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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렸나? 김규리 자택 강도, “결박 후 3천만원 요구”…박나래·나나 이어 ‘불안감’

    노렸나? 김규리 자택 강도, “결박 후 3천만원 요구”…박나래·나나 이어 ‘불안감’

    방송인 박나래, 배우 나나에 이어 배우 김규리까지 강도 폭행 범죄의 표적이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김규리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및 폭행 행각을 벌인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김규리의 북촌한옥마을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하고 거주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집 안에는 김규리와 다른 여성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A씨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주택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규리 등은 A씨의 폭행으로 골절과 타박상 등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널A 보도에 따르면 112 신고에는 “강도가 결박하려 했고, 3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약 3시간 만인 이날 0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자수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계획범죄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A씨가 김규리를 특정해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여자 연예인의 자택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면서, 관련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 고급 주택단지에 위치한 배우 나나의 자택에도 30대 남성 B씨가 무단 침입해 나나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 모녀는 몸싸움 끝에 B씨를 제압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30대 남성 B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다만 B씨는 수사 과정에서 해당 주택이 나나의 집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주거침입과 절도 시도는 인정하면서도 강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방송인 박나래 역시 강도 피해를 당했다. 30대 남성 C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박나래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귀금속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동종 전과가 있는 C씨는 훔친 물건을 장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C씨 역시 범행 당시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세 사례 모두 아파트 등 공동주거지가 아닌 단독주택·고급빌라 형태의 주거지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보안 확보에 대한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 광주시 “스타벅스‘탱크데이’ 단순 실수 아닌 사회적 중대재해”

    광주시 “스타벅스‘탱크데이’ 단순 실수 아닌 사회적 중대재해”

    광주시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와 관련해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조롱한 사회적 중대재해”라며 “최종 책임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광주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이 무산된 참담한 상황에서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조롱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무자의 실수가 아닌 역사인식이 부재한 최고경영자가 유발한 사회적 중대재해로 인식한다”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노동자와 주주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쳤으며, 우리 사회의 기반인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중단 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허위사실 유포만 처벌하는 현행 5·18특별법의 한계를 바로잡겠다”며 “최소 2020년 발의된 개정안 수준으로 부인과 비방, 왜곡, 날조까지를 포함하는 등 처벌의 대상과 수위를 대폭 강화할 것을 국회에 적극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은 정용진 회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국민들의 분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강기정 시장의 지시에 따라 각종 행사 경품으로 스타벅스 상품권 등이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했다. 한편, 2020년 발의된 ‘5·18특별법 개정안’은 현행 5·18특별법 제8조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조항을 ‘5·18민주화운동 부인·비방·왜곡·날조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금지’로 확대했다. 처벌 수위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내란당 출신 정치꾼·뇌물 범죄자 절대 안돼”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 “내란당 출신 정치꾼·뇌물 범죄자 절대 안돼”

    이병도 충남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함께 출정식을 열고 “충남교육의 더 큰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은 세월이 39년.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질 높은 공교육을 반드시 완성해, 민주진보 교육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6년 3월~2014년 8월 교사로, 이후 2025년 8월까지는 충남교육청 교육혁신과장과 교육국장, 천안교육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12년 동안 어렵게 쌓아온 혁신 충남교육이 위협받고 있다고 규정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수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을 지지하고 국민을 상대로 계엄을 선포한, 역사의 죄를 지은 내란 정부 산하 기관장으로 호의호식했던 정치인 출신 후보가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육감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이병학 후보를 겨냥해서는 “뇌물죄로 징역형 범죄 이력의 파렴치한 전과자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과 정의를 가르치겠냐”고 비판했다. ‘전교조 NO’를 외치는 후보를 향해서는 “교육민주화와 교육개혁을 위해 헌신해 온 참교육 선생님들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날 출정식에 함께 한 이용길 전국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와 가경신 전 천안교육장 등도 동참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남선관위, ‘허위 거소투표신고’ 혐의 요양원장 고발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소투표신고기간 중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를 허위로 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요양원의 원장인 B씨는 거소투표 신고 기간 중인 12일과 13일 직원에게 지시해 요양원 입소자 9명의 거소투표신고서를 입소자의 동의 없이 작성하게 하고, 거소투표신고서에 확인 날인한 후 행정복지센터에 허위 거소투표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제38조)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소에 기거하는 사람은 거소투표를 할 수 있으나, 거짓으로 거소투표신고를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허위 거소투표신고는 대리투표로 이어져 선거의 공정을 해칠 우려가 큰 범죄”라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거소투표신고를 하거나 투표용지를 대리 수령해 투표하는 행위는 고발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태용 전 국정원장, 위증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직무유기는 무죄

