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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강기에서 처음 본 9세 여아 귀에 손가락 넣은 80대 노인

    승강기에서 처음 본 9세 여아 귀에 손가락 넣은 80대 노인

    승강기 안에 처음 보는 9세 여아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고 신체를 만진 80대 노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주영)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8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 각각에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 경기 양주의 한 빌딩 승강기 안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B(당시 9세)양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고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와 B양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당시 승강기 안에는 A씨와 B양, B양의 친구를 비롯해 성인 2명이 더 타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성인 2명이 내리고 B양과 B양 친구만 남게 되자 갑자기 B양의 귀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이에 놀란 B양이 승강기 비상벨 쪽으로 몸을 옮기자 이번에는 승강기에서 내리면서 B양의 신체를 만졌다. A씨의 범행 모습은 승강기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범행은 B양이 부모에게 토로하면서 알려졌고, B양 부모의 신고로 A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에서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판사는 “13세 미만의 아동은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강한 보호가 필요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 및 그 법정대리인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추행의 정도가 무겁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고령인 점,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판시했다.
  • [단독] ‘멤버 강제추행’ 前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영화제 상영 논란

    [단독] ‘멤버 강제추행’ 前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영화제 상영 논란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 전 아이돌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이 멤버가 출연한 작품이 최근 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30일 아이돌그룹 출신 A씨의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횟수, 피해자 나이 등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걸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같은 그룹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이날 A씨는 “피해자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고를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뒤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씨가 활동할 당시 출연했던 작품이 최근 열린 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A씨의 범죄 사실을 모르는 팬들은 상영 소식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의 소속사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안을 알게 된 뒤 곧바로 ‘당사자 분리’ 조치를 했고, 소속 아티스트들 개인 맞춤형으로 정신 상담과 성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계약 해지를 진행하려 했지만 수개월간 연락이 제대로 닿질 않는다”면서 “형사재판 진행 상황과 영화제 상영 소식은 당사자와 영화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테인먼트업계 특성을 고려해 미성년·사회초년생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계속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획사에만 맡길 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인성을 충분히 함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단독] ‘멤버 강제추행’ 전 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버젓이 영화제 상영

    [단독] ‘멤버 강제추행’ 전 아이돌 집행유예… 출연작은 버젓이 영화제 상영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 전 아이돌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와중에 이 멤버가 출연한 작품이 최근 한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30일 아이돌그룹 출신 A씨의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횟수, 피해자 나이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걸로 보인다”면서도 “A씨가 잘못을 대체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같은 그룹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이날 A씨는 “피해자께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고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재판부의 선고가 끝난 뒤 “한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으나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A씨가 활동할 당시 출연했던 작품이 최근 열린 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A씨의 범죄 사실을 모르는 팬들은 상영 소식을 공유하며 그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의 소속사 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안을 알게 된 뒤 곧바로 ‘당사자 분리’ 조치를 했고, 소속 아티스트들 개인 맞춤형으로 정신 상담과 성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며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씨와 계약 해지를 진행하려 했지만 수개월간 연락이 제대로 닿질 않는다”면서 “형사재판 진행 상황과 영화제 상영 소식은 당사자와 영화사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테인먼트업계 특성을 고려해 미성년·사회초년생들을 보호하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계속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기획사에만 맡길 게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인성을 충분히 함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종업원 강간미수 혐의 ‘1심 징역 10개월’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종업원 강간미수 혐의 ‘1심 징역 10개월’

    유명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유흥업소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강간미수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양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양씨는 지난해 8월에도 전 연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올해 1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자가 집행유예 기간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될 경우 집행유예 선고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양씨가 항소하지 않을 경우 징역 6개월 형이 추가돼 총 16개월의 징역을 살아야 한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수법이나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은 당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고, 피고인에겐 동종범죄로 처벌 전력이 없는 점과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라고 밝혔다. 다만 “집행유예 기간 중이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제반 사정과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양호석은 ‘2015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 모델 종목 챔피언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IHQ 연애 예능 ‘에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과거 폭력 전과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또 그는 2019년 4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씨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 ‘동성멤버 성추행·유사강간’ 前아이돌…징역형 집행유예

