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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얼굴에 유리 재떨이 던진 대표…항소심에선 감형받았다

    직원 얼굴에 유리 재떨이 던진 대표…항소심에선 감형받았다

    직원에게 유리 재질의 재떨이를 던지고 욕설을 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중소기업 대표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14일 특수상해, 모욕,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충남 홍성군의 한 중소기업 대표 A(5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3일 홍성군에 있는 자신의 회사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탁자 위에 있던 크리스털 유리 재질의 재떨이를 40대 직원 B씨를 향해 집어 던지고, 다른 직원들 앞에서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이마가 찢어지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A씨는 또 같은 달 18일 회사 단체 채팅방에서 B씨를 지칭하며 “미친 것들이 있으니 (채팅방을) 다시 만드세요”라는 메시지를 전송해 B씨를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같은 날 저녁 B씨에게 ‘돈을 줄 테니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사직을 강요했으며, B씨가 응하지 않자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1심 법원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의 인격과 자존감을 무너뜨렸고, 유리한 양형을 받기 위해 회사 직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게 해 피해자가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갑질 문화 근절을 위해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판시하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자 “여직원에게 B씨를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면서 “업무상 과실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게 얼만데 사과 안 했다고 그러느냐”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던 검사와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회의 도중 직원에게 위험한 물건을 던져 상해를 가하고, 사직할 것을 강요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입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고려하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과 함께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임태훈도 ‘병역기피’ 컷오프… 민주·시민사회 내홍 격화

    임태훈도 ‘병역기피’ 컷오프… 민주·시민사회 내홍 격화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 2명이 ‘종북·반미’ 논란으로 사퇴한 데 이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도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공천배제’(컷오프)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대주주’인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 대표(연합정치시민회의) 간에 내홍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 전 소장은 13일 통화에서 “당(더불어민주연합)에서 후보자 등록 서류 심사 결과 컷오프 통보를 받았다”며 “사유는 병역 기피인데,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병역 기피라 규정한 데 대해 이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로 징역형을 받은 임 전 소장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연합정치시민회의는 전지예 전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 전 소장을 국민후보로 선발했다. 이들 중 전 전 운영위원과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반미 논란으로 자진해서 사퇴했고, 임 전 소장까지 컷오프당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승리가 목표인 민주당은 이들까지 안을 경우 중도층 외연 확장이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민주당의 후보 교체 압박을 비례대표 추천권의 무력화로 본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민주당과 함께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내부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그는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 내부에서는 원내에 입성할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정치시민회의 측에 우선 2명의 사퇴 후보를 대체할 인사를 재추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시민사회 추천 후보 중 차순위였던 이주희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시각장애인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 ‘떠돌이 허스키’에 화살 쏴 관통 40대, 징역형 ‘법정구속’

    ‘떠돌이 허스키’에 화살 쏴 관통 40대, 징역형 ‘법정구속’

    떠돌이 시베리아허스키견에 화살(본지 2023년 4월 13일 자 인터넷판 보도 ‘개에게 화살 쏜 그 남자…’)을 쏴서 맞힌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부장 배구민)은 13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목격자 등의 진술과 피해견의 수술 당시 사진, 압수된 활과 화살 등을 보면 범행 내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허스키견에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화살에 몸통이 뚫린 채 거리를 돌아다니던 허스키견은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쯤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견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조차 없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7개월간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과거에 들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죄를 위해 해외 직구로 카본 화살 20개를 샀으며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심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60m 거리에서 화살을 쐈는데 맞을 줄 몰라 당황했다.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피해견인 ‘천지’는 구조 뒤 제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긴급 화살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유기견을 키운 경험이 있는 미국 뉴욕의 한 30대 여성에게 입양됐다.
  • 러 “작가라던 50대 한국인, 국가기밀 빼내”… ‘피의 숙청’ 구치소 수감