    조태용 전 국정원장, 위증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직무유기는 무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태용 전 국정원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직무유기나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등 핵심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단이 나왔지만, 위증 등 유죄 혐의의 죄질이 무겁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는 21일 조 전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의 구형량인 징역 7년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조 전 원장 혐의 입증의 핵심 근거였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방첩사 정치인 체포 지시’ 보고에 대한 판단이 결과를 갈랐다. 재판부는 이를 조 전 원장이 분명하게 인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홍 전 차장이 체포 주체로 방첩사를 특정했는지, 조 전 원장이 이를 대통령의 지시로 인식했는지 불명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홍 전 차장에게 전달받은 내용을 비상계엄 과정에서 발생한 풍문 정도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고인에게 국정원법에 따른 (국회)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정치 관여’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CCTV 영상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이 영상을 확인하고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영상을 이용해 홍 전 차장 진술이 거짓이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논의했거나 이를 예상할 수 있었다고 추단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로 봤다. 정치인 체포 관련 대화가 담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한 혐의(증거인멸)도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한 적 없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이 계엄 관련 문건을 전달받는 장면을 목격한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조 전 원장의 주장은 허위라며 위증 등 혐의에 대해선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대통령실 CCTV 영상에 의하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은 객관적 사실에 반한 것으로 인정되고, 불과 2개월여 만에 그 기억을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선고 직후 장우성 내란특검보는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서 무죄 부분에 대해 항소하도록 하겠다”며 “홍 전 차장의 진술을 배척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같은 재판부는 계엄 직후인 지난 2024년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박 전 처장에게 증거 인멸의 의도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당시 홍 전 차장의 비화폰 아이디가 노출된 일은 경호처 입장에서 보안 사고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다”며 “박 전 처장은 보안 조치로서 계정 삭제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아 승인한 것으로, 이를 두고 증거 인멸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박 전 처장이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점도 무죄의 근거가 됐다. 김 전 청장의 비화폰에 대해서도 김 전 청장 측이 먼저 반납 의사를 밝혔고, 피고인이 경호처에 계정 정보 삭제 지시를 하지는 않은 점 등을 들어 무죄라고 판단했다.
  • “출소 후 힘들었지만, 월 690만원 법니다” 건설현장 기술 배운 전과자 사연 화제