    ‘동성멤버 성추행·유사강간’ 前아이돌…징역형 집행유예

    동료 멤버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6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멤버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단독] 숙소·연습실서 상습 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그룹 내 성추행’ 아이돌 멤버 기소 소속사, 고용·교육·보호시설도 아냐 장기간 합숙 등 성범죄 노출 쉽지만 연습 외 부분은 보호·관리 못 받아 평판·계약 신분에 피해자만 속앓이 성범죄 예방 등 실태조사도 전무 “K아이돌 육성시스템 허점 드러나”,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습생...www.seoul.co.kr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30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17~2021년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같은 그룹 멤버의 신체를 만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사건 이후 그룹 활동을 그만뒀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유사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A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범행 수법과 횟수, 피해자의 나이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A씨가 잘못을 대체로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A씨는 선고 직전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선고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대신 낸 술값, 이자까지 450만원” 학폭 버릇 못 버린 20대

    “대신 낸 술값, 이자까지 450만원” 학폭 버릇 못 버린 20대

    학창 시절부터 괴롭혀온 동창생들에게 술값을 부풀리고 위협해 돈을 갈취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중·고교 동창을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 고등학교 동급생이었던 B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자신이 술값 150만원을 대신 내줬다며 이자까지 모두 45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한 뒤 B씨를 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300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중학교 동급생이던 C씨를 상대로 “B가 술값 450만원 중 150만원을 갚지 못했으니 네가 대신 줘야겠다”면서 비슷한 수법으로 300만원을 빼앗으려다 C씨가 차에서 내려 도망치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앞서 B·C씨와 함께 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두 사람 술값으로 30만원을 내주고는 술값을 터무니없이 부풀려 돈을 강제로 빼앗으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등이 학창 시절부터 자신에게 겁을 먹는다는 사실을 악용해 돈을 빼앗거나 빌려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른 범죄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 강도상해 등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에도 폭행, 상해, 강요 등으로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을 다수 받았다”면서 “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엄히 처벌하지 않으면 또다시 무고한 피해자들을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20년 내연녀, 땅 받자 변심했다”…절에 불지른 주지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사찰 소유권을 넘겨받고 태도를 바꾼 것에 불만, 사찰에 불을 지른 주지 A씨(76)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 어재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경북 청도군에 있는 사찰 법당 등 건물에 불은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찰에서 20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온 B씨가 사찰 건물과 토지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소홀히 대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날 B씨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치매 증상과 디스크 협착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지만 사찰 소유자인 B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
  • “×같습니다, 한국법” 판사 앞에서 쌍욕한 마약범 형량 추가

    “×같습니다, 한국법” 판사 앞에서 쌍욕한 마약범 형량 추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자 재판장을 향해 욕설을 쏟아낸 피고인에게 징역 4개월이 추가됐다. ‘자수를 했는데도 형량이 무겁다’며 낸 항소가 기각되자 쌍욕을 내뱉은 그는 “혼잣말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법원은 반성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2단독 강완수 판사는 법정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9일 오전 9시 40분쯤 의정부지법 항소심 선고재판에서 당시 재판장(부장 최종진)이 A씨의 항소를 기각 판결하자 “×같습니다, 한국법이. ×× 자수를 하든, 다 까발리든”이라며 큰소리를 질러 재판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씨는 2021년 9월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3회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19년 5월 23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 후 출소한 상황이었다. 2021년 투약 후 A씨는 수사기관에 자수해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이에 1심은 “이 사건 각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약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자수했다”면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자수를 했는데도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최종진 부장판사가 원심 판결을 변경할 만한 새로운 사정이 없다고 보고 항소를 기각하자 A씨는 재판장을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법정모욕 혐의 재판을 맡은 강 판사는 “피고인이 모욕 행위를 한 시점은 재판장의 종결선언 및 피고인의 퇴정이 완료되기 이전이고, 그 장소 또한 개정 중인 법정의 내부이며 피고인도 이를 인식하고 있었거나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 당사자가 재판 진행 중인 재판장을 상대로 이와 같은 모욕적 언동을 하는 경우 그로 인해 재판장이 모욕감 및 당혹감을 느끼게 되고 해당 사건과 후속 사건의 재판 진행에도 적잖은 심리적, 물리적 지장이 초래될 수 있음은 극히 당연하다”면서 “법정모욕죄는 법원의 공정한 재판 기능을 저해하는 범죄로서, 엄중한 처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에게서 ‘재판장을 상대로 욕설을 한 게 아니라 혼잣말로 불만을 내뱉은 것에 불과하다’는 등의 궁색한 변명 외에 범행에 대한 진솔한 반성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도 “피고인이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시인하는 점,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강남 건물주 아버지가 보증”…166억 떼먹은 아들

