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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오염」 추궁… 보사위 중계

    ◎“식수측정에 「WHO기준」 적용을”/환경투자 늘리고 「유해평가」 도입해야/환경법 정비,상시감시체제 운영 추진 28일 열린 국회보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낙농강 페놀오염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따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철용의원(평민)=페놀성분이 특정유해물질로 분류돼 있는데도 상수원수의 환경기준에 들어 있지 않는 이유는. 정수장에서 원수가 오염됐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도 이를 확인치 않고 염소만 부어넣은 것과 페놀을 측정할 수 있는 시약조차 준비하지 않은데 대한 행정적 책임소재는 누구에게 있는가. 배출부과금으로 시정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 부과금 체계의 누진율 적용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 공단지역에 환경처 산하의 오염방지 전담관리소를 설치할 용의는. 환경행정의 강화를 위해 환경부로의 승격을 청와대와 총리에게 요청할 의향은. ◇박영숙의원(평민)=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거울삼아 팔당호 상수원 보호구역의 골재채취 계획을 중지할 용의는. 페놀류의 농도가 0.003ppm이라 할지라도염소투입으로 악취가 5백배 정도 강화돼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우면 단수조치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는가. 수질환경보전법은 물론 종전의 환경보전법도 총량 규제에 관한 근거 규정이 마련돼 있는데 아직까지 시행하지 않는 이유는. 음용수 수질기준 측정항목을 WHO수준인 46가지로 늘려야 한다. 전경련은 지난해 11월15일 하천과 바다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COD(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을 같이 적용하고 있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시안에 반해 하천은 BOD,바다는 COD만을 적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고와 같이 유해화학물질들에 의한 상수원 오염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 수질환경기준 항목의 COD는 다시 포함되도록 시급히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 ◇김인영의원(민자)=민간조사단의 공식조사 결과는 페놀방류가 우발적이라고 했지만 이번 사태를 첫 적발한 공무원이 공업용수 사용량과 배출량의 차이를 비교해 혐의를 찾은데서 두산전자의 고의성을 엿볼수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GNP대비 투자율은 미국 0.56%,일본 0.35%에 비해 너무나 낮은 0.17%에 불과하다. 환경정책을 위한 예산이 경제기획원에 의해 자주 깎이는 것도 문제다. ◇신영순의원(민자)=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건은 정부와 기업의 방종으로 일어난 결과로 정부나 기업이 좀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전국의 모든 산업폐기물 배출업체에 대한 정밀공해진단을 실시,공개해야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도록 수역별로 그 지방자치 단체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이전해야 한다. ◇송두호의원(민자)=두산전자가 방류한 페놀원액 30t은 1천5백만명분의 치사량에 해당되는 엄청난 오염행위인데 이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밖에 없는 관련법규가 과연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가. ◇…허남훈 환경처장관=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계기로 89년에 수립,추진중인 「맑은 물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이번에 새롭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장단기대책을 마련,시행함으로써 4대 강과 상수원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우선 단기적으로관련기관 합동검사반을 편성,상시 수질감시 체제를 운영하고 특히 정수장 수질 민간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중앙특별기동단속반의 기능강화는 물론 현재 7개소뿐인 지방환경청산하 출장소를 15개소로 늘려 수질오염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력히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페놀배출허용기준을 현재 1∼5ppm에서 1∼2ppm으로 강화하는 등 유해물질 배출규제를 엄격히 하는 한편 위반업소에 대한 처벌과 배출부과금을 대폭늘려 수계별로 검찰,환경처,시·도의 공동단속반을 편성,운영토록 하겠다. 낙동강 등 수계별 환경관리위원회를 구성,오·폐수 정화시설의 설치 및 배출원규제를 위한 공조체제를 확립하고 부산시 상수원인 물금·매리 취수장 등 상수원 주변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수종말처리장 3개소,축산폐수종말처리장 4개소,분뇨처리장 5개소 등 환경기초시설을 집중설치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4개 도시에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안양천 등 15개 오염하천에 대한 정화사업을 금년중 1백14억원의 국고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한편 96년까지 2천56억원을 투입,전국 69개 하천정화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설치된지 20년이 지난 급배수관을 교체하고 수원의 수질이 나쁜 2백76개소 정수장에 활성탄 여과,오존소독시설 등을 설치하겠으며 이에 소요되는 1조3천2백55억원을 재정융자금과 수도요금인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2천1년까지 1조7백10억원을 들여 광역 상수원 14개 댐과 소규모상수원 5개 댐을 추가 건설하겠으며 환경관련법령도 보강차원에서 개정,연간 2백40t 이상의 유독물을 취급하는 업자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환경사범의 경우 행위자뿐만 아니라 업체의 대표자를 징역형에 처하고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도 구속하도록 하겠다. 페놀방류로 인한 피해신고를 27일부터 받고 있으므로 4월5일경에는 전체적인 피해규모가 집계될 것이다. 현행 환경정책기본법 관계조문에 따르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사업자인 두선전자가 무과실책임을 지게 되어 있으므로 대구시나 정부에서는 이같은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피해배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 현재환경처에서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유역에 대한 총량규제 방안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총량규제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 미국(세계의 사회면)

    ◎“사형 뻔하다”… 가서 협정 내세워 밀입국한 미살인범 인도안해 말썽 미국 사법체계에 작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시민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짓고 외국으로 도망간 범죄자들의 인도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고 있는 유럽이나 캐나다 등에서 살인범들이 잘 인도되지 않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지난 85년 동양계로 미해병출신인 찰스 응(30)은 캘리포니아주에서 13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응은 고문·강간후 살인하는 범죄행각을 일삼고는 캐나다로 튀었다. 그의 범죄는 초특급 살인죄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되면 당연히 사형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미국은 아직도 그의 신병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 응을 가스실로 보내고 싶은 미캘리포니아주 관계지들의 희망은 바로 그가 받게 될 처벌이 사형이라는 점이 너무 명백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지난 76년 사형제도를 폐지했다. 그리고 같은 해 미국과 범죄인 인도협정을 맺었는데 이 협정에는 사형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는 범죄인의 경우 미국이 사형시키지않겠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 한 캐나다가 범죄인의 인도를 거부할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이 규정 응의 변호인들은 응이 미국으로 추방당하면 사형당할 것이 분명하므로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받아내거나 아니면 응을 추방하지 말라고 변론을 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또 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캐나다로 도망친 조셉킨들러도 있다. 그의 변호인은 「국경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인간생명을 위험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에게 대해서는 캐나다에서도 여론이 갈리고 있다.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지부는 응의 추방에 반대하고 있고 캐나다시민 10만명은 추방하라고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폭력의 희생자」라는 단체의 조지 베어스회장을 『두 사람을 무조건 추방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범죄인 소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해 캐나다 최고재판소가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이전에도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범죄인을 인도받은 사례가 있다. 85년 버지니아주에서 여자친구의 부모를 죽이고 영국으로 달아난 쇠링을 유럽인권법정이 「잔인한 처벌을 금한다」는 유럽인권장전의 규정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은 지난해 비로소 미국으로 추방시켰던 것이다. 그는 지금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이다. 네덜란드주둔 미공군 하사로 지난해 11월 부인을 토막살인한 찰스 쇼트도 사형시키지 않는다는 보장하에 미국에 돌아왔다.
  • 전 전대통령 암살모의 최중화씨에 징역 6년/가 온타리오주 지법

