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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원 통해 아들 취직시켜 줄게” 수억 뜯어낸 60대 실형

    “국회의원 통해 아들 취직시켜 줄게” 수억 뜯어낸 60대 실형

    국회의원에게 부탁해 취직시켜 줄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뜯어낸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종혁)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자영업자인 A씨는 2019년 6월 지인 B씨에게 “안사돈 사촌오빠가 국회의원인데, 우리 아들 취업을 시켜 줬다”며 “이력서를 주면 너의 아들도 대기업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부터 A씨는 “장사가 안돼 돈이 필요하다”며 B씨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까지 빌린 금액이 총 75차례에 걸쳐 총 5억 1500만원 상당에 이른다. A씨는 B씨에게 대학 재학 중인 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이처럼 범행했다. A씨는 또 다른 지인에게도 1억원을 빌린 후 제대로 갚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에게 이미 동종 범죄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피해자들도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잘못을 뉘우치면서 일부 금액을 변제한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결국 미국행

    ‘테라·루나 폭락 사태’ 권도형 결국 미국행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 전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으로 인도됐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31일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행위의 중대성, 집행장소, 공소제기 순서, 시민권 등 제반 사실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며 권씨의 미국행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의 인도와 동시에 대한민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권씨의 혐의는 유가증권의 매매 및 방조에 관한 사기죄, 전자사기 및 방조죄 등이다. 그동안 권씨의 신병을 두고 미국과 한국이 동시에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다. 권씨 측은 형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최대 100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한 미국보다 경제 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인 한국에서 처벌받기 위해 노력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으로 전 세계에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낳은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 6월 45억 달러(약 6조 6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 미국행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권씨가 밀로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파문을 낳기도 했다. 한국 법무부는 “범죄인이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는 동시에 범죄수익 역시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 루나 폭락 주범, 몬테네그로의 권도형 미국행

    암호화폐 루나 폭락 주범, 몬테네그로의 권도형 미국행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 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 권씨는 그동안 병과주의를 택한 미국보다 형벌이 가벼운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 대응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포드고리차 공항 국경 검문소에서 한국과 미국 두 국가에서 수배 중인 권씨의 신병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따르면 권씨의 범죄 혐의는 유가 증권 매매 및 방조와 관련된 사기 범죄 등으로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에 따라 미국에서 기소하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대법원 판결을 고려해 범죄행위의 중대성, 집행장소, 공소제기 순서, 시민권 등 제반 사실과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권씨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의 인도와 동시에 대한민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거부한다”고 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으로 전 세계에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낳은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 6월 약 6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체포돼 몬테네그로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 3월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그동안 외국인수용소에서 지냈다. 그동안 권씨가 밀로코 스파이치 몬테네그로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파문을 낳기도 했다. 스파이치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리나라는 혁신과 적법한 암호화폐, 인공지능 사업가는 환영하지만 사기죄는 참지 않는다”면서 “이번 범죄인 인도는 국제 정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법무부는 “범죄인의 국내 송환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범죄인이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는 동시에 범죄수익 역시 철저히 환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급생 살해’ 10대들에 교정교육~무기징역…형량 갈린 이유 [여기는 중국]

    ‘동급생 살해’ 10대들에 교정교육~무기징역…형량 갈린 이유 [여기는 중국]

    계획 범죄, 잔인성에 ‘촉법소년’ 예외 인정 올해 초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10대 동급생 살해 사건에 대해 법원 판결이 공개됐다. 피해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모든 범죄를 지시했던 주범에게는 무기징역, 공범 한 명에게는 징역 12년, 나머지 한명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30일 중국 중앙TV(CCTV)는 허베이성 한단시 중급 인민법원이 친구를 살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장모(13)군에 대해 고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내리고 평생 정치적인 권리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장군의 중학교 친구인 이모군과 마모군도 범죄에 가담했지만, 이군에게는 징역 12년형이 나왔고 마군은 공안과 교육기관에서 전문 교정 교육을 받는 명령을 받아 형사처벌은 면했다. 형량을 극단적으로 가른 건 범행 경중 여부였다. 장군과 이군의 범행 대상은 같은 반 친구인 왕모군이었다. 장군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왕군을 살해하고 그의 돈을 나눠가질 생각을 했다. 또 범행 장소로 버려진 채소 비닐하우스를 떠올렸다. 지난 3월 10일 장군은 이를 실행에 옮길 목적으로 왕군을 불러내 자전거를 타고 비닐하우스로 향했다.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이군과 마군이 합세했고, 장군은 삽으로 왕군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군이 옆에서 이를 돕고 마군은 비닐하우스 밖으로 나가 망을 봤다. 왕군이 사망하자 장군과 이군이 계획한 대로 비닐하우스 아래 왕군을 묻었다. 왕군의 모바일 지갑에 있던 현금을 빼내고 휴대전화를 버렸다. 실종된 왕군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들 세 명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고, 경찰 압박에 마군이 자백을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를 한 경찰들이 놀랐던 건 철저히 계획된 범죄라는 점이었다. 이들은 피해자를 매장시키기 위해 범행 전날부터 구덩이를 파놓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범행을 주도한 장군은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중국 형법 제17조 3항은 만 12세 이상부터 만 14세 이하인 경우 고의로 사람을 살해하고 그 죄질이 악랄하면 형사적 책임을 묻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주범에게는 무기징역, 폭력 행위에 가담한 공범에는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직접적인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공범에게는 교정 교육을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판결 소식이 알려진 뒤 살해를 목적으로 한 범행이었던 점에서 더 무거운 형량을 내려야 했다는 주장도 거세게 일고 있다.
  •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부터 강력 사건까지…새해 경남 정치·형사재판 줄 예고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부터 강력 사건까지…새해 경남 정치·형사재판 줄 예고

