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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돌사고 난 태국 차량 내부에서 마약 와르르 [여기는 동남아]

    추돌사고 난 태국 차량 내부에서 마약 와르르 [여기는 동남아]

    최근 태국 곳곳에서 마약 관련 사건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추돌 사고를 낸 차량 내부에서 다량의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현지 매체 카오소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밤 10시 30분경 나콘시탐마랏주의 타살라 지역에서 흰색의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차량은 심하게 일그러졌고,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절단기로 차량 문을 뜯어내 운전자를 끌어냈지만,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은 운전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파손된 차량 내부를 조사하던 경찰은 3만개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알약과 15kg 분량의 마약 분말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41살의 A씨로 수라타니 지역의 주요 마약상으로 알려졌다. 그는 타콘시탐마랏주의 공급상에게 마약을 전달하기 위해 급하게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사고 당일 비가 와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에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전신주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다량의 마약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마약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밤에는 치앙라이주 메파루앙 지역에서 지역 경비대와 마약 밀수업자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약 밀수업자 한 명이 숨졌고, 경비대는 현장에서 발견된 암페타민 20만 알을 압수했다. 지역군 관계자는 “수사팀은 인근 국가에서 태국으로 마약이 들어온다는 제보를 받아 현지 경비대를 해당 지역으로 신속히 파견해 수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2월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다 적발되더라도 마약 거래상으로 간주해 징역형 등의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규정을 개정했다. 지난해까지는 메스암페타민 15알 이상을 소지했을 때 거래상으로 간주했지만, 이제는 한 알만 소지해도 마약 거래상으로 간주한다.
  • 대만 여성 운전자, 일본서 교통사고…1세 여아 사망 [대만은 지금]

    대만 여성 운전자, 일본서 교통사고…1세 여아 사망 [대만은 지금]

    일본에서 대만 여성이 몰던 승합차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대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경 일본 지바현에서 대만 여성 잔모 씨(62)가 몰던 승합차가 T자형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모녀를 들이받았다. 당시 피해자 중 엄마(26)는 한 살배기 딸을 안고 길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딸은 승합차 밑에 깔렸다. 이후 딸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숨졌으며 엄마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무직이라고 주장한 잔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날이 너무 어두워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경찰은 잔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운전법 위반 및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대만 매체는 “사고 당시 날은 어둡지 않았다”며 “최대 7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100만 대만 유튜버인 칩(Cheap)은 “대만 여성이 우회전했을 때 딸을 안은 엄마는 녹색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면서 “(일본은) 바로 대만인의 실명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대만의 경우 교통사고 가해자의 실명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대만에서 차량은 직진 신호에 우회전할 수 있는데 이때 차량 우측 보행자도 함께 길을 건넌다. 최근 대만은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끊이질 않자 정부 차원에서 보행자 우선 원칙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에서는 교통사고로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중 보행자 사고로 394명이 사망하고 1만 6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 “세 치 혀가 사람 잡아”…檢 ‘명예훼손’ 무죄 최강욱에 징역형 구형