    러 “작가라던 50대 한국인, 국가기밀 빼내”… ‘피의 숙청’ 구치소 수감

    러시아에서 올해 초 탈북민 구출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처음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한러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53)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가 지난 1월 민간인 신분으로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며칠간 머물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FSB의 전신은 옛 소련 시절 악명 높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이다.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씨에 대해 러시아 검찰 측은 그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했으며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씨와 외국 정보기관 사이에 어떤 정보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는 올해 초 체포된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됐다가 2월 말 모스크바로 옮겨졌고 이달 11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그에 대한 체포 기한을 오는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레포르토보 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의 백씨에게는 전과가 없고 기혼으로 어린 자녀가 있으며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이후 풀려나서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체포되기 전 백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한 호텔에 거주 등록을 했으며 관광사업을 하는 ‘벨르이 카멘’이란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백씨의 해외 활동을 지원한 한국의 한 소외계층 후원재단 측은 “백씨에게 선교 활동 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고 요청이 있을 때만 후원해 왔다”면서 구명 활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관계자는 “백씨가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역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같은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에서는 간첩 혐의로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AP통신 등은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지’로 KGB가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을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자인 게르시코비치는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으로 지난해 3월 체포됐는데 러시아가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서방 기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사례다. 모스크바 법원은 지난달 20일 게르시코비치의 형사재판 전 구금 기간을 네 번째 연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러시아 죄수와 교환하는 논의를 미국과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해외 수감 중인 자국민 죄수와 교환하기 위해 외국인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이 “그가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미국 기자와의 교환 대상자로 언급한 이는 체첸인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독일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FSB 출신 암살범 바딤 크라시코프다. WSJ는 러시아 수사관들이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를 가족 품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알수 쿠르마셰바 자유유럽라디오(RFE) 기자도 지난해 10월 언론기관을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혐의로 두 번째 구금됐다. 쿠르마셰바는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 소유자로 RFE는 체코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첩 혐의와 반역죄 등으로 체포되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0달러(약 7만원)를 기부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된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의 여성도 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수백만 발의 포탄을 지원한 사실을 한국이 비난하면서 한러 관계의 마찰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전에는 한국 원유 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이 차지했지만 2022년 11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행에 나설 전망이다.
  • 한국인 50대 선교사, 러시아 ‘피의 숙청지’ 교도소에 수감돼

    한국인 50대 선교사, 러시아 ‘피의 숙청지’ 교도소에 수감돼

    러시아에서 올해 초 탈북민 구출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처음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고 한러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국제 정세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53)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가 지난 1월 민간인 신분으로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며칠간 머물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FSB는 옛 소련 시절 악명높은 정보기관인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전신이다.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씨에 대해 러시아 검찰 측은 그가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고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씨와 외국 정보기관 사이에 어떤 정보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는 올해 초 체포된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구금됐다가 2월 말에 모스크바로 옮겨졌고, 3월 11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그에 대한 체포 기한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레포르토보 법원의 판결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백씨는 전과가 없고, 기혼으로 어린 자녀가 있으며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서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체포되기 전 백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의 한 호텔에 거주 등록을 했으며, 관광사업을 하는 ‘벨르이 카멘’이란 회사를 설립해 운영했다. 백씨의 해외 활동을 지원한 한국의 소외계층 후원재단 측은 “백씨에게 선교 활동 등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고 요청이 있을 때만 후원해왔다”면서 구명 활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관계자는 “백씨가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역시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같은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에서는 간첩 혐의로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AP통신 등은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를 대거 축출했던 ‘피의 숙청지’로 KGB가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을 고문하고 처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자인 게르시코비치는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 특파원으로 지난해 3월 체포됐는데 러시아가 옛 소련이 해체된 이후 처음으로 서방 기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한 사례다.모스크바 법원은 지난달 20일 게르시코비치의 형사 재판 전 구금 기간을 네 번째 연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러시아 죄수와 교환하는 논의를 미국과 진행 중이지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해외 수감 중인 자국민 죄수와 교환하기 위해 외국인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이 “그가 고국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면서 미국 기자와의 교환 대상자로 언급한 이는 체첸인을 살해한 혐의로 현재 독일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인 FSB 출신 암살범 바딤 크라시코프다. WSJ는 러시아 수사관들은 게르시코비치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게르시코비치를 가족 품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가 언제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알수 쿠르마셰바 자유유럽라디오(RFE) 기자도 지난 10월 언론기관을 등록하지 않고 활동한 혐의로 두 번째 구금됐다. 쿠르마셰바는 미국과 러시아 이중 국적 소유자로 RFE는 체코 프라하에 본사를 두고 있다.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간첩 혐의와 반역죄 등으로 체포되는 외국인은 늘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0달러(약 7만원)를 기부했다가 반역죄로 체포된 미국과 러시아 이중국적의 여성도 있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한국이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수백만발의 포탄을 지원한 사실을 한국이 비난하면서 한러 관계의 마찰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전 한국 원유 수입량의 60%를 러시아산이 차지했지만, 2022년 11월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15~17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행에 나설 전망이다.
  • ‘선거 개입’ 강신명 전 경찰청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선거 개입’ 강신명 전 경찰청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개입 목적으로 정보경찰을 동원하고 정부 비판 세력을 사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5년간의 재판 끝에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은 강 전 청장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총선과 무관한 정보활동에 대해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별도로 내렸다. 강 전 청장 시절 경찰청 차장이었던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총선 관련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윗선’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미 동일한 사실관계로 유죄 확정판결이 나왔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강 전 청장 등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찰청 정보국 소속 정보관들에게 선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수립하게 한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 2012~16년 청와대와 여당에 비판적인 진보 교육감과 국가인권위원회 일부 위원 등을 좌파 세력으로 규정해 불법사찰한 혐의도 있다.
  •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씨는 ‘작가’로 위장해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현지 관영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사법기관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백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그가 본인을 ‘작가라고 소개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씨는 수집한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전달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 자료에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백씨가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 또 어느 외국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서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된 상태다.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백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미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11일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타스 통신이 인용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 자료에 따르면, 백씨는 전과가 없는 53세 한국인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결혼해 어린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 온 선교사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나, 연해주 선교사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해당 단체에 소속된 선교사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백씨 체포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미국 기독교단체나 인권 단체 등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 등 다양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나 탈북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한다”라며 “백씨가 이런 활동을 하며 미국단체 지원까지 받았다면 러시아 당국이 이를 심각한 문제로 간주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온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다만 그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갔다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는 정식으로 종교 비자를 받아 활동하는 선교사협의회원들과 달리 백씨가 러시아 현지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스 통신도 백씨가 2020년부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행사 ‘벨르이 카멘’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여행업 외에도 건설작업, 의료, 레스토랑, 신발·소금·설탕 무역 등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이 입수한 이 업체의 작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에 고용된 직원은 3명이며, 지난해 약 450만루블(약 6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또 백씨가 간첩 혐의로 구금되기 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백씨 사업체가 등록된 주소지 건물에서 해당 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건물 관계자들도 “벨르이 카멘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 간첩죄 韓 선교사, 러 ‘피의 숙청’ 본거지 수감…“독방 격리 악명”

