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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총련 뿌리뽑겠다”/폭력시위 관련자 전원 구속/정부

    ◎산하 조통위 이적단체 규정/북 주장 동조 체제전복 기도 여단 정부는 16일 최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불법폭력시위와 「연방제 통일」 등 이들의 내건 주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판단,관련자 전원을 구속하는 등 근원적인 척결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총련 산하 중앙집행위원회 조국통일위원회 등 일부 핵심조직은 이적성이 뚜렷하다고 보고 오는 연말까지 한총련 지도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 관련자 전원을 구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권력 수호차원에서 총장실 점거농성,학교 기물파괴 등 학내 소요사태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누차 자유민주주의의 국기를 뒤흔드는 도전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왔다』고 강조하고 『차제에 이러한 국가공권력 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초강경 대응방침은 공공연히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을 향해 화염병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불법폭력시위가 국가전복기도 및 준살인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정부의 강력대처방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이홍구 대표와 김우석 내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한총련을 근원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권력을 동원,한총련의 불법폭력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현황보고에서 『한총련은 「연방제 통일」「미군철수」「국가보안법 철폐」「북·미 평화협정체결」등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계속 불법폭력시위를 획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이번 기회에 좌경폭력및 공권력도전세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게 경찰의 의지』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동자와 시위주모자는 물론 쇠파이프를 갖고있었거나 화염병을 운반,소지한 사실만 입증돼도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복면 시위 학생 전원 사법처리 검찰은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유병문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에 앞서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산하의 「정책위원회」와 「학자추」를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로 규정했었다. 검찰은 또 복면을 하고 시위를 하는 대학생을 독일처럼 징역형에 처하는 등 전원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12·12」「5·18」 결심공판/검찰 구형 의미·평가

    ◎굴절된 현대사 바로 세우기/「성공한 쿠데타」 단죄… 악순환 “쐐기”/과거의 아픔 딛고 21세기 진입 발판/권력형부패·정경유착 차단 큰 교훈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연루된 12·12 및 5·18사건과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마침내 5일 내려졌다. 검찰은 이들 사건을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반란 및 내란으로 규정, 「법과 정의」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단죄했다. 전·노 피고인을 비롯, 16명의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징역 1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특히 전두환·황영시·정호용 피고인에게는 전혀 개전의 정이 없다며 최고형을 내렸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착수 2백48일, 재판 시작 1백47일만에 이들 사건에 대한 1단계 법적 처리가 일단락됐다. 검찰의 구형은 무엇보다 현대사를 굴절시킨 12·12 및 5·18 두 사건을 16년만에 법정에 세워 역사를 바로잡도록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역사의 한 획을 새로 긋는 셈이다. 12·12라는 「성공한」 군사쿠데타를 단죄함으로써 정치군인에 의한 하극상과 정권찬탈의 악순환이 더이상 재연되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다. 또한 무고한 광주시민의 목숨을 빼앗고, 국보위라는 무소불위의 초헌법적인 비상기구를 통해 내란에 성공해 탄생한 5공정권의 정통성 결여를 역사적으로 새삼 자리매김했다. 둘째로 우리 사회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21세기의 희망찬 선진사회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민주적인 사회로 나가는 과정에서 두 전직대통령을 포함, 왜곡된 역사의 주역을 사법처리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내실을 다지고 깨어 있는 시민의식을 거듭 확인시켰다.한국의 민주화가 한단계 성숙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부도덕한 지도자와 정권이 국리민복을 볼모삼아 수천억원의 뇌물을 챙기는 권력형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연결고리를 끊었다는 점 역시 이 사건이 주는 커다란 교훈이기도 하다. 전 피고인은 재임중 정치자금명목으로 무려 2천2백59억원, 노 피고인은 2천8백38억원의 뇌물을 재벌총수들로부터 챙겼다. 특히 전 피고인은 퇴임후 2천억원을 남겨 검찰 수사과정에서 3백89억원을 압수당하고도 아직 1천4백28억원을은닉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역사에 대한 참회와 개전의 정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때 이번 사건에 대해 내린 「혐의 없음」과 「공소권 없음」 결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씻고 사법권확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지위고하를 떠나 죄를 지으면 처벌받는다는 사회정의와 법치의 원칙을 확인시켜준 셈이다.그러나 검찰의 신뢰성제고라는 측면에서 더욱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로써 이번 사건은 오는 19일 1심판결을 남겨두게 됐다. 주요피고인들은 반란 및 내란, 권력형 부정부패 등 사안의 성격으로 미루어 중형을 면하기 어렵다. 감경사유가 별로 없는 전 피고인은 사형, 노 피고인은 무기징역형 등 구형대로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학성 피고인 등은 정상참작여하에 따라 최고 절반까지 형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2심의 첫 재판은 준비기간을 거쳐 9월 하순에나 열릴 전망이다.〈박선화 기자〉
  • 전씨 사형·노씨 무기 유력/내일 「12·12」 구형… 법원 주변