    【뉴욕 연합】 지난 81년 7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북한의 사주를 받아 캐나다인 2명에게 60만달러의 공작금을 건네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최중화(36·친북인물 최홍희씨의 아들)가 13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주 지방법원에 의해 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토론토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상오(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4일 심야) 온타리오주 지법재판부(재판장 패트릭 레시지 판사)는 최의 모든 범죄혐의를 그대로 인정,7년 징역형을 구형한 검찰측(마이클 번스타인 검사)의 논고를 대체로 받아들여 6년 징역의 실형을 선고했으며 최는 재판부의 선고와 함께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 신용카드 변칙이용 처벌/물품·용역 허위거래 3년 징역형

    ◎다른 가맹점 명의 전표작성 금지/개정법률 어제 발효 지난 연말 개정된 신용카드업법이 1일부터 시행되는데 따라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변칙으로 대출을 하거나 이를 중개·알선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처벌대상이 되는 변칙대출 행위는 물품의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을 가장하거나 실제 매출금액을 초과해서 매출전표를 작성,자금을 융통해 주는 행위를 말한다. 업종에 따라 수수료율에 차이가 있는 점을 악용,다른 가맹점 이름으로 매출전표를 작성하거나 매출전표를 양도·양수해서 그 차액을 노리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재무부는 1일부터 신문에 광고를 내거나 지하도 등에서 안내전단을 배포하는 업소 등에 대해서는 불법대출 및 매출전표 유통행위에 관한 물적증거를 확보,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88년 가입자까진 올 청약 가능할듯/주택공급규칙 개정안 문답풀이

    ◎단독주택은 주거면적 기준/기존집은 청약한두달전 팔아야/통장전매하면 2년 이하 징역형 ­1가구 1주택이라도 대형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1순위 자격을 주지않기로 한 이유는. ▲살기에 충분한 큰 집을 갖고 있으면서도 재산을 증식하기 위해 청약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청약 예금에 가입하고 있는 3명중 1명이 1채나 2채 이상의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중 대형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만 해도 4만6천명에 이르고 있다. ­대형주택의 기준이 되는 전용면적 1백35㎡는 어떻게 산정되나. ▲아파트는 전용면적이 나와있어 별 문제가 없으나 단독주택은 본건물과 분리된 창고·차고 및 화장실 등의 면적을 뺀 주거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한다. ­대형주택은 전국 어느곳에 있든지 모두 해당되는지. ▲그렇지 않다. 현재는 전산확인이 가능한 서울시 및 수도권 지역과 직할시에 있는 큰 집만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도청소재지나 시장·군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정하는 지역으로까지 확대될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이미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에게 모두 적용되나. ▲그렇다. 실수요자들에게 주택마련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부득이 취한 조치라고 건설부 관계자들을 설명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집을 처분하면 1순위 자격이 유지된다고 하는데 언제를 처분시점으로 보나. ▲건물등기부에 집소유자가 다른 사람 명의로 이전된 날을 처분시점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1순위 자격으로 아파트를 청약하려면 현실적으로 청약이 있기전 1∼2개월전에 집을 팔아야 한다. ­대형주택의 소유는 어떻게 확인되며 당첨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어떤 조치를 받게 되나. ▲당첨자를 시 도의 건물분 재산세 과세자료에 컴퓨터로 연결시켜 확인하며 소유가 드러나면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주고 소명되지 않으면 계약취소와 함께 재당첨 제한규정의 적용을 받게될 뿐 아니라 주택공급질서를 교란한 행위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아파트 청약범위를 예금에 가입한 순서에 따라 20배수 이내로 제한한 이유는 무엇인가. ▲예금에 가입한 지 오래된 사람에게 청약우선권을 주고 과열청약을 막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장치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통장전매 등의 부작용 때문에 지난 83년 초에 없어진 0순위 제도가 그것이고 지난 86년 서울 흑석동 명수대아파트 분양에서는 20배수 이내에서 청약이 제한된 일이 있다. 분당 등 신도시에서도 진작 이같은 제도를 실시해야 했으나 실기를 하는 바람에 청약과열 현상이 빚어졌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 분양때 20배수 제한은 실제로 어떻게 하나. ▲공급할 주택을 주택청약예금 가입액 기준에 따라 전용면적 85㎡,85∼1백2㎡ 1백2∼1백35㎡,1백35㎡ 초과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그룹별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은행에 입력된 장기예치순에 따라 신청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이에따라 앞으로 아파트 분양때는 몇년 몇월 며칠까지 주택청약예금의 가입한 사람만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공고된다. ­20배수로 청약을 제한하게 되면 청약경쟁률이 어느 정도 낮아지게 되나. ▲얼핏 생각하기에는 경쟁률이 최고 20대1을 넘어설 것 같지 않으나 지역별·건설업체별·평형에 따라 이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 청약예금 가입대상 평형별 그룹에 따라 20배수가 정해지지만 1백2∼1백35㎡ 그룹의 경우만 하더라도 34평에서 40평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평형이 있고,똑같은 34평짜리라도 인기있는 지역에 인기있는 건설업체가 짓는 아파트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대 1의 높은 경쟁이 있을 수 있다. ­20배수로 청약을 제한하면 종전의 0순위 통장처럼 통장이 전매될 우려가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적발되면 당첨취소,재당첨 금지규정 적용뿐 아니라 주택공급 질서교란 행위로 간주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현재 서울시나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1순위자들이 굉장히 많은데,올해 분양되는 신도시 아파트는 언제 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까지 청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단정적으로 언제까지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최근 건설부가 집계한 수도권지역의 청약에금 예치기간별 잔류자 현황에 따르면 총가입자는 72만5천명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1순위자만 55만명에 달하고 있다. 올해 공급될 신도시 아파트는 모두 8만7천가구로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을 절반가량으로 잡고 1회 분양 규모르 5천가구 안팎으로 볼 경우 88년 후반기에 가입한 사람까지 청약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치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적지않은 부작용도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주택공급 물량이나 속도로 보아 최근 1∼2년사이에 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에게까지 청약순서가 돌아오려면 수년이 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아예 주택청약을 포기하고 해약을 하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많다. 또 대형주택 소유자의 청약제한과 20배수 제한조치로 신규아파트를 분양받는 대신 기존의 대형아파트를 매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경우 아파트 수요증가로 아파트값이 다시 들먹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외유추문」회오리… 정치권 “바늘방석”

