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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지자체 보조금 가로챈 인터넷언론사 대표 집유

    경북 지자체 보조금 가로챈 인터넷언론사 대표 집유

    경북도와 포항시 등 경북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수억원을 가로챈 인터넷언론사 대구경북본부 전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3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단독 송병훈 판사는 지방자치단체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4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면서 6억6400만원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가 인정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산모 바꿔치기’로 아동 매매한 30대 여성 항소심서도 징역 5년

    ‘산모 바꿔치기’로 아동 매매한 30대 여성 항소심서도 징역 5년

    이른바 ‘산모 바꿔치기’ 수법으로 아동 4명을 팔아넘긴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 김성열)는 13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매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여·37)씨 등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년을, 범행에 가담한 남편 B(27)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불법으로 아동을 입양한 부부 등 나머지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4년씩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아기를 출산했는데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다’, ‘불임부부인데 도움을 달라’, ‘키울 형편이 안돼 입양을 보내려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린 미혼모나 미혼 임산부 등에게 접근해 아동을 매수했다. 이후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로 출생신고를 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아이를 낳게하는 등 산모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직접 대리모 역할을 한 뒤 5500만원가량을 받고 아이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한 미혼모에게는 난자를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3월 A씨와 산모의 인상착의가 다르다는 점을 의심한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를 밟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적법한 입양절차를 계획적으로 잠탈하는 행위를 했다”며 “피해 아동들이 신체·정서적으로 매우 위험한 환경에 처할 가능성이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아빠, 폰 망가졌어” 딸 사칭 문자 피싱…조직원 배신에 덜미

    “아빠, 폰 망가졌어” 딸 사칭 문자 피싱…조직원 배신에 덜미

    피해자의 딸을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 앱을 설치해 돈을 이체받은 보이스피싱 조직 30대 모집책이 조직원의 배신에 덜미가 잡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2·여)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서 대포통장 모집자를 관리하는 일명 ‘장집(통장모집 줄임말) 운영자’인 A씨는 지난 3월 14일 오후 6시 50분쯤 피해자 B씨의 예금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1590만원을 이체받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피해자 B씨는 ‘아빠, (내) 핸드폰이 망가져서 아빠 전화 좀 사용해야 할 것 같다’며 딸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문자메시지 채팅창을 통해 ‘편한 번호 4개를 누르라’는 피싱 조직의 속임수를 별다른 의심 없이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그 순간 B씨의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프로그램이 설치됐고, 이를 통해 B씨의 통장에 있던 돈이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인 C씨 계좌 등 3곳으로 이체됐다. B씨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A씨는 송금책인 C씨의 계좌로 입금된 B씨의 피해금 중 일부인 200만원을 셋이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은 86만원을 챙긴 뒤 또 다른 공범에게는 96만원을, C씨에게는 18만원을 분배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적은 금액을 받은 C씨가 불만을 품고 수사기관에 제보하면서 A씨는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박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행은 각자의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완성될 수 없는 범죄”라며 “공범에게 먼저 범행을 제안하고 피해금 수취 계좌 모집을 통해 이 사건 범행이 시작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해금 분배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공범의 제보로 검거됐고, 실제 범죄수익은 86만원으로 공소사실 피해 금액에 현저히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 사건으로 4개월간 구금 생활을 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판결로 A씨가 집행유예로 석방되자,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해군 복무 중 3급 군사기밀 빼낸 20대 집행유예

    해군 복무 중 3급 군사기밀 빼낸 20대 집행유예

    해군 복무 중 미인가 출입증을 이용해 해군작전사령부 의무실에 드나들며 군사비밀 소프트웨어를 훔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아버지 B(53)씨에게 징역 1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의무병으로 근무하던 2022년 4월 사령부 의무실 비밀보관함 서랍에 보관돼 있던 3급 군사비밀인 암호모듈(전산보호소프트웨어)1개를 영내에 있는 자신의 생활관으로 가져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해 3월부터 4월까지 주말과 야간에 9차례에 걸쳐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의무실에 들어간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전산 조작을 통해 출입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으로 군사기밀에 관한 군용물 보관책임이 있는 의무실장 등이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이후 2022년 8월 군 복무 부적합 사유로 의병 전역했다. 이후 국군방첩사령부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구 동구에 있는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휴대전화 초기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수사관에게 욕설을 하고 집 안에 있던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군 암호체계 관련 핵심 기술이 내장된 군용물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훔친 군용물은 인증서 만료 이후 사용하지 않던 것으로 암호키 유출 등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적었으며, 범행 당시 중등도 우울증으로 의병전역을 한 것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일주일 극우 폭동 영국서 反인종차별 맞불 시위…극우 텔레그램 방서 ‘좌표찍기’ 성행

