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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 방화 시도한 50대 징역형

    자녀가 다니는 방과 후 학습센터에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1형사부(부장 이진재)는 현존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9월 15일 방과 후 센터에서 휘발유를 붇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센터 실장 B씨가 소화기로 진화해 다행히 불이 건물로 옮겨붙지는 않았다. A씨는 이 센터에 다니는 자녀가 자기보다 B씨를 더 따른다는 이유로 술에 취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방화 범행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미수에 그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이라크에서 동성애자들을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돼 국제 사회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의회가 27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정된 성매매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안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이 법안은 특히 이라크 의회에서 보수 성향을 가진 이슬람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성 성관계에 대해 10∼15년의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한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세상에 닥친 도덕적 타락과 동성애 요구로부터 이라크 사회를 보호한다”는 배경 설명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법안은 당초 동성애 성관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개정안은 이라크 사회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협한다”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방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NGO 활동가도 ‘동성애를 부추긴 혐의’로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간 이라크에서는 동성애를 느슨하게 처벌하는 조항이 있었지만, 명확하게 불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법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인권단체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다. 휴먼라이츠워치의 라샤 유네스는 이번 법안에 대해 “이라크 의회의 성소수자 반대법은 심사숙고를 거치지 않고 만든 끔찍한 인권 침해 법안”이라며 “기본적 인권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엠네스티 또한 “이라크는 성소수자들이 받아온 차별과 폭력을 법으로 명문화했다”고 맹비난했다. 이라크에선 수년간 성소수자들이 납치, 성폭행, 고문, 살인의 표적이 돼왔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동성 성관계를 불법으로 규정한 국가는 60여곳이다.
  • “학원 보내라니까 왜 공부방 보내”…아내 찌른 남편

    “학원 보내라니까 왜 공부방 보내”…아내 찌른 남편

    자녀의 학업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남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춘천시 집에서 아내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허벅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 자녀를 학원이 아니라 교회 공부방에 보낸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은 “배우자인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와사비로 암 고칠 수 있다”…벼랑 끝 환자 사기 친 80대

    “와사비로 암 고칠 수 있다”…벼랑 끝 환자 사기 친 80대

    벼랑 끝에 몰린 환자에게 와사비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8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지난 27일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모(8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전씨는 의사나 한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2021년 10월 직장암을 앓고 있는 A씨에게 암세포를 소멸해 독소를 뽑아내는 치료법이 있다고 했다. 전씨는 와사비와 밀가루 등을 혼합한 반죽을 A씨의 몸에 바르거나, 부항기를 이용해 피를 뽑는 등 비과학적인 의료행위를 한 뒤 2000만원을 받았다. 전씨는 A씨 외에도 암을 앓고 있는 2명에게도 같은 수법의 의료행위를 해준 뒤 각각 1000만원과 87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했다고는 볼 수 없는 위험한 방법으로 의료행위를 했다”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일부 환자들이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했다.
  • ‘길거리 맞짱 생중계’한 래퍼, 폭행·마약 혐의로 징역형

    ‘길거리 맞짱 생중계’한 래퍼, 폭행·마약 혐의로 징역형

    길거리에서 후배 래퍼와 싸우는 장면을 실시간 생중계한 뒤 사과를 받기 위해 추가로 폭행을 가한 유명 래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공동강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흡연) 혐의를 받는 래퍼 A(2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B씨)는 당시 의사에 반해 피고인(A씨)에 대한 사과 동영상을 촬영 당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그 과정에서 피고인 측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유형력 행사가 있었을 개연성 또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은 대마 흡연 등 행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다시 동종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의 사과 동영상이 촬영·게시된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유명 래퍼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래퍼 B(21)씨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인 뒤 싸움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했다. 이후 경찰 출동으로 싸움이 마무리되자 다시 B씨를 찾아가 B씨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몸을 여러 차례 밟은 뒤 ‘사과하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겁을 먹은 B씨가 “형 죄송합니다. 이제 안 깝죽거릴게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이를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사람이 싸운 다음 날 자신의 SNS에 B씨를 지칭하며 ‘저 친구가 저를 먼저 때렸다’, ‘수술 중인 저희 아버지를 죽인다길래 먼저 맞고 시작했는데 도망가면서 넌 다음에 뒤졌다 해서 잡고 사과만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2022년 9월 서울 용산구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는다.
  • ‘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유치장서 죽어야겠다 생각했었다”