    간첩죄 韓 선교사, 러 ‘피의 숙청’ 본거지 수감…“독방 격리 악명”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 국민 백모씨는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을 떨쳤던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곳은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11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은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온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SB는 한국 측에 백씨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달 문서로 통보했다고 한다. ● 간첩 혐의 한국인, 탈북민 구출활동 선교사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는 백씨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출 활동을 하던 선교사로 알려졌다. 러시아에서 백씨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 그의 체포 소식을 접했다는 한 지인은 연합뉴스에 백씨가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며, 해당 단체는 백씨의 구명활동에 나설지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를 통해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11일 밝혔다. ●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간첩 혐의 WSJ 기자도 이곳에 백씨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스탈린 시절 ‘피의 숙청’ 본거지로 악명을 떨쳤다. 1881년 모스크바 동부에 군사 교도소로 처음 설립된 레포르토보에는 주로 단기수들이 수감됐으나,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기점으로 옛 소련 비밀경찰 산하의 수용시설로 탈바꿈했다. 특히 1930년대 들어 이오시프 스탈린이 반대파 축출을 목적으로 실행한 ‘대숙청’(Great Terror)에 발맞춰 ‘인민의 적’으로 지목된 이들을 임시 구금하며 고문하는 장소로 쓰였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에도 레포르토보는 간첩 혐의자와 정치범 등을 가두는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구금 시설로 악명을 이어갔다. 미국 언론인이 수감된 경우도 있었다. 미국 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는 1986년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가 20일 만에 미국에 구금된 소련 간첩 혐의자와 맞교환됐다. 역시 간첩 혐의를 받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이곳에 구금돼 있다. ● “독방 격리 악명…전화, 방문, 신문 모두 금지”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2005년 공식적으로 법무부 관할이 됐지만 연방보안국(FSB)이 사실상의 통제 권한을 갖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대 200명의 수감자가 수용되며 주로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첩 또는 반역 사건 전문 러시아 변호사 예브게니 스미르노프도 레포르토보가 수감자를 완전한 정보 격리 상태에 가두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미르노프는 변호사는 지난해 AP에 “전화, 방문, 신문 등 모두 금지된다”며 “편지를 보내더라도 한두 달씩 지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전했다. 그는 또 FSB 수사가 보통 1년~1년 6개월가량 이어지는데, 간첩·반역 혐의로 무죄 방면된 경우는 1999년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백씨 사건 자료 ‘일급기밀’ 분류…한러 관계 악재 우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재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된 상태다.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의 세부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어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백씨의 석방이 늦어지거나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북러 밀착으로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러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 한국인 남성,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체포…“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져, 최대 20년형 선고 가능”[핫이슈]

