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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성폭행한 50대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범죄 이력 보니 [핫이슈]

    미성년자 성폭행한 50대 배우, 교도소서 숨진 채 발견…범죄 이력 보니 [핫이슈]

    영국 드라마 ‘그레인지 힐’ 등에 출연했던 배우 존 알포드(본명 존 섀넌·54)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은 15일 “노퍽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알포드가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당국은 교도소·보호관찰 옴부즈맨(PPO)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포드는 2022년 4월 하트퍼드셔주의 주택에서 각각 14세, 15세인 미성년자 소녀 두 명을 성폭행을 한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 형을 받고 지난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사건 당시 그는 피해자들에게 술을 사주고 취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알포드는 “나는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았다. DNA 증거도 없다”며 완강히 혐의를 부인해 왔다. 1985년부터 1989년까지 BBC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그레인지 힐’에 로비 라이트 역할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알포드는 이후 런던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97년 잠입 취재를 하던 기자에게 코카인과 대마초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드라마에서 강제 하차했고 이 일로 징역 9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2005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몇몇 작품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18년 또다시 약물에 취한 채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적발됐다. 당시 그는 사회봉사 12개월과 25일간 재활 프로그램 이수 및 전자 발찌 착용 등의 명령을 받았다.
  • “여성 100명 몰카 찍고도 ‘무죄급 판결’”…머스크까지 분노, ‘추방’ 요구 폭발 [핫이슈]

    “여성 100명 몰카 찍고도 ‘무죄급 판결’”…머스크까지 분노, ‘추방’ 요구 폭발 [핫이슈]

    호주에서 여성 화장실을 돌며 100명 넘는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남성이 유죄를 인정하고도 실형을 피했다. 이 판결을 두고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내며 사건은 국제적 논란으로 번졌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유학생 바오 푹 까오(23)는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징역형 대신 사회교정명령을 선고했다. 정식 전과 기록도 남기지 않았다. 까오는 멜버른대에서 생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진출을 준비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그는 2025년 2월 멜버른 도클랜즈 한 쇼핑센터 화장실에서 여성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그의 기기에서 100건이 넘는 유사 영상을 추가로 확인했다. 호주 내무부는 그의 비자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행 이민법은 실형이 없더라도 공공 안전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하면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 ◆ “판사를 추방하라”…머스크 발언에 여론 폭발 이번 사건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호주 활동가 드류 파블루는 “150명의 여성을 촬영했는데 처벌도 없고 추방도 없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판사를 추방하라”는 글을 남겼다. 호주 정치권도 반응했다. 원네이션당 폴린 핸슨 대표는 “추방”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사법 시스템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일부 인권 단체는 단순 추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성 인권 운동가 샐 그로버는 “추방은 또 다른 지역에서 피해자를 만들 뿐”이라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 “3번째인데 또 풀려났다”…피해자는 여전히 공포 법원은 이번 범행이 피해자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남겼다고 판단했다. 한 피해자는 사건 이후 직장과 공공장소에서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 여성은 칸막이 아래로 향한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다. 까오는 인근 칸에서 붙잡혔다. 그는 여성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를 묻는 말에 “내 성별이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적발됐지만 실형을 피했다. 이번이 세 번째 적발이다. 법원은 그의 행위를 “가장 사적인 영역을 침해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사회교정명령과 선행조건 준수만 명령했다. 법원은 조건을 위반하면 다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호주 사회는 몰카 범죄 처벌 강화와 여성 전용 공간 보호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
  • 목 조르고 성폭행했는데 7년… 한국도 주목한 ‘SOFA’의 민낯 [핫이슈]

    목 조르고 성폭행했는데 7년… 한국도 주목한 ‘SOFA’의 민낯 [핫이슈]

    일본 오키나와에서 여성을 목 졸라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미 해병에게 징역 7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과 검찰이 모두 항소권을 포기하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현지에서는 “또 미군 범죄냐”는 반발과 함께 형량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피고인은 미 해병대 소속 랜스 상병 자멜 클레이턴(23)으로, 2024년 5월 26일 오키나와현에서 여성의 뒤에서 목을 조르고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은 지난 5일 1심의 징역 7년 판결을 유지했고, 이후 양측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 “7년이 적절한가”…형량 논란 확산 재판부는 범행의 위험성과 피해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면서도 여러 정상을 고려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10년형을 구형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형량이 충분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처벌이 가볍다”는 반응과 함께 미군 범죄에 대한 불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반복되는 미군 범죄…오키나와 분노 누적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별 범죄를 넘어 오키나와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키나와에는 일본 내 미군 기지의 상당수가 집중돼 있으며 그동안 미군 관련 성범죄와 폭력 사건이 반복돼 왔다. 특히 이번 사건 역시 지난해 발생해 이미 논란이 됐던 범행으로, 같은 시기 미 공군 병장의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충격이 컸다. 유사 사건이 이어지자 “미군 범죄가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했고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당시 “말도 안 된다. 정말로 몹시 화가 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1995년 미 해병대원 등이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사건 이후 오키나와에서는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대규모 항의가 이어지는 등 반발이 누적돼 왔다. ◆ ‘SOFA’ 논란…한국도 반복된 문제 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논란이 되는 주일미군지위협정(SOFA)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수사당국의 권한이 제한되는 구조가 사건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란은 한국에서도 반복돼 온 문제다. 주한미군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법권과 신병 인도를 둘러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논쟁이 불거졌고 처벌의 일관성을 두고 비판이 이어져 왔다. 실제로 2011년 동두천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주한미군 병사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고 2007년에도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사례가 있다. 다만 일부 사건에서는 피의자가 미군 측으로 인도되거나 처벌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봐주기 처벌’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전문가들은 주둔군 범죄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기지 밀집과 사법 체계의 특수성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법적으로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현지에서는 또 하나의 사례가 추가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결국 이번 판결은 미군 주둔 구조와 범죄 대응 체계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서울광장] “집권했다고 맘대로 다 못 하는” 사법·검찰개혁