    ‘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유치장서 죽어야겠다 생각했었다”

    2019년 마약 투약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힘든 지난날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하일은 최근 유튜브 채널 ‘크리스 이슈’에 출연해 미국 출신 방송인 크리스 존슨과 대화를 나눴다. 하일은 자숙 기간에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별로 안 괜찮았다. 그냥 집에서만 지냈다. 일도 못 하고 힘들었다”고 답했다. 하일은 “나를 지켜주고 계속 연락해 준 사람 참 고맙게 생각한다”며 존슨을 비롯해 방송인 사유리, 가수 현진영·김흥국, 개그맨 팽현숙·최양락 부부를 꼽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옥살이 어땠냐는 존슨의 질문에 하일은 “무슨 옥살이냐. 그날 하루 유치장 살이”라며 “유치장 한 방에 10명 있었다. 내가 들어간 시간은 새벽 두 시였다. 그때 다른 사람들은 다 자고 있었다. 난 이불 덮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하일은 “(유치장에서) 이불 덮고 그냥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굶고 내가 죽을 때까지 안 먹을 거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일은 유치장에서 나온 이후에도 “계속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극복했다고 밝힌 하일은 “먼저 가족이 나한테 ‘왜 그랬냐’고 묻지 않더라. 또 아들이 ‘아빠 이혼하지 마’라고 하면 아내도 ‘내가 왜 이혼해. 우리는 가족이야’라고 하더라”라며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하일은 한국인 아내와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선보이며 인기를 얻은 그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고양이 43마리 아파트 방치하고 이사간 집주인에 징역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고양이 43마리 아파트 방치하고 이사간 집주인에 징역형 선고 [여기는 동남아]