    “출소 후 힘들었지만, 월 690만원 법니다” 건설현장 기술 배운 전과자 사연 화제

    출소 후 인력사무소에 나가 일용직 일을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월 700만원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의 한 갤러리(게시판)에 올라온 ‘출소 이후의 삶’이라는 제목의 글은 이후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주목받았다. 30대 중반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금은 경남 창원의 한 현장에 와서 일하고 있다면서 머물고 있는 숙소 사진 한 장을 인증샷으로 올린 후 “어릴 때 까불까불한다고 동네 깡패들 쫓아다니다 보니 징역 살게 됐다”는 말로 사연을 시작했다.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도 자기계발이나 제대로 된 일을 해본 적 없었다는 A씨는 출소 직후 마땅히 할 게 없어 인력사무소에 나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처음 얼마간은 사무소에서도 일을 보내주지 않았으나,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일 겸 얼굴도장을 꾸준히 찍었더니 일을 주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서 비교적 어린 나이로 열심히 일하자 자신을 좋게 봐주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했고, 그러다 어느 현장에서 미장·조적 회사 사람을 알게 됐고 그 분야로 취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벽돌, 레미콘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생각보다 매우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기술도 늘고 재미도 있었다”며 “연차 쌓여 가니 연봉 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달 급여라며 올린 입금 문자 메시지에는 689만 8420원이라는 금액이 찍혀 있었다. 전국 현장을 돌아다니는 그는 현재 창원에서 지내고 있는 원룸의 월세는 회사에서 내주고 자신은 보증금과 공과금만 내면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사회생활 꾸준히 하다 보니 부모님 찾아뵐 때도 안 쭈뼛거리게 된다. 전과자라고 할 일 없는 게 아니더라. 힘내자”며 출소 이후 막막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다. 이 사연이 올라온 갤러리 이용자들은 “되게 성실한 스타일인가 보다. 성실한 것도 재능이고 능력이다”, “부모님도 현재 모습 보면 뿌듯해하실 것 같다”, “멋지다. 지금보다 더 성공해라” 등 댓글로 A씨를 응원했다.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들도 사연을 접한 뒤 “교화와 갱생의 좋은 예다”, “세후 690만원이면 세전은 얼마냐. 부럽다”, “막노동도 막노동 나름이라고 기술 배워 두면 수요 있고, 자격증 따고 인맥 쌓아 두면 일 안 끊긴다” 등 반응을 보였다.
  • 헌재 “신고의무자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가중처벌은 위헌”

    헌재 “신고의무자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가중처벌은 위헌”

    헌법재판소가 아동·청소년의 보호·감독 관계에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 등이 강제추행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 가중 처벌하도록 한 규정에 대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경미한 추행에도 최소 징역 3년 9개월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과중하다는 취지다. 헌재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대한 위헌제청 심판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11세였던 아동들을 무릎에 앉히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행위를 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아청법 18조 ‘보호·감독 관계를 이용한 성범죄의 경우 가중 처벌한다’는 조항을 적용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A씨는 저지른 범죄에 비해 과도하게 처벌해 비례원칙에 위반된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제청을 신청했고,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이를 받아들여 헌재에 심판을 청구했다. 해당 조항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신고 의무자가 자신의 보호나 감독을 받는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경우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 처벌하도록 한다. 추행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경우에도 법정형의 하한은 징역 7년 6개월이다. 헌재는 “정상참작감경을 하더라도 별도의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는 한 3년 9개월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은 정당화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범죄의 죄질과 행위자의 책임의 다양성에 따라 적절한 양형을 할 수 없게 해 책임주의와 형벌 개별화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추행죄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부터 유사강간에 비견될 정도로 중대한 것까지 그 폭이 넓다. 따라서 법정형의 폭도 넓게 해 법관이 불법성에 맞는 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대 의견을 낸 김형두·김복형 재판관은 “초·중등학교 종사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하한을 적용하는 것은 관계 남용·신뢰 침해의 중대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우리 입법체계에서 다른 범죄군들과의 상대적 균형을 해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마약 먹여 모텔 끌고 간 그놈, 변호사 되더니”…서울대 로스쿨생 충격 근황