    ◎김 부장검사 전·노씨 연쇄방문 눈길/두 피고인은 큰 동요없이 독서·운동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피고인에 대한 검찰 구형이 5일 내려짐에 따라 재판부와 검찰·변호인들은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김영일 재판장)는 3일 예정대로 5일 결심공판을 진행한다고 재확인.공판은 12·12 당시 김경일 1공수여단 1대대장(현역 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하오에 결심절차를 밟을 예정.검찰의 논고문 낭독과 구형,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로 진행된다.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세차례로 나눠 하되 상오에 비자금사건을,하오에는 12·12 및 5·18사건에 이어 두 사건에 연루된 전두환·노태우·정호용 피고인에 대해 판결할 방침이라고 재판부는 설명. ○…서울지검은 3일 전·노피고인을 비롯,16명의 피고인에 대한 구형량을 최종 검토 중. 2일 김기수 검찰총장을 면담,피고인들에 대한 구형량을 협의한 최환 서울지검장은 『형량은 공판 당일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구형량은 피고인들의 범죄 가담정도와 범행후 정황,재판 태도,검찰 수사에 협조했는지 여부,여론 등을 감안해 3∼4개 안으로 마련됐으나 법조 주변에서는 전피고인은 사형,노피고인은 무기징역형이 유력하다고 관측. 검찰은 읽는 데만 1시간 걸리는 A4용지 50장 분량의 논고문(전체 3백쪽 분량) 요지에 대한 간부들의 독회를 마치고 자구 수정 등 최종 손질에 들어갔다.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는 2일 하오 안양교도소의 전두환피고인과 서울구치소의 노태우 피고인을 방문해 눈길.이를 두고 『구형에 앞서 검찰의 입장은 물론 구형량을 미리 알려주려는 배려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대두.그러나 최검사장은 『수사 책임자로서 결심공판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관례적으로 방문했을 뿐』이라고 설명. ○…민인식·김수연 변호사 등 국선변호인들은 결심공판을 앞두고 나름대로 변론문 작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12·12사건은 민변호사가,비자금사건은 김변호사가 맡아 변론할 방침. 민변호사는 『형량은 문제가아니다』며 『최후 변론은 반란 및 내란죄의 구성여부에 대한 법리상의 문제를 짚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정면대응 방침을 설명. 전·노피고인의 이양우·한영석 변호사는 변호인 사임계를 낸 뒤에도 전·노피고인을 면담,최후진술에 대한 조언을 해주기도. ○…전·노피고인은 결심공판을 앞두고도 별다른 동요 없이 지내며 최후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무더위로 하루 1∼2차례 샤워를 하며 독서 및 운동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는 것.3일 안양교도소에는 전피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재국씨 등 세아들이 다녀갔고 서울구치소에는 노피고인의 아들 재헌씨와 비서관 박영훈씨가 노피고인을 면회.〈박선화·김상연 기자〉
  • 신군부 내란·반란 결정적 자료 확보/증인신문 결산과 구형 전망

    ◎최 전 대통령 증인신문 무산 아쉬움 남겨/검찰,여론 향배에 신경… 구형량 산정 고심 12·12 및 5·18 사건의 사실관계를 가리는 지렛대인 10차례의 증인신문이 1일 마무리됐다. 지난 3월11일 이 사건의 첫 공판이 시작된 이래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등 사실심리가 1백43일만에 끝난 셈이다. 공판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증인들의 진술은 두 사건의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신군부측의 내란 및 반란과정을 입증하는 결정적 자료로 작용,공소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않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 대통령·국방장관 등 지휘계통의 승인을 받지 않은 신군부의 병력동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5·18에 있어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80년 4월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이 작성한 「시국 수습방안」이 집권시나리오가 됐음이 입증됐다.특히 최대통령의 하야 달포전 신군부가 헌법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내란혐의를 굳히는 열쇠가 됐다. 변호인단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일부 증인의 검찰진술을 번복케하고 피고인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특히 광주 진압 과정에서 지휘권의 이원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그러나 피고인의 재판거부,변호인단의 퇴정 및 불참에 이은 변호인 집단사퇴 등 파행으로 얼룩지기도 했다.또 두 사건의 「마스터 키」로 여겨지던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심 재판은 오는 5일의 검찰 구형과 19일의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피고인 16명에 대한 구형량 산정에 고심하는 눈치다.죄질과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쓰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전두환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수괴·상관살해미수·뇌물죄 등 10개 죄목을,노태우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뇌물 등 9개 죄목을 적용,구형량을 재고 있다.전피고인에게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거의 없어 법대로 사형 구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노피고인은 상관살해 미수 부분에 대한 경감의 여지가 있어 무기징역 구형이 예상된다. 나머지 유학성 피고인 등 14명에 대해서는 1∼4개 죄목을 적용,최고 사형에서 징역 7년까지의 구형이 가능하지만 형법에 따라 형기의 절반을 경감받아 무기∼3년6월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박선화 기자〉
  • 환경 사범 체벌 필요하다(사설)