    [서울광장] “집권했다고 맘대로 다 못 하는” 사법·검찰개혁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SNS에 올린 ‘책임과 권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다”고 썼다.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법과 공소청법 수정안도 검찰개혁 취지에 역행한다”며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을 향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틀 뒤에는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 대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이 대통령의 말은 국민통합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지극히 당연한 지적이라 볼 수 있다. 여당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소리 없는 개혁’을 주문하며 “과유불급”을 강조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여권이 힘으로 밀어붙여 지난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등 ‘사법개편 3법’에도 이런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가에 이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피해자의 권리 구제와 인권 보장을 위한 형사사법 제도 개편이라는 목적과는 배치되는 듯한 혼란상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법왜곡죄로 고발된 1호 수사 대상은 지난해 5월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뒤 민주당으로부터 사퇴·탄핵의 압박을 받아 온 조희대 대법원장이 됐다. 법왜곡죄가 판검사를 겨냥한 고소·고발 남발과 사법부 옥죄기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닌가 싶다. 경찰이 대법원장을 앉혀 놓고 법의 왜곡 적용 여부를 조사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게 생겼다. 법왜곡죄를 수사하는 경찰도 법 적용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거꾸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사슬 속에 수사와 재판이 위축·왜곡되면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 재판소원제도 시행 첫날부터 사기대출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된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재판소원 검토의 뜻을 밝히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변호사도 재판소원을 내겠다고 한다. 형이 확정된 성추행범도, 협박범도 ‘4심’을 받겠다고 나선다. 힘 있고 돈 있는 범죄자들에겐 버티기와 판결 뒤집기의 기회를, 힘 없고 돈 없는 피해자들에겐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소송 지옥의 고통을 안겨 줄 조짐이다. 전국법원장들도 지난 12일 모임에서 “국민생활과 사법제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에도 개정법 규정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관련 법률 개정이 병행되지 않아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의원 105명이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위한 모임(공취모)을 결성하고, 민주당이 대북송금 의혹을 비롯해 이 대통령과 여권 관련 7개 사건의 조작 기소 여부를 규명하는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도 마찬가지다. 검찰 기소에 조작이 있다면 구체적 물증을 재판에서 제시해 무죄 선고를 끌어내는 사법 절차로 해결할 일이다. 대통령 관련 수사나 재판을 공소취소 압박 등 힘으로 뒤집으려는 시도는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이 결국 ‘이 대통령 무죄 만들기’를 위한 도구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우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마오쩌둥은 1966년 문화대혁명 때 ‘대란대치’(大亂大治·세상을 크게 흔들어 크게 다스림)를 내세웠다. 문화대혁명은 기존 틀을 깨고 반대파를 제거해 권력 탈환에는 성공했지만, 혼돈과 재난만 초래하고 경제를 침체시켜 인민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등 오류와 역사적 퇴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사법고시 제도를 로스쿨 체제로 전환하고 변호사를 대폭 증원하는 사법개혁만 해도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제기돼 14년간의 논의·검토·준비 과정을 거친 뒤 2009년에야 실행될 수 있었다.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 의대 증원을 밀어붙이다가 막대한 후유증만 남긴 채 좌절된 의료개혁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도 있다. 검찰개혁이든 사법개혁이든 진정성을 입증하고 성공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과욕이 불러올 수 있는 오류와 부작용을 경계하는 집권자의 책임의식이 일관되게 관철돼야 할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조희대 이어 공수처장도 피소… 현실 된 법왜곡죄 우려

    조희대 이어 공수처장도 피소… 현실 된 법왜곡죄 우려

    지난 12일 ‘법왜곡죄’가 시행됐지만 수사의 관할이 명확하지 않아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간 핑퐁 현상이 우려된다. 두 기관 모두 수사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건 처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이어 일선 법원 부장판사, 공수처 지휘부와 3대 특검 관계자들도 법왜곡죄로 고소·고발당하면서 불복의 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당초 우려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스마트솔루션즈(전 에디슨EV) 주주연대는 16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1심 재판장이었던 김상연 부장판사를 직권남용과 법왜곡죄 등으로 공수처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달 3일 강 전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는데, 배임과 입찰방해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이날 서울경찰청에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 조은석·민중기·이명현 특별검사팀 관계자 26명을 법왜곡죄 등으로 고발했다. 12·3 비상계엄 사건 수사 및 기소, 재판 과정에서 인권침해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취지다. 법왜곡죄는 기본적으로 경찰이 수사하게 돼 있지만, 경찰도 수사 과정에서 증거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재판 과정과 법리 검토 경위를 확인하려면 관련 자료 확보가 필요하지만, 강제수사를 위해서는 법원의 영장 발부가 선행돼야 한다.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신설된 법왜곡죄(형법 123조의 2)는 포함된다. 다만 새로 도입된 범죄인 데다 적용 기준과 수사 범위에 대한 판례가 없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때처럼 수사권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법왜곡죄로 고소·고발되는 일선 판사가 나오면서 법조계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판결에 불복하는 절차로 항소가 아닌 법왜곡죄를 선택한 만큼,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직 부장판사는 “항소에 앞서 법관을 고소·고발한다면 심급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법왜곡죄 시행 관련 재판 작용이 위축되지 않도록 ‘형사재판 보호·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다 정직 처분이 확정된 류삼영 전 총경도 재판소원을 준비 중이다.
  • 올해 첫 대형 산불 피의자 잡고 보니… 17년 연쇄 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