    “마약 먹여 모텔 끌고 간 그놈, 변호사 되더니”…서울대 로스쿨생 충격 근황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변호사가 된 서울대 로스쿨 졸업생이 또 다른 강간약물 사건을 저질러 재판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MBC PD수첩에 따르면 유명 세무법인 변호사 A씨는 20대 여성에게 숙취해소제라며 졸피뎀(마약류)을 섞어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3년 서울대 로스쿨 재학 중 저지른 성범죄로 학교에서 징계받은 지 불과 9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A씨는 로스쿨 재학 당시 교환학생 B씨를 상대로 케타민 추정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됐다.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피해 여성은 PD수첩에 “같은 수업에서 알게 된 A씨 제안으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다음 날 여행 일정 때문에 술을 거부했으나, 한 잔은 마시라며 A씨가 술을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평소 주량의 절반도 마시지 않았는데, 일어서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렸고 감각도 없어졌다. 그리곤 정신을 잃었는데 눈 떠 보니 침대였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나중에야 A씨가 3시간가량 모텔방을 대실한 것을 알게 됐으며, 그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던 스마트워치가 처음으로 ‘심박수 140 이상’을 경고한 것을 보고 약물 사용을 의심하게 됐다고 피해 여성은 전했다. A씨가 술에 케타민 등 강간 약물을 몰래 타 먹인 뒤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한 피해 여성은 학교 측에 신고했으나, 서울대 측은 단순 성희롱으로 단정하고 유기정학 3개월을 내렸다. 술에 취한 여학생을 숙박업소로 데려가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가 신고당한 다른 학생이 유기정학 9개월에 처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가벼운 징계였다. 심지어 A씨는 이미 다른 성 비위에 휘말린 전력이 있었다. 그는 2021년 10월에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의 기숙사 방 카드키를 불법 복제해 무단 침입하려다 적발된 바 있었다. 다만 그 당시에도 서울대 측은 기숙사 영구퇴거 조치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학교 측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정을호 전 국회의원(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동문이자 기재위 및 세관장 출신인 A씨 부친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서울대 로스쿨이 내린 징계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했고, 졸업 후 현재 유명 세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문제는 A씨가 학교 측 징계 이후에도 또 다른 강간 약물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다. A씨는 서울대 징계 9개월 후 또 다른 20대 여성에게 숙취해소제라며 졸피뎀을 섞어 먹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교환학생 B씨에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은 물론 C씨에게 사용된 졸피뎀도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무색무취라 다른 음료나 음식에 섞여도 알아채기 어려워 성범죄에 악용되는 대표 약물이다. A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피해 여성 C씨는 A씨가 낸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는 “(강간) 약물이 사용된 것은 분명히 증명된 사실이고, A씨가 그 약물을 몰래 타 먹였을 텐데, 범행에 비추어 양형이 약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현행법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변호사 자격이 5년간 정지된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당사자는 과거 이슈도 있고 하니, 언론화되는 것에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다. 파급력이 큰 사건이라는 것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 ‘살인미수 역고소’…나나 집 강도짓 30대 무고 혐의[주간 사건일지]

    ‘살인미수 역고소’…나나 집 강도짓 30대 무고 혐의[주간 사건일지]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1세기 대군부인’을 집필한 유지원 작가가 역사 고증 및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나나 강도상해’ 남성,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허위 주장으로 나나를 고소했던 남성이 무고죄로 송치됐다. 지난 20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무고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나나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가 있다는 취지의 허위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치소에서 “집에 들어갔을 당시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오히려 나나에게 흉기로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나나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으나 그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나나의 소속사는 가해자의 행위를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2차 가해이자 허위 주장으로 판단해 무고죄로 고소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나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 모녀를 위협하고 상해를 가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아이유·변우석 이어 ‘21세기 대군부인’ 작가도 사과 ‘21세기 대군부인’ 유지원 작가는 지난 19일 MBC 드라마 ‘시청자 한마디’ 코너에 올린 글을 통해 “‘21세기 대군부인’의 고증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혹 더 큰 불편을 드리지 않을지 조심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면서 더 많은 분께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고 했다. 유 작가는 “‘21세기 대군부인’은 가상의 입헌군주국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이며, 조선 왕실이 굳건히 현대까지 이어졌다는 상상 아래 우리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러나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류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또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최근 제작진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작진이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주연 배우 아이유, 변우석, 연출자인 박준화 감독도 사과했다. 김건희, 법정서 ‘쥴리’ 의혹 부인…“내 영어 이름은 제니” 김건희 여사가 ‘쥴리’ 의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쥴리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다”며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고 했다. 이어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영어 이름을) 제니라고 불렀다”고 했다.
  •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낸 운전자에 징역 3년 구형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경남지역본부의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비조합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21일 검찰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일) 심리로 열린 40대 A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첫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망한 조합원 유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화물차 출차를 저지하고자 도로로 몰려든 조합원들을 들이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사고로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다른 조합원 2명이 다쳤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대체 수송에 투입된 비조합원으로, 전날 물류센터에서 짐을 싣고 출차를 시도했다 막히자 이튿날 다시 나섰다. 사고 당일 대체 물류차 가운데 가장 먼저 출차했으나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현장을 벗어나려 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A씨에게 살인·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혐의를 상해치사로 낮췄다. A씨와 사망한 조합원의 관계, 다수의 경찰관이 현장을 채증하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살해 동기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화물차를 붙잡고 있던 조합원들로 A씨 시야가 제한됐고, 사고 직후 즉시 정차한 점 등을 근거로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고인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사죄한다”며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 집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재판도 연이어 열렸다. 검찰은 집회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며 경찰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 50대 조합원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B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집회 현장에서 승합차를 몰고 물류센터 정문을 막아선 경찰 바리케이드로 돌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60대 조합원 C씨에 대한 첫 공판도 진행됐다. C씨의 다음 공판도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 살해 뒤 시신 유기 혐의 김영우 징역 23년 선고