    환경부는 23일「유독물 또는 건강유해물질을 배출해 고의로 환경을 오염시켜 공중의 생명에 위해를 가한자」에게 적용됐던 현행 환경범죄처벌에관한 특별조치법 2조,즉 징역형만을 규정한 조항을 모든 환경오염사범에 확대적용할 방침임을 밝혔다.곧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부분 환경관련법령은 벌칙으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택적으로 적용토록 규정해왔다.그 결과 95년에만 1만2천여명이 가벼운 벌금형으로 넘어갈수 있었고 이로 인해 오염방제시설을 운용하는 것보다 벌금을 내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는 풍조까지 만들어 온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모든 환경사범을 징역형으로 하겠다는 원칙은 법적으로 더이상 없는 강화책이라 하겠다. 우리는 이에 대해 이견이 없다.시화호와 여천공단 사태가 보여주듯 이제는 더이상 환경오염에 유예를 갖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어떤 방법으로든지 더 악화되는 상황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사태에서 더욱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적당히 오염을 눈감아준 결과가 사후에 얼마나 막대한 사회비용을 부담케 하느냐다.그러므로 오염을 보다 원천적으로 강력하게 막는 일이 국가경제로서도 이익임을 이제는 기업도 인정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법규가 강화된다해도 그것이 실제로 시행되는 것이냐의 문제는 별도다.이번에도 확인되고 있듯이 시화호 오염원인 반월공단이나 여천공단에 오염방제시설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오히려 최첨단시설을 갖춘 염색업소라고해서 방류수질검사를 적당히 했다는 사례만 밝혀지고 있다.22일 방영된 TV뉴스는 여천공단의 공기가 갑자기 맑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태가 커진뒤 새로 정밀검사를 한다고 하니까 모든 방제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이것이 더 심각한 비리다.때문에 형량 강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철저한 관리와 단속이고,이 책임을 맡은 환경공무원들의 실질적인 실천의지인 것이다.
  • 미 하원/경제간첩처벌법 추진/이번주 상정

    ◎한·일·독·불 주요대상국 지목/정보 누설자엔 최고 25년형·1천만불 벌금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 하원은 최근 미국정부나 기업의 경제정보를 타국 정부나 기업에 빼돌리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경제간첩처벌법96」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빌 매컬럼 하원의원(플로리다주)의 제안으로 하원 법사위를 통과한 이 법안은 하원본회의에 이번주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하원은 이 법안이 적용될 주요 대상국으로 한국·일본·독일·프랑스등 4개국을 지목하고 있어 하원 본회의와 상원을 모두 통과,법으로 확정될 경우 국제적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의 내용은 외국정부나 기업등을 이롭게하기위해 경제정보를 유출한 사람에 대해 최고 25년의 징역형,유출한 기관에 대해서는 최고 1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토록 하고있다.
  • 인도 술꾼들 설자리 잃어간다/하리아나주 세번째 금주령 선포