    ◎여론 집중포화에 고심하는 민자·평민/「선수사·후처리」 원론적 대응/민자/“지자제 악재” 판단,「사과」부터/평민 여야는 23일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3명의 「뇌물성 외유」 시비사건의 파문을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론의 거센 「집중포화」에 떼밀려 뚜렷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전날에 이어 「선수사 후징계」의 소극적인 자세도 일관하고 있으며 평민당도 김대중총재가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사퇴를 골자로 한 「여론무마성」 수습방안을 발표하기는 했으나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고위당정 및 고위당직자 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선진상 규명­후처리의 원칙적인 수준에서 대응키로 당의 입장을 정리. 이번 「외유스캔들」이 정치권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정도로 급속하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우선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방침을 정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누적된 상황에서 자칫 성급하게 대응했다가는 엉뚱한 오해와 함께 도리어 역기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 박희태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사태가 심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당의 입장을 발표. 당의 이같은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렇잖아도 하종가에 머물고 있는 정치권의 위상에 회복키 어려운 치명타를 입혔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검찰의 수사범위 및 방향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평민당은 사건의 파문이 번지자 이날 상오 긴급총재단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사자인 이재근 상공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로 파문수습에 나서기로 결론을 내리고 김대중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발표하도록 조치. 평민당이 이번 사건을 「정치탄압」의 성격으로 몰아붙이려고 했던 전날까지의 태도를 바꿔 이처럼 대국민 사과성 수습방안을 발표한 것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여론의비난강도를 감안할 때 지방의회선거시 악재가 될수 있다고 보고 「선사과」키로 한발 늦게 내린 결론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 김총재는 이날 『우리당은 이번 사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킨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표명과 함께 이위원장의 사퇴방침을 밝히고 검찰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요구. 김총재는 그러나 『검찰이 수사가 종결되지도 않은 사건을 계속 흘리고 있는 것은 위법이고 중대한 인권침해이며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정권차원에서의 「고의적인 사건확대」 가능성을 지적했지만 『그러나 근신하는 입장에서 말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자제. 이같은 방침에 따라 평민당은 일단 검찰수사의 진척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치적 중재」를 통한 수습가능성 타진 등 차후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3의원 사법처리 어떻게 되나/「뇌물수수죄」 적용땐 최소 5년 징역/「관례적 인사」라도 배임죄 적용 가능 무역협회 등 유관단체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회상공위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검찰이 형사처벌 방침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형법 제129조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제2조에 따라 뇌물액수가 5천만원을 넘으면 10년 이상의 징역,1천만∼5천만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살게 된다. 따라서 이들 3명 의원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면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공범으로서 최소한 5년 이상씩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있어 가장 미묘한 부분은 「직무에 관하여」라는 것으로 검찰은 판례와 처벌사례를 놓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직무에 관하여」의 개념을 구체적·직접적인 행위뿐 아니라 추상적·간접적 행위까지 포함시켜 폭 넓게 해석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판례 경향이기 때문에 뇌물수수죄의 적용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무집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행위,직무자체 뿐 아니라 사실상 관리하는 행위도 모두 직무행위에 속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례이다. 또 검찰에서 조사받은 협회 관계자들의 진술대로 평소 업무와 관련된 접촉이 많아 막연히 『잘봐달라』는 뜻으로 돈을 건네주었다 해도 법적용에 큰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의원 등이 이 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직무와 관련이 없는 관례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돈의 액수가 너무 많고 의원들과 단체들의 그동안의 관계를 고려하면 뇌물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의원들을 불러 직접 조사를 벌인뒤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먼저』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뇌물수수죄의 적용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금을 지원받은 의원들이 별다른 공적 활동을 하지 않고 받은 돈을 관광경비 등으로만 사용해 뇌물수수죄의 적용이 어려워질경우라도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는 쉬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형법 제356조는 이와 관련,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재산상의 이득을 취득,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 천안문사태 주동자/징역 2∼4년 구형/북경 인민법원

    【북경로이터연합】 북경시 중급 인민법원은 지난 89년 6월 천안문 민주화요구시위를 주도하여 체포된 9명의 대학생들에게 반혁명 선동죄를 적용,2∼4년씩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이 천안문 시위주동자로 체포된 학생들을 실제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재판을 받은 9명의 시위주동자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들중 일부는 『지난 89년의 혼란과 반란의와중에서 사회주의 제도를 뒤엎고 인민 정부의 전복을 부추긴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 「특수강도 강간죄」 징역 10년 이상으로/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재산 50억 이상 해외도피땐 무기·7년 이상 징역/방위소집 복무기간 단축·징병검사 연기제 폐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개)=특수강도 강간죄의 징역형 하한형량을 현행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올리고 흉기휴대 또는 2인 이상이 합동해 강간한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이 경우 피해자의 고발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증인 등에 대한 보복목적의 살인·폭행·협박 등도 가중처벌하는 한편 관세포탈액이 1억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사형은 삭제.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개)=사기·공갈·횡령·배임 등으로 얻은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사형은 삭제. 5억∼50억원 미만인 때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재산의 국외도피액이 50억원 이상인 때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도피액이 5억∼50억원일 때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살인·존속살해·강도·강간·미성년자 추행·약취유인·매매·범죄단체조직 등범죄의 경우 집행유예의 결격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강화한다. 신속한 소송절차 규정을 둬 집중심리를 하게 하고 누범은 장기 뿐만 아니라 단기의 경우에도 2배까지 가중처벌토록 한다. 강도·강간 등 특정범죄로 수사 또는 심리중에 있는 사건의 피해자나 특정 강력범죄로 수사 또는 심리중에 있는 사건을 신고하거나 고발한자에 대하여 성명·연령·주소·직업·용모 등에 의해 피해자 또는 신고자임을 미뤄 알 수 있는 사실이나 사진을 출판물에 게재하거나 방송하지 못한다. ▲정부조직법(개)=국토통일원을 통일원,문교부를 교육부·체육부를 체육청소년부로 각각 개칭하고 조사통계국을 통계청으로,중앙기상대를 기상청으로 각각 개편한다. 통일원장관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 마사회를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한다. ▲병역법(개)=병역수첩대신 병역증 또는 전역증을 교부한다. 징병검사 연기제도를 폐지,19세에 모두 징병검사를 받도록 하고 입영연기제도는 존치한다. 독자등 가사사정으로 인한 보충역 편입자의 방위소집 복무기간 단축제도를폐지한다. ▲교육공무원법(개)=교사의 신규채용을 공개전형으로 하고 국·공립의 교육대학·사범대학·기타 교원 양성기관을 89년 이전에 입학해 졸업한 자 또는 수료한 자에 대하여는 93년까지 임용권자가 정하는 채용예정인원의 일정비율을 이들로 선발,임용할 수 있게 경과조치를 둔다. ▲기능장려법(개)=민간인 분야에서의 기능인 우대 및 기능장려를 촉진하기 위하여 기능장려 우수사업체를 선정해 사업의 지원 등 우대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근로복지공사법(개)=근로복지공사의 법정자본금을 1천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증액. 근로자 복지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아파트 임대사업의 임대료 등 공사의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를 수익자로부터 징수할 수 있도록 한다. ▲지방세법(개)=골프회원권 및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취득세 과세대상으로 추가한다. 농지세의 세율구조를 소득세의 세율과 같이 8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농민 세부담을 경감. ▲교육세법(개)=종전에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중 종합소득과세 표준금액계산시 합산하지 아니하고분리해 소득세를 원천 징수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을 교육세 과세대상 소득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이를 제외,종전에는 주류의 주세액에 일률적으로 1백분의 10의 세율을 적용해 교육세를 과세했으나 앞으로는 위스키류 등과 같이 주세율이 1백분의 80 이상인 주류에 대해서는 당해 주류의 주세액에 1백분의 30의 세율을 적용해 교육세를 과세하도록 한다. ▲군인연금법(개)=군인의 퇴직후 생활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으로 지급하는 퇴직수당을 신설하고 퇴직급여가산금과 유족급여가산금은 폐지한다. ▲직업훈련기본법(개)=인정 직업훈련의 경우에만 훈련비용을 훈련생에게 부담시킬 수 있도록 하던 것을 수익자부담의 원칙에 입각해 공공 직업훈련의 경우에도 이를 인정함으로써 직업훈련의 확대실시를 가능케 한다. 직업훈련실시자가 양성훈련의 훈련비용을 부담한 경우 훈련이수자의 의무취업기간을 훈련기간의 2배에서 3배로 늘린다.
  • 10년 구형 두 자녀 살해 주부/형량높여 무기 선고