    빈 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를 남겨두고 이사를 가버린 싱가포르 남성이 징역 20일을 선고받았다. 아시아원을 비롯한 싱가포르 언론은 지난 24일 애완동물법 위반 혐의로 무함마드 다니엘 수키만(31,남)씨가 징역 20일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싱가포르에서 애완동물 방치와 관련한 최초의 징역형이라 주목을 끈다. 관련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 5일 아파트 주민들이 심한 악취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악취가 풍기는 아파트 내부로 진입한 경찰은 3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이 온갖 오물 속에 죽은 고양이들과 뒤섞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음식과 물도 없고, 환기도 되지 않는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된 상태였다. 게다가 굶어 죽은 고양이들의 사체도 함께 발견됐다. 조사 결과, 다니엘은 아내와 함께 2016년 1월 어머니가 거주하는 이곳으로 이사 왔다. 시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고양이 세 마리를 남겨뒀고, 다니엘이 남겨진 고양이를 키우게 됐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고양이 세 마리는 순식간에 수십 마리로 번식했다. 2021년 7월, 다니엘과 아내는 새 아파트로 이사를 나가면서 수십 마리의 고양이들은 빈 아파트에 그대로 방치했다. 다만 일주일에 한 번 큰 사료 봉지를 들고 와 아파트에 두고 떠났다. 살아남은 고양이들을 검사한 수의사는 “고양이들이 끔찍한 고통과 괴로움을 겪었다”면서 “마실 물이 없어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조금씩 바닥에 떨어진 물을 마셨는데, 이마저도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고양이들은 탈모증과 링웜(곰팡이성 피부질환) 등의 질병에 걸린 상태였다. 검찰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고양이들이 번식 중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기에 징역형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애완동물을 학대할 경우 최대 18개월 징역형 또는 1만5000싱가포르달러(약 1518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며, 징역형과 벌금형이 모두 선고될 수 있다.
  • ‘사슴 태반 줄기세포’ 제품 대량 밀수한 다단계…“안전성 미입증” 금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제품 대량 밀수한 다단계…“안전성 미입증” 금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수십억원어치를 밀수한 다단계 판매원들이 처벌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하고 32억 3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징역형과 추징금은 3년간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또 B(44)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R사의 다단계 판매 회원인 A씨는 2019년 5월 21일 싱가포르 하위 회원에 지시해 국제우편으로 282만원 상당의 사슴 태반 제품 6통을 몰래 들여오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704차례에 걸쳐 20억 5800만원어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같은 수법으로 24억 8100만원어치를 밀수하려다 세관에 적발되면서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B씨 등 같은 다단계 판매 회원 6명도 국제우편이나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반입하는 수법으로 사슴 태반 제품 14억 2900만원어치를 밀수하고 13억 7900만원어치를 몰래 들여오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밀수한 사슴 태반 제품(제품명 PURTIER PLACENTA)은 R사가 뉴질랜드 사슴 태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제조했다. 이들은 이 밀수 제품을 지인 등에게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 병당 30만~5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세관은 ‘사슴 태반 줄기세포 캡슐 제품이 여러 형태로 밀수입돼 다단계 판매 조직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사슴 태반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슴 태반 줄기세포’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재돼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현재 안전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식품 원료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세청 등에 이 제품(PURTIER PLACENTA)의 통관 차단 및 사이트 차단을 요청한 바 있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국내 소비자의 구매대행자 및 R사의 해외판매자로 관세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밀수품 판매량에 비례해 회사에서 수당을 받은 점 등에 비춰 단순한 구매대행으로 볼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거래액과 품목을 적었고, 반입자들에게 수칙을 알려주는 등 범행 수법도 나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얻은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낙태금지법’ 부활 급브레이크? 애리조나 하원 폐지법안 통과

    미국 애리조나주가 최근 법원 판결로 되살아난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다시 폐지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낙태 이슈가 11월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자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시술의 허용 범위를 놓고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은 1864년 제정된 낙태 전면 금지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민주당 의원 29명과 공화당 의원 3명 등 32명이 찬성표를 던져 반대(29명)를 눌렀다. 애리조나주는 1864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낙태 수술을 한 의사에 최대 5년 징역형이 부과된다. 이 법은 1973년 임신중지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사문화 상태였다. 그런데 2022년 6월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폐기하고 각 주가 임신중지 위법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라고 넘겼다. 이때부터 각 주마다 낙태권 관련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금지를 비판하지만,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 주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사실상 낙태 금지에 찬성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애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9일 “남북전쟁 시대의 지역 법도 존속할 수 있다”며 160년 전 낙태금지법을 부활시켰다.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낙태권 보장은 여성 유권자들게 큰 지지를 얻는 사안이어서다. 특히 애리조나는 미 대선의 승패를 가를 경합주로, 사소한 실책으로도 대선 판세가 바뀔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공화당 소속 매트 그레스 주 하원의원은 “낙태 전면 금지는 실행 불가능하고 주민의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폐지안이 주 상원에서 가결되고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서명하면 기존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이 유지된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과 연방법인 응급의료법(EMTALA) 가운데 무엇이 우선하는지를 논의하는 심리를 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이다호는 임신 중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10여개 주 가운데 하나다. 앞서 미 법무부는 아이다호주의 낙태 금지법이 EMTALA와 충돌한다며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이 주 관련법보다 우선한다는 게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다. 연방대법원은 6월 말까지 긴급 낙태 허용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다.
  • 성남시의회 국힘 민영미 시의원 승계

    성남시의회 국힘 민영미 시의원 승계

    경기 성남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박광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된 궐원된 자리에 민영미(60)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승계했다고 25일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민 부위원장에게 시의회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석 승계 결정 통지서를 전달했다. 박광순 전 의원은 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형이 최근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민영미 의원은 “성남시의회 33명의 의원들과 합심해 성남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프로포폴 중독, 유아인 문제” 대리 처방 의사, 1심서 ‘집유’ 왜?

