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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의 왕국 찍는 줄”…韓 중년 커플, 열차서 ‘19금’ 애정행각 [포착]

    “동물의 왕국 찍는 줄”…韓 중년 커플, 열차서 ‘19금’ 애정행각 [포착]

    무궁화호 열차에서 수위 높은 애정행각을 벌인 중년 커플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해 포착한 건데 제보해도 될까요”라며 “무궁화호에서 못 볼 걸 봤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열차 좌석에서 몸을 밀착한 채 남성의 중요부위에 손을 대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 A씨는 “공중도덕이 완전히 실종된 모습이다. 다른 승객들이 버젓이 있는 무궁화호 기차 안에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대놓고 애정행각을 벌였다”며 “대중교통에서 최소한의 예의와 공중도덕은 지켜야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화제가 되자 A씨는 해당 커플에 대해 “동대구역에서 열차를 타서 구미에서 내렸다. 내리기 전까지 발정난 짐승들”이었다고 추가 글을 덧붙였다. A씨는 “둘 다 술을 거하게 마셨고 타자마자 키스를 하고 그 후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만졌다. 너무 불쾌해서 제가 뭐라고 해도 듣지 않아 코레일 측에 전화했다”면서 “역무원이 와서 제지 후에도 두 사람은 동물의 왕국 한 편 찍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가 만석이라 옮기지도 못하고 토가 나올 지경이었다”면서 “‘오빠’라고 부르는 것 보니 부부는 아닌 것 같고 불륜 같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열차에서 저러는 것 보면 부부는 아닌 것 같다”, “눈 버렸다”, “공연음란죄로 신고해야 할 것 같다”, “귀하게 자란 내가 이런 걸 봐도 되는 걸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형법 제245조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공연히’는 불특정 다수가 그 행위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다만 공연음란죄는 공공장소에서의 성기 노출이나 성행위 등이 단속 대상이기 때문에 과도한 애정 표현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려울 경우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인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33호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 女환자들 약물 성폭행에 촬영까지… 면허 박탈·징역 24년 선고받은 동양계 美의사