    ◎춘천지법 합의부 【춘천=정호성기자】 가정불화로 두 자녀를 살해한 30대 여자피고인에게 검찰의 구형량보다 훨씬 높은 무기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박장우부장판사)는 13일 가정불화를 비관,두 자녀를 목졸라 살해한 조경옥피고인(37·춘천시 요선동 170의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조피고인은 지난 6월21일 하오3시쯤 춘천시 삼천동 어린이회관 뒷산에서 남편의 잦은 음주와 구타를 비관,아들 유재현군(7·중앙국교 1년)과 딸 수경양(4)을 미리 준비한 스타킹으로 차례로 목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나뭇가지에 스타킹을 걸어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지난 9월8일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을 구형 받았었다.
  • 포르노물·마약추방 비상령/중국(특파원코너)

    ◎북경당국의 「소황운동」 언저리/“퇴폐풍조 침투땐 사회주의 몰락” 전전긍긍/“위법자 종신형·사형” 이미 입법화 「소황」. 글자 그대로 노란 것을 쓸어 버린다는 얘기다. 노란것은 퇴폐적이고 선정적인 포르노물을 가리킨다. 중국도 현재 거국적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진행중이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힘을 쏟고 있는 게 바로 소황이다. 중국 지도층은 음란비디오나 서적 등 포르노물을 자본주의의 썩은 정신문화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포르노 바이러스를 중국인민들을 병들게 하고 각종 범죄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간주,초연이 없는 박멸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임위에서는 포르노를 제작하거나 판매 전파하는 자에 대해 종전 형량을 크게 확대,종신징역 또는 사형에 처하도록 입법조치했다. 이 새 법에 따라 북경에서 출판업을 하면서 지난 88년이후 6만권의 각종 음서를 만들어 팔아온 이경덕 등 2명이 종신형을 받았고 나머지 관련자 5명은 모두 15년의 장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중국의 범죄와의 전쟁은지난해 천안문사태이후 시작됐으며 7대 사회악을 뿌리뽑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이 칠해라고 부르는 근절대상 범죄는 매음·포르노물제작·부녀자유괴·도박·마약·봉건미신·폭력 등이다. 중국당국은 이러한 범죄들이 개방개혁에 편승,서방세계로부터 침투했을 뿐아니라 천안문사태발생의 한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일곱가지 범죄 가운데 포르노가 가장 심하게 사회주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규정,소황을 계급과 이념투쟁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포르노물은 민주자유화를 내세운 국내자산계급에 의해 전파되는 것이며 중국사회주의를 멸망시키려는 자본주의 세계가 밖에서 대륙안으로 던지는 당의의 썩은 고깃덩어리이기 때문에 계급투쟁과 이념무장을 통해 이를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인민일보는 개방지역인 광동·복건·해남성 등 동남연안지방에서 청소년 성범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범행동기가 거의 모두 음란서적·비디오 등을 본데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신문은 『우리의 적들은 감히 총칼로는 덤빌 수 없으니까 포르노물을 침투수단으로 삼아 사회주의와 공산당을 몰락시키려 한다. 중국대륙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모든 인민의 건전한 정신생활을 위해 항구적인 투쟁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구각국이 줄줄이 사회주의 노선에서 이탈하게 된 것도서구에서 밀려드는 각종 오디오·비디오제품이나 출판물 등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결과로 풀이했다. 한편 중국에선 홍콩과 인접해 있고 대외개방을 처음으로 한 광동성이 매음이나 포르노물과 관련,가장 말썽이 많은 지역으로 돼 있다. 때문에 광동성은 지난달 10일 별도로 소황공작회의를 갖고 외국인 진출과 함께 부쩍 늘어난 가라오케 술집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중국당국이 소황 다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마약퇴치 문제. 연도별 마약단속건수가 87년 56건 88년 2백68건 89년 5백47건으로 급증하고 있고 압수물품도 87년 아편 1백37㎏,헤로인 43㎏이던 것이 89년 아편 2백69㎏,헤로인 4백88㎏으로 엄청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올들어서는 6개월동안 2천2백16㎏의 아편과 헤로인을 적발했다. 마약의 경우 중국은 과거 아편전쟁을 일으켰을 정도로 망국의 근원이란 인식이 강해서 오래전부터 단속을 강화해오고 있으나 남부 운남성이 미얀마(구 버마)·베트남·라오스 3국의 국경을 끼고 있는 아편 밀재지역인 이른바 황금의 3각 지대와 가까워 근절이 힘든 실정이다. 지난 6월에는 운남성에서 14명의 마약밀매범을 잡아 총살시키는 등 대부분의 마약사범을 약식재판에 의해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고 있다. 중국당국은 내국인 마약중독자가 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운남성의 마약은 대부분이 홍콩·마카오 등지를 거쳐 미국등 서방세계로 팔려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운남성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마약중독자 가운데는 주사기를 돌려 쓰다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주민들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포르노와 마약이 성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게 폭력사범들. 사회주의 방식으로 웬만한 범죄자는 공개적으로 총살을 시켜버리기때문에 폭력배가 드러내 놓고 날뛰지는 않지만 광주 등 개방도시의 불량배들이 홍콩의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이따금씩 강도사건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어쨌든 중국은 속도의 완급은 있을망정 경제발전을 위해선 개방정책을 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이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의 독소인 퇴폐풍조의 침투에도 맞서 싸우느라 매우 바쁜 것 같다.
  • 낙태죄/“기소하느냐 마느냐” 고심