    올해 첫 대형 산불 피의자 잡고 보니… 17년 연쇄 방화범 ‘봉대산 불다람쥐’

    올해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된 경남 함양 산불 방화 피의자가 붙잡혔다. 이 피의자는 과거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수십 차례 산불을 낸 일명 ‘봉대산 불다람쥐’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21일 함양 마천면 창원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등과 관련해 A(67)씨를 산림재난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29일 전북 남원 산내면 백일리, 지난달 7일 함양 마천면 가흥리, 2주 뒤 창원리 3곳에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창원리 산불은 사흘간 이어진 끝에 진화됐다. 이 불로 축구장 327개 면적에 달하는 산림 234㏊가 탔고 비닐하우스·농막 각 1동이 전소됐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하던 중 3곳의 산불 현장 주변에서 A씨 차량의 행적 등을 포착했다. 용의선상에 A씨를 올려놓은 경찰은 합동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증거를 확보한 뒤 지난 13일 검거했다. 처음엔 혐의를 부인하다가 범행을 자백한 A씨는 두루마리 휴지 등 미리 준비한 범행 도구를 이용, 인적이 드문 야산에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99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96차례 산불을 낸 연쇄 방화범이었다. 현상금이 3억원까지 치솟았던 그는 2011년 3월 붙잡혔고 징역 10년형을 확정받아 복역했다. 산불방화죄 공소시효가 7년이어서 2005년부터 7년간 범행한 37건만으로 기소된 결과다. A씨는 2021년 출소 후 고향인 함양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확인 등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중국인 부부, 성매매 조직 운영해 수억 벌었다…현장 급습해보니 충격

    중국인 부부, 성매매 조직 운영해 수억 벌었다…현장 급습해보니 충격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부부가 현지에서 인신매매 및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다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잉글랜드 햄프셔주 올더샷에 거주하던 리웨이공(45)과 둥야펑(53)은 거주 지역 내 여러 건물을 성매매 장소로 이용하고 여성들을 고객과 만나게 했다. 영국 중대 조직범죄 전담반은 2023년 11월 올더샷의 한 건물이 성매매 장소로 의심된다는 우려를 접한 뒤 현장 방문 조사를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침실에 속옷만 입은 채 피임 기구, 성관계 용품 등을 소지하고 있던 여성이 발견됐다. 당국은 올더샷의 여러 건물에 대한 영장 집행을 통해 리씨와 둥씨의 위조 신분증 12개, 휴대전화 10대, 노트북, USB 메모리 등 다양한 물품을 압수했다. 또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현금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7700만원)를 확인했다. 휴대전화 분석 결과 중국 출신 부부인 리씨와 둥씨는 주로 중국인 여성에게 취업 알선을 해준다며 접근한 뒤 성매매에 동원했다. 부부는 여성들을 여러 건물로 분산된 성매매 현장에 보내며 대금 지급을 조율하는 등 체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성매매 사업 과정에서 일부 피해 여성들은 착취를 당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및 착취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13일 윈체스터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리씨는 2년 1개월, 둥씨는 2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범죄 전담반 소속 형사인 폴 재럿은 “두 사람은 취약한 여성들을 표적으로 삼아 착취하는 조직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해 여성들은 부부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통제되고 성매매에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현대판 노예제도, 인신매매 및 착취에 대한 신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련자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DNA 증거 없다” 결백 주장하더니…미성년 성범죄 배우, 교도소서 시신 발견 [핫이슈]

    “DNA 증거 없다” 결백 주장하더니…미성년 성범죄 배우, 교도소서 시신 발견 [핫이슈]

    미성년자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영국 배우 존 앨퍼드(54)가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앨퍼드가 지난 13일 영국 노퍽주에 있는 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교정 당국은 성명을 통해 “존 섀넌이 2026년 3월 13일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며 “구금 중 사망 사건과 마찬가지로 교도소·보호관 옴부즈맨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우 활동 당시 예명인 존 앨퍼드를 사용했으며 재판은 본명 존 섀넌으로 진행됐다. ◆ “잠든 줄 알았는데”…아침 점검 중 사망 확인 외신에 따르면 교도소 직원들은 아침 점검 과정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앨퍼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잠든 것으로 보였지만 깨우려 해도 반응이 없었고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직원들이 그가 잠든 줄 알고 깨우려 했지만 반응이 없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앨퍼드가 수감됐던 버 교도소는 영국 노퍽주에 위치한 중간 보안 등급(카테고리 C) 교도소로 탈옥 위험이 낮은 수감자들이 주로 수용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성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4·15세 소녀 대상 성범죄…징역 8년 6개월 앨퍼드는 올해 1월 영국 세인트앨번스 크라운 법원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는 그가 2022년 4월 잉글랜드 허트퍼드셔주 호즈던의 한 주택에서 14세와 15세 소녀에게 술을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심원단은 앨퍼드가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고 15세 소녀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은 두 소녀의 나이를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술을 제공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범죄”라고 밝혔다. 앨퍼드는 법정에서 “DNA 증거도 없고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잘못된 판결”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는 성범죄로 수감된 인물이 교도소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미국에서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돼 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2019년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90년대 TV 스타…마약 사건 이어 추락 앨퍼드는 1980년대 BBC 청소년 드라마 ‘그레인지 힐’에서 반항적인 학생 로비 라이트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ITV 인기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으로 출연하며 1990년대 영국 TV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가수로도 활동하며 영국 싱글 순위 톱30에 세 곡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 활동은 줄어들었고 그는 지붕 공사 노동자, 비계 작업자, 미니캡 운전기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 차례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논란이 이어졌다. 1999년에는 잠입 취재 기자에게 코카인과 대마초를 공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005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정지와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에도 경찰 체포에 저항한 사건 등 문제가 이어졌으며 결국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한때 유망했던 연기 인생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영국 당국은 이번 교도소 사망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토끼, 햄스터가 경품? 중국 오락실 ‘동물 뽑기 게임’ 논란 [여기는 중국]