    2025년 새해 첫 달부터 경남지역 정치, 범죄 사건 등을 둘러싼 재판이 줄줄이 열린다. 31일 법조계 등 설명을 종합하면 다음 달 1일 20일 오후 3시에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관련 사건의 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피고인 주 혐의점과 관련한 쟁점을 정리하고 공판을 어떻게 진행할지 조율하는 자리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 공천 과정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명씨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거래에 연루된 배모씨·이모씨와 명씨가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황이다.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명씨 측은 김 전 국회의원과의 금전 거래는 ‘정치 자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명씨 측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22년 8월 23일부터 2023년 4월 23일까지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급여”라면서 “그 이후에 받은 돈은 선거 비용 대납금을 상환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정치자금법에서 해당하는 ‘그 밖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또 명씨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22년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배모씨·이모씨에게 돈을 받은 적도, (공천을) 공모한 적도 없다며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추후 이어질 공판에서 검찰 측은 ‘명씨가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맞다’는 증거를 제시하고, 배모씨·이모씨가 명씨 측에 2억 4000만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장소를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증인 신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달 10일 오전 11시 10분에는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 심리로 천영기 통영시장의 항소심 첫 재판이 진행된다. 천 시장은 지난해 8월 지역 한 축제장에서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였던 지역구 의원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올 11월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이 항소하면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천 시장은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행사장에서 같은 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과 함께 축제 부스를 돌며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누굴 도와줘야 하죠”라고 물은 뒤 시민들이 “정점식”이라고 외치자 “목소리 봐라.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1월 14일 오후 2시에는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 심리로 하영제 전 국회의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도의원 후보 추천 등 명목으로 송도근 전 시장 등에게 총 1억 635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하 전 의원은 지난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 635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항소심 과정에서 보석 허가 결정이 나 지난 11월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하 전 의원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월 16일 오후 1시 50분에는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 심리로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피의자 3명의 선고 재판이 열린다. 이들 공범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2명에게는 사형을, 나머지 1명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22일 오전 10시 20분에는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민달기) 심리로 ‘거제 교제폭력 사건’ 피의자 A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A씨는 지난 4월 거제시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들 외 홍남표 창원시장은 대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는 지난 18일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홍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한다. 홍 시장은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A씨와 함께 같은 당인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던 지역 정치인 B씨를 만나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캠프에 합류하면 창원시 경제특보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을 보면 A씨가 이런 제안을 했고, 홍 시장은 “응”이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1심은 A씨의 제안이 실제로 있었고, 후보자 매수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서도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홍 시장이 A씨와 공모했고, 진지한 제안이었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무죄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홍 시장이 당시 여론조사에서 3위, 1위, 2위를 기록하면서 변동이 심했고, 주요 지지층 연령대가 높아 B씨를 캠프에 합류시켜 청년 지지율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재판에 넘겨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직 유지가 가능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오태완 의령군수도 대법원 법리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앞서 오 군수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오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무고·명예훼손으로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로도 재판받고 있다.
  • 박성훈 “실수로 업로드” 사과…日 성인물 처벌 가능성은?

    박성훈 “실수로 업로드” 사과…日 성인물 처벌 가능성은?