    ◎검찰,수술한 아내 고소사건 놓고 넉달째 “끙끙”/형법엔 처벌규정… 전례 없어 “사문화”/법과 현실사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형법에는 죄로 돼있으나 지금까지 처벌예가 없는 낙태죄를 놓고 검찰이 기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 임안식검사는 최근 가정불화로 이혼소송중 낙태수술을 받았다가 남편에게 낙태혐의로 피소된 민모씨(27)와 산부인과 의사 이모씨(43) 등 4명을 기소할 것인지를 두고 넉달이 넘도록 결심을 굳히지 못하고 있다. 낙태죄는 형법에 징역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이 법조항이 적용된 사례가 없어 거의 사문화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지사건이 아니라 고소인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기소를 하지 않을 경우 법을 무시했다는 반발을 살 우려가 크고,반대로 기소를 하자니 지금껏 형사처벌을 해온 관례가 없었던 점에 비추어 법 집행의 형평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을 공산이 크다. 민씨는 남편과 가정불화 끝에 이혼소송을 당한 뒤 임신중인 태아를 낙태시켰다가 『내아이를 아무런 동의없이 마음대로 지운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남편의 고소에 따라 지난 7월24일 입건됐으나 집을 나가 수배를 받고 있다. 형법 제2백69조와 2백70조에는 「부녀 및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은 자가 약물 기타의 방법으로 낙태를 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4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의사의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낙태수술로 임산부가 숨졌을 때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반면 현행 모자보건법은 유전질환이나 법정전염병,강간·근친상간에 의한 임신,산모의 생명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인구억제 정책에 따라 인공유산이 사실상 묵인 또는 방조돼 국민들은 낙태행위가 법률에 위배되는지 조차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형법에 처벌규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형사처벌한 전례가 없고 그동안 수백만건에 이르는 낙태 가운데 유독 이번 사건만을 처벌할 경우 법 집행의 불균형이 되기 때문에 기소여부를 쉽사리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낙태와 관련,불법 의료행위를 감독하는 보사당국 역시 정부의 가족계획시책을 감안,낙태수술을 한 의료인이나 의료시설을 적발해 행정조치를 한 예는 거의 없었으며 형사고발한 예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보사부 관계자는 『모자보건법은 낙태의 허용범위에 대해 전적으로 전문인인 의사에게 재량권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하루 3천∼5천명씩 태아가 유산되고 있으나 모두 묵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희대 법대 이재상교수는 이와관련,『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1백20만∼2백만명의 태아가 인공유산 되고 있는 반면 70만명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사회적으로 낙태에 대해 죄의식이나 윤리적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한자녀갖기 운동이 일고 있는 최근에는 우리사회 고유의 남아선호 사상이 되살아나 인공유산이 급증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이어 『형법에 규정된 낙태죄가 비록 국민의 법감정과 부합하지 않더라도 이 법 자체를 폐지하기 보다는 모자보건법에 있는 낙태허용 범위를 보다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YMCA 청소년 성상담실 한명섭간사는 『낙태문제는 청소년의 성문제와 바로 직결되며 미혼모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면서 『낙태에 대한 정확한 실태와 폐해정도,위법성을 널리 알리고 공개적·공식적으로 사회문제화 시켜 여론을 형성하는 것만이 법의 실효성을 회복하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검사가 최씨 전과 알고 있었다”

    ◎“4범” 자백… 수배때부터 출소증명서 첨부돼/대검,「전과누락」 사건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16일 인천 「꼴망파」두목 최태준씨(38ㆍ복역중)의 전과누락사건과 관련,당시 수사를 맡았던 김수철검사(현 울산지청 부장검사)와 치안본부 관계자 등을 불러 경위를 조사하는 등 본격수사에 나섰다. 송종의 대검강력부장은 이날 『인천지검과 치안본부측의 주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사건을 수사기능이 있는 중앙수사부에 넘겨 진상을 철저히 밝혀내기로 했다』면서 『수사 결과 비위사실이 드러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문책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오 인천지검으로부터 최씨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2과 한부환 부장검사는 『최씨가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자신이 전과 4범이라고 밝혔고 검찰도 이 사건 항소이유서에서 최씨의 전과사실을 들어 중형을 선고해줄 것을 주장한 사실이 나타난다』면서 『따라서 최씨가 재판을 받을 당시 전과 4범이라는 사실은 검찰뿐만 아니라 재판부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컴퓨터 전과조회 결과 「해당자료 기록없음」이라고 나온 부분은 수사검사가 컴퓨터착오로 인한 결과로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행 형실행에 관한 법률을 보면 벌금형일 경우 3년,징역ㆍ금고형일 경우 10년이 지나면 그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최씨의 경우 76년 징역형을 인천지법으로부터 2년형을 선고받은 것을 끝으로 전과기록이 확인돼 있으므로 공소장에는 과거 범죄사실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최씨가 87년 수배당시부터 76년 당시 출소증명서가 계속 첨부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 사건 수사검사가 이 사실을 이미 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상습폭력」 3년 이상 징역/각의,개정안 의결

    ◎퇴직수당 내년부터 지급 국무회의는 1일 조직폭력사범과 상습폭력사범,집단폭력사범 및 흉기사용폭력사범에 대한 형량을 대폭 늘리도록 규정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폭력행위 등으로 2차례 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또다시 폭력행위 등의 죄를 범해 누범으로 처벌받는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으며,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흉기 등을 휴대해 폭력행위를 밤에 저지른 사람은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또 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흉기 등을 휴대해 폭력행위를 한 사람은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되 상습적으로 범한 자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국무회의는 공무원과 군인들에게 연금 외에 퇴직수당을 지급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과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각각 의결,퇴직수당의 규모는 재직기간 1년에 대하여 보수월액에 대통령령이 정한 비율을 곱한 금액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퇴직수당제를 실시하되 1년당보수월액의 10% 가량을 지급할 방침이다.
  • 과적 덤프트럭 단속 강화/건설부/위반차주 고발ㆍ징역형까지