    “세 치 혀가 사람 잡아”…檢 ‘명예훼손’ 무죄 최강욱에 징역형 구형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정치 인플루언서가 지지 세력을 이용해 심대한 피해를 초래한 사건”이라며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최태영) 심리로 열린 최 전 의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허위 사실을 의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해 피해자를 무고 교사꾼으로 만들었다”며 “채널A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상황에 비춰볼 때 비방 목적은 넉넉히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치 혀가 사람을 잡는다’는 우리 속담이 있고 성경에서도 ‘죽고 사는 것은 혀의 힘에 달려 있다’고 했으며, 최근에는 ‘손가락 인격 살인’이라는 말이 등장했다”며 “정치 인플루언서인 피고인이 지지 세력을 이용해 언론사 기자에게 심대한 피해를 초래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에 직접 출석한 이 전 기자도 최 전 의원을 향해 ‘파렴치한 범죄를 다수 저지른 전과자이자 가짜 뉴스로 세상을 망가뜨리는 유해한 자’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이 사건의 실체가 순진한 기자의 취재 활동을 빌미로 진상을 왜곡한 것인지, 부정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하려던 자들이 기자와 결탁한 것인지 이 사람들의 현재 위치를 봐도 알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을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판부를 향해 “사건의 실체를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의 법리상 비방 목적이 없었다는 이유로 최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2심에서 정보통신망법보다 처벌 범위가 더 넓은 ‘형법상 명예훼손죄’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7일에 열린다.
  •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 성폭행·감금에 12년형… 검찰도 피의자도 모두 불복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 성폭행·감금에 12년형… 검찰도 피의자도 모두 불복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을 쫓아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A(39)씨와 관련해 검찰이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2년 및 5년간 보호관찰명령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9)씨는 지난 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검은 “이 사건은 혼자 있는 미성년자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자신의 집까지 데려가 또다시 성폭행하고 감금상태에서 택시비를 강취한 사건”이라며 “불특정 피해자를 물색해 범행한 점, 피해자가 15세에 불과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더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하면서 조만간 광주지방법원 제주 제1형사부에 배당될 예정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지난 5월 15일 밤 11시 17분쯤 제주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흉기를 품은 채 담배를 피우던 중 같은 건물에 사는 중학생 B양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따라 들어갔다. A씨는 B양을 바닥에 넘어뜨린 뒤 현금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하자 B양을 성폭행했다. 이튿날 새벽에는 흉기를 든 손으로 B양을 자신의 주거지까지 끌고 가 또다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51분쯤 B양의 어머니를 통해 4만원을 송금받고 나서야 B양을 풀어 줬고, 오전 11시36분쯤 흉기를 품은 채 택시를 타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A씨가 과거에도 전 여자친구를 수 차례 감금해 폭력 행위를 한 점, 관련 범행을 B양에게 얘기한 점 등에 비춰 살인예비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은 피해자 집에 침입해서 돈을 강취하고 12시간 넘게 감금했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까지 저질렀다”며 “피해자는 평생 잊히기 어려운 중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음식점 대표 살인청부 주범,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살해를 청부한 주범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이재신 부장판사)는 15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범 박모(55)씨에게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범 김모(50)씨에게는 징역 35년, 김씨의 아내 이모(34)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는 1심과 형량이 같고, 이씨는 1심 징역 10년에서 5년이 감형됐다. 재판부는 강도살인 혐의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고 원심을 파기하고 살인과 절도 등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의 법적 평가에 있어서 원심 판결과 일부 결론을 달리 했으며 양형은 범행 내용과 경위, 피해 결과의 중대성, 범행에서 역할 가담 정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채무 관계로 얽혀 있던 도내 한 유명 음식점 대표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해 달라고 김씨 부부에게 시킨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운영하던 식당의 전 관리이사인 박씨로부터 사주 받은 김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3시 2분에서 10분 사이 제주시 오라동 피해자 주거지에 몰래 숨어 들어가 3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귀가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하고 고가의 가방과 현금 등 18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피해자 모르게 피해자 주거지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실행 당일에는 피고인 박씨가 직접 피해자의 동정을 확인하고 김씨 아내 이씨가 피해자를 미행해 동선을 미리 파악하기도 했다. 박씨는 강도살인 범행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있던 김씨부부에게 수천만원을 지급하고 “서울의 고가아파트 재건축 분양권을 주겠다” “식당 2호점의 공사권과 운영권을 주겠다”며 현혹해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필요한 자금을 대주며 김씨에게 ‘오랜 시간 병원에 있으면 좋다’, ‘못 일어나면 못 일어날수록 좋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 사건 전에도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 행각을 일삼아 징역형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박씨와 김씨에 대해 각각 사형, 김씨의 아내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 감경 기준 촘촘해지나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 감경 기준 촘촘해지나