    ◎술거래 마지막날 주점마다 장사진 인도의 술꾼들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지난 1년 사이 2개 주가 잇따라 금주령을 발표하는 등 금주조치가 전국적 추세로 번질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결과다. 인도의 25개주 가운데 현재 금주령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모두 3개.10여년 전 구자랏주를 시발로 작년에 안드라 프라데슈주가 금주령을 발동했고 최근에는 북부의 하리아나주가 「술없는 주」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부터 금주조치를 공식화한 하리아나주의 술집들은 술거래가 마지막으로 허용된 지난달 30일 북새통을 이뤘다.남은 술을 모두 처분하려는 술장사들의 의도와 술거래가 금지되기 전에 한병이라도 더 물량을 확보해두려는 술꾼들의 필사적 노력이 맞물렸기 때문. 대부분의 술장사들이 하루만 지나면 돈가치를 잃어버릴 것을 우려,가격을 4분의1로 낮춰 덤핑처분한 것도 물량확보 경쟁을 부추겼다.대량 덤핑은 금주령과는 상관이 없는 다른주의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결과로 이어져 술집마다 수백에서 수천명씩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리아나주의 금주령은 7월1일 이후 술을 생산·판매하는 사람을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천루피(약 5만원)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의 지지를 업고 집권 국민회의당에 압승을 거둔 신중도당(NCP)의 선거공약에 따라 단행됐다.하리아나주의 여성단체들은 술이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고 젊은이들을 멍들게 한다며 가두시위 등을 통해 줄기차게 금주령 실시를 주장해왔다.따라서 많은 인도인들은 이번 조치를 하리아나주 여성들의 승리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비판 의견도 적지 않다.반대자들은 이제부터 불법적인 술 생산및 암거래가 판을 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고 이로써 단속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공세가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비판은 훨씬 현실적이다.술판매 금지로 인해 주정부가 연간 50억루피(1억4천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내 비판의 요지다. 게다가 일부 술판매 업자들은 이번 조치가 부당하다며집단으로 법정소송까지 제기,하리아나주는 이래저래 한바탕 술과의 전쟁을 치러내야 할 판이다.〈박해옥 기자〉
  • 해양오염 방제의무 대폭강화/새달부터/즉각조치 않을땐 최고 3년형

    ◎특별해역 방제선 배치 의무화/기름 등 유출사고 신고안하면 1년형 다음 달부터 선박이나 해양시설 소유주 등이 기름유출 사고가 났을 때 즉각 신고하지 않거나 오염 방제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년 또는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지는 등 처벌이 강화된다. 경찰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유조선 등 모든 선박의 방제 의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선박 및 해양시설 소유자나 관리자,선장 등은 좌초·충돌·파손 등의 사고 때 오염물질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등 배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침몰이 예상되면 기름이 배출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곳을 밀폐토록 했다.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선박 통행이 빈번한 인천·부산·울산·포항·여수 등 특별관리 해역을 운항하는 유조선은 3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점에 방제선이나 방제장비를 배치토록 했다.위반하면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모든 선박은 기름 등 폐기물이 배출되는 사고 때 발생장소 및 오염확산 정도,기상상태 등을 서면이나 전화,무선전신 등을 통해 해양경찰에 신고토록 했다.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김태균 기자〉
  • 환경사범 처벌 강화/벌금형서 체형위주로/환경부,법개정 추진

    ◎“환경범죄 사회서 추방” 김 대통령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지 않더라도 생태계파괴 정도가 심각하면 반드시 징역형에 처하도록 환경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올해안으로 개정된다.지난 90년 낙동강페놀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현행법은 환경오염을 일으켜 신체에 위해를 가했을 경우에만 최하 1년이상의 징역에 최고 사형까지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18일 『환경범죄를 개혁차원에서 엄중하게 다스리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환경범죄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벌금형 등 행정처벌위주로 운용되는 환경사범에 대한 처벌을 체벌중심으로 강화키로 했다.공해물질배출업소를 적발하면 환경관리인 등 실무진에게만 책임을 물었지만 앞으로는 사업자도 처벌키로 했다. 환경부의 환경조사과를 다음달 안에 환경조사국으로 확대 개편,「환경 사법경찰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리행정조정실장을 부위원장,내무부·법무부·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환경부차관을 위원으로 하는 「환경사범 근절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월 1회이상씩 모여 ▲환경범죄행위 근절대책방향 설정 ▲수질오염사고 피해조사 ▲오염원 입지제한 및 사업장 이전 ▲환경사고예방을 위한 정부지원방향 등을 논의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상수원 상류지역 등에 위치한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악성폐수 다량배출업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수산물공판장,수산시장 등을 상대로 연안오염방지를 위한 단속도 병행한다.〈노주석 기자〉 ◎개혁차원 제도개선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한탄강 폐수무단방류 등 최근 잇따른 환경범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직접 위태롭게 하는 끔찍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한 뒤 『이같은 파렴치한 환경범죄행위가 우리 사회에 더이상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되어 개혁차원의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이수성 국무총리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총리에 전화를 걸어 『이러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환경문제해결방안이 미봉책에 머물고 환경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내무·법무·통산·환경부등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이완돼온 각종 환경법령 위반사범단속과 지도를 철저히 해 위반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림으로써 이같은 파렴치한 환경범죄행위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목희 기자〉
  • “특별사면 돼도 추징금은 내야”/대법