    “프로포폴 중독, 유아인 문제” 대리 처방 의사, 1심서 ‘집유’ 왜?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씨에게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하고,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신모(51)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27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유 판사는 “피고인은 의사로서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의약품) 사용에 관한 사항을 장기간 마약류 통합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병원에서 1년 넘는 기간 동안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유 판사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아무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그 밖의 나이, 성행 등의 정상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사건을 떠나 의사로서 프로포폴을 직접 투약했다는 점을 안 좋은 양형 사유로 정했다”고 부연했다. 신씨는 유씨에게 총 17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관련 내용을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고, 자신도 프로포폴을 ‘셀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27만원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 측은 불법 처방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이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씨의 변호인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포폴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투약 과정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식약처가 포퓰리즘성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고인(신씨)의 문제가 아닌 유아인씨의 문제였다”며 “피고인은 프로포폴에 중독된 상태가 아니고, 투약 횟수도 많지 않은 점을 참작해달라”고 항변했다. 한편, 유씨에게 수면제를 타인 명의로 처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다른 의사들도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등을 받아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 결혼 약속한 여친 191회 찔러 살해…20대男 ‘징역 23년’ 확정

    결혼 약속한 여친 191회 찔러 살해…20대男 ‘징역 23년’ 확정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23년을 확정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살인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A(28)씨는 상고 마감 기한인 24일까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징역 25년을 구형했던 검찰도 상고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다루는 1·2심과 달리 법률심으로 하게 돼 있으나 형사소송법상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의 경우 형의 양정이 심히 부당하다고 인정할 현저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상고할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24일 낮 12시 47분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 B(사망 당시 24세)씨를 흉기로 191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범행 뒤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어요”, “여자친구를 난도질했거든요”라며 경찰에 신고하고 자해를 시도했으며, 이후 치료받은 뒤 수사를 거쳐 법정에 섰다. A씨 측은 수사기관에서 ‘이웃간 소음 문제와 결혼 준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에서는 “피해자로부터 ‘정신지체냐’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1심은 A씨가 층간소음 문제와 경제적 곤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살해했다는 점이 선뜻 이해되지 않고, 이례적인 범행동기를 가질 만한 정신질환도 없었던 점을 근거로 피해자로부터 ‘정신지체냐’라는 말을 듣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양형에 있어서는 검찰이 유족에게 지급한 유족구조금을 A씨 측이 구상금으로 검찰에 지급한 사정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삼아 징역 17년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모두 항소했고 항소심 공판이 진행됐다.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동기를 임의로 단정해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잘 표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을 쓰고 불안해하는 성격적인 특성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직전 무렵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곤경에 처했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결국 이 사건 범행까지 저지르게 되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형량을 두고는 “범행이 매우 끔찍하고 잔인하며,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된 상황과 동기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결혼을 약속한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23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다만 검찰에서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기각했다. 피해자의 모친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살인자라는 딱지를 달고 23년 뒤에, 혹은 가석방으로 조금 더 일찍 사회에 나왔을 때 심리가 지금보다 좋을 리가 없는데 그때는 누가 옆에서 잡아주고, 또 일을 저지르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 우리 딸이 왜 죽었는지 모를 것 같다”면서도 “사위도 자식이라고 한때 마음에 품었었기 때문에 A씨가 사회에 나왔을 때 누가 저 아이를 품을지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 권도형, 또 항소 제기…“美 보내려는 법무장관 위해 법원이 맞춤 판결”