    女환자들 약물 성폭행에 촬영까지… 면허 박탈·징역 24년 선고받은 동양계 美의사

    미국 뉴욕시 퀸스의 한 병원에서 여성 지인과 환자들을 상대로 약물을 먹이고 성폭행을 일삼아 온 위장병 전문의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중형을 선고받았다. 뉴욕타임스(NYT),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뉴욕 퀸스지방법원의 즈 앨런 청(34) 사건 담당 판사는 그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판사는 또 뉴욕에서의 청의 의사 면허를 박탈했고, 출소 후 10년간 보호관찰과 성범죄자 등록을 명했다. 판사는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는 8명뿐”이라며 “안타깝게도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3년 전 청의 친밀한 파트너였던 한 여성이 그가 자신을 포함한 다른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2022년 12월 청을 체포하고, 그의 주거지를 수색해 의식을 잃은 상태의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수십건의 영상이 담긴 디지털 저장 장치를 확보했다. 검찰은 그의 아파트에서 강력한 마취제가 담긴 갈색 병이 발견됐는데, 유사한 병이 폭행 장면이 녹화된 영상 속에도 등장한다고 했다. 영상 가운데는 청이 2021년 한 메디컬센터에서 근무 중 의식을 잃은 37세 환자를 더듬는 장면이 있었다. 한 19세 여성은 청이 불필요한 직장 검사를 한 뒤 정맥 주사로 “알 수 없는 물질”을 주입하고 성폭행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메디컬센터는 사건이 드러난 2022년 12월 청을 해고했다. 청은 이날 법정에서 “제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며 “남은 인생을 그들을 위해 속죄하는 데 바치겠다”고 말했다. 징역 24년의 형량은 청이 지난 6월 강간 4건과 1급 성적 학대 3건에 대한 혐의를 인정한 뒤 법원과 감형 협상을 한 끝에 받아낸 것이다. 밝혀진 피해자 중 4명은 법원에 감형 협상을 거부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판사는 청의 협상 요청을 받아들였다. 판사는 “청의 사건이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면 수년간 더 감옥에 갇혔을 가능성이 크지만, 피해자들이 법정에 나와 성범죄를 다시 겪는 듯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화웨이 핵심 반도체 기술 빼돌린 ‘내부자 14명’ 징역형…샤오미 투자 의혹 [여기는 중국]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화웨이의 핵심 반도체 기술이 내부 직원들에 의해 대거 유출된 사건이 1심 판결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재판 이후 온라인에서는 ‘샤오미가 해당 기업에 투자했다’는 주장이 확산하며 새로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홍싱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지식재산권 검찰부는 상하이 검찰이 처리한 ‘쭌파이’(尊湃)의 화웨이 하이실리콘(海思) Wi-Fi 칩 기술 유출 사건이 7월 28일 판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불법 취득된 기술 정보의 가치는 약 3억 1700만 위안(약 6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실리콘은 화웨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2011년부터 Wi-Fi 칩 독자 개발에 착수해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해왔다. 개발 부서 책임자였던 장 씨는 퇴사 후 쭌파이를 설립하면서 옛 동료들을 고액 연봉과 성장 비전으로 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 12명이 합류했고, 일부는 스크린샷·문서 복사·위챗 전송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 내부 기술 자료를 빼돌려 쭌파이 칩 연구개발에 활용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3년 상하이시 공안국은 “칩 기술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고, 이들의 행각이 세상에 드러났다. 조사 결과 쭌파이가 사용한 침해 기술은 총 40개로 화웨이의 영업기밀과 겹쳤으며, 감정 결과 두 기술의 동일성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상하이 검찰은 이들 14명을 ‘영업비밀 침해죄’로 기소했다. 피고인들은 무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증거와 법리, 그리고 “기업을 배신한 행위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며 법정 교육을 이어갔고 결국 14명 모두가 유죄를 인정했다. 상하이시 제3 중급인민법원은 7월 28일 1심에서 검찰의 기소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형과 벌금을 선고했다. 주범 장 씨는 징역 6년과 벌금 300만 위안(약 5억8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고위 간부 4명과 나머지 9명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1350만 위안(약 26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내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영업비밀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일 뿐 아니라 국가 혁신 역량과도 직결된다”며 “철저한 법 집행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투자한 회사?이번 판결 직후 웨이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격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가장 웃긴 건 샤오미가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댓글에서는 “쭌파이는 샤오미가 단순 투자한 게 아니라, 내부자가 기술을 빼돌려 창업했을 때부터 접촉해 특별히 투자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샤오미가 쭌파이 하나만을 위해 법인을 설립했다”는 소문까지 퍼지며 논란은 확산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샤오미가 전액 출자한 한싱창투(翰星创投)라는 회사가 쭌파이 지분 9.82%를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샤오미 측은 “2022년 쭌파이 투자 참여는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일 뿐, 직접적인 경영이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지식재산권이나 기술 협력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내연남에 앙심” 사실혼 부인 살해·시체 훼손한 50대女…징역 35년

    “내연남에 앙심” 사실혼 부인 살해·시체 훼손한 50대女…징역 35년

    중식당에서 치정 문제로 갈등을 겪던 60대 여성 업주를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하고 시체까지 잔인하게 훼손한 50대 여성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희수)는 살인,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인 여성 B(60대)씨를 흉기로 수십회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C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 내가 안 떨어져서 헤어지지 못하는 거라고 했다며?”라고 말한 뒤 B씨의 시체를 잔인하게 훼손했다. 이후 A씨는 정신과 약을 먹고 술을 마셔 혼수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깨어나자마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내연 관계였던 C씨와 불화를 겪다가 이들 부부를 공격할 의도를 갖고 1년 이상 전에 칼과 도끼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선 “B씨 신체 부위를 절단하려고 했고, C씨도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법정에 선 A씨는 “이 사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범행 몇 시간 전 소주 1병을 마신 데다 평소 정신과 약을 먹어 왔기 때문에 심신미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근거로 오래전 흉기를 구매하는 등 범행이 계획적으로 보이는 점, 범행 전 술을 마시긴 했으나 정신과 약은 먹지 않은 점,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 내용을 기억하고 진술한 점 등을 들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당시 이전에 구입해 둔 칼과 도끼를 숨긴 채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실현했다”며 “머리와 몸통 등을 수십회 찔러 치명상을 입히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은 피해자의 사실혼 배우자의 불륜 상대방인 피고인으로부터 수긍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가족을 잃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아무런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범행의 위험성과 잔혹성, 비난 가능성, 일반예방 및 사회방위의 필요성, 피해의 정도 등 여러 측면에서 중형을 통해 피고인을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크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중고’ 식기세척기 새 것으로 속여 다시 군납한 업자 검찰 송치