    한국인 남성, 러시아서 간첩 혐의로 체포…“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져, 최대 20년형 선고 가능”[핫이슈]

    한국인 1명이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 체포된 한국인의 성은 ‘백’씨”라고 보도했다. 이어 “백 씨는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다”면서 “현재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해당 한국인이 지난해 말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며, 보도를 종합해 봤을 때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지 수 개월이 지난 시점에 현지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타스 통신은 “백 씨는 현재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 기밀’로 분류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어 혐의와 관련한 세부 내용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는 “취재 결과 구금된 백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했다. 입국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면서 “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백 씨가 중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할 당시 아내도 동행했으며, FSB에 함께 체포됐으나 현재는 풀려나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보복’ 예고해 온 러시아, 외교 문제로 불거질까 백 씨를 체포한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한국 측에 백 씨의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달 문서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 씨가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역시 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해당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한국이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현지법에 따르면, 간첩 행위는 러시아 국가기밀이나 군대·당국의 보안 등에 대한 정보를 외국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수집·절도·저장하는 등의 혐의가 있는 외국 시민권자와 무국적자에게도 적용한다. 또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백 씨의 석방이 늦어지거나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는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관계로 한반도 안보가 갈수록 위협받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이번 일을 한국과의 외교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8살짜리에 그 짓, 그게 사람××냐”…조두순, 재판 뒤 횡설수설

    “8살짜리에 그 짓, 그게 사람××냐”…조두순, 재판 뒤 횡설수설

    주거지를 무단 외출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1)이 지난 11일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 장수영 부장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싸웠다”라며 가정불화를 외출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는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했고, 비록 집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경찰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고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두순 측은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한 점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재범을 안 하겠다고 다짐한 점,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는 점, 그동안 보호관찰 의무를 성실히 다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말했다.이날 검은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한 조두순은 흰 머리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모습이었다. 조두순은 법정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야간에 외출 제한 명령 어긴 것 혐의 인정하세요? 40분 동안 왜 안 들어가셨어요?”라고 묻자 “아줌마 같으면, 나는 항의하고 싶은 게 그건데요”라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조두순은 “마누라가 22번 집을 나갔다. 한번 들어와서 이혼하자고 하더라”라며 “한번 또 들어와서 당신이 이혼하자고 그랬는데 이혼도 안 하고 집에 왔다 갔다 한다고 막 야단하대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못했어요. 잘못했는데, 상식적인 것만 이야기하겠다. 사람들 추상적인 것 좋아하니까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겠다”며 자기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두순은 “8살짜리 계집아이 붙들고 그 짓거리 하는 그게 사람××냐.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건 나를 두고 하는 얘기잖아요. 그렇죠? 근데 나는 내가 봐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두순은 주변에서 발언을 제지하자 “가만히 있어. 얘기하고 가야지. (얘기를) 자르고 가면 안 되죠”, “만지지 마요. 돈 터치 마이 바디”라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곧 법원 관계자의 만류에 말을 마치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 “몸무게 49㎏”…현역 피하려고 밥도 물도 끊었다