    권도형, 또 항소 제기…“美 보내려는 법무장관 위해 법원이 맞춤 판결”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테라폼랩스 전 대표 권도형(32)씨 변호인단이 몬테네그로 법원에 또다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 비예스티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씨를 향해 “한국과 미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했다. 항소장에서 두 권씨의 변호인은 “지난 8일 고등법원 결정은 근거가 없는 불법”이라며 고등법원과 대법원은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이 원하는 방향에 맞추도록 법률을 해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권씨의 최종 송환국 결정은 밀로비치 장관 선택에 달려있다.변호인단은 하급심에서 권씨의 한국행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다는 점을 들어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을 받은 대법원이 이를 단박에 뒤집은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또 “대법원이 법률 바깥에서 다른 사람의 필요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대법원 전원합의체 개정 20분 전에 이메일로 적법성 판단 요청서 사본이 변호인단에게 전달됐다. 제출된 적법성 판단 요청과 관련해 변호인에게 타당한 주장을 제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몬테네그로 법원은 처음 미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가 항소심에서 재심리 뒤 한국 송환으로 결정이 뒤집혔다. 현지 대검찰청은 범죄인 인도국을 정하는 것은 법무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는 이유를 들어 대법원에 적법성 판단을 요청했다.몬테네그로 대법원은 지난 5일 “범죄인 인도를 놓고 두 국가가 경합할 때 그 허가 여부나 우선순위 결정권은 주무장관에 있고, 법원의 의무는 인도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대검철창의 주장을 수용했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 반면 권씨 측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한국과 달리 미국은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행을 요구해 왔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법원에 권씨에게 53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행인 치고, 순찰차까지 ‘쿵’… 만취 음주운전 20대 집행유예

    행인 치고, 순찰차까지 ‘쿵’… 만취 음주운전 20대 집행유예

    음주운전 중에 행인을 치고, 교통사고까지 낸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초 경남 양산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후진하다 횡단보도에서 60대 여성을 치어 부상을 입혔다. 이어 A씨는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순찰차 운전자가 전치 2주 부상을 입었다.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82%의 만취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의자는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의 주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적 교통사고를 내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한국 가고 싶다” 안간힘 쓰는 권도형…항소장 제출

    “한국 가고 싶다” 안간힘 쓰는 권도형…항소장 제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 측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는 23일(현지시간) 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가 권씨에 대해 한국과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허가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변호사는 항소장에서 “고등법원의 결정은 근거가 없고 불법”이라며 “법무부 장관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등법원과 대법원이 법률을 잘못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권씨의 미국행을 원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고등법원과 대법원이 정해진 결론에 짜맞추기 판결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권씨 측은 “대법원이 피고인의 법적 이익이 아닌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판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대법원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제3자’는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권씨 측이 항소장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유독 문제 삼은 것은 고등법원에서 결정하고 항소법원에서 확정한 권씨의 한국 송환 결정이 대법원에서 뒤집혔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 권한이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는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을 받아들여 “범죄인 인도 허가나 우선순위 결정은 법원이 아닌 관할 장관이 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고등법원은 이미 지난해 11월에 했던 범죄인 인도 심사 절차를 반복해 지난 8일 권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다시 허가한 뒤 최종 인도국 결정을 법무부 장관의 손에 넘겼다. 권씨 측은 “권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최종 결정을 위법하게 취소하고 새로운 절차를 개시하도록 한 대법원의 조치는 유럽의 인권과 본질적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유럽인권조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검찰청의 적법성 판단 요청서 사본이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의 시작 20분 전 변호인단에 전달됐다”면서 “변호인단은 대법원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피고인을 대리해 항변할 기회조차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항소법원이 대법원의 판결에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소법원이 권씨 측의 항소를 기각해 사법 절차가 완료되면 밀로비치 법무부 장관이 권씨의 인도국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국과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미국행에 무게를 둬왔다. 반면 권씨 측은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한 미국보다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 ‘잔고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보류

    ‘잔고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심사 보류

    은행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에 대한 가석방 심사가 보류됐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4월 회의를 열고 가석방 대상자를 심사했다. 최씨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심사보류 판정을 받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심사위가 최씨에 대해 적격·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고 가석방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며 “다음달 재심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월에도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시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최씨는 지난 3월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가 이달 다시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달에 재심사가 가능하다. 법무부는 이날 최씨에게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론 등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포함하지 않고, 다음달 다시 판정할 여지를 남겨 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 앞서 교정당국에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내달 심사를 통과하면 부처님오신날 전날(5월 14일)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심사보류 결정이 아주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법무부는 지난 3월 총 1223명에 대해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약 8.6%인 105명에 대해 심사보류를 결정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 ‘잔고증명서 위조’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불허