    “강남 건물주 아버지가 보증”…166억 떼먹은 아들

    ‘강남 건물주’인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해준다고 속여 16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채고 해외 도피한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 박은영 김선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3)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4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김씨는 자산운용사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6∼2017년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주식 대금 명목으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166억여원을 빌리거나 투자받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회삿돈 3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그는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아버지가 연대보증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아버지는 서울 강남대로의 한 유명 건물 소유주였다. 2017년 11월 캄보디아로 도피한 김씨는 피해자들의 고소로 기소중지 상태에 놓였다가 2020년 8월 귀국해 자수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형태, 사기 편취액과 횡령액의 규모, 범죄 후 해외로 도주한 정황 등에 비춰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다만 모든 피해자와 합의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아내 내연남 때려 ‘사지마비·보행장애’ 40대에 집행유예 선고

    아내 내연남 때려 ‘사지마비·보행장애’ 40대에 집행유예 선고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남성을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보행장애 등을 입힌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24일 자정쯤 아내와 내연관계에 있는 20대 B씨를 마구 때려 혼수상태에 빠지게 하는 등 상해를 가해 사지마비와 보행장애 등 난치성 질병을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이야기하다 B씨가 아내를 가볍게 여긴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상해죄로 기소됐으나 피해자가 난치병이 생긴 점을 고려해 재판부는 중상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바닥에 쓰러졌음에도 계속해서 얼굴 부위를 걷어차거나 때리는 등 범행 방법과 결과 등에 비추어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다행히 피해자가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현재 상당한 기능을 회복했고 앞으로 호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가상화폐 손실나자 공금 2억 빼돌려 재투자한 공무원 집유

    가상화폐 손실나자 공금 2억 빼돌려 재투자한 공무원 집유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자 행정복지센터 전산을 조작해 공금 2억원을 빼돌린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울산 울주군 한 행정복지센터의 예산 지출 담당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41회에 걸쳐 공금 2억 1192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전산망에 접속해 ‘농어촌보안등 전기요금 납부’, ‘사무용품 구입’ 등 지출 결의서나 품의요구서를 허위로 작성해 공금 계좌에 있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옮기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A 씨는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보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손실을 만회하고 빼돌린 공금 대부분을 다시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횡령 금액이 크고, 범행을 감추려고 내부 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입력하기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다만, 횡령한 돈을 모두 변제했고, 공무원 직위를 상실할 것으로 보이는 점,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프랑스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 규제 법안 …무분별한 광고 남용 방지 [파리는 지금]

    프랑스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 규제 법안 …무분별한 광고 남용 방지 [파리는 지금]