    배우 박성훈이 소셜미디어에 성인물 이미지를 게시했다가 급히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AV) 표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일본 여성 AV 배우들이 나체로 등장해 작품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게시물은 급히 삭제되었지만, 일부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성훈이 DM으로 받은 게시물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며 “배우 본인도 매우 놀랐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박성훈은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하나뿐인 내편’ 영화 ‘곤지암’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1·2’에서 전재준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아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일본 AV와 같은 성인물의 소지나 시청은 국내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를 온라인에 게시하거나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및 형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특히 음란물의 유포는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1호에 따라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74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성인물이 저작권 보호 대상일 경우 불법 복제 및 배포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 특히 불법 촬영물이나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의 경우 소지나 시청 자체도 형사 처벌 대상에 포함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같은 법적 규정은 음란물 유포와 불법 촬영물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온라인에서의 콘텐츠 공유 시 관련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재명, 위증교사 2심 변호인 선임계 제출…‘유죄’ 선거법 사건은 아직

    이재명, 위증교사 2심 변호인 선임계 제출…‘유죄’ 선거법 사건은 아직

    위증교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항소심 재판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승엽·정주희 변호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2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3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이들은 1심에서도 이 대표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이 대표의 항소심은 지난 16일 서울고법에 접수됐다. 이후 법원은 이 대표에게 국선변호인 선정을 위한 고지를 지난 18일 발송했다. 국선변호인 선정을 위한 고지는 피고인이 변호인을 선임할 수 없을 때 법원에 국선변호인 선정을 청구할 수 있음을 안내하는 것이다. 이 대표 측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변호인은 아직 선임하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 23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을 맡을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자 이날 국선변호인으로 김효선(47·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를 선정한 뒤 이같은 결정을 이 대표에게 통지했다. 이 대표 측이 ‘위증교사 혐의’ 2심 재판을 맡을 사선 변호인을 이날 선임함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 대해서도 조만간 변호인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과거 검사 사칭 사건으로 벌금형을 확정받았으나 2018년 경기지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 “尹이 체포·구금 명령”…조국, 옥중 ‘헌법소원’ 제기

    “尹이 체포·구금 명령”…조국, 옥중 ‘헌법소원’ 제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자신을 체포하려 한 것에 대해 옥중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 30일 혁신당은 조 전 대표가 오는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빌미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자신을 체포·구금하라는 명령을 한 것이 헌법을 위반하는 것인지에 관해 확인을 구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하지 않은 데 대한 위헌 확인도 구한다고 혁신당은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징역 2년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2월 15일이다. 앞서 지난 23일 혁신당이 공개한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38년 딸 간병하다 살해, “나쁜 엄마 맞다” 했지만…법원도, 검찰도 선처[전국부 사건창고]

    38년 딸 간병하다 살해, “나쁜 엄마 맞다” 했지만…법원도, 검찰도 선처[전국부 사건창고]