    영국 전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일주일간 반 이민자 폭동과 혼란이 이어진 후 7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반 인종차별 시위대가 집회를 열었다. 북부 런던, 브리스톨, 뉴캐슬 등 반이민 시위가 예상되었던 지역에서 열린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됏다. “난민을 이곳에서 환영한다”고 구호를 외치는 반대 시위대가 군중의 대부분을 형성했다. 경찰은 이날 추가적인 폭력에 대비해 수천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마크 로울리 런던 경찰청장은 이날 BBC 인터뷰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경찰을 거리에 배치했고 경찰의 무력 행사와 지역 사회의 단결이 우리가 보아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어젯밤에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지역에서는 지역 범죄자들이 나와서 반사회적 행동을 조금 시도했고, 우리는 그들 중 몇 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매우 성공적인 밤이었고 극우의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은 가라앉았습니다. 지역 사회와 경찰 덕분에 성공적인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극우 폭동은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에서 6~10세 소녀 3명을 칼로 찔러 죽인 사건 피의자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촉발되었다. 혼란 중에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는 모스크와 호텔이 표적이 되었고, 일부 상점은 불에 타고 약탈당했다. 영국 전역의 번화가에 있는 상점 주인들은 폭력이 더 심해질 것을 대비해 창문을 막고 일찍 문을 닫았다. 극우 텔레그램 채팅방에 이민 전문 변호사들의 이름, 로펌 이름 연락처 목록이 잠재적인 표적으로 공유되자 경찰은 이민 변호사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영국 일부 지역에서 시위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되면서 저녁 동안 체포 사례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보고되었다. 리버풀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창문이 예방 조치로 판자로 막힌 난민 서비스 사무실 밖에 모여 난민과 이민자들을 지원했다. 런던의 수도권 경찰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월섬스토우와 노스 핀칠리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했고, “큰 사건 없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약 1500명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브리스톨 에 모였으며 거리는 노동조합원, 반파시스트, 흑인 및 아시아인 커뮤니티 구성원들로 가득 찼다. 브라이튼에서는 8명의 시위대가 국적 및 난민법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의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믿는 건물 밖에 모였지만 2000명의 반대 시위대에 포위 당해 경찰에 포위된 건물에서 대피해야 했다. 뉴캐슬에서는 대부분이 무슬림인 약 1000명의 반대 시위대가 비컨 센터 앞의 보도를 점거했다 . 이 센터는 이민 서비스 사업체가 예상 타깃 목록에 포함되어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인된 애크링턴의 한 영상에는 술집 손님들이 마을 거리에서 무슬림과 포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우스햄튼에서는 300~400명이 그로스버너 광장에 모여 “인종차별주의자는 집에 가라”, “인종차별은 우리 거리에서 사라져라”고 외쳤다. 약 10명의 반이민 시위대도 그 지역에 도착했는데, 두 집단은 경찰에 의해 분리되었고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지난주에 시작된 폭동과 관련하여 총 4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140명 이상이 기소되었고, 일부는 이미 유죄 판결을 받고 형을 선고받았다. 사우스포트와 리버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연루된 세 남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저녁의 대체로 평화로운 광경은 이전의 체포와 구금, 그리고 폭력에 맞서 싸우려는 다른 사람들의 의지가 새로운 폭동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다. 크로이던에서 무질서가 보고되었지만, 메트는 이것이 시위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 50명이 모여서 도로에 물건과 병을 경찰에게 던졌다고 말했다. 8명이 체포되었다. 벨파스트에서도 경찰이 공격을 받았으며, 경찰에 화염병과 물건이 던져졌다. 앙겔라 레이너 부총리는 지난 4일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은 난민 수용 시설인 로더럼의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 호텔을 방문했다.레이너 부총리는 폭동에 연루된 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맹세했으며 사람들에게 “이것에 접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시위자들이 이민에 대해 정당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지 묻자 그는 “거리로 나와서 경찰에 미사일을 던지고, 이런 호텔을 공격하는 것은 정당한 불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나라에서 정치를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것을 묵인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폭력입니다. 이것은 폭력입니다.”라고 말했다. 마크 윌리엄스 런던 경찰청 경무관에 따르면 “진압 경찰은 동안 대기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킹엄 궁전에 따르면, 찰스 1세는 전국의 사회적 혼란 상황에 대해 매일 보고를 받고 있지만, 긴급한 개입이나 분쟁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
  • 중국계 미국인, 중국에 ‘반중 인사’ 정보 넘겨 유죄 받아