    토끼, 햄스터가 경품? 중국 오락실 ‘동물 뽑기 게임’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봉제 인형이나 장난감이 아닌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을 들어있는 ‘동물 뽑기’ 게임기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초 상하이의 한 쇼핑몰 게임장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경품으로 내건 ‘살아있는 동물 뽑기’ 기계가 등장했다고 중국 언론 광밍망이 16일 전했다. 상하이 번화가인 푸동신구의 한 쇼핑몰에서 토끼, 햄스터, 물고기 등이 들어있는 뽑기 기계가 설치되었다. 투명한 기계 안에서 금붕어가 헤엄치고, 다른 기계에서는 햄스터와 토끼가 우리 안에 놓여 있다. 일반 인형뽑기와 구조부터 달랐다. 금붕어 기계에서는 집게 대신 작은 뜰채가 달려 있어 직접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방식이었고, 다른 동물 기계는 주사위나 갈고리 장치를 이용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동물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계를 체험한 방문객 반응은 엇갈렸다. 토끼를 뽑았다는 한 고등학생은 “게임 자체는 신기했지만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은 동물이 괜찮을지 걱정된다”며 “다음에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 역시 “아이에게 동물을 키우게 한다면 차라리 시장에서 직접 사는 편이 낫다”며 위생과 사육 환경을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직접 집게로 동물을 잡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이다. 논란이 커지자 쇼핑몰 측은 “관련 장비와 동물 모두 규정에 맞게 운영되었으며 동물은 판매가 아니라 게임 경품”이라고 해명했다. 증빙 서류를 기계 외부에 게시하도록 하고 동물을 기계 밖에 별도로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기계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 광동성 선전에서도 등장했다. 봉제 인형 대신 햄스터로 가득 찬 자판기가 설치되었다. 기계 안에서 햄스터들은 종일 기계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고 시끄러운 환경과 금속 집게에 가끔 맞기도 해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설인 춘절 기간에는 가게가 문을 닫았고 이 때 햄스터에게 먹이를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시민들의 신고에 햄스터 대신 물고기와 거북이 포획 기계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적으로 동물 학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에는 전국 단위의 ‘동물학대 금지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입법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법률과 지방 규정으로 제한적인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합법적으로 기르는 반려동물을 학대하거나 죽게 만들 경우 형법상 ‘재물 손괴죄’가 적용될 수 있다. 피해 규모가 크거나 상황이 심각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국가 보호종이나 야생동물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구류, 벌금형처럼 처벌을 내리고 있다. 창사, 난징, 칭다오, 쑤저우 등 여러 도시에서 개를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지방 조례를 시행 중이지만 전국적으로 통일된 동물 보호 법률이 없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도 동물 학대를 직접 규제할 별도의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너도나도 재판소원, 이틀간 36건 접수… 사전심사 강화해야