    건설부는 29일 덤프트럭의 적재함 불법개조를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중기사업자들이 덤프트럭에 더 많은 짐을 싣기 위해 당초 허가받은 규격보다 크게 개조하여 과적하게 됨으로써 도로 등을 파손하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시ㆍ도별로 실시될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위반덤프트럭의 차주는 고발되며 1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이 물려진다.
  • 마약복용 워싱턴 시장/징역 6개월 실형 선고

    【워싱턴 연합】 마약복용과 위증혐의로 미 연방법원의 재판을 받아온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흑인시장 마리온 배리(54)가 26일 6개월의 징역형과 5천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상습폭력」형량 3배높여/법무부 개정안

    ◎흉기사용ㆍ야간범죄도 가중처벌 법무부는 13일 조직폭력배를 비롯,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재범을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형량을 훨씬 높여 엄벌해 나가기로 하고 현재 징역 1년이상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 상습적인 폭력범의 처벌규정을 징역 3년이상으로 3배 크게 올리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2차례이상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또다시 폭력을 행사했을 경우 징역 3년이상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상습범과 재범에 대한 형량을 크게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단체 또는 여러사람이 위력을 보이거나 흉기 등을 사용해 집단폭행을 했을 경우에는 현재 2년이상의 유기징역에서 3년이상으로 고치고 같은 범죄를 야간에 저지르면 3년에서 5년으로,상습범은 무기 또는 5년에서 무기는 그대로 두고 7년으로 올렸다. 또 범죄단체의 간부에 대한 형량도 높여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서 무기 또는 7년이상의 징역으로 법정하한선을 2년 늘렸다.
  • 북한의 「개정형법」 어떤 내용 담고 있나