    중국계 미국인, 중국에 ‘반중 인사’ 정보 넘겨 유죄 받아

    미국에서 중국계 미국인 학자가 반중 인사 정보를 중국 측에 넘겨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인 왕수쥔(王书君·76)은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신고 없이 중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중국어를 구사하는 3명을 포함해 6명의 남성과 6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7일간의 심리 끝에 그에게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 그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9일 예정인데, 최대 2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왕수쥔은 1994년 중국에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에 객원연구원으로 왔으며, 200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중국 교민 밀집 지역인 뉴욕 퀸즈 플러싱 지구에 자리를 잡고 2006년 중국 민주화 운동 단체 ‘후야오방 자오쯔양 기념재단’(huzhao.org) 설립에 참여했다. 후야오방(1915~1989)과 자오쯔양(1919~2005)은 중국 정부의 민주화 시위 강경 진압에 항거했던 인물들이다. 둘 다 공산당 총서기를 지냈다. 후야오방 서거를 계기로 1989년 베이징에선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톈안먼 사태가 발생했다. 왕수쥔은 중국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두 인물의 업적을 기리며 중국 공산당 정권에 대항하는 활동가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에 관한 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MSS)에 넘겨온 것으로 미 검찰은 파악했다. 주로 홍콩과 대만, 중국 소수 민족인 위구르·티베트의 독립운동을 돕는 이들의 연락처와 대화 내용을 유출해 왔다. 이를 위해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년에 최소 3차례 중국을 오가며 MSS 요원들과 접촉했고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이용해 파일을 주고받았다. 20년 가까이 이중생활을 한 왕수쥔은 MSS 요원으로 가장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함정수사로 덜미를 잡혀 2022년 3월 체포됐다. 왕수쥔 측 변호인은 “중국 당국자들에게 민주화 운동 관련 정보를 넘긴 건 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함이었다”며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주미 중국 대사관 측도 왕수쥔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뉴욕 연방 동부지검 검사 브레온 피스는 “(중국) 민주화 단체 설립자인 왕씨는 자신을 존경하고 신뢰한 사람들을 기꺼이 배신했다”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오늘 판결로 진실이 드러났다. 왕씨는 그 결과에 직면할 차례”라고 반박했다. 미 검찰은 MSS 요원 4명을 왕수쥔의 공범으로 기소했으나, 이들은 미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합의금 도로 내놔” 피해자 협박한 70대 집행유예

    “합의금 도로 내놔” 피해자 협박한 70대 집행유예

    폭행 사건으로 지급했던 합의금을 돌려달라고 협박한 7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 12부(부장 어재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여·7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0일 오전 10시10분쯤 피해자인 B(여·68)씨를 쫓아가다 흉기를 집어 들고 폭언을 퍼부으며 보복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2년 11월 외상값 문제로 B씨의 얼굴에게 주먹을 휘둘러 입건됐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합의금을 준 뒤 경찰에 B씨의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고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 B씨가 운영하는 옷 가게로 찾아가 “합의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무서워서 장사도 못한다’고 진술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과 정신 질환이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이는 점,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살인자가 무슬림” 거짓정보에… 英전역 극우 시위 격화