    너도나도 재판소원, 이틀간 36건 접수… 사전심사 강화해야

    ‘이재명 조폭 연루설’ 날조 장영하도쯔양 협박·갈취 ‘구제역’도 제소 밝혀현재 헌재 인력으론 부족, 충원 필수‘법왜곡’ 조희대 서울 광수단 재배당공수처가 사건 이첩 요구 가능성도 재판소원이 시행되자마자 형사 사건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피고인들이 헌법재판소로 달려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장영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유튜버 ‘구제역’이 재판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법왜곡죄 ‘수사 1호’ 대상이 된 조희대 대법원장 사건은 일선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에 재배당되고, 다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어갈 수 있어 ‘수사 핑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법개혁 3법 공포와 동시에 우려했던 부작용이 현실화되자 전문가들은 사전심사제도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헌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5일 헌재에 따르면 재판소원이 시행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접수된 재판소원 사건은 총 36건이다. 같은 기간 접수된 전체 헌법소원 사건(46건) 중 78%다.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12일 대법원 확정판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리 이준희로부터 재판소원 및 법왜곡죄 고소 등에 관해 사건 위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또 다른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 받았다.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유포한 장 위원장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자 재판소원을 청구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 ‘이 대통령이 조폭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증거라고 공개한 사진이 이 대통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소원은 법원의 재판이 헌법에서 명시한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 청구할 수 있다. 재판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은 이들이 재판소원을 청구하며 사실상 ‘4심제’처럼 운영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앞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재판소원 청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성범죄 등 강력 사건 피고인들도 다퉈볼 기회가 생겼다. 한 법무법인에서 운영하는 SNS에는 ‘요즘 경찰, 검찰, 법원 다 여자편이라서 피고인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 자체를 묵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 헌재가 다시 심리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재판소원을 시행한 독일·스페인·대만처럼 사전심사 절차를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헌재도 재판소원 사건 사전심사 업무 강화를 위해 헌법 연구관 8명으로 구성된 전담 사전심사부를 구성한 상태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헌법소원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심사 절차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지정재판부는 명백히 헌법소원 이유가 있는 경우 곧장 ‘인용’ 결정을 할 수 있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직접 ‘불수리’ 결정도 할 수 있다. 사전심사 절차는 변론 없는 재판으로 진행되며 불수리 결정도 이유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스페인도 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에서 불수리 결정할 수 있는 요건을 소극적으로 규정하다가 지난 2007년 법을 개정해 지정재판부에서 곧바로 각하 결정을 선고할 수 있게 했다. 대만도 독일과 유사한 내용의 사전심사 제도를 운영한다. 정태호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독일보다 더 많은 사건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판부가 심리 사건을 재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중앙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지금도 헌재 사건 처리에 2~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앞으로 3~4년이 걸릴 것”이라며 “사전심사부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의 법왜곡죄 피고발사건은 당초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배당됐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청 광수단으로 이첩됐다. 피고발인이 대법원장인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사건 이첩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건 기록이 광수단에 오지 않아 수사팀이 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기록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솜방망이 처벌은 가라”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에 잇따라 수백 년 징역 [여기는 남미]

    “솜방망이 처벌은 가라”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에 잇따라 수백 년 징역 [여기는 남미]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갱단 조직원들에게 수백 년 징역 선고로 철퇴를 가하고 있다. 법의 심판을 받은 갱단 조직원들의 징역 기간을 합산하면 수천 년에 이른다. 엘살바도르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사법부가 각종 범죄를 일삼다 붙잡혀 법의 심판대에 선 범죄조직 조직원들에게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법조계는 “강력범죄자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격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사법부의 의지가 돋보이는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매우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엘살바도르의 악명 높은 갱단 MS-13 조직원 68명에 중형을 내렸다. 기소된 조직원 중 가장 서열이 높은 피고 알리리오 리바스에겐 징역 415년, 피고 세사르 몰리나와 곤살레스 차베스엔 각각 징역 260년, 또 다른 피고 윌마르 그라나도스에겐 징역 245년, 구스타보 놀라스코에겐 징역 215년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갱단에서의 서열, 범죄에 대한 책임과 가담 정도 등을 기준으로 경중에 따라 형량이 각각 달랐지만 68명에 선고된 징역을 모두 합하면 3000년이 넘는다”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중형을 내린 사법부에 국민은 “모범적인 판결”이라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68명은 엘살바도르 산 미겔과 산타 아나 등 2개 지방에서 2021~22년 경쟁 갱단의 조직원을 살해하고 마약을 거래한 혐의 등으로 붙잡혀 기소됐다. 검찰조사에선 이들이 상인뿐 아니라 선량한 일반인 주민을 상대로도 공갈과 위협을 일삼고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활동하던 지방에서 주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 68명은 공포와 두려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수백 년 징역이 선고된 사례는 또 있다. 엘살바도르 사법부는 연쇄 페미사이드(여성이라는 이유로 피해자를 살인한 사건) 혐의로 기소된 갱단 ‘바리오-18’ 조직원 8명에게도 징역 100년부터 최장 징역 408년까지 중형을 선고했다. 8명 피고의 징역을 합하면 징역기간은 1000년을 훌쩍 상회한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2년 3월 갱단소탕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한 후 5년째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지난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 연장을 승인했다. 벌써 48번째 비상사태 연장이다. 비상사태 선포 후 지금까지 엘살바도르는 갱단 조직원 8만6000여 명을 검거했다. 엘살바도르 교도소는 수감된 갱단 조직원으로 만원이다. 수용인원을 초과하자 엘살바도르는 집단재판이 가능하도록 형법을 개정했다. 이번에 사법부가 MS-13 조직원 68명과 바리오-18 조직원 8명에게 무더기로 중형을 선고한 것도 제도가 바뀐 탓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지 언론은 “집단재판으로 인해 피고의 방어권 등 인권이 제한된다는 비판이 있지만 대다수 국민은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노맹’ 출신 백태웅 교수, 주OECD대사 됐다

    ‘사노맹’ 출신 백태웅 교수, 주OECD대사 됐다

    1989년 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결성을 주도한 백태웅(·63)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가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사에 임명됐다. 주OECD대사는 경제 전문 외교관으로, 주로 경제 부처 고위 관료 출신 등이 기용돼왔다. 경제 분야 전문가가 아닌 백 교수가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백 교수는 서울대 학도호국단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시인 박노해 씨 등과 사노맹을 결성한 인물이다. 백 교수는 1992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이듬해 징역 15년이 확정된 뒤 수감생활을 해오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외교부는 12일 주니카라과대사에 조영준 강원도 국제관계대사, 주파라과이대사에는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장, 주투르크메니스탄대사는 이원재 국립외교원 경력교수, 주튀르키예대사에는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주헝가리대사에는 박철민 전 주헝가리대사 등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 판결 심판 시대… 법왜곡죄 ‘1호 고발’ 조희대