    ‘중고’ 식기세척기 새 것으로 속여 다시 군납한 업자 검찰 송치

    군에서 쓰던 식기세척기를 새것으로 속여 다시 납품한 업체 소유주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군납 식기세척기 임대업체 A사 실소유주 B씨를 입찰방해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송치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사실관계 등 일부에 대해 확인 요청을 받아 추가 조사한 뒤 해당 내용을 최근 통보했다. B씨는 군에서 임대해 사용한 뒤 철거한 식기세척기를 수거해 겉면 시트지와 일부 부품을 교체한 뒤 새것처럼 꾸며 군에 재납품한 혐의를 받는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영관급 장교 출신으로 알려진 B씨는 2017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중고 식기세척기를 납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사를 통해 납품된 식기세척기는 370여대, 22억원 규모에 이르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 부대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SM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에 징역 15년 구형

    검찰, ‘SM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에 징역 15년 구형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9)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센터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카카오 그룹 총수이자 최종 결정권자로서 적법한 경쟁방법이 있음을 보고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반대했다”면서 “카카오 인수 의향을 숨기고 하이브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장내매집을 위한 시세조종 방식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카오 최대 주주로서 이번 사건의 범죄 수익 최대 귀속 주체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구형도 이뤄졌다.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 대해서 징역 12년,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에 징역 10년,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에 징역 9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김태영 전 원아시아파트너스 부대표에는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일정한 관계가 있는 법인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원아시아파트너스에도 각 5억원의 벌금을 구형했다. 김 센터장은 최후 진술을 통해 “카카오를 운영하면서 단 한 번도 불법적으로 사익을 보려고 어떤 일을 도모한 적이 없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김 센터장 변호인도 “SM엔터 장내매수는 하이브와 대등한 지분 확보를 위한 것으로 공개 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시세조종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경쟁사인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주가를 공개 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 “다 치료해줄게” 암환자 몸에 48㎝ 장침…‘가짜 한의사’ 징역형

    “다 치료해줄게” 암환자 몸에 48㎝ 장침…‘가짜 한의사’ 징역형

    암 환자들에게 “불치병을 다 고칠 수 있다”며 불법 침 시술을 한 가짜 한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판사는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76)에게 징역 2년 4개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2240만 원의 추징도 명했다. 또 A씨를 도와 일하며 A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0대 B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의사 면허가 없는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최근까지 4년여 동안 제주와 서울, 부산, 대구 등 곳곳을 떠돌며 암 환자 등 120여명을 대상으로 1차례당 5만원 가량을 받아 불법 침 시술을 해 224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환자들에게 “평생 병을 못 고치던 사람도 내가 전부 고칠 수 있다”, “불치병이라는 것은 없다”는 등의 말로 현혹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로 비상식적인 침술을 했다.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48㎝ 길이의 장침을 환자 몸에 관통시키거나 환자가 입고 있는 옷 위로 10~30개의 침을 꽂은 후 환자가 직접 침을 빼도록 하는 등 위험한 시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중증 환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일반 한의원보다 비싼 치료비를 받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환자들이 불법 시술로 인해 혈액 염증 등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종 전력이 6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행위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음주 사고 뒤 측정 거부한 충남도의원 ‘징역 1년’ 법정구속

    음주 사고 뒤 측정 거부한 충남도의원 ‘징역 1년’ 법정구속

    음주운전 사고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남도의원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3단독(양시호 부장판사)은 2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최광희(보령1·무소속) 도의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지난해 3월 20일 오후 8시 30분쯤 보령시 한 도로에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 의원은 법정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속 경찰관이 음주 측정을 재개로 요구하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판사는 “피고인은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 준법의식이 요구되는 선출직 공무원임에도 그 요구를 저버렸다”며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을 비난하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범행을 반성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징역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도의원직을 잃는다.
  • “나만 아플 수 없다” 아버지 잔소리에 분노…무고한 시민 둔기로 살해 시도