    프랑스가 유럽 최초로 인플루언서들을 규제하는 법안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과 하원은 인플루언서들의 상업적 영향력을 규제하고 무분별한 광고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을 법적으로 정의한 이 법안은 오는 31일 의회에서 정식 채택돼 6월부터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은 인플루언서들의 상업적 활동의 윤곽을 명확히 하고, 인플루언서에게 적용되는 법적 프레임워크를 강화해 그들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성형, 의약품, 스포츠 토토 등 청소년 유해 광고 불법으로 지정    당국은 특히 인터넷 사용자, 소비자,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주목했다. 법안의 공동 발인자인 아서 델라포르테(Arthur Delaporte)와 스테판 보제타(Stephane Vojetta)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형 수술 및 의약품 홍보, 니코틴 함유 제품, 스포츠 토토와 같은 미성년자 대상 도박 등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는 광고들은 불법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제품 홍보 역시 엄격하게 규제되며, 금융상품과 암호화폐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홍보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프로모션에 '광고' 혹은 '상업적 협업'이라는 단어를 명시해 소비자들이 광고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준수하지 않을 시 최대 2년의 징역형과 30만 유로 (한화 약 4억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것이 금지될 수 있다.   지난해 인플루언서가 홍보한 금융 상품 사기로 촉발 지난해 여름 래퍼 부바(Booba)가 인플루언서들의 허위 광고에 맞서 내부 고발자 역을 자처했던 이후, 이는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현지 언론 레 에코즈(Les Echos)에 따르면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들에게 카피 트레이딩(전문 트레이더와 개인 투자자의 계좌를 연동하여 전문 트레이더의 매매를 복사하듯 실시간으로 똑같이 추종하는 반자동 매매 방식)이라는 사기 수법을 권유한다며 피해자들의 증언을 이메일로 수집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은 동시에 이 사건을 조사하는데 착수했으며,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금융 상품 사기에 대한 내용이 연일 언론이 도배됐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소셜 인플루언서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높은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미치는 자'라고 정의하며 그들을 활용해 노출 빈도를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는 2019년 처음으로 인플루언서 광고에 대해 제재를 한 바 있으며, 대가를 지급받은 인플루언서를 통해 인스타그램에 광고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7개 사업자에 대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을 이유로 시정 명령과 총 2억 6900만 원이라는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자신이 직접 구매하여 사용한 것처럼 홍보해도 인플루언서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광고성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례별로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프랑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법안을 통해 해외에 기반을 둔 인플루언서를 포함한 모든 인플루언서에 대한 보호와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상업적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에이전트 법적 활동 정의    또한 단순히 인플루언서들의 악영향을 제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들과 더 성실하게 소통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하여 인플루언서들의 전문성 역시 강화한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Le Parisien)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위원회 소피 프리마스 위원장은 "이 법안은 유럽 최초로 상업적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 에이전트의 활동을 법적으로 정의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보다 책임감 있는 디지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프랑스 상원이 디지털 경제 규제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경제재정산업 디지털 주권부 장관 브루노 르 메르 (Bruno Le Maire)는 "이로써 프랑스는 법률을 통해 인플루언서라는 직업을 인정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 법안은 오는 31일 의회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이며, 6월부터 효력이 발효될 예정이다.
  • “놀다 가요” 남성들 불러 성매매 알선한 모텔 女사장 실형

    “놀다 가요” 남성들 불러 성매매 알선한 모텔 女사장 실형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 앞에서 남성들을 호객해 성매매를 알선한 6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2단독 이원재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쯤 대구 동구에 위치한 자신의 모텔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자를 상대로 ‘놀다 가라. 4만원에 대실 1만원이다’며 호객하는 등 영업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성매매 여성이 자신이 데려온 남자로부터 받은 성매매 대금 5만원 중 3만원을 받기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앞서 동종 범행으로 1997년, 2012년, 2015년, 2017년 4차례 벌금형의 처벌을 받았으며 2018년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판사는 “본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부근을 지나는 남성들에게 성매매 호객하고 이에 응한 남성들에게 알선하는 범행을 반복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징역형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모텔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성매매 알선 영업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문 열린 채 활주로 질주…승무원, 비상문 ‘온몸’으로 막았다