    징역형과 추징금 납부를 동시에 선고받고 특별사면을 받았을 경우 추징금은 사면대상이 아니라는 대법원 결정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안용득 대법관)는 2일 지난 93년 장교진급심사와 관련해 1억9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1억5천5백만원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된 전 공군참모총장 정용후씨(61)가 낸 이의신청 재항고심에서 『징역형과 추징금은 별개』라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특별사면은 형 선고의 효력을 없애지만 추징의 효력마저 없앤다고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일 경찰관 폭행혐의 한국인 3명 징역형/도쿄지법 선고

    【도쿄 연합】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14일 한국인 3명에 대해 지난 93년 도쿄의 한 기차역에서 소매치기를 시도하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를 인정,징역 6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이들 3명이 소매치기를 하러 일본에 왔으며 자비를 베풀만한 정황증거가 없다고 지적,이같이 판결했다.
  • 호주/민간인 총기소지에 제동

    ◎최근 휴양지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계기/규제강화 촉구 시민들 연일시위도 한몫/전면금지 “부분허용”으로 법제정 추진 호주정부가 자유로운 총기소지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호주의 휴양지 포트 아서에서 정신병력을 가진 한 남자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관광객 35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지금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초점은 총기소지의 전면금지보다는 제한적인 허용쪽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류 통제와 강화를 비롯해 폭력성 TV프로와 비디오 폭력장면의 검열강화 법안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존 하워드 총리는 의회연설에서 연방정부는 모든 자동 및 반자동 총기류의 소지 전면금지,6개월의 사면기간중 총기류의 자진반납 유도,자진반납기간 경과후 총기류 소지자에게 즉각 징역형 선고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법안이 조만간 열릴 주의원들과의 특별회의에서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기 소지 제한문제는 국민들로부터도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연일 총기소지 제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도 이같은 국민정서의 반영이다. 포트 아서에서 가까운 호바트시의 시민 2천5백여명은 지난 4일 의사당 잔디밭을 가득 메운채 정치인들에게 즉각 총기규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같은날 시드니에서도 1천여명의 시민들이 폭우에도 아랑곳 없이 하이드 파크에 모여들어 총기류 등록제 실시,자동·반자동 총기류 소지 전면금지,총기소유 면허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총기 규제법의 제정을 촉구하는등 비슷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총기소지를 제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호주에서는 총기류 사용과 관련한 법안 제정에 있어서 주정부가 연방정부 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3백50만정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정부가 매입하는데 당장 수백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도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호주정부로서는 비등하는 여론과 연간 총기사고 사망자수가 5백명에 달한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어서 호주의 총기소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강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박해옥 기자〉
  • “「기소 당선자」 중형 구형”/대검 지시

    ◎당선무효 되게… 1백10명 수사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9일 15대총선의 선거사범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국 지검·지청별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달 안에 기소 대상자를 분류한 뒤 구속 기소자는 반드시 징역형을 구형하고,불구속 기소되는 당선자는 당선무효가 되도록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자민련의 이인구당선자(대전 대덕)를 소환,조사했다.이당선자는 선거 전 자민련 김현욱당선자(충남 당진)의 출판기념회에 참석,김당선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고 자기 지역구에서 출마한 민주당의 김원웅후보를 비방한 혐의다. 이날까지 검찰에 소환된 당선자는 자민련의 이인구·김현욱·변웅전(충남 서산 태안)씨,신한국당의 박성범씨(서울 중구),무소속의 김일윤씨(경북 경주갑) 등 5명이다. 자민련의 김칠환당선자(대전 동갑)는 22일 소환한다.김당선자는 신한국당 남재두후보에 대해 『5공시절 대전일보를 중도일보에 흡수통합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방한 혐의다. 검찰은 신한국당의 전용원(경기 구리)·노기태(경남 창녕),국민회의의 이기문(인천 계양 강화)·국창근(전남 담양 장성),자민련의 조종석(충남 예산)·박종근(대구 달서갑)당선자등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해 수사하는 사람은 당선자 1백10여명을 포함해 1천1백3명이다.
  • 세계속의 「신중국」을 기대한다/천진환 LG그룹(서울광장)