    “나만 아플 수 없다” 아버지 잔소리에 분노…무고한 시민 둔기로 살해 시도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들은 뒤 ‘남들도 아파야 한다’는 마음을 품고 일면식도 없는 가게 직원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5년간 보호관찰과 치료감호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게 되자 ‘내가 힘든 만큼 다른 사람도 똑같이 아파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주의 한 가게 직원 B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비록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치료감호 선고와는 별개로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용인 국가산단 불법 토지거래 23명 적발

    ‘경기 용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 위장전입과 기획부동산 등으로 불법 토지거래를 한 23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3~7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일원에서 발생한 불법 부동산 거래 기획 수사를 펴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A씨 등 2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 15일 정부가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7.28㎢에 첨단시스템반도체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불법으로 토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형별로는 이동·남사읍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뒤 부동산을 불법으로 사들인 피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토지거래허가 제도를 악용한 기획부동산의 불법 투기 행위 8명, 농업회사법인 명의를 이용한 불법 투기 행위 1명 등이다. 이들의 투기 자금은 모두 135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를 받으려면 세대원 전원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산 토지를 직접 이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의 30% 이하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린다.
  •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28일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수면제 처방실태에 관심이 쏠린다. 불면증 환자가 최근 3년새 12.3% 늘어난 만큼 수면제 오남용과 대리수령·처방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제보를 받고 박씨와 박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소속사는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 숙이면서도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낙스는 불안장애·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로 장기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 위험이 크다. 스틸녹스는 졸피뎀 성분으로 불면증 단기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두 약 모두 의사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졸피뎀 성분 처방량은 2021년 1억 5812만정에서 2024년 1억 6740만정으로 5.9% 늘었다. 국내 수면제 처방의 65%를 차지하는 졸피뎀은 과량 복용 땐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환각 상태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켜 마약류처럼 오남용 되기도 한다. 약물 복용 뒤 기억이 끊긴 채 일상적 생활을 하는 ‘몽유병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이 장기간 복용하면 낙상이나 골절 사고 위험이 커지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거동이 불편할 경우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면 ‘대리 수령’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진찰 없이 처방전을 발급하는 ‘대리 처방’도 마찬가지다.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비대면으로 진료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향정신성의약품은 비대면 처방 금지 대상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대신 받아온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도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향정신성 약품은 부작용 발생 우려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진료라 하더라도 면담이나 상태 확인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마약류는 더욱 촘촘한 감시가 필요하다.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동일 성분 중복 여부·연령·임산부 금기사항 등을 알려주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조카를 포박한 뒤 숯불 연기를 가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 윤이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한 여성 무속인 A(79)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카인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말미암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를 적용,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 ‘집시법 위반’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시민단체 강력 반발

    ‘집시법 위반’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시민단체 강력 반발

    여순사건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순천 방문 기자회견을 주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석 순천YMCA 사무총장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여순역사 왜곡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순사건진상보고서작성기획단(이하 기획단) 순천 방문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순천경찰서와 검찰은 당시 기자 회견은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고, 기획단이 탄 버스 이동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된다며 집행위원장이었던 김석 사무총장을 기소했고 검찰은 징역 6개월을 구형했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단독은 28일 선고 공판에서 김석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 구형 그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을 1년 유예 판결을 내렸다. 판결 후 여순역사 왜곡저지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에서 자행된 무리한 기소가 정권 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그대로 인용돼 유죄를 선고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하에서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려는 등 역사왜곡 자행한 자들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판결이다”고 입장을 보였다. 김석 사무총장은 “집시법과 공무집행 방해 건 모두가 유죄 판결이다. 당황스럽고 참혹한 심정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먼저 집시법 위반과 관련해 이 번 판결은 앞으로 기자회견도 집회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공익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일이다”며 “집회의 자유에 대한 지나치게 협소한 해석으로 너무나 충격적인 판결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공무집행방해에 관해서는 당시 기자회견 이후 ‘기획단은 유족을 만나고 가라’는 절박한 유족을 대변해 기획단을 태운 버스를 따라가는 상황에서 경찰과의 우발적 부딪힘을 유죄로 선고한 것은 너무나 과도한 판결이다”며 “참혹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판결문을 읽으면서 전국의 이름모를 공익할동가들과 각계 각층에서 2400여명이 보내온 탄원서에 대한 언급이 한 글자도 없는 냉정함에 매우 놀랐다”고 울분을 토했다. 대책위는 “이번 판결은 유족과 시민사회의 오랜 진상규명 촉구보다 역사적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에게 더욱 힘을 실어주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어서 매우 실망스럽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박소정(여순항쟁범국민연대 대표) 대책위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은 김석 사무총장 개인이 아니라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공익활동에 족쇄를 채운 판결이기 때문에 즉시 항소 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가 여순사건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 지적장애 여성에게 “결혼하자” 속여…전 재산 가로챈 30대 징역 4년