    문 열린 채 활주로 질주…승무원, 비상문 ‘온몸’으로 막았다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문이 200~250m 상공에서 열린 채 그대로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한 승무원이 온몸으로 비상문을 막고 있는 사진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28일 MBN은 피의자 A(33)씨가 강제로 문을 연 후 한 승무원이 비상문을 가까스로 막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한 승무원이 양팔을 벌려 비상문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기체의 문이 열린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달릴 때 승객이 추락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전바를 설치한 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애초 승무원들의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된 것은 한 탑승객의 인터뷰 때문이었다. 한 승객은 대구 M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입문이 열린 순간) ‘뻥’ 하는 소리가 나길래 엔진이 폭발한 줄 알았다”며 “(당시 비행기) 고도가 낮아지는 단계였는데 아마 30초~1분 정도만 더 빨리 열렸으면 제어가 안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논란이 된 건 다음 발언이었다. 그는 “(승무원의) 조치가 없었다”면서 “나는 ‘비상문 안 닫으면 착륙이 어렵겠구나. 나라도 가서 (문을) 닫아야 되나’ 그런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때 승무원 얼굴을 봤는데 완전히 겁에 질려서 가만히 앉아있더라. 그냥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인터뷰를 두고 다른 승객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A씨를 제지했던 이윤준(48)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승무원분들을 욕하는 악플이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건 상황을 정리한 승무원들 덕분”이라면서 “특히 저한테 계속 눈으로 사인을 주신 승무원분은 끝까지 침착하게 행동하셨다. 착륙 과정에 범인을 진압하던 사람들이 튀어 나갈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안전하게 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A씨는 전날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A씨의 범행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비상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A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비상문 연 30대男 구속… 국토부, 아시아나 대응 적절성 조사 착수

    안전벨트 맨 채로도 문에 손 닿아동일기종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유료 판매… 안전보다 수익 치중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 경위 조사30대男 “빨리 내리려고 문 열어”항공법 등 최대 징역 15년 가능성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37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 때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 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기종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진에어,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김시덕 “택시기사 폭행 40대 개그맨? 난 무전과자”

    김시덕 “택시기사 폭행 40대 개그맨? 난 무전과자”

    김시덕(42)이 택시 기사에게 행패를 부려 징역형을 선고받은 40대 개그맨은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시덕은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시덕의 친구가 기사 속 개그맨이냐고 묻는 말에 김시덕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김시덕은 이와 함께 “기사에 나오는 40대 개그맨 김씨 저 아니에요”라며 “데뷔 23년차 무전과자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새벽 경기 용인시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 기사 B씨가 운전하는 택시 뒷자리에 탑승해 욕설을 하며 조수석을 발로 차고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행동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택시에 탑승하기 전 B씨가 다소 떨어진 곳에 정차하자 승차 거부를 한 것으로 생각하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누범 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아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국토부, ‘공포의 착륙’ 적절성 조사…아시아나, 비상구 좌석 판매 중단

    여객기 착륙 전 213m 상공에서 비상구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정부가 아시아나 항공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비상 시 승무원을 도와야 할 좌석에 부적절한 승객을 앉힌 경위 등이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 문이 열린 사고와 관련해 항공안전감독관 4명을 대구공항에 급파해 항공기 정비 이상 유무, 대체기 운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조사 대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체 결함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2시37분경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대구공항으로 착륙하기 2~3분 직전 213m(700피트) 상공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0여명의 탑승객은 착륙까지 공포에 떨었으며, 이 중 12명은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항공기 기종은 A321-200기다. 비상구 문을 연 이모(33)씨는 31A 좌석에 앉은 상태로 문을 열었다. 해당 좌석은 비상구 문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손에 닿을 정도로 가깝다.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야 해 항공사들은 만 15세 미만,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임산부, 노약자 등은 탑승을 제한한다. 이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저가항공을 비롯한 항공사들이 해당 구역 좌석을 유료판매하는 등 ‘안전’보다는 ‘수익’에 치중한 좌석 관리가 이뤄지는 추세다.아시아나 측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소형기의 경우 탑승하는 승무원 수(4명)에 비해 비상구(8개)가 더 많은 상황이라 기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사고 기종 항공기의 비상구 앞좌석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자리는 174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11대)의 26A, 195석으로 운용되는 A321-200(3대)의 31A 좌석이다. 항공편이 만석일 경우도 적용된다. 다만 적용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상구 앞자리 판매 여부 검토에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 A321-200을 운용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은 일부 기종의 비상구 앞자리 좌석 판매를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등도 판매 정책 변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씨는 구속됐다.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될 경우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 “담배 안 꺼?” 흡연 고교생 훈계하다 분노…개 목줄로 때린 50대