    영국에서 지난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거짓 정보로 촉발된 극우 폭력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영국 전역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해 150명 이상이 체포됐다. 영국 내 난민수용 호텔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 총리실 다우닝가는 5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일어난 폭력 시위와 관련해 코브라 회의(비상대책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13년 만에 영국에서 발생한 역대 최악의 폭력 시위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2011년 흑인 마크 더건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진 뒤 영국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 2000여명이 징역형 등 사법 처분을 받았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건 지난달 29일 영국 북서부 사우스포트 댄스교실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이다. 17세 남성이 댄스교실에 있던 6~11살 아이들과 성인 두 명을 향해 칼을 휘둘러 6~9살 소녀 셋이 사망했다. 피의자는 웨일스 수도 카디프 출신으로 알려졌다가 무슬림 망명 신청자라는 거짓 정보가 퍼지면서 반이민 극우 폭력 시위가 폭발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이 나라 국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지만 극우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무슬림 공동체가 공격 표적이 되는 극우 폭력은 법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을 내면서 로더험 난민 수용 호텔을 비롯한 영국 모스크에 경비 병력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더험 호텔 인근에서는 700명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경찰 10명이 다쳤고, 그중 일부는 호텔 창문을 깨기 전 나무 판자를 던지고 소화기를 경찰에 뿌렸다. 북동부 미들즈브러에서 열린 시위에서 “무분별한 폭력”이 발생해 14명이 체포됐다. 영국 국가경찰협의회는 지난 3일 이후 영국 전역에서 147명을 체포했다고 집계했다. 내무부는 미들즈브러를 포함한 모스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모스크 보안을 강화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이 주재하는 코브라 회의에는 정부 각 부처 장관과 경찰, 정보기관 요원 등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
  • ‘출범 1년’ 가상자산범죄 합수단, 41명 입건·1410억원 압수·몰수

    ‘출범 1년’ 가상자산범죄 합수단, 41명 입건·1410억원 압수·몰수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출범 1년 동안 41명을 입건, 18명을 구속하고 1410억원 상당을 압수 또는 몰수·추징보전했다고 5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박건욱 합수단장에게 합수단 1년 운영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합수단이 가상자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정식 직제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라”며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엄정 수사해 근절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투자자 등 시장참여자 보호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합수단은 국내 수사기관에 최초로 설치된 가상자산 수사 전담 상설 조직으로, 법의 보호 밖에 놓여있던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26일 출범했다. 검찰에 코인 관련 범죄 전담 조직이 꾸려진 첫 사례다. 합수단은 검사와 수사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 국세청, 관세청,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등 7개 국가기관의 조사·수사 전문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됐다. 합수단 출범 이후 남부지검은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로 41명을 입건했다. 이중 18명은 구속했다. 합수단은 증권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다수의 사기 코인을 발행해 시세조종으로 900억원을 편취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형제 등을 비롯해 이른바 ‘존버킴’ 박모씨, ‘욘사마 코인’ 관계자 등 다수의 가상자산 사범을 재판에 넘겼다. 합수단은 지난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첫 시행 되면서 그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행위에 적용되던 ‘패스트트랙’ 제도도 가상자산 범죄에 적용됐으며, 형사처벌 규정도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가능해졌다.
  • “내 여친 퇴근시켜라” 직원인 친구 차 부수고 때린 20대

    “내 여친 퇴근시켜라” 직원인 친구 차 부수고 때린 20대

    자신의 여자친구를 퇴근시켜 주지 않았다며 여자친구가 일하는 업소의 직원인 친구 차량을 야구 방망이로 부수고 폭행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단독 송선양 판사는 상해,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오전 6시쯤 대전 서구에 주차돼 있던 친구 B(26)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꺼내 차량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제지하려고 하자 야구 방망이를 들어 올려 마치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전 지역 폭력 범죄단체 소속 행동대원급 조직원으로 B씨와는 친구 사이였으며 자신의 여자친구가 B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중 퇴근을 시켜주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자 격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대전지법에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송 판사는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 특수상해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조두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탈출하기 힘겨웠던 ‘악마의 마음’

    조두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탈출하기 힘겨웠던 ‘악마의 마음’