    지적장애 여성에게 “결혼하자” 속여…전 재산 가로챈 30대 징역 4년

    중증 지적장애 여성에게 접근해 혼인신고 후 10여년간 모은 전 재산을 가로챈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부장 박용근)은 준사기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A씨의 친구 B(34)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장애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중증 지적장애 여성에게 혼인신고를 하자고 꾀어내 시설에서 나오게 한 뒤 10여년간 모은 7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 과정에서 혼인신고를 부추기고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다. 이들은 또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았고, 휴대전화와 태블릿까지 처분하는 등 두 달여 만에 전 재산을 빼돌렸으며,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의 경제적·정신적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이전 이미 지적장애인을 상대로 한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자녀교육에 안 좋아”…정신장애 친언니 굶겨 숨지게 한 40대 집유

    “자녀교육에 안 좋아”…정신장애 친언니 굶겨 숨지게 한 40대 집유

    정신장애로 홀로 생활이 불가능한 친언니를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한동석)는 심한 정신장애를 가진 친언니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살던 친언니 B(당시 44)씨가 생리를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자녀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해 혼자 살도록 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정신과 약을 대신 처방받고도 가져다주지 않았고, 1주일에 1~2차례 B씨가 사는 집에 들러 김밥 등만 넣어줄 뿐 음식을 먹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체중이 계속 줄어드는데도 병원 진료를 받게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B씨는 결국 2023년 1월 영양실조로 숨졌다. A씨는 “언니가 사망하기 전까지 식사를 제공하고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 등 돌봤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고인 남편의 진술 등을 들어보면 피해자에게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당시 키가 158㎝인 B씨의 체중은 정상인(52.2㎏)의 67%에 불과한 35.4㎏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자녀를 양육하면서 홀로 피해자의 부양을 맡았던 점, 활동지원사 등의 도움을 받으려 한 점 등 나름의 대책을 모색하던 중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한편 중증 장애인들이 돌봄 지원 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활동지원사 공급 부족으로 받지 못하는 문제는 장기간 지적돼왔다. 특히 정신장애인의 경우 활동지원사 수급 비율과 서비스 시간이 전 장애 유형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상반기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수급받은 전체 장애인 12만 1861명의 평균 월 서비스 시간은 128시간이었다. 하지만 활동지원서비스를 받는 정신장애인 3568명의 경우 평균 서비스 시간은 89.4시간으로 15개 장애 유형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리수령만 했다”는 싸이…현직 의사 “수년간 불법 자인한 셈