    “몸무게 49㎏”…현역 피하려고 밥도 물도 끊었다

    현역병 입영을 회피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고의로 체중을 감소시켜 병역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 판정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의 병역판정검사에서 일부러 몸무게를 줄여 사회복무요원(보충역) 근무 대상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식사량과 수분 섭취를 극도로 제한해 체중을 49.4㎏까지 줄였고, 이후 재측정 검사 때까지 저체중인 50.4㎏을 유지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신체등급 판정 기준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와 고의적인 단식과 탈수로 체중 감량을 의도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소변검사 수치 등을 바탕으로 A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체중을 감소시켜 보충역에 해당하는 신체등급 판정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현역병 복무를 회피하는 등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세월호 참사 10주기, 이준석 선장 “입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이준석 선장 “입 열 개라도 할 말 없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준석(79) 세월호 선장이 면회 자리에서 잘못을 거듭 인정했다. 11일 장헌권 광주 서정교회 목사에 따르면 이 선장은 지난 7일 오후 순천교도소에서 장 목사와 15분간 면회하며 “큰 잘못을 저질렀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선장은 “나도 가슴이 아프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물이 나온다. 유족을 향해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월호 참사 당시 구체적으로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답은 없었다고 장 목사는 전했다. 장 목사는 영치금과 과자, 자신이 쓴 시집 ‘서울 가는 예레미야’를 건네고 돌아왔다고 한다.이 선장과 장 목사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5차례에 걸쳐 옥중 서신을 주고받았다. 장 목사가 2014년 10월 13일 이 선장을 포함해 당시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세월호 선원 15명에게 양심고백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 선장은 장 목사에게 2018년 1월 28일부터 3월 13일, 8월 9일, 9월 20일, 11월 12일 등 총 5통의 편지를 보냈다. 이 선장은 마지막 편지에서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하고 싶다. 항상 죄책감 속에 사로잡혀있는 스스로를 자책하면서도 지난날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속죄의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 선장은 장 목사의 편지와 연하장 등은 모두 받아보고도 답이 없는 등 소식이 끊겼는데, 시력 저하로 글을 쓰기 어려워진 탓이었다고 한다. 장 목사는 “지난 2018년 1월 면회 이후 이번이 첫 면회였다. 당시 얼버무렸던 것과 비교해 이번 만남에서는 ‘잘못했다’는 취지의 대답을 분명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막연한 참회로는 유족의 한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이 선장이) 향후 만남에서는 참사와 관련된 분명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는 10주기를 맞는 오늘날까지 진상규명 답보 상태다. 올해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안전 관련 기구 설치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며 “별이 된 아이들과 유족을 향해 힘을 보태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선장은 2015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았다.
  • 수염 기르고, 마스크 없이 등장…조두순 “아내와 관계 좋아”

    수염 기르고, 마스크 없이 등장…조두순 “아내와 관계 좋아”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 주거지를 무단 외출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71)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5단독(부장 장수영)은 11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주거지 밖으로 40분가량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방범초소 근무 경찰관의 설득에도 귀가를 거부하던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하고서야 귀가했다. 당시 조두순은 “아내와 싸웠다”라며 가정불화를 외출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재판에서 “피고는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했고, 비록 집 인근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이는 경찰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피고는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생계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벌금형 선고는 위법에 대한 책임을 국가가 대신 지는 것인 만큼 위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려면 징역형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조두순 측은 “9시가 넘어 주거지를 이탈한 점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며 “다만 수사과정에서 모든 것을 자백하고 재범을 안 하겠다고 다짐한 점, 배우자와의 다툼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금은 관계가 좋다는 점, 그동안 보호관찰 의무를 성실히 다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법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조두순의 주거지 근처에는 방범 초소 2곳과 감시인력, 방범카메라 34대 등이 배치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조두순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인 7년 동안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과도한 음주(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금지, 학교 등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성실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0일이다.
  • 러시아 대학생, 대선 앞두고 와이파이명 이렇게 썼다가 투옥...뭐길래

    러시아 대학생, 대선 앞두고 와이파이명 이렇게 썼다가 투옥...뭐길래

    블라디미르 푸틴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15~17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의 한 대학생이 자신의 와이파이망 이름을 우크라이나 지지 구호로 바꿨다가 투옥됐다. 10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모스크바국립대(MSU)의 한 학생이 지난 7일 모스크바 법원에서 ‘나치 또는 극단주의 조직 상징의 공공연한 전시’ 혐의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일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학 기숙사 자신의 방 와이파이망 이름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뜻의 ‘슬라바 우크라이니’로 바꿨다. 한 경찰관이 와이파이망을 발견해 당국에 보고했다. 경찰은 대학 기숙사 내 그의 방을 뒤져 그의 PC와 와이파이 공유기를 확보한 뒤 지난 6일 그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와이파이 전파가 미치는 범위 안의 불특정 다수에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구호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의 와이파이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슬라바 우크라이니’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지지자들의 대표적인 구호 중 하나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도중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추모 장소에 꽃을 놨다는 이유만으로 400여명이 체포되는 등 푸틴 정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이 줄줄이 체포·수감되고 있다. 앰네스티인터내셔널(AI)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2만 1000여명이 반전 운동가들이 억압적 법률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러시아 당국이 “매우 불공정한 재판”을 이용해 “최소한의 반대 의견에도 비판자들의 입을 틀어막고자 징역형과 고액 벌금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13세 성폭행한 시리아 형제, ‘난민 곤경’ 다룬 BBC 다큐 출연자였다 [핫이슈]