    “네 차 안에서 죽어 있을 거야.” “내가 죽는다고 거짓말한 것 같니? 궁금하면 트럭으로 가서 문 열어 봐.” 지난해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이혼 숙려 기간에 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무려 56차례나 보냈다. 범행 횟수가 많았지만 A씨에게 전과가 없고 이혼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정 등을 참작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스토킹 범죄자를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2021년 시행됐지만 일선 재판부는 범죄의 특수성과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형 사유를 과도하게 인정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잖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죄질이 나쁜 경우 윈칙적으로 징역형 선고를 권고한다<서울신문 11월 14일자 2면>고 밝힌 가운데 형량을 가중하거나 감경하는 사유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범죄 재발과 중대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양형위원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스토킹 범죄와 양형’ 심포지엄의 자료집과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적용된 1심 판결 636건 가운데 벌금형이 선고된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다. 징역형은 11.2%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 교수는 “스토킹은 다른 전과는 없더라도 개인의 성향과 기질로 특정인에게 반복적으로 집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성 진단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경 사유로는 외도 등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고통을 받은 경우나 가해자의 유사 전력이 없는 경우 등이 주로 인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올해 1~5월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사건 1295건의 판결을 분석해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결과다. 최한얼 인천지검 검사는 심포지엄에서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볼 만한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정이 스토킹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심사하고 있는 양형위는 지난 13일 권고 형량의 범위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 양형 사유 등을 심의하고 3~4월쯤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범죄 양형기준 강화해야”

    전과 없다고 벌금형?… “스토킹범죄 양형기준 강화해야”

    “네 차 안에서 죽어 있을 거야.” “내가 죽는다고 거짓말한 것 같니? 궁금하면 트럭으로 가서 문 열어 봐.” 지난해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이혼 숙려 기간에 부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무려 56차례나 보냈다. 범행 횟수가 많았지만 A씨에게 전과가 없고 이혼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정 등을 참작했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다. 스토킹 범죄자를 최대 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2021년 시행됐지만 일선 재판부는 범죄의 특수성과 국민의 법 감정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감형 사유를 과도하게 인정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잖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스토킹 범죄 죄질이 나쁜 경우 윈칙적으로 징역형 선고를 권고한다<서울신문 11월 14일자 2면>고 밝힌 가운데 형량을 가중하거나 감경하는 사유를 합리적으로 설정해 범죄 재발과 중대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양형위원회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스토킹 범죄와 양형’ 심포지엄의 자료집과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2021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적용된 1심 판결 636건 가운데 벌금형이 선고된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다. 징역형은 11.2%에 불과했다. 연구를 진행한 정 교수는 “스토킹은 다른 전과는 없더라도 개인의 성향과 기질로 특정인에게 반복적으로 집착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성 진단을 신중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경 사유로는 외도 등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로부터 고통을 받은 경우나 가해자의 유사 전력이 없는 경우 등이 주로 인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올해 1~5월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 사건 1295건의 판결을 분석해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결과다. 최한얼 인천지검 검사는 심포지엄에서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서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볼 만한 배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정이 스토킹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토킹 범죄의 양형 기준을 심사하고 있는 양형위는 지난 13일 권고 형량의 범위를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월에 양형 사유 등을 심의하고 3~4월쯤 양형 기준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집에 김일성 사진 걸고 北찬양…60대, 법정구속