    전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청주 실종여성 살해사건 피고인 김영우(55)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는 21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폐수처리장에 유기하고 피해자 차량을 호수에 빠트리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유족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전 연인 B(50대)씨의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 시신을 마대에 넣어 자신의 거래처인 음성군의 한 업체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을 부인해오던 그는 자신이 충주호에 버린 B씨 차량이 인양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지목했다. B씨 시신은 자녀들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4일 만에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 등을 종합해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충북에서 범죄자 신상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였다.
  •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 피의자 2명,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기소

    ‘김창민 영화감독 사망 사건’의 피의자 2명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부장 박신영)는 21일 살인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이모(32)씨와 임모(32)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범행 직후 이들이 전화를 통해 ‘내 손으로 죽여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피해자를 죽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증거를 찾아내 살해 동기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죄명 결정에 앞서 시민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1시쯤 경기 구리시 내 한 식당 앞에서 말다툼 끝에 김 감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발달장애 아들이 보는 앞에서 김 감독을 폭행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당초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폭행 당시 이들이 김 감독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판단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상해치사죄의 법정형은 징역 3∼30년이지만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이다. 김 감독은 폭행당한 뒤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17일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부탁받고 아픈 아내 살해한 기초수급 60대男… 징역 10년 구형

    범행 당일 아내 ‘골수암 의심’ 진단“어떤 결과에도 항소 않겠다” 진술 생활고를 비관해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아내를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청주지법 형사22부(부장 한상원)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촉탁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9시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모텔에서 아내 B(60대)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이튿날 오전 8시쯤 119에 “아내가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후 병원 측의 사망진단서 발급 과정에 입회한 경찰이 뒤늦게 신고한 경위를 추궁하자 범행을 실토했다. A씨는 골수암 의심 소견을 받은 B씨와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유도제를 복용했으나 잠에서 깨어나면서 실패했고, 이후 B씨가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 부부는 자녀 없이 원룸에서 단둘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건강 악화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사건 당일 청주의 한 병원에서 ‘골수암이 의심되니 더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자 A씨와 함께 신변을 비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골수암 진단을 받은 아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지켜보며 괴로워하고 있었고, 합의 하에 서로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며 “당시 피고인이 수면유도제를 복용해 판단력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자신도 다시 생을 마감하려 한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 ‘모텔서 여직원 성폭행 시도’ 김가네 회장, 징역형 집유… 양형 이유 보니