    판결 심판 시대… 법왜곡죄 ‘1호 고발’ 조희대

    ‘李파기환송’ 대법원장 등 고발당해‘의원직 상실’ 양문석, 재판소원 예고 ‘사법개혁 3법’이 12일 공포되면서 법왜곡죄·재판소원이 시행되자마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법왜곡죄로 고발됐다.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과 관련해서다. 헌법재판소에는 재판소원 접수가 줄을 이었고, 이날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판소원을 청구하겠다고 예고했다. 1987년 개헌 이후 40년간 유지된 사법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재판소원 1호 사건은 시리아 국적 외국인의 강제퇴거 재판이 될 전망이다. 이병철 법무법인 아이에이 변호사는 이날 “조 대법원장 등을 지난 2일 국민신문고 온라인 접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같은 고발장을 냈다. 조 대법원장은 21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5월 1일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했다. 국수본은 고발인인 이 변호사 주소지인 용인 서부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다. 사건이 경찰의 법왜곡죄 ‘1호 수사’로 주목받는 만큼 추후 재배당할 수도 있다. 경찰은 공수처로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공수처법에 검사만 의무 대상이고 나머지는 통보 대상이라 (조 대법원장에게) 통보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헌재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사건번호 ‘헌마’, 사건명 ‘재판취소’로 접수된 사건은 총 16건이다.  대출사기와 허위 해명글 게시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양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법원 판결에 기본권을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헌재의 판단을 받아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이 대법원 확정판결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인용되면, 헌재 본안 판단이 나올 때까지 일시적으로 대법원 판결의 효력이 정지된다. 가처분이나 재판소원 본안 결과에 따라 의원 신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혼란이 불가피하다. 가처분이 기각되면 의원직 상실형은 유지되고, 지역구는 재선거 대상이 된다. 최악의 경우 6월 재보궐 선거를 통해 후임 국회의원이 선출된 이후에 헌재가 재판소원을 인용해 안산갑 의원이 2명이 존재할 수도 있다. 헌재 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조 대법원장은 행위시법(범죄 행위가 발생했을 때의 법률을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에 맞지 않고, 양 의원은 법률 자체의 위헌성을 다투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재판소원법으로 헌재에 접수된 ‘1호 사건’은 시리아 국적의 외국인 모하메드(가명)가 청구한 강제 퇴거 명령 및 보호 명령 취소 사건으로, 재판소원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해야 하지만, 이 사건은 두 달이 지난 상태라 각하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 법원장들은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에서 비공개 정기 전국 법원장 간담회를 열고 사법제도 개편 후속 조치 방안과 법왜곡죄에 따른 형사법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법원장들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제기했다.
  • “보험 확인한다더니 내 사진첩을…” 여성 20명 농락한 美 경찰 결국 실형 [핫이슈]

    “보험 확인한다더니 내 사진첩을…” 여성 20명 농락한 美 경찰 결국 실형 [핫이슈]

    미국에서 교통단속을 이유로 여성 운전자들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사적인 사진을 몰래 확인하고 저장한 전직 경찰관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근 플로리선트 경찰서 소속이었던 전직 경찰관 줄리언 알칼라(31)는 11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알칼라는 2024년 2월부터 5월 사이 교통단속 과정에서 최소 20명의 여성 운전자를 세운 뒤 휴대전화를 가져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거나 “차량 등록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휴대전화를 순찰차로 가져갔다. 그러나 실제로는 휴대전화 속 사진과 영상을 뒤져 개인적인 이미지를 찾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 피해자가 전송 기록 발견…FBI 수사 사건은 한 피해자가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경찰관에게 파일이 전송된 기록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수사당국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고 알칼라의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여러 여성들의 사적 이미지가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알칼라가 교통단속 권한을 악용해 시민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확인하고 이를 자신의 기기에 저장했다며 공권력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알칼라는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 ◆ 법원 “공권력 남용…지역사회 신뢰 훼손” 법원은 이날 징역 24개월을 선고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도 명령했다. 플로리선트 경찰서는 사건이 드러난 뒤 알칼라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이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그의 행동은 지역사회에 피해를 주고 경찰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며 “경찰 조직의 가치와 전혀 맞지 않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교통단속 권한을 악용해 시민의 사생활을 침해한 사례로 미국 사회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교통단속 과정에서 시민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절차에 대한 감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농협 개혁’ 칼 뽑은 당정… 중앙회장 ‘농민 직선제’ 도입 검토