    “고통 덜할 것 같아” 수면제 먹여집행유예 “개인의 잘못만 아니다”검찰·시민위원회 ‘항소 포기’ 확정“버틸 힘이 없었고, 60년 살았으면 많이 살았으니 내가 죽으면 딸은 누가 돌볼까 걱정돼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중증 장애 딸을 38년간 간병하다 살해한 엄마 이모(당시 64세)씨는 2022년 12월 8일 결심공판에서 “이 나이에 무슨 부귀와 행복을 누리겠다고 딸을 죽였겠느냐.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쁜 엄마가 맞다”고 오열했다. 딸과 함께 목숨을 끊으려다 혼자 살아남은 것을 한탄했다. 이듬해 1월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해 실형을 면제했다. 재판부는 “장애로 인해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던 딸은 한순간에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아무리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면서도 중증 장애인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국가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뒤 “이씨의 잘못만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딸에게 최선을 다했고, 큰 죄책감 속에서 삶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선처한 이유를 밝혔다.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항소를 포기했다. 인천지검은 1심 선고 후 “재판이 끝나기도 전에 선처를 요청하는 경우 유사 사건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어 중형을 구형했다”면서 “이씨가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 이유에는 교수, 주부 등 10명으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가 만장일치로 ‘항소 부제기’ 의견을 낸 것도 작용했다. 이씨는 2022년 5월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아파트 자택에서 딸 박모(당시 38세)씨에게 수면제를 건네 잠들자 베개 등으로 호흡기를 눌러 살해했다. 자신도 목숨을 끊기 위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으나 집에 찾아온 아들에게 6시간 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잠들었을 때 죽게 하는 게 가장 고통이 덜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살인을 저지른 이 여인에게 어느 누구 하나 함부로 돌을 던질 수 없었던 것은 딸에 대한 헌신과 사랑, 눈물이 뒤섞인 그녀의 모진 삶에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딸 낳은 26세부터 없는 엄마의 삶나빠질까 ‘간병일지’ 쓰며 조바심딸 대장암 3기에 “버틸 힘 없다”딸은 1984년 첫돌 무렵부터 뇌병변에 지적장애 1급 진단을 받았다. 의사소통은커녕 대소변도 누군가가 대신 처리해야 할 만큼 거동이 불편해 누워 지냈다. 하루 24시간 꼬박 누군가 돌봐야 했다. 그 몫은 엄마 이씨였다. 남편은 전국의 건설 현장을 돌며 일해 집에 자주 오지 못했고, 아들은 결혼해 분가했다. 이씨는 딸을 낳은, 그 26세 때부터 자기 삶이 없었다. 항상 딸과 함께 있었다. 밥해 먹이고, 대소변 받아주고, 옷 갈아입히고, 이상 증세를 보이면 병원에 데려가거나 약을 타오는 등 한시도 떨어질 수 없었다. 그녀의 ‘간병일지’에는 매일매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렸던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담겼다. 딸의 약 용량이 바뀐 뒤 ‘2019년 12월-짧은 경기 10번, 힘 빠지는 경기 6번’, ‘‘2020년 5월-날밤 새고, 낮에도 안 잠’ 등 수시로 변하는 딸의 건강 상태를 펜으로 꾹꾹 눌러 적으며 더 나빠지지 않을까 내내 조바심쳤다. 이씨의 아들(숨진 박씨의 남동생)은 결심공판에서 “엄마는 (의사에게) 효과가 있는 약을 가져다 보이고, 효과가 없는 거는 빼거나 줄이면서 누나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며 “엄마는 의사소통이 안 되는 누나한테서 대소변 냄새가 날까 봐 매일 깨끗이 닦아줬다. 다른 엄마들처럼 옷도 예쁘게 입혀줬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기척을 느낄 수 있도록 딸 침대 옆에 간이침대를 만들어 곁에서 잠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 4개월 전인 2022년 1월 이씨는 끝내 무너졌다. 딸이 4기에 가까운 3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도 꿋꿋하게 버티던 그녀는 수시로 고통을 토해내는 딸을 보면서 요동쳤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혈소판 감소 증세가 나타나 항암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 딸의 고통은 극심했고 온몸에 멍이 드는 증세도 나타났다. 이를 보며 딸 곁을 지키던 이씨는 극도의 스트레스로 불안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다 딸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지 넉 달 만에 결국 병원에서 심각한 우울증 진단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가족, 이 정도면 행복하지”“38년 감옥 삶” 선처 요청 봇물‘간병살인’ 예방, 국가 제도 필요그녀는 재판부에 “불쌍한 제 딸을 죽인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적은 반성문을 냈고, 변호인은 “범행 당시 이씨는 오랜 병구완으로 중증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부득이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들은 물론 남편, 며느리, 사돈 등 이씨의 온 가족이 재판부에 손으로 직접 쓴 탄원서를 보냈다. 이들은 이씨를 “이런 와중에도 평소 ‘우리 가족, 이 정도면 행복하지’라고 자주 말할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었다”고 했다. 아들은 “부모님은 ‘우리가 먼저 죽으면 누나를 좋은 시설에 보내달라’고 했고, 저는 남한테 누나를 맡길 수 없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 40년 가까운 세월 누나를 돌보며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갇혀 살아오신 어머니를 다시 감옥에 보내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이씨의 시누이는 “자신은 제대로 여행 한 번 못 가면서 다른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딸은 내가 돌볼 테니 가족 여행 다녀오라’고 하는 사람이었다”고 썼다. 며느리는 “기회를 주시면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를 평생 모시고 살면서 여태까지 고생하고 망가진 몸과 마음을 치료해 주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이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비판의 목소리를 좀체 찾아보기 어려운 판결로 선처했다. 1심 선고 직후 아들과 함께 법정 밖으로 나온 이씨는 한참 동안 소리를 내며 오열했다. 검찰시민위원회가 의견을 구한 전문가들은 “이씨의 행위는 형법상 살인이 분명하지만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극단적 고통과 상황에서 벌인 행위로 1심 판결은 타당하다. 다만 ‘가족의 간병 살인은 실형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며 “장기 간병의 고통을 개인과 가족에만 떠넘겨 생기는 간병살인을 예방하려면 사회적 도움과 구제로 가는 국가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횡단보도 걷던 50대男, 흉기 꺼내더니 6세 여아 위협…‘구속’ 면해