    13년간 징역형 살고 출소했지만현상금 200억 걸린 김국호 역할‘악마를 보았다’ 속 최민식 떠올라자신만의 ‘최악 악인’ 해석 시도 배우가 악인을 연기하는 일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악인이 현실 속 아주 구체적인 누군가를 특정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조금 끔찍해진다. 지난달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김국호’는 희대의 흉악범 조두순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김국호’를 연기한 배우 유재명(51)은 작품을 위해서 얼마간 조두순을 이해해야 했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속 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역겨움을 참기가 어려울 정도다. 물론 배우에게는 이만한 칭찬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유재명을 만났다. “큰 악역이었으니까요. 연기를 마치고 어느 날에는 숙소로 돌아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종일 멍한 상태로 있었어요. 극단적인 에너지를 쏟아서죠. (일상으로) 복귀할 때는 ‘그것’을 빼내는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유재명이 ‘그것’이라고 말한 것을 굳이 번역하자면 보통 사람의 입으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악마의 마음’이라고 할 것이다. 파렴치한 흉악범에게 필요한 건 이해보다는 단죄다. 대중은 그들에게 어떠한 서사도 부여하지 않기를 요청한다. 하지만 배우에게는 다르다. 부담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우의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속 ‘장경철’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대로 따라갈 순 없었다. 유재명만의 해석이 필요한 순간이었다.“‘김국호’에게는 자식이 있습니다. 나름의 부성애가 있죠. 너그럽고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은 당연히 아니죠. 하지만 그 누군가의 아버지라는 의식, 그런 게 후반부에서 더 드러날 겁니다.” 한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한 ‘김국호’가 13년간 형을 살고 출소한다. 인터넷 방송으로 유명해진 의문의 ‘가면남’이 “‘김국호’를 죽이면 200억원을 준다”며 현상금을 건다. 200억원이 필요한 사람부터 처절한 복수를 노리는 사람까지, ‘김국호’의 주변에는 다양한 사람이 몰려든다. 유재명은 이 가운데서 ‘김국호’를 연기하는 건 오히려 쉬운 일이었다고 했다. “선과 악이 분명하지 않은 여러 인물과 달리 ‘김국호’는 단순하니까요. 그는 ‘벌을 다 받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를 질문하죠. 악한 모습을 애써 꾸미지 않았어요. 그저 살고자 하는 욕망을 표현하는데, 그 과정에서 악마가 저절로 깨어났으니까.”인터뷰 내내 유재명은 그간 쉬지 않고 달려왔음을 강조했다. 한국의 많은 직장인처럼 그 역시 일에 파묻혀 제대로 쉬는 법을 몰랐다고 했다. 불혹의 나이까지 부산에서 극단을 운영하며 연극을 했다. 영화·드라마 등 영상에 얼굴을 내보인 건 10여년 전쯤이다. 대중에게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비밀의 숲’(2017)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동룡이 아버지’(응팔)와 ‘창크나이트’(비숲) 모두 조연이었지만 존재감은 강렬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주인공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국호’의 집 앞에서 현장을 중계하는 유튜버들, 그에게 돌을 던지는 일반 시민들, 그의 집 앞을 경호하는 의경들…. 흉악한 범죄자가 세상에 나오면 안 된다고 외치는, 일상을 살아가는 개개인들의 단단한 ‘눈빛’이 이 작품을 받치고 있습니다.” 시리즈는 총 8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된다.
  •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마구 때린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6시쯤 경북 경산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고가던 중 운전기사 B(65)씨가 목적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B씨는 A씨를 태운 채 인근 파출소를 찾았지만, A씨는 경찰관 3명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의 폭행으로 경찰관 중 1명은 눈 주위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수 경찰관을 폭행하고 상해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피해 택시 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하루 2번 음주 운전한 30대, 여자친구 신고에 ‘덜미’

    하루 2번 음주 운전한 30대, 여자친구 신고에 ‘덜미’

    하루에 두 번이나 음주 운전을 한 3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 운전 강의 수강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9시 20분쯤 원주시 단계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415%의 상태에서 950m 구간을 운전했다. 이어 A씨는 4시간 45분 뒤인 오후 2시 5분쯤 원주시 단계동 인근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11%의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1.9㎞를 음주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말다툼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형,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박 부장판사는 “하루 두 번이나 음주운전을 했고 과거에도 동종 범죄로 2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다만 말다툼한 여자친구의 신고로 적발된 점,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정 최저 구간에 속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술 취해 구급대원 폭행한 30대 ‘징역 1년’ 실형

    119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 3명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4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형사1단독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10일 오후 11시쯤 부여군에서 주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발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총 32건이다. 이 중 30건이 주취자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32건 중 8건(25%)은 징역형이 선고됐고, 재판이 진행 중인 5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은 수백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소방대원을 폭행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대원 폭행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 강도 높은 수사와 엄중 처벌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20년이라는 시간 지났는데…” 밀양 성폭행 피해자의 편지