    ‘모텔서 여직원 성폭행 시도’ 김가네 회장, 징역형 집유… 양형 이유 보니

    法 “피해자 3억 받고 합의 번복 고려”항소 계획 묻는 취재진에 ‘묵묵부답’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여성 부하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만(68) 김가네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오병희)는 21일 오전 준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김 회장은 2023년 9월 23일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였던 여직원을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범행의 내용과 경위를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여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측에서 사후에 합의 및 처벌 불원 의사를 번복하기는 했지만 2023년 9월 27일경 합의해 피해자에게 합의금 3억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정장 차림을 한 채 어두운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판결 이후 김 회장은 법정을 나서면서 ‘항소 계획 있는가’, ‘최후진술 때와 입장 동일한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차량에 탑승해 법원을 떠났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김 회장에 대해 징역 3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취업제한 5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은 당시 최후진술에서 “저지른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며 “제가 구속되면 가맹점주와 직원들의 생계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어 “남은 인생은 서민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는 등 회사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남편 중환자실서 위독한데 12억 이체한 아내… “상속재산 범위” 주장했지만

    남편 중환자실서 위독한데 12억 이체한 아내… “상속재산 범위” 주장했지만

    사기 등 유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法 “급박하게 자신 명의로 재산 돌리려해”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생명이 위독한 재혼 남편의 계좌에서 12억원 상당을 인출 또는 이체한 60대 아내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건창)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7월 B씨(2021년 11월 사망)와 동거를 시작한 뒤 2021년 2월 혼인신고를 했다. B씨는 전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다. 오래전부터 신장 투석을 받아온 B씨는 사망 2개월 전쯤 낙상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게 됐다. 치료 과정에서 B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했고, 2021년 10월쯤 의식 저하 상태에 빠져 같은 달 23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씨는 남편이 의식을 잃자 범행을 시작했다. 그는 남편이 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틀 후 남편 계좌에서 1억원을 수표로 인출하고 2억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다음날 또 4억원을 이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A씨가 의료진으로부터 남편이 임종 과정에 있다는 설명을 들은 날이기도 했다. 남편이 숨지기 전까지 A씨는 5억여원을 추가로 자신이 관리하는 남편 명의의 또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남편이 보유한 3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해 예수금을 이체받으려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 측은 재판에서 “출금과 이체 행위는 남편의 생전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그 액수는 피고인의 상속재산 범위 내이므로 불법영득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망인이 피고인에게 상속 지분에 상응하는 재산을 증여하기로 약속했다거나 재산 처분에 대한 포괄적 권한을 위임했다는 객관적 자료를 찾을 수 없다”며 “망인은 이 사건 불과 1년 전에는 피고인의 예금 인출 행위를 엄격히 통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망인의 생명이 위중한 상태를 인지한 직후부터 망인 명의 계좌에서 10억원이 넘는 거액을 인출하거나 이체하는 등 5일 만에 급박하게 예금을 처분했다”며 “이는 재산에 대한 정당한 권한은 없으나 그에 대한 사실상 지배력을 가진 피고인이 급박하게 재산을 자신 명의로 돌리려는 모습으로 봄이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아울러 “피고인의 범죄행위는 망인이 사망하기 전으로 상속이 개시되기 전이며 피고인의 상속 지분은 다른 상속인들과 협의 또는 생전 증여분 등을 고려한 산정으로 확정되는 것이므로, 망인 사망 전 피고인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상속지분 상당액을 미리 취득할 수 있는 정당한 권한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입주자대표회의 비리 차단…아파트 관리비 투명성 높인다