    횡단보도 걷던 50대男, 흉기 꺼내더니 6세 여아 위협…‘구속’ 면해

    초등학교 앞에서 처음 보는 6세 여자아이한테 흉기를 들이민 50대 남성에게 항소심이 형량을 높여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손현찬)는 특수협박,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1심은 징역 6개월에 집유 2년이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6시 30분쯤 대전 중구 모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20㎝가 넘는 흉기를 들고 마주 걸어오던 B(6)양에게 다가가 찌를 것처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6세 아동을 대상으로 위험성이 큰 행위를 저질렀고, 용서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징역·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인정 및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허가받지 않은 흉기를 꺼내 아동에게 협박한 것은 위험성이 매우 크다”며 “그의 행위로 아동뿐 아니라 주변에 있었던 시민들에게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한 사실 등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했다.
  • 마약 투옥된 러 축구 국가대표의 최후…사면 위해 참전했다 전사

    마약 투옥된 러 축구 국가대표의 최후…사면 위해 참전했다 전사

    러시아의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세이 부가예프(43)가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29일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부가예프 부친은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아들의 사망 소식은 사실로 시신도 수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가예프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토르페도 모스크바 등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으며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유로 2004 대회에도 참가한 유명 선수다. 2010년 29세 나이로 은퇴한 그는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으며 결국 지난 9월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렇게 투옥됐던 그가 엉뚱하게도 전장에서 사망한 것은 사면을 대가로 군에 입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잘 알려진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면과 약 2000달러에 달하는 월급을 미끼로 많은 전과자들을 용병으로 활용해왔다.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죄수 출신 용병들이 대표적이다. 앞서 바그너그룹의 수장으로 지난해 8월 사망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며 용병을 모집한 바 있다. 이같은 관행은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에도 러시아 국방부가 전과자들로 구성된 ‘스톰-Z’를 운영하며 이어왔다.
  • [씨줄날줄] 징역 100년형

    [씨줄날줄] 징역 100년형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50조원대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을 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다. 피해자들이 바라던 대로다. 한국에서는 물렁한 처벌이 이뤄질 게 뻔하니 징역 100년형도 가능한 미국행을 바란 것이다. 영국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말한 “범죄로 얻는 이득보다 형벌의 고통이 커야 한다”는 법언은 아직 국내에서는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형량은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72조원 규모의 폰지 사기를 저지른 버나드 메이도프에게는 징역 150년을, 6000억원대 보험 사기범 숄람 와이스에게는 징역 845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병과주의 원칙에 따라 개별 범죄의 형량을 모두 합산한 형량이다. 우리 사정은 딴판이다. 1조원대 펀드 사기를 저지른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징역 15년, 7000억원대 다단계 사기범인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징역 12년을 받았다. 사법 체계는 국가마다 다르다. 유럽에 비하면 한국의 처벌 수위는 높다. 약 21억원의 손실을 끼친 폰지 사기범 앤서니 배넌 파커에게 지난해 영국 법원이 내린 벌은 징역 겨우 3년 4개월. 독일에서는 보조금 사기에 5년 이하 징역형이나 벌금형을 부과하는 수준이다. 대신 유럽은 피해 회복에 주력한다. 2021년 유로폴은 269억원 규모 폰지 사기 사건에서 피해액의 40%인 107억원가량을 회수하고도 영국 내 12억원의 은행 계좌를 동결하거나 도박 사이트 예치금과 고급차, 보석 등의 자산을 추가로 추적했다. 영국은 은행이 결제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을 입증 못 하면 닷새 내 약 1억 5000만원까지 배상하게 하는 의무 배상제도를 지난 10월부터 실행했다. 유럽연합(EU)은 2004년부터 포괄적인 피해자 보호 체계를 운영한다. 국경을 넘어 발생한 금융범죄 피해자도 거주국에서 보상을 신청하게 하는 것이다. 처벌도 약하고 피해 복구에도 무심한 한국. 피해자들이 권도형의 미국행을 더욱더 간절히 바란 까닭이기도 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결국 美로 범죄인 인도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결국 美로 범죄인 인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주범인 권도형(33·테라폼랩스 대표)씨가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됐다. 한국행을 바라던 권씨는 미국행 결정에 맞서 모든 ‘시간 끌기’ 수단을 다 꺼내 들었다. 2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전날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은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을 인도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범죄의 중대성과 범죄 장소, 범죄인 인도 청구 순서, 범죄인 국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범죄인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가 한국으로 가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여년이지만, 미국으로 가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 뒤 법망을 피해 전 세계를 떠돌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이후 한국과 미국이 그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경쟁을 벌여왔다. 법무부 발표가 나오자 권씨의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변호인들은 “의뢰인의 기본적 인권이 침해됐다”며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각각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그의 미국행을 막는) 임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승소 가능성과 관계없이 법적 대응 카드를 다 꺼내든 것이다. 미국 인도를 최대한 늦춘 뒤 그 사이에 어떻게든 결정을 뒤집어 보려는 의도다. 그러나 권씨 측의 필사적 대응에도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결정을 뒤집기 어렵다는 전망이 다수다.
  •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바깥소식에 많이 답답해해…구치소 생활엔 잘 적응” 옥중 편지 공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밑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28일 최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보내온 옥중 편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옥중 편지에 담긴 내용을 전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대학원 입학담당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는 바깥소식을 들으면 많이 답답하지만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했다”면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린 곧 만난다. 야수들을 모두 철창에 가두고, 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2026년 12월 15일이다. 조 전 대표는 수감된 뒤 첫 번째 옥중서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내용의 조 전 대표의 친필 옥중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에서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한다”면서 “온갖 법 기술이 동원될 것이며,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은 생생한 윤석열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극우 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의 이런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이 이뤘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뤄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자신의 유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했다”면서도 “저는 제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 국회, 대부업법·예금자보호법 등 민생법안 39건 본회의서 처리