    “대리수령만 했다”는 싸이…현직 의사 “수년간 불법 자인한 셈

    대면 진료 없이 수면제를 처방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가 “매니저가 대리 수령만 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한 현직 의사가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A씨는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대리 처방은 아니고 ‘대리 수령’이라는 건 대체 뭔 소리인가”라며 “본인이 아닌 제3자가 처방전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를 ‘대리 처방’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는 소속사에서 수년간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아온 것일 뿐 대리 처방은 아니라고 했다가 급하게 말을 또 바꾸는 모양”이라며 “왜 말이 바뀌었는지 의사들이라면 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마약류들은 비대면 진료와 처방 자체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수년간 비대면 진료를 해왔다고 말했다가 아차 싶어서 ‘대리 수령’이라는 이상한 말로 바꿨을 거다. 수년간 불법을 저질러왔다는 걸 자인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타깝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나 마약류가 얽힌 의료법 위반은 아주 엄격하게 처벌하기 때문에 대리 수령인지 뭔지를 한 싸이나 처방해준 의사나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의사도 면허 정지될 듯”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싸이와 싸이에게 수면제를 처방한 의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낙스’·‘스틸녹스’ 매니저 통해 대리 수령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수면 장애,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이에 대해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 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지만 수면제를 제3자가 대리 수령한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의료법은 진료를 받은 환자가 처방전을 직접 수령하도록 하고 있지만,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거동이 현저히 곤란할 때는 제3자가 처방전을 대리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가 교정시설에 수용돼 있거나 군복무중인 경우 등을 포함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계속 진료를 받아오며 같은 처방이 오랜 기간 이뤄진 경우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허용된다. 다만 처방전을 대신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환자의 부모나 자녀, 형제자매 등 가족 또는 노인요양시설·장애인시설 등의 종사자, 교정시설 직원 등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대리 수령·처방은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마약류 등 향정신성의약품은 대리 처방 및 수령이 불가능하다.
  •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A군) 2년 전, 아버지를 살해해 존속살해범이 된 중학생 아들의 진술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친구들 사이에서 순하고 밝았던 한 소년은 어쩌다 제 손으로 아버지를 해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이 사건은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어린 자녀를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기록됐다. “감옥이 너무 편하다”…소년을 지배한 지독한 스트레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2005년 결혼한 A군의 부모 B씨와 C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특히 남편 C씨가 대리점 운영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아내 B씨는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같은 해 10월 8일 오후 7시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C씨를 아들 A군과 함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A군은 아빠의 시신 일부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아빠 안 싸우니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아버지가 A군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폭언을 일삼았고, 그에 대한 증오가 쌓였을 것으로 봤다.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A군의 행동은 남동생을 범행 현장에서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의 심판, 엄마는 무기징역 아들은 ‘교화 가능성’범행 이튿날 B씨는 A군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지만, 친정어머니의 만류로 대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오후 2시 20분까지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허위 신고를 했다. C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A군은 처음에는 “아빠가 가정폭력이 심했고,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A군과 B씨가 공모한 증거가 드러났고, 결국 모자는 모두 구속됐다. 재판 과정에서 B씨의 가정폭력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A군 역시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2년 전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는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이 어머니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다. A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하며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반면, A군에 대해서는 교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군이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고,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고 기록될 만큼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A군은 재판 과정에서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장기 15년~단기 7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다. A군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B씨는 항소했지만 그해 열린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좀 내성적이었지만 평범했다. 아빠에게 적개심이 쌓인 상태에서 의지하던 모친에 이끌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법의 심판은 끝났지만, 한 가정의 비극이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쇠파이프로 이웃 살해한 60대…法 “중형 불가피”

    쇠파이프로 이웃 살해한 60대…法 “중형 불가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웃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러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제천지원 형사부(김민철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3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후 6시 25분쯤 제천 청풍면에서 쇠파이프를 여러 차례 내려쳐 이웃 주민 B씨(60대)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해 현행범 체포됐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자수를 하고, 폭행 전과가 없다 하더라도 죄책이 무겁고, 유족의 고통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재산 신고 누락’ 이병진 의원, 2심도 당선무효형···원심 판결 유지

    ‘재산 신고 누락’ 이병진 의원, 2심도 당선무효형···원심 판결 유지

    지난해 4·10 총선 과정에서 재산 일부를 누락 신고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병진(평택시을)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종기 고법판사)는 28일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후보자로 출마한 피고인이 피고 소유 채권과 주식 등 재산 신고를 누락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이러한 범행은 선거권자로 하여금 후보자 재산 내역과 형성 경위 등을 검토할 기회 박탈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누락한 재산은 차명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이거나 차명 계좌로 보유한 주식이라 피고가 신고하지 않는 한 형성 경위 등을 파악할 수 없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동종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1심은 이 의원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벌금 700만 원을,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소재 토지에 약 5억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내역과 주식 보유 현황 등을 누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직자는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 친분 있던 경찰관 구속영장 사본 빼돌린 검찰 수사관…징역 10개월

    친분 있던 경찰관 구속영장 사본 빼돌린 검찰 수사관…징역 10개월

    구속영장 발부 정보 등 수사 기밀을 사건 관계인에게 유출한 검찰 수사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검찰 수사관 A씨(49)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 소속 검사실에서 동료 수사관을 속인 뒤 구속된 현직 경찰관에 대한 영장 청구서를 복사해 받아 가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무단 열람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구속 경찰관의 가족에게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해당 경찰관들은 성인오락실 업주 등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억대에 달하는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부는 “검찰 공무원의 신분과 지위를 잊은 채 동료를 속여 개인적 친분이라는 사적 목적으로 수차례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고인이 입수한 구속영장 청구서 사본은 이미 법원을 통해 변호인에게 교부된 것과 동일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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