    “20년이라는 시간 지났는데…” 밀양 성폭행 피해자의 편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밀양 성폭력사건 피해자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1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피해자가 마주한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십시일반 마음을 더해주신 후원자분들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는 피해 자매 두 분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보냈다. 두 분이 전해주신 마음을 여러분께도 보여드린다”라고 말했다. 편지에서 피해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저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신 많은 분들, 친구, 자매,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함께하듯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분들께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운을 뗐다. 피해자는 “이 사건이 재조명된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살면서 정말 길었던 것 같다. 큰 힘 보태주신 여러분 덕분에 처음으로 저희 마음을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옆에 있는 것처럼 함께 해주신 게 저와 저를 위해 나서준 여동생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 후원 해주신 분들 성함과 메시지도 하나하나 다 읽어봤다.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지와 성함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많은 기분을 느꼈다. 저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피해자는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 44명의 신원은 특정돼 전원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이 중 34명은 불기소 처분됐고 단 10명만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기소된 10명 또한 소년부에 송치돼 일부 보호처분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6월 13일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6월 한 달간 1억 1000만원이 넘는 큰 금액이 모였다.
  •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번씩 패야”…망치 내리친 남편 ‘집유’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번씩 패야”…망치 내리친 남편 ‘집유’

    자신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칼을 들고 아내를 협박한 남편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남성우 부장판사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시흥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B씨에게 평소 품고 있던 불만을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B씨가 자신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부엌에 있던 식칼을 들고 “묻지마 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알지”라고 위협했다. 이어 “북어랑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되고 네가 그렇다”면서 망치를 가져 왔다. B씨는 A씨가 망치를 가지러 이동한 사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150만원 상당의 B씨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쳤다. 또 B씨를 향해 망치를 들이대고 다치게 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했다. 수사기관은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B씨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하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남 부장판사는 “A씨와 피해자는 이혼했고 피해자가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A씨의 연령, 성행, 환경, 형사처벌 전력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며 러닝머신 강요해 6살 아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25년형’