    국회, 대부업법·예금자보호법 등 민생법안 39건 본회의서 처리

    국민의힘 불참한 가운데 野 주도로 민생법안 처리불법추심을 근절하기 위한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예금 보호액을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마용주(55·사법연수원 23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 대부업법 등 3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민생 법안 관련 투표에 앞서 국회의장이 정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정족수에 반발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자보호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한도는 2001년부터 적용됐는데 이번 본회의 통과로 예금 보호 한도는 24년 만에 오르게 됐다.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년 이내로, 금융당국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적용 시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금자 보호 한도란, 예금자 보호 제도에 따라 금융사가 영업정지·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줄 수 없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 대신 지급해 주는 최대한도를 말한다. 대부업 개정안에는 대부업체 등록 요건을 높이고 ‘계약 무효’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기준은 현행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법인은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계약 무효와 관련해서는 성착취 추심, 인신매매·신체상해 등을 전제로 맺은 계약이나 이자율이 법정 최고이자율의 3배(60%) 이상인 불법 대부 계약의 원금과 이자를 원천 무효화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된다.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한 처벌 기준 형량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유출 시 기존 15억원 이하였던 벌금을 최대 65억원으로 올린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산업기술 해외 유출 사례는 2021년 9건, 2022년 12건, 2023년 22건, 올해는 10월 말 기준 25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10월 사이 적발된 국가핵심기술 유출은 10건으로 작년 대비 5배 늘었다. 여야는 탄핵 정국에서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시급한 민생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있다. 지난 24일 김상훈 국민의힘·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만나 연내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자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양당 정책위의장이 추린 민생 법안은 110여건에 달하는데, 본회의에 법안을 전날 28개, 이날 39개씩 나눠 처리한 것을 두고는 ‘쪼개기 상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전날 본회의에서는 ‘AI 기본법’(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안)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법) 폐지안 등이 통과됐다. 한편 여야 협의에도 상임위 법안 계류로 연내 처리가 불발되는 법안들이 나오고 있다.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망특별법’이 대표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 등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소위가 산회하며 논의가 중단됐다. 여야는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주52시간제 예외 규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탓에, 내년 본회의 상정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전력망 특별법도 전날 소위에서 논의했으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 성동구, 마장·사근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성동구, 마장·사근동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서울 성동구는 마장동 382 일대 외 2곳(6만 8698.8㎡)이 지난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제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사전에 관할 지역의 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토지를 사고팔 수 있는 제도다. 공공 재개발 사업 등으로 부동산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투기를 방지하고 건전한 토지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및 조정 공고’를 통해, 신속통합기획(재개발·재건축) 선정지 등 67곳에 대해 허가구역을 신규 지정 및 재지정했다. 성동구는 마장동 382 일대, 사근동 293 일대, 사근동 212-1 일대가 대상지에 포함됐다. 허가구역 지정 기간은 마장동 382 일대의 경우 내년 1월 2일부터 2026년 1월 28일까지, 사근동 293 일대와 사근동 212-1 일대는 내년 1월 4일부터 2026년 1월 28일까지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허가구역 내에서는 의무 기간(5년 이내) 동안 거래가 제한된다. 용도지역별로 일정 면적(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 등)을 초과하는 토지에 관한 소유권 또는 지상권을 이전하거나 설정(대가를 받고 이전하거나 설정하는 경우만 해당)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계약 전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해당 토지 개별공시지가의 최대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허가를 받은 후에는 지정된 용도로만 토지를 이용해야 하며, 이용 의무를 목적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라 토지 취득가액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한 문의 사항은 성동구청 토지관리과에서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은 투기성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토지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적극적인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유아인 63억 이태원 집, 7세 어린이가 현금으로 샀다