    ‘농협 개혁’ 칼 뽑은 당정… 중앙회장 ‘농민 직선제’ 도입 검토

    조합장 간접 선출, 직접 투표 개정금품 선거 형사처벌·과태료 상향비위 못 막은 감사 기능, 법인 분리 국회서 사과한 강호동… 사퇴 일축 최근 농협중앙회가 횡령·금품수수·부정 청탁·채용 비리·금품선거 등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떠오르자 당정이 농협 개혁에 칼을 빼 들었다. 농협중앙회장을 200만 농민이 직접 뽑는 ‘직선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비위 근절을 위한 ‘농협 감사위원회’를 신설하고, 금품 선거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농협 개혁안’을 발표했다. 금품선거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선거 제도는 조합원의 의사를 보다 폭넓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전체 조합원 204만명이 참여하는 직선제와 조합장·대의원·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제 등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로 전국 조합장 1110명이 선출한다. 조합장에 대한 공약 경쟁이 이뤄지다 보니 조합원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유권자 규모가 작아 금품선거가 만연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당정은 새로운 선거 제도를 내년 3월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금품 선거를 막기 위해 처벌 수위도 강화한다. 금품 제공자와 수수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현행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고 공소시효도 6개월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또 과태료 기준을 제공한 금품의 10~50배(상한 3000만원)에서 30~80배(상한 5000만원)로 높인다. 금품 수수·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임직원에 대한 직무 정지 근거도 명확히 해 1심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내리면 곧바로 직무 정지할 수 있도록 한다. 농협 내부 각종 비위에도 작동하지 못한 감사 기능은 독립된 위원회 설치로 정상화한다. 중앙회장이 포함돼 농협 내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감사 기능을 별도의 특수법인으로 분리해 범농협 차원의 통합 감사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감사위는 위원장 1명과 농식품부·금융위·변호사협회·회계사협회 추천을 받은 4명, 중앙회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개혁안을 내놨다. ▲부정선거 자동감시시스템 도입 ▲회전문 인사 관행 차단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 신설 ▲독립이사제 도입 등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의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 “목 졸려 숨진 성착취 피해 소녀들?”…엡스타인 ‘비밀 목장’ 시신 수색 나섰다 [핫이슈]

    “목 졸려 숨진 성착취 피해 소녀들?”…엡스타인 ‘비밀 목장’ 시신 수색 나섰다 [핫이슈]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소유했던 뉴멕시코 목장에서 사망한 소녀들의 시신이 묻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수색이 시작됐다. 이 목장은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의 중심지로 지목됐던 곳으로, 최근에는 동의 없는 의료 행위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사법당국과 경찰, 보안관 사무소가 엡스타인이 소유했던 ‘조로(Zorro) 목장’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색은 뉴멕시코 주의회가 추진 중인 ‘진실위원회’ 조사 과정의 하나로 시작됐다. ◆ “소녀 사망설 돌던 목장”…대규모 수색 시작 조로 목장은 뉴멕시코 주도 산타페에서 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외딴 지역에 있는 약 7500에이커 규모의 대형 목장이다. 이곳에서는 오래전부터 난폭한 성행위 과정에서 소녀들이 숨졌고 시신이 목장에 묻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었다. 뉴멕시코 주의회는 이러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진실위원회 설치를 추진했다. 위원회 설립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 안드레아 로메로 주 하원의원은 “엡스타인의 뉴멕시코 활동과 관련해 수년간 여러 의혹과 소문이 있었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공식 기록은 부족하다”며 “사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목장 어딘가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묻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수년째 지역사회에서 떠돌고 있다. 당국은 목장 전체와 주변 공공 토지를 포함해 광범위한 지역을 수색하며 실제 시신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 “약물 투여 뒤 의료 행위”…충격 증언 잇따라 수색과 함께 새로운 증언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증언자들은 목장에서 약물을 투여받은 뒤 동의하지 않은 의료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메로 의원은 “약물을 투여받은 뒤 생식 관련 조직이 채취되는 의료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깨어났을 때 의료 장비 주변에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은 엡스타인이 생전에 우생학이나 ‘우월한 유전자’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집착했다는 기존 의혹과도 맞물린다. 2019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뉴멕시코 목장을 거점으로 여러 여성에게 자신의 정자를 인공수정해 아이를 낳게 하는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실제 실행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정치권·재계 인맥 논란…VIP 방문 의혹도 조로 목장은 엡스타인이 운영한 성착취 네트워크의 거점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이 목장은 약 34㎢ 규모로 대형 저택과 게스트 숙소, 헬기장, 전용 활주로 등을 갖춘 외딴 사막 시설이다. 여러 민사 소송에서는 이곳에서 미성년자 성착취가 벌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는 자신이 2000년대 초 미성년자 시절 이곳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 주장자 마리아 파머는 1996년 엡스타인과 그의 동료 길레인 맥스웰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맥스웰은 2021년 아동 성매매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엡스타인의 인맥에는 정치권과 재계 인사들이 포함돼 논란이 이어져 왔다. 과거 공개된 비행 기록과 관련 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도 등장했지만 트럼프 측은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부인해 왔다. ◆ “목장 의혹 밝혀야”…1년 조사 착수 뉴멕시코 주정부는 약 250만 달러(약 36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2026년 4월부터 1년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안드레아 리브 주 하원의원은 “조로 목장은 뉴멕시코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뉴욕 교도소에서 사망했지만 그의 성범죄 네트워크와 관련된 의혹은 여전히 국제적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색이 ‘목장에 묻힌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여경 실형 [핫이슈]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여경 실형 [핫이슈]