    『중국시장은 참으로 방대하다.또 이 큰 시장이 날로 우리의 무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서방 국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재 중국은 서구의 선진기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동시에 자국의 산업 고도화를 위하여 진력하고 있다고 서방국가들은 평가하고 있다.또한 최근에 와서는 중국의 군대가 무력을 과시하고 나섰고 중국 정부의 정치적 장악력은 더욱 강화된 것 같다고 논평하고 있다. 1979년 중국이 개혁 개방을 시작하였을 당시,서방 국가들은 지금의 평가와는 다른 중국에 대한 견해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즉 개방된 중국은 무엇보다도 서구의 가치를 일부분이라도 수용하리라 예측했을 것이고 또 서방의 기업들은 이 방대한 중국시장을 손쉽게 석권할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중국도 큰 번영을 누리리라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개혁 개방을 시작한지 17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그 당시의 생각이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그 이유는 최근들어 중국은 세계 각지에서 모든 방면에 걸쳐 놀라울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즉,대만해협에서부터 미국의 작은 상점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사실 중국은 지난 17년동안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로 부상해왔으며 경제대국(?)으로서 세계시장에 진입하는데 일단은 성공했다. 통계에 따르면 1995년 중국은 3백50억달러의 대미 무역흑자를 시현했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는 비교적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통신서비스와 금융분야의 대중국 진입은 저지되어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일본은 1백40억달러의 대중국 무역적자를 기록하였고 유럽도 94년보다 두배가 증가한 1백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서구 기업들의 또 하나의 불만은 그들의 중국 진출대가로 신기술 이전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현재 지적재산권의 최고 침해자로 낙인 찍힌 중국에 대한 어떠한 처방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아무튼 중국은 이미 컬러TV에서부터 반도체에 이르는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동시에 항공및 우주산업 분야와 자동차 산업분야에서도 향후 세계시장을 주도하려는 포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경제력은 서방 세계에 대해 위험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한 요건이 될 것이다.따라서 서방세계는 중국이 국내 문제로 주장하는 인권문제를 들어 이를 경제문제와 연결지음으로써 중국을 세계시장의 「기존의 틀」속에 넣으려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이다.중국정부의 반체제 인사에 대한 탄압문제,예를들면 95년12월 중국의 인권운동가인 위경생에 대하여 14년간의 징역형을 내린 중국정부의 처사에 대해 서방국가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이를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등소평이 퇴장한 이후,강력한 제1인자가 아직 출현하지 못한 상태로서 현재의 집단 지도체제로서는 사회안정이라는 우선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따라서 위험을 수반하는 어떠한 개혁도 잠시 중단한 상태이며 애국사상을 고취시키는 가운데 민족주의적 테두리안에서 「중국식 사회주의」를 운영하고 있다.서방세계는 이러한 상황의 중국에 대해 앞날의 밝은 약속과 아울러 위험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보고있다.즉 세계에서 미개발된 가장 큰 시장의 잠재력으로 따져 보면 이는 향후의 큰 약속이 된다.그러나 정치적,군사적 일정표에 따르면 중국의 인접국이나 향후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국가들에게는 최근의 중국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불안을 심어주는 위험한 면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1989년의 천안문사태는 어느정도 일과성의 사건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최근 중국정부가 취하고 있는 정책에 대하여는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만일 중국이 경제적으로 대국이 되고 서구의 가치관,즉 「기존의 틀」의 일부라도 수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오히려 도전해 오는 경우와 아울러 정치적 개혁의 무관심에 우려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중국은 「신 중국」이 되어야 한다.스스로를 세계 경제속에서 경제강국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기존의 틀」속에 맞추어 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서방국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진정으로 세계경제의 책임을 함께 나누는 일원으로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물론 서방국가들도 1979년 등소평이 중국을 개방하던 때의 예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중국을 재평가하여야 함은 재론의 여지자 없을 것이다.세계 각국과 더불어 발전하는 「신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선거법위반 당선자 오늘부터 소환/검찰

    ◎1백8명 기소여부 월내 결정/자민련 조종석 당선자 수사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7일 4·11총선의 당선자 가운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79명과 내사중인 29명 등 1백8명에 대한 기소여부를 이달말까지 매듭지으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각 지검·지청은 18일부터 해당자를 소환,조사키로 했다.대상자중에는 노기태(신한국당·경남 창녕)·이기문(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조종석(자민련·충남 예산)·최욱철(민주당·강원 강릉을)·김일윤(무소속·경주갑)당선자등이 포함됐다.검찰이 정파별로 이름을 밝힌 것은 상대적으로 위법정도가 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날 「선거사범처리지침」에서 대상자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선거법 위반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구속기소자는 징역형이상,불구속기소자는 당선이 무효가 되는 벌금 1백만원이상의 형이 선고되도록 구형하라고 시달했다. 한편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이날 신한국당 노기태 당선자의 동(통)책 노재동씨(52)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했다.노씨는 검찰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40만원을 뿌렸다』고 진술했다.노당선자의 다른 구·동책 7명도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홍성지청도 자민련 조종석당선자의 선거법 위반혐의와 관련,조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근호씨(52·예산지구당 사무국장) 등 선거운동원 8명을 조사했다.자민련 예산지구당의 당원명부와 회계장부 등도 압수했다. 조씨의 금품살포가 사실로 드러나는대로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박선화 기자〉
  • 러의 북 달러위조범 적발이후 수사방향