    유아인 63억 이태원 집, 7세 어린이가 현금으로 샀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이 매각한 이태원 주택의 새 주인이 7세 어린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법원에 유아인의 이태원동 단독주택(대지면적 337㎡, 건물연면적 418.26㎡) 소유권이전등기가 접수됐다. 부동산 매매계약이 체결된 건 지난 11월 20일이다. 이 주택은 유아인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했던 곳으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뤄진 단독주택이다. 유아인은 2016년 58억원에 이 주택을 매입한 지 5년 만인 2021년 이곳을 80억원에 내놓은 바 있다. 3년간 팔리지 않던 이 집은 지난달 희망가 대비 17억원 낮은 63억원에 팔렸다. 이 주택은 앞서 무단 증축 사실이 적발돼 위반건축물인 채로 매각됐으며, 새 주인이 과태료를 내고 원상복구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인은 2017년 7월생인 7세 어린이로, 매매대금 63억원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인 성은 박씨로,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박화목 대표이사와 이수현 디자이너 부부의 자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 접수 당시 주소지를 박 대표 부부의 거주지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유아인은 현재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아인은 마약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 계엄령 선포 ‘한밤의 공포’…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2024 국내 10대 뉴스]

    계엄령 선포 ‘한밤의 공포’… 첫 노벨문학상 ‘한강의 기적’[2024 국내 10대 뉴스]

    1. 12·3 尹 비상계엄… 탄핵안 가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 23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에 대한민국은 불안에 휩싸였다. 계엄사령부는 포고령에서 정치 활동 금지, 언론과 출판의 통제, 의료인 48시간 내 미복귀 시 처단 등을 내걸었다. 비상계엄은 국회 의결로 해제돼 2시간 37분 만에 끝났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한 차례 부결됐고,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틀 뒤 내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을 사유로 내건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2. 한강 새 역사 한국·亞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강은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브 16세로부터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한강은 앞서 한림원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강연에서 ‘빛과 실’이라는 연설문을 낭독하며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인 동시에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역대 문학상 수상자 121명 가운데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다. 3.의정갈등 의료개혁·의대증원 진통 계속정부는 지난 2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의대 증원이 2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의사들의 반발은 거셌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났고,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핵 국면까지 맞물려 의료 공백은 해를 넘기게 됐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경증 환자까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의료 개혁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지만, 의정 갈등은 풀리지 않았고 피해는 환자들 몫이었다. 초유의 의료대란은 진행형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 증원 규모를 1509명으로 확정한 뒤 입시 일정을 진행했고, 의료계는 아직까지 내년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4. 민주 압승 “정권심판” 22대 총선 175석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등으로 야당이 압승했다. 야당의 ‘정권 심판’ 구호에 맞서 여당은 ‘거야 심판’을 내세웠지만 민심은 매서웠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 리스크가 불거졌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도 대두됐다. ‘대파 875원’ 논란이 민심에 불을 질렀고 4월 1일 열린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담화’는 여당 참패에 쐐기를 박았다. 민주화 이후 집권당이 참패한 건 처음이다. 5. 총알받이 北 러 전쟁 파병… 1100여명 사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6월 19일 평양에서 열렸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한 나라가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결국 4개월 뒤인 10월 북한의 파병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했지만, 북한은 “북러 조약에 충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 ‘폭풍군단’은 한국의 특전사와 같은 정예부대다. 정보당국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병력 1만 1000명 중 1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 환율 1460원 경제위기 수준 ‘강달러’ 지속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60원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4.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1450원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465.9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웃돈 것은 2009년 3월 16일 장중 한때 1488.00원을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승폭의) 절반 정도는 정치적 사건 때문이고 나머지 절반은 강달러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율은 이달 초만 해도 1400원대에 머물렀으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 4일 새벽 1440원대로 치솟은 뒤 1460원 ‘지붕’을 뚫었다. 7. 김여사 리스크 檢, 명품백·주가조작 무혐의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10월 2일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과정을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한 인터넷매체가 영상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같은 달 17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에 반발하며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여당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새로 불거지며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8. 李 사법리스크 선거법 유죄·위증교사 무죄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받는 5개의 재판 중 첫 1심 결과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공표될 경우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된다”고 했다.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는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허위 증언 과정에 개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허위 증언을 한 김진성씨에겐 유죄를 인정했다. 9. 파리의 금별 올림픽 金 13개 ‘최다 동률’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8월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로 단일 대회 최다 동률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이뤘다. 단체 구기 종목의 줄탈락으로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 출전하면서 금메달 5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선수들의 투혼으로 악재를 이겨 냈다. 양궁 대표팀은 공정한 선발 시스템과 첨단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금빛 과녁을 5번 맞혔고 사격도 역대 최고 성적(금3·은3)을 거뒀다. 한국 최우수선수(MVP)는 양궁 3관왕 임시현이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대표팀 운영 등에 문제를 제기해 체육계 개혁 분위기에 불씨를 지폈다. 10. 역주행 날벼락 서울 시청역 사고로 9명 사망7월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예측 불허의 사고가 발생한 터라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9명은 30~50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이라 안타까움은 더 컸다.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는 사고 직후부터 줄곧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차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최대 99%까지 밟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차씨는 지난 10월 열린 첫 재판에서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대법 “옥시와 성분 달라”… 애경·SK ‘가습기 살균제’ 유죄 파기