    ‘잔고증명서 위조’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불허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씨가 23일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4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최씨에 대해 가석방 심사를 진행했지만, 심사보류 판정을 내렸다. 가석방심사위 결정은 적격과 부적격, 보류로 나뉜다. 부적격 결정을 받으면 다음 달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없지만, 보류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한달 뒤 다시 심사받을 수 있다. 최씨는 올해 2월 처음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지난달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이달 다시 대상에 올랐다. 그는 형기를 70% 이상 채워 심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이는 형기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고, 통상 절반을 채우면 심사대상에 들어간다. 법무부는 최씨에 대해 심사보류 판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이날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 달에 부처님오신날 기념일 가석방 심사에서 최씨의 가석방 적격 여부를 다시 판단할 전망이다. 최씨가 내달 심사를 통과하면 부처님오신날 전날(5월 14일) 출소할 가능성도 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그는 2심에서 법정 구속돼 지난해 7월 21일부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다 죽일 수 있다” 고양이 진료 불만에 장검 들고 동물병원 찾은 70대

    고양이 진료에 불만을 품고 장검을 들고 동물병원을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70·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9시 4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장검을 든 채 직원 B(28·여)씨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진료를 맡겼던 고양이 상태와 관련해 연락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을 찾았을 당시 A씨는 허리춤에 찬 알루미늄 재질의 검도 연습용 장검을 보여주면서 “내가 칼을 못 뽑을 줄 아느냐”면서 “다 죽일 수 있다”고 위협했다. 황 판사는 “범행 내용과 위험성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다”며 “과거 오랜 기간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두 살 아들 앞 아내 폭행”…몰래 떠난 아내 직장 찾아가 살해 시도

    ‘가정폭력’을 피해 집 떠난 아내의 직장까지 찾아가 살해하려고 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23일 살인미수,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7)씨에게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10개월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3일 아내 B(47)씨의 직장에 찾아가 “죽여버릴 거야, 너만 죽으면 모든 게 해결돼”라고 말하며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급히 달아나 그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는 같은해 6월 24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기 집에서 B씨에게 “같이 술 마시자”고 말했다 거부당하자 주먹과 손바닥으로 아내의 얼굴과 등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가정폭력을 수시로 휘둘렀다. 그는 두 살 아들 앞에서 아내를 폭행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법원에서 ‘B씨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도 이를 어기고 B씨 집을 찾아가 폭력을 일삼으며 행패를 부렸다. 이에 B씨는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기회를 틈타 몰래 집을 떠났으나, A씨는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풀려나자마자 주변에 수소문하며 B씨가 이사한 집과 직장을 알아낸 뒤 끝내 살해 시도까지 했다. A씨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B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고 찾아가 목과 얼굴을 겨냥해 찌르려고 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B씨와 어린 아들은 A씨의 범행으로 상당한 충격을 겪었고, 여전히 보복을 두려워하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A씨에게 뉘우치는 빛이 미미하나 아내가 다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어린이보호구역서 사고 낸 택시기사 징역형

    어린이보호구역서 사고 낸 택시기사 징역형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차로에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하다가 9살 어린이를 친 60대 택시 기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기소된 60대 기사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준법 운전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8시 13분쯤 경기 부천시 스쿨존에 있는 교차로에서 택시를 몰다가 9살 어린이를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린이는 택시 앞 범퍼에 치여 요추 염좌 등으로 병원에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교차로 전방의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우회전했고,곧이어 나온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녹색인데도 멈추지 않고 택시를 몰다가 길을 건너던 피해자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시행된 새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우회전할 수 있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이 규정만 어겨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2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나 30일 미만의 구류 처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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