    동료 경찰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신고해 무고한 경찰을 체포되게 만든 영국 여성 경찰관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단순한 지각을 숨기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이 한 가정의 삶을 뒤흔든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원은 지난 2일 허위 성폭행 신고로 동료 경찰을 체포되게 한 경찰관 로런 에번스(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에번스는 지난해 12월 사법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사복 경찰이 차 세웠다”…지각 숨기려 꾸민 거짓 신고 사건은 2023년 3월 발생했다. 에번스는 사복 경찰이 운전하던 차량에 의해 검문받는 과정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공격한 경찰이 ‘왓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수사팀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 사복 차량을 운전하던 경찰관 알렉스 왓슨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왓슨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던 중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무고한 경찰 23시간 구금…수사관 30명 투입 왓슨은 경찰서에서 약 23시간 동안 구금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에번스의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건 조사에는 약 30명의 형사가 투입됐으며 총 1500시간에 걸쳐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번스는 당시 런던경찰청 사우스 지역 기본지휘부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 법원 “단순한 거짓말이 인생 뒤흔들어” 법원은 에번스의 행동이 형사 사법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마틴 그리피스 판사는 판결에서 “단순한 거짓말이 한 무고한 사람의 삶을 크게 뒤흔들었다”며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에번스는 징계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검문은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성폭행을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그가 자신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경찰 징계 절차에서 품위 손상을 이유로 해임됐으며 경찰 교육·감독 기관인 칼리지 오브 폴리싱의 경찰 근무 금지 명단에도 등록돼 향후 다른 경찰 조직에서도 근무할 수 없게 됐다.
  •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사설] 도로 위까지 번진 마약, 단속·관리 모두 강화해야

    마약 문제가 이제 일상의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반포대교 약물운전 추락 사고에 이어 용산에서도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적발됐다. 약물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는 언제든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도로 위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이런 사건이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통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하다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237건으로 5년 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사고 집계에서도 약물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마약 문제가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 사범의 60% 이상이 39세 이하였고 중독 환자도 최근 4년 사이 1.5배로 늘었다. 온라인과 보안 메신저를 통한 거래 확산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데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마약류 관리에도 구멍이 뚫리면서 불법 유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반포대교 약물운전 피의자에게도 병원 직원이 빼돌린 의료용 마약류가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같은 위험에 대응해 약물운전 처벌도 한층 무거워진다. 다음달 2일부터는 기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높아지고, 단속 요구를 거부할 경우 처벌하는 ‘측정 불응죄’도 새로 도입된다. 다만 문제는 단속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점이다. 음주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라는 분명한 기준이 있지만 약물운전은 객관적 수치 기준이 없다.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단속 기준과 복약 안내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의료용 마약류 관리와 유통 경로 점검도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직시하고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서둘러 보완해야 할 때다.
  • ‘10살 소녀들’ 죽인 흉악범의 최후…“감옥서 다른 살인범이 살해” [핫이슈]

    ‘10살 소녀들’ 죽인 흉악범의 최후…“감옥서 다른 살인범이 살해” [핫이슈]

    10세 소녀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해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 중이던 흉악범이 또 다른 살인범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흉악범 이언 헌틀리(52)가 지난달 26일 더럼주 프랭크랜드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의 피습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틀리는 교도소 작업장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으며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고 병원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해 왔다. 이후 당국은 지난 6일 그의 생명 유지 장치를 껐다. 어린 소녀들을 살해한 헌틀리의 목숨을 빼앗은 용의자는 3명을 살해해 복역 중인 또 다른 흉악범 앤서니 러셀(43)이다. 더럼 경찰청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살인한 뒤 피해자 아버지에 ‘위로’ 건넸던 헌틀리앞서 헌틀리는 2002년 8월 케임브리지 근교의 작은 마을에서 가족 파티를 마치고 간식을 사러 가던 당시 10세 소녀 2명을 자기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경찰은 2주에 걸친 대대적인 수색 끝에 실종 장소에서 약 16㎞ 떨어진 서퍽주의 한 공군기지 근처 도랑에서 당시 10세였던 두 소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헌틀리를 체포했다. 헌틀리는 체포 전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가 실종된 소녀들을 본 마지막 사람일 것”이라고 말하며 피해자의 아버지를 위로했다. 당시 그의 인터뷰 내용은 사건 관련 인물이 아니라면 알기 힘들 정도로 상세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기자들이 신고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헌틀리의 혐의는 유죄로 판결됐고 최소 4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헌틀리의 범죄는 영국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참혹한 사건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BBC는 “그는 교도소에 갇힌 후에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잔혹함 때문에 종종 다른 재소자들의 공격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2005년 웨이크필드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한 살인범은 헌틀리에게 끓는 물을 쏟았고, 2010년에는 다른 재소자가 그의 목을 베 21바늘을 꿰매야 했다. 한편 2003년 헌틀리의 여자친구는 그를 위해 허위 알리바이를 제공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04년 5월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 곧 시행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 곧 시행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한 석유 최고 가격 지정제를 곧 시행한다고 밝혔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사문화된 비상조치가 29년 만에 처음 가동되는 것이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한 정책 속도전이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석유 최고 가격 지정제와 관련해 “거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며 대응할 계획이고, 시행을 결정하면 곧바로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 시 재정 부담이 커진다는 우려에 대해선 “그런 내용에 대한 대응책 준비도 이미 마쳤다”며 “발표 시점에 상세한 내용을 같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석유 최고가격 지정제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3조를 근거로 한다. 석유 가격이 현저히 등락해 국민 경제의 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산업부 장관이 판매 가격의 최고액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초과 수익은 정부가 환수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45.78원으로 지난달 27일보다 10.9% 올랐다. 경유 가격은 1966.38원으로 같은 기간 18.0% 급등했다. 한편 서울 시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에 육박하자 정유사와 주유소는 기름값 급등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정유사는 “공급 가격은 정해져 있고 최종 가격은 자영업자가 각자 정하는 것이라 가격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주유소는 “석유제품 가격의 약 50~60%가 유류세로 구성되며, 정유사 공급 가격을 제외한 주유소 유통 비용 비중은 4~6%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유사를 유가 급등 주범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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