    ◎“반민주ㆍ반인권ㆍ반통일”… 유례없는 악법/75년 시행… 김일성독재체제유지 도구로/개인의 권리 경시… 조문은 「비밀문건」 취급/죄형법정주의 부인ㆍ소급효인정ㆍ유추해석도 가능 북한공산주의자들이 우리정부의 부단한 남북교류와 회담제의를 거부ㆍ회피해온 구실의 하나는 국가보안법이었다. 그들은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민족통일의 걸림돌이라고 주장,그 철폐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북한형법에 관한 실상파악과 연구가 소홀해 북한의 국가보안법 철폐주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에 대응하는 북한의 법률은 「개정형법」이다. 북한은 지난 50년 3월3일 소련의 스탈린형법을 모방한 그들의 형법을 제정,시행해 오다가 74년 12월19일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유일 독재체제와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해 형법을 개정,75년 2월1일부터 시행해오면서도 이를 비밀로 취급하여 북한주민과 그들의 동맹국들에게도 숨기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한국의 관계당국이 북한의 「개정형법」을 입수하지 못하고 있을만큼 정보수집능력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8월24일자)를 게재했으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관계당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의 「개정헌법」을 입수,그 내용의 비민주성ㆍ반인권성ㆍ반통일성으로 가득 차 있음을 분석해 놓았다. 북한형법은 형벌이 가혹하며 법이론상 근대문명국가의 형법으로 간주하기 힘들 정도이다. 북한 형법교과서를 보더라도 형법이론의 전개나 연구검토는 아주 빈약하고 각 법조의 해설 머리부분에 김일성교시를 장황하게 설시하고 있으며 형법이론에 관한 아무런 학설의 소개나 대립도 없어 형법학 그 자체도 유일학문체계라고 할 수 있다. 또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통일될 때까지의 한시적인 특별법인데 반하여 북한에서는 반혁명범죄를 영구성을 지닌 기본법인 형법에 규정하고 있는 것 자체가 반통일적이며 그들이 대남적화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형법을 사회주의 제도의 발전을 저해하는 온갖 요소에 대하여 강력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인민대중의 자주적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예리한 무기」라고 규정,형법의 노동계급적 본질을 강조한다. 또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옹호하고 튼튼히 하는 것이 형법의 가장 근본적이고 주된 과업』이라고 하여 형법이 김일성 1인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함을 명시하고 있다. 형법의 이러한 계급적 본질과 임무에 따라 『형법은 사회주의 제도를 부정하는 계급적 원쑤들에 대하여는 무자비하게 치고,김일성부자의 권위와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사소한 요소에 대하여도 가장 단호한 징벌을 가하여야 한다』고 하고 있다. 북한형법은 비민주성과 반통일성에 그 특징이 있다. 비민주성의 대표적인 예는 유추해석제도를 인정하는데서 찾아 볼 수 있다. 『법률이 없으면 범죄도 없고 형벌도 없다』는 말로 표현되는 죄형법정주의는 국가형벌권의 남용으로부터 국민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근대형법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로서,법치국가에서는 당연한 윈칙으로 수용되어 있다. 우리 헌법 제12조1항은 죄형법정주의를 선언하는 규정이다. 그러나 북한형법 제15조는 『형사법에 직접 그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는 범죄행위에 대하여는 그 종류와 사회적 위험성으로 보아 가장 비슷한 행위를 규정한 조항에 따라 그 책임의 기초와 범위 및 형벌을 정한다』라고 규정,죄형법정주의를 부정하고 유추해석을 인정한다. 북한형법의 비민주성의 또하나의 예는 범죄와 형벌의 소급효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급효의 인정은 현재의 가벼운 범죄행위도 형법의 개정이 있으면 언제든지 중한 범죄로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인권침해의 요소가 많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북한형법은 또 추상적이며 불명확한 요소가 많아 재판관의 자의적 해석을 방지할 수 없다. 예컨대 제56조 『반동적사상을 조작ㆍ유포하는 행위』,제61조 『맡겨진 사업들을 실행하지 않거나 조잡하게 하는 행위』,제62조의 『사회주의 국가를 반대하며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제1백46조 『불량자와 유사한 행위』라는 표현들이다. 북한형법은 이러한 불명확한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결국 당의정치적 해석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영될 수 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북한은 전체주의체제 수호를 위해 국가적 법익이나 사회의 집단적 법익을 중시하면서 개인의 권리를 경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형법의 가장 큰 특색의 하나는 비공개성에 있다. 법률은 국민의 행위규범 또는 의사결정규범으로서 효력을 갖는만큼 법률이 제정되면 즉시 공포되어 국민들이 법률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이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74년 형법의 전면개정이후 현재까지 형법조문을 비밀문건으로 관리하면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주민들에 대하여는 법규해설원이 각 지역에 배치되어 당 선전교육의 일환으로 형벌을 추상적ㆍ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을 뿐이다. 결국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북한형법의 개폐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우리 국가보안법만 폐지하라는 주장은 형평과 상호주의에 반할 뿐 아니라 한국측의 일방적 사상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서 부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북한형법상의반혁명죄/김부자 권위 훼손땐 「반동선전 선동죄」로 “사형”/적성국 국민에 길 안내해도 「조국반역죄」 해당 제51조(국가주권 전복 음모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국가주권을 전복ㆍ문란ㆍ약화시킬 목적으로 당ㆍ국가기관에 대하여 파괴활동 등을 행할 무장폭동을 조직하거나 그에 참가하는 행위 ②폭력 기타 음흉한 방법으로 당과 국가의 영도권을 탈취하기 위하여 국가전복음모를 조직하거나 그에 가담하는 행위(반혁명적 시위도 이에 포함) 제52조(공민의 조국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공화국 공민으로서 다른 나라 또는 적의 편으로 도망치는 행위(외국대사관에 대한 정치적 망명행위 포함) ②적에게 체포된 다음 혁명적 지조를 지키지 못하고 적에게 투항ㆍ변절하는 행위 ③적이나 우리나라를 반대하는 다른나라의 기관이나 사람에게 길안내ㆍ통역ㆍ위안ㆍ물질적 지원 등으로 도와주는 행위 제53조(군인의 조국반역죄) 공화국 군인으로서 진지를 적에게 넘겨주거나 전투마당에서 무장장비를 내버리거나 파괴하며 전투명령을 집행하지 않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 몰수함. 제54조(간첩죄)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간접기관에 가담하거나 정탐임무를 받는 행위 ②외국 또는 반국가적 단체에 국가의 중대한 기밀로 되는 정보를 전달하거나 또는 전달할 목적으로 이를 절취,기타의 방법으로 취득하거나 수집하는 행위(정치ㆍ군사적 자료외에 경제ㆍ과학ㆍ문화적 성격을 띤 자료도 포함) 제55조(테러죄) 국가주권에 반항할 목적으로 민주정당ㆍ사회단체의 간부들과 애국적인 인사들의 인신을 살해ㆍ상해ㆍ폭행ㆍ납치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6조(반동선전 선동죄) 다른 사람에게 감정과 사상을 가지도록 할 목적으로 다음의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말ㆍ동작으로 당과 국가의 정책을 중상ㆍ비방하거나 반동적 사상과 요언을 조작ㆍ유포ㆍ전파하는 행위 ②반동적인 출판물과 문서를 작성ㆍ보관ㆍ유포하는 행위 ③반동적인 낙서ㆍ투서를 하는 행위(특히 김일성 부자의 권위나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는 가장 중한 형으로 처단) 제57조(무장침입죄) 국가주권을 문란ㆍ약화시키거나 후방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무리를 지어 공화국 영토에 침입ㆍ습격ㆍ약탈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8조(무장간섭,대외관계단절 사촉죄) 외국인으로서 다른나라 또는 다른나라에 있는 집단을 부추기거나 자금을 대주는 등의 방법으로 공화국에 대하여 무장간섭을 하도록 하거나 기타 공화국 국가재산의 강점,외교관계 단절,공화국과 체결한 조약의 파기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59조(반혁명적 암해죄)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건설을 반대할 목적으로 자기의 직무상 직위를 이용하거나 일정한 의무를 수행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국가의 산업ㆍ운수ㆍ상업ㆍ화폐유통ㆍ신용제도를 파탄ㆍ저해하는 행위를 한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0조(반혁명적 파괴죄) 반혁명적 목적으로 철도,기타 교통로,운수수단,수도,발전소,협동단체의 창고,기타시설,건조물을 폭파하거나 방화하는 방법으로써 파괴ㆍ손상시키는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제61조(반혁명적 태업죄)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 지장을 줄 반혁명적 목적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행하는 경우에도 조잡하게 이행하는 행위를 한 자는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과 동시에 징역형 종료후 4년이내의 범위에서 선거권을 박탈함. 제62조(사회주의국가 반대 및 혁명적인민 적대죄) 사회주의 및 국제공산주의운동과 노동운동을 반대하거나 반제 반미투쟁을 벌이는 혁명적 인민들을 적대시하는 행위를 한자는 적대행위의 내용에 따라 반혁명 범죄의 해당조문과 거기에서 예견한 형벌을 적용함. 제63조(민족반역죄) 다음의 행위를 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전재산을 몰수함. ①조선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기도를 도와주거나 그에 굴복하는 행위. ②일본 기타 제국주의의 지배밑에서 적기관의 책임자 또는 비밀적 직위에 참여하여 인민들을 탄압ㆍ학살하거나 제국주의자들의 식민지 통치실시를 적극 도와주거나 그들에게 민족적 이익을 팔아먹는 행위 ③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반대하며 민족분열을 시도하는 행위 ④해외에 있는 조선공민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와 자유를 말살하며 조선민족을 멸시하는 등 제국주의자들의 박해와 탄압을 도와주는 행위
  • “간통죄 처벌은 합헌”결정