    입주자대표회의 비리 차단…아파트 관리비 투명성 높인다

    정부가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주체의 비리로 인한 관리비 인상을 원천 차단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5월부터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전기·수도 사용량도 늘어나 관리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관리비 인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의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 회계감사 예외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 의무관리 공동주택은 매년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과반(300세대 미만) 또는 3분의 2이상(300세대 이상)의 서면 동의가 있는 경우 해당연도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아도 돼 투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비리 주택관리사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택관리사의 비리가 적발된 경우 현재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있는데, ‘자격취소’로 제재 수준을 높였다. 관리주체가 금품수수 등 부당이득을 취한 경우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퇴출시키는 가장 높은 수위의 행정처분을 통해 관리비리 연루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관리비 관련 위반 사항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상향한다. 장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거짓 작성할 경우 징역 1년 혹은 벌금 1000만원 이하의 처분이 내려졌던 것을 징역 2년 혹은 벌금 2000만원 이하로 강화한다. 그동안 장부 열람·교부 거부와 관리비 내역 제공 의무 위반에 대해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국토부는 장부 열람을 거부한 경우 징역 1년 혹은 벌금 1000만원 이하의 처분을, 관리비 내역 제공 의무의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아 법 개정에 나선다. 공동주택 공사·용역에 대한 입찰제도도 강화한다. 제한경쟁입찰 시 과도한 제한을 적용해 경쟁입찰 원칙을 훼손하고, 결과적으로 업체간 입찰담합이 발생해 관리비가 상승하는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6월 중으로 관련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 [속보] 유류세 인하 7월까지 2개월 연장…“유류비 부담 완화”

    [속보] 유류세 인하 7월까지 2개월 연장…“유류비 부담 완화”

    정부가 이달 종료 예정이던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 기간을 오는 7월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적용 중인 휘발유 15%, 경유 25%의 유류세 인하 폭이 7월 31일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ℓ당 휘발유는 122원, 경유는 145원씩 세금 감면 혜택이 이어져 최종 부과되는 탄력세율은 각각 698원, 436원으로 낮아진다.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은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맞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휘발유 7%, 경유 10%에서 확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병행해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물류 등에 필수적인 경유에 높은 인하 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물가안정 조치의 실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사재기 물품에 대한 매각과 과징금 규정 신설을 담은 방안을 밝혔다. 우선 이달부터 수입·통관 단계의 매점매석 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관세청장에게 단속 권한을 위임한다. 매점매석 금지 위반 물품을 처분한 경우에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피의자가 불법 수익을 은닉하지 못하게 ‘기소 전 추징보전명령’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공급 부족 사태를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강제수단도 도입된다. 물가안정법을 개정해 긴급수급조정조치나 매점매석 위반 적발 시 정부가 물품 처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이 압수한 물품을 시장에 즉시 공급할 수 있는 매각특례 제도도 도입된다. 그동안은 매점매석으로 물품을 압수하더라도 법원 판결 전까지 유통이 제한되고 확정 판결이 나야 공매가 가능했기에 이를 시장에 풀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위반 행위로 얻은 부당이득을 웃도는 과징금 부과 규정도 신설한다. 현재 매점매석 금지를 위반했을 때 징역과 벌금 등 형사처벌 규정은 있으나 행정상 제재 규정은 없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전날 관련 브리핑에서 “대부분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매점매석 금지 위반을 하게 되므로 금전적 제재가 오히려 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징금 수준을 어느 정도 비율이나 금액으로 매길지는 법 개정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발이 더 쉽도록 최고가격제·긴급수급조정조치·매점매석 금지 위반 행위에 대해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한다. 최근 기획예산처가 신설을 예고한 ‘공익신고장려기금’의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8월부터 물가안정법 개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 “제단에 돈 바쳐라” 가상의 무속인에 회삿돈 66억원 송금한 대표 최후