    수년간 소셜미디어(SNS)에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1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 원주시 자택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님’, ‘조선 무기 앞에 누구든 속수무책’, ‘평화적 통일보다 조선의 주도로 하루 속히 통일되도록 힘써달라’ 등 100건이 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A씨가 올린 글에는 북한 체제의 정통성과 우월성을 선전하면서 김일성 삼부자와 선군정치를 찬양하고, 주한미군 철수, 한미 군사훈련 반대, 대한민국의 정통성 부정 등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김일성 초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진과 함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시리’라는 문구가 적힌 제작 의뢰한 액자를 집에 걸어두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통합진보당(2014년 12월 19일 해산)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가보안법 자체가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정신청을 했으나 1심은 “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 등에 의한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고 그들에 의한 국가전복 시도를 차단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기각하고 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청조가 ‘광복절 특사’였다니…풀려나자마자 재차 사기 행각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씨는 ‘사기에 관대한’ 대한민국 법 체계를 조롱하듯 출소 뒤 유유히 남씨에게 접근하며 대담하게 ‘새 작업’을 시작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제4형사부(당시 부장판사 고영구)는 2020년 12월 사기 혐의 등으로 전씨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 피해자를 기망해 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한 것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대부분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징역형을 살던 전씨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 명단에 올랐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주요 경제인, 노사관계자, 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전씨는 특정 요건 등을 규정한 기준을 채운 이들을 선별해 사면하는 ‘기준 사면’으로 풀려났다. 당시 전씨는 구속 기간을 포함해 형기의 90% 이상을 복역하고 가석방된 상태였다. 이런 사정 등이 감안돼 사면심사위원회가 잔형 집행을 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이나 강도, 조직폭력, 성폭력, 뇌물수수 등 범죄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사기’는 관계가 없다. 이후 그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다시 사기 행각을 이어와 지난 10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다.
  •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유통한 20대 징역형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유통한 20대 징역형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한 20대 판매상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방법원 형사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12월 7차례에 걸쳐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소지하거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둔 후 비대면으로 거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텔레그램 마약류 판매 채널 운영자 제안으로 마약류를 보관하다가 본인의 채널을 개설해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는 구매자들이 A씨에게 현금을 송금하거나 암호화폐를 전송하면 마약류를 둔 장소를 알려주고 찾아가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씨는 건물 외부 화단, 가스 계량기함, 에어컨 실외기, 전봇대 옆 등을 거래 장소로 이용했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횟수, 마약류 범죄의 심각성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수사 초기부터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점, 병역법 위반죄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베트남서 ‘마약 유통’ 한국인 2명 사형 선고…“전직 경찰” 현지 보도

    베트남서 ‘마약 유통’ 한국인 2명 사형 선고…“전직 경찰” 현지 보도

    베트남에서 마약 유통 혐의로 18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중 2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호찌민시 인민법원 산하 가정청소년법원은 김모(63)씨와 강모(30)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리모(58)씨, 주범 레모(36)씨 등 베트남인 1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김씨의 현지 여자친구 후인모(43)씨 등 나머지 4명은 15년의 징역형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마약을 반입하면서 대부분 물량은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한국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0년부터 16년간 탈세,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한국에서 6차례 복역한 뒤 2019년부터 베트남에 정착해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체를 차렸다. 김씨는 2020년 초 호찌민의 한 한식당에서 만난 리씨로부터 “마약을 운반하면 ㎏당 3808달러(약 5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교도소 동기 강씨까지 끌어들여 마약 유통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20년 7월 레씨로부터 총 39.5㎏의 필로폰을 받은 뒤 화강암 석판 더미 속에 숨겼다. 김씨는 이 마약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인 후인씨에게 포장된 물건을 호찌민 껏라이 항구로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마약을 실은 차량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공안부의 차량 수색이 이뤄지면서 마약이 든 비닐봉지 40개가 나왔다. 공안은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김씨가 한국에서 20년간 경찰로 재직하다가 규정 위반으로 불명예 퇴직한 사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 경찰청은 “김씨는 경찰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김씨 일당은 지난 8월 검거 당시 마약인 줄 몰랐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리씨의 요구에 따라 물건을 운반했을 뿐이며, 비아그라를 운반하는 줄로만 알았다”면서 “리씨에게 속았다”고 항변했다. 중국인 리씨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베트남인 레씨와 공범들이 자신을 모함했고, 본인은 마약인 줄 모르고 물건을 받아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엄격하게 대응하는 나라다.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를 넘게 소지 또는 밀반입할 경우 사형에 처한다. 또 헤로인 100g나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 또는 유통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사형이다. 한국인 2명을 포함한 이들 일당이 유통한 마약 216kg는 해당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도도맘 무고 종용’ 1년 구형받은 강용석, 판사에게 남긴 한마디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전 남편을 강간 혐의로 고소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검찰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형을 구형했다. 반면 강 변호사 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로 매도당했다고 항변하면서도 재판장을 향해서는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변호사는 2015년 당시 자신과 불륜 관계였던 김씨를 부추겨 전 남편이자 모 증권사 본부장인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무고 교사)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6월 14일 공판에 출석해 “강 변호사가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A씨를 무고하자고 부추겼으며, 자신은 A씨에게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변호사 신분으로서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사적 욕심을 차리기 위해 무고를 교사한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최후진술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관대한 처벌 부탁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강 변호사의 변호인은 “변호사로서 면밀히 살펴야 할 점을 살피지 못한 점을 뒤늦게 깨닫고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 한때 눈이 멀어 불륜에 빠진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반 사항을 모두 살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미나씨가 A씨와 오랜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던 관계를 정리하면서 치료비와 위자료로 상당한 금원을 받았던 사실관계를 제대로 말했다면 특수상해를 넘어 강간상해로 고소하게끔 했을지 과연 의문”이라며 이 사건이 최초로 불거진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불법적으로 유출돼 ‘강용석 죽이기’ 형태로 보도됐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20년 강 변호사와 김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메신저에서 강 변호사가 “강간치상이 어떨까 싶은데”라고 말하자, 김씨가 “강간이 돼? 진술할 때 거짓말해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강 변호사가 “강간했건 아니건 상관없어. (A씨가) 만지려 했을 거 아냐”라고 말했고, 김 씨는 “전혀 안 그랬어”라고 답했다. 선고공판은 내달 6일 열린다.
  • 마약 유통 혐의 한국인 2명 등 18명, 베트남서 사형 선고받아