    ◎연루된 북 외교관 소환 불가피/북한인 사업가 셋 신원확인·위폐출처 등 초점/피해자 대부분 불법체류… 환전규모 파악 난제 북한외교관이 개입된 모스크바 달러위폐 유통사건은 11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모스크바지부 위폐수사팀에서 조사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같은날 FSB의 한 관계자는 『한 지부의 인지사건으로 중국인 한명의 신병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인을 중국인들에게 소개해준 한금철씨(41·연변거주)를 두고 하는 말이다.한씨의 여권은 지난 4일 FSB 모스크바지부의 위폐수사팀이 압수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 수사당국은 북한대사관의 안모영사를 통한 북한인 사업가 3명의 신원확인,위조달러의 출처,위폐유포 범위를 비롯한 피해규모 등 세갈래에 수사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수사당국은 우선 한씨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돼 있는 북한대사관의 안모영사(33세 가량)를 적당한 시기에 조사할 수밖에 없다.안씨는 대량의 위폐를 중국인과 중국국적의 조선인에게 판 문제의 사업가 3명을 데리고 현장에 나타난 장본인.따라서 안영사를 불러 그들의 신원을 캐면 문제가 쉽게 풀릴 것이지만 안씨의 소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씨가 현직 주재관으로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안씨의 소환에는 외교절차상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여기에 최근 복원되기 시작한 러시아·북한과의 관계를 다시 소원하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러시아 수사당국의 수사의지도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안영사가 출두해 『나도 단순히 소개만 시켰을 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영사가 단순히 「소개」만 해주었다 하더라도 이 역시 중대한 불법행위이자 엄청난 외교적 실수다.환전소와 은행을 통해서만 환전하도록 돼 있는 러시아연방법을 어기고 불법거래를 주선했기 때문이다.최소한 외교관의 추방 사유에도 해당된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달러의 출처와 관련,중국인과 조선족피해자들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진짜돈같은 가짜』라고 입을 모은다.그만큼 정교해서 수년동안 환전상을 해 온 이들도 위폐와 진폐를 섞어놓으면 감별못했다고피해자들은 주장한다.국제적이고 조직적인 위폐달러 인쇄·유통조직이 개입돼 있지 않았다면 이같은 사건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도 수년동안 비공식적인 환전상을 해온 중국인등이 『큰 돈을 바꾸는데 확인하지 않고 환전했다』는 것은 믿기 힘든 구석도 있다.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대사관 직원이 소개한 사람들이라 무조건 믿었다』고 말했다.환전 방식은 중국인들의 집단거주지인 「모단」아파트 310호의 한 중국인 중개인방에서 20여명이 각자 가지고 온 루블을 현장에서 이들 안씨 일행의 달러와 바꿨다는 것이다. 수사의 큰 장애물은 바로 피해자들이 너도 나도 「내가 피해자」라며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돈을 바꿔준 사람들이 대부분 여러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이며 소득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데다 러시아에서 불법환전을 하다 적발되면 징역형을 각오해야 하는 점이 피해자를 속타게 하고 있다.피해자들은 이 때문에 자신이 바꿔준 환전규모를 쉬쉬하는 상황이다.이를 비집고 북한인들이 거액의환전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벌금구형 「미성년자 윤락」 업주/“죄질 나쁘다” 징역형/서울지법

    미성년자를 고용,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로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한 술집 주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은 처벌효과가 없다』며 이례적으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 7단독 김동환 판사는 24일 벌금 5백만원을 구형받은 이택호 피고인(37)에게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의 구형대로 벌금형을 선고하면 벌금 납부 즉시 죄의식을 상실,재범의 우려가 있지만 징역형이 선고될 경우,비록 집행유예라 하더라도 집유기간 중 형사처벌을 의식할 것으로 판단,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박상렬 기자〉
  • 선거비용/지역구 법정액 8천4백만원(4·11 가이드)