    13세 성폭행한 시리아 형제, ‘난민 곤경’ 다룬 BBC 다큐 출연자였다 [핫이슈]

    영국에서 망명 신청을 한 난민 가족의 삶을 다룬 BBC 방송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시리아 형제가 13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 형제 오마르(26)와 모하메드(23) 바드레딘은 다른 두 명의 공범과 함께 지난 1일 13세 소녀를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9개월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각각 18년, 1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 중 오마르는 적어도 7차례 걸쳐 피해 소녀를 강간했으며,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죽이거나 다른 나라로 데려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피해 소녀는 가해자 일당이 자신을 그야말로 고문했다며 자신의 삶을 살아있는 악몽으로 만들었다고 호소했다.바드레딘 형제는 2016년 10월 BBC 뉴스나이트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 ‘지옥으로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피신한 한 시리아 가족 이야기’(To hell and back: The story of one Syrian family given refuge in UK)에서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다. BBC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다른 14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당시 18세의 오마르에 대한 형사 소송을 인지했다. 당시 재판은 2주간 진행됐으나, 경찰 심문 과정에서 중대한 통역 오류가 발생해 증거는 효력이 없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기각됐다. 당시 오마르와 다른 피고인들은 영어를 할 줄 몰랐다. 케이티 라잘 당시 뉴스나이트 기자는 오마르 재판 직후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었다.오마르는 “나는 그녀(고소인)가 이 나라에 외국인들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느꼈고 이것이 그녀가 모든 이야기를 지어낸 이유”라고 주장했다. 라잘은 “오마르는 이것이 자신들에 대한 소송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전할 뿐, 그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라잘은 “시리아 남성들은 여러 면에서 자신들이 공격했을 것으로 추정된 소녀들보다 성적 경험이 덜한 것으로 보였다”고 주장했다. 라잘은 이후 보도에서도 “가족들은 아들이 체포된 후 아들이 결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굴욕과 치욕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시리아 문화에서는 이란 비난이 가족 평판에 큰 타격을 줘 오마르는 무혐의를 받았는데도 오명이 남을 것을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닐 오브라이언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BBC는 14세 소녀가 강간 혐의를 지어낸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근거 없는 비난을 방영하는 데 관심 있는 이 비위를 맞추는(fawning) 다큐를 위탁 제작하는 데 현저하게 빈약한 편집 판단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어린 소녀를 성적 경험자로 낙인찍었고 위험한 성범죄자로 밝혀진 누군가가 제기한 인종차별 비난에 이의조차 제기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여러분은 (BBC가) 좀 더 반성이 있기를 바라겠지만, 나는 아직까지 이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한 BBC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에 “2015년과 2016년 (BBC) 뉴스나이트는 영국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 바드레딘 가족 이야기를 다뤘다. 2016년 그들의 아들 오마르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2년 뒤인 2018년과 2019년 오마르와 그의 동생 모하메드는 여러 건의 강간을 저질렀다. 그들은 유죄 판결을 받고 2024년 3월1일 수감됐다”고 나열하며 “BBC는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BBC는 어떤 상황에서든 당시의 사실만을 보도할 수 있으며, 우리는 2016년 그렇게 했다”고 해명하면서 “베드레딘 형제의 후속 범죄는 끔찍하며 우리는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여행하던 외국인들, 강제로 우크라 전쟁터 투입”…러軍이 군인 모으는 황당한 수법