    ◎“사회적해악 예방위해 필요/자유ㆍ평등권 본질침해 아니다”/헌재 일부에서 폐지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간통죄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0일 김모씨(31ㆍ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가 낸 형법 제241조에 규정된 간통죄의 위헌여부에 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공판에서 『간통죄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날 결정에는 재판관 9명가운데 6명이 합헌의견을 냈으며 3명은 위헌론을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결정문을 통해 『간통죄는 선량한 성도덕과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를 유지하고 부부간의 성에 대한 신의,성실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간통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해악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존치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간통죄의 규정은 개인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안녕질서와 공공복리에 기초한 참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참다운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규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정문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제3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은 선량한 성도덕이나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에 반할 뿐더러 혼인의 순결도 해치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규정한 형법 제241조의 규정은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제한으로서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형법개정 과정서 논난 예상/“간통죄 합헌” 결정의 파장 ◎“폐지”추진 법무부,반대여론 직면/무리한 폐지ㆍ개정땐 부작용 클듯 헌법재판소가 10일 간통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간통죄의 존폐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 같다. 특히 형법개정시안을 통해 형법 제241조의 간통죄를 없애기로 한 법무부로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열어 이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반대여론에 맞부딪칠 것이 뻔하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위헌」결정을 내렸을 경우 간통죄는 자동적으로 폐지돼 법무부로서는 달리 입법작업을 할 필요성이 없지만 일단「합헌」결정이 내려진 만큼 형법 개정작업을 계속 할 수밖에 없고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에 따른 반대여론의 강화도 무시할 수없게 된것이다. 물론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이 법무부의 법개정작업에 직접적인 구속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적어도 사회의 일반여론 및 국회의 법안심의과정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법무부도 이를 간과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법무부로서는 다만 이날 재판에서 「합헌의견」을 낸 6명의 재판관 가운데 조규광재판소장과 김문희재판관이 「다수의견에 대한 보충의견」을 통해 『간통죄에 대해 형사적 제재를 할 것인지의 여부는 입법권자의 의지,즉 입법정책의 문제로서 입법형성의 자유에 속한다고 할 것』이라고 말해 형벌에 관한한 다른 4명의 재판관들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점을 간통죄폐지에 유리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이들 2명의 의견을 광의로 해석할 경우 「위헌의견」을 낸 재판관 3명 등 모두 5명이 간통죄의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날 「위헌의견」을 낸김량균재판관은 『형법의 간통죄규정은 위헌』이라고 못박고 『설사 이를 양보하여 합헌이라 하더라도 벌칙으로 징역2년 이하의 체형만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과잉금지」에 해당돼 위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위헌」의견을 낸 한병채재판관과 이시윤재판관은 『간통죄에 대해 징역형만 둔 것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처벌로서 기본권의 최소침해원칙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헌법에 합치되지않는 사태를 시정하기 위해 입법자는 앞으로 2년 이하의 징역형만을 둔 현행 형법 제241조를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형벌의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간통죄에 관한 형사처벌조항은 『우리사회에서 고유의 정절관념,특히 혼인한 남녀의 정절관념은 전래적인 전통윤리로서 여전히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일처제의 유지와 부부간의 성에 대한 신의 성실의무는 우리사회의 도덕기준으로 정립되어 있다』는데서 이번에 합헌의견을 낸 재판관을 비롯해 여성계 및 유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대목이다. 간통죄를 존치시켜야한다고 주장하는 쪽은 『간통죄가 사회상황 및 국민의식의 변화에 따라 그 규범력이 약화되었다해도 아직은 범죄의 성격이 짙고 반사회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이날 결정도 간통죄가 현재까지는 「합헌」이라는 이야기이지 그것을 언제까지나 존치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통죄의 완전폐지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상존하는 만큼 국민의 일반여론을 무시한채 이를 무리하게 폐지하거나 개정하는 입법은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짙다.
  • 사기등 재산범 「사형」 폐지/법무부,「특가법」등 개정안 확정

    ◎내년 1월부터 시행/수뢰­탈세 처벌기준액 대폭 올려/보복살인등 강력범은 중벌 사기 등 재산범죄에 대한 사형이 폐지되고 뇌물수수ㆍ관세 및 조세포탈ㆍ부정식품제조 등에 대한 가중처벌기준금액이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형사재판의 증인 등에 대한 보복살인ㆍ상해ㆍ폭행ㆍ협박ㆍ체포ㆍ감금행위는 가중처벌을 받게된다. 법무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범죄피해자구조법 등 4개법의 개정안을 확정,오는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여 의결이 되는대로 새해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뇌물수수 등 재산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사형에 처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에 따라 재산범죄에 대한 사형을 전면 폐지하고 80년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1.7배 오르고 GNP는 2.2배 늘어나는 등의 경제규모 확대에 따라 가중처벌의 기준액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고 개정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사형까지 가능했던 법률조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ㆍ국고손실ㆍ금지품수출입ㆍ관세포탈ㆍ무면허수출입ㆍ산림절도ㆍ외국인을 위한 탈법행위 등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이득금액이 50억원이상되는 사기ㆍ공갈ㆍ횡령ㆍ배임죄 및 50억원이상의 재산국외도피ㆍ금융기관임직원의 수재죄 등 모두 10개 조항이었다. 개정안은 또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을 받게되는 뇌물수수죄의 가중처벌 기준금액을 2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고 횡령ㆍ배임 등으로 2억원이상의 국고를 손실시킬 경우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던 것도 손실액을 5억원으로 높였다. 이와함께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받았을때의 가중처벌기준액을 2백만원이상에서 1천만원이상으로 5배나 늘렸다. 개정안은 금지품수출입 죄에 있어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을 받게되는 기준물품가액을 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상하고 관세포탈죄 가운데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는 연간 포탈세액도 2천만원에서 5천만원 이상으로 올렸다. 조세포탈죄의 경우 연간 포탈세액 5천만원 이상일때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을 받도록 하던 것을 3억원 이상으로 기준금액을 크게 올렸다. 이밖에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부정식품ㆍ의약품ㆍ독극물제조죄는 인체에 유해한 경우에 한해 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을 살리도록 고쳤으며 소매가격이 5천만원 이상인 부정식품제조와 1천만원 이상인 부정의약품제조는 무기 또는 3년이상의 징역을 받도록 했다. 2년이상의 징역이나 10만원이상∼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있던 영리를 위한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해서는 1백만원이상∼1천만원이하의 벌금으로 그 금액을 10배 올렸다. 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보복범죄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형사사건의 수사ㆍ재판과 관련,고소ㆍ고발 등 수사단서를 제공하거나 진술ㆍ증언 등을 한 사람에 대해 보복을 목적으로 살해하면 사형ㆍ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같은 목적으로 상해ㆍ폭행ㆍ감금ㆍ협박한 경우는 1년이상의 유기징역을 살리도록했다.
  • 신용카드 변칙대출에 징역­벌금형/3년형등 처벌조항 신설

    ◎내년부터 「전표돌리기」도 1년이하 체형/재무부,법개정안 입법예고 물품이나 서비스(용역)의 거래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변칙으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3년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금융기관에 납부하는 수수료율이 업종에 따라 차등이 있는 점을 악용,실제 거래업소가 아닌 제3의 업소에서 거래한 것처럼 매출전표를 바꾸어 수수료차액을 부당하게 챙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업자가 회원의 동의없이 회원의 개인신용에 관한 정보를 외부에 제공하는 행위와 신청하지도 않은 고객에게 신용카드를 카드회사 멋대로 발급해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업법 개정안을 마련,22일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9월의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재무부는 신용카드의 회원 및 이용금액이 크게 늘어나며 신용카드에 의한 변칙대출과 매출전표 돌리기 등의 부작용이 사회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변칙대출은 일종의 사채거래행위로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되나 범죄구성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처벌을 받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번에 처벌규정을 명문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서 이루어지는 변칙대출행위는 자금을 가진 전주가 가전제품이나 카메라 등 실제 상품을 판매하는 업소를 경영하는 것처럼 꾸며 카드회사의 가맹점이된뒤 급히 4백만원이 필요한 사람이 찾아올 경우 5백만원어치 상품을 구입한 것처럼 매출전표를 작성토록 하고 4백만원을 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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