    “담배 안 꺼?” 흡연 고교생 훈계하다 분노…개 목줄로 때린 50대

    흡연 중인 고등학생들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훈계에도 말을 듣지 않자 개 목줄로 폭행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선 판사는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9시 20분쯤 강원 춘천에서 고등학생 B(16)군의 머리채를 잡아 벤치에 눕힌 뒤 대형견 목줄로 머리를 때리고, 목줄로 C(16)군의 목과 가슴, 뒤통수 등을 때려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군 등이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훈계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폭행을 말리는 D(26)씨도 목줄로 때렸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과 피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벌금형을 초과한 전과는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 항공기 비상문 연 30대, 처벌은?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 항공기 비상문 연 30대, 처벌은?

    지난 26일 제주발 아시아나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모씨(33)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씨 처벌 수위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씨와 이씨 가족 등은 경찰 조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실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행기 착륙 직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우선 긴급 상황이 아닌데도 출입문을 강제로 연 이씨는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항공보안법 위반은 벌금형이 없다. 항공안전보안법에 따르면 항공기 탑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타인을 폭행하거나 항공기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ㆍ협박 또는 출입문ㆍ탈출구ㆍ기기의 조작을 금지하고 있다. 또 이씨의 행동으로 승객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형법상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상해죄는 최대 징역 7년이 선고될 수 있는 죄다. 자신의 행동으로 타인이 다치는 상황을 용납, 감수할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상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이럴 경우 2개 이상 범죄가 성립돼 이 중 무거운 죄의 형에 2분의 1까지 가중해서 처벌되므로 이씨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폭언과 흡연, 음주 후 폭행 사건, 항공안전법을 위반한 전자기기 사용 등이 가끔 발생하는데 모두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탑승객은 승무원과 기장 등의 정당한 직무상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비슷한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조치로 사고 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A321-200 항공기의 비상구 앞자리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 조수석 발로 차며 택시기사 위협한 개그맨…직원 폭행도

    조수석 발로 차며 택시기사 위협한 개그맨…직원 폭행도

    택시 기사에게 위협을 가하고 회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개그맨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4단독 최해일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새벽 경기 용인시 한 도로에서 60대 B씨가 운전하는 택시 뒷자리에 탑승한 뒤 욕설하면서 조수석을 여러 차례 발로 치는 등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행동하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택시에 탑승하기 전 택시 기사 B씨가 본인 앞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 다소 떨어진 곳에서 정차하자 승차 거부를 당한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택시로 다가가 승차한 뒤 이 같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해 3월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부근에서 50대 직원 C씨에게 “대표가 지금 차 안에서 자고 있는데 너는 올라가서 잠을 쳐 자냐”며 카메라 거치대로 오른팔을 때리고 주차금지 러버콘과 돌멩이를 던져 폭행한 혐의도 있다. 또 같은 날 미용실 사장에게도 행인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미용실 요금 계산 문제에 대해 욕설해 사장을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A씨는 2020년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사기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라며 “이 사건 재판 중에 임의로 출석하지 않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의 주된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들에 대한 유형력 행사의 정도와 방법이 비교적 아주 중해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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