    대법 “옥시와 성분 달라”… 애경·SK ‘가습기 살균제’ 유죄 파기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일부 뒤집혔다. 가습기 살균제의 주요 성분이 달라 앞서 형이 확정된 옥시레킷벤키저 사건과 공동정범(범죄행위 공동 실행)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피해자 사망 원인이 어떤 가습기 살균제 탓인지 구체적으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6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74)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65)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각 회사에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등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98명에게 폐 질환 등을 앓게 하고, 그 중 1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쟁점은 서로 다른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회사를 공동정범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공동정범이란 형법상 2명 이상이 공동으로 죄가 될 사실을 실현하는 경우 이들 전원을 종범이 아니라 각각 정범으로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피해자 98명 중 94명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옥시레킷벤키저 등 여러 회사의 가습기 살균제를 함께 사용한 ‘복합 사용자’ 그룹이었는데, 검찰은 이들 회사를 업무상 과실치사죄의 공동정범으로 봤다. 이에 앞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등을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신현우(76)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등은 2018년 1월 징역 6년이 확정된 상태였다.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으나, 2심 재판부는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신 전 대표 등과 과실범의 공모 관계라고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옥시 사건의) 피고인들이 제조·판매에 관여한 가습기살균제의 주원료는 PHMG 등이고 이번 사건 살균제의 주원료는 CMIT·MIT로, 그 주원료의 성분, 체내분해성, 대사물질 등이 전혀 다르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활용하거나 응용해 개발·출시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SK케미칼·애경산업과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는 전혀 별개의 상품이기 때문에 이들을 공동정범으로 묶어서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심 법원에서는 복합 사용자 그룹의 질환 및 사망 원인이 SK케미칼·애경산업 제품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검찰과 법원으로서는 여러 제품을 섞어 사용한 피해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 때문에 숨졌는지 규명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공소시효 문제도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수 피해자가 2010∼2011년에 숨졌는데 검찰이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를 기소한 시점은 2019년이다.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공동정범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공범이 기소되면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형사소송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된다.
  • 내란 비선 ‘버거 보살’ 노상원, 첫 검찰조사서도 ‘입꾹닫’

    내란 비선 ‘버거 보살’ 노상원, 첫 검찰조사서도 ‘입꾹닫’

    민간인 신분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62·육사 41기)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26일 검찰에서 첫 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노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노 전 사령관을 구속 송치받은 당일인 지난 24일 그를 한 차례 불렀지만 간단한 인적사항 확인 절차만 이뤄졌고, 본격적인 조사는 이날이 처음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경북 문경 출생으로 대전고 졸업 후 1981년 육군사관학교 41기에 수석 입학했다. 그는 영관급 재직 때 ‘노용래’에서 ‘노상원’으로 개명했다. 육군정보학교장 시절인 2018년 여군 교육생 성추행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 기획한 ‘비선’으로 지목됐다. 그는 김 전 국방부 장관이 육군본부 비서실장(준장)으로 재직했던 2007년~2008년에 육본 정책파트에서 과장급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계엄 선포 당일인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안산의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 김봉규·정성욱 정보사 대령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임무를 맡을 별동대인 ‘제2수사단’ 구성 등이 논의됐다는 것이 지금까지 수사 결과다. 압수된 노 전 사령관의 60∼70페이지 분량의 자필 수첩에는 ‘국회 봉쇄, ’사살‘,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의 문구가 적혀 있기도 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을 상대로 계엄 사전 모의 과정,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지시 사항, 수첩 기재 내용의 구체적인 의미 등을 추궁해 계엄 과정에서 그의 역할 파악에 주력했다. 검찰은 수첩에 담긴 내용이 유의미한 내란 증거인지 등 신빙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 전 사령관에 대해 “선관위 서버에 국외세력이 간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적법한 자문을 받았다”며 수첩 내용은 사적인 일로 계엄과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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