    “제단에 돈 바쳐라” 가상의 무속인에 회삿돈 66억원 송금한 대표 최후

    지인이 만들어낸 ‘가상의 무속인’에게 회삿돈 약 66억원을 바친 전기용품 제조업체 전직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노유경)는 지난달 2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생활가전업체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던 전기용품 제조업체의 자금 65억 87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7년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다른 학부모인 장모씨·심모씨 부부와 매우 친밀하게 지내는 관계가 됐다. 장씨와 심씨는 A씨에게 “고위층의 사주를 봐주는 유명 무속인이 있다”며 일명 ‘조말례’라 불리는 무속인을 소개해 줬다. A씨는 조말례가 문자메시지로 큰아들의 건강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자 이를 신뢰하게 됐다. 하지만 조말례는 장씨와 심씨가 가짜로 무속인인 척 행세했을 뿐 가상의 인물이었다. 이들은 조말례의 지시라고 하며 A씨에게 “제단에 바칠 돈이 필요하니 회사에서 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A씨는 이사회 승인 절차를 무시한 채 “급하게 쓸 돈이 필요하다”며 회사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해 장씨와 심씨에게 보냈다. 재판부는 “회사 자금 관리 등 소정의 역할을 다했어야 하는 A씨가 무속인의 지시라는 공범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해 1년 이상 66억원 상당의 거액을 횡령한 사안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그동안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었던 점, 장씨와 심씨의 심리적 지배를 받아 이들의 기망으로 범행을 저지르게 된 점 등은 참작됐다. 장씨와 심씨는 지난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 “의료기구 넣은 것” 환자 간음 혐의 산부인과 의사, 징역 3년→무죄

    “의료기구 넣은 것” 환자 간음 혐의 산부인과 의사, 징역 3년→무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가 진료실에서 환자를 간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20일 법무법인 이승혜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 김용희·조은아·곽정한)는 피보호자간음 혐의를 받는 전공의 A씨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7월 산부인과 진료실에서 산부인과 시술을 받고 퇴원을 앞두고 있던 40대 여성 환자 B씨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산부인과 진료의자에 눕힌 뒤 상반신과 하반신 사이에 커튼을 치고, 소독하는 것으로 가장해 성기를 삽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성기가 아닌 금속 질경을 삽입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구체성 ▲피고인·피해자 혼합 DNA 검출 ▲피해자의 신체에 남은 피고인과 동일한 Y-STR 유전자형 ▲진료실 내부에 피고인과 피해자만 있었던 환경 등을 근거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아동·청소년이나 장애인 관련 기관 5년 취업 제한을 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같은 원심 판결을 뒤집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삽입 외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산부인과 진료의자의 물리적 구조상 신체 접촉 없이 공소사실 행위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봤다. 또한 의료진들이 진료실 근처에 상시 대기 중이며 실제로 사건 발생 직후 의료진들이 즉시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간음 행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시술 직후의 환자 상태나 제한적인 시야 조건 등을 봤을 때 오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상 증거 오염 방지 조치도 충분하지 않았고 시료가 다른 증거들과 혼입되면서 금속 질경 DNA가 검출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 ‘징역형 집유’ 황정음, 유튜브로 복귀…‘43억원 횡령’ 논란 1년만

    ‘징역형 집유’ 황정음, 유튜브로 복귀…‘43억원 횡령’ 논란 1년만

    회삿돈 4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황정음이 관련 논란 1년여 만에 유튜브로 복귀했다. 황정음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큰일이 있어서 그걸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지냈다. 1년이 한달처럼 지나갔다”며 “저 때문에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도록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책임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해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2년 7월쯤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는 기획사 명의로 8억원을 대출받은 뒤 기획사 계좌에 있던 7억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자기 개인 계좌로 이체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았다. 회삿돈 43억원 중 42억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나머지는 자신에게 부과된 재산세와 지방세를 내기 위한 카드값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황정음과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날 황정음은 유튜브로 활동을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저를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그냥 시키는 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를 찾아주실 때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힘들어 보니까 이 세상에는 힘든 사람이 많겠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유튜브를 통해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부모 가정과 ‘워킹맘’들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대중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왜 나오냐’, ‘보기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시선들을) 다 받아들이고 제가 용서를 구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편해지실 때까지 뭐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황정음은 유튜브 채널 설명란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변명보다 책임 있는 태도로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배워가는 일상과 진심을 천천히 담아가려 한다.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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