반 꾸려 집중 감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용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美·英 등 해외 선거판 흔들어탐지 속도보다 확산 더 빨라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됐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다. 또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했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 딥페이크(Deepfake)란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로 집행유예…가수 이루, 다시 법정에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가 오는 3월 항소심 법정에 다시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부장 이현우)는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루의 항소심 첫 재판 기일을 오는 3월 7일로 정했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 A씨와 말을 맞추고 A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이루는 같은 해 12월에는 함께 술을 마신 지인 B씨에게 열쇠를 건네주며 음주운전을 하게 하고, 자신은 다른 지인 C씨의 차를 타고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 이상으로 차를 몰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검찰은 “이루가 초범이지만 단기간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의 변호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루가 인도네시아 한류 주역으로 공로가 있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 재판부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원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 인천 전공의 절반 이상 사직서 … 집단반발

    인천 전공의 절반 이상 사직서 … 집단반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반발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인천시 집계 결과 인천 전체 전공의 540명 중 273명(50.6%)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별로는 인하대병원이 100명으로 가장 많고 가천대 길병원 71명,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0명 순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당초 전공의 50명 전원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13명에 그쳤다. 이어 인천의료원 12명,인천사랑병원 8명,인천세종병원 5명,나은병원 4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인천의료원의 경우 이날 전공의 1명이 결근했으며 나머지 11명도 오는 20일부터 출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료원 전공의 12명은 모두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해당 병원 측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 관계자는 “당분간 전문의들이 교대로 당직을 서면서 입원 환자들을 돌보기로 했다”면서 “의료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반발 여파로 각 병원은 응급실과 수술실 운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우선 중증 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운영하고 경증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기로 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응급환자나 암 환자를 먼저 치료할 방침이다. 대부분 병원은 정부 명령에 따라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의사들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인천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의 동맹 휴업 움직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박수홍 친형, 1심 ‘징역 2년’에 불복… 항소장 제출

    박수홍 친형, 1심 ‘징역 2년’에 불복… 항소장 제출

    방송인 박수홍(54)씨의 개인 돈과 출연료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박씨의 친형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5일 만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자신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박씨가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2심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된다. 지난 14일 1심에서 재판부는 박씨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보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증거 인멸 우려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박씨의 배우자 이모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운영하던 연예 기획사 2곳에서 각각 7억원과 13억원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씨가 동생 수홍씨의 개인 자금 16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박씨는 2011~2021년 동생의 개인 자금과 회삿돈 등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2022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 참돔 410㎏ 압수… 제주 ‘뻥치기’ 불법조업 어선 적발

    참돔 410㎏ 압수… 제주 ‘뻥치기’ 불법조업 어선 적발

    추자도 횡간도 주변 해상에서 시·도 조업 구역을 침범해 선자망(旋網網․일명 뻥치기) 불법 조업을 한 육지부 연안자망 어선을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15분쯤 추자도 해역에서 뻥치기 조업 특별 암행 단속 중 횡간도 남방 0.3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인 육지부 연안자망 어선(9.77t)을 불시 검문해 불법어구와 어획물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적발 당시 어선에는 주변 해역에서 어획한 참돔 약 410㎏과 뻥치기 조업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팔 모양 확성기, 에어 컴프레셔 등 불법 어구가 적재돼 있어 현장에서 즉시 압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선자망 조업은 표·중층에 군집한 어류를 그물로 둘러싼 다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는 등 위협해 달아나는 어군이 그물코에 꽂히거나 얽히도록 해 잡는 전통어업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획 능률을 높이기 위해 유압기 등을 사용하는 불법 조업으로 지역 어업인의 민원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도는 선장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법에 따라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겨울철 추자도 해역에서 감성돔, 참돔 등 고급 어종을 대상으로 불법 조업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암행 단속 실시 등 불법어업을 엄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산업법 및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시·도 관할 해역에서 연안어업을 하려는 경우 어선 또는 어구마다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된 어구 외의 어구를 보관하거나 싣는 것이 금지돼 있다. 무 허가 조업 적발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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