    ‘뚱뚱하다’는 이유로 6살 어린 아들을 억지로 러닝머신에 뛰게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한 아빠에게 법의 심판이 내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뉴저지주 법원이 코리 미치올로(6)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빠 크리스토퍼 그레고르(31)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법원은 그레고르에게 중과실치사 혐의로 20년형, 아동학대 혐의로 5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도 자신은 아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3년 여 전인 지난 2021년 4월 2일로 당시 코리는 뉴저지주 스태포드 타운십의 한 병원에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 도착 1시간 만에 코리는 심한 발작 증세를 보이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특히 아빠 그레고르는 아들이 숨지기 27분 전 이미 병원을 떠나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코리는 나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레고르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후 부검을 통해 코리의 사인이 외상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22년 3월 살인죄가 추가돼 기소됐다.이 사건은 가정에서 은밀히 벌어지는 아동학대의 특성과 복잡한 사인을 놓고 긴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피트니스센터에 설치된 CCTV에 그레고르가 아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되면서 사건의 진실 일부가 드러났다. 코리가 숨지기 13일 전 촬영된 해당 영상을 보면 아빠가 지켜보는 앞에서 코리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러닝머신을 뛰고있는데,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밀려 넘어진다. 이 상황에서도 그레고르는 아들을 다그쳐 다시 러닝머신을 뛰게하는데 이 과정이 무려 6번이나 반복된다. 여기에 코리의 엄마인 브레아나 미치올로의 증언도 결정적이었다. 코리가 숨지기 오래 전 부터 그레고르와 따로 살며 양육권을 놓고 다퉈온 미치올로는 사건 당시 아들의 몸에 난 멍을 보고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 특히 미치올로는 아들이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8개월 간 100차례에 걸쳐 신고했지만 당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미치올로는 “그는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전혀 뉘우치지 않는다”면서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판사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이날 재판에서 “나는 아들을 다치게 하지 않았으며 죽음을 초래한 일은 전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아들을 일찍 병원에 데려오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항변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레고르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외출증 위조해 PC방 갔다”…딱 걸린 병사, 법원서 결국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그림판 프로그램에서 날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위조하게 한 뒤 이를 이용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병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교사, 위조공문서행사, 무단이탈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예비역인 A씨는 2023년 6월 16일 원주시 소초면의 한 공군부대에서 복무 당시 동기에게 위조하도록 한 특별외출증을 초병에게 제시하는 수법으로 같은 해 7월 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위조한 외출증으로 소속 부대를 무단이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위조 요청을 받은 A씨의 부대 동기는 정상 발급받은 특별외출증을 스캔 후 업무용 인트라넷 노트북을 이용해 스캔 파일을 연 뒤 그림판 프로그램으로 외출증에 적힌 기간의 날짜·시간을 변경, 프린터로 출력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조한 특별외출증 5장을 이용해 네 차례는 부대 인근 PC방에서 4시간씩 게임을 즐겼고, 한 차례는 부대 인근 조부의 집에 병문안을 다녀온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 위조 외출증으로 PC방을 찾은 것은 주로 수요일과 금요일이었다. 특별외출은 면회·포상·병원 진료·평일 외출 및 기타 특별한 사정으로 일과 중 또는 일과 종료 후 지휘관이 병사에게 개별적으로 허가하는 외출이다. 평일 외출 허가권자는 중대장 이상 지휘관이며, 평일 외출 시행 전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A씨는 부대장의 허가 없이 위조 외출증으로 부대 밖에 나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으로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을 이러한 행위가 군 기강을 해이하게 함은 물론 국방 전력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공문서위조와 및 동행사죄는 징역형만 규정돼 있을 정도로 무거운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다만 초범이고 분리 선고된 초소침범죄로 군사법원에서 처벌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상급 법원에 항소했다. 이와 별개로 군사법원은 분리 기소된 A씨의 초소침범죄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 조직원에 ‘징역 1420년’ 선고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 엘살바도르 사법부, 갱단 조직원에 ‘징역 1420년’ 선고 [여기는 남미]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사법부의 징역형 철퇴가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다.기소된 갱단 조직원 피고 48명이 무더기로 법정에선 재판에서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기록적인 징역형을 연이어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은 피고는 전원 갱단 MS-13 소속이었다. MS-13은 엘살바도르 전국을 무대 삼아 온갖 악행을 저지른 최악의 갱단 조직이다. MS-13 조직원들은 2018~2019년 저지른 범죄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기록적인 역대급 최장 징역형은 앙헬 곤살레스에게 선고됐다. 살인 7건, 협박 및 금품갈취 37건, 살인모의 25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재판부는 징역 1420년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2022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사법부가 갱단 조직원에 선고한 징역형 중 최장 기록”이라고 전했다. 그와 함께 법의 심판대에 선 갱단 피고들에게도 재판부는 중형을 선고했다. 살인, 테러단체 결성, 협박 및 금품 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또 다른 갱단조직원 우고 보니야에겐 징역 764년, 동일한 죄명으로 법정에 나온 갱단조직원 카를로스 디아스에겐 징역 567년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피고 48명 중 징역 148년을 선고받은 피고의 사례를 들어 “예전 같으면 100년이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는 게 큰 뉴스거리가 됐겠지만 이번에 선고된 최장 징역 1420년의 1/10도 되지 않는다”면서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내리는 처벌이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중형을 선고받은 48명 MS-13 갱단 조직원은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약 135km 떨어진 지방도시 산미겔에서 악행을 일삼았다. 상인과 운송업자 등 주민들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다. 검찰은 “체포된 동료 갱단조직원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면서 1만 달러(약 1370만원)를 요구하는 등 피고들이 선량한 주민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건 일상이었다”면서 돈을 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돈을 건네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갱단조직원 8만 5000여 명을 잡아들였다. 이 가운데 7000여 명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돼 지금은 7만8000여 명이 교도소에서 수감돼 있다. 엘살바도르는 재판 대기가 길어지자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갱단 조직원들을 집단으로 법정에 세우고 있다.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했다. 권씨의 신병 인도를 놓고 그동안 대법원과 항소법원이 힘겨루기를 했는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으로 고등법원이 이를 결정한 것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봤다. 이에 고등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을 법무부 장관이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항소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항소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단대로라면 권씨는 미국행, 항소법원 판단이라면 한국행인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된 것이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 측은 한국에서는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점을 노려 한국행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에서는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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