    마약 유통 혐의 한국인 2명 등 18명, 베트남서 사형 선고받아

    베트남에서 마약을 유통한 한국인 2명 등 18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12일 현지 매체인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호찌민 가정청소년법원은 A(63)씨와 B(30)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C(58)씨, 베트남인 15명 등 모두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216㎏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00년부터 16년 동안 출입국 관련 법률을 위반해 한국에서 여섯 차례나 수감됐다. 2019년 베트남에 정착한 뒤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20년 초 중국인 C씨를 만나 마약 유통을 시작했다. 또 한국 교도소에서 만난 B씨를 불러들인 뒤 애인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2020년 7월에 껏 라이 항구에서 한국으로 선적할 화강암 판에 마약류를 숨겼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공안은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이 담긴 비닐봉지를 40개가량 압수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마약을 반입하면서 대부분은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한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A씨가 한국에서 경찰로 재직하다 규정 위반으로 면직당했다고 보도했는데 한국 경찰청은 “확인 결과 A씨는 경찰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강하게 대처한다. 마약류를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헤로인 600g 이상이나 2.5㎏이 넘는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헤로인 100g 이상이나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하거나 유통하다가 걸려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마약 범죄로 사형이 선고된 사람은 100명이 넘는다. 이들의 집행이 언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는데 베트남에서는 2013년부터 총살 대신 독극물 주사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사회적 영향력 큰 사건들 많은데후임 늦어 전원합의체 엄두 못 내비시각장애인 안마업 등 5건 계류이달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앞둬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 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추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다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점을 고려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이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였을 때도 손해배상액 증가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 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3개월째 ‘올스톱’된 전합 재판비시각장애인 안마 허용 등 주요 재판 5건 계류오는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전합)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 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인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춰버리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개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은 지난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면서 손해배상액 증가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한국인 2명, 베트남서 사형 선고… ‘마약 유통’ 혐의