    “러시아 여행하던 외국인들, 강제로 우크라 전쟁터 투입”…러軍이 군인 모으는 황당한 수법

    인도 남성 일부가 우크라이나로 휴가차 여행을 떠났다가 러시아군인들에게 잡혀 전장에 투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디아투데이 등 인도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펀자브주(州)‧하리아나주 출신으로 이뤄진 20대 남성 7명은 지난 1월 14일 정교회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12월 27일 러시아 땅을 밟았다. 당시 이들은 러시아에서 90일간 사용 가능한 관광 비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러시아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도 함께 여행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인도 남성 일행은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벨라루스로 향했으나 도착 직후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벨라루스로 안내했던 여행사 직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비자도 없이 벨라루스에 입국한 이들은 ‘불법 입국’ 혐의로 러시아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로 들어가려면 비자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현지 경찰은 이들을 러시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그들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 해당 문서는 러시아어로 작성돼 있었기 때문에 인도 남성 일행은 문서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서명했다. 이후 해당 문서가 불법 입국과 관련해 징역 10년형을 받지 않는 대신 러시아군에 입대해 죗값을 치러야 한다는 내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인도 남성들은 러시아 당국자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이후 군복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입은 채 좁고 어두운 방 안에 서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한 인도 남성은 “러시아 경찰이 우리를 붙잡아 당국에 넘겼고, 당국은 우리에게 ‘어떤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이제 러시아 당국은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싸우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영상 속 남성의 한 가족은 인도 뉴스 채널인 NDTV에 출연해 “아들이 러시아에서 붙잡혀 여권을 빼앗기고, 10년 징역형 위협을 받고 있다. 이후 아들은 강제로 러시아군에서 군사훈련까지 받았다”면서 “정부가 내 아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데려와 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에 억류된 또 다른 남성의 가족은 “형제가 러시아에 잡혀있으며, 이미 무기훈련까지 받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배치됐다”면서 “아직 살아있는지 조차 확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에 속아 ‘강제 입대’한 인도인, 최소 24명” 인도 당국은 현재 러시아에 발이 묶여 있거나 강제로 전쟁의 최전선에 투입된 인도인이 최소 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얻기 위해 러시아로 향했다가 착취를 당하거나 러시아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인도인도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실제로 모하메드 아스판이라는 인도 남성은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러시아 당국에 속아 강제로 러시아군에 입대했다. 이후 최전선에 배차됐다가 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도인은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에 갔다가 후방 근무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이들은 강제로 최전선에 보내졌으며, 이러한 피해를 입은 인도인들은 대부분 고액의 월급을 주겠다는 러시아군의 말에 속은 가난한 청년들로 알려졌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억류된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재 인도 대사관 측도 “인도 국민은 이 분쟁(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 당국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군이 인도 병사 1 명을 고용하는데 쓰는 돈이 120만 루피(한화 약 1920만 원) 정도이며, 이들 중 일부는 약속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선에 강제로 배치된다”면서 “강제로 러시아군에 끌려간 인도인 일부는 여권이 압수돼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미 법무부 “권도형 한국행? 미국 인도 계속 추진하겠다”

    미 법무부 “권도형 한국행? 미국 인도 계속 추진하겠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3) 테라폼랩스 대표의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한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권씨의 미국 인도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법무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관련 국제·양자간 협약과 몬테네그로 법에 따라 권(도형)의 인도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모든 개인이 법치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있어 몬테네그로 당국의 협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이날 권씨의 미국 인도를 결정한 원심을 뒤집고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송환이 결정된 지 15일 만이다. 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밝혔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권씨는 한국행을 희망했고 그의 현지 법률 대리인은 법률적으로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권씨 측이 고등법원의 항소 끝에 한국 송환 결정을 끌어낸 만큼 재항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다만 몬테네그로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있고,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승인 절차도 남아 있어 권씨의 최종 도착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그동안 권씨의 송환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 권씨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도 전에 폭락해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안긴 권씨는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하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검거됐던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로 송환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안 간다… 몬테네그로 법원 한국 송환 결정

    ‘테라·루나’ 권도형 미국 안 간다… 몬테네그로 법원 한국 송환 결정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테라·루나’ 사태의 장본인인 권도형(33) 테라폼랩스 대표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는 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이 권씨에 대한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권씨는 앞서 미국행에 대해 항소했고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지난 5일 권씨 측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을 무효로 하고 재심리를 명령한 바 있다. 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빨랐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설명했다. 하급심인 고등법원으로서는 항소법원의 판단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한국 송환을 결정한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이 미국보다 빨랐던 것이 권씨의 인도국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권씨는 한국행을 희망했고 그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법률적으로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권씨 측이 고등법원의 항소 끝에 한국 송환 결정을 끌어낸 만큼 재항소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다만 실제로 권씨가 한국으로 송환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범죄인 인도 절차와 관련해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데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그간 권씨 송환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 만약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권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하면 한국 법무부에 이를 통보하게 되고 구체적인 신병 인도 절차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권씨는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해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발행해 운영하면서 메이저급 코인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2022년 5월 초 루나와 연결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대형 투자자들이 코인 물량을 털어 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기도 전에 폭락해 일주일 사이 루나의 손실률은 99.9%, 손실 규모는 400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르렀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에게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안긴 권씨는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하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혐의로 체포됐다. 함께 검거됐던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로 송환돼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천만원에 가볍게 살해했다”…만난 지 15분만에 ‘안락사’ 진행한 日의사