    ◎여론조사·벽보작성비도 포함 중앙선관위는 12일 15대 총선에서 출마할 입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고했다. 선거비용은 인구수와 선전벽보비등을 감안,법으로 제한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법정 제한액은 지역구가 평균 8천4백만원이며 전국구는 정당의 후보자 추천수에 따라 방송광고비 등의 비용으로 4억1천5백만원(10명)에서 5억1천5백만원(46명)에 이른다. 선거비용에는 불법선거비용과 기부행위비용등도 적발되는대로 모두 합산된다.선거전략을 짜기 위한 여론조사·연설원고·벽보작성등에 소요되는 기획·도안료도 선거비용에 포함된다.이 경우 선전벽보는 건당 30만원,소형 인쇄물은 60만원으로 정해졌다. 통상적인 선거사무소의 유지비는 선거비용으로 보지 않지만 선거운동을 위한 컴퓨터등 기계장치 설비와 운영비,선거용품구입비,선거사무원의 수당·실비등은 선거비용으로 본다. 그러나 ▲지구당 창당·개편대회와 당원단합대회에 소요되는 비용 ▲지구당 운영비용과 당직자등 유급사무원에게 지급되는 보수 ▲국회의원 의정활동비 ▲선거기간전 민의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비용등은 정당활동비용으로 간주,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선거비용 제한액을 초과지출해 선거사무장이나 선거사무소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 이상의 선고를 받으면 당선은 무효로 된다.선거법 2백58조는 선거비용을 초과하면 5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반국가 행위자 처벌법」 위헌결정 배경

    ◎“「특정인」 겨냥해 만든 「특별법」”/궐석재판·증거조사 금지는 공정재판 위배/가족들 몰수당한 재산 3백억대 환수 가능 25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위헌으로 확정된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지난 77년 박정희정권이 김형욱씨를 겨냥해 제정한 법이다. 그러나 이 법은 결국 권위주의시대에나 가능했던 악법으로 밝혀졌다.박정권은 김씨가 미국에서 반한활동을 계속하자 77년 당시 공화당 소속의원등을 내세워 이 법을 기안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 이외에 아직까지 이 법이 적용된 사람은 없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특별조치법은 변호인 출석과 증거조사를 금지한 채 첫번째 궐석 재판에서 검사의 청구에 따라 판사가 징역형과 몰수형을 함께 선고토록 하고 있다』면서 『헌법상의 적법절차의 원칙,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에 위배될 뿐 아니라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침해한,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법』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법원이 위헌제청한 조항뿐 아니라 전체 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도그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라 앞으로 김씨의 가족은 지난 82년 몰수당한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14평 ▲서울 중구 신당동 대지 5백36평 ▲차남 명의의 대한제분 주식 5만7천여주 ▲골동품과 가구 등에 상당하는 금액을 환수받을 것으로 보인다.경매 과정을 거쳐 국고에 환수된 이들 재산은 현 시가로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씨는 당시 징역7년,자격정지 7년형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김씨의 부인 신영순씨는 90년 특별조치법 조항 가운데 상소를 금지하는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 위헌결정을 받아낸데 이어 94년 11월1일 서울지법항소4부(재판장 오세빈부장판사)에서 김씨 사건의 심리를 재개하자 특별법상의 궐석재판 및 재산몰수 규정이 헌법에 위반된다며 재판부에 위헌제청을 신청했었다. 서울지법은 이에따라 지난 5월 신씨 등의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었다. 김씨는 박정희 정권 아래서 중앙정보부장직에서 밀려난 뒤 73년 2월 도미,77년 미 의회에서 박정권을 비난하는 증언을 하는 등 반한 활동을 했으며 2년 뒤인 79년 파리에서 실종됐었다.
  • 특가법 52개 공기업체 모두 적용/과장급 이상

    ◎1천만원이상 수뢰 최고 무기/포항제철은 민영화로 제외 올해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시행령에 규정된 52개 정부관리기업체의 과장급 이상 간부가 업무와 관련해 1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받으면 공무원처럼 뇌물죄로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중 처벌받게 된다. 법무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법률 시행령이 공포·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공공성이 강하고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기업의 간부 직원들에 대해 공무원과 같이 엄격한 청렴의무를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 시행령에는 그동안 특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던 한국석유개발공사 등 공공성이 큰 18개업체가 추가됐다. 특히 특가법 적용대상이면서도 법조문에는 「정부관리기업체」로만 표기됐던 34개 공기업체의 명칭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기,혼란의 소지를 없앴다. 이에 따라 일반 기업의 간부들이 1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배임,또는 업무상 배임혐의로 5년 또는 10년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데 비해 정부관리 기업체들의 과장 이상 간부들은 특가법 제2조에 따라 1천만원 이상 5천만원 이하일 때는 5년이상의 유기 징역,5천만원 이상일 때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민영화됐다는 이유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추가적용대상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 한국소비자보호원 한국소방검정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석유개발공사 무선관리사업단 환경관리공단 의료보험관리공단 한국감정원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한국공항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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