    한국인 2명, 베트남서 사형 선고… ‘마약 유통’ 혐의

    베트남에서 마약을 유통한 한국인 2명 등 18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12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호찌민 가정청소년법원은 전직 경찰관인 A씨와 B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C씨, 베트남인 등 총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총 216㎏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00년부터 16년 동안 출입국 관련 법을 위반해 한국에서 6차례 수감된 바 있다. 이후 2019년 베트남에 정착한 뒤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체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20년 초 C씨를 만나 마약 유통을 시작했다. A씨는 한국의 교도소에서 만난 B씨를 불러들인 뒤 애인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 이들은 2020년 7월에 껏 라이 항구에서 한국으로 선적할 화강암 판에 마약류를 숨겼다가 현장에서 공안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캄보디아에서 호찌민으로 마약을 반입하면서 대부분의 물량은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한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A씨가 베트남에 오기 전 한국에서 경찰로 재직하던 중 규정 위반으로 면직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경찰청은 “확인 결과 A씨는 경찰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마약류를 반입하다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특히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해진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마약 범죄로 사형이 선고된 사람은 100명이 넘는다.
  • 손님 카드로 2600만원 인출… 노래방 종업원 징역 2년

    손님 카드로 2600만원 인출… 노래방 종업원 징역 2년

    손님이 결제대금을 대신 찾아달라며 건넨 카드로 수천만원을 빼돌린 노래방 종업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단독은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자신이 일하던 노래방 손님이던 B씨의 체크카드로 37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노래방 결제 대금으로 사용할 30만원을 인출해달라며 A씨에게 체크카드를 건넸다가 이런 피해를 봤다. 그는 전국의 노래방과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같은 수법으로 총 9명의 손님으로부터 2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뒤 누범 기간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과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피고인이 부모나 사회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손가락 물었다고’…아끼던 반려견 10층에서 던진 40대 최후

    ‘손가락 물었다고’…아끼던 반려견 10층에서 던진 40대 최후

    손가락을 물었다는 이유로 기르던 반려견을 아파트 10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일 오전 1시29분쯤 자신이 사는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 10층에서 반려견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집어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반려견이 자기 오른손 약지를 깨물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판사는 “이혼 이후 우울감을 달래주던 반려견이 피고인을 물어 상해를 입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다른 처벌 전력이 없던 점 등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유부남, 소개팅앱서 女만나려고…아들 증명서 ‘짜깁기’

    유부남, 소개팅앱서 女만나려고…아들 증명서 ‘짜깁기’

    여성을 만나기 위해 미혼인 아들 혼인관계증명서를 이용해 자신의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4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은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7)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B씨를 만나려고 경기 하남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다. 그는 자신의 혼인관계증명서에서 성명·출생연월일·주민등록번호·성별·본 등이 기재된 부분을 가위로 오려내 미혼인 아들 명의 혼인관계증명서 신상정보란에 붙이는 방식으로 가짜 혼인관계증명서를 만들었다. 이후 가짜 혼인관계증명서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B씨에게 전송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혼인관계증명서를 위조했다.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있으며 벌금형 이외 형사처분 전력이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 파기환송심서 징역형 집유

    ‘세월호 특조위 방해’ 조윤선, 파기환송심서 징역형 집유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서울고법 형사2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수석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증거관계에 특별한 변동이 없는 이상 대법원의 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피고인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 전 수석은 특조위 활동과 관련된 정치적·법적 쟁점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을 것임에도 윤 전 차관 등에게 ‘해수부에서 대응하라’는 취지로 지시하는 등 사건 범행에 관여했다”고 질책하면서도 “이 사건 이전에 아무런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수석과 윤 전 차관은 특조위 내부 상황과 활동 동향 파악,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 등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2018년 2월 기소됐다. 1심은 이들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조 전 수석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윤 전 차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원심을 뒤집어 조 전 수석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윤 전 차관의 형량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줄였다. 2심은 조 전 수석과 윤 전 차관이 해수부 및 해양수산비서관실 소속 공무원들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고는 인정했지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은 아니라고 봐 무죄로 판단했다. 직권남용죄는 직권을 남용해 상대방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 때에 성립하는데, 소속 공무원들은 조 전 수석과 윤 전 차관의 직무집행을 보조하는 실무자에 불과하므로 방해받을 만한 ‘법적인 의무’가 없었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법원은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근거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대법원은 조 전 수석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봐야 하고, 윤 전 차관의 경우 유죄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지난 4월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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