    “천만원에 가볍게 살해했다”…만난 지 15분만에 ‘안락사’ 진행한 日의사

    난치병을 앓는 환자의 부탁으로 약물을 주입해 숨지게 한 의사에게 일본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해당 의사는 “환자의 소원을 이뤄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NHK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교토지방재판소(지방법원) 재판장 가와카미 히로시는 촉탁살인을 저지른 혐의 등을 받는 의사 오쿠보 요시카즈(45·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오쿠보는 지난 2019년 11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을 앓던 환자(당시 51세·여)에게 약물을 투입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오쿠보는 사실상 전신 마비 상태인 환자로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락사 요청을 부탁받고 교토시의 한 아파트에서 환자의 몸에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그동안 약물 투입 등 자신의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환자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함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안락사가 허용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도 충족하지 못해 정당성이 없다”며 징역 23년을 구형한 바 있다. 법원은 오쿠보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루게릭병 전문의도 아니고, SNS로 의견을 주고받는 것만으로 정확한 증상·의사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불과 15분 정도의 면담으로 가볍게 살해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 “130만엔(약 1100만원)의 보수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볼 때 피해자를 위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익을 추구한 범행”이라며 “생명 경시 자세가 현저하고 강한 비난을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자기 결정권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는 오쿠보 측 주장에 대해서는 “자기 결정권은 개인이 생존하고 있는 것이 전제이며, 공포나 고통에 직면하고 있어도 자신의 생명을 끊기 위해서 타인의 원조를 요구하는 권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쿠보는 지난 2011년 정신질환을 앓던 전 의사 야마모토 나오키(46·남)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 역시 “오쿠보가 계획을 세웠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안락사로 사망한 환자의 아버지(83)는 선고 후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도 딸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제2, 제3의 딸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정명석 성범죄 공범 2인자 김지선, 항소심도 15년 구형

    정명석 성범죄 공범 2인자 김지선, 항소심도 15년 구형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씨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 공범인 ‘2인자’ 김지선(46)씨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6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김씨의 준유사강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1심 때와 같은 구형량이다. 1심 재판부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정명석의 개인적인 성범죄를 벗어나, 피고인들이 정명석에게 잘 보이려 너도나도 여성들을 지속해서 공급한 카르텔 범죄”라며 “경찰에서 조사하는 피해자만 18명, 검찰 수사 중인 피해자가 2명으로 드러났지만 피해자 규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김지선은 과거에도 적극적으로 정명석의 성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되며, 정명석의 성범죄 습벽을 알고 있었다”며 “김지선이 매달 흰돌교회 목사를 하며 받은 월급만 1천150만원에 이르고 외제차, 귀금속, 명품이 수도 없이 많은 점 등으로 볼 때 정명석에게 여성을 연결해주며 권력과 부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피고인 신문에서 “저도 검찰 압수수색 때 민원국장의 휴대전화에서 여자들 사진이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메시아로 믿었고 존경했지만, 여러 신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 뒤 설교도 중단하고 여신도들의 접근을 막아달라고 했다. 정씨의 범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정명석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지선은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30) 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씨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민원국장인 김모(52)씨는 메이플이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월명동 수련원으로 데려오고, 2021년 9월 14일 그를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JMS 간부 4명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통역을 해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며 감시한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간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법원은 “이 사건 범행 수법은 과거 김지선이 현장에 있었던 홍콩에서의 정명석 성폭력 범행 수법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김씨는 정명석이 여신도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정명석이 피해자들의 무고로 억울하게 수감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정명석에 대한 처벌을 ‘십자가 처형’으로 묘사하는 등 신격화에 앞장섰다”며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김씨에게는 징역 3년을, 나머지 간부들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사와 피고인